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국
1. 개요
'''N'''ew '''Y'''ork '''P'''olice '''D'''epartment[1] / 뉴욕 경찰국
'''뉴욕 경찰국'''는 미국의 중심 도시인 뉴욕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기관이다. NYPD라는 약칭으로도 자주 불리며, 뉴욕주의 경찰인 NYSP[2] 와는 다른 기관이다.
2. 상세
흔히 뉴욕 경찰 하면 NYPD만 떠올리지만 뉴욕이 워낙 거대한 도시인데다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는 미국의 특성상 NYPD 외에도 뉴욕 내에는 수많은 경찰청이 존재하며, 서로 관할을 나눈 채 하루하루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업무를 보고 있다. 물론 뉴욕 치안의 우선적 책임은 NYPD에게 있다.
뉴욕시립대 경찰대(CUNY Public Safety Department), 수도시설 경비와 관련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환경보호국 경찰대(NYC DEP Police), 보건병원국 경찰대(NYHP), 노숙인관리국 경찰대(NYC DHS Police), 인적자원국 경찰대(NYC HRA Police Department), 도심행정국 경찰대(NYC DCAS Police), MTA 경찰대 (MTA Police), 뉴욕 뉴저지 항만청 경찰대 (NYNJ Port Authority Police), 조지 워싱턴 다리 경찰대 (George Washington Bridge PD), 뉴욕시 위생국 경찰대 (NYC Department of Sanitation Police) 등이 대표적인 경찰기관들이다.
뉴욕시 교정청(NYCD) 교도관들, 대한민국의 소방특별사법경찰에 해당하는 뉴욕시 소방청(FDNY)의 소방경찰(Fire marshal)들, 공원순찰국(NYC PEP) 직원들은 경찰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지만 자신들의 관할 내에서 경찰과 동등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택시리무진위원회(NYC TLC), 뉴욕시 수사국(NYC DOI), 뉴욕시 보안관 사무소(NYSO)[3] 는 일반적인 경찰 업무는 보지 않지만 자신들의 소관 내에서 범죄 수사권을 보장받고 있다.
상술한 기관들만으로 충분히 많고 복잡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들은 뉴욕시 시정부가 운영하는 법집행기관이고, 주나 연방 차원으로 올라가면 이제 NYSP나 FBI 등 한국 사람들도 많이 들어봤을 기관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3. 치안
1845년에 창설되었으며, 2020년 기준 36,000명[4] 의 경찰이 근무하고 있다.
관할 구역은 뉴욕시 전체 지역이지만 뉴욕항, 세계무역센터, PATH, 그리고 뉴어크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 JFK 국제공항 등 뉴욕권의 각 국제공항들의 경비 책임은 뉴욕 뉴저지 항만청 경찰국 (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 Police Department - '''PAPD''')에 있다. 뉴욕-뉴저지 항만국으로 묶여 있어 이웃하는 주인 뉴저지의 뉴어크 국제공항에도 공항경찰로 항만경찰이 들어간다. 또한 항만의 경계를 맡는 항만경찰국 외에도[5] 항만 근처 해안선은 미합중국 해안경비대에서 경계를 전담한다.
산하의 조직으로는 경찰특공대인 ESU가 있는데, 이들은 뉴욕 지하철 선로에 사람이 떨어지면 구하는 업무도 맡는다. 그리고 화재나 붕괴사고 등 재난 발생 시 소방서 지원도 맡는다. 현재 한국의 119구조대, 경찰특공대, 경찰기동대 등의 인명구조 기술은 사실 이 ESU[6] 로부터 전수받은 기술들이 많다. 특히 한국의 초창기 119구조대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시범발대를 준비하던 시기인 1984년 즈음에 소방대원들이 ESU와 FDNY의 도시지역 탐색 등 인명구조술을 많이 익혀가기도 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도시인 뉴욕답게 매일매일 사건사고, 강력범죄, 테러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곳의 경찰들은 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나 총기 소유가 자유라서 총기 난사 사건도 자주 일어날 뿐더러 갱스터들이 브루클린이나 브롱스 등 우범 지대에서 항쟁을 벌이는 일도 많다. 그래서 갱을 전담마크하는 형사들은 항상 총기 공격을 대비한다. 흔히 뉴욕의 우범지대 하면 사람들이 많이 떠올리는 할렘가는 사실 오늘날에 와서는 뉴욕에서도 상당히 치안이 좋은 지역에 속한다.[7] 오늘날에는 블록마다 건빵바지에 주렁주렁 무장을 한 경찰들이 서 있으며, 심지어 경찰특공대도 보인다.
9.11 테러 이후 뉴욕 전체의 보안이 상당히 강화되었다. 맨해튼 곳곳에 장갑차량, 방탄차량, 대테러부대 소속 경관들이 배치되어 있고, ESU[8] 는 상시 방탄복과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로 순찰을 돈다. 그리고 건물들은 출입 시 보안검색을 철저히 받으며, 연방청사나 시청사 등 공공시설의 경우는 공항검색 수준의 검색[9] 을 받을 정도다. 그러면서 뉴욕의 치안은 매우 높아졌으며,[10] 심지어 미국의 도시들 중 10위 안에 들 정도로 낮은 강력범죄을 기록하고 있다. 9.11 테러 직후에는 총을 들고 다니는 경찰 대테러부대들이 하도 많아서[11] 유학생들 사이에서 "주머니에 손 함부로 넣고 다니지 말고, 경찰에 막 개기지 마라. 벌집이 될 수도 있다."[12] 등의 농담까지 돌 정도였다. 테러 위협이 졸지에 뉴욕에서 범죄를 줄여준 꼴이다.
물론 경찰의 과무장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다. 특히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로 인해 전국적으로 '경찰 예산 삭감'(Defund the Police)이라는 구호가 대두되면서 NYPD 역시 이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고, 동시에 쉬쉬하며 감춰지고 있었던 NYPD 경관들의 폭력과 과잉진압 문제 역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뉴욕 여행을 갔을 때 무조건 마주치게 되는 존재들이다. 교통정체가 일상인 곳이 뉴욕인지라 교통정체를 뚫고 다니기 위해 사이렌을 미친 듯이 울리며 돌아다니는 경찰차의 모습을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긴급차량일 경우 사이렌을 울리는데, 보통 길을 뚫고 지나갈 때는 스피커로 "Make a hole"[13] 이라는 경고를 외친다.
특히 테러 위협 등으로 경찰의 경계가 삼엄해진 현재 경찰특공대도 심심찮게 장갑차와 함께 보인다. 사복경찰들이 청소부 등으로 위장하고 순찰을 돌기도 하며, 택시로 위장한 암행순찰차도 많다. 미국에서 경찰의 거대한 공권력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이런 현상을 미국의 경찰국가화라며 비판하기도 한다.
4. 계급
하위 직급은 대충 한국의 경찰직제와 연결해 볼 수 있지만 상위 직제는 한국 경찰과 계급의 수가 달라 억지로 일대일 대응시켜서 번역하지 않는다.
인원은 2010년 기준이다.
NYPD 경찰 계급
[image]
- Police Commissioner : 경찰위원장 - 민간인.
- Chief of Department : 경찰청장 - 제복직의 한계선.
- First Deputy Commissioner : 선임경찰부위원장
- Bureau Chief : 국장. 최고위직의사(Supervising Chief Surgeon) 포함 14명.
- Deputy Commissioner : 경찰부위원장 15명.
- Assistant Chief : 국장보좌
- Deputy Chief : 부국장
- Inspector : 조사관
- Deputy Inspector : 부조사관
- Captain : 경감급. 432명. 일선 경찰서장급
- Lieutenant: 경위급. 1,742명. 본부 반장급.
- Sergeant : 경사. 4,639명. 팀장급
이하 직급은 비간부로 계급장 없는 단일 직급이다.
- Detective (grades 3rd–1st) : 형사. 5,177명. - 3등급으로 구분된다.
- Police office : 순경. 22,193명
- Probationary Police officer : 순경시보
- Cadet/Recruit officer : 경찰교육생
5. 창작물에서
허구한 날 전 지구급 범죄인들이 설치고 외계의 침공이 일어나는 도시답게 수많은 창작물에 LAPD만큼이나 많이 출연했다. 아래에서는 뉴욕 경찰이 주연이나 비중이 높은 캐릭터로 등장하는 작품들만 소개한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다이 하드 시리즈는 뉴욕 경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대표적인 영화 프랜차이즈다. 여기서는 브루스 윌리스가 뉴욕 경찰국의 형사[14] 존 맥클레인 반장으로 나온다. 액션 스릴러 장르 이외에 공포물에도 뉴욕 경찰이 가끔씩 나오는 편으로 인보카머스의 경우는 브롱스 경찰서의 형사과에 근무하던 한 수사관이 실제로 겪은(!!!) 괴이한 사건이 그 배경이다. B급 영화사로 유명한 트로마의 대표 시리즈 중 '가부키맨 시리즈'에서는 한 NYPD 경관이 가부키맨으로 변신해서 악당을 퇴치한다.
영화 맨 인 블랙의 주인공인 J 요원도 MIB에 들어가기 전에는 NYPD 소속의 경찰이었다.
뉴욕 경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대표적인 드라마로는 장수 드라마로 유명한 NYPD 블루와 Law&Order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CSI:NY의 과학수사대 요원들도 NYPD 소속.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시리즈에서는 부패한 악당으로 등장한다. 이 외에 경찰 드라마의 탈을 쓴 오피스 코미디 시트콤인 브루클린 나인-나인도 있다.
락스타 게임즈의 GTA 4에서는 리버티 시티 경찰청(Liberty City Police Department), 약칭 LCPD로 패러디되며, GTA 5에서는 LAPD 로스 앤젤레스 경찰청이 로스 산토스 경찰청(Los Santos Police Department), 약칭 LSPD로 패러디되어 등장한다. 다만 현실에서의 NYPD가 충성과 봉사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면 LCPD는 감시와 도청을 중점으로 두고 있으며,[15] 심지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애꿎은 시민들의 희생도 불사케 할 정도로 지나치게 막장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또한, LSPD는 정말 강압적인 진압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이는 락스타 게임즈가 현실에서 일어나는 경찰 관련 논란을 풍자한 것이다. 락스타 게임즈에 의하면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1970년대~1980년대의 치안부재 시기 NYPD를 배경으로 설정했다고 한다. LCPD 패치의 상단 부분을 자세히 보면 '''중무장한 경찰관 두 명이 시민 한 명을 폭력적으로 끌고 가고 있다!'''[16] 게다가 하단 부분에는 커피 컵과 도넛이 그려져 있으며, 이는 LCPD의 경찰로서의 책임이라고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다.
같은 회사의 작품인 맥스 페인 시리즈의 주인공도 NYPD 소속의 형사였다. 3편시점에서 짤렸다고 언급된다.
스퀘어 에닉스의 게임 패러사이트 이브 시리즈의 주인공인 아야 브레어가 NYPD 소속의 형사이며, 시리즈 1탄 패러사이트 이브에서 큰 비중으로 등장한다. 이후 주인공이 NYPD를 사직해 2탄에서는 비중이 전무하지만 시리즈 3탄 The 3rd Birthday에서는 의외의 형태로 재등장한다.
6. 기타
라이벌로는 LAPD가 있으며, 미디어에 단골로 등장한다.
또 다른 의미의 라이벌로는 FDNY, 즉 뉴욕 소방국이 있다. 소방국의 임무로는 화재진압 및 예방과 각종 긴급구조, 그리고 구급차 서비스인 EMS 운용 등이 있다. 원래 EMS는 미국의 구급차 회사 이름이지만 뉴욕에서는 소방국에 흡수되었다. 즉, 뉴욕 소방국은 대한민국이나 일본의 그것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이 있기에 인명 구조 분야에서 뉴욕 소방대원들은 ESU와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그리고 911 신고 접수 시 소방국에 신고가 접수되어도 경찰들이 출동해 먼저 대응하기도 한다.
폴리스라인으로 테이프나 플라스틱 차단판 재질이 아닌 수십년 된 나무판을 그대로 쓰고 있다.
발에 채이는 것이 경찰인 만큼 지나가면 반갑게 인사라도 한번 해주자. 인사를 해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는 LAPD와는 다르게 이 사람들은 인사를 정말 잘 받아준다.[17]
7. 관련 문서
[1] New York City Police Department 라고도 한다.[2] New York State Police. New York State Trooper라고도 불린다.[3] 일반적인 미국 보안관과 다르게 선거로 선출되지 않고 시장이 임명한다. 시정부 재무부 소속으로 주로 금융범죄를 수사. 소송 과정을 담당하는 New York City Marshal과는 다르다.[4] https://www1.nyc.gov/site/nypd/about/about-nypd/about-nypd-landing.page[5] 한국은 분단국가라서 대한민국 해군이 군항은 물론 민항도 경계한다. 미국은 군항은 미합중국 해병대가 경계하고 대함미사일과 해상레이더 등을 보유한다. 민항은 항만경찰이 경계한다.[6] 최초라고 하는 LA SWAT보다 먼저 창설되었다.[7] 다만 할렘가의 치안이 좋아진 것은 할렘가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 단위의 젠트리피케이션 정책의 영향이 더욱 크다. 미국 정부는 할렘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UMEZ(Upper Manhattan Empowerment Zone)라는 비영리기구를 세운 후 지원하였고, 이 기관을 통해 대기업들이 할렘에 진출할 시 막대한 지원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결과 본래 흑인 위주의 가난한 거주지였던 할렘지역에 대규모 기업들이 유치되었고, 자연스럽게 임대료 상승으로 가난한 거주민들이 밀려나면서 치안이 좋아진 것이다.[8] NYPD 소속의 경찰특공대다.[9] 금속탐지기, X선 물품검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10] 경찰의 경계가 너무 삼엄해 할렘에서 설치던 잡범들까지 덩달아 없어졌고, 현재 타임 스퀘어 등은 항시 무장경찰이 배치되어 있으므로 24시간 돌아다녀도 매우 안전하다.[11] 처음 보는 한국인 눈에 군인처럼 보이는데 이들은 군인이 아닌 경찰특공대이다. 미국 경찰특공대는 주방위군의 불용물자를 대테러부대가 그대로 쓰기도 하고 유니폼 자체가 원체 군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이는 치안이 불안한 나라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12] 가끔 술먹고 한국에서 하듯이 경찰한테 개기다가 테이저건 맞고 쳐맞은 후에 질질 끌려가는 유학생이 종종 있었다.[13] 직역하자면 '구멍을 뚫어라'. 즉 급하니까 비키라는 의미이다.[14] 2편한정으로 LAPD소속이다.[15] 당장 LCPD의 모토만 봐도 '''우리는 모든 걸 본다, 우리는 모든 걸 안다(We see it all. We know it all)'''이다. 이쯤 되면 가히 빅 브라더다.[16] 이 문양은 제5편의 로스 산토스 경찰국에도 반영된다. 출처[17] 로스앤젤레스는 뉴욕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갱단이 난입하는 곳이며, 이 때문에 경찰들의 경계 또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삼엄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멋모르고 날뛰는 갱들 중에서 경찰에게 접근하여 반갑게 인사하는 척 하다가 경찰을 죽이고 장비를 탈취한 사례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