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계급
러시아군(러시아연방군)의 계급을 다루는 문서입니다.
1. 개요
러시아군의 계급체계는 구 소련군 계급체계를 약간 수정한 정도이며, 다른 주요 군사 강대국의 계급체계에 비해 단순하면서도 '''다르다'''. 예를 들면 위관급 장교가 4단계이며 장성 중에 대령과 소장 사이에 준장이 없는 대신 중장과 대장 사이에 상장이 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서방권 군대와의 비교시 애로사항이 꽃핀다. 2013년 계급장 개정 후를 기준으로 상장의 경우 이 계급이 중장과 동급인지 대장과 동급인지 비교하기가 골룸한 판이고, 대장의 경우 대장은 서방 기준의 원수나 상급대장과 동급으로 대우해주라는게 러시아의 주장이다. 해군의 경우 수장도 어긋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 러시아군이 소련 해체 이후에도 여전히 대치하고 있는 나토군과 교류가 없냐면 그것도 아니라서[1] 러시아나 NATO나 서로 높으신 분들이 만날 때면 의전 문제로 골치아픈 면이 적지 않다.
또한 소련군 시절에는 현역 원수들이 수두룩해서 국방장관, 총참모장은 물론이고 각군 총사령관들도 원수들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데 반해, 소련 붕괴 이후의 러시아군은 규모가 대폭 줄어들고 장교단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원수는 물론 대장 계급도 잘 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2014년 현재 러시아군은 육해공, 전략로켓군, 공수군의 최선임이 상장이며, 대장 중에서도 정치인이다가 바로 대장 계급을 받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푸틴의 경호대장 출신인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 총사령관을 제외하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아르카디 바힌 제1국방차관, 드미트리 불가코프 후방총국 사령관, 파벨 포포프 기술담당 국방차관 단 4명만이 순수 군인 출신의 현역 대장이다. 소련 원수 계급 소지자로 생존 중인 인물은 2020년 현재 아무도 없다.[2]
또한 소련군과 마찬가지로 부사관 계급이 매우 부실하다. 소련군은 부사관 계급 중 하~중사급은 그냥 장기 복무하는 병 취급을 하였고, 2년 정도의 복무를 끝내면 대부분 그대로 전역했기에 장기복무하고 상사 이상 진급하는 부사관을 거의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냉전기 소련 시절에 준사관 계급을 2개 신설하고 이들에게 위관급장교에 준하는 대우를 제공하고 위관급 장교들이 떠맡던 부사관의 임무를 상당부분 이관해 어느 정도 보완했다.
전략로켓군과 공수군, 항공우주방위군은 육군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공군 역시 색상 정도만 다른 편.
계급장 : 항목참조
2. 육군(Сухопутные войска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
3. 해군(Военно-морской Флот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
특이한 점으로, 러시아 해군은 육군식 계급체계도 쓴다. 정확하게는 해군 보병[3], 항공, 의무, 법무 병과에서 쓴다. 그래서 이들 4개 병과의 장성은 제독이 아니라 장군으로 불린다. 해병대를 제외한 미합중국 해군이 네이비 씰 등의 육상전도 치르는 특수부대나 항공, 의무, 법무 등 직별을 가리지 않고 일괄적인 해군식 계급체계를 쓰는 것과는 대조적. 이들 4개 병과 장교는 수장도 쓰지 않고 견장으로만 계급을 표시한다.
4. 공군(Военно-воздушные cилы России)
[1] 예를 들어 우주개발과 관련하여 협력 관계에 있는 NASA와 ESA(그리고 JAXA)와 로스코스모스에는 군인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게 우주적인(?) 사례가 아니라도, 해군 역시 지중해에는 나토 해군만 있는게 아니라 소련/러시아 역시 시리아의 지중해 연안에다 함대를 보내놓았기 때문에 그 동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깽판을 치자 러시아군이 나토군과 함께 대테러작전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미러관계가 나쁘지 않을 때는 미군 역시 승리의 날 같은 대규모 행사에 세계대전의 동맹국 자격으로 퍼레이드에 나오기도 했고... 그리고 러시아와 나토가 아예 교류를 안 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다.[2] 마지막으로 소련군 원수에 오른 드미트리 야조프(1924.11.8일 생으로, 1990년 4월 28일 소련 원수로 진급했다. 그는 이듬해 8월에 벌어진 쿠테타 당시 국방장관의 신분으로 가담했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옐친에 의해 숙청되었다. 그러나 소련이 망하고 약 3년이 지난 1994년에 사면받았으며, 이후엔 러시아 국방부 및 참모장교 교육기관의 고문으로 일했다.)가 2020년 2월 25일에 지병으로 사망했다.[3] A B 2013년 개정된 계급장으로 1997년부터 2012년까지는 [image], [image] 이런 계급장이었다. 이때까지는 4성으로 서방권의 대장과 동급의 계급임을 러시아 측도 인정했으나, 계급장을 구 소련군 차수 계급장과 유사한 왕별로 개정하면서부터 러시아군 대장은 서방권 원수/상급대장과 동급이며 서방권 대장과 동급은 러시아군 상장이라고 러시아측은 주장하고 있다. 각군 총사령관에 상장을 보임하는 것도 이러한 논리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일본어판 위키피디아에서는 러시아측 주장을 인정하여 러시아군 대장은 상급대장, 러시아군 상장은 대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3] 해군 스페츠나츠를 포함한다. 러시아 해군의 스페츠나츠는 미군으로 치면 해병대 포스 리컨과 해군 SEAL이 하나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