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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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2. 선수 경력
3. 플레이 스타일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평균 이상의 주력과 공을 맞추는 능력이 있어 2할 후반 정도의 타율은 기대 할 수 있다. 어떻게든 살아나가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6]
나름 안정적인 밸런스를 바탕으로 뛰어난 체격은 아니지만 두자리 수 홈런은 기대할 수 있고[7] 2018년엔 5번으로 자주 출장한 덕에 홈런에 비하여 타점도 많이 거두었다. 하지만 통산 장타율은 0.4 내외로 팀의 테이블 세터인 박해민, 김상수와 비교해도 홈런 개수나 장타율이 뛰어나진 않다.
수비에 있어서는 과거 최형우가 타격에 상당히 치우친 외야수[8] 였다면, 김헌곤은 홈까지 바로 송구할 수 있을 정도로 어깨가 좋고, 수비 범위도 괜찮다. 또한 타구 판단과 수비 센스도 괜찮아서 팀에서는 좌익수로 주로 뛰고 있지만 우익수 역시 훌륭하게 할 수 있으며 중견수 수비도 무난하게 할 수 있다. 2020 시즌부터는 구자욱과 포지션을 맞바꾸어 우익수로 주로 출장한다. 김헌곤의 좋은 어깨를 활용하고, 구자욱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어 타격에 좀 더 집중하게 해준다는 허삼영 감독의 생각이 반영되었다.[9]
단점으로는 타구질이 좋지 않다. 플레이스타일 상 다운스윙으로 땅볼을 만들고 1루까지 전력질주하는 유형이고, 이로 인한 스윙 궤도의 한계 때문에 타구의 발사각도가 매우 낮다. 때문에 타구가 장타로 잘 이어지지 않고 잘 맞은 타구도 가끔씩 내야 직선타로 잡힌다. 메이저발 플라이볼 열풍으로 공을 띄워 홈런을 노리는 것이 트렌드인 요즘 기준으론 과거의 타격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2019년부터 공인구의 반발력을 낮춰 홈런이 크게 줄어든 것을 생각하면 김헌곤 자신에겐 잘 맞는 타격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김헌곤의 2019 시즌 타율과 출루율의 차이는 0.7 정도로 볼넷을 많이 얻는 편이긴 하나 극단적인 배드볼 히터이기도 하다. 존 안의 공에 스윙하는 비율은 60%가 안되고, 존 밖의 공에 스윙하는 비율이 30%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볼삼비가 좋은 이유는 삼진이 아닌 땅볼로 죽어서. 2S 이전에는 원하는 공이 아니면 아무리 좋은 공도 스윙하지 않다가 2S 이후에는 삼진을 당하지 않으려고 코스와 상관없이 무조건 맞추려고 드는 경우가 많다. 적극적으로 공략 해야 될 가운데 들어오는 공도 카운트가 불리하지 않으면 방망이를 내지 않고 기다리다가 2S 이후 황당한 공을 휘둘러 땅볼로 아웃되는 일이 잦아서 이로 인해 얻은 별명이 눈먼곤. 수치로만 보면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비교적 높아 왜 눈먼곤으로 불리는지 모르는 팬들이 많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10]
다운스윙 타자답게 특히 타이밍이 맞지 않을 땐 땅볼이 너무 많다. 무게 중심이 무너질 정도로 매우 낮은 볼이나 바깥으로 빠지는 볼을 건드려 내야를 넘기는 안타를 만들기도 하지만 힘없는 땅볼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고 이것이 주자가 있는 때는 병살타로 이어져 흐름을 끊는다. 이러한 스윙이 나오면 삼성팬들은 가차없이 '그 스윙', '나락쓸기'라고 비판한다. 이러한 타격 때문에 컨디션이 좋을 땐 용규놀이로 상대 투수에게, 컨디션이 나쁠 땐 병살로 삼성 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겨준다. [11]
득점권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다는 이미지가 있는데[12] , 주전 좌익수를 맡은 후 김헌곤의 WPA는 음수이다. 즉, 승리와 관계없는 스탯용 타점이 비교적 많다는 얘기.
2018 시즌 22개의 도루를 성공했지만 실패도 9번이나 기록할 정도로 주루 센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박해민 급으로 빠르지도 않고 뛰는 타이밍도 그리 좋지 않다. 도루 실패가 적지 않고 본헤드 플레이가 꽤 있는 편이다. 자신의 투지가 과유불급이 되어 본헤드 플레이가 종종 나온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벤치의 지시가 없으면 잘 뛰지 않는 편이다.
결론적으로 수비가 괜찮은 외야수지만 공격에선 약점이 뚜렷하다. 장타력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으므로 컨택 능력이 살아나더라도 괜찮은 볼넷 삼진 비율을 무기로 1번으로 활용이 된다면 최선, 뛰어난 테이블세터가 있다면 9번 정도가 어울리는 선수. 강팀에서는 주전으로 뛰기는 살짝 부족하지만, 군 복무 이전에 맡았던 코너외야 1호 백업으로는 훌륭한 선수이다.
4. 연도별 주요 성적
5. 기타
- 2014년 전까지는 2군에서 상급 외야수로 활약했었다. 1군에서는 선풍기 스윙을 하며 삼진을 많이 당했으나, 2014년부터는 재능을 맘껏 발휘하며 1군에서 백업 외야수 정도의 입지를 다졌다. 팀 레전드 양준혁처럼 1루까지 전력질주하는 모습[13] 이 인상적인 선수. 특히 이 선수는 투지가 좋아서 열심히 뛰는 것이 표정으로 보이는 선수이다. 문서의 사진들이 평소 경기 때의 모습이다.
- 아버지 김용일 역시 야구선수 출신으로 프로 진출에는 실패했지만[14] , 모교인 마산중학교에서 20년 동안 감독으로 지낸 바 있다. 또한 어머니는 테니스 선수 출신이라고. 김헌곤이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해 대구 경복중학교로 전학하면서 가족들도 대구로 이사했고, 고교 때 김헌곤이 제주관광고로 전학하면서 아버지도 아들 뒷바라지를 위해 같이 제주도로 갔고[15] 어머니는 경산에 식당을 열었는데, 공교롭게도 김헌곤은 경산에 2군 숙소가 있는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 삼성 타자들 중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꼽히는데 팬서비스의 대가인 김상수 다음으로 잘해준다는 후문이 있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 마산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 당시[16][17] 참가 선수에게 인사를 했는데 그냥 지나간 경험 때문에 자신이 야구선수가 되면 살갑게 해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차를 멈추고 싸인해준 적도 있으며 못해주고 갈때는 창문을 내려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간적도 있을 정도. 근데 싸인하다 화장실 급하다고 뛰쳐들어간 적도 있다...[18]
- 트위터 흑역사의 보유자이다. 내 질문을 부탁해 참고
- 상무 복무시절 분대장을 맡은 경험이 있고 복무하는 동안 이발병도 겸했다. 2017년 들어서 조동찬이 3할 타율 달성을 위해 브라이스 하퍼처럼 옆머리를 3mm로 밀고 있는데, 김헌곤이 조동찬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준다고 한다. 이 때문에 팀 동료들에게 '김발사'로 통한다고.
- 그닥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2020년 기준 삼성 외야수들 중 최연장자다. 심지어 팀 내 야수 전체로 기준을 넓혀도 강민호와 이원석 다음으로 제일 나이가 많다. 삼성이 두산마냥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 2020년 시즌 후 신동수의 비공개 인스타 계정이 폭로되면서 뜻밖에 김헌곤의 성실함이 재조명됐다. 2군에 있었을 당시 신동수와 룸메이트였는데[19] , 신동수는 김헌곤이 하루 종일 야구 얘기를 하면서 새벽 1시가 됐는데도 스윙 연습을 한다는 글을 올렸다. 사건이 터진 이후 김헌곤 본인이 안지만 방송에 나와 밝힌 바로는, 생각이 깊어보여 자신이 먼저 신동수에게 방을 같이 쓰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같이 산책도 할 정도로 챙겨줬는데 사건이 터진 것을 알자 본인을 꼰대로 지칭했을까봐 흠칫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 정말 모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김헌곤 입장에서도 본인을 상당히 잘 따르던 싹싹하고 성실한 후배가 갑자기 그런 사건을 터뜨리니,[20] 본인도 적잖이 충격받았을 것이다.
[1] KBO 홈페이지 기준. 실제 키는 170cm 정도이다.[2] 원래 대구고로 진학했다가 투수를 하고 싶어서 2학년 때 제주관광고로 전학갔다. 하지만 키가 자라지 않아 투수는 포기했다.[3] 외야 전 포지션을 준수하게 소화할 수 있다. 주 포지션은 코너 외야수이고, 중견수도 무리없이 소화 가능하다. 한국시리즈에서 중견수로 나온 적도 있다. 또한 1군에 처음 데뷔할 때 포지션이 우익수였고, 2018 시즌에 구자욱이 부상으로 결장할 때 우익수로 나오고 있다. 2020 시즌부터는 구자욱과 포지션을 맞바꾸어 우익수로 출장 중이다.[4] 자신의 배번을 홍보할 수 있는 등장곡. 적절하다.[5] 오오! 삼성의 김헌곤! x2 오오! 승리를 위해 안타! 안타! 김헌곤![6] 과거 양신이 생각날 정도로 전력질주를 하는 선수다.최근 뜸해진 1루 전력질주 현상에서 김현수,손아섭,나성범 등과 함께 전력질주의 맥을 잇는 중.[7] 다운스윙 타자임을 감안하면 훌륭한 파워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8] 포수 출신답게 어깨는 상당히 좋지만 송구 방향이 안좋아서 송구를 살살한다고 한다. 발도 느리고... 그래도 자기 앞에 오는 공은 잘 처리하는 정도까지는 된다.[9] 아이러니하게도 2019년 다소 부진했던 구자욱은 2020 시즌에 다시 살아났으나 김헌곤의 2020 시즌은 주전 자리가 위태로울 정도로 부진하다 덕분에 기회를 얻은 선수도 있지만...[10] 구자욱 또한 선구안이 좋은 타자가 아니지만, 놀라운 컨택능력으로 인해 타율 대비 출루율이 높다.[11] 2020 시즌엔 상술된 단점들이 골고루 대폭발하여 8월 중반 기준 0.250 이하의 타율, 피지컬의 한계가 명확해 갖다 맞추기 급급한 김지찬보다도 낮은 2할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홈런은 8월 16일이 돼서야 1호 홈런을 때릴 정도로 장타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중.[12] 그 부진하다는 2020년 시즌 초에도 득점권 타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13] 이 문서의 사진도 모두 전력질주하는 모습들이다.[14] 대학 진학을 앞두고 담임이 체육특기생으로 서류 접수를 해야할 걸 일반 지원으로 접수하는 바람에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고.(비슷한 케이스로 최향남이 있다.) LG 트윈스의 김용일 트레이너와 삼성 라이온즈 장내 아나운서 김용일과는 동명이인으로, 트레이너 김용일은 출신지가 마산이 아닌 경상북도 예천군이고 장내 아나운서 김용일은 출신지가 대구광역시이다.[15] 당시 정식 코치는 아니었지만 중학교 야구 감독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제주관광고 야구부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고 한다.[16] 마산과 제주에서 총 2일 일정으로 개최된 2000년 올스타전으로 추정되는데, 이 때 김헌곤의 나이는 초등학교 6학년.[17] 이 때의 참가 선수는 강석천, 김대익, 김동주, 김재현, 김한수, 마해영, 박경완, 박재홍, 박정태, 박종호, 박진만, 브리또, 송지만, 심정수, 양준혁, 타이론 우즈, 유지현, 이병규, 이승엽, 이영우, 장성호, 장원진, 장종훈, 정수근, 조인성, 최기문, 홍성흔, 홍현우, 구대성, 김수경, 김용수, 김진웅, 손민한, 송진우, 오봉옥, 이승호, 임창용, 정민태, 진필중, 해리거이다.[18] 영상 보면 표정이 진짜 급한 모양.[19] 아무래도 김헌곤의 성실함을 배우라고 룸메이트로 짝지어준 것으로 보이는데, 폭로된 신동수의 다른 글들을 보면 김헌곤의 모습을 보고도 깨달은 게 없었던 모양이다.[20] 구단 관계자들과 2군 동료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신동수는 평소에 상당히 주변인들에게 잘해주고 성실한 선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