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공주 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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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가이낙스와 AIC. 가이낙스 최초로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2002년 9월 30일부터 2003년 3월 24일까지 일본 NHK의 위성방송 BS2로 방송되었다. 한국 방영시의 제목은 꼬마공주 유시. 그래서 꼬마공주 유시로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가이낙스의 실려있는 애니메이터가 다수 참여했고 당시 AIC와 일하고 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의 타다노 카즈코와 마츠시타 히로미 부부와 소녀 애니메이션 전문 애니메이터를 영입해 좀 더 소녀 취향의 작화를 소화해냈다. 작화는 좋은 편이나 촬영 기술이 퇴보한 2000년대 초반 작품이라 채색은 좀 아쉬운 면이 있다.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에 기반을 둔 작품이라 그런지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카메오 출연이 많은 편이다. 특히 프린세스 메이커 2의 아이템이 많은데 유시의 집사인 큐브는 말할 것도 없고 마계의 공주 그렌다의 아버지는 2의 마왕이며, 그들과 안면이 있는 노룡 '드라고'는 사부 사막지대에서 나오는 밝힘증 용이다.
또한 유시의 아버지인 건버드가 '전직 용사'라는 것도 프메의 팬이라면 반가운 설정이며, 마법학교의 교장인 에르셀 여왕은 2의 딸인 올리브 오일, 주인공 유시는 다이도우지 카렌과 리사 앤더슨을 모티브로, 마지막에 나오는 마가제렌트는 마리아 린드버그를 그대로 가져오는 등. 전체적으로 퀄리티 좋은 작품이다. 특히 7화, 14화, 23화는 그 당시 TV 애니의 한계까지 끌어올린 수준 높은 액션씬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2003년 6월경부터 재능방송(JEI 스스로 방송)을 통해 방영되었다. 연출은 정재익 PD. 재능 더빙답게 중복은 좀 많으나[1]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 편. 또한 21화에 나오는 삽입곡이나 최종화 엔딩까지 전부 번안해 주연 5명(여민정, 이주희, 안현서, 정윤정, 양정화)이 직접 불렀다. 이후 카툰네트워크에서 재방영을 해주었다.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서구권 국가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2. 줄거리
모종의 이유로 의해 17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10살로 성장이 멈춰버린 꼬마소녀 유시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터널 티아라''''를 얻기 위해 각 세계에도 티아라를 목표로 힘쓰고 있는 플라티나 프린세스 후보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서서히 우정을 쌓아간다.
2.1. 진실 및 결말
사실 이터널 티아라는 '''존재하면 안되는 금단의 물건'''이었다. 티아라의 마력이 막강한 만큼 세계의 균형을 무너뜨릴 정도였기에, 티아라 스스로 마력을 나누어 플라티나 프린세스 후보가 되어 티아라를 파괴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가진 5명의 갓난아기들에게 숨겨둔 것. 플라티나 프린세스가 된 자는 소원을 비는 행위를 통해 티아라를 파괴해야 하며, 이 때 플라티나 프린세스가 되지 못한 나머지 후보들은 '''반작용으로 나타나는 마력을 억제하기 위해 소멸한다.'''에르셀 여왕님. 한가지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플라티나 프린세스 후보가 각각 천계, 마계, 인간계, 요정계, 영계에서 1명씩 뽑혔고, 이 5명 모두가 10살에서 성장이 멈추게 된 것, 이것은 우연일까요? .... 전 이 저주와 후보로 선발된 것이 관계가 없다고는 생각치 못하겠어요.'''
그리고 '''1,000년 전에는 마법계라는 세계가 하나 더 있었다.''' 1,000년 전의 플라티나 프린세스는 마법계의 공주였으며, 그녀 역시 이터널 티아라의 진상을 알게 되자 다른 다섯명의 후보를 잃지 않기 위해 플라티나 프린세스가 되는 것을 거부한 결과 마법계는 멸망하고 마법계의 공주는 절망한다. 그 1,000년 전의 플라티나 프린세스 후보의 정체가 바로 '''대마법사 마가제렌트였던 것.'''[3]
사실 이 모든 일[4] 은 건버드가 티아라를 완성시키지만 않았어도 일어나지 않았다.[5] 이터널 티아라가 세계를 파괴하려는 힘이 현실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디아볼로스이며, '''플라티나 프린세스가 되기 위해 필요한 소원을 극도로 이끌어내기 위해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염원을 갖게 하도록 다섯명의 후보들이 10살에서 성장이 정지된 것이다.''' 결국 신분의 벽이 낳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비극이 한 세대를 넘어 나타난 것.
디아볼로스와의 전투에서 유시를 지키려다 상처를 입은 아르크는 디아볼로스의 저주에 침식당해 어떤 마법으로도 낫지 못하는 지경이 된다. 유시와 아르크의 사랑을 이해한 다른 네 명은 유시가 이터널 티아라에게 빌 소원이 아르크를 살리는 것임을 알고, '''플라티나 프린세스 후보를 사퇴한다.''' 티아라의 진실을 알게 된 에르셀 여왕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모두에게 진실을 알리지만 결국 유시는 이터널 티아라에 의해 플라티나 프린세스로 선택된다. 하지만 다른 네 명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 유시 역시 프린세스가 되는 길을 거부하며 다섯명은 모두 폐허가 된 마법계에 떨어진다.
마법계에서 하루를 보내며, 괴로워 하는 유시를 다른 네 명은 플라티나 프린세스로 만들기로 결정하는 대신, 자신들에 관한 기억을 유시에게서 지워줄 것을 마가제렌트에게 부탁한다. 코코루가 마법계에서 탈출하는 출구를 찾았다며 유시를 속여 호수 위에 만든 다리로 유인하고서, 그렌다가 배리어를 쳐 유시가 자신들에게 돌아오지 못하게 한다. 이 때의 눈물섞인 이별의 장면은 남자마저 울리는 최고의 명장면이다. 옛날에 봤던 사람도 이 장면만은 기억할 정도.
기억을 잃은 유시는 플라티나 프린세스가 되어 인간계로 돌아와 아르크의 병이 나았으면 한다는 소원을 빌고, 이터널 티아라가 파괴된다. 그와 동시에 다른 4명은 소멸. 그러나 기억을 잃게 된 사실을 모르는 큐브가 다른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친구들과 추억을 쌓았던 장소들을 배회하다 마지막 발표회를 한 무대에서 비를 맞으며 아르크의 품에 안겨 "절대 잃어버려선 안 될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라며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크리스탈 플라워의 힘으로 열리는 마법계로의 문은 이미 닫힌 상태였다. 하지만 건버드를 비롯한 아버지들과 드라고가 힘을 모아 마법계로의 문을 다시 열고, 유시와 아르크가 마법계로 떠나며 유시와 아르크를 돌려 보내려는 마가제렌트에 맞서던 중, 그곳에서 유시는 코코루가 그려둔 그들의 그림을 보고 기억을 되찾는다.
아픈 기억따위 잊는게 좋았을 거라고 말하는 마가제렌트에 맞서, '''"내게 천년이 주어진다면 천년이 걸려서라도 친구들을 되찾고 말겠어!"'''라고 말하며, 자신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이 죽고 마법계도 멸망했다고 자책하는 마가제렌트에게 마법계의 사람들은 너를 원망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주고, '''애정'''을 상징하는 마법계의 크리스탈 플라워를 발견해낸다. 마법계의 크리스탈 플라워에 반응하여 여섯 세계의 힘이 한데 모아져 또 다시 이터널 티아라를 탄생시키고, 티아라를 사용하여 친구들을 되찾게 된다.[6]
이 후 성인으로 성장한 유시가 옛날 건버드가 사주었던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아버지와 큐브에게 감사를 전하며 아르크와 결혼한다...[7] 는 페이크고, 아르크가 유시에게 키스하는 순간 유시는 잠에서 깨어나고, 현실에서 유시는 여전히 어린아이이다. 꿈에서 깬 유시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프린세스 아카데미에 재입학하게 되며, 입학식에 향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유시가 키를 재는 모습이 있는데, 나무에 긁힌 눈금이 점차 높아지는 걸 보여준다. 이는 이터널 티아라의 속박에서 완전히 해방되었으므로 유시와 다른 4명의 친구들이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을 거쳐 성인으로 성장하게 될 것을 암시한다.
3. 등장인물
4. 설정
5. 아이캐치
6. 주제가
7. 회차 목록
8. 에피소드 가이드
9. 갤러리
10. 미디어 믹스
이후 카도카와 코믹스에서 만화로 발간되었고 파이오니어 LDC에서 후일담이나 사운드트랙 등이 담긴 <쁘띠프리 유시 MAGIC SQUARE> 1,2 CD가 발매되었다.
11. 기타
-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 중에서는 각 시리즈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독으로 시작했던 딸들과는 달리 5인의 법칙을 반영했는지 프메 4처럼 주인공 외에 라이벌이었던 동지들이 절친이 되어 함께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후 이 작품 종결 후 유시, 그렌다, 에르미나를 담당한 성우들은 훗날 프메 시리즈에서 또 한번 주인공의 친구들 역할을 맡게 된다.[14]
- 재능방송에서 방영된 한국어 더빙 영상이 인터넷에 떠도는데, 화질과 음질이 심각하게 떨어지며 음성은 4~7kHz, 10~13kHz대역이 칼로 자른 듯 완전히 증발하여 있다.
[1] 특히 주인공인 유시 역을 맡은 여민정조차 베스의 집사인 베르베르를 중복으로 맡았다(...)[2] 14화 막판에서 베스를 재외한 모두가 빛의 그물의식 통과 이후 에르셀 여왕에게 질문한 대사.[3] 참고로 모습이 프린세스 메이커 1의 딸인 마리아 린드버그와 똑같이 생겼으며, 둘의 담당 성우 역시 요코야마 치사로 동일하다. 누가 프메 시리즈의 맏언니 아니랄까봐 여기서도 간접적으로 선배 대접 받는 데 한 몫 했는데 마가제렌트는 1,000년 전이라는 오래 전의 과거에 활약한 플라티나 프린세스 후보이기에 유시 일행은 그녀에게는 머나먼 후배들이기도 하고, 작중 에르셀 여왕도 그녀에게 깍듯이 존대를 한다. [4] 천년 전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일.[5] 덧붙여 20화에서 밝혀진 것에 의하면 건버드가 티아라를 완성하려고 했던 원인이 바로 '''에르셀 여왕과의 결혼이었던 것이다.''' 즉 에르셀 여왕도 어느 정도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다.[6] 이 때 티아라의 마력을 억제하기 위해 천년 전에 탈락한 플라티나 프린세스 후보들의 영혼을 사용하면서 5개의 티아라 밑에 1개의 장식 하나가 추가된다. 헌데 마가제렌트가 "자신이 플라티나 프린세스를 다시 하려고 했을 때는 모든 게 뒤늦은 후였다."며 티아라를 사용하려고 했을 때는 저렇게 이미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어도 그렇다고 티아라를 사용해서 마법계의 구원을 바랐으면 아니, 그렇게 멸망하지 않았을 것을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티아라에 제한 시간(타임 리미트) 같은 게 있었고 그게 결국 마가제렌트가 말한 "모든 게 뒤늦은 후"일 가능성도 있고, 마가제렌트와 친구들이 소환해낸 티아라는 과거의 티아라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즉 정황상 건버드가 만든 현재의 티아라는 아르크를 살리는 시점에서 파괴되었으니 다시 나타난 과거의 티아라는 유시가 그토록 찾으려던 친구들을 되돌리는 데 파괴되었다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비록 마가제렌트는 실패했지만 유시는 소중한 연인도, 친구들도 구원하고 마음을 닫은 마가제렌트의 마음까지 움직이면서 세 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으니 마가제렌트도 그런 유시에게 감사하며 이제 마법계와 함께 사라져도 미련이 없던 모양.[7] 그 전에 아르크가 대놓고 유시의 이마에 키스를 하는 것을 보고 다들 경악했으나 후에 진심으로 유시와 입맞춤을 했다.[8]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재능방송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9] 정황상은 유년기 시절의 모습이면서도 회상 장면에서, 현재의 모습은 6화에 등장.[10] 베스를 재외한 4명.[11] 인간 모습은 23화.[12] '''부상당한 아르크를 살리기 위해 친구들이 후보를 자진 사퇴한다.'''[13] '''이터널 티아라의 진상이 밝혀짐.'''[14] 유시와 에르미나의 성우는 4편에서 각각 메리와 리제 역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그렌다의 성우는 5편에서 에미리를 담당한다. 덧붙여 재밌는건 5편의 딸과 에미리의 성우가 마법선생 네기마에서도 안면이 있는 사이인데 딸의 성우는 네기를, 에미리의 성우는 에바를 담당했다.[15] 슈퍼전대 시리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빨강색, 파랑색, 노랑색, 초록색, 분홍색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이 쓰이진 않지만 간혹 보이기도 하는 보라색, 주황색, 회색(또는 무채색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