공범자들
1. 개요
'''공범자들'''은 '언론 회복 프로젝트'를 표방한 대한민국의 논픽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2017년 개봉.
2. 예고편
3. 줄거리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전례 없는 국가적 ‘재난’이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이 두 사건은 참사 수준으로 터져나오기 전부터 여러 차례 옅은 신호들을 보내왔다. 언론이 제대로 눈 뜨고 있었다면,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보도 인력을 보유하고 하루 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보도를 쏟아내는 공영방송에서 제대로 감시를 했다면 사건은 참사로 커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영화 <공범자들>은 권력에 마취당해 입을 다물어 온 공영방송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좌초시켰는지 당사자들을 증언과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에 충실히 부역한 ‘공범자'들을 찾아가 책임을 묻는다. 특히 수많은 공범자들 가운데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언론 장악의 책임을 추궁당한다.
4. 등장인물
- 이명박: #대한민국 17대 대통령. 대통령 퇴임 후 강남의 집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다. 종편을 만들고 공영방송에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내는 등, 언론 환경을 파괴한 주범으로 꼽힌다.
-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 MBC의 최대주주(지분 70%)인 방문진의 권능을 남용하여 엄기영 전 MBC 사장을 반강제로 내쫓았고 그자리에 김재철을 앉힌다. 이후 김재철을 큰집에 불러 쪼인트를 까며 좌파청소를 시켰다는 발언을 했고 이것이 신동아에서 기사화되자 물러난다.
- 김재철: 전 MBC 사장. MBC 구성원들은 김재철 사장을 이명박 정부 최초의 ‘낙하산 사장’으로 꼽는다. 그의 MBC 사장 재임기간에는 MBC 본사에서 170일이라는 언론사 사상 최장기간 파업이 일어났다. 파업 직후 김재철은 약 200여명의 MBC PD, 기자, 아나운서 등을 해고, 징계, 부당전보했다.
- 안광한: 전 MBC 사장. 김재철 사장 때부터 인사위원장으로 언론인들에 대한 각종 해고, 징계를 진두 지휘했다. 안광한 인사위원회에서 총 77명이 징계당했고, 8명이 해고됐다.
- 김장겸: 2017년 초 선임된 (개봉 당시) MBC 사장.[2]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 생활을 하며 정치권에 줄을 대 오면서 긴 시간 관리한 '인맥' 덕분에 자신보다 직위가 높은 선배들보다 MBC 보도국 의사결정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많은 MBC 구성원들은 그를 MBC 파괴의 핵심 인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 백종문: 개봉 당시 MBC 부사장.[3] MBC에서 주요 언론인들에 대한 징계와 해고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모 극우매체와의 대화 녹취록에서 그는 “최승호와 박성제는 놔두면 안 될 것 같아서 이유없이 잘랐다”고 말한다. 최승호 감독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언론의 미래를 망치지 말라는 말을 한다.
- 박상후: 개봉 당시 MBC 보도국 100분 토론 부장. 세월호 참사 당시 전국부장이었고, 목포MBC의 세월호 구조 현황 보고를 묵살해 '전원 구조' 오보를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4] 이후 정권이 교체되면서 해고되었다.
- 길환영: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KBS 사장. 공채 PD로 입사해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지만, KBS 뉴스가 세월호 보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임기 1년 만에 해임됐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과 긴밀히 교류하며 뉴스 보도를 통제했음이 김시곤 보도국장의 폭로를 통해 드러났다.
- 고대영: 영화 개봉 당시 KBS 사장.[5] 보도국장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보도국 구성원들의 불신임으로 자리를 잃는 등, 공정방송 탄압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KBS 보도국이 수신료 인상과 관련해 민주당 회의를 도청한 사건을 배후에서 지휘한 것으로 지목됐다.
- 고영주: 영화 개봉 당시 방문진 이사장.[6]
- 배현진: 손석희가 100분 토론을 그만두는 날 수고했다며 웃으면서 손석희에게 축하 꽃다발을 건넸다. 그외에는 배현진 참조.
- 정연주: 참여정부 시기 임명된 KBS의 전 사장. 자유로운 언론 환경을 보장하여 이명박 취임 당일 KBS의 보도로 장관 내정자 두 명이 즉시 낙마하는 등 (이명박 정부의 시각에서) 비협조적인 태도로 정부의 분노를 샀고 결국 2008년 불법 해임되고 옥살이를 하였다.
- 엄기영: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 교체 시기에 임명된 MBC의 전 사장. 이명박 정부의 전방위적 교체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사표를 제출하였고, 후임 사장으로 김재철이 취임하였다.
- 최승호: 이 영화의 감독이자 MBC PD수첩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사교양 PD. 김재철 사장이 들어온 이후 PD수첩 제작에서 배제됐고, 170일 파업 과정을 거치며 해고됐다. 이후 뉴스타파에서 일하면서 국정원 간첩조작사건을 다룬 영화 <자백>을 제작했다.[이후]
- 김경래: KBS 기자. KBS에서 13년간 일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된 ‘미디어 포커스’의 마지막 멤버이다. ‘낙하산 사장’으로 KBS가 시끄러웠을 때 노조 집행부로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앞장섰다. 2013년 뉴스타파로 옮겨 기자 생활을 하고 있다.
- 김보슬: MBC 시사교양 PD. PD수첩 광우병 편을 연출했다. 광우병 논란으로 여론이 등을 돌리자 정권은 감사원, 검찰 등을 동원해 강도 높게 MBC를 탄압했다. 김 PD는 이 과정에서 결혼을 코 앞에 두고도 검찰에 잡혀가는 등 수모를 겪었다.
- 이용마: MBC 기자. 김재철 사장 때 노조 홍보국장으로 파업을 이끌었다. 김재철이 첫 번째로 해고한 언론인이다. 이후 갑작스런 복막암 발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였으며, 2017년 12월 복직되었으나 아직 투병중인 관계로 휴직중이었으며, 2019년 8월 21일 별세했다.
- 김연국: MBC 기자. 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 김재철 사장 이후 가장 징계, 부당전보 등 가장 많은 탄압을 받은 언론인으로 꼽힌다.
- 성재호: KBS 기자. 전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 2008년 8.8 사태 때부터 KBS에서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앞장서고 있다.
- 김민식: MBC 드라마 PD. 김재철 사장 때 노조 부위원장으로 파업을 이끌었다. 이후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배제되어 송출실 등을 떠돌고 있다. 김장겸 취임 이후 MBC 사옥 안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치는 모습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변희재, 주옥순: MBC 사옥 앞에서 MBC를 지지하는 태극기시위를 여는 장면으로 등장.
- 최대현, 김세의: 최대현은 당시 MBC 아나운서[7] , 김세의는 당시 MBC 기자[8] 변희재, 주옥순의 태극기시위에 참가했다. 최대현은 비가 오니 촛불집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한다.
- 최강욱: MBC 야당측 방문진 이사. 여담으로 정봉주의 전국구에서 자기가 유명하지 않으니 같이 출연한 사람들을 말해야 하는데 이명박, 김재철과 같이 출연했다고 말해야 하는 게 짜증난다고 말했다.
- 김미화: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전 진행자. 김재철 사장이 취임하면서 짤렸다.
- 손석희: MBC 100분 토론의 전 진행자.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물러난다.
- 신경민: MBC 9시 뉴스의 전 앵커. 이명박 정부가 들어면서 물러난다. 이때 클로징 멘트를 클로징한다는 말을 남겼다.
- 윤도현: 이명박 정부때 벌어진 MBC, KBS, YTN 파업때 파업에 앞장선 언론인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었다. 2011년 11월에 발매한 [흰수염고래]를 약간 빠르게 편곡해 언론인들과 함께 불렀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래의 연습부분을 포함한 풀영상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태호: MBC 예능 PD로 무한도전의 총연출자. 윤도현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등장.
- 최원정: KBS 아나운서. 윤도현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등장.
- 문지애: MBC 아나운서. 윤도현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등장.
- 박대기: KBS 기자. 윤도현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등장.
- 이우환: MBC 시사교양 PD. PD수첩과 불만제로를 연출했다. 이후 아이스링크를 관리하는 한직으로 쫓겨났다가 김장겸 해임 후에 시사교양 1부장으로 복귀하였다.
- 정우식: 연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의 전 남편 정윤회의 아들.[9] MBC 경영진들이 그가 정윤회 아들임을 알고 드라마 비중을 늘렸다는 의혹이 있다. 여담으로 자료영상으로 MBC 드라마 옥중화가 나왔는데 이봉원이 깨알같이 함께 나왔다.
- 권성동: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전 KBS기자)의 취재를 막는 수행원과 엘레베이터 탑승시 기자들을 면박 주는 장면에 등장. "숨막혀요~ 좀 나가주세요. 다음차 타세요, 다음 엘레베이터"
- 문재인: UHD 방송 축하연 때 잠깐 등장한다.
5. 사건사고
2017년 8월 3일 MBC와 김장겸 사장, 김재철, 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5명이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관련기사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정만)는 2017년 8월 14일 MBC와 김장겸 사장, 김재철 전 사장 등 전·현직 임원 5명이 최승호 PD와 뉴스타파를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공범자들' 상영 금지 신청 기각.."MBC 임원은 공적인물"
6. 평가
7. 흥행
7.1. 대한민국
저예산/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8월 23일까지 96,061명을 기록했으며, 8월 24일 기점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9월 3일에 손익분기점인 20만명을 돌파했다. 9월 12일 24만명을 돌파했다.
8. 기타
- 최승호 PD가 팟캐스트 '관훈나이트클럽'에 출연해 밝힌바로는 영화에 사용된 영상자료가 추후 저작권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 KBS와 MBC에 구매의사를 타진했고 KBS는 판권을 샀고 MBC는 거절했기 때문에 MBC의 분량은 인터넷에 있는 자료를 활용했다고 한다. 아마도 언론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수정판이 나올 수도 있다.
- 공영방송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유튜브에 2주간 일시적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하나가 있는데 엔딩 크레딧에서 MBC,KBS의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파업에 돌입했다는 자막이 추가되었다.
[1] 뒤통수만 나온 사람은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다.[2] 당해 11월 13일에 해임되었다.[3] 김장겸이 해임된 이후에 사장 직무를 대행하다 하루 만에 사의를 표했다.[4] 영화 밖의 얘기지만, 박상후는 인터뷰에서 전원 구조 오보의 책임을 언론 노조원에게 뒤집어 씌웠다.(...)[5] 이듬해 1월 24일에 해임되었다.[6] 당해 11월 2일에 이사장 해임, 같은 달 16일에 일반 이사직도 해임되었다.[이후] 2017년 12월 7일에 MBC 사장으로 취임했다.하지만 역대급으로 MBC를 말아먹었다(...)[7] 공범자들 개봉 즈음에 이 영화를 볼 의사를 밝힌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에게 폭언을 쏟아부었으며 최승호 사장 취임 후 모든 업무에서 배제되어 5월 18일에 해고당했다.[8] 일베 기자로 악명이 자자하여 최승호 체제 출범 후 각종 업무에서 배제되어 개봉 다음 해 4월 18일부터로 대기 발령 상태에 있었다가 당해 8월 1일에 사직서를 제출했다.[9] 다른 여성 사이에서 나왔으므로 최순실과는 혈연적인 관계가 없다.[10] ~ 2017/11/22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