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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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정치인, 교육자(?)이다.
2. 생애
1932년 3월 7일, 강원도 강릉군 성덕면 노암리(현 강릉시 노암동)에서 아버지 김진명(金振明)과 어머니 안동 권씨 권순례(權順禮) 사이의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릉공립상업중학교,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릉상업중학교 재학 중에 6.25 전쟁이 발발하여 학도병으로 입대했으며, 1954년 하사관으로 만기 전역했다. 그의 어머니는 전쟁 중에 조선인민군에 피살되었다고 한다.
그는 정치인으로서는 비교적 평범한 인물이지만, '''교육자로서는 최악의 인물로, 이홍하, 박철웅, 백인엽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상지대학교 이사장 겸 총장을 역임하였으나, 사학비리를 저질렀다. 경영이 어렵던 상지대에 1972년 임시이사로 들어와서 설립자인 원홍묵 선생에게서 학교를 유상으로 인수하였는데,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이던 그는 불과 2년만에 정식 이사장으로 폭풍같은 취임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사장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이사회를 열지 않고 대학을 사유화해버려 마음대로 주물렀다는 것.
이렇게 학교를 사유재산인 양 혼자서 독단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사학 비리는 종합 선물 세트로 뻥뻥 터져나왔다. 학생을 부정 입학시키지 않나, 교수 임용 과정에서는 뇌물까지 받고 학교 땅을 자기 개인 명의로 등록까지 하지 않나... 결국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에 여당인 민자당[4] 의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문민정부 사학비리 1호'''로 교육계에서 퇴출되었으나... 이후의 경과는 상지대학교 참조.
게다가 이 과정에서 정당하게 부임해서 아무 문제없이 잘 재직하고 있던 김찬국 상지대학교 총장을 제멋대로 해임시켜서 크게 물의를 빚었고, 당연히 상지대학교 전교생이 들고 일어났다. 아마도 김문기 본인이 총장 겸 이사장으로서 아예 상지대학교내에서 황제로 군림하려는 수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홍하의 서남대학교는 원래 학생들에게 돈 뜯어먹으려고 만든 대학이지만, 원홍묵의 상지대학교는 정상적인 목적으로 설립된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이사장이 김문기로 교체되자 두 대학이 비슷한 테크를 타고 만다. 김문기라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상지대학교의 미래는 무지하게 어둡다. 그가 사라져야[5] 상지대학교의 미래는 밝아진다. 상지대학교는 꽤 괜찮은 대학이었는데, 오직 이 인간 하나 때문에 다 망가져 버린 것이다.
제12대(민주정의당 전국구), 제13대, 제14대(민주정의당 - 민주자유당. 강원도 명주군-양양군 지역구) 국회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3년에 상지대 비리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했고, 이후 교도소에서 나와 자민련 후보로 자기 원 지역구인 강릉 을에 출마했다가 3위로 낙선했다.[6]
최돈웅 의원의 회계책임자가 당선무효형을 받을 것이 확실해지자 최돈웅 의원이 사퇴해서 열린 2001년 재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으나,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이 군인 출신인 동명이인 김문기를 공천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문기 디버프를 받은 다른 김문기는 당연히(?) 낙선.
3. 선거이력
4. 여담
- 한겨레 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전국에 1조원에서 2조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 강풀을 만화가의 길을 걷게 한 인물이다. 강풀이 상지대에 재학하던 시절에 김문기의 전횡에 반대하는 대자보 만화로 만화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강풀이 만화가로써 성공의 길을 걸으면서 한국 만화계에서 웹툰을 대세로 만드는데 일조했고, 더 나아가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내놓은 웹툰 앱들도 동남아시아와 일본, 대만 등지로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으니 따지고 보면 문화 방면에서 어마어마한 나비효과를 낳은 셈이다(...).
[1] 태사공-부정공-보진재공파. 38세 기(起) 항렬. 강릉 김씨 서울종친회장 및 대종회장을 지낸 바 있다.[2] 강릉시의 행정동인 노암동과 한자까지 같은데, 출신지인 노암동에서 따온 것이다.[3] 인근의 송정동·운산동·죽헌동·청량동·홍제동과 함께 강릉 김씨 집성촌이다.[4] 여당이기는 했지만, 결국은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당이라서 각자의 뿌리가 다르다보니 그렇게 저격할 수 있었다고...[5] 상지대학교에 발을 영원히 못 붙이거나 국외도피하거나 장기징역 먹고 교도소에서 못나오거나 사망하는 등 상지대학교에 일절 관여할 수 없는 상태가 될 때.[6] 당선자는 김문기가 나가자 1993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던 통합민주당 최욱철.[7] 전국구 69번을 배정받아 총선 직후에는 낙선했으나 이후에 승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