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첼시 FC 이사'''
'''Chelsea Football Club Director'''
<colbgcolor=#034694> ''' 이름 '''
'''마리나 그라놉스카야'''
'''Марина Грановская / Marina Granovskaia'''
''' 출생 '''
1975년 1월 13일 (49세)
''' 국적 '''
[image] 러시아 | [image] 캐나다
1. 개요
2. 첼시 FC에서의 대두
2.1. 장점
2.2. 비판점
3. 여담


1. 개요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Marina Granovskaia)는 축구클럽 첼시 FC의 이사이며 로만의 대리인이다. 로만의 구단 운영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이 많이 줄어든 현재, 첼시 보드진의 실세로서 첼시를 이끌고 있다.

2. 첼시 FC에서의 대두


마리나는 모스크바 주립대학에서 외국어 전공 후 97년 로만의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로만의 개인 비서 자리까지 올라가며 승승장구하더니 2010년대 들어서는 보드진 회의에까지도 참석하며 첼시 이적 시장에 조금씩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확연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다비드 루이스페르난도 토레스를 2011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드라인에 맞춰 데려온 것이다. 그녀의 등장은 FFP 대비 및 로만의 장난감에 지나지않았던 첼시의 재정상태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끄는 첫 걸음이었다.
그 후 그녀는 주제 무리뉴를 설득하여 첼시로 복귀시키는 쾌거를 달성하며 2013-14시즌 이사로 승진하고 첼시 보드진 전면에 나서게 된다. 그 후 후안 마타필리피 루이스를 비싼 값에 팔아치우고 네마냐 마티치세스, 쉬얼레, 윌리안 등을 선수의 가치 대비 매우 저렴하게 데려오거나 뜬금포로 하이재킹하는 등 무리뉴 2기 우승에 큰 공헌을 하였다. 거기에 론 굴레이가 사임하자 로만은 추가적인 CEO를 영입하지 않았고, 선수 관리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마리나와 마이크 에메날로 기술 이사에게 일임하게 된다.
하지만 첼시 FC/2015-16 시즌에는 헥터보지라는 끔찍한 영입만을 해내며 에메날로와 함께 욕받이 지분율이 매우 높아졌다. 그 와중에도 하미레스를 중국에 꽤 비싸게 팔아먹으며 파는 능력은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다음 시즌엔 동업자 에메날로가 안토니오 콘테를 데려오는데 성공하였다. 첼시의 얇은 재정상 1티어 자원인 쿨리발리, 나잉골란 등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콘테의 부름으로 합류한 은골로 캉테다비드 루이스의 재영입, 마르코스 알론소를 영입해낸다. 안그래도 팀에 돈이 없는데, 팀 순위가 챔피언에서 강등권까지 내려갔다가 겨우겨우 10위로 돌아온지라 사실 이번 시즌의 난이도가 무척 괴랄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선방을 해낸다. 그 후 팀이 연승가도를 달리며 2년만에 챔피언을 노리는 상황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폐 취급을 당하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존 오비 미켈, 오스카를 한꺼번에 처분해버리는 놀라운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오스카는 60''m''이라는 정신나간 금액에 성사시키며 영입에 관해서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판매에 있어서는 마리나 까들도 입을 닫아버리게하는 사기 능력을 보여주었다.
2017-18시즌에도 역시 빈약한 자금력 탓에 알렉스 산드루, 칼리두 쿨리발리, 로멜루 루카쿠, 라자 나잉골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대신 다비데 자파코스타, 안토니오 뤼디거, 알바로 모라타, 티에무에 바카요코, 대니 드링크워터를 데려오는데, 산드루 말고는 그래도 준수한 대체자원이지만 저번 시즌에 비해 일정이 힘겨워짐에도 in & out 정책을 고수해서 스쿼드 뎁쓰가 오히려 얇아지는 것을 초래했다는 게 비판점이다.
시즌 중 에메날로가 사임하며 첼시에서의 권력은 반 절대적으로 올라왔으며 마리나의 사기 능력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꼬꼬마 무손다를 임대료 5m이나 받아챙기는데다가 바클리를 15m 파운드, 올리비에 지루를 15.3m 파운드에 영입을 완료하고 바추아이의 임대료 1.5m을 아스날이 내게 만들며 사기의 정점을 찍었다.
이적시장 징계를 넘긴 20-21 시즌도 엄청난 영입을 보여주고 있다. 80m을 부르던 벤 칠웰을 45m[1]이라는 후려친 가격에 사왔으며, 100M유로를 부르던 카이 하베르츠도 옵션 포함 80M유로에 합의했다고 한다.
허나 선수 영입과는 별개로 첼시의 성적은 썩 좋지 않았고 결국 감독인 프랭크 램파드는 경질되었다. 여러 기사들은 램파드와 마리나가 19-20 시즌 중반부터 사이가 매우 나빴다고 언급하고 있다.

2.1. 장점


PSG, 맨시티 리얼부 구단주의 등장으로 자금력이 과거에 비해 약해진 첼시를 엄청난 수완으로 메꾸고 있기에 첼시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있다. 보드진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덕목을 가진 셈. 코로나가 덮친 후 유럽 대형 구단들이 줄줄이 적자를 내며 재정난에 처했음에도 마리나가 이끄는 첼시는 보란 듯 흑자를 냈다.
선수를 영입/방출함에 있어 뜬금없을 정도로 대단한 능력을 보유했다. 빌트 지에서는 그녀가 원하는 바를 기필코 얻어내는 여성이라고 표현한 바 있으며, 로만의 첼시 인수 이후 경쟁자가 없던 상황에서 돈으로 찍어누르며 헛돈을 쓰기만 하던 첼시가 정상적인 팀으로 굴러가게 만든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감독의 권한이 EPL 클럽치고는 매우 약한 첼시에서 마리나가 영입/방출에 관해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2013-14시즌부터 첼시는 첼강딱 시즌 외에는 좋은 선수들을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별로인 선수들을 비싼 금액에 팔아치우는 타팀이 보았을 때 사기에 가까운 행각을 벌였는데 위에도 상술했다시피 폼떨어진 오스카와 마타, 감독 플랜에 벗어난 루이스,코스타를 매우 비싼 가격에 팔아재끼는 흠좀무한 활약을 보였다. 첼시의 재정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음에 따라 답답한 영입에 관련해서 욕을 꽤 먹고는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매우 잘해주고 있으며 이런 능력은 첼시가 첼강딱 시즌에 크게 상실했던 수입과 나이키나 요코하마 타이어 외에도 새로 얻어낼 스폰서들의 자금력들이 더해진다면 더욱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협상을 질질 끄는 것으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타 구단 운영진과 마찰이 없는 것도 특기할만한 요소. 옆동네 다니엘 레비가 협상을 질질 끌다 상대방이 빡쳐서 딜을 파토내는 경우가 많은데, 마리나는 대부분 첼시 쪽에 유리한 쪽으로 마무리 짓는데도 거의 볼멘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첼시에게 단단히 호구딜을 당한 구단도 얼마 뒤 마리나와의 협상장에 앉아 있다는 점이다.

2.2. 비판점


이 비판점은 마리나의 온전한 책임이 아니긴 하다. 이 비판에서 얘기되는 점은 크게 두가지. 하나는 섣부른 유망주의 임대 및 판매나 선수영입 / 나머지 하나는 가격을 깎으려다가 선수를 놓치거나 그 대체재나 그 대체재의 대체재까지 내려가는 모습이다.
그 중 특히 얘기가 나오는 데 브라이너루카쿠, 살라는 온전히 마리나 책임이라고 보기보다는 감독도 어느정도 지분이 있으며 결정적으로 저 선수들을 팔지 않았다면 결국 무리뉴 2년차에 우승을 하는 주축들인 디에고 코스타세스크 파브레가스 같은 자원을 사지 못했을 것이며, 콘테의 1년차에서 미진한 지원은 너무 망해버린 전 시즌의 금전적, 위상적 여파이며, 2년차 또한 첼시의 FFP의 건전성이 회복되어가는 과정이라 비싼 선수를 사기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2][3]
무리뉴 3년차에 가져다준 바바 라만, 마이클 헥터, 파피 질로보지 등이 대표적인 마리나와 에메날로가 축구도 알지도 못하면서 선수들을 아무렇게나 영입한다는 편견을 가져다주었는데 그 시즌의 영입들이 참담한 퀄리티라 1차적으로 감독이 원하는 1군 자원 대신 돈을 아끼려고 그 밑의 선수들을 영입해오는데, 그 클래스가 너무 기대 미만이라는 비판들이 있다. 하지만 이 의견도 사실 첼시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온전한 마리나 탓이 아닌게, 17-18시즌 도중 사임해서 모나코로 떠난 에메날로 전 기술이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이 됐든 누가 되었든 간에 첼시의 영입은 개인 한 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체계화 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첼시에서의 영향력이 로만 다음으로 마리나가 강한 것은 맞지만, 당연히 그녀는 선수를 보는 안목이 있을 리 없다. 그래서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의 유형을 정해서 명단 리스트를 작성하면 이사진들이 가격, 나이, 홈그로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을 내린다. 이 회의로 채택된 선수와 마리나가 협상하는 방식인 것으로 보여진다.
선수들에 대한 방출을 아주 효율적으로 이끄는 것과는 반대로, 영입 면에서는 그렇게 좋은 수완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임대 후 이적에다가 비용도 크게 준 바추아이, 에메르송 등 물론 이적시장 징계를 염두해야겠지만 판매에 비해 그렇게 뛰어나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020년 여름, 타 팀들이 군침흘리던 하킴 지예흐티모 베르너의 첼시 이적을 예상보다 매우 저렴한 값에 성사시키고, 레스터가 재정난으로 힘들다고는 하지만 원래 제시하던 80m에서 '''50m'''까지 깎아서 벤 칠웰을 데려오는 등, 선수 구매 부분 역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4] 거기다 질질 끈다고 불만이 많았던 카이 하베르츠 딜을 결국 20m 깎은 80m에 성사시키며 첼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다만 하베르츠 계약건은 독일과 잉글랜드의 액수가 달라 그대로 신용하기엔 어렵다.

3. 여담


첼시가 지키고 있는 30세 이상 선수는 다년 계약을 하지 않는 룰을 만들어냈으며 프랭크 램파드존 테리가 그 첫 대상자이다. 특히 13-14시즌 재계약 테이블에 앉은 존 테리를 상대로 주급을 삭감 시킨 후 이 조건으로 재계약을 하던지 아니면 팀을 나가던지 하라는, 감성적으로 생각한다면 팀의 절대적인 레전드에게 정신이 아득해지는 저런 소리를 했다는게 대부분 첼시 팬들에게는 충격이었다.[5] 결국 테리는 이 계약을 받아들였으며, 다음 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장하는 회춘을 보여주었고, 첼시의 5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이 후에도 계속 이를 고수하다가 2019년에 이적 시장 징계를 겪으면서 '''처음으로 다비드 루이스에게 2년 재계약을 했다.'''[6] 2020년에는 윌리안에게도 2년 재계약을 제시했는데 하필 윌리안은 3년 재계약을 원하는 탓에 계약 협상이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이제는 첼시 팬들이 마리나의 편을 들어주고 윌리안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한다.[7][8]
러시아인 아니랄까봐 축구 보드진 중 미모가 출중하다는 평이 많다. 첼시가 선수나 감독들과 계약을 체결 때마다 마리나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하는데, 칙칙한 남자 둘이서 어색하게 웃고 있는 다른 팀 계약 사진과는 분위기 차이가 크다. 댓글에도 마리나가 예쁘다는 평이 꽤 많이 달린다.
영국에서 오래있으면서 일하기도 했지만, 캐나다 국적까지 보유를 했다보니 영어와 기본적인 중국어, 네덜란드어도 구사할줄 안다. 이외에도 토마스 투헬과는 투헬의 첼시 부임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친분을 보유했을 정도로 축구인들과도 꽤 많은 인맥을 갖추고 있었던 모양이다. 투헬이 첼시로 오게 된 데에는 마리나와의 개인적인 친분이 상당히 크게 작용을 했을 정도.

[1] 옵션 포함 50m[2] 이 시즌UEFA 챔피언스리그UEFA 유로파 리그에 모두 진출하는 데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이였다. 스탬퍼드 브리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구단은 구장 자체가 빅6 구장 중에서도 수용인원이 적어서 티켓으로의 수익이 제한되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에 진출하여서 중계권료를 확보하는 것이 거의 필수적이였고, 중계권료 수입의 의존도가 높았던 구조였기 때문. 이 때문에 구단이 스탬퍼드 브리지 증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라이벌 팀이 괜히 2006년 당시에 그 빚을 내며까지 새로운 구장을 지은 것이 아니다.[3]모하메드 살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당시 첼시에는 살라의 자리를 만들어줄래야 만들어줄 수가 없었던 사정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살라 본인이 첼시라는 팀에 적응하는 데에 실패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이런 상태의 선수를 영입 당시 소비한 이적료 이상으로 팔아치운 것만으로도 첼시 입장에선 리버풀 다음으로 이득을 본 셈.[4] 물론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클럽들의 재정난이나 베르너의 바이아웃 조항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 부임 이후에는 영입 목록 설정을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현 테크니컬 디렉터인 페트르 체흐가 담당하고 그 이후에 마리나는 온전히 타 구단과의 영입 협상만을 담당하게 되면서 다시 체계화가 된 영향이 크다. 실제로 베르너의 영입에는 체흐가 베르너를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등 적지 않은 공로를 세웠다고 하니.[5] 사실 이것은 이미 다른 빅클럽들이 적용하고 있던 룰이었고 각 팀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만, 이때는 첼시에는 이러한 재계약 방침이 처음 적용된 시기였고 2000년대 첼시 레전드들은 클럽의 역사를 바꿔놓은 인물들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첼시 팬들의 반발이 심했던 것이다.[6] 그런데 얼마 안 가 루이스는 아스날로 이적했다.(...) 그리고 아스날 이적 후 이 계약이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임이 밝혀지면서 다시 한 번 마리나는 재평가를 받았다. 결국 아스날이 이 1년 옵션을 실행할 수밖에 없었지만...[7] 2019/20 시즌에 윌리안의 활약이 상당했지만 그 이면에는 경기력의 기복이 심해 호평과 혹평이 심했다. 윌리안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윌리안의 기복이 전혀 나아질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며 그런 상황에서 첼시가 윌리안의 3년 재계약을 그대로 받아주기는 어렵다. 결국 윌리안은 자유계약으로 아스날로 이적했다.[8] 그리고 결과론적이지만 윌리안이 아스날에서 최악의 폼을 보여주면서 어느정도 본인의 자세가 옳았음이 증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