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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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민식
'''출생'''
1968년
'''소속'''
'''학력'''
한양대학교 자원공학과 학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석사
'''직업'''
PD
'''SNS'''
[1]
1. 개요
2. 학력
3. 경력
4. 연출 작품
5. 수상 내역
6. 저서
7. 강연
8. MBC 파업
9. 기타


1. 개요


MBC의 PD.
1996년 예능국 PD를 거쳐 2007년 드라마 PD로 부서를 옮겼다. 입사 초기에는 당시 유행하던 드라마타이즈식 코미디 쪽에서 활동하였는데, 이후에 드라마타이즈와 맥락을 같이하여 꽁트와 드라마의 혼합형태에 가까운 시트콤[2]쪽으로 가면서 인기를 끌게 된다. 그의 대표작이 된 뉴 논스톱으로 인기를 끌면서 스타PD 중 하나로 떠오른다. 당시 장나라, 양동근, 조인성, 박경림 등이 출연했던 시트콤 뉴 논스톱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 쪽 대표작으로는 내조의 여왕 등이 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노조부위원장으로 앞장섰다는 이유로, 파업 종료 후 결국 드라마국에서 쫓겨나 송출실로 좌천 되었다. 송출실에서 일하면서 맛이 가버린 MBC 뉴스를 빠짐없이 봐야하기 때문에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고 농담조로 회고하기도 했다. 이 시기를 다룬 공범자들에서 이재명이 자랑하기로, 이재명이 파업을 지지하기 한단 명분으로 두툼한 돈봉투를 받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2017년 양대 공영방송(KBS, MBC) 총파업을 맞이하여 김장겸 사장 퇴진 운동에 적극 나선 바 있다. 그리고, '''김장겸은 물러가라''' 구호를 시작으로 한 투쟁 끝에 70일 만에 정말로 그의 소감대로 '''김장겸을 쫓아냈다.'''
이후 2018년 MBC 주말 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라는 작품으로 7년 만에 연출로 복귀하게 되었다. 첫 촬영 날 블로그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2020년 11월 MBC에 명예퇴직을 신청하여, 12월 31일자 퇴사가 결정되었다. 전술한대로 MBC 파업에서 큰 역할을 한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여 사내 동료들의 만류가 심했으나, 본인의 명예퇴직 의지가 완고하여 그대로 확정되었다고 한다.

2. 학력



3. 경력


  • 1992년 한국 3M 입사
  • 1996년 MBC 공채 PD
  • MBC 예능국 특임1CP 예능프로듀서
  • MBC 드라마국 프로듀서

4. 연출 작품


예능
드라마

5. 수상 내역



6. 저서


  • 2008년 나의 영어 공부 이력서
  • 2012년 공짜로 즐기는 세상
  • 2013년 10월의 하늘
  • 2014년 마니아 씨, 즐겁습니까?
  • 2017년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2018년 매일 아침 써봤니?
  • 2019년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 2020년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

7. 강연


언변이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각종 강연에 자주 초청된다.

▲ MBC 방송대학 - 김민식 & 김태호 PD의 방송학 개론

▲ <Dear 청춘(12회)> 연애 잘하는 방법

8. MBC 파업


'''2017년 공영방송 총파업의 불씨를 당긴 남자'''

'''김장겸은 물러나라''' → '''김장겸은 물러났다'''

2017년 6월 2일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를 하며 상암 MBC 사옥 내에서 "김 장 겸 은! 물 러 나 라!"를 큰 소리로 외쳤다. 이걸 파악한 김장겸 및 김장겸의 수족들이 가만있지 않았고 김민식 PD에게는 인사조치에 앞서 자택 대기발령이 내려졌다. 사유는 업무방해 및 직장질서 문란행위. 이것이 사내에 알려지자 부당조치에 항의하는 다른 사원들이 들고 일어나 수십 명이 김민식 PD가 했던 것처럼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외치며 김장겸과 그 수족들의 퇴진을 요구했고 그 수는 점점 불어나 수백 명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불씨는 KBS에도 영향을 주어 KBS에서도 고대영 사장과 그 아래 간부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물결이 일게 되었다.
그리고 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종편뿐만 아니라 지상파 3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손을 댈 수 있음을 시사하자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해 결국 2017년 9월 4일 00시를 기점으로 전국언론노조 MBC 지부, KBS 지부가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김민식 PD는 이후 열린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였다. 징계위원회에서는 징계에 회부된 출석자가 징계위원회 참석자들에게 자기소명을 하는 절차가 있는데, 김민식PD가 거의 필리버스터급에 달하는 수시간에 달하는 내용을 문서로 준비해가서 읊는 바람에[3] 징계위원회가 두번이나 파행이 되고 말았다. .김민식 PD는 징계위윈회에 출석한 간부님들의 주말을 망치겠다는 생각으로 그것을 준비했다고. 두 번째 징계위원회에서는 김장겸 사장이 물러나야하는 이유에 대해 앞에 있는 당신같은 사람들을 임원으로 뽑았기 때문이라며 한 사람씩 짚으면서 비판해 징계위원회 임원들을 역관광시키기도 했다. 결국 이후 징계위원회는 더이상 열리지 않았고 김민식 PD는 보직이동이 되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2017)이 이를 다루었다.

9. 기타


  • 입사한 지 갓 1년 된 1997년 신입PD 시절에 인기가요 베스트 50 추석특집에 출연하여 전출연진과 함께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에 맞춰서 춤을 추었다.#
  • 내조의 여왕을 연출하던 시절 무한도전에 한 번 등장한 적이 있다.(2009년 5월 30일 방영 155회) 무한도전 멤버들이 내조의 여왕 마지막회의 카메오로 출연했기 때문. 이때 퀸즈푸드 신입사원 면접 씬을 찍는데 노랑머리와 턱수염을 한 노홍철이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면접상황에 상당히 비현실적인 용모라 처음엔 노홍철만 빼고 가려고 했지만 노홍철의 강력한 출연의지와 과거에 레인보우 로망스를 같이 했던 정 때문에 김태호 PD와 상의해서 노홍철도 '일단은' 촬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줬고, 결국에는 본방송에도 나올 수 있게 됐다. 단, 다른 멤버들과 달리 대사는 전혀 없다(...).
  • 동시통역이 가능한 수준의 영어회화실력을 보유하고 있고,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라는 영어 공부법에 대한 학습서를 출간했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출신이니 어찌보면 당연한거다.
  • SF소설 애호가이기도 하다. 과거 PC통신 시절, 인터넷 초창기에 직접 SF단편 소설들을 번역해서 올리곤 했다. 지금도 김민식PD가 직접 번역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닌다.[4]
  • 윤태호에게 미생의 드라마화를 처음 제안한 인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당시 MBC 수뇌부에게 꽉 찍힌 상태였기 때문에 미생의 드라마화는 불발되었고 다른 지상파 방송사들이 러브라인을 넣어야하니 말아야하니 하면서 삽질을 벌이다가(...) 결국 케이블 방송사인 tvN이 미생의 판권을 사들이면서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대박이 터졌다는 후문.
  • 2017년 12월 30일에 시작하는 주말 MBC 뉴스데스크 티저에도 등장했다. "김장겸은 물러나라!"를 패러디한 "김수진이 돌아왔다!"를 외쳤다.#
  • 채시라의 성덕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별이 떠났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채시라를 만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공부를 하면서[5] 당시 전교에서 중하위권을 맴돌던 성적이 2등으로까지 오르게 되면서 학교에서 난리가 났다고 회고하기도.
  • 2018년 10월 1일 ~ 8일 MBC스페셜 <청춘다큐 다시, 스물 - 뉴 논스톱>의 주제로 16년후 출연자들의 일상생활등을 통해 박경림이 직접 출연자들에게 찾아가 다시한번 추억을 돌이키면서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겼다. 그중 공동 연출을 맡았던 김민식PD는 추억을 돌이키는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 톱스타 A씨로부터 출연료 상관없이 ‘뉴논스톱’에 출연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 제안을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톱스타 A씨가 양동근과 장나라의 러브라인을 자신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다고.. 이에 대해 김민식 PD는 “톱스타의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특별출연으로 톱스타가 자진해서 나오겠다고 하는 경우는 없었다. 정말 감사했지만 양동근-장나라 러브라인을 훼손할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제안을 고사했다”며 ”그 정도로 장나라의 인기는 대단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기사
  • 유튜브 채널 꼬꼬독을 열어, 독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0. 가정폭력 피해자 비난 논란


2020년 11월 9일에 한겨레에 게재한 〈지식인의 진짜 책무〉라는 칼럼으로 많은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이 칼럼의 취지는 오늘날의 일부 지식인들이 자신의 수양하기 보다 남을 조롱하는데 골몰하여, 결과적으로 지식에 대한 대중의 혐오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음을 비판하는 것이다.[6] 이 자체는 용납할 만하나...문제는 서두에 예화로 꺼낸 가정폭력 이야기에서 사태의 원인이 피해자 잘못이라는 식으로 쓴 것이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심지어 이 이야기는 김민식 본인의 부모 이야기로, 여기서 말하는 피해자는 '''그의 친어머니였다.''' 셀프 패드립을 한 셈.
여기서 그는 평소에 책도 많이 읽고 논리도 정연한 어머니가, 책도 안 읽는 아버지에게 잔소리를 하다가 아버지로부터 욕을 먹고 손찌검을 당했다고 하면서, 이를 엉뚱하게 '''어머니의 지적 우월감 탓'''으로 돌렸다. 이는 여성 배우자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잔소리라며 가정불화의 원인으로 치부하고 가정폭력을 합리화하는 가부장제의 관점이 고스란히 투영된 매우 위험한 시각이다.
아울러 노모가 평소에 자신의 글을 탐독한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노모가 수치스러워할 수도 있는 가정폭력 피해 가정사를 버젓이 신문 지상에 공개하고 그것이 노모의 잘못이었다고 적시한 것 모두가 심각한 2차 가해이자 자식된 도리에 맞지 않는 큰 불효이다. 당연히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비난과 항의가 빗발치자, 한겨레에서는 이례적으로 만 하루만에 김민식 PD의 사과문을 칼럼에 첨부하고 원문을 삭제했다.

【내용 펼치기·접기】
어려서 아버지에게 맞은 이야기를 책에 쓰면 사람들이 묻는다. “아버님께서 그걸 보고 뭐라 하지는 않으세요?” 아버지는 책을 읽지 않는다. 아들이 누적 판매량 20만 부를 돌파한 나름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아들 책도 안 본다. 아버지가 평생 책 읽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마음 놓고 쓴다.
반대로 어머니는 책을 참 많이 읽는다. 팔순의 나이에도 아들의 새 책이 나오면 몇날 며칠이고 앉아 필사를 하신다. 기억력도 좋아 수십 년 전의 잘못도 잊지 않고 내내 곱씹는다. 책을 전혀 안 읽는 사람과 너무 많이 읽는 사람이 같이 살면 누가 불행할까? 안타깝게도 더 불행한 건 어머니였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말로 당해내지 못했다. 다독가인 어머니는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언어를 벼렸다. 말싸움을 하다 말문이 막히면 아버지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순순히 물러날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계속되는 어머니의 잔소리 속에 아버지는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지적 우월감'''을 감지한다. 당신을 존중해주지 않는다 생각하고 분노를 터뜨린다. 말싸움 끝에 아버지가 욕을 하거나 손찌검을 하면 어머니는 끝끝내 비참해진다. ‘내가 저렇게 수준 낮은 인간이랑 산다니.’ 책을 읽지 않는 아버지는 문제의식이 없고, 너무 많이 읽은 어머니는 매번 문제 제기를 하느라 둘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다.
'''나는 어머니가 안타깝다. 공부란 자신을 향하는 것이다. 내가 책에서 배운 것을 타인에게 적용하면 그건 폭력이다.''' ‘너는 그렇게 살면 안 돼.’ 상대방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지금껏 이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응, 그건 네가 무식해서 그런 거야.''' 니체가 말이야. 이런 말을 했지.’ ‘도대체 니체가 뭔데 내 삶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야?’

평생 책 한 권 읽지 않는 사람은 그렇게 살아도 사는데 불편함이 없으니까 안 읽는 거다. 어머니는 불편한 게 너무 많다. 그 모든 문제에 답을 찾기 위해 책을 끝없이 읽는다.''' 책을 읽어 더 너그러운 사람이 되면 좋으련만, 다독의 끝에서 지적 우월감만 얻었다.''' 책을 읽지 않는다고 아버지가 바보는 아니다. 상대가 나를 존중하는지 아닌지는 대번 알아본다. 애정이나 존중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충고나 조언은 '''조롱이나 멸시처럼 느껴진다.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아버지는 그걸 정서적 폭력으로 받아들이셨다.''' 더 똑똑한 어머니가 한발 물러나서 부족한 아버지를 감싸주면 좋으련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옳고, 너는 잘못됐다.’ 상대를 계도의 대상으로 본 탓이다.'''
살기가 갈수록 팍팍해지는 탓일까, 책 말고도 세상에 재미난 게 너무 많은 탓일까? 사람들의 연간 독서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건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서 위험한 건 혼자 너무 많이 읽는 사람이다. 자칫 선민의식에 빠져 대중과 유리될 수 있다. 출세하지 못한 옛날 선비는 속세를 떠나 혼자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달랬다. 요즘 지식인은 산에 올라가 수양하지 않는다. 사회적 관계망이라는 저잣거리에 세상을 조롱하는 글을 올리고, 이는 다시 의도를 가진 특정 언론에 의해 제멋대로 확대 해석되어 사람들의 가슴에 분노를 당긴다.
"곤경에 빠지는 건 뭔가를 몰라서가 아니다. 뭔가를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 마크 트웨인
‘이것도 몰라?’ 라는 말은 가르침이 아니라 조롱이다. 모를 땐 겸손할 수 있지만, 나 혼자 안다고 믿는 순간 오만해진다. 오만은 화를 부른다. 과도한 자의식을 장착한 엘리트의 독주는 독서 문화 함양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껏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의 수준이라는 게 저 정도란다.’ 지식인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 순간,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사라진다. 책을 읽어 내 자존감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자존감을 존중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그것이 지식인의 진짜 책무다.

한겨레》 2020년 11월 10일자 26면 〈[숨&결] 지식인의 진짜 책무〉 한겨레 인터넷판 블로그[7]

김민식 본인도 사과문을 올렸으나 '철없는 아들'이라는 표현을 쓴 것 때문에 더 비난을 받았고(그는 2020년 기준 '''53세'''다), 이후 그는 반성의 의미로 한겨레 칼럼 투고를 중단했다.

[1] '''거의 매일''' 글이 올라온다.[2] 사실 코믹 드라마타이즈도 시트콤의 영역에 넣을 여지도 있고, 맥락적 공통점이 많다. 내러티브에 있어서는 오히려 1990년대말에서 2000년대초의 한국식 코믹 드라마타이즈 쪽이 한국식 시트콤보다 더 충실한 경우가 많았다.[3] 폰트 10pt로 맞춘 55쪽의 소명서와 페이스북에 올라온 70쪽의 댓글 캡쳐본, 총 '''125쪽(!)'''에 달하는 문서다. 대기발령 상태인지라 시간이 남아서 집에서 리허설을 해봤더니 55쪽짜리 소명서 읽는데만 5시간이 걸린다고 한다.[4] 거위의 간, 교정보는 로봇, 내 아들은 물리학자, 로드니의 크리스마스 휴가, 로봇 비전, 발견! 우주바이러스, 분쟁해결사, 새들처럼, 세상의 모든 문제, 위대한 잠재력의 발견, 증거 등등[5] 1986년도에 그녀가 모델로 활동했던 가나초콜릿 표지 광고를 보며 사기를 높여왔다고 한다.[6] 김민식 PD의 성향상 이는 진중권, 서민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지식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7] 2020년 11월 10일 온라인에 공개된 원문은 모두 삭제되어 신문 지면에 공개된 글을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