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차오함마술

 



1. 개요
2. 전술
3. 진실
4. 유사한 실제 사례들
4.1. 실전에서 성공한 유사 사례
4.2. 실전에서 실패한 사례
5. 기타 매체에서의 모습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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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함마술 드립과 흔히 함께 쓰이는 짤방. 자세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사람을 때리려는게 아니라 KV-1 정비를 위해 어딘가를 망치로 두들기려는 거다. 실제로, KV-1 초기형은 신뢰성이 독일 중전차 못지않은 개판이었는지라 무려 전차병으로 변속기 수리병(!!!)이 정식으로 편제되서 망치를 가지고 다니다가 고장난 데를 두들겨서 수리하고는 했다. KV-1은 처음에 무전기 장착을 상정하지 않았음에도 독일 전차의 무전수에 해당하는 자리가 있음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그곳에 KV-1의 전방 기관총수 겸 변속기 수리병이 탑승하고는 했다.
종 효과가 실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 디시인사이드기갑 갤러리에서 시작된 용어로 알려져 있다. 종 효과가 실재한다는 전제하에 고안되었다.

2. 전술


궁극의 '''대전차오함마술'''
1. 크고 아름다운 오함마를 준비한다.
1. 적의 탱크를 매의 눈으로 주시한다.
1. 적의 탱크 포화를 적절하게 피하며 탱크 위로 올라탄다.
1. 준비해놓은 오함마로 탱크를 쉼없이 두들긴다.
1. 4의 작업이 반복되다 보면, '''내부 승무원은 종효과에 의해 이미 사망'''해 있을 것이다.(???)

3. 진실


물론 그냥 웃자고 만든 이야기다. 종 효과 자체가 신빙성이 전무한 만큼, 1-4의 과정이 무난하게 이루어진다 해도 승무원은 죽지 않는다. 단지 짜증이 날 뿐. 차라리 1,2,3 까지 성공했다면 어디서 큼직한 돌멩이 하나 주워와서 포구 안에 살포시 끼우고 발사와 동시에 포신을 박살내게끔 하는게 훨씬 낫다.
대전차오함마술의 명성이 숱하게 떨쳐지자 여러 뻘글도 등장했는데, 대표적으로 소련의 전차부대가 인해전술과 오함마로 무장한 중화인민해방군에게 말 그대로 박살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로 부터 파생된 '떡장갑'이란 용어도 초기에는 말 그대로 떡으로 만든 장갑판을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많은 커뮤니티에서 쓰이며 점점 의미가 와전되어 거의 십중팔구는 '''장갑을 덕지덕지 떡칠한 상태'''의 의미로 쓰인다.

4. 유사한 실제 사례들


대한민국 육군백서에 비슷한 전술이 나와 있다고 하여 한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었는데 확인은 아직 되지 않았다. 알려진 내용은 묘하게 비슷하다.
  1. 적의 전차에 뛰어들어 입구부를 망치로 두들기고 상황파악을 위해 나온 적의 머리를 망치로 가격하고 안에 수류탄을 까 넣는다.
  2. 그래도 적이 나오지 않을 시, 적의 전차에서 발포할 때까지 기다린 뒤 발포 후 적의 전차 포신에 매달려 포신이 휠 때까지 망치로 때린다.
  3. 조금이라도 구경에 어긋나게 휘거나 구부러지면 다음 발포 때 포탄이 걸려 자폭한다.[1]
비슷한 대처방법은 제2차 세계 대전 각국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영국의 노인등이 모인 홈가드에서는 전차를 망치로 쳐서 상황을 확인하러 나온 전차병을 쳐죽이는 방법이 써있으며 독일이나 미국, 소련, 일본에서도 최후의 수단으로 언급되거나 훈련했다.
또한 1970~80년대 ROTC 장교를 지내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임관 전에 들르는 보병학교에서 외부인들을 위한 공연 아닌 공연을 하는데, 거기서 적 전차의 해치를 오함마로 치면 승무원이 뭥미? 하면서 나오고 그 후 고추가루로 그 사람을 제압하는 대전차오함마전술이 있었다고 한다. 역시 웃자고 하는 일.[2] 의외로 대전차 노크효과와 일맥상통한다.

4.1. 실전에서 성공한 유사 사례



취사병 '이반 세레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
  • 망치를 들고 싸운 것은 아니지만, 취사병 혼자 도끼로 전차를 무력화시킨 사례가 있다. 1941년 8월 소련군 조리병인 이반 파블로비치 세레다는 혼자서 저녁 준비를 하던 도중 독일군 경전차가 다가오는 것을 목격하고 주위에 은폐했다. 전차 승무원들이 취사장 앞에서 내리자, 세레다는 도끼와 소총을 들고 고함을 지르며 돌격했다. 놀란 독일군이 전차 안으로 도망가자, 세레다는 전차 위에 올라타서 도끼로 해치를 계속 내리쳤다. 이에 당황한 독일군이 사방에 기관총을 쏘아대자, 세레다는 도끼로 기관총을 내리쳐 망가뜨렸다. 전차병들이 겁에 질려 도망가려고 하자, 세르다는 전차 관측창을 막아 시야를 차단해버렸고, 실제로는 없는 동료에게 '수류탄으로 전차를 터뜨려!'라고 외치며 전차를 계속 두들겼다. 이에 독일군은 겁을 먹고 세레다에게 항복했다. 이 공로로 세레다는 훈장을 받고, 취사병이 아닌 정찰병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출처 원문 링크
  • 좀 다른 사례이긴 하지만, 스탈린그라드에서 소련군천왕성 작전으로 패닉에 빠진 루마니아 군 장교가 T-34에 올라가 미친 듯이 함마질을 해대자, 전차 승무원들이 대전차포 사격을 받고 있다고 착각해서인지 후퇴했다는 이야기도 해외 사이트에서 발견된다.

4.2. 실전에서 실패한 사례



5. 기타 매체에서의 모습


굽시니스트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에서 개그 소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폴란드 침공전 당시 독일군의 기계화부대를 상대로 폴란드 기병대[4][5]가 사용. 대전차 박치기도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홍범도 장군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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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오함마술 얘기가 나올 때마다 올라오는 움짤이지만, 이는 멕시코의 축제 Feria Nacional de la Pirotecnia중 한 장면. 원래는 길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면서 축제를 즐기는 평범한 행사인데, 축제 때마다 저런 식으로 과격하게 터뜨리면서 노는 사람들이 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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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슬러그1에서는 미션 4부터 모덴군메탈슬러그를 대상으로 오함마술을 시전하기도 한다. 해치를 열고 수류탄을 투하해 데미지를 입히거나 발칸포를 망치로 두들겨 부숴서, A버튼으로 사용하는 공격이 봉인된다. 게다가 사람의 몸으로 탱크 주포의 사격을 막기도 한다. 움짤에서 포신에 붙어서 이상한 짓(...)을 하는 모덴군 병사가 이 사격을 막는 병사로 한방도 아닌 2~3방을 맨몸으로 막는다! 이후 시리즈에서는 아예 이 패턴 자체가 사라졌다.
놀러갈게! 2화에서 에리스가 납치범들을 상대로 시전했다. 대놓고 용자왕 가오가이가 패러디.[6]
풀 메탈 패닉!에서는 암슬레이브용 HEAT해머가 존재. 세비지 크로스보우가 이걸로 건즈백을 마무리지었다. 물론 직접 타격이라기보단 헤드의 HEAT를 목표물에 때려박아 그 충격으로 기폭시키는 것이라 진짜 대전차오함마술과는 거리가 멀다.
배틀필드 1에서는 전차병을 선택할 경우 수리용 한손망치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 한손망치로 적 전차를 두들기면 데미지가 들어가 무력화도 시킬 수 있다.
플래닛사이드 2에서는 맥스라는 병과의 근접공격이 중기관총 판정이라 전차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물론 플레이어가 제정신이라면 전차 상대로 주먹질을 할 일은 0%. 대전차 맥스가 아니면 적 전차 상대로 싸움을 걸 일 자체가 없으며, 주먹질을 할 정도로 가까우면 전차가 뺑소니로 치고 지나가면 된다.
히어로즈 앤 제너럴스에서는 야전삽을 들고 전차를 마구 두들기면 전차병이 바깥을 확인하러 해치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데 이때 삽으로 골통을 빠갠 다음 전차를 탈취하는 짓이 가능하다.
하프라이프에서는 어째 전차 해치에 방탄 판정이 없다보니[7] 훌룽한 대화수단으로 기계를 두들겨 패면 박살이 났다. 이때 아무 곳이나 때리면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고 오직 해치 부분에만 빠루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후속작에서는 피해 판정이 완벽하게 분리되었기에 폭발물이나 암흑에너지 무기를 제외한 공격이 기갑류에게 통하지 않게 됐고 전차 포지션인 스트라이더가 높이 위치한 몸통 외에는 피해를 받지 않게 되며 해결.
Warhammer 40,000: Dawn of War썬더 해머를 든 어썰트 터미네이터가 이것을 통해 일정 확률로 피격된 상대를 기절 상태로 만든다. 굳이 전차가 아니라도 기절에 걸린다. 원작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썬더 해머도 승무원을 기절시켜 차량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오크 진영의 대전차병종인 탱크버스타탱크해머(Tankhammer)라는 망치 모양의 대전차 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위의 암슬레이브 해머처럼 폭발물을 때려박아 기폭시키는 물건이다. 생긴것도 비범한데, 불발탄난 로켓을 막대에 박아넣어서 만들었다.
실제로 치면 탱크로 뭐고 다 망가지는 망치가 있긴 하다. 그러나...
[1] 당연하지만, 포 발사 시 어마어마한 포구 압력을 견뎌내기 위해 설계된 주포를 인간 따위가 백날 내려친다고 미세하게나마 휘게 할 수 있을 리는 만무하다!!! 그런 게 가능했다면 전차포는 애초에 2-3발 발사하면 포신이 휘어버려 발사하지도 못하는, 비효울의 극치를 달리는 물건으로 진작에 대체되었을 것이다.[2] 그런데 1990년대 이후 일부 부대서 진짜 얘기처럼 들었다는 증언이 여기 저기 있는 걸 보면, 몇몇 고문관이 그런 걸 정말인 줄 알아들었던 모양이다. 애들 앞에서는 찬 물도 못 마신다더니...[3] 출처: 전격전의 전설 P.380. 원출처: Jeffrey A. Gunsburg "The Battle of Belgian Plain, 12 - 14 May 1940: The First Great Tank Battle", The Journal of Millitary History 56, no 2 (1992) PP. 234 ~ 235[4]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폴란드는 그런 전술을 사용한 바가 없다.[5] 희생의 전차가 옆에 있고 전기 충격기가 날아다니는걸 봐서는 아무리 봐도 CHAOS갈리토스.[6] 다만 위의 글들처럼 망치로 전차를 때리는 대전차술 인 건 아니고, 캐티아의 우월한 기술력으로 '''전차병만 남기고 전차는 물론 전차병이 입고있던 옷까지 몽땅 다 사라지게 만드는''' 망치를 썼다.[7]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하프라이프에도 생체와 기계 피해 판정은 분리되어 있다. 예로 가르강튀아를 빠루로 때리면 생체를 때리는 것과 벽을 때리는 소리가 섞여서 나는데 이것이 바로 피해 판정 분리의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