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테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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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rimmed glasses
안경의 종류 중 하나.
원래는 동물의 뿔, 코끼리의 상아, 대모거북의 등껍질 등으로 테를 만들었기 때문에 뿔테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지금은 위의 재료들이 대부분 불법이 되었거나 비싸져서 대부분 플라스틱 테가 주를 이루며, 뒤틀림이나 충격에 약한 소재의 특성상 테가 두꺼운 편이다. 대한민국엔 뿔테 = 플라스틱 이란 인식이 있어서인지, 민간어원으로 원래 '''플'''테였는데 '''뿔'''테로 변한 거라는 잘못된 설도 존재한다.
물소 뿔 같은 소재는 100만원대 이상이 보통이며 귀갑소재의 안경은 천만원을 호가한다.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가간 교역에 관한 국제적 협약 "CITES"로 국가간 거래가 금지되어 극히 일부만이 일본에서 수입 혹은 밀수되기 때문에 국내 안경원에서 판매하는 귀갑테의 가격은 일본 정가의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한다. 김승연회장의 650만원짜리 귀갑테#가 팔백만원대의 오사와 베코 제품으로 오인된 뒤 가격이 삼천만원~일억원으로 뻥튀기되어 언론##에 알려진 게 단적인 예. 참고로 오사와 베코는 100년치의 귀갑을 비축해놓고 있다고 카더라.
동물소재 사용이 어려워진 지금은 뿔테안경들은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현대의 플라스틱제 안경태의 재료는 몇 가지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셀룰로이드, TR, 울템, 아세테이트, 옵틸 등이 있다.
셀룰로이드는 예전에 가장 많이 쓰였던 재질로 가공이 쉽고 피부와 트러블이 없으며 탄력성도 좋아 만능 소재였지만 셀룰로이드 항목에 있는 것처럼 인화성이 있어 FDA에서 사용이 금지된 데다가 '백화 현상'이라는 변색되는 현상이 있어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현재는 일본에서나 좀 만들고 잘 생산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깊은 색감으로 아세테이트 이상의 고급 재질로 평가받고 있다.
아세테이트는 위에 있는 천연소재를 제외하면 가장 비싼 축에 드는 플라스틱 소재이다. 셀룰로이드에 비해 충격에 약하고 변형이 잘 되어 성능이 떨어지지만 셀룰로이드의 치명적인 단점인 인화성과 변색 때문에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사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깎아서 만들어야 하므로 단가가 웬만한 금속테 안경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게다가 무겁기까지 하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기 때문에 럭셔리한 무테다 싶으면 아세테이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오히려 플라스틱 재질은 무거울수록 가격이 나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TR은 테토론 레이온(Tetoron Rayon)의 약자로, 스위스의 EMS사가 개발한 그릴아미드라는 탄성 플라스틱이다. 그중 TR90을 많이 쓴다. 상당히 가볍고 만들기 쉬워 가성비가 좋고 젖병 같은 데 쓰이기도 하며 FDA 인증까지 받아 친환경적으로도 이름높지만, 중국에서 재활용 TR이 유입되면서 독성 페인트 등에 노출되어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 그리고 역시 싸구려는 싸구려라 셀룰로이드나 아세테이트에 비하면 애들 장난감같은 느낌이 든고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좀 약하며 코팅이 잘 벗겨진다. 또한 한 번 만들어져 나온 제품은 변형이 어려워 피팅이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울템은 제품명이고, 재질의 이름은 2007년 GE에서 개발한 폴리에테르이미드(PEI)로 전기, 전자, 우주선, 의료,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 플라스틱 소재이다. TR보다도 훨씬 뛰어난 내열성, 내화학성 등으로 인해 2010년대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은 소재로, 특히 아주 얇은 뿔테안경을 만들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덕분에 무게도 확 줄었다. 게다가 울템제는 일반 뿔테와는 달리 대부분 코받침이 있처럼 코초창기에는 좀 가격이 나가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가격도 많이 떨어진 편이다.
옵틸은 1968년에 출시된 에폭시의 일종으로, TR이하의 저가 안경테이다. 흔히 만원대 싸구려 안경테는 이거라고 보면 된다. TR, 즉 그릴아미드는 원 재질은 나쁘지 않은데 제조공정 때문에 저질 제품이 판치는 거라면 옵틸은 그냥 진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올, 샤넬, 구찌 등의 고급 패션 브랜드의 선글라스의 재질로 많이 쓰이는데, 이런 제품들은 매우 비싸다.
사실 알고 보면 은근히 소화하기 힘든 안경이 뿔테다. 특히 테가 두꺼운 탓에 안경테의 색, 형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칫 잘못 쓰게 되면 조영남 안경[1] 이 된다. 안경 중에서도 인상에 영향을 상당히 많이 주는 종류.
일제강점기 때에는 당시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였던 해럴드 로이드가 쓴 뿔테안경이 유명해져서 '로이도 안경'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였으며, 이는 백석의 시 '석양'에서 확인할 수 있다.[2]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도 푸이가 처음으로 안경을 쓰게 되자 "해롤드 로이드처럼요?" 하면서 좋아하는 장면이 나온다.
뿔테안경 유행이 인기를 끌면서 안경테의 두께는 그에 비례하여 굵어지고 있었다. 뿔테안경의 특성상 얼굴에서 안경에 시선을 모아주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 사람의 몸은 좌우 대칭이 아닌데, 특히 얼굴에서 미묘한 좌우 비대칭을 안경으로 시선을 모음으로써 상쇄시켜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눈가에 있는 주름을 가려줘서 어려보이는 효과도 있다.
뿔테안경은 철테안경에 비해 의외로 실용적인 면에서 장점이 많은 편이다. 우선 '''관리가 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일반적인 금속테의 경우 도금처리 등의 표면을 광택처리하는데 저가제품은 1년만 써도 도금이 벗겨지기 십상이다. 허나 뿔테는 주소재가 플라스틱이나 기타 유기물로 통째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런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또한 가장 큰 장점은 '''잘 휘지 않는다'''는 것. 금속테 안경은 힘을 받으면 휘기 때문에 다시 원래 쓰던 착용감을 회복하려면 주기적인 튜닝이 필요하지만[3] 뿔테는 말했다시피 통짜이기 때문에 휠 일이 없다. 추운 날씨에서 피부에 들러붙을 위험이 적다는 것도 장점. 또한 도수가 높은 사람들에 한정되는 사항이긴 하지만, 1.67이나 1.74의 굴절률을 가진 렌즈(보통 3회 압축/4회 압축이라고 불리는 녀석들) 대신 1.60 굴절률의 렌즈(보통 2회 압축이라고 불리는 렌즈)를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뿔테안경은 금속테 안경과 달리 안경테 자체의 두께 때문에 렌즈가 좀 두꺼워도 외관상으로 별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4]
물론 세상 만물이 다 그렇듯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니라서,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단점이라면 철테안경에 비해 잘 휘지 않는 대신 '''부러질 위험성은 더 높다'''는 것. 또한 통짜인만큼 대부분 노즈패드(코받침)를 조절할 수 없어서, 콧대가 좀 낮거나 콧날 폭이 좁다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제 메이커의 경우 눈이 움푹하고 콧대높은 서양인 기준이라 동양인들에게는 잘 안 맞는다. 줄줄 흘러내리지 않는다면 광대에 걸리는 안습한 광경이 왕왕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1.코받침 안쪽에 붙이는 패드를 사서 붙이거나, 2.노즈패드 암을 이식 혹은 패드 암이 붙은 뿔테를 선택하거나, 3.처음부터 코받침이 좀 큼지막한 녀석으로 고르는 방법이 있다. 뿔테를 '철테보다 변형이 적어서 관리가 편하다'는 실용적인 이유로 선택하는 것이라면 가급적 3번, 최소한 1번을 선택하고 2번은 피하는 것이 좋다.[5]
자신의 얼굴형과 맞는 뿔테를 착용할 경우 매우 지적인 느낌을 주지만, 그렇지 않은 뿔테를 착용할 경우 그 두드러짐이 확 드러나 '''상당히 맹하고 만만하게'''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양날의 검으로 코가 강조된다는 것이다. 코가 크고 높은 사람이 끼면 코주부처럼 보일 수 있고 코가 작고 낮은 사람이 끼면 자주 내려간다.[6]
검정 뿔테가 한국에서 트렌드가 되었던 이유는 이른바 '''명품 브랜드'''에서 검정 뿔테 디자인이 상당히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명품 브랜드는 무테나 금속테보다 변형이 거의 없고 착용감이 편하고 수명이 긴 뿔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디자인 면에도 상당히 화려한 느낌을 주는데도 상당히 용이하다[7] . 특히 '''무광의 검정 뿔테'''는 그보다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다.[8]
그러나 이러한 면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는데, 바로 얼굴형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휘지 않는다는 특성에 의해 초반의 편안함은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쪼여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또한 뿔테의 특성상 피팅을 하거나 안경을 새로 뿔테로 맞춰도 크기가 맞지 않아 불편함을 주어 선호되지 않기도 한다. 이는 안경점들이 독점을 위해 일부러 제한된 사이즈만을 구비해놓고 피팅을 받을 것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귀 뒤가 조이는 것은 애초에 큰 사이즈를 고르면 되는 문제이다. 어차피 금속테도 재료가 물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횟수 이상을 휘면 파손되는 건 마찬가지고, 더군다나 티타늄 소재 같은 경우는 애초에 잘 휘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권 사진을 찍을 때 뿔테 안경을 쓸 경우 벗고 찍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권 사진은 촬영시 지켜야 할 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혹여 쓰고 찍는다고 해도 여권발급 담당자가 접수 거부를 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여권 참조.
최근의 뿔테는 대부분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안경테가 투명한 바리에이션도 있었다. 보통 전면부만 테가 투명하고 다리부분만 색이 있었다. 무테나 반무테처럼 날카로운 느낌보다 좀 더 부드럽고 검은 뿔테보다 밝은 느낌이 나서 2008~9년 잠깐 유행 할까 말까 하다가 2012년 이후 완전히 국내에서 나오지 않았다.
검정 뿔테는 한국인들이 유난히 많이 썼었다. 위에 언급한 연예인의 유행 탓도 있었는 듯. 오죽하면 한국인이 많이 사는 도쿄 오쿠보 역 근방이나 베이징 우다오커우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검은투블럭머리에 검은 뿔테안경 낀 사람은 한국인'''이라는 구분법이 있었을 정도. 문제는 '''이게 거의 들어맞았다는 것'''. 비단 오쿠보역이나 우다오커우 근방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뿔테안경 낀 한국인, 그 중에서도 '''뿔테안경 낀 한국 남성'''이 한국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했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니코니코 동화에 너도나도 뿔테를 쓰고 있는 한국 남성을 비웃는 동영상이 올라가거나 국내에 몇몇 패션 커뮤니티같은 곳 에서도 몰개성하고 다 똑같이 생겼다고 비아냥 거리는 반응도 자주 보인다. 이렇다 보니 해외에선 한국인을 구별을 할때를 보면, 거진 뿔테 안경을 쓴 얼굴이었었다. 실제로, 미국에도 동양계 유학생들 구별법으로 쓰였었다고 한다. 뿔테안경을 쓰면 거의 한국인이 맞다고 했다는...
일본의 경우 젊은 세대는 안경 착용보다는 콘택트렌즈를 선호하고 은테 안경이나 무테안경의 경우 그래도 지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지만[9] 뿔테, 특히 굵은 뿔테의 경우 취급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유행했던 검정색 뿔테 안경을 黒縁メガネ(쿠로부치 메가네)줄여서 黒縁(쿠로부치)라고 부르는데 일본 인터넷에서는 안경이 촌스럽고 착용한 사람의 시선이 흐리멍텅해 보인다면서 까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너도나도 뿔테안경 끼고 있고 다른 테의 안경을 낀 모습을 보기 힘든 한국인들의 모습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신기하게 보였던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미국같이 교포가 많은 나라에서 해당 사람의 교포생활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축이기도 했었다. 이민 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나 오래 살았어도 한인지역 내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 같으면 자기에게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안경이 다 뻔한 뿔테였었고, 오래 살았거나 미국인화가 많이 된 사람 같으면 한국 내에서나 유행하는 뿔테안경 따위는 무시하고 자기 취향대로 썼었기 때문이다.
단 예외적으로 조니 뎁이나 데이비드 베컴, 앤 해서웨이 등등 유명 스타들이 한때 뿔테안경을 쓰고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굉장히 흔해졌었는데, 그런 이유로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이기도 했다. 실제로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안경을 보면 하나같이 죄다 뿔테안경이 자주 쓰고 다녔던 것을 볼 수 있다(참고).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한류로 인해 건너간 것인지 아니면 헐리웃 패션의 영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검정 뿔테 선호도가 늘어났었다. 까고 말해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쓰고 다니는 안경이 죄다 뿔테안경이였었다(참고). 연예계뿐만이 아니라 일본 패션몰들 역시 피팅 모델들이 뿔테 안경을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었다.
이러한 뿔테안경의 유행은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어 상당히 유행이 오래 지속되었었다. 본래는 알이 작은 뿔테가 선호되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알이 큰 안경을 선호하게 되었었고 그 점은 현 시점까지 그렇다. 아무래도 알이 작으면 그만큼 얼굴 면적이 두드러지게 보이기 때문이었던 듯하다.
사실 뿔테 안경 유행은 80년대에도 있었다. 80년대 대학가 시위 현장 사진들 보면 아주 굵은 뿔테 안경[10] 을 낀 대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유행의 효시는 전영록. 그러다가 90년대 이후 무테안경이 유행하고 그 후 반무테 안경이 유행하면서[11]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2000년대들어 뿔테안경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 초반 시기까지는 오히려 무테와 반무테를 찾아보기 힘들었었다.
다만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해서 뿔테안경 열풍은 점점 사그라드는 추세이고 철테 안경, 소위 말하는 원형 메탈 프레임의 안경이 더 각광 받고 있다. 현재는 안경점만 하더라도 이미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금테안경이 그 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 길거리를 걸어다녀도 동그란 원형 금테안경 착용자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원래 안경을 쓴 군인이 신청시 무광의 검정 뿔테를 보급하게 되어 있다. 야전에서 구르려면 역시 뿔테처럼 튼튼한 안경테가 좋은 데다가, 금속테만큼 반사광이 생기지 않고 야간 작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청구시 검정, 빨강 등 몇 가지 테 색상도 고를 수 있다. 무엇보다, 전역시 반납 의무도 없으니 관리 잘 했다면 전역하고 당분간 작업이나 운동 등을 할 때 막 쓴 예비 안경도 공짜로 득하는 셈이 된다. 육군에선 '''실제 보급률은 상당히 낮아서''' 사실상 없는 셈 쳐도 무방하다. 정말 운이 좋아서 빨리 받으면 한 달이고, 심하면 1년 넘게 밀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래도 일단 받으면 거친 작업이나 훈련 중 비싼 사제 안경이 부러지거나 기스나지 않도록 대신 쓰고 나가면 좋다. 해군과 공군은 개인이 청구하면 금방 나오는 편이고, 주임원사나 부대 의무부사관 등이 신경 써준다면 더욱 그렇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미군에서도 입대시 안경을 착용하는 훈련병은 무광의 갈색 뿔테를 지급받는데 정식명칭은 S9이다. 현재는 5A라는 신모델로 바뀐 상황인데[12] 구글검색을 'S9 glasses'나 '5A glasses'로 쳐서 들어가보면 모습을 볼 수 있다. 외모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있는 위키러들이라면 S9 glasses를 검색한 후 OME를 외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할 것.
어벙한 외모에 걸맞지 않게 강렬한 로큰롤 음악을 구사했던 버디 홀리를 시작으로 록 뮤지션들 중 뿔테 안경을 두른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장기하, 하현우, 엘비스 코스텔로 등)
1. 개요
Horn-rimmed glasses
안경의 종류 중 하나.
원래는 동물의 뿔, 코끼리의 상아, 대모거북의 등껍질 등으로 테를 만들었기 때문에 뿔테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지금은 위의 재료들이 대부분 불법이 되었거나 비싸져서 대부분 플라스틱 테가 주를 이루며, 뒤틀림이나 충격에 약한 소재의 특성상 테가 두꺼운 편이다. 대한민국엔 뿔테 = 플라스틱 이란 인식이 있어서인지, 민간어원으로 원래 '''플'''테였는데 '''뿔'''테로 변한 거라는 잘못된 설도 존재한다.
물소 뿔 같은 소재는 100만원대 이상이 보통이며 귀갑소재의 안경은 천만원을 호가한다.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가간 교역에 관한 국제적 협약 "CITES"로 국가간 거래가 금지되어 극히 일부만이 일본에서 수입 혹은 밀수되기 때문에 국내 안경원에서 판매하는 귀갑테의 가격은 일본 정가의 수배에서 수십배에 달한다. 김승연회장의 650만원짜리 귀갑테#가 팔백만원대의 오사와 베코 제품으로 오인된 뒤 가격이 삼천만원~일억원으로 뻥튀기되어 언론##에 알려진 게 단적인 예. 참고로 오사와 베코는 100년치의 귀갑을 비축해놓고 있다고 카더라.
동물소재 사용이 어려워진 지금은 뿔테안경들은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현대의 플라스틱제 안경태의 재료는 몇 가지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셀룰로이드, TR, 울템, 아세테이트, 옵틸 등이 있다.
셀룰로이드는 예전에 가장 많이 쓰였던 재질로 가공이 쉽고 피부와 트러블이 없으며 탄력성도 좋아 만능 소재였지만 셀룰로이드 항목에 있는 것처럼 인화성이 있어 FDA에서 사용이 금지된 데다가 '백화 현상'이라는 변색되는 현상이 있어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현재는 일본에서나 좀 만들고 잘 생산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깊은 색감으로 아세테이트 이상의 고급 재질로 평가받고 있다.
아세테이트는 위에 있는 천연소재를 제외하면 가장 비싼 축에 드는 플라스틱 소재이다. 셀룰로이드에 비해 충격에 약하고 변형이 잘 되어 성능이 떨어지지만 셀룰로이드의 치명적인 단점인 인화성과 변색 때문에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사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깎아서 만들어야 하므로 단가가 웬만한 금속테 안경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게다가 무겁기까지 하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기 때문에 럭셔리한 무테다 싶으면 아세테이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오히려 플라스틱 재질은 무거울수록 가격이 나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다.
TR은 테토론 레이온(Tetoron Rayon)의 약자로, 스위스의 EMS사가 개발한 그릴아미드라는 탄성 플라스틱이다. 그중 TR90을 많이 쓴다. 상당히 가볍고 만들기 쉬워 가성비가 좋고 젖병 같은 데 쓰이기도 하며 FDA 인증까지 받아 친환경적으로도 이름높지만, 중국에서 재활용 TR이 유입되면서 독성 페인트 등에 노출되어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 그리고 역시 싸구려는 싸구려라 셀룰로이드나 아세테이트에 비하면 애들 장난감같은 느낌이 든고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좀 약하며 코팅이 잘 벗겨진다. 또한 한 번 만들어져 나온 제품은 변형이 어려워 피팅이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울템은 제품명이고, 재질의 이름은 2007년 GE에서 개발한 폴리에테르이미드(PEI)로 전기, 전자, 우주선, 의료,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 플라스틱 소재이다. TR보다도 훨씬 뛰어난 내열성, 내화학성 등으로 인해 2010년대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은 소재로, 특히 아주 얇은 뿔테안경을 만들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덕분에 무게도 확 줄었다. 게다가 울템제는 일반 뿔테와는 달리 대부분 코받침이 있처럼 코초창기에는 좀 가격이 나가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가격도 많이 떨어진 편이다.
옵틸은 1968년에 출시된 에폭시의 일종으로, TR이하의 저가 안경테이다. 흔히 만원대 싸구려 안경테는 이거라고 보면 된다. TR, 즉 그릴아미드는 원 재질은 나쁘지 않은데 제조공정 때문에 저질 제품이 판치는 거라면 옵틸은 그냥 진짜 .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올, 샤넬, 구찌 등의 고급 패션 브랜드의 선글라스의 재질로 많이 쓰이는데, 이런 제품들은 매우 비싸다.
사실 알고 보면 은근히 소화하기 힘든 안경이 뿔테다. 특히 테가 두꺼운 탓에 안경테의 색, 형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칫 잘못 쓰게 되면 조영남 안경[1] 이 된다. 안경 중에서도 인상에 영향을 상당히 많이 주는 종류.
일제강점기 때에는 당시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였던 해럴드 로이드가 쓴 뿔테안경이 유명해져서 '로이도 안경'이라고도 불리기도 하였으며, 이는 백석의 시 '석양'에서 확인할 수 있다.[2] 영화 마지막 황제에서도 푸이가 처음으로 안경을 쓰게 되자 "해롤드 로이드처럼요?" 하면서 좋아하는 장면이 나온다.
2. 장단점
뿔테안경 유행이 인기를 끌면서 안경테의 두께는 그에 비례하여 굵어지고 있었다. 뿔테안경의 특성상 얼굴에서 안경에 시선을 모아주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 사람의 몸은 좌우 대칭이 아닌데, 특히 얼굴에서 미묘한 좌우 비대칭을 안경으로 시선을 모음으로써 상쇄시켜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눈가에 있는 주름을 가려줘서 어려보이는 효과도 있다.
뿔테안경은 철테안경에 비해 의외로 실용적인 면에서 장점이 많은 편이다. 우선 '''관리가 편하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일반적인 금속테의 경우 도금처리 등의 표면을 광택처리하는데 저가제품은 1년만 써도 도금이 벗겨지기 십상이다. 허나 뿔테는 주소재가 플라스틱이나 기타 유기물로 통째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라 그런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또한 가장 큰 장점은 '''잘 휘지 않는다'''는 것. 금속테 안경은 힘을 받으면 휘기 때문에 다시 원래 쓰던 착용감을 회복하려면 주기적인 튜닝이 필요하지만[3] 뿔테는 말했다시피 통짜이기 때문에 휠 일이 없다. 추운 날씨에서 피부에 들러붙을 위험이 적다는 것도 장점. 또한 도수가 높은 사람들에 한정되는 사항이긴 하지만, 1.67이나 1.74의 굴절률을 가진 렌즈(보통 3회 압축/4회 압축이라고 불리는 녀석들) 대신 1.60 굴절률의 렌즈(보통 2회 압축이라고 불리는 렌즈)를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뿔테안경은 금속테 안경과 달리 안경테 자체의 두께 때문에 렌즈가 좀 두꺼워도 외관상으로 별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4]
물론 세상 만물이 다 그렇듯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니라서, 단점도 있다. 가장 큰 단점이라면 철테안경에 비해 잘 휘지 않는 대신 '''부러질 위험성은 더 높다'''는 것. 또한 통짜인만큼 대부분 노즈패드(코받침)를 조절할 수 없어서, 콧대가 좀 낮거나 콧날 폭이 좁다면 '''하염없이 흘러내린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제 메이커의 경우 눈이 움푹하고 콧대높은 서양인 기준이라 동양인들에게는 잘 안 맞는다. 줄줄 흘러내리지 않는다면 광대에 걸리는 안습한 광경이 왕왕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1.코받침 안쪽에 붙이는 패드를 사서 붙이거나, 2.노즈패드 암을 이식 혹은 패드 암이 붙은 뿔테를 선택하거나, 3.처음부터 코받침이 좀 큼지막한 녀석으로 고르는 방법이 있다. 뿔테를 '철테보다 변형이 적어서 관리가 편하다'는 실용적인 이유로 선택하는 것이라면 가급적 3번, 최소한 1번을 선택하고 2번은 피하는 것이 좋다.[5]
자신의 얼굴형과 맞는 뿔테를 착용할 경우 매우 지적인 느낌을 주지만, 그렇지 않은 뿔테를 착용할 경우 그 두드러짐이 확 드러나 '''상당히 맹하고 만만하게'''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양날의 검으로 코가 강조된다는 것이다. 코가 크고 높은 사람이 끼면 코주부처럼 보일 수 있고 코가 작고 낮은 사람이 끼면 자주 내려간다.[6]
검정 뿔테가 한국에서 트렌드가 되었던 이유는 이른바 '''명품 브랜드'''에서 검정 뿔테 디자인이 상당히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명품 브랜드는 무테나 금속테보다 변형이 거의 없고 착용감이 편하고 수명이 긴 뿔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디자인 면에도 상당히 화려한 느낌을 주는데도 상당히 용이하다[7] . 특히 '''무광의 검정 뿔테'''는 그보다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준다.[8]
그러나 이러한 면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때도 있는데, 바로 얼굴형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휘지 않는다는 특성에 의해 초반의 편안함은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쪼여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또한 뿔테의 특성상 피팅을 하거나 안경을 새로 뿔테로 맞춰도 크기가 맞지 않아 불편함을 주어 선호되지 않기도 한다. 이는 안경점들이 독점을 위해 일부러 제한된 사이즈만을 구비해놓고 피팅을 받을 것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귀 뒤가 조이는 것은 애초에 큰 사이즈를 고르면 되는 문제이다. 어차피 금속테도 재료가 물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횟수 이상을 휘면 파손되는 건 마찬가지고, 더군다나 티타늄 소재 같은 경우는 애초에 잘 휘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권 사진을 찍을 때 뿔테 안경을 쓸 경우 벗고 찍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권 사진은 촬영시 지켜야 할 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혹여 쓰고 찍는다고 해도 여권발급 담당자가 접수 거부를 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촬영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여권 참조.
3. 트렌드
최근의 뿔테는 대부분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안경테가 투명한 바리에이션도 있었다. 보통 전면부만 테가 투명하고 다리부분만 색이 있었다. 무테나 반무테처럼 날카로운 느낌보다 좀 더 부드럽고 검은 뿔테보다 밝은 느낌이 나서 2008~9년 잠깐 유행 할까 말까 하다가 2012년 이후 완전히 국내에서 나오지 않았다.
검정 뿔테는 한국인들이 유난히 많이 썼었다. 위에 언급한 연예인의 유행 탓도 있었는 듯. 오죽하면 한국인이 많이 사는 도쿄 오쿠보 역 근방이나 베이징 우다오커우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검은투블럭머리에 검은 뿔테안경 낀 사람은 한국인'''이라는 구분법이 있었을 정도. 문제는 '''이게 거의 들어맞았다는 것'''. 비단 오쿠보역이나 우다오커우 근방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뿔테안경 낀 한국인, 그 중에서도 '''뿔테안경 낀 한국 남성'''이 한국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했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니코니코 동화에 너도나도 뿔테를 쓰고 있는 한국 남성을 비웃는 동영상이 올라가거나 국내에 몇몇 패션 커뮤니티같은 곳 에서도 몰개성하고 다 똑같이 생겼다고 비아냥 거리는 반응도 자주 보인다. 이렇다 보니 해외에선 한국인을 구별을 할때를 보면, 거진 뿔테 안경을 쓴 얼굴이었었다. 실제로, 미국에도 동양계 유학생들 구별법으로 쓰였었다고 한다. 뿔테안경을 쓰면 거의 한국인이 맞다고 했다는...
일본의 경우 젊은 세대는 안경 착용보다는 콘택트렌즈를 선호하고 은테 안경이나 무테안경의 경우 그래도 지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지만[9] 뿔테, 특히 굵은 뿔테의 경우 취급이 영 좋지 않은 편이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유행했던 검정색 뿔테 안경을 黒縁メガネ(쿠로부치 메가네)줄여서 黒縁(쿠로부치)라고 부르는데 일본 인터넷에서는 안경이 촌스럽고 착용한 사람의 시선이 흐리멍텅해 보인다면서 까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너도나도 뿔테안경 끼고 있고 다른 테의 안경을 낀 모습을 보기 힘든 한국인들의 모습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신기하게 보였던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미국같이 교포가 많은 나라에서 해당 사람의 교포생활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축이기도 했었다. 이민 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이나 오래 살았어도 한인지역 내에서 못 벗어나는 사람 같으면 자기에게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안경이 다 뻔한 뿔테였었고, 오래 살았거나 미국인화가 많이 된 사람 같으면 한국 내에서나 유행하는 뿔테안경 따위는 무시하고 자기 취향대로 썼었기 때문이다.
단 예외적으로 조니 뎁이나 데이비드 베컴, 앤 해서웨이 등등 유명 스타들이 한때 뿔테안경을 쓰고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굉장히 흔해졌었는데, 그런 이유로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이기도 했다. 실제로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안경을 보면 하나같이 죄다 뿔테안경이 자주 쓰고 다녔던 것을 볼 수 있다(참고).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한류로 인해 건너간 것인지 아니면 헐리웃 패션의 영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검정 뿔테 선호도가 늘어났었다. 까고 말해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쓰고 다니는 안경이 죄다 뿔테안경이였었다(참고). 연예계뿐만이 아니라 일본 패션몰들 역시 피팅 모델들이 뿔테 안경을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었다.
이러한 뿔테안경의 유행은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어 상당히 유행이 오래 지속되었었다. 본래는 알이 작은 뿔테가 선호되었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알이 큰 안경을 선호하게 되었었고 그 점은 현 시점까지 그렇다. 아무래도 알이 작으면 그만큼 얼굴 면적이 두드러지게 보이기 때문이었던 듯하다.
사실 뿔테 안경 유행은 80년대에도 있었다. 80년대 대학가 시위 현장 사진들 보면 아주 굵은 뿔테 안경[10] 을 낀 대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유행의 효시는 전영록. 그러다가 90년대 이후 무테안경이 유행하고 그 후 반무테 안경이 유행하면서[11]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2000년대들어 뿔테안경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2010년대 초반 시기까지는 오히려 무테와 반무테를 찾아보기 힘들었었다.
다만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해서 뿔테안경 열풍은 점점 사그라드는 추세이고 철테 안경, 소위 말하는 원형 메탈 프레임의 안경이 더 각광 받고 있다. 현재는 안경점만 하더라도 이미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금테안경이 그 자리를 차지한 지 오래. 길거리를 걸어다녀도 동그란 원형 금테안경 착용자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도 원래 안경을 쓴 군인이 신청시 무광의 검정 뿔테를 보급하게 되어 있다. 야전에서 구르려면 역시 뿔테처럼 튼튼한 안경테가 좋은 데다가, 금속테만큼 반사광이 생기지 않고 야간 작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청구시 검정, 빨강 등 몇 가지 테 색상도 고를 수 있다. 무엇보다, 전역시 반납 의무도 없으니 관리 잘 했다면 전역하고 당분간 작업이나 운동 등을 할 때 막 쓴 예비 안경도 공짜로 득하는 셈이 된다. 육군에선 '''실제 보급률은 상당히 낮아서''' 사실상 없는 셈 쳐도 무방하다. 정말 운이 좋아서 빨리 받으면 한 달이고, 심하면 1년 넘게 밀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래도 일단 받으면 거친 작업이나 훈련 중 비싼 사제 안경이 부러지거나 기스나지 않도록 대신 쓰고 나가면 좋다. 해군과 공군은 개인이 청구하면 금방 나오는 편이고, 주임원사나 부대 의무부사관 등이 신경 써준다면 더욱 그렇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미군에서도 입대시 안경을 착용하는 훈련병은 무광의 갈색 뿔테를 지급받는데 정식명칭은 S9이다. 현재는 5A라는 신모델로 바뀐 상황인데[12] 구글검색을 'S9 glasses'나 '5A glasses'로 쳐서 들어가보면 모습을 볼 수 있다. 외모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있는 위키러들이라면 S9 glasses를 검색한 후 OME를 외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할 것.
어벙한 외모에 걸맞지 않게 강렬한 로큰롤 음악을 구사했던 버디 홀리를 시작으로 록 뮤지션들 중 뿔테 안경을 두른 사람들이 은근히 많은 편이다.(장기하, 하현우, 엘비스 코스텔로 등)
4. 관련 문서
[1] 혹은 고시생 안경. 이것도 뿔테안경에 속한다.[2] 거리는 장날이다/장날 거리에 영감들이 지나간다(중략)/그 코에 모두 학실(접이식 안경)을 썼다/돌체 돋보기다/대모체 돋보기다/로이도 돋보기다(후략)[3] 사실 다리 부분은 좀 변형되더라도 어차피 착용자의 두상에 맞춰지는거라 착용감이 오히려 더 좋아지거나 최소한 나빠지지는 않으므로 큰 문제가 아니지만, 코받침이 문제다. 코받침은 조금만 변형되어도 착용감이 매우 불편해지는데 심지어 변형되는 주기도 은근히 빠른 편(...).[4] 굳이 더 두꺼운 1.60 렌즈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1.60 렌즈가 1.67이나 1.74 렌즈보다 광학적으로 더 균형잡힌 렌즈이고 '''가격이 보다 저렴해서''' 그렇다. 즉 렌즈의 두께 문제만 어떻게 할 수 있으면 더 싸고 좋은 물건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저걸 써보려고 하는 것이다.[5] 패드 암이 대개 금속 재질인만큼 철테와 뿔테의 단점을 모두 가진 끔찍한 혼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6] 실제로 뿔테안경을 끼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하는 사람도 있다.[7] 샤넬 안경테 디자인을 생각해보자.[8] 고급 승용차나 고급 카메라의 색깔을 생각해보자.[9] 일본 만화에 클리셰 수준으로 등장하는 은테 안경 혹은 무테안경을 쓴 안경 캐릭터 상당수가 지적인 이미지로 묘사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10] 잠자리 안경이라고 불린다. 뿔테가 아닌것들도 있었지만 뿔테가 다수이다.[11] 박신양을 생각해 보면 된다.[12] 2012년 교체.[13] 미군에서 한때 시력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병들에게 기존에 착용하고 있던 안경 대신 뿔테안경을 지급하고 착용하라고 했었다. 안경 파편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Birth Control Glasses(...)라고 불리는 등 반응이 영 좋지 않아 지금은 디자인이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