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타워즈)/정체에 관한 가설들

 



레이: 너는 어디서 왔니?

BB-8: 삐비에이잇

레이: 비밀이라고? '''나도야. 큰 비밀이지.''' (Classified? Me, too. Big secret.)

- 레이가 BB-8을 처음 만났을 때 한 말

Rey’s parents are not in <Force Awakens>. So I can’t possibly at this moment tell you who they are.

'''레이의 부모는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누가 레이의 부모인지는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 J.J. 에이브람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 인터뷰에서

1. 소개
2. 깨어난 포스 공개 당시의 가설들
2.1. 루크의 딸이라는 설
2.2. 오비완의 직계후손이라는 설
2.3. 새로운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라는 설
2.4. 한 솔로레아 오르가나의 딸이라는 설
2.5. 은하 제국 황제와 관계가 있다는 설
2.6. 루크의 포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설
2.7. 환생한 아나킨 스카이워커라는 설
2.8. 슈미 스카이워커 본인이라는 설
2.9. 그 외
5. 기타


1. 소개


스타워즈 시퀄 트릴로지의 주인공 레이의 정체에 관해 나왔던 추측들을 정리한 문서.
예고편에 나온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라는 대사 때문에 개봉 이전부터 오리지널 트릴로지의 누군가의 딸이 아니냐는 가설은 끊임없이 나왔다. 출생의 비밀 클리셰의 원조답게 아직도 의견이 분분했다. 사막 출신 폐품 수집자가 주인공이었던 스카이워커 가문의 전통 아닌 전통이고 영화 내에서 보여준 과거에 대한 환각 또한 논쟁거리가 되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하필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라이트세이버를 만졌을 때 이 환각들을 보았으니 더욱. 작중 행적과 떡밥, 그리고 자쿠 행성에서의 헬멧 등과 같은 소품들을 조합해서 가설들이 나왔었다.
실제로 아래 팬들의 추측 중 일부는 거의 비슷하게 맞춰버렸다. 이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상세하게 밝혀졌다.


2. 깨어난 포스 공개 당시의 가설들



2.1. 루크의 딸이라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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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시(詩)와 같은 것이니 라임을 맞추는 거야. 모든 연들이 다음 연과 라임을 맞추는 거지.'''

Again it's like poetry, so that they rhyme. Every stanza kind of rhymes with the other one.

- 조지 루카스, 보이지 않는 위험 제작 中 # [1]

8편 개봉 전까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었던 가설 중 하나. 캐릭터 설정에 있어서 레이와 이전 작품의 주인공들의 유사성이 가족관계를 암시하는 의도적인 오마쥬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타투인에서 노예로 생활하던 아나킨과, 평범한 농부로 살던 루크와 마찬가지로 레이 또한 사막 행성 자쿠에서 고철을 모아 생활하고 있었다. 또, 아나킨, 루크와 마찬가지로 타고난 조종 실력 또한 스카이워커 핏줄을 암시하는 듯 하다.
캐릭터적 유사성 이외에도, 아니킨-루크의 라이트세이버를 접했을 때 경험한 환상에서 루크의 모습을 보았다는 점, 카일로 렌이 레이의 생각을 읽어낼 때 '바다를 그리고 있다'고 했는데,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루크가 은둔하고 있던 행성이 바다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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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데이지 리들리의 외모가 루크의 어머니인 파드메 아미달라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먼슈미 스카이워커 역의 페르닐라 아우구스트를 닮은 면이 있다는 것 또한 의도된 캐스팅이라는 견해도 있다.
앵그리죠 또한 자신의 스포일러 리뷰에서 레이가 루크 스카이워커의 딸일 것이라고 추측을 내놓았다. 빡죠는, "아마도 렌 기사단이 루크를 배신하며 제다이 훈련생들을 학살할 때 벤 솔로(카일로 렌)가 유일하게 살려보낸 것이 유아 수련생이자 루크의 딸인 레이일 것이다. 레이는 그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채 자쿠에 버려졌고, 자신의 제자들이 학살당했을 때 딸인 레이도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루크가 큰 충격을 받고 은둔생활에 들어갔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는 개연성을 주장하기엔 명시성이 떨어진다는 점 - 예컨대, 캐릭터로서의 유사성이 의도된 것임은 누구나 동의할테지만, 단순히 원전에 대한 정감어린 오마쥬라고 보고 넘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 "가족이니까 캐릭터성이 똑같아야 한다"는 것은 좀 무리한 주장이기도 하고. 또, "루크가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것이 딸인 것을 알아봤다는 증거"라는 식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리고 빡죠의 주장을 반박하면, 자쿠에 버려질때의 영상에서 레이는 대충 5~6살로 보이고 카일로 렌은 레이보다 10살이 많으니 당시 15~16세 쯤 이 된다. 렌의 기사단이 언제 사고를 쳤는지는 몰라도, 중학생 나이에 할만한 짓은 아니다.
"떡밥의 제왕인 쌍제이가 너무 빤히 눈에 보이는 그런 스토리를 전개할 리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이 경우에는 스타워즈 전체가 '''스카이워커 집안 원맨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 지나치게 작위적인 내러티브라는 비판이다. 독창성과 신선함이 없이 옛 EU의 매너리즘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셈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스타워즈 '''영화 시리즈'''는 본래부터 우주의 서사시였던 동시에 스카이워커 가족의 이야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3세대에 걸친 이야기를 그릴 수도 있다. 물론 EU의 스카이워커 가문의 원맨쇼는 확실히 문제였지만 스타워즈 프랜차이즈가 리부트된데다가 영화 9부작에 걸쳐서 3세대를 그리는 정도는 이야기만 잘 만들면 되는 문제이다. 여담으로 같은 이유로 4번 항목의 가설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스타워즈 40주년 행사에서 마크 해밀이 데이지 리들리에 대해 말하려다 "내 딸- 아니 내 동료 데이지" 라고 하는 바람에 이슈가 되었다. 그 다음에 존 보예가한테는 "내 아들" 이라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실수였을 수도 있지만 마크 해밀 성격상 노리고 농담을 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현장에 같이 있던 라이언 존슨을 엿먹이려고 일부러 그런거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는데 해밀이 신 3부작에서 루크가 그려지는데에 불만이 있는걸 감안해서 나온 얘기인듯 하다.[2]
그렇지만 라스트 제다이에 나온 바로는 자쿠에 묻혔으니 루크는 아니다. 다만 카일로 렌의 언급으로 레이가 아버지를 대신할 존재로 한 솔로를, 그 다음으로는 루크를 생각하는 듯 하다는 대사가 있다.
그러나 상기하였듯 J.J. 에이브람스가 레이의 부모는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2.2. 오비완의 직계후손이라는 설


루크의 딸이라는 설 못지 않게 지지자가 많은 설이다. 깨어난 포스 개봉 한참 전부터 제작 도중 하차한 스텝이 흘린 정보 중에 '''오비완 케노비의 딸 혹은 손녀'''가 등장한다는[3] 이야기가 있어 그게 바로 레이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특히, 아나킨-루크의 라이트세이버를 쥐었을 때 본 환상에서 레이를 부르는 목소리가 이완 맥그리거 본인이 직접 녹음했음이 밝혀지면서 오비완과 레이가 직접적인 혈연 관계는 아니더라도 둘 사이에 모종의 인연이나 접점이 있지 않겠냐는 공감대가 널리 형성되었다. 오비완은 레이의 출생하기 오래 전에 죽었기 때문에 부녀 관계일 수는 없겠으나, 후손이 있었다면 레이가 그 혈통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예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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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넌에 포함된 클론전쟁 3D에서 오비완에게 새틴 크레이즈라는 숨겨진 연인이 있었다는게 공개되면서[4] 직계후손의 가능성이 없는건 아니라는 의견이 있다. 클론전쟁 시즌 5에서 사틴은 안타깝게도 다스 몰에게 살해되지만, 만약 오비완의 파다완 시절에 만나 아이를 갖게 되어 사틴이 죽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맡겨지거나 했다면 거기서 후손이 내려왔을 수도 있다.
게다가, 레이는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핀' 역할을 맡은 존 보예가도 영국인이지만 분명히 '''의도적으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타워즈 세계에서의 '영어발음/사투리'는 배우의 출신과 무관하게 캐릭터 설정의 일환이라는걸 확인할 수 있다. 즉, 오비완과 마찬가지로 레이가 '영국식 영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모종의 관계를 암시한다는 말이다.
만약 이 이론이 맞는다면, 오비완아나킨의 악연이 그들의 후손인 레이이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레이가 본 환상에서 오비완의 목소리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요다의 목소리도 있다는 점 - 즉, 레이가 루크의 제자가 되어 제다이가 된다면 직계 선대에 해당하는 스승들이 포스를 통해 '첫 걸음'임을 깨닫게 해준 것이지 굳이 혈연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
이 '계보'는 전체적으로 보면 '''요다-두쿠-콰이곤진-오비완-아나킨-루크'''이지만, 신삼부작이 정신적 계승자임을 자처하는 것은 명백히 클래식 삼부작에 대해서이고, 그 클래식 삼부작을 기준으로 본다면 제다이 대숙청 이후 유일하게 남아 현 시점까지 이어져 내려온 제다이의 계보는 사실상 '''요다-오비완-루크'''로 정리 된다. 루크는 아직 살아있으니, 만약 레이가 "입문"을 하게 된다면 그 "축사"를 해줄만한 선대는 요다와 오비완이다.
또 억양에 대한 추측도 무리한 감이 있는데,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영어는 "은하공용어(Galactic Basic)"에 해당되며, '영국식 영어'는 대체로 은하제국의 표준어라고 할 수 있다. 즉, '영국식 영어'는 제국이 장악한 은하계의 핵심성계(core worlds)의 사람들의 억양을 표현하는 것이다. 제국의 핵심인사 및 인적자원이 그 핵심성계들 출신의 인간종족이니까 당연히 영국식 영어가 제국의 상징처럼 되버린 것이다.
이에 비해 핵심성계 출신이라고는 해도 요직을 맡거나 하지 못하는 낮은 계급의 인간들, 혹은 외계인들은 영국식 영어라고는 해도 코크니 같은 서민적 억양 및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레이의 '영국식 영어'로 추축할 수 있는 것은 레이의 부모가 은하계 핵심성계의 중상류층 이상 출신이거나, 아니면 자쿠에 남겨진 이래 그런 출신의 사람에게 교육받았거나 한 점 뿐이라는 말.
다만 레이가 케노비더라도 꼭 직계후손 뿐 아니라 오비완의 형제나 친척의 후손일수도 있다. 사실 레전드에서도 땜빵으로 만들어진 사례더라도 어쨌든 오비완에게 형제가 존재했으니 캐넌에서도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다. 또한 소수 의견으로 클론 설이 있다. 오비완이 카미노 행성을 방문했을 당시 그의 DNA가 채취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클론이 레이라는 가설이다.[5]

2.3. 새로운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라는 설


또 다른 포스의 균형을 가져올 자, 즉 새로운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라는 설이다.
스타워즈 시리즈가 '''스카이워커 가문 원맨쇼'''가 아니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즉, 시나리오 및 내러티브 측면에서 과거 작품에 등장했던 유명 캐릭터와 연관지음으로서 '''혈통 or 유명세 = 잠재력'''이라는 매너리즘을 거부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과거에 EU가 갈수록 작품성이 떨어져가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는데, 스타워즈의 배경과 설정을 독립적으로 잘 활용한 작품보다는, 나오는 캐릭터마다 죄다 과거 등장한 어떤 캐릭터의 후손이라는 식으로 연결을 짓는 '''게으른 서사'''가 지나치게 남발되었다는 지적이다. 일부 팬들은 그런 식의 작품들이 '''메리수 팬픽'''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가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레이가 아나킨처럼 포스에 의해 잉태되고 만들어진 그런 존재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주를 구하는 영웅이기 위해서 꼭 어떤 유명집안 출신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스카이워커 집안이니, 솔로 집안이니, 오비완의 후손이니 하는 '''혈통빨'''이 필요 없이, 이번 시대에는 포스가 선택한 레이의 부모가 그냥 평범한 사람이거나, 저항군 출신이거나, 그다지 특출하게 이름난 제다이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것.
실제로, 스노크를 죽이고 난 뒤 카일로 렌이 레이를 회유하려 할 때 제다이와 시스, 제국과 반란군으로 대비되는 과거 신화의 세계에는 자쿠의 평범한 사람 출신이였던 네가 있을 곳이 없다고 말하는 데서 이 이론은 크게 힘을 얻는다.
또한 영화 내내 카일로 렌과 레이는 계속해서 비교되며 맞닿게 된다. 레이는 부모가 없어서 언제나 부모를 그리워하며 자란 자쿠의 고아 소녀며, 카일로 렌은 전 시대의 신화였던 한 솔로와 레아 오르가나 사이에서 자란 금수저다. 레이는 계속해서 새로운 부모 역할을 할 사람[6]을 찾았고 렌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다. 그리고 렌은 결국 영화에서 어둠으로 기울어져서 새로운 슈프림 리더가 되고. 레이는 저항군을 구해냄으로서 최후의 제다이가 된다.
즉, 영화의 서사는 레이의 양친이 기존 스카이워커 가문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여야 완성된다. 갑자기 '레이가 아나킨의 환생이었다, 팰퍼틴 의장의 환생이다' 같은 이야기가 되면 이야기 자체의 구조가 흔들리게 된다. 레이는 벤 솔로가 카일로 렌으로 타락함으로서 포스가 그 균형을 찾기 위해 새롭게 선택한 선택받은 자이다.
물론, 이 계통의 팬들 중 일부는 레이가 문자 그대로 "새로운 선택받은 자"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즉, 아나킨과 마찬가지로 포스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주인공이라는 이야기다.
이 경우에는 "굳이 레이가 루크 딸이거나 오비완 후손이거나 할 필요 있나? 그냥 새로운 시대의 새 주인공일 뿐이다"라는 식으로 "누구누구 후손 설"들에 대한 반발에 가깝기 때문에 별다른 근거도 없고, 마찬가지로 별다른 반론도 없다. 이 설에서 조금 더 기존과의 연결고리를 만든것이 하단의 아나킨 스카이워커 환생설이다.
부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라스트 제다이에서 밝혀진 설정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2.4. 한 솔로레아 오르가나의 딸이라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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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가 한 솔로와 레아 오르가나 사이의 자식이며, 카일로 렌(즉 벤 솔로)의 여동생이라는 설이다. 포스터에서 레이의 스태프와 카일로 렌의 라이트세이버가 묘하게 겹치는 것도 하나의 근거이고 오랜 역사를 가진 전설적인 SF시리즈의 EU를 리붓시키고 나온 첫 영화의 트레일러에 에피소드 6에서 루크가 레아에게 당신이 나의 친누나(이자 스카이워커 가문이)라는 것을 밝히는 장면에서 쓰인 '우리 가문은 강한 포스를 가지고 있어요. 내 아버지가 그랬고, 내가 그랬고, 내 누이가 그렇죠. 그래요, 당신이에요.'라는 대사의 마지막을 약간 바꿔서 '당신도 그 힘을 가지고 있어요.'라는 대사를 쓴 것도 주요하다.[7], 카일로 렌의 포스 사용이 레이에게 포스 각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또한 근거가 된다. 레이가 마즈 카나타의 성이 있는 행성에 도착할 때 "이렇게 푸른 행성은 처음 봐요."라는 대사를 치자 한 솔로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긋이 바라보고, 이후에 밀레니엄 팔콘호의 조수로 레이를 기용하려 하는 것도 사실 한 솔로의 또 다른 자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영화 후반에 레아가 레이를 따뜻이 포옹하는 것도 단순히 안타까운 심정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정을 묘사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 또한 함께 제시되었다.
또한 카일로 렌이 레이보다 나이가 10살 더 많다는 설정이 공개된 지금, 타임라인으로 따져 볼 때 카일로 렌이 심리가 불안정한 10대 후반 다크 사이드로 넘어갔고, 10살도 채 되지 않은 여동생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한과 레아가 자쿠로 떠나보냈다는 설명 또한 따라붙는 중이다. 카일로 렌이 자신에게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지 못한다는 점이 이 설의 가장 큰 약점이지만, 이 가설을 지지하는 팬들은 카일로 렌이 어린 나이부터 멀리 떨어진 루크로부터 수련을 받았고 그 시기에 한과 레아가 레이를 낳았다는 식으로 이러한 약점을 피해가고 있다.
좀 더 비틀어서 사실은 카일로 렌이 루크의 아들이고, 레이가 한 솔로 & 레아의 딸인데 모종의 이유로 자식을 바꿔 키웠다는 설도 존재한다. 실제로 중간에 카일로 렌이 레이의 기억을 더듬을 때 한 솔로에게서 아버지 같은 감정을 느꼈지만 실망했었다는 투의 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반박이라면 한 솔로나 레아가 영화 내내 벤 솔로를 보았다, 데려와야 한다는 말만 할 뿐 그 이외에 다른 자식이 있다는 것을 영화 내에서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 한 솔로가 밀레니엄 팔콘호를 어디서 났냐고 물었을때 레이가 자쿠에서 가져왔다 대답하자 "아~ 그 쓰레기 처리장"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 점 등이 있다.
레이를 연기한 배우인 데이지 리들리가 직접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영화 주제로 돌아가서 당신에게 가장 어려운 비밀이 무엇이었느냐?'라고 묻자[8] '내가 웃기다고 생각한 질문은(the thing that I found funny is) 사람들이 당신이 한 솔로의 딸이 맞냐고 묻는거였다. 그래서 "그걸 어떻게 알아요? 영화 봤어요?" 그럴리가 없죠(How do you know? Did you see the movie? Clearly not.).'라고 했는데 완전히 부정했다고 하기에 애매한게 저 '독점' 영상에서 인터뷰 내용 중 굳이 저 부분만 딱 잘라서 1분짜리 클립동영상으로 만들었으며 약간 오버하면서 답변한걸로 느껴지기도 하고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사전에 거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특성상 저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당연히 그럴리가 없다면서 가볍게 웃어넘길 것이다. 문제는 가설대로 간다면 스타워즈 레전드에 나왔던 제이센 솔로제이나 솔로의 관계에서 이름만 바꾼거에 불과해지는데 그럴 거면 레전드 설정을 굳이 논캐넌으로 강등시킬 필요가 있었느냐라는 반발이 나올 것이고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9]
한편 일본 모형잡지 하비재팬 2016년 2월호 스타워즈 특집호 8페이지에서는 놀랍게도 '한과 레이아의 딸인 레이. 부모와 떨어져 사막 행성 자쿠에서…(중략)'이라고 공식 설정처럼 기재되어 있다. 그러나 루크의 딸이라는 가설과 마찬가지로 쌍제이의 언급 때문에 설득력은 매우 떨어진다.
결국 라스트 제다이에서 이 가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정됐다. 레이는 오래도록 고아로 자랐기 때문에 자신을 저항군으로 인도한 일종의 스승 같았던 한 솔로에게 '아버지와 같은 감정'을 느낀 것이지, 정말 '아버지'였던 것은 아니기 때문. 본편에서 카일로 렌이 레이를 계속해서 자신의 편으로 오도록 회유하는데 만약 레이가 여동생이였다면 혈연 관계를 언급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 또한 레아 역시 저항군에서 레이를 가족으로 보는 어떤 행동도, 대사도하지 않았다.

2.5. 은하 제국 황제와 관계가 있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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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가 쉬브 팰퍼틴혈연이거나 최소한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상당히 충격적인 가설.
첫번째 근거는, 일단 포스 능력은 혈통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데, 레이에겐 상상을 초월할 만한 수준의 포스가 잠재되어 있고 또 그것을 비록 일부분이나마 상대방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짧은 시간에 발현해 내었다. 그렇다면 레이의 선조가 될 만한 존재는 강력한 인간 포스 센서티브여야 하는데 별도의 가설이 존재하는 오비완과 루크, 레아를 제외하면 후보가 될 사람 중에선 다스 시디어스가 유력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두 번째 근거는, 작품 후반부 카일로 렌과의 광검 결투에서 광검을 몸 뒤쪽으로 한껏 끌어당겼다가 찌르듯이 치고 나가는 레이의 검술이 에피소드3에서의 다스 시디어스를 연상케한다는 의견이다. 게다가 시디어스 또한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고, 레이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광선검에 이끌린다는 것 또한 근거 중 하나다.
이 설도 처음에는 농담처럼 제기되었지만, 스노크의 정체가 황제의 스승인 다스 플레이거스일 수 있다는 가설이 힘을 얻으면서 점차 팬덤 내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카일로 렌이 라이트사이드에서 다크사이드로 전향한 케이스라면 그 반대급부로 레이는 다크사이드에서 라이트사이드로 전향한 캐릭터이지 않겠냐는 의견, 만약 시퀄 3부작이 오리지널 3부작과 비슷한 흐름으로 가게 된다면 제국의 역습의 '''"아이 앰 유어 파더"''' 장면 이상의 충격과 반전을 주기 위해선 루크의 딸 가설은 누구나 예상 가능하고 약하다는 의견으로 이 황제의 후손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심지어 해외에는 라스트 제다이 개봉전에 논리적으로 예측한 영상도 있을 정도로 8편 개봉 직전에 지지자들이 매우 많아졌다.
특히 팰퍼틴이 등장할때 BGM과 레이의 BGM이 '''청각적으로 상당히 유사'''한데, 존 윌리엄스가 루카스필름이나 감독에게 직접 주문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가설도 나왔었다. 직접 들어보자. (10분쯤에 음악이 나옴)
또한 카일로 렌과의 광선검 대결씬 등에서 감정(특히 분노)을 억제해야 하는 라이트사이드의 제다이와는 달리, 심히 분노 등의 감정적으로 임했다는 점[11], 아나킨의 라이트세이버를 만졌을 때 보았던 환영들이 (목소리가 요다와 오비완인 건 넘어가고 그 분위기와 레이에게 준 감정이) 지극히 어두운 면모를 하고 있었다는 점도 레이가 어떤 형태로든 어두운 면과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 라이트세이버는 작중에선 루크와 아나킨의 검이라고 신성한 것처럼 언급되었지만 따지고 보면 이 검은 제다이 사원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해 수많은 제다이를 죽이고 무스타파에서도 무방비 상태의 무역연합 거물들을 학살한, 어찌 보면 무시무시한 마검이다.
참고로 '''Rey'''는 스페인어로 ''''''이다. 다스 베이더의 이름이 네덜란드어로 "아버지"라는 것을 암시했다는 걸 생각해보면…[12]
또한 지난 수십 년 동안 별다른 풀네임 없이 단순히 성으로만 불리던 팰퍼틴이었는데, 깨어난 포스 개봉을 앞두고 '쉬브' 팰퍼틴이라는 이름이 갑자기 공개된 것도 미심쩍은 부분이다. 가령 작중 단 한 사람밖에 갖고 있지 않은 성이라면 이름 없이 성으로만 불려도 상관이 없지만, 같은 성의 소유자가 또 등장하면?
딴지일보 게시판에 이 팰퍼틴과 관계가 있다는 설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추리글이 올라왔으니 관심이 간다면 읽어보자. 레이의 정체 예상 (헤비 스포일러 조심.) 영화 내적인 단서는 전무하다시피하고 그냥 영화 외적으로 '이래야 가장 충격적이고 스토리 상 그럴 듯 해진다'는 추정에 근거한 가설에 불과하다는 것은 감안해야한다.

2.6. 루크의 포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설


루크의 포스를 이용해 인공으로 만들어진 아이 또는 클론이라는 가설. 포스갤에서 제기된 그럴 듯한 가설.
극 중반 한 솔로가 마즈에게 어떻게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광선검을 가지게 되었는지 묻자 좋은질문이지만 시간이 없다면서 출처를 명확히 답변하지 않은 점에서 착안된 가설이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광선검은 5편 제국의 역습에서 루크와 다스 베이더의 대결 도중 루크의 "손모가지"와 함께 분실된다.
제국 잔당이나 퍼스트 오더측이 이 광선검과 루크의 손목을 회수하여 루크의 손에서 추출한 유전자로 포스 실험을(아기에게 주입을 했건 그것으로 클론을 만들었건) 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포스를 가진 여자아이를 만들어 냈다는것. 붕어빵 찍듯이 클론을 어렵지 않게 다량생산하는 스타워즈 세계관의 기술력이라면 클론의 성별 전환도 가능하다는 가정 포함[13], 이런 방식으로 다량의 클론 생산을 하여 일종의 포스 트루퍼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저항군이나 루크의 제다이 기사단이 연구시설을 습격하여 유일하게 "만들어진" 여자아이와 광선검을 회수. 퍼스트 오더 및 제국 잔당들이 아나킨의 광선검과 그 여자아이를 악용할 것을 우려해 광선검은 마즈가 비밀리에 보관하는 것으로 하고, 여자아이는 자쿠 행성에 숨겼다는 것이다.
이 가설대로라면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광선검이 레이에게 반응한 것도, 레이가 포스 수련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단지 포스의 각성만으로 카일로 렌을 제압한 것이 설명이 된다. 유전자면에서 레이=루크 이기 때문. 그런데 이렇게 되면 EU루우크 스카이워커와 악용만 안 됐을 뿐 똑같은 포지션이 된다. 이번 스타워즈 새 시퀄 트릴로지로 기존의 확장 세계관을 갈아 엎었지만 깨어난 포스속의 몇몇 캐릭터 설정은 EU의 설정에서 차용을 한 흔적이 보이는 것을 보면 아주 가능성 없는 설은 아니다.

2.7. 환생한 아나킨 스카이워커라는 설


아나킨이 포스의 영이 된 뒤 은하계를 지켜보다가 레이로 환생했다는 설이다. 자신이 다스 베이더 시절 은하계에 저지른 만행들을 바로잡기 위해 환생했다는 가설. 몇 가지 근거가 있다.
  • 레이는 우주여행을 동경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공돌이이자 파일럿인데 이는 어린 시절의 아나킨과 같다.
  • '아나킨의 광선검'에 선택받았다는 부분. 레이가 아나킨 본인의 환생이라면 매우 자연스럽다.
  • 레이의 포스 능력 습득 속도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불가능한 수준인데 포스능력을 경험하면서 전생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하면 납득이 된다.
  • 아나킨 그 자신이 포스의 의지로 잉태된 인물이었으며, 죽어서 포스의 영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한번 더 잉태되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 에피소드 3에서 아나킨은 이미 죽음을 극복하고 생명을 창조했던 다스 플레이거스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다스 베이더 시절이나 포스의 영이 된 뒤에 그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수련해서 실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 아나킨은 '포스의 균형'을 이룰 예언의 아이였지만, 슈프림 리더 스노크의 존재로 인해 포스의 균형은 깨져버린 상태다. 따라서 환생이라는 어색하고 불완전한 방법을 써서라도 복귀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 에피소드 2에 아나킨과 파드메가 나부의 호수가에서 대화를 나눌 때, 아나킨은 "나는 모래가 싫다." 라는 대사를 한 적이 있다. 모래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불호 뿐만 아니라, 그의 고향 타투인은 어린 시절 암울한 노예 생활을 견뎌야 했던 곳이며, 어머니와 생이별을 해야 했고, 극 중 대사를 쳤던 장면 보다 약간 뒤에 나오지만, 결국 그는 그런 고향 행성의 사막 한 가운데에서 어머니가 죽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해야 했다. 아나킨에게 있어 타투인을 포함한 "사막행성"은 쓰라린 옛 기억만을 떠올리게 하는 지옥과 같은 곳이다. (오비완과 요다가 갓 태어난 루크를 타투인에 숨기려는 대담한 발상을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 베이더가 된 아나킨이 타투인에 와서 자신의 아들을 발견할 리는 없을테니까)

레이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환생체라는 가정 하에, 그녀가 전생에 아나킨이었을 시절에 저질렀던 수많은 잘못들을 업보로 가져감으로써 아나킨이 그토록 싫어하는 "사막세계"인 자쿠에 십 수년 간 "수감" 된 것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레이는 전작의 주인공인 아나킨과 루크와 이상하리만치 출생지의 이미지가 겹친다. 루크나 아나킨은 혈연관계이며, 무엇보다 아버지 쪽인 아나킨의 이복 형제가 루크를 거두어준 농부 오웬 라스이다. 따라서 설정 상에서나 플롯 상 루크와 아나킨의 출생, 성장지가 일치하는 것은 작위적으로 보이지는 않다.
헌데 레이가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유년, 청소년기를 보내야했던 자쿠 행성은 "타투인"이 아닌 별개의 "사막행성"이다. 심지어 환경은 더욱 열악하다.[14] 이는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볼 수도 있겠지만, 작품에 대해 상징적인 해석을 가미한다면 "오랜 세월 진저리나게 싫어했던 사막 지옥에서 고된 노동을 통해 전생의 죄를 씻어내고, 다시금 각성한 포스로 스노크와 카일로 렌에 의해 어지럽혀진 균형을 되찾는 것" 이 바로 에피소드 7, 8, 9를 포함한 시퀄 트릴로지의 큰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깨어난 포스'라는 제목 그 자체. 이전에 잠들어 있던 포스가 다시 깨어난다는 의미라면, 잠든 것은 누구겠는가?
  • "포스"가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를 꿰뚫는 핵심적인 개념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포스는 단순한 초능력의 에너지원이 아니라, 등장인물과 사건 간의 기적에 가까운 인연내지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우주의 의지"이다.

그런데 이러한 "포스"의 입장에서 스타워즈 시리즈를 연대기 식으로 요약하면 더욱 깔끔한 내러티브가 나온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동시에 아주 깔끔하고 나름 참신하게 스카이워커가의 연대기가 이어지게 된다.)

-프리퀄 트릴로지(에피소드 1~3): 포스로 인해 잉태한 포스의 화신이며 선택받은 자였던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어떻게 각성하고 타락했는지.
-클래식 트릴로지(에피소드 4~6): 타락한 아나킨 스카이워커로 인해 혼란에 빠진 은하계의 포스를 어떻게 그의 아들(루크 스카이워커)이 바로잡고, 그는 어떻게 다시금 포스의 균형을 맞추게 되었는지.
-시퀄 트릴로지 (에피소드 7~9): 전생의 실수와 과오로 인해 다시금 균형이 깨진 은하계를 스스로 구하기 위해 다시금 포스가 내정한 선택받은 자인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소녀의 모습으로 환생하였고, 어떻게 다시 균형을 가져올지.
에 대한 이야기로 일축된다는 것.

2.8. 슈미 스카이워커 본인이라는 설


사실 진지하게 나오던 얘기는 아니고 스노크 자자설처럼 라스트 제다이가 추하게 망해버리면서 팬들이 루프물이 아니면 스타워즈 시퀄이 벌여놓은 설정붕괴, 캐릭터붕괴는 답이 없다며 레이가 시간여행을 해서 아나킨을 낳은 게 아니냐고 농담조로 하던 얘기였다.
하지만 레이와 슈미 스카이워커의 외모가 흡사한 점, '''무엇보다 최근 스타워즈 반란군에서 스타워즈 세계관 내의 시공간여행이 실제로 존재함이 밝혀지자''' 상당히 가능성 있는 가설로 주목받고 있다.
거기에 선택받은 자인 아나킨의 어머니라고 한다면 시퀄에서 숱하게 욕을 먹은 메리 수 논란도 어느정도 납득이 된다.
한가지 문제는 훈련받지도 못한 젊은 시절부터 날고 기던 사람이 나이 먹고 아이 하나 낳았다고 해서 고작 터스켄 무리에게 그렇게 무력하게 당할 수가 있느냐는 것...


2.9. 그 외


  • 로르 산 테카의 딸이라는 설: 마즈 카나타는 레이의 부모가 돌아오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로르 산 테카가 자쿠에서 카일로 렌의 손에 의해 죽었기 때문에 돌아오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 루크의 제자라는 설: 마즈 카나타 회상씬에서 어릴적 자쿠 행성에 버려질때 나이가 완전 아기가 아니었음을 근거로 루크 밑에서 포스 수련을 하던 어린 제자였으나, 벤 솔로의 배신으로 루크의 제다이 제자들이 몰살당할때 유일하게 살아남자 카일로 렌의 마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루크의 제자라는 기억을 지우고 자쿠 행성으로 보내졌다는 설이다.
  • 다크 사이드 연관 설: 후반 카일로 렌과의 광선검 대결장면에서 레이가 시스의 검술과 비슷한 검술을 쓰는 것을 이유로 스노크 등 다크사이드 세력의 제자였으나, 루크 등 제다이들이 습격, 레이를 빼돌려 다크사이드를 연마했다는 기억을 지운 채 자쿠 행성으로 보내졌다는 설
  • 팰퍼틴 황제의 클론 설: 2.4와 2.6의 가설을 조합한 설로, EU 세계관에서 다스 시디어스가 클론 육신을 이용해 수차례 부활하여 신 공화국을 침공했다는 내용에 기반을 둔 가설[스포일러]
  • 자쿠 행성의 소품과 관련하여 반란군의 에즈라 브리저와 관련된 인물일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레이가 에즈라의 딸이고 스노크의 정체가 에즈라인 경우 이 둘의 관계는 다스 베이더-루크 스카이워커의 관계와 유사해진다. 혹은, 에즈라와 같은 '포스의 아이들' 중 하나일 가능성 역시 있다.
  • 진 어소의 딸이라는 설: 로그 원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자 주인공으로 등장할 진 어소가 레이와 같은 백인이자 갈색머리를 지녔기 때문에 레이의 엄마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다. 한 인터뷰에서 기자가 이 설을 언급하자 데이지 리들리는 "같은 백인이고 머리색이 똑같다고 엄마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웃어넘겼다. 또 리들리는 레이의 부모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지만 그게 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설은 로그 원에서 진이 사망하면서 사실이 아님이 입증되었다.
  • 에넵 레이 아버지설. 작중 시점이 새로운 희망과 제국의 역습 사이라는 거리가 꽤 있는 시기이지만 과거 반란군에 몸을 담은 자였고 이후 반란군과 철천지 원수가 된 자이기에 레이가 비밀로 삼을 만한 이유가 납득된다. 다만 시퀄 트릴로지의 레이는 Rey인 반면, 이쪽은 Ray에다가 에넵 레이 자체가 영화 쪽에서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다.
  • 케이넌 제러스의 후손
  • 의인화 된 포스 그 자체라는 설. 라스트 제다이가 나온 이후에 (기존 스타워즈 팬 입장에선)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리자 팬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한 설. 말 그대로 레이가 포스의 균형이 맞춰진 뒤 태어난 깨어난 포스로서 기존의 제다이와 시스의 관계를 완전히 파괴할 메리 수적 존재라는 가설이다.


3. 1차 결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수많은 떡밥에도 불구하고 진실은 자쿠의 빈민 부모에게 술값 때문에 버림 받았고, 그 부모는 후에 사망하곤, 자쿠의 사막의 걸인묘지에 묻혀있다고 밝혀졌다.
카일로 렌이 이렇게 말해주기 전에 레이가 부모의 정체와 자신의 존재성을 찾기위하여 일부러 포스의 어두운 면과 접촉하지만,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하였다. 그러나 레이는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고, 자신을 찾으러 올 것이라 믿으며 회피하려 했다는 암시가 나온다.
7편 최대 떡밥 중 하나였음에도, 8편에서 '평범한 빈민이었다' 란 식으로 아주 간단하게 회수해버리는 바람에 아직 레이의 정체는 완전히 밝혀진 게 아니라는 식의 주장도 있지만, 영화 내에서는 레이의 과거를 직접 보았을 카일로 렌이 확실하게 언급을 하고, 레이 역시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다른 숨겨진 배경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무런 힌트가 없다. 부모의 출신, 버림받은 경위, 부모가 묻힌 곳까지 밝혀 버렸기 때문에 다른 여지가 없다.
게다가 영화 마지막에 보면 중반쯤에 잠시 엑스트라처럼 등장한 노예 소년이 빗자루에 손을 대지 않고도 움직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포스가 특별한 힘이 아닌, 어디에나 있는 것이라는 루크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한다. 확인사살 격인 셈. 실제로 레이가 넘사벽급 재능을 보여주자 재빨리 레이를 스카이워커 핏줄과 연관시켰던 팬덤의 분위기를 보면, 제작진 측에서 노린 설정이었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즉 결론은 현시점까지는 레이는 어느 혈통에 속하거나 환생한 인물이 아닌 그저 레이일 뿐이다.적어도 후속작이 나와서 나머지 떡밥을 회수하거나 다르게 해석하기 전까지는.
제작진의 의도가 뭐였든 간에, 이 부분은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전편에서 대놓고 떡밥을 뿌려서 관객들을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정작 떡밥 해소를 어영부영 해버렸고 연출도 별로 좋지 못했기 때문. 결국 나쁘게 말해서 릴레이 웹툰 식으로 다른 두 명의 감독이 시리즈를 이어나가려 한 탓에 이런 결과가 나와버린 것이다.

4. 2차 결론: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허지만 에피소드9의 감독은 9편의 시나리오를 마음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레이의 부모에 대한 것은 모든 것이 열려있다고 발언하며 위의 불완전한 결론을 뒤집을 여지를 주고 있다. 때문에 레이의 진정한 출생 및 포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어차피 밝혀봤자 캐릭터의 격만 떨어지는 스노크와 달리[15], 이쪽은 멀쩡히 살아 활약할 것이 더 남았기 때문. 게다가 아직 의문으로 남겨진 떡밥이[16] 남아있기는 해서 100% 결론이 난 진실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다만 애초에 8편에서 너무나 허무하게 레이의 어린시절 떡밥을 종결시켜 버린데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메시지까지 남긴 상태에서[17] 이후에 또다시 "레이는 특별한 존재가 맞다"고 회귀해버리면 더욱 모양새가 이상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7편에서 한 솔로, 8편에서 루크 스카이워커를 종결시킨 것을 디즈니가 과거 설정에서 벗어나 진정한 신세대 스타워즈를 만들려고 하는 욕심을 내보인 것으로 판단해 본다면 레이의 정체는 완전히 새로운 제다이이긴 하되, 여기서 각주가 추가되는 정도로 멈출 가능성이 크다.
영화가 개봉되면서 레이의 출신이 최종적으로 드러났는데, '''위의 가설 중 하나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는 '''은하 제국 황제 쉬브 팰퍼틴의 손녀'''였다. 소설판에 따르면 팰퍼틴은 언젠가 자신이 그랬듯 다스 베이더가 자신을 배신하리라 알고 있었으며, 이를 대비해 시스 이터널 추종자로 하여금 자신의 클론을 만들도록 하였다. 하지만 시스 이터널의 클론 기술은 불완전했으며, 팰퍼틴의 유전자를 다양하게 변형시켜 보았지만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클론 한 개체가 살아남았는데 이 클론은 팰퍼틴과 유전자에서 상당히 동떨어진, 클론이라기 보다 '''아들'''이었고, 아무런 포스 능력도 발현하지 않는 실패작이었다.[18] 그러나 이 '아들'이 한 여성을 만나 아이를 낳았고, 그렇게 태어난 레이는 팰퍼틴이 그토록 원했던 완벽한 그릇이었다. 팰퍼틴은 자신이 죽을 때를 대비해 새로운 육체로서 자신의 손녀인 레이를 노렸으나 그녀의 부모가 이를 막고자 레이를 데리고 도망쳐 자쿠에 레이를 홀로 남긴 채 떠났던 것이다. 레이의 부모가 레이를 버리고 떠난 것도 사실은 팰퍼틴으로부터 발각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19] 레이는 자신의 혈연이 아닌, 자신을 포스의 길로 인도하고 이끌어준 스카이워커를 가족의 인연으로 선택하였고, 영화 최후반부에서 스스로를 '레이 스카이워커'라 명명한다.
즉 레이의 부모가 자쿠의 빈민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카일로 렌의 발언은 틀리지 않았다. 오히려 레이를 감추기 위해 아무것도 아닌 인물이 되는 것을 선택한 것에 가깝다. 다스 시디어스의 포스 센시티브 능력이 아버지 대가 아닌 손녀 대에 발휘되었을 뿐.
사족으로 리부트 된 레전드에서도 레이와 비슷한 캐릭터가 한 명 있다. 이름은 켄 (팰퍼틴)인데 레이와 마찬가지로 팰퍼틴의 사생아의 자식이며, 레이처럼 자신의 팰퍼틴의 핏줄을 거부하며 라이트사이드-제다이의 길을 택해서 걸었고 루크의 제자들 중 하나이기도 한데, 차이점은 레이는 여성인데 켄은 남성.

5. 기타


레이의 배우인 데이지 리들리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팰퍼틴에 관한 이야기를 했더니 '''"팰퍼틴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기자가 다스 시디어스=황제 라고 알려줘서 겨우 알았다고. 이후 팰퍼틴의 손녀라는게 밝혀지면서 할아버지 이름도 모르는(...) 막되먹은 손녀라는 밈이 생겼다.[20]
2020년 9월 진행된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의 데이지 리들리의 인터뷰에 따르면, 에피소드 7 제작 당시에는 '''오비완 케노비의 핏줄'''을 비롯한 다양한 설정안이 존재했지만 에피소드 8에서 이를 무시해버려서, 결국 에피소드 9에서 진짜 핏줄이 정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촬영장 현장에서''' 설정이 바뀌는(...) 웃지못할 일이 부주기수였고, 촬영에 임하면서도 설정이 계속 바뀌어서 답을 모르겠다고 했었다.
참고로 8편 개봉 이후에 데이지 리들리JJ 에이브람스에게 7편 촬영 당시에 부모의 정체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정체가 라이언 존슨의 선택과 '''일치'''해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고, 이를 에피소드7의 "그들은 돌아오지 않아.'''라는 말을 통해 암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위에 있는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이때의 인터뷰는 거짓말(?)이거나 수많은 기획안 중 하나일 뿐인데, 독자들을 낚기 위함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인터뷰가 공개되고 나서 스타워즈 팬덤은 한바탕 뒤집어졌다.Geeks + Gamers 반응 Star Wars Theory 반응 EckhartsLadder 반응 안그래도 시퀄 트릴로지가 무슨 릴레이 웹툰마냥 제대로 된 뼈대 스크립트 없이 감독별로 중구난방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 인터뷰로 확정되었기 때문.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시퀄 트릴로지의 '''주인공의 혈통조차 제대로 정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인터뷰 이전 캐슬린 케네디는 에피소드 7 제작 당시부터 레이를 팰퍼틴의 핏줄로 계획했다고 언급했는데 데이지 리들리의 인터뷰와는 맞지 않는다.

[1] 새로운 희망에서 루크가 데스스타를 파괴한 것처럼 아나킨이 드로이드들을 조종하는 우주선을 파괴하는 것에 대한 언급이다.[2] 실제로 쌍제이와는 불화설이 나돌 정도.[3] 다만 딸이나 손녀설은 나이 문제 때문에 사실상 사장된 상태다. 당장 루크부터가 오비완의 손자뻘에 가까운 나이다. 직계후손이 맞더라도 최소 증손녀나 고손녀 쯤 될 가능성이 높다.[4] 만달로리안 공작이며, 오비완이 파다완 시절 때 만났는데, 사틴이 있으라고 했다면 '''제다이를 그만두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가까웠던 존재인 듯 하다.[5] 사실 레이의 초기설정은 오비완의 후손이었으니 반은 맞은 말이 되었다.[6] 한 솔로, 루크 스카이워커[7] 내 아버지가 그랬고에서 다스 베이더의 불탄 마스크가 나오며, 내가 그랬고에서 카일로에게 배신당하고 불타는 현장에서 R2를 만지는 루크의 모습이 나오는데 내 누이가 그렇죠.에서는 작중에서 마즈에게 아나킨의 라이트세이버를 전달받는 레이의 모습이 비춰지고 암전되며 당신도 그 힘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나오는 걸로 봐선 스카이워커 가문이라는 것을 나타내며 동시에 레아의 자식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8] 화면이 잠시 영화 화면을 보여주며 독점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음성이 나오고[9] 안일함을 이야기하자면 7편 자체가 4편의 오마쥬 덩어리인 안일함과 안전빵 그 자체이다.[10] 레이와 은하 제국 황제의 라이트세이버 사용법 비교 사진. 양손으로 머리 뒤까지 끌어올려서 찌르는 방식이 비슷하다.[11] 실제로 소설판에서 카일로 렌을 제압한 레이가 '''다크사이드의 충동을 느끼고 있었다는 걸 스스로 깨닫고 경악하는 장면이 나온다.'''[12] 그런데 스타워즈의 레이는 여자고 스페인어 Rey는 남성형이다.[13] 사실 여성→남성이라면 몰라도 발생단계에서 남성→여성 성전환은 그리 어렵지도 않다. y 염색체만 비활성화하면 된다.[14] 하다못해 타투인은 농사가 가능하다![스포일러] 스노크가 팰퍼틴의 클론이었음은 물론 팰퍼틴은 은둔한 채 스노크를 통해 퍼스트 오더를 조종했다는 것이 드러났고 레이의 육신도 자신이 사용하려 했음이 드러남에 따라 아주 틀린 설은 아니게 되었다.[15] 그러나 이쪽도 실제 정체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는 떡밥을 감독이 직접 남겼다.[16] 레이의 이름을 부르는 오비완, 갑툭튀한 아나킨의 라이트세이버와 연관점, 스노크 없이 포스로 서로 마주 보는 등. 거기에 자쿠에 묻혔다던 부모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선이 떠나는 것을 레이가 어린 시절에 목격한 적이 있었다. 다른 사람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레이에게 부모 말고 다른 소중한 사람이라 할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만약 부모가 자쿠로 돌아왔다면 뭐하러 돌아왔을까? 그런 쓰레기장에서 살 바엔 다른 살만한 곳을 찾는게 현실적이다.[17] 레이가 메리 수 논란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근본도 없고 포스 훈련도 안 받았는데 강해서..[18] 반대로 신체적으론 심각하게 불안정하지만 포스 능력은 강력한 실패작도 있었는데, 이가 바로 스노크였다.[19] 결국 팰퍼틴은 죽을 때 까지 자신의 몸을 완벽하게 대체할 그릇을 만들지 못했고,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나온 비틀리고 불완전한 클론 몸으로 정신을 이전해 은거하게 되었다.[20] 사실 작품 외적으로 자신이 주인공으로 활약중인 영화 시리즈에서 무슨 엑스트라나 조연도 아니고 최종보스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부분이다. 그것도 전시리즈 정주행을 한번만 해도 알 수 있는 이름인데 모른다는 것은 공부를 안했거나 무지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