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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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Bundespolizei'''(BPOL)[1]
분데스폴리차이
연방경찰
1. 개요
'''신고 번호 : 110'''[2]
독일 연방경찰청(BPOL)은 독일연방공화국 내무부(Bundesinnenministerium) 직속 경찰기관이다. 독일은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는 나라라 각 주(Länder)마다 주경찰(Landespolizei)을 두고 있지만, 자치경찰이 관할할 수 없는 국가적인 경찰 사무를 담당하기 위해 연방경찰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치경찰제 시행국이 다 이런 식으로 연방경찰과 자치경찰의 병존 체제로 가고 있으며[3] 연방경찰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일부 국가는 지방경찰청 중 한 곳에서 국가경찰 사무까지 같이 맡고 있다.[4]
핵심 업무는 국경 통제, 항공경찰 업무(공항경찰대 및 민항기 보안 업무), 국제범죄 수사, 철도경찰 업무, 연방정부 시설물 보호 등. 인원은 경찰관 3만 명과 일반 행정직원 만 명 정도로 독일 전국을 8개 경찰관구로 분류해 치안 활동을 하고 있으며 경력대기부(Direktion Bundesbereitschaftspolizei)에서 한국의 경찰기동대에 해당하는 BePo (Bereitschaftspolizei) 10개 대대를 보유하고 있어 주경찰로 감당이 안 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전국 어디든 긴급전개할 수 있도록 예비 경력도 넉넉히 비축하고 있다. 일부 독일 해외 외교공관 경비도 연방경찰청에서 담당한다. 신임경찰관들의 훈련은 연방경찰학교(Bundespolizeiakademie)에서 맡고 있다.
특이하게도 고속도로 순찰대를 운용하지 않는다. 연방경찰이 있는 나라의 경우 여러 주를 넘나드는 고속도로의 특성상 연방경찰이 고속도로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람 포 코브라 11로 잘 알려진 독일의 고속도로 순찰대, 즉 Autobahnpolizei는 각 주경찰 소속이다.
삼권분립을 지키기 위해 행정부 소속인 연방경찰청에서는 독일 연방의회에 관여하지 않는다. 의사당을 비롯한 입법부 관련 법집행은 하원경찰대에서 한다. 직속상관도 당연히 내무부 장관이 아닌 국회의장.
유럽 국가 헌병대(European Gendarmerie Force)가 출범할 때 연방경찰청을 사실상의 국가 헌병대(과거에는 준군사조직인 국경수비대였으니)로 보고 독일에도 가입을 권유한 일이 있다. 그러나 독일은 헌법에 군을 경찰 업무에 투입할 수 없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2004년 당시 국방장관이 직접 연방경찰은 국가 헌병대가 아니라고 못 박으며 가입을 거부했다. 수십 년 전 국가 헌병대와 유사한 조직이 영 좋지 않은 일을 많이 벌였던 역사에 대한 트라우마가 헌법에도 반영된 듯.
또 미국 경찰보다 훈련량이 매우 많다. 미국 경찰은 모든 훈련을 19주안에 끝내는데, 독일 경찰은 130주동안 훈련을 한다.
2. 역사
1951년 독일연방공화국 내무부는 독일민주공화국과의 국경에 배치된 연합군 경비 병력을 대체하기 위해 1만 명 규모의 연방국경수비대(Bundesgrenzschutz)를 창설한다.[5] 한국의 DMZ처럼 군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가 우발적으로 전쟁이 발발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과 국방군(Wehrmacht)이 해체된 후 독일 정부의 직속 무장병력이 전무했기 때문에 국내외의 소요 사태에 대응할 조직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에서였다. 연합국에서도 군대가 아니라니까 BGS의 창설에 큰 시비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냉전이 격화되자 연합국이 서독을 재무장시키기로 하면서 1955년 11월 독일연방군(Bundeswehr)이 창군되자 국경수비대원들에겐 연방군으로 소속을 옮길지 BGS에 잔류할지 선택권이 주어졌다. 대부분은 연방군으로 넘어갔다고.
군사적인 성격을 띄고 창설되었기 때문에 계급 체계도 군대와 유사하게 구성되었으나 1976년 주경찰이 쓰던 경찰스러운 계급 체계를 도입하였으며 훈련과정도 주경찰과 유사하게 변경되었다. 이후 독일이 통일되면서 동독 철도경찰(Transportpolizei)이 서독 철도경찰(Bahnpolizei)에 흡수되었다가 1992년 Bahnpolizei가 BGS에 합병되면서 철도경찰 사무 전반을 넘겨받았다.
국경수비대라는 명칭은 2005년에 비로소 연방경찰, 즉 Bundespolizei로 변경되었으며 2008년의 편제 개편으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3. 조직
- 경찰청장
4. 계급
과거 군사적 성격을 띄던 국경수비대 시절의 영향으로 독일연방군과 계급 체계가 유사한 면이 있다.
독일 연방경찰청 계급
- Präsident des Bundespolizeipräsidiums : 연방경찰청장.
- Vizepräsident beim Bundespolizeipräsidium : 부청장.
- Präsident der Bundespolizeidirektion Sankt Augustin
- Präsident einer Bundespolizeidirektion : 본청 부서장.[6]
- Präsident der Bundespolizeiakademie : 경찰학교장.[7]
- Direktor in der Bundespolizei
- Leitender Polizeidirektor
- Polizeidirektor
- Polizeioberrat
- Polizeirat
- Polizeiratanwärter
- Erster Polizeihauptkommissar
- Polizeihauptkommissar A 12
- Polizeihauptkommissar A 11 : 한국의 경감에 해당.
- Polizeioberkommissar
- Polizeikommissar : 한국의 경위에 해당.
- Polizeikommissaranwärter
- Polizeihauptmeister mit Amtszulage
- Polizeihauptmeister
- Polizeiobermeister
- Polizeimeister
- Grenzpolizeiliche Unterstützungskraft / Bundespolizeiliche Unterstützungskraft / Polizeivollzugsangestellter
- Polizeimeisteranwärter
5. 장비
- 선박 : 바트 브람스테트급 경비함
6. 대중 매체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인간측 주요 전력 중 하나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활약은 없는데 GSG-9 대원들이 캡틴 아메리카와 버키 반즈를 체포하려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자들이라 탈탈 털리고, 겨우겨우 생포해 베를린의 JCTC 본부로 호송하지만 제모가 정신과 의사로 위장하고 침투하는 걸 탐지하지도 못하고 결국 버키가 탈출하면서 다시 털린다. 옥상에 있던 헬리콥터가 노획당했다가 파괴된 건 덤.
7. 관련 문서
[1] Bundes는 분데스리가의 그 분데스다. 독일어로 '연방의'라는 뜻이다.[2] 기차역이나 공항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주경찰로 연결된다. 일반인이 연방경찰에 직접 신고할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3] 오스트리아, 호주, 캐나다 등.[4] 보통 수도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에서 담당한다. 런던광역경찰청, 도쿄 경시청 등이다.[5] 연방경찰의 특수부대 GSG-9의 이름(Grenzschutzgruppe 9)을 해석하면 '국경수비 9번 부대'라는 뜻인데, 과거 국경수비대였던 역사의 흔적이다.[6] 한국에서는 치안감이 보임된다.[7] 한국에서는 치안감이 보임된다.[8] 연방군을 제외하고 독일에서 가장 거대한 항공대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