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칸(Warhammer 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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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kan'''[1] '''Lord of Drakes'''
불칸, 용들의 제왕
1. 개요
불칸은 인류의 황제가 창조한 20명의 프라이마크들 중 18번째 인물로, 그는 자신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를 샐러맨더라 다시 명명했다. 그는 황제가 가진 여러 특성 중 영속자, 즉 불멸자의 능력을 물려받았으며, 심각한 부상이나 죽음으로부터도 다시 살아났다. 이 능력은 호루스 헤러시 이전까지는 그도 몰랐으며, 대성전 기간동안에는 훌륭한 장인으로서의 특성을 얻었다. 프라이마크는 복합적인 이유로 인성파탄자들이 드물지 않거나, 그러지 않더라도 냉정하고 비정한 프라이마크도 꽤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자애롭고 관대한 성격의 프라이마크로 잘 알려져 있다.
2. 역사
2.1. 유년기
프라이마크들이 황제의 연구실에서 우주 전역으로 흩어졌을 때, 18번 프라이마크는 녹턴으로 떨어졌다. 18번 프라이마크가 녹턴으로 추락할 당시 녹턴 행성은 위성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발생하는 강한 인력으로 인하여 어마어마한 지각 변동과 그로 인한 괴수들의 난동이 벌어지던 '시련의 시기(Time of Trials)'를 치루고 있던 와중이라 상당히 위험한 순간이였으나 18번 프라이마크는 다행히 녹턴 행성의 7개의 도시들 중 하나이자 수도였던 헤시오드(Hesiod) 근처에 떨어졌고 그가 떨어지던걸 우연히 목격한 헤시오드의 대장장이 "은벨(N'bel)"[2] 에 의해 안전하게 거둬져서 그의 양아들로 키워졌다. 은벨은 18번 프라이마크에게 녹턴 행성의 용들 중 우두머리 용에게 녹턴의 거주민들이 붙였던 이름인 '불칸'을 그의 이름으로 정해주었고 불칸에게 녹턴 거주민들의 믿음인 '프로메티안 교리(Promethean Cult)'를 가르쳤다. 불칸은 그를 아버지라 따랐으며, 고향 사람들은 그가 3년만에 마을에서 가장 크고 강한 자가 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육체능력과 더불어 프라이마크의 초지성적인 지능으로 다른 이들이 모르는 야금 기술을 개발하여 가르칠 정도로 뛰어난 대장장이가 되었다.
녹턴의 문제는 환경적인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였다. 보통 시련의 시기가 끝나고 어수선한 시기가 오면 드루카리들이 출몰하여 녹턴의 거주민들을 납치하는 경우가 잦았고, 이 때문에 녹턴의 거주민들은 항상 대피소를 마련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불칸이 녹턴에 떨어진지 4년째 되던 해에 시련의 시기가 끝나자 기다렸다는듯이 드루카리 해적들이 다시 출몰하였는데, 불칸은 다른 거주민들과는 달리 숨기를 거부하고 작업에 사용하던 망치 두 자루로 무장하여 드루카리를 손수 때려잡았다. 불칸의 무용과 용기를 본 헤시오드의 거주민들은 이에 감탄하여 곧 자신들도 망치로 무장하고 불칸을 도와 드루카리 해적을 공격하였고 이 덕분에 헤시오드의 거주민들은 드루카리 해적들을 퇴치하는데 성공한다. 이 사건이 있은 후 헤시오드를 포함하여 녹턴의 일곱 도시의 지도자들이 불칸을 찾아왔으며, 다시는 드루카리를 피해 숨지 않으리라 맹세하였고, 곧 드루카리로부터의 첫 승전을 기념하는 토너먼트가 열리게 되었다.
그 때 낯선 자가 축제의 중심부에 도착한다. 창백한 안색[3] 에 기이한 복장을 한 그는 자신이 이 마을에서 가장 강하다고 소개하며 다름아닌 그 불칸에게 도전하는 패기를 보여주었고, 녹턴인들은 모두 그 낯선 이를 비웃었다. 마을사람들은 그 누구도 강력한 불칸을 이기지 못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주민들의 예상과는 달리 불칸과 낯선 자의 토너먼트는 8일간 이어졌고 결국 그 시합들은 보다못한 장로들의 중재로 전부 무승부로 끝났다. 결국 마지막 시합으로 24시간 동안 무기를 만들어 가장 큰 드레이크를 사냥하는 것[4] 이 결정되었고, 둘은 각자의 무기를 재련한 뒤 높은 산에 올라 드레이크들을 찾아내기 시작하였다. 불칸은 재빠르게 거대한 파이어 드레이크를 사냥하였지만, 돌아오던 중 지진으로 인해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는 한손으로는 절벽을, 한손으로는 거대한 용을 집어 들고 있었다. 몇 시간째 매달려 있던 때, 결국 그는 드레이크와 자신의 생명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될 시간이 되었는데, 때마침 낯선 자가 불칸이 잡은 것보다 더 큰 드레이크를 끌고 그 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낯선 이는 불칸이 곤경에 처한 것을 보고는 망설임없이 자신이 사냥한 드레이크를 용암에 내던져서 발판으로 사용하게 해 프라이마크를 구했고, 불타는 드레이크를 내버려 둔 채 마을로 돌아가버렸다. 결국은 빈손으로 돌아온 이방인은 패배하고 드레이크를 사냥해온 불칸의 승리가 되었지만, 불칸은 되려 이방인에게 무릎을 꿇으며 그가 자신의 자존심보다 타인의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한다. 이 때, 낯선 이는 자신의 변장을 풀었는데, 그는 바로 인류의 황제이자 자신과 생이별했던 아버지였다. 이로서 황제와 불칸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2.2. 대성전
황제로부터 자신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18번 군단의 지휘권을 인계받은 불칸은 이들을 고향 행성의 용들에 비유하는 '샐러맨더즈'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다른 형제들의 군단들과 함께 대성전을 수행했다. 보통 군단을 접수하게 되면 그 이전에 테라에서 모병된 병사들과 프라이마크의 모성에서 새로 모병된 병사들간의 문화적 차이, 인종적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는 과정[5] 이 필요한데, 샐러맨더는 특히 녹턴 출신 군단원들과 테라 출신 군단원들은 피부색부터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데다가 성향도 그야말로 극과 극[6] 이라 융화가 굉장히 어려웠었다. 이에 불칸은 특단의 조치로 테라 출신 군단원들을 자신의 아너 가드인 '파이어 가드(Pyre Guard)'로 삼아 자신의 곁에 두고 그 외 일반 병력들을 녹턴 출신으로 채우는 초강수를 두었다.[7] 인본주의적인 불칸의 성격상 코르부스 코락스처럼 테라 출신 병력들이 성격이 다르다고 딱 잘라 내칠 수 없었던지라[8] 그 대신 차라리 자신의 곁에 둠으로서 자신이 이들을 올바르게 통제함과 동시에 이들에게 손수 자신과 녹턴 거주민들의 믿음인 프로메테안 컬트를 가르치고자 했던 것이였다.[9]그들 가운데 눈에 띄는 단독의 형상이, 누구라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게 하고, 움직이지 않는 그녀의 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원하며 늙은 리멤브란서 집단의 품안에 있었다.
이 발견의 충격으로 불칸의 고귀한 얼굴이 분노로 변했다.
그의 눈은 이글이글 타올라, 지옥의 겁화가 되었다. 엘다 아이는 두 손을 높이 들고 공포에 질린 외계인의 얼굴형상을 하였다. 누몬은 다른 사람들을 제지하면서 개입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경고했다. 불칸은 그녀를 노려보며 주먹을 치켜들었다.
…공기가 불바다가 되었다. 엘다 아이의 비명소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들은 화염의 폭음과 합쳐져 하나의 끔찍한 불협화음으로 변했다. 일련의 행위가 끝나고 마지막 제노들이 불에 훈연한 고기 처럼 되었을때, 불칸은 고개를 들어 나이트 로드의 시선을 만났다.
-Vulkan Lives #
또한 불칸의 다정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본인이 발견되기 이전까지 리전 마스터였던 캐시안 본이 자신이 지휘한 첫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자 온갖 정성과 혼신의 힘을 다해 그를 위한 드레드노트를 직접 만들었다. 뛰어난 기술자인 불칸이 제작에 관여한 기체답게 상당한 내구성을 자랑해 이스트반의 강하 지점 대학살에서 잔해에 깔려 묻혀있었음에도 살아남아 후일 샐러맨더에 의해 발견되었고, 캐시안 본은 제 3차 메조아 공방전까지 참전했다.
가장 자애로운 성격의 프라이마크라고 불리던 그였지만, '''외계인에 대한 혐오감은 어마어마했다.''' 즉 문자 그대로 인간들에게만 충실한 인본주의자로, 그것도 외계인 혐오에 동조하지 않으면 같은 인간이라도 분개하며 학살하던 인물. 사실 이는 과거 드루카리에게 시달리던[10] 행성에서 자랐고 3만년대 당시의 인류제국도 외계종을 줄줄이 멸족시키고 다니던 초 강성 제노포비아 국가였던만큼 불칸이 엘다를 혐오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런 불칸이 헤러시 때에는 엘드라드 울쓰란의 도움을 받아 웹웨이를 통해 테라로 귀환했고, 훗날 비스트 사태 때도 엘드라드에게 자신의 녹턴 드레이크 이빨의 증표를 준 적이 있음이 드러난 건 아이러니. 불칸의 엘다에 대한 태도가 바뀐건 대성전 말기에 있었던 어느 사건 때문이였는데, 어느날 불칸은 모타리온, 페러스 매너스와 함께 인류의 과거 지도에는 154-4(One-Five-Four Four), 현 거주민들에게는 입센(Ibsen)이라고 불리는 행성을 정복하는 임무를 받고 파견되었다. 이 행성의 거주민들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놀랍게도 '''녹턴의 거주민들의 후예들'''이였고,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행성의 아엘다리와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존재들이였다는 점이였다. 인류, 그것도 자신의 모성 녹턴의 동포들이 감히 외계인, 그것도 하필이면 아엘다리 따위와 공존하는 모습에 분노한 불칸은 직접 선봉에 나서서 얼마 없는 아엘다리 병력들은 물론 이들과 공존하고 있던 녹턴의 동포들을 손수 모조리 도륙해버리고, 자기 고향 거주민들과 외계종이 평화롭게 공존했다는 증거 자체를 말살하고자 행성 전역을 불살라서 행성 전체를 데스 월드로 만들어 버렸는데...
학살 이후 불칸은 어째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보고자 조사하던 도중 '본 기억이 전혀 없지만 이상하게 친숙한' 어떤 리멤브란서[11] 가 수수께끼의 구조물을 조작하더니 돌연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자신도 따라서 그 구조물에 접근했다가 이상한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 구조물의 정체는 웹웨이 게이트였고, 웹웨이 안에 들어선 불칸은 드루카리의 시체들을 목격하고 진상을 깨닫게 되었다.
'''이 행성의 녹턴 거주민들은 과거 드루카리에게 납치당했다가 아엘다리들에 의해 구출된 사람들이였다.''' 아엘다리 병력들은 드루카리에게 납치되어 끌려가던 녹턴의 거주민들을 구출한 뒤 웹웨이의 반대편에 위치한 이 행성으로 도망치고는 웹웨이를 통해 자신들을 추격해오는 드루카리 추격자들을 막아내고 있었고, 이 때문에 불칸이 왔을땐 이들도 그동안 드루카리 추격자들과의 전투로 수가 줄어서 병력이 얼마 되지 않아 불칸에게 간단하게 도살당한 것이였다. 자신이 그렇게도 혐오하던 아엘다리들이 생판 남의 종족인 자신의 고향 동포들을 구원하려 드루카리들과 목숨 걸고 맞서 싸워서 녹턴인들을 구원해준 반면, 정작 자신은 종족 차별에 눈이 멀어 자신의 고향 동포들의 생명의 은인들과 자신의 손으로 지키리라 맹세했던 고향 동포들을 스스로 모조리 참살해버렸다는 비참한 사실을 깨닫게 된 불칸은 멘탈이 붕괴되고 말았다. 이때부터 불칸은 아엘다리에 대한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더불어 자신이 고향 동포들과 그 은인들에게 저지른 죗값을 속죄하고자 앞으로 이 행성이 두번 다시 고통받지 않게 하겠노라 맹세하였다.[12] 그 행성은 후일 '''칼데라(Caldera)'''라는 이름을 부여받았으며[13] , 이후의 불칸의 행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출처]
2.3. 호루스 헤러시
도대체 어떤 것이 호루스로 하여금 이런 미친 짓을 하도록 부추겼는지 상상조차할 수 없다. 그 사실 자체가 나를 두렵게 만든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흔들릴 수 있다면, 그게 나머지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일 것인가? 매너스 경이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7개의 군단들이 그의 4개 군단에 대항하고 있다.''' 호루스는 그의 반역을 후회하리라.
''- 불칸''
2.3.1. 이스트반V 강하지점 대학살
엠퍼러스 칠드런의 프라이마크 펄그림이 페러스 매너스를 전향 시키려다 실패한 사건으로 인해 아이언 핸드는 충성파 군단 중 가장 먼저 선즈 오브 호루스와 그 휘하의 3개 군단, 엠퍼러스 칠드런, 데스 가드, 월드 이터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페러스는 즉시 샐러맨더와 레이븐 가드, '''알파 리전, 나이트 로드, 워드 베어러, 아이언 워리어'''에게 이 사실을 알려 토벌군을 소집하고 이스트반 V에 주둔한 호루스의 병력을 덮쳤다.
첫 공격을 통해 충성파는 성공적으로 이스트반 V 행성 표면에 진형을 갖추었고, 페러스는 엠퍼러스 칠드런을 패주시켜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추격 도중에 역으로 포위 당한 페러스 매너스는 악마에 씌인 펄그림과 일기토를 벌이다가 패배해 목이 날아갔고, 그의 진격을 말리던 불칸의 샐러맨더와 레이븐 가드의 코르부스 코락스는 아군으로 간주했었던 알파 리전, 나이트 로드, 워드 베어러, 아이언 워리어 4개 군단이 갑자기 총구를 돌려 공격하기 시작하자 혼란 속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반역자들의 총 공세 아래에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이 때 불칸이 위치했던 자리에 아이언 워리어가 핵공격을 실시했고, 그의 주변에 있던 샐러맨더 군단원들은 전원 사망한다. 불칸은 홀로 살아남았으나 곧 아이언 워리어와 나이트 로드 군단에 둘러싸여 난타 당한 끝에 정신을 잃고 콘라드 커즈에게 포로로 잡혔으며, 나머지 샐러맨더들은 프라이마크의 생사도 알지 못한 채 단 수백 명만이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2.3.2. 고난
나이트 로드의 프라이마크 콘라드 커즈는 불칸을 묶어놓고 몇 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문해서 강인하다는 그의 몸과 정신을 붕괴시키려 했다. 여기에는 아무리 강한 것이라도 결국 공포 앞에서는 무너진다는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불칸은 굴복하지 않았고, 인내심을 잃은 커즈는 끝내 불칸을 살해한다. 하지만 불칸은 불사였고, 그의 상처도 기적과 같이 치유되었다. 커즈는 불칸을 '''참수하거나 칼로 마구 찌르거나, 가슴을 갈라 제끼거나, 사지를 찢어발기거나, 창자를 빼내거나, 근거리에서 볼터를 난사하거나, 심지어 우주선 엔진 추진부에 매달아 분사 화염에 노출시키거나 공기가 없는 우주 공간에 방치하는 등 수없이 많은 방식으로 끊임없이 죽였음에도 불칸은 계속 되살아났다.'''[14]
결국 물리적으론 답이 없다고 생각한 커즈는 불칸을 심리적으로 꺾기 위해 다른 감옥에 갇힌 포로들을 천장에 깔려죽게 하지 않기 위해 쇠사슬을 잡아당기게 하거나, 다른 방에서 썩어가는 음식을 지켜보며 굶어 죽어가는 필멸자 포로와 함께 두거나, 강제로 충성파 포로와 아스타르테스들을 사냥하도록 만들기도 했으며, 다빈의 카오스 소서러를 시켜 그의 마음 속에 친한 형제인 코르부스 코락스와 싸우게 만드는 환상을 주입시키도 했다. 하지만 불칸은 굶어 죽어가던 포로를 먹이고 카오스 소서러가 자신에게 거는 환술을 극복하고 역으로 그를 죽여버리는 등 전혀 마음이 꺾이지 않았다.
커즈는 궁리 끝에 아이언 워리어의 프라이마크 페투라보에게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궁극의 미궁을 자신의 기함인 Nightfall에 건설해 줄 것을 요청했고, 페투라보는 이에 따라 그의 개인 공간인 Cavea Ferrum을 모티브로 특색 없는 벽과 이상한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도해하는 것이 영원히 불가능한 미궁을 만들어 주었다. 커즈는 불칸을 이곳에 떨어뜨려놓고 미궁 가운데에 그의 망치인 Dawn Bringer를 중간에 놓아 헛된 희망을 안은 채 방황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때때로 커즈가 어둠 속에 숨어 있다가 불칸을 기습해 부상을 입게 만들었고 이것이 반복되자 불칸의 의지도 점차 꺾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불칸은 황제의 환상을 보고 다시 결의를 다지게 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커즈가 오히려 조급해진다.
불칸은 커즈에게 너는 그저 어둠 속에서 혼자 발광하는 어린아이일 뿐이며, 다른 형제들이 너를 얼마나 불쌍히 여기는지 아느냐고 조롱하면서 그의 열등감을 자극했고, 이 도발에 분노가 폭발한 커즈는 미궁을 아예 해제시켜 버리고 불칸에게 맨손으로 일기토를 건다는 멍청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 불칸은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복날 개패듯이 커즈를 두들겨 패고 내동댕이 쳐버리는데, 이때 던 브링어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을 철거하기 위해 커즈를 들고 휘둘러서 보호막을 깨 버리고, 되찾은 망치를 들고 커즈를 더 팰 때도 프라이마크끼리 모의전을 할 때 커즈를 다치게 할까봐 일부러 봐줬다고 조롱하는 등 대굴욕을 안겨준다. 그렇게 커즈를 관광보낸 후 불칸은 던 브링어에 비밀리에 설치해 둔 텔레포트 장치를 가동시켜 탈출에 성공한다.'''“너는 괴물이다.”''' 그 끔찍함으로 인해 눈을 크게 뜨며 내가 숨쉬듯 내뱉었다.[15]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말해보시지.” 커즈가 싯싯거렸다.
그 광인의 눈빛을 마주하며, 나는 그에게 맞춰주기로 결정했다.
“네가 옳다.” 나는 던브링어를 그가 볼 수 있도록 들어올리며 시인했다. “나는 이것을 텔레포터로 쓰이도록 만들었지. 이러한 감옥에서 탈출하는 도구로 쓰이도록. 네가 나를 마지막으로 마주하는게 필요하다는 점에서, 네가 나를 여기로 이끄리라 기대했다. 난 네가 이것에 대비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 부분에서 놀아났던 것 같군.” 나는 무기를 내려놓듯이 그 머릿부분이 자루를 끌어내리도록, 내 손이 손잡이의 가장 끝에 이르르도록 하였다.
“하지만 넌 한가지를 잊고 있다...”
커즈는 마치 내 말이 듣고싶어 미치겠다는듯 몸을 기울였다. 그는 그가 나를 잡았다고, 그의 함정에서 내가 절대로 탈출하지 못하리라 믿었다.
그는 틀렸다.
“그게 무엇인데, 형제여?”
'''“이건 망치기도 해.”'''
야성적으로 위를 향해 휘둘러진 타격이 커즈의 턱과 맞닿았고, 오롯이 충격의 힘만으로 그는 발이 땅에서 떨어질 때까지 치켜올려지다 바닥에 충돌하였다.
Vulcan lives #
2.3.3. 사망과 부활
그는 울트라마린의 모성 마크라그의 대기권에서 다시 나타나 유성처럼 떨어졌고 곧 울트라마린 군단원들에게 발견되었다. 하지만 몸은 영속자의 능력으로 복원되었어도 격렬했던 대기권 재진입 때문에 그의 정신은 온전치 못하게 되었다. 이후 불칸은 길리먼의 양어머니라 할 수 있는 유모 타라샤 에우텐의 보살핌을 받으며 요양하고 있었으나 곧 그의 목숨을 끝장내러 온 콘라드 커즈를 알아보고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도 격노하여 커즈를 압도적으로 때려눕히나, 비밀스러운 조직 카발에 속한 영속자 존 그라마티쿠스에게 황제가 수만 년 전 카오스의 힘을 상대하면서 내뿜은 무한한 사이킥 파워의 결정체인 풀구라이트 조각[16] 에 가슴을 찔려 완전히 죽게 되었다.
호루스를 타락시킨 행성 다빈에서 워드 베어러가 소환한 대규모 워프스톰인 루인 스톰으로 인해 홀리 테라와의 연결이 끊겨버리자 울트라 마린과 블러드 엔젤, 다크 엔젤의 주도로 임페리움 세쿤두스가 설립되었고, 이스트반 V에서 살아남은 샐러맨더 군단원들은 새로운 인류제국의 수도성이 된 마크라그로 모이게 되었다. 불칸의 시신은 샐러맨더의 생존자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황금으로 장식된 관에 안치되었다. 엄청난 규모의 인원 손실에 더해 프라이마크의 죽음까지 겹치자 샐러맨더 군단원들의 의지는 상실되다시피 했으나 이 때 울트라마린의 타격대가 샐러맨더의 퍼스트 캡틴 아르텔루스 뉴먼을 카오스의 마수에서 구하는데 성공하였고, 그의 귀환으로 샐러맨더 생존자들은 다시금 목적의식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아르텔루스 뉴먼은 불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기 눈으로 시신을 보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그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관을 다시 열게 되었는데 불칸의 시신은 그곳에 없었다. 도시를 몇번이나 수색해도 발견되지 않던 불칸의 시신은 아르텔루스가 정원에서 발견하게 된다. 아무도 그 누구의 눈을 피해 프라이마크의 거대한 몸체를 그곳까지 가져다 놓을 수는 없었다.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이자 마크라그의 군주 로부테 길리먼은 이에 대해 던 브링어에 장착된 텔레포트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추정했으나 아르텔루스는 불칸이 살아있다는 믿음과 신념을 퍼뜨리면서 불칸이 샐러맨더의 고향 행성인 녹턴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의식을 치루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그에게 동조한 샐러맨더는 프라이마크의 시신을 가지고 귀향할 것을 결정했고, 블러드 엔젤 군단의 프라이마크이자 임페리움 세쿤두스의 황제 생귀니우스[17] 는 로부테 길리먼의 반대에도 그들의 귀향을 허가하고 축복을 내렸다.
하지만 루인 스톰의 영향으로 인해 우주 항해는 그야말로 자살 행위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위험했고, 소녀의 모습으로 기괴한 워프적 현상을 일으켜 인명을 살상하는 악마가 나타나거나 프라이마크의 시신을 탈취하고자 대규모의 데스 가드와 워드 베어러 분견대가 공격해오기도 했지만, 불굴의 의지와 군단원들의 숭고한 희생 끝에, 더 궁극적으로는 황제를 제외하면 인류 최강의 사이커인 마그누스의 도움으로 워프 스톰을 뚫고 루인스톰의 반대편, 그러니까 홀리 테라가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된다. 이때 로갈 돈의 홀리 테라 집결 통신을 수신하면서 홀리 테라가 건재함을 알고 군단원들은 기뻐하지만 마그누스가 남겨놓은 예언을 곱씹은 아르텔루스는 홀리 테라에 돌아가는 것도 임페리움 세쿤두스로 돌아가 황제의 건재함을 알리는 선택지도 버리고 다시 루인스톰으로 진입해 녹턴으로 향하길 천명한다. 이때 정말 많은 반대를 받았지만 다대한 희생과 고통 끝에 그들은 녹턴에 도착했으며, 거기까지 쫓아온 데스 가드 군세 역시 격파되었다.[18] 이후 불칸의 시신은 그가 발견됐었던 녹턴의 성산인 Deathfire의 용암에 넣어지고 의식이 행해졌으나 아르텔루스 뉴먼의 믿음과는 달리 어떠한 기적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의식의 마지막 날, 아르텔루스는 Deathfire에 올라 용암에 스스로를 녹인다.
아르텔루스를 찾기 위해 데스파이어에 오른 샐러맨더 수색대는 그들의 아버지가 되살아난 충격적인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이후 소설 Old Earth에서 불칸은 호루스가 세그멘툼 솔라에 쳐들어오기 전에 엘드라드 울쓰란의 도움을 받아 웹웨이를 통해 녹턴에서 지구로 가서 로갈 돈과 재회하여 그와 얘기를 한 다음[19] 황궁으로 도착했으며 황제를 알현한다. 이때 황제의 안배로 불칸이 제작한 모종의 장치를(탈리스만) 황제의 명으로 황금 옥좌에 설치하는데, 무려 황금 옥좌를 폭주시켜 홀리 테라를 불태워버릴 자폭 장치였다. 이후 옥좌에서 물러나 영원의 문[20] 을 지키게 된다.
2.3.4. 마그누스의 분노
불칸은 2020년도 소설 The Fury of Magnus에서 황제와 섭정 말카도르가 마그누스 더 레드를 황금옥좌로 유인해 재회유하려 했을 때 다시금 등장한다. 마그누스에게 새로운 군단을 하사하는 대가로 기존 군단을 숙청하라는 황제의 제안을 '너라면 따를 수 있겠냐'는 마그누스의 절규어린 물음에 불칸은 결국 싸움을 피하지 못할 것임을 깨닫고 우르드라큘[21] 을 손에 가져가며 슬픈 심정으로 형제의 입장을 긍정한다.
불칸은 황금옥좌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마그누스와 처절한 혈투를 벌이나 마그누스의 강력한 싸이킥에 갑옷이 찌그러질만큼 지속적으로 움직임에 제한을 받고, 동시에 마그누스가 싸이킥 예지로 불칸의 모든 움직임을 예지하여 불칸의 모든 일격을 받아치고 역공을 가하는 통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으나, 그와 함께 황궁에 온 샐러맨더 군단원 아비데미, 가르고, 자이토스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와 마그누스를 망치로 난타한다. 그러나 난타 당하던 도중 기회를 포착한 마그누스가 불칸을 끝낼 싸이킥 일격을 날린 순간, 자이토스가 몸을 날려 스스로를 희생해 그의 프라이마크를 구해내었고 자신의 아들의 죽음에 분노한 불칸과 동료의 죽음에 분노한 나머지 샐러맨더 군단원들은 협공하여 마그누스의 견갑을 으깨고 무릎뼈와 갈비뼈를 부수고 손목을 자르고 얼굴을 망치로 마구 내리쳐 곤죽으로 만들어버렸다. 결국 마그누스는 남아있던 인간적 부분이 사라지면서 워프적 존재가 되었고 홀리 테라의 사이킥 방어막에 튕겨져 축출당한다.
2.4. 헤러시 이후
소설 괴수의 전쟁 시리즈에서 다시 한번 등장한다.
불칸이 실종된 이후 1500년 뒤인 M32 경,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정예인 쉴드 중대(Shield Company)는 Chrome이라고 불린 벌레형 외계 생물을 처치하기 위해 Ardamantua라는 세그멘툼 솔라에 근접한 행성계에 파견된다. 그 외계종은 항성간 이동 능력이 있었으며, 숫자는 스캔된 것만 88조에 달했다고 한다. 퇴치 작전 전에 그들의 습성을 관찰하던 쉴드 중대는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들은 마치 무언가를 피해 대규모 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계속되는 관측 도중 아르다만튜아에 갑작스런 중력 폭풍과 격렬한 지각 변동이 발생했고 이에 크롬들은 이를 피하고자 필사적으로 제국 함대가 있던 곳으로 한꺼번에 밀려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휘말린 제국 함대는 소멸하고 임페리얼 피스트의 쉴드 중대와 그들을 지휘하기 위해 따라 온 챕터 마스터까지 전부 죽게 된다. 그리고 크롬의 이동 경로에는 홀리 테라가 있었다.
처음엔 별 거 아닌 것으로 생각했었던 제국 수뇌부는 갑자기 엄청난 규모의 외계종이 테라로 향하기 시작하자 다급히 임페리얼 가드의 최고위직이자 하이 로드의 일원인 로드 커맨더 밀리턴트가 통솔하는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임페리얼 네이비, 임페리얼 피스트 전체를 아르다만튜아에 투입한다. 제국군은 다시 크롬 외계종을 아르다만튜아로 밀어 붙이나 곧 무엇이 크롬들을 두려워하게 만들 정도로 아르다만튜아에 중력, 지각변동을 일으켰는지 밝혀지게 되었다.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기술력을 가진 오크 세력이 테라의 달과 같은 미친 크기의 함선(Attack Moon)[22] 을 타고 나타난 것이다. 오크의 어택문이 다시 한 번 아르다만튜아를 중력 채찍으로 후려 갈기자 지표면에서 크롬을 사냥하던 임페리얼 피스트 전체가 지각 변동에 의해 전멸해버렸고, 오직 제2중대의 캡틴 쿨란드만이 극소수의 가드맨들과 함께 겨우 지표면에서 빠져나와 임페리얼 네이비와 함께 퇴각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쿨란드는 한 임페리얼 가드 장교의 조언에 따라 테라에 가서 하이 로드들에게 휘둘린다는 선택 대신, 돈의 마지막 아들이란 자격으로 'Last Wall(최후의 방벽)' 프로토콜[23] 을 실행했고, 이에 블랙 템플러와 크림슨 피스트를 포함한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들이 집결하여 모 챕터 최후의 생존자 쿨란드를 로드 커맨더로 받들었다.
하지만 오크들의 위력에 잔뜩 겁을 먹은 무능함과 스페이스 마린들만 알고 있는 고대의 기밀 프로토콜 따위에 자신들이 가진 명령 체계가 망가졌다고 생각한 하이 로드들의 방해로 인해 전쟁 수행에 난항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쿨란드의 편을 들어주던 인류제국 암살청(Officio Assassinorum)의 수장이자 하이 로드의 일원인 드라칸 반고리치의 도움으로 이단심문소 대표 베리투스에게서 '불칸은 고대의 맹세로 인해 칼데라라고 불리는 행성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쿨란드는 프라이마크인 불칸이 있다면 자신의 이권에 눈이 먼 하이 로드들이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전쟁을 더 이상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다급히 불칸을 찾아 간다.
도착해보니 칼데라에서 불칸은 수 주 동안 대규모 오크를 상대로 민간인들을 통솔 및 규합하여 싸우고 있었고, 대부분 그 혼자만이 싸우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압도적인 무용을 펼치고 있었다.[24] 다만 당시 오크들은 40K 시대와는 비교도 못 할 정도로 만만치 않았고[25] 뿐만 아니라 그를 보조해줄 병력도 시원찮았기에[26] 그는 몇 번이고 죽었지만 불사신이었던터라 다시 일어나 오크들을 몰아내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민간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기 자신을 미끼로 수천의 오크들에게 일부러 포위된 채로 싸우고 있었다. 쿨란드는 더 비스트와의 전쟁에서의 대반격을 위해 당신을 모시러 왔다고 전했지만, 불칸은 자신이 떠나버리면 방어가 취약한 칼데라 행성 민간인들은 모두 죽게 될 것이고 고대의 맹약에 따라 칼데라가 안전해지기 전까진 떠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 맹약의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쿨란드가 생각하기를, 불칸의 무용은 대단하지만 혼자서 칼데라 행성을 지키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크들은 칼데라 행성을 점령하면서 중력 발전기로 행성 표면과 핵을 통째로 빨아들여 어택 문을 건설하는 것을 알게 되자, 이에 쿨란드는 그가 이끌고 온 군대로 불칸을 도와 칼데라를 지키기로 한다. 임페리얼 네이비가 궤도상에서 오크 함대를 상대로 버텨주는 동안 스페이스 마린들,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과 스키타리군들을 불칸과 같이 지휘하며 간신히 승리를 거두고 행성을 지키기 위해 불칸은 발전기에 스스로 몸을 던져 발전기의 중력 광선을 차단한다. 당시 행성을 빨아들이는 중력광선의 힘은 너무도 강력해서 스페이스 마린이라 할 지라도 닿으면 분자 단위로 분해될 정도였는데, 불칸은 칼데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광선을 버텨내고 그의 망치를 던져 발전기와 어택 문을 박살내고 본인도 죽음을 맞이하고는 이내 폐허속에서 다시 재생된 상태로 걸어나왔다.
칼데라가 구원받자 불칸은 쿨란드의 요청을 받아들여 테라로 향하고 쿨란드의 요청으로 모인 제국의 연합군들 앞에서 더 비스트를 처단할 것이라 선언한다. 그는 쿨란드와 다른 챕터 마스터들과 더 비스트에 대한 회의와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고 하이 로드들의 무능함에 대해 신랄하게 평가하고는[27] 원정을 떠난다.[28] 원정에서 불칸은 총지휘관이었지만 자신은 명목상일 뿐이라며 실제 지휘는 이만한 군세를 모은 쿨란드에게 맡기고 자신은 조언이 필요할 때만 도움을 줬다.
이후 더 비스트가 있는 행성에 상륙을 개시한 뒤 치열한 전투 끝에 최종목표였던 더 비스트와 대면하나, 10미터가 넘는 크기와 프라이마크마저 뛰어넘는 초월적인 힘을 지닌 비스트에게 울트라마린 챕터 마스터를 비롯한 수많은 챕터 마스터들과 스페이스 마린들을 잃게 된다. 그러자 불칸은 쿨란드에게 퇴각하라 명하고 자신은 쿨란드 일행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후방을 지킨다.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강한 육체를 가진 불칸이었지만 더 비스트는 그 이상으로 강력했고, 고전 끝에 불칸은 자기 영혼의 정수까지 끌어내 비스트와 동반 자폭을 하여 또다시 생사불명이 되어버린다.[29]
여담으로 소설 중간중간마다 불칸의 절망에 찬 독백이 나오는데, 몰락해가는 제국과 인류의 현실에 대한 절망과 대답이 없는 황제에 대한 절박한 부르짖음 등이 절절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중 한 마디는 공교롭게도 워해머 40K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로, 해당 대사를 한 인물이 다름아닌 불칸이라는 점에서 비극성과 암울함이 부각된다.
"기술과 과학의 힘은 잊어라. 그 대부분이 잊혀졌고 다시는 배울 수 없으리라. 진보와 이성에 대한 약속은 잊어라. '''이 암울한 암흑에 휩싸인 머나먼 미래, 오직 전쟁만이 있을 뿐이니.''' 별들 너머로 평화는 없으며, 오직 영원한 폭력과 학살에 목마른 신들의 웃음만이 영원히 울려퍼질 뿐이다."
"Forget the power of technology and science, for so much has been forgotten, never to be re-learned. Forget the promise of progress and understanding, '''for in the grim darkness of the far future there is only war.''' There is no peace among the stars, only an eternity of carnage, slaughter, and the laughter of thirsting gods."
3. 기타
소설 중 마린들을 칭찬하면서 고대 테라 니폰의 뛰어난 전사들인 사부라이(Saburai)에 비견할만 하다고 언급을 한다. 프라이마크들은 귀환 직후 테라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교육을 받기 때문에 들어본적이 있는 모양.
형제인 로부테 길리먼이 엘드라드 울쓰란과 이나리의 도움을 받아 부활하게 됨으로써 이전에 비해 아엘다리에게 다소 유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행방 불명되었다가 돌아온 불칸이 이를 보고 분노해 길리먼을 죽이려 한다는 유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