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클로저 이상용)
1. 개요
GM 시리즈중 하나인 클로저 이상용의 주인공. 2013 시즌 기준 30살. 1984년생.[1] 서울 게이터스 소속의 프로 경력 10년차 베테랑 우완 투수이다. 등번호는 '''47'''번. 불 같은 강속구와 마구 수준의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해 나가는 대다수 야구 만화의 주인공들과는 180도 다른 스타일의 주인공이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보직은 마무리 투수이다.
아래 내용은 작가 초기 시안인데, 개념 자체는 꽤 오래 전부터 대부분 만들어졌지만 중간중간 조금씩 다듬은 흔적이 보인다.
● 이상용(30)… 게이터스 우완투수. 매사에 계산적이고 철저하며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관찰력이 뛰어나다. 냉소적인 경향이 엿보이며 내성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지녔다. 리더십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팀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2013/4/6)
서른 살이 된 프로야구 ‘게이터스’ 팀의 11년차 투수, 이상용. 그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접어야 하는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다. 142km의 빠른 볼과 나름의 제구력을 갖추고 있지만 10년간 달랑 열 번 출전해 방어율 4.50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우여곡절 끝에 2군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된 이상용에게 2군 마무리라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신임 2군 투수코치 이정학, 군 제대 후 복귀한 포수 진승남 등 그의 잠재력을 알아 본 든든한 조력자들이 나타나면서 ‘3류 투수’ 이상용은 점점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된다. 투지를 잃어버린 ‘게이터스’ 팀에서 이상용은 리그 굴지의 타자들을 상대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하는데 … (2013/4/4)[2]
84년생 / 우투우타 / 구속 D / 커브 B / '''체인지업 S''' / 제구 B / 연봉 7,800만원
프로야구생존기(2014년) 시점
84년생 / 우투우타 / '''구속 F''' / 커브 B / '''체인지업 S''' / 제구 A / 연봉 5,000만원
프로야구생존기(2015년) 시점
2. 그저 그런 2군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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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경력은 2013년 기준으로 11년차[3] 이지만 2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밑바닥 투수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작중 시점을 기준으로 2년 전에 1군에 불려가서 한 두 번 정도 등판한 적이 있는 게 전부고, 그마저도 상대 팀 타자가 1번부터 9번까지 받쳐놓고 후려칠 정도로 탈탈 털린 전력이 있다. 고교 시절구위는 괜찮았으나 성장이 더딘 케이스였던 듯. 이후 1군 구경도 못해보고 2군에서 푹푹 썩어가고 있는 중이다. 운이 없어서 2군을 못 벗어난 것이 아니라 정말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만한 면모나 무기를 갖추지 못한 그저 그런 투수에 불과했다.
현 2군 감독이 "느릿한 직구에, 변화구가 확확 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컨트롤이 예술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야"라 대놓고 평가절하할 정도이며, 이상용의 투구를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구위나 컨트롤에 대해서 절대로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그래도 2군에서 10년 동안 평균자책점 3점대를 유지할 정도의 능력은 갖춘 투수지만 "2군 성적용이지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 라고 2군 감독이 대놓고 깔 정도로 특출난 점이 없는 평범한 투수이다.
실제로 2군에서 던진 구종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직구 - 평균 구속 135km, 최고 구속 140km로 진짜 느리다.[4] 느리면 볼끝이라도 더러워야 할텐데 그런 것도 없어서 한참 후배인 진승남이 주저없이 똥볼이라 부를 정도로 평범하다. 심지어 본인도 어느 정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 다만 매드독스전에서는 두 개의 팔스윙으로, 램스전과 선데빌스전에서는 팔 스윙의 템포 변화로 느린 구속을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 커브 - 스스로 말하기를 컨디션이 안좋은 날 더 잘 긁히는 괜찮은 커브. 직구를 똥볼이라 부르는 진승남도 커브만큼은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직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는 것이지만, 이상용 본인도 커브에 대해서는 나름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괜찮은 커브다. 실제로도 그 1군에서 김기정을 삼구삼진을 잡아낸 것도 커브의 역할이 매우 컸다.
- 슬라이더 - 간간히 던지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 상대 타자들의 언급이나 묘사를 보면 직구랑 별 다를 거 없는 평범한 구종인 모양. 그렇지만 호네츠전에서 주민성과의 두 번의 승부에서는 체인지업을 제외한 상태에서 이상용의 승부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번 다 직구중심에 간간히 커브를 곁들여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상태에서 주민성에게 슬라이더로 헛스윙이나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담이지만 연봉은 3500만원. 10년차 선수 치고는 상당히 낮은 편이긴 하다.
3. 숨겨진 면모
겉으로 드러난 면모는 평범하지만 이상용은 철저한 선수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투구를 펼치는 두뇌파 투수였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타격은 타이밍이고 피칭은 그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라는 워렌 스판의 명언을 온 몸으로 체현하는 투수이다.'''녀석은 야구를 보는 눈이 있습니다.'''
이정학 투수코치, 2군 감독과 이상용 마무리 투수 선임을 놓고 언쟁을 벌일 때 한 발언
이상용의 집을 방문한 진승남이 전함의 상황실과 같다고 말할 정도로 영상장비를 통해 모든 경기를 모니터링[5] 하고 있었으며 선수들을 분석한 자료가 방 한 칸을 가득 채우고 있을 정도였다. 당장 현장의 전력 분석원이나 스카우터 못지 않을 정도로 자료를 수집해 놓았고, 이에 대해서 선수들의 약력이나 특징 및 버릇과 같은 사소한 것까지 달달 외우고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경기장에서 사소한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캐치해 내어 상대의 문제나 노림수를 파악할 수 있으며,[6] 이를 토대로 가장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작전 구상능력을 갖추고 있다.[7] 특히 작전구상능력의 경우 수준이 높은데다, 이상용이 타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일반적인 투수와 많이 다르다는 점[8] 이 합쳐져 호넷츠전에서는 다른 이들은 이상용이 대체 어떤 작전을 짜는지 짐작도 못할 정도다. 매드독스 원태재를 상대할때 일부러 사이클링 히트을 노리는 원태재에게 안타를 내줘서 다음날 잡아내는데 이용하기도 하고, 모자 챙을 흝는 동작을 체인지업 혹은 직구를 던지겠다는 암시를 던지는데 쓰는데, 이를 통해서 직구를 노리면 체인지업을, 체인지업을 노리면 직구를 족족 던지면서 느린 한가운데공으로도 삼진을 잡아낸다. 유일하게 실패한 것은 김성욱 에게 맞은 끝내기. 그런데 이마저도 맞을 걸 각오하고 던진것이기에...
다만 타자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구위나 구질을 갖추지 못한 까닭에 치밀한 심리전과 두뇌싸움으로 상대를 눌렀어도 "그놈 참 운 좋네"란 식의 평가절하된 반응이 나오기 일쑤다.[9] 그렇지만 그런 반응이나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어 상황이 악화됐어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10] 즉시 다음 타자를 상대하는데 집중하는 멘탈을 갖췄으며, 확신만 있으면 똥볼이란 소리를 듣는 그 느린 직구를 한복판에 연속으로 꽂아넣을 정도로 배짱 두둑한 인물이다. 즉, '''다른 분야는 평범할지 몰라도 커맨드 상으로는 완벽한 투수다.''' 컨트롤이 안좋다는 평가와 엇갈리지 않는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커맨드와 컨트롤은 서로 다른 말이다. 컨트롤은 전체적으로 공을 어디에 던질 수 있는가의 능력이고, 커맨드는 자기의 확실한 결정구를 원하는 코스에 넣을 수 있는 능력이라 할수 있다. 그렇기에 컨트롤은 볼넷을 피할수 있는 능력이고, 커맨드는 삼진을 잡을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기준으로 보자면 이상용은 볼이 꽂히는 위치를 말하는 location이 안좋아서 존끝에 걸치는 식의 투구는 못하고 볼넷자체는 꽤 나온다는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컨트롤은 좋지 않은 투수지만,[11] 결정구인 두가지 템포의 페스트볼과 체인지업 모두 상하좌우를 조절해서 던져서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커맨드로는 매우 뛰어난 투수다.
느린 구속과 두뇌파 피칭, 변화구로 살살 꼬드겨 맞춰 잡는 스타일[12] 에 가려져 있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매우 공격적인 투수.''' 이상용이 작정하고 타자와 승부하는 부분을 자세히 보면 상대가 누구든 초구는 파울이든 뭐든 일단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렇게 잡은 유리한 카운트를 풀카운트(3B2S)까지 끌고가는 경우가 적은 것에서 알수 있듯이 승부를 질질 끌지도 않는다. 실제로 1군에서도 수위급 강타자인 김기정을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대뜸 몸쪽 높은 공을 던져 버릴 정도. 김기정이 바깥쪽 낮은 승부를 하는 투수들이 많아 아예 초점을 바깥쪽으로 잡고 있다는 것을 분석한 결과이기는 해도, 포수인 진승남은 바깥쪽 코스를 요구했다가 이렇게 몸쪽 높은 공이 날라오는 걸 보고 기겁할 정도로 매우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이 경우 외에도 이상용이 진승남이 요구한 코스와는 달리 던지는 경우를 잘 보면 진승남은 빠지는 공을 요구했음에도 공격적으로 치고들어오는 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설자도 삼구삼진 비율이 매우 높다고 인정한 투수.
'''이외에 투수로서 수비능력이나 견제도 굉장히 좋다.''' 99회 호넷츠와의 1차전에서 보내기 번트를 매우 깔끔하게 막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켜보던 팬들조차 2루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 126회에서는 견제구나 움직임 하나 없이 눈만으로 톱 클래스의 주자인 주민성의 발을 묶어놓는 면모를 보여주는데, 2군 청백전에서 몇번 붙어보았던 강하균에 따르면 견제 능력도 장난이 아닌 것 같다. 뛰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움직이지 않는 견제를 한다는데, 과거 이런 식의 견제를 겪어본 남승우는 이것을 '''느린 심장'''이라 부르며, '자신의 심장까지도 느려지는것 같다'며 치를 떤다. 남승우가 말하길 주자가 압박하면 투수들도 긴장해서 두근거림이 빨라지는데, 그런 빠른 두근거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투수들을 '느린 심장'이라 한다고. 실제로 주민성이 이상용을 압박하며 도루를 시도하려 했지만, 이상용의 전혀 흔들림 없는 모습에 역으로 휘말려 도루 타이밍을 잡지 못하다가,[13] 오히려 결정적인 순간에 이상용이 던진 견제구 한 방에 아웃당하고 만다. 게다가 주민성은 방심을 했다거나 역동작에 걸린게 아닌,[14] 순전히 정확하고 빠른 견제구에 당하거라고 말하며 다음엔 리드폭을 줄일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후 리그 최고의 대주자 요원인 이해인 역시 이상용의 견제능력을 S급으로 평가했을 정도. 그리고 150회에서 보여주는 상대 팀원들의 태클을 피해내는 회피력까지... 김기정의 말에 의하면 의외로 싸움실력이 장난이 아니라서 김기정 본인도 게이터스 시절 이상용에게 두들겨 맞아서 병원간 게 두 번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친해졌다고.
여러모로 진승남의 말처럼 '''공 던지는거 빼곤 못 하는게 없는 형.'''
게다가 작품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전체적인 능력치가 상승하고 있다. 작품 초기에 한번씩 만났던 선수들은 다시 만나고는 공이 1군 마무리투수다워졌다고 평가한다. 구속이야 그대로지만 완전 똥볼수준이었던 구위가 어느 정도 올라왔고, 평범했던 제구도 꽤 좋아졌다고 평가받는다.[15] 여기에 직구-체인지업을 오프스피드 등으로 여러 레퍼토리를 짜는 편이었는데, 후반기에는 커브가 꽤 좋아져서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물론 커브는 이전부터 이상용 주력구종이기도 했고 작중에서는 주로 긁히는 날에만 던져서 좋아보이는 거기도 하지만 김기정, 한창석 등의 강타자한테 망설임 없이 던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자신이 생긴듯.
또한 숨겨진 능력 중 하나가 타고난 체력. 애초에 선발후보감이었던 걸 보면 알수 있듯이 작중에서 체력이 딸려서 구위가 약해졌다거나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다. 보통 2군 선수들이 1군에 올라와서 반짝 활약하다가도 결국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상용은 일관된 성적을 유지했다.[스포일러]
작품이 경기내용을 주로 다루다보니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7년에 걸쳐 자신만의 그립을 찾아내서 갈고 닦은 체인지업이나 투구폼의 팔 스윙의 교정, 1군뿐만 아니라 2군까지 총망라한 막대한 자료량 등을 보면 '''보통 노력가가 아니다.''' 그런 면에서 137회에서 김기정이 정인권에게 말한 '맨날 훈련만 할때는 2군만 돌다가, 여유가 생기니까 바로 올라온 친구'가 이상용으로 보인다. 또한, 선데빌스 김성욱의 평가로도 대단한 투수라 평가받고 있다.
2군생활이 힘들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직업도 야구, 취미도 야구라 조용히 야구만 하기에는 2군이 되려 나았다는 덕업일치스런 답변을 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이아영과 갇혀있을 때 이아영에게 들려주듯 회술하던 바에 따르면 자신은 장단점이 확실한 선수니 단점만 보완하면 1군에서도 빛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한해 두해 가면서 10년이 다 되가자 점점 불안함을 느꼈다는 것을 보면 2군에 있는 동안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속으론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듯.
4. 마무리 전향과 1군 콜업
원래 보직은 선발 투수였고, 이상용 본인도 자신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선발투수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 두뇌플레이를 위주로 하는 피네스 피처들은 선발이 대부분이다. 주로 짧게 올라오는 불펜투수의 경우에는 살살 달래면서 잡는 스타일 보다는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쪽을 더 선호한다. 특히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셋업이나 마무리는 더더욱 그렇다. 물론 세계는 넓어서 타카츠 신고 같이 피네스 타입의 마무리가 없는 건 아니다. 최훈 작가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트레버 호프먼이 이상용의 모델이라고 밝혔다.[16]
다만 이런 이들이 오랜 기간동안 마무리로 인정받은 투수인데 반해, 이상용은 이정학 투수코치의 개인적 판단에 기반해 갑작스럽게 마무리로 선발되었다. 두 사람이 괜히 모험이나 도박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이정학 투수코치는 나갈 타이밍과 상대할 타자를 정확히 아는 면을 높이 평가했고, 결국 이정학 코치의 성공과 이상용의 1군 콜업을 위해서는 모험이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마무리 전향을 받아들였다. 다만 "나는 팬들에게 있어서 최악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란 말을 덧붙였다.[17]
이후 2군 전담마무리를 맡아 22이닝 무자책 15세이브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1군 김상덕 감독이 대규모 콜업을 목적으로 2군 경기에 왔을 때, 부상복귀후 컨디션 조절차 2군경기에 출장한 수원 램스의 강타자 김기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지만 정작 감독은 이 장면을 못봐서 4월 대규모 콜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1군이 워낙 막장이라 분위기 쇄신용으로 이정학 코치가 1군 투코로 부임하고, 게이터스의 마무리 손대범이 시즌아웃 부상을 입자 이정학 코치의 추천으로 1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정작 1군 수뇌부나 다른 선수들은 아무도 큰 기대를 안하는 눈치고, 구위점검차 등판한 경기에서도 감독과 수석코치가 "쟤 영 아닌데"란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코치들 사이의 알력으로 수석코치가 대놓고 까칠하게 대하는 것은 함정. 팬들은 2군 성적과 마무리 투수 이미지 때문에 150km대 공을 팡팡 뿌린다는 식으로 엄청난 오해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 130km/h대 느린 직구를 보고 체인지업으로 오해하고 또 던져서 상대를 잡으니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투수로 생각하는 식이다.
5. 1군 등판 경기 요약
6. 1군 등판 후 행적
7.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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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그냥 두뇌로 적절하게 꾸역꾸역 막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기정과의 대결에서 모자 챙을 훑는 행동으로 무언가가 있음을 예고했다. 이 사인은 과거 김기정과 한솥밥을 먹던 시절에 알려줬던 것으로 이때는 결정구를 던지는 것처럼 혼란시킨 후 평범한 직구를 던지는 낚시에 불과했고, 이후 1군 콜업을 노리기 시작하면서 진승남에게 처음 보여줬다. 팬들 사이에서는 저 비밀구종이 대체 무엇이냐는 것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상용이 몇년간 노력한 끝에 겨우 제대로 던질 수 있게 됐다는 점, 그립을 본 진승남이 희한한 그립이라고 이야기한 것, 김기정도 그렇고 이상용도 그렇고 "제대로 던지지 않으면 골로 간다"고 이야기한 점 등을 토대로 140km도 못 넘기는 베테랑 투수가 장기간 수련해서 겨우 던질 수 있을 법한 공 위주로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진승남을 전담포수로 기용하고자 한 점에서 그 정도로 포구가 까다로운 공일 것이라 추측했고,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이 너클볼이었다. 하지만 너클볼은 선천적인 악력이 중요하고, 미국 너클볼러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전담코치에게 체계적으로 전수받아도 겨우 제대로 던질까말까한 공이다. 무엇보다 직구궤적과 비슷하다는 언급과 진승남이 너클볼을 받는 포수들이 사용하는 소프트볼용 미트가 아닌 일반 미트로 포구를 한 점, 김기정이 낚시임에도 직구와 구분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너클볼은 아닐 가능성 역시 제기됐다.
컷 패스트볼(커터)이란 의견도 있었는데, 커터 자체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을 기준으로 던지는 사람이 꽤 많은 보편적 구종이므로 가능성은 충분한 구종이었다. 게다가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상용처럼 속구 위력이 좋지 않은 우완 투수들에게는 거의 필수적인 레퍼토리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속구 구위가 좋지 않은 이상용과 어울리는 구종이기도 했다.
당시 체인지업도 구속이 느린 선발 투수들이 구속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18] 다보니 지목받기는 했지만, 패스트볼이 안 좋은데 체인지업이 무기가 될거 같지 않다고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다.
결국 87회차 연재분에서 당시 펄펄 날던 매드독스의 원태재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체인지업'''으로 밝혀졌다. 묘사를 보면 요한 산타나의 마구를 연상시키는 공중에서 잠시 멎는 듯한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평범한 체인지업을 7년 넘게 연마했을리는 없고, 이상용이 적절한 그립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한 점을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를 첨가해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1군 선발을 노리고 개발하던 공이라고 하며, 이상용 자신이 취약한 F형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익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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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회에서 그립이 나오는데 확실히 특이한 그립이다.[19] 일반적인 서클이나 쓰리핑거가 아닌 투핑거로 잡는데 핑거팁[20] 도 아니다. 굳이 안정적으로 떨어트릴수 있는 서클이나 쓰리핑거가 아닌 점이나 이정학 코치가 이상용의 체인지업의 각이 작아 장타위험이 있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낙폭보다는 오프 스피드에 중점을 두고 개량한 체인지업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 던졌을때 괜히 공중에서 멈춘 듯한 표현이 나온게 아닌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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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거다. 던지는 투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페르난도 로드니
이상용의 체인지업을 두고 '팜볼'이라는 의견도 있다. 쓰는 선수가 광장히 드문 구종인[21] 팜볼은 체인지업계통의 공 가운데서 가장 구속이 느리고 회전이 거의 안 걸려 맞아도 크게 뻗기 힘든 공으로, 이점을 계속 갈고 닦기만 했지 실전 투입을 안 한 이유로 보는 것. 그렇지만 이상용의 체인지업이 직구와 궤적이 비슷하고 낙차가 작다고 언급되는데 반해, 팜볼은 애초부터 큰 낙차로 타자들을 당혹케 하는 구종으로 궤적도 아리랑볼과 비슷하게 큰 포물선을 그릴 정도로 서로 다른데다 팜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초구나 불리한 카운트에서 직구를 노리는 타자를 흔드는데 사용한 반면 이상용의 체인지업은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의 결정구로 사용하는 식으로 다르다는 점을 들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아무래도 비밀구종의 정체가 공개됐을 때처럼 자세한건 나와봐야 알듯.
그런데 122회 차에서 주민성이 '''직구, 슬라이더, 커브. 그리고, 모자챙을 만지고 던지던 체인지업'''이라면서 던지는 공이 분명히 체인지업이라는 사실이 확인 되었다. 만약에 위의 주장대로 팜볼이었다면 선수 입장에선 당연히 특이한 체인지업이거나 혹은 체인지업 같지가 않다는 묘사가 나왔을거란걸 생각한다면 확실히 체인지업인건 맞는듯 하다.
124회에서 주민성이 이상용의 모자챙을 훒는 모습을 보고 체인지업이라는걸 알았음에도 완전히 타이밍을 빼앗긴 모습을 보여줬다.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완전히 타이밍을 뺏긴 상태에서 겨우 배트끝으로 건드려 빗맞은 안타가 나온것 뿐이었다. 주민성은 타석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 체인지업이라고 평가했지만, 정작 이상용의 말로는 '''아직 브레이킹이 덜 걸렸다고.''' 아마도 제대로 완성되면 정확히 체인지업을 예측하고 휘두르지 않는한 타이밍을 맞출수 없는 그런공이 될듯.[22] 314회에서 이상용을 상대한 돌핀스 타자들 모두 엄청난 브레이킹을 하는 체인지업이라며, 직구를 노린 상태에서는 체인지업을 칠수없다는 말을 하며 확인사살.
351회에서 김성욱이 이상용의 체인지업은 누가와도 직구대기로 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공이라고 하면서, 방금 이현이 걷어낸 체인지업은 이상용이 미끼로 던진 가짜라고 하는데 이걸 보면 이상용은 체인지업을 2가지로 구분해서 던지는 듯... 인줄 알았지만 사실 2가지로 구분해서 던지건 빠른템포와 느린템포로 나눠던지는 직구였으며, 느린템포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합을 가짜라고 한 것이었다. 즉, 이현이 체인지업을 걷어낼수 있었던건 이전 공이 가짜인 느린템포 직구-체인지업 조합으로 상대속도차가 작았기에 가능했던 것.[23]
이상용의 체인지업의 특이사항이라면 타석에서 본 사람과 타석 밖에서 본 사람의 반응이 극과 극이라는 점이다. 타석 밖에서 본 사람들은 별로 특이하게 여기지 않는 반면,[24] 타석에서 본 사람들은 경악하거나(진승남, 원태재), 최소한 좋은 체인지업이라는 반응(주민성, 김성욱)을 보여준다. 게다가 314회에서도 밖에서는 구속차도 별볼일 없고, 각도도 없다며 안좋은 평가를 하지만, 정작 이상용을 상대한 돌핀스 타자들의 반응을 보면 엄청난 브레이킹을 하는 체인지업이라며 여태까지 본 체인지업 중 최고라고 하니 이런 반응을 보면 영상이나 외부 시점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요소인 오프 스피드에 중점을 둔 체인지업으로 보인다.
154화에 따르면 진짜 무기는 체인지업이 아니라 직구. 구체적으로는 체인지업으로 상대를 현혹시키고 꽂아넣는 직구가 진짜 무기인 듯하다. 유진승이 이상용의 1, 2구 체인지업-3구 직구의 공배합을 체험하고는 "빠른 공은 없다고 했잖아" 하며 놀라서 넘어지기까지 했는데, 정작 구속은 134km/h. 잡는 진승남도 움찔했다고 하는걸로 봐서는 두 구종의 체감속도의 차이가 엄청난듯.
이 체인지업-속구 조합에 대해서는 팬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 대략 다음과 같은 가설들이 이야기되는 중이다.
- 효과 속도 이론. 메이저리그 체인지업 투수들 중에는 90마일도 안되는 느린 속구와 더 느린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롱런한 투수들이 많은데 이런 투수들은 각 구종의 효과속도 차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투구한다.
- 정인권이 이상용의 피칭을 보며 '투구폼은 완전히 똑같았는데, 릴리즈까지 걸리는 시간이 완벽하게 달랐다' 라는 말을 한 것, 거기에 진승남이 '체인지업은 결정구로만 사용했는데 그 반대는 처음' 이라고 한 걸 보면 원태재를 삼진잡은 두 가지 투구폼 운용법의 연장선상이자 보통 체인지업이 타이밍을 뺏는 원리를 역으로 해석한 피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게다가 무서운건 숨겨진 트릭인 두가지 템포의 직구를 파악했다고 해도 딱히 나아지는게 없다는 거다. 89회를 보자면 이상용 본인이 말하길 일반적인 타자들은 직구의 미묘한 템포 변화 정도에는 큰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즉, 두가지 템포의 직구-체인지업 조합은 리그 정상급 타자들을 노린 조합이라는 거다. 이렇게 보자면 리그 정상급 타자들은 이상용 상대로 세가지 결정구를 상대하게 될수도 있다. 안그래도 수싸움이 뛰어나 직구-체인지업이라는 이지선다만으로도 충분히 우위를 잡을수 있는 이상용인데 삼지선다라면 말 할것도 없다.
다만 현실성을 생각해보면 A 템포 직구와 B 템포 직구는 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똑같은 폼'을 유지하며 '더 느린' 릴리즈 타이밍을 가져가는데 '동일한 구속'의 패스트볼이 나온다는 건 일반적인 투구 이론 하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맥스 슈어저가 마이너리그에서 갑자기 구속이 느려져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그의 동생이 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슈어저가 다리를 최정점까지 올린 상태에서 공을 릴리즈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메이저리그의 다른 파워 피처들보다 길어진 게 문제였다. 즉, 투구에 시작하고 릴리즈 까지 걸리는 시간은 일정부분 구속에도 영향을 준다. 투구폼이 똑같지만 B 템포 직구는 A 템포 직구보다 릴리즈 타이밍이 늦다면, 상식적으로 공의 속도도 느려야 한다.
때문에 이 투구법이 현실적인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B 템포 직구를 사용할 때의 투구폼은 마지막에 급가속을 해야 한다. A 템포 직구보다도 느리게, 달리 말해 느린 가속으로 공에 힘을 덜 주다가 마지막 순간 A 템포 직구 이상의 가속력으로 투구폼을 진행하며 공에 힘을 줘야 한다는 것. 이렇게 설명하면 작품이 진행되며 서서히 등장하는 이상용의 어깨부상 떡밥도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이건 달리 말하면, 그렇게 할 바에야 B 템포 직구를 던질 때 사용하는 마지막 가속력을 투구폼 전체에 적용해 더 빠른 패스트볼을 뿌리는 게 더 효율적이다. (...) 뭐 픽션이니 너무 세세하게 따져드는 건 불필요하긴 하지만, 애초에 작품 자체가 세이버메트릭스와 리얼한 투구 이론에 강조를 두고 가져가는 작품이다보니 이런 지적도 아주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26]
직구, 커브, 체인지업이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선발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3대 구종으로 뽑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상용의 구종은 전형적인 선발 투수의 레퍼토리이다. 마무리 투수의 경우 폭투나 패스트볼(포일)로 허무하게 실점하는 상황을 경계하기 때문에 낙차 큰 변화구를 아주 안던지는 것은 아니지만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최훈의 메이저리그와 야구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27]
체인지업형 투수가 거의 대부분 선발투수 요원이긴 한데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마무리 키스 폴크나 어깨부상 이후의 트레버 호프먼도 느린 속구와 더 느린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써먹었던 선수였다. 드물긴 해도 영 없는 선수는 아닌 셈.
이상용이 모자를 훓는 이유는 아마도 타자를 억지로 G형(게스 히터)로 유도하기 위해서 인듯하다. 즉, 체인지업과 직구를 동시에 대비할 수 없기에 타자는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노릴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상용의 동작으로 인해 타자는 직구 또는 체인지업을 노리는 G형으로 유도되고 G형의 타자는 이상용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유형의 타자이기에 타자와의 승부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작중, F형의 타자를 대비해서 만든게 체인지업이라는 것과 체인지업을 던질 시에 계속 모자를 훓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 아닐까 추측된다. 그리고 342화에서 챙을 만졌을 때 체인지업과 직구는 6:4 비율로 던진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 체인지업은 트로쟌스 전 때 쯤에는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선 마구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고평가 받고 있고, 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할 수 있는 김성욱도 직구를 노릴 때는 절대 칠 수 없는 체인지업이라며 고평가를 하고 있다. 작품 막바지에는 리그의 최정상급 타자들 모두 인정하거나 한 번씩 당해본 수준으로 올라섰다. 허리 힘으로 버티면서 친다는 최기헌, 한창 타격감 오른 이현 등 왠만한 S급 타자들도 이상용이 긁히는 날에는 버티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28]
8. 성격
지극히 개인주의적 성격이라 리더십은 거의 없다. 정확히는 본인이 리더로 나설 생각이 없는 것이며, 나 살아남기도 바쁜데 남까지 신경 쓸 여유는 없다는 발언을 자주하는 편이다. 실제 1군에 콜업된 직후 냉랭한 클럽하우스 분위기로 인해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자 오히려 나한테 딱 어울리는 분위기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지껏 예전부터 이상용과 친하다고 나온 사람은 사람은 김기정이 전부다. 김기정과 같이 램스로 트레이드 된 이상현도 이상용에 대해서 모르는 눈치일 정도.[29]
평소에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보여주긴 해도, 결코 안준민처럼 이기적이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고, 그들로부터는 상당한 인망을 얻고 있다. 당장 팀도 위상도 다른 램즈의 김기정은 이상용과 여전히 친하게 지내고 있고,[30] 2군에서 한솥밥 먹던 진승남, 한정규, 이승명, 강하균 등과도 친하며, 1군에서는 고등학교 선후배사이인 박영식, 코칭스텝 중에서는 이정학 투수코치와 친하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본인이 원해서 친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는 사람 막는 타입은 아니다. 오히려 츤데레의 기질이 있어서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은 은근히 잘 챙겨준다. 실제로 진승남이나 한정규, 박영식, 이승명 등과 같이 이상용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직접적 또는 우회적으로라도 가르침을 주었고, 그런 가르침이 결정적인 도움[31] 이 된 경우도 있다. 또한 신작 프로야구 생존기에서도 자신을 도와준 주인공 노영웅에게 기회는 반드시 오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나름의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보이며 성격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였다.
단지 이런 성격이 된데에는 아무래도 벼랑끝에 지속적으로 몰려있던 탓도 있는듯하다.오히려 오는 사람 막는 타입이 아닌 성격의 단면과 과거사 이야기만 나오면 뜨는 불같은 성격들이 원래 성격일 가능성이 높은데,일단 과거 회상에서 보였던 현재와는 딴사람같은 자신감있는 표정[32] 과 맞아서 병원신세 몇번이고 졌다며 쫄 성격이 아니라는 김기정의 말,구속 등에 비해 의외로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 등이 이를 뒷받침해준다.팀과 함께 날아오르고 싶다며 410회차 이후 등판했을 때부터 보인 오지랖 넓은 상황판단과 체인지업 하나로 인해 불붙은 부분들을 보면 더 이상 마무리로써의 입지가 흔들리지 않고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되자 원래 성격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은 부분들이 있다.
등장 인물들 중에서 가장 가까이 지내는 사람은 배터리로서 초반부터 자주 부대끼고 수시로 들러붙던 진승남이다. 진승남이 워낙 붙임성이 좋고 꽤 성가시게 달라붙는 면모가 있지만 딱히 싫은 기색 없이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에 차근차근 잘 설명해준다. 나중에는 아예 전담 포수로 점찍어놓고 두툼한 전용싸인 노트까지 만들어서 건네줬다. 이는 1군에 무사히 안착하기 위해서는 진승남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만 1루 전향이 아닌 포수 자리를 지키려 하는 진승남이 훗날 주전 포수를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배려도 있었다. 그리고 팀내 고참급 야수들인 남승우, 박두기, 정원상, 박민준 등도 이상용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유격수 이상민은 "수비가 잘하든 못하든 신경 끄고 본인 공만 던지는 모습이 부담이 적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투수 중엔 장기웅이 그의 무신경한 태도에 한동안 토라진 듯 했지만 위의 이상민의 발언을 듣고 '내가 오히려 야수들에게 부담을 준 게 아닐까' 라고 반성하며 이상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쨌거나 이상용의 팀 내 입지는 계속 넓어지고 있으니 야구는 역시 잘 하고 볼 일.[33]
항상 무표정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감정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겉으로 표현을 안하는 것 뿐이다. 앞서 언급한 4월 대규모 콜업에 이름이 없자 쓰레기통을 걷어차기도 했고, 이후 줄곧 좋은 성적을 올려도 1군에서 소식이 없자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외로 과감한 성격에 결단력이 뛰어나서 필요하다면 상식외의 일을 저지르기도 하다. 실제로 벤클은 싫다고 했고 굳이 본인이 나설 필요도 없었지만, 상술한 사건처럼 팀을 위해서 김기정에게 일부러 빈볼을 던져서 악역을 자처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었던 게이터즈 선수들이 일치단합하는 모습까지 이끌어냈으니, 실로 공 하나로 한 팀의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책략가라고 볼 수 있다. 팀을 위해서 희생할 성격은 아니지만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소의 수고도 마다 하지 않는 것.
이런 모습들을 보면 이상용이 항상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자신만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상생하는 법을 본능적으로 체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모로 모래알같은 팀웍과 안팎으로 문제가 많은 현재의 게이터스에 돌풍을 몰고 올 리더의 자질을 갖춘 캐릭터. 다만, 이 항목 처음에 서술한 것처럼 이상용의 경우 스스로 리더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리더가 되어버린 것에 가깝다.
다만 2014년 중반 기준으로 벤치에 앉아서 감독과 선수들의 전략을 품평하는 해설 캐릭터가 되어 가고 있다. 클로저 이상용은 클로저이기 때문에 한 게임의 1/9밖에 등판할 수 없다. 그런데 작가가 게이터스 팀 전체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면 나머지 8/9의 시간은 벤치에 앉아서 해설을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이상용'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무력화되기 쉬운데 마땅한 타개책이 없다. 이상용의 보직을 선발로 바꾸면 간단하지만, 이 경우 제목도 바꿔야 할 것이다. 클로저 이상용의 등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는데 이는 작가가 채용할 것 같지 않다. 현 상황에서 이상용이 이야기 주변을 겉돌게 되는 현상은 피할 방법이 없다. 일본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야구 만화들 주인공이 대부분 투수, 그것도 선발 투수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34]
모자챙을 만지고서 던질 때는 공의 체인지업과 직구 비율을 일부러 6:4로 맞춘다고 한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모자챙을 훑는 이유는 타자를 억지로 게스히터로 만드는, 즉 생각하지 않고 치는 유형의 타자를 억지로 생각하게 만들어서 이상용의 의도대로 끌고 가기 편하게 만드는 목적에서다. 비율이 5:5라면 모자챙을 만지든 말든 아무거나 치면 되고, 비율이 8:2 등으로 체인지업을 던질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면 체인지업만 기다리면 되니까 타자의 머리가 복잡해질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6:4라는 애매한 비율에, 체인지업과 직구를 동시에 대비할 수 없다는 이상용 투구의 특성이 합쳐지면서 타자들은 머리가 복잡해지게 되고, 이상용의 계산대로 움직여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전술을 더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리그 내 타 팀의 타자들과 전력분석가들이 "이상용이 모자챙 만지고 던지는 투구는 60% 확률로 체인지업"이라는 정보를 가능한 많이 알고 있을 수록 유리하다. 이 때문에 이상용은 팀 동료들을 비롯한 주변에 체인지업-직구 비율을 일부러 이야기하고 다니는 듯하다.
375회차에서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자신의 개인주의적 성격에 변화가 생기는듯 하다. 처음에는 그저 자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엔 한계가 있었고 남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최근에 자주 든다고. 이 때의 대사에 의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기분이 있고 혼자서는 힘들어도 함께라면 할 수 있으며 '''함께라면 더 높은 곳으로 뛸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12화의 제목인 '''"도약을 하다."'''는 이것을 의미하는 듯.
완결 직후 램스에서의 또다른 행보는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다. 일단 램스의 단장인 하민우가 이상용과 같은 지능형 투수였지만 한쪽은 피지컬 대신 멘탈이 부족해 무너졌고, 다른 한쪽은 피지컬은 약하지만 강한 멘탈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2015년 램스의 주축 선수들이 전부 나가 버리고, 2016년 시점에서 선발투수가 된 이상용과 케미를 맞춰야 하는 포수 마저 후반기에는 조금 궁합이 나아졌지만 전체적으로 상성이 좋지 않은 게이터스에서 방출된 김재원(분명히 게이터스의 프렌차이즈였건만 대체 어떤 이유로 진승남에게 밀려 램스까지 흘러들어왔는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다)이라는 점 등 떡밥거리들이 산재해 있다. 일단 다음 작품은 클로저 이상용의 다음 시기 작품이 아니라, 2008년대의 GM과 이상용 중간의 시기를 다룬다고 하니 이러한 떡밥거리들이 풀리기 까지는 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GM : 드래프트의 날이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연재종료를 앞둘 즈음에는 이상용이 서울 게이터스의 보호선수에서 해제되는 시점인 2015년 12월 1일에 근접하게 되므로 그 다음 작품에서 하민우가 이상용을 영입하는 등 클로저 이상용에서 떡밥으로 남은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 작품에서 이상용이 까메오 출연을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은데다 트로쟌스의 우승이 확정된 시점에서 완결이 났기에 풀어지지 않았고(이상용의 방출은 12월에 이루어졌고 한국시리즈는 보통 10월에 끝이 나기에 둘 간의 시간적 거리가 있다.) 신작 프로야구 생존기에서 등장하면서 여기서 풀어질 가능성이 생겼다.[35]
9. 기타
최훈 작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실눈 캐릭터다. 이상용이란 이름[36] 은 최훈의 실제 친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최훈은 작품 내 인물의 이름을 지을 때 휴대전화 전화번호부를 보고 꽂히는 이름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게이터스의 모티브 구단의 선발, 구원을 오갔던 두 투수의 이름에서 한글자씩을 따왔을 거라는 상상도 해볼만 하다. 등번호 47번은 이상훈의 등번호를 가져온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참고로 이상훈의 등번호 또한 존경하는 투수인 톰 글래빈의 등번호를 가져왔다.
또한 모티브가 된 선수는 실존 선수 중에서는 다카쓰 신고[37] 가 자주 거론되며, 가상 선수로는 느린 직구를 심리싸움과 장외견제[38] 로 커버해 승부를 거는 원아웃의 토쿠치 토아와 철저한 데이터 야구를 추구해 1군 잔류의 기반을 삼는 쿠루미자와 코지 정도를 버무린 것이 아닌가란 추측이 있다. 김기정과의 일화는 송신영의 것을 따온 듯. 커리어를 기준으로 비슷한 실존 인물로는, 10여 년의 2군 무명생활과 깜작 클로저 등극이라는 점에서 박정진이 있는데, 대신 박정진은 파워 피쳐로 이상용과 타입이 전혀 다르다.
작전 구상력은 그렉 매덕스나 제이미 모이어[39] 에게서 따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느린 구속을 가지고 있음에도 체인지업이라는 결정적 무기를 가지고 있는 마무리 투수라는 점에서는 2003년 어깨 부상 이후 트레버 호프먼과도 비슷하다. 그리고 최훈은 페이스북에서 구질의 모델이 호프먼이라고 인증했다. 그리고 좀 더 오래된 예로는 스투 밀러(Stu Miller)가 있다.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스투 밀러는 33세의 나이로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가 되어서 커리어 통산 15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느린 공과 체인지업이 주 무기였던 이 스투 밀러에 대한 평가가 명언/야구 항목에도 있는, '''느린 공, 더 느린 공, 아주 느린 공'''이다[40] . 제이미 모이어와 그렉 매덕스가 선발 투수들이고, 트레버 호프먼과 마리아노 리베라가 20대 중반에는 본격적인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전에는 어중간한 선발로 있다가[41] 33세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전업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42] 스투 밀러야 말로 직접적인 모델일지도 모른다.
한국 야구선수들 기준이라면 130km대 직구라는 점을 생각하면 딱 차덕스나 유희관[43] . 154회에서의 134km/h의 직구를 결정구로 사용하는 점이나, 경기가 끝나고 경기를 복기하고, 데이터를 모아서 타자가 어떤 공을 노리는 지 예측하는 걸로 봐서는 전병호역시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유희관의 직구는 단순히 느린 130km대 초반의 공이 아니라 분당회전수가 높은것을 바탕으로한 떠오르는공(약 30cm)을 던지기 떄문에 구속은 느리지만 구위가 뛰어나기 떄문에 작중에서 아무런 직구에 언급이 없는 이상용은 유희관을 모티브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44] 그리고 어깨가 나간 흑마구투수라는 이미지로 보직이 좀 다르지만 LA 다저스의 J.P 하웰을 떠오르게 한다.
오히려 클로저 이상용이 완결나고 몇년 후, 완벽하게 피칭 스타일이 일치하는 선수로는 2020년 부터 피칭 스타일을 바꾼 임찬규가 있다. 140 언저리의 속구, 나쁘지는 않지만 좋다고 할 정도도 아닌 제구, 피칭 터널을 활용한 체인지업, 상당한 완성도의 커브, 데이터를 활용한 피칭 등등이 거의 완벽하게 임찬규와 일치한다.
타자를 게스히터(G형)와 삘빠따라 부르는 배드볼 히터(F형)로 구분한다.(Guess hitter와 Feel batter로 추정된다.) 기껏 고심해서 함정을 파도 감으로 걷어내거나 후려쳐버리는 F형은 매우 까다롭고, 노림수만 읽으면 답이 나오는 G형은 매우 자신있고 상대하기 쉬운 유형이라 이야기했다.[45] 이에 대한 진승남의 반응은 "그리 쉬워보이지 않는데요."
작중에서 빗맞은 안타의 연속으로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불안해하는 진승남에게 "우리 소관이 아닌 일까지 걱정하지 말자구", "운이 나쁠 때가 있으면 좋을 때도 있다는거야"며 땅볼을 유도했는데 안타가 되는건 나로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 걸로 보아 BABIP 등 세이버메트릭스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니나 다를까 램즈와 돌핀스의 경기에서 정인권을 분석하는데 BABIP를 그 자리에서 직접 구해보면서 그를 분석한다.
팬들 사이에는 GM의 주인공인 하민우가 정상적으로 성장했다면 구속이 더 빠른 이상용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이야기가 있다. 단, 약점을 집중적으로 찌른다는 점에서는 두 사람 모두 비슷하나, 하민우는 악마의 눈이라고 불릴 정도의 관찰력과 더불어 어느 정도의 직감을 수반해 상대 타자의 약점을 알아내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편이다. 반면, 이상용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기 흐름의 전체적인 틀을 구상하고 가장 이상적인 승리법을 노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작중 하민우의 타입과 가장 유사한 투수가 사실 이상용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접점이 생길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리고 2015년 7월 기준 연재분까지의 묘사를 보면 이상용이 하민우와 비슷한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능력만 보자면 돌핀스와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들어오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실제로 작중에서 돌핀스의 단장 은종오가 그에게 매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에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듯. 그러나 클로저 이상용 마지막 화에서 이상용이 램스 유니폼을 입은 것을 보면 결국 하민우와의 물밑 경쟁에서 패한 듯 하다.
작가가 삼국전투기에서 자신 만화의 주인공 남캐는 수염을 그린다고 밝힌 적이 있다. 따라서 이상용은 주인공이지만 수염이 없는 드문 케이스...는 아니고 사실 하대리 2부, 3부, 4부의 주인공도 모두 수염이 없었다. 그리고 이상용도 수염 기른 모습이 나왔는데 마지막회에 등장한 모습에는 턱수염이 그려진채로 나왔으며 김기정이 게이터스에 있었을 당시에는 턱에 희미하게나마 수염이 있었다. 또한 휴식일에는 면도를 하지 않아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이 나오는 등 수염 묘사는 생각보다 자주 있던 편.
살고 있는 곳은 대략 왕십리 일대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서는 서울 게이터스 참고.
사실 상식적으로 이상용의 투구패턴과 성적은 말이 되지 않는게 맞다. 상술했듯 이상용의 체인지업은 낙폭이 큰 서클체인지업 계통이 아니라 오프스피드를 크게 가져가는 체인지업인데 많은 상대 타자들이 스탠딩 삼진을 당한다. 스탠딩 삼진은 보통 변화구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패스트볼이 존에 들어온다거나 빠지는 줄 알았는데 변화구가 존에 들어오는 경우에 당하는게 일반적. 아니면 체인지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패스트볼이 들어와 반응하기 전에 존을 통과하는 경우인데 알다시피 이상용의 직구는 말 그대로 똥볼이다.
그런데 이상용은 궤적에 변화가 없는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이 거의 대부분인데도 분명 존으로 들어오는 궤적을 보이는 투구에 단순히 허를 찔렸다는 이유로 스탠딩 삼진을 당한다. 이 문제의 가장 결정적인 승부는 진승남의 리드로 삼진을 뺐은 선데빌스 김성욱과의 두번째 승부. 김성욱은 패스트볼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체인지업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스탠딩 삼진. 다시말하지만 이상용의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은 거의 궤적차이가 없다. 김성욱은 바깥으로 빠지는 패스트볼을 예상하고 있었고 존에 들어오는 체인지업에 스탠딩 삼진을 당한 건데 이 연출대로라면 김성욱은 국내 최정상급 타자라는 설정에 비해 존안에 들어오는 공과 나가는 무브먼트 없는 공을 구분할 수 없는 타자란 이야기이므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연출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점도 토쿠치 토아와 흡사한 편.
후속작이자 배경상으론 클로저 이상용보다 4년 전의 시절인 GM : 드래프트의 날에선 90화에 출연. 선발로 등판했으나 램스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2회에 교체되었다.
여담으로 2013시즌에 GM 단장 트로이카 하민우/은종오/김예린 3명에게 모두 엿을 먹인 장본인이다. 하민우는 정인권 공략법을 알아낸 이상용에게 발목이 잡혀 정규리그 우승에 실패했고, 은종오도 게이터스를 보약 취급했으나 이상용의 등장으로 달라진 게이터스에게 고춧가루를 맞으며 시즌 막판까지 램스와 피 말리는 경쟁을 해야 했다.[46] 김예린의 경우에는 GM2 시점만 해도 밥상 차려주고 강판당하던 투수가 2013년에는 하민우와의 경쟁을 통해 영입한 이현을 발라버렸고 거기다 그의 등장으로 달라진 게이터스에게 돌핀스처럼 고춧가루를 맞으며[47] 당시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던 트로쟌스가 우승권에서 멀어져 버리는 결과를 맞았다.[48] 이 때문에 프로야구생존기에서 묘사될 이상용 영입 관련한 물밑 경쟁과 그 속에서 어떻게 하민우가 최종 승자가 됐는지에 대해 팬덤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프로야구생존기 124화에서 이상용의 상태를 알아보니 너무 심각하고 좋은 투수지만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하민우가 언급한 걸 보면 이상용에 대한 단장 트로이카의 생각은 부상으로 박살난 안타까운 인재로 가지고 싶지만 자체 결함으로 인해 가질 수 없는 케이스로 남은 듯 보이며[49] 16시즌 램스에서 즉전 선발로 활약하며 이 생각을 다시금 박살내주며 단장 트로이카에게 새로운 엿을 줄(물론 하민우에겐 좋은 것이지만)이상용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