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린저

 



1. 개요
2. 메커니즘
3. 수요층
4. 나무위키에 등록된 데린저 권총 모델
5. 서브 컬처에서의 데린저 권총
6. 실전 및 역사
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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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 Arms 주식회사의 Texas Defender
Heizer Defense 사에서 생산하는 호신용 현대식 데린저 P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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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린저 B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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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컨 대통령 암살에 사용된 데린저 권총
Derringer

1. 개요


1825년에 미국의 '헨리 데린저'가 설계해서 레밍턴사에서 제작한 소구경 권총이자 권총의 한 분류이다.[1]

2. 메커니즘


최초의 데린저는 전장식 퍼커션 캡 권총이었고, 당연히 총구는 하나 뿐이었다. 링컨을 암살한 것이 이 타입. 이후에는 종류를 불문하고 소형 권총에 주로 이 이름이 붙다가, 자동권총도 리볼버도 아닌 총열-약실 일체형 권총들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쓰이게 되었다.[2]
일반적으로 두 발 정도만 장전되기 때문에 무게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 이 총기의 최대 특징. 생김새에서도 보이듯 두 개의 총열에 장탄을 각각 한 발 씩 넣는 식으로 장전된다. 총알은 대개 리볼버용 림드 탄환을 사용하며, 중절식 산탄총처럼 본체를 꺾어서 열고 넣는다. 근거리, 호신용이므로 .22구경 작은 탄을 쓰는 것이 있는데, 총의 위력을 올리는 건 큰 탄환을 쓰고 총신(겸 약실)을 무겁고 두텁게 만들면 그만이라, 무식하게 .45구경탄을 쓰는 것도 있다. 어떤 것이든 총신이 탄피 길이 두 배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명중률은 기대할수 없어서 가늠쇠 가늠자도 형식적으로 달려 있다. 영화에서도 보면 소구경 데린저는 거의 몸에 대다시피 하고 쏜다.[3]
물론, 두 발이 한 발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페퍼박스 리볼버들은 5총열은 기본에 심하면 8총열 이상도 나왔기 때문에 데린저는 본격적인 전투용으로 쓰이는 일이 드물었다. 물론 쓰자고 하면 못할 것도 없지만, 남들이 6발 발사되는 총을 들고 오면 한 발 쏘는 총이나 두 발 쏘는 총이나 거기서 거기가 되기 때문이다. 3~4총열 데린저도 나오긴 했지만 드문 편이고 그래봤자 6연발 리볼버에게는 밀린다. 특히 4총열 데린저는 총신이 4개였기 때문에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부피가 만만치 않아, 차라리 부피 조금만 더 보태서 페퍼박스 리볼버를 들고 다니는게 나을 지경이었다 한다. 당시에도 소형 페퍼박스 리볼버는 나와있었기 때문에 4총열 데린저에 비해 휴대성면에서 별로 꿀릴 게 없었다.
참고로 구조상 탄창도 없는 것에 더해 호신용이라 긴급사용이 편해야 하므로 안전장치도 없다. 그리고 일반 자동권총처럼 차탄을 자동으로 장전할 필요가 없으므로 구조가 간단해서 탄의 위력에 비해 소형으로 만들기 쉽다. 그래서 오발을 막기 위해 방아쇠 무게가 좀 무겁다고 한다.
대부분의 데린져는 OxU형식이나, 드물게 SxS 형태의 것도 있다. 대표적으로 SWD Cobray의 Model DD .45 LC/.410 Bore.[4]

레밍턴 Model 95의 작동원리를 보여주는 영상. 격발하고 나서 공이치기를 뒤로 젖힐 때 마다 아래 쪽에 있는 톱니바퀴 부품에 의해 공이 부품의 상하위치가 바뀌면서 초탄과 차탄을 발사할 수 있다.[5]

3. 수요층


데린저의 주 사용층은 여성과 어린이였다. 위협에 노출되기 쉬운데다, 여성과 어린이의 특성상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화력 하나는 단발 권총보다 좋은[6] 데린저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였다. 물론, 여성과 어린이가 전장에서 싸우는 경우가 무척 드물었던 만큼 데린저는 거의 호신용으로 쓰이게 되었음은 자명한 일이다. 호신용으로 주로 쓰였기에 그냥 권총처럼 차고 다니거나 핸드백 또는 호주머니에 넣어다닌다. 오늘날 호신용 권총들도 대개 비슷한 방식으로 휴대한다. 발목 홀스터라던가 스프링 장치로 손목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장치를 동반하는 형태로도 잘 나타난다.
그 편의성 때문에 현재에도 간혹 개발/생산된다.

4. 나무위키에 등록된 데린저 권총 모델



5. 서브 컬처에서의 데린저 권총


  • 서부영화에서 여성이 자주 꺼낸다. 가터벨트에 데린저를 차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가슴골(...) 따위에서 꺼내는 경우도 있다.
  • Red Heat 라는 영화에서 주지사형님 과 맞서는 로스타라는 빌런이 슬리브 피스톨로 사용했다.

  • 영화 '사선에서'의 악역 미치 러리가 미대통령 암살시도에서 사용했다. 금속탐지를 피하기 위해 손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총신에 열쇠고리에 숨겨둔 권총탄 두발 끼운 후 조립해 쏘는 방식.
  • 장고 언체인드에서 크리스토프 왈츠가 분한 닥터 킹 슐츠가 사용한다. 손목에 차는 은닉 홀스터를 쓴다. 모델은 코브라 CB38. 자체 소음성능이 있어서 캘빈을 쐈을 때 안 사람이 그쪽을 보고있던 스티븐 뿐이었다.
  • 펌프킨 시저스에 등장하는 제국군 첩보부의 2연발 권총도 데린저. 이에 반해 공화국은 리볼버를 사용한다.
  • 1999년작 미이라에서 조나단 카나한의 무기로 등장한다. 미국인 발굴단과 신경전을 벌일 때와 박물관장과 함께 있는 메사이족 대장을 보고 그들을 겨눌 때 등장. 단, 메사이족 전사들을 상대로 싸울 때는 다른 권총을 사용했다.
  • 트라이건메릴 스트라이프가 쓰는 무기이기도 하다. 장탄수가 적어 망토안의 수십개의 홀더에 다수의 데린저를 장착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이 눈에 띈다. 그래봐야 작중 전투력은 최하위.
  • 백 투 더 퓨처 3에서 악당들이 데린저로 박사를 위협한다. 맞으면 죽는데 며칠은 걸린다나...
  • TRPG 섀도우런에서 가장 작은 권총 종류로 등장한다. 위력은 게임 내 총기 중에서 가장 약하지만 일단 총이므로 정말 재수가 없으면 일반인은 한방에 죽을 수도 있다. 고증에 맞게 장탄수와 사거리가 거지이지만 은닉성이 매우 좋으므로 협상가 캐릭터가 일종의 패션 아이템처럼 들고 다닐 때가 있다.
  • 서부극 FPS 콜 오브 후아레즈 시리즈에 나왔다. 그런데 비중이나 성능이나 그야말로 우주잉여인 총이다. 1편에서는 2인의 주인공 중 한명인 빌리 캔들이 초장부터 망할 보안관에게 총을 뺏겨서 창녀 방에서 데린저를 훔치는 파트에서 처음 나오지만 막상 훔쳐 보면 탄약이 없다(...) 총을 훔친 이후에는 열받은 포주의 부하들이 빌리를 죽이려고 더블 배럴 샷건으로 무장하고 달려 드는데, 탄약이 없는 건 둘째치고 한 발이라도 맞았다간 한 큐에 주님 곁으로 불려가므로 응사도 못 하고 그저 신나게 달려야 한다(...). 그리고 빌리 두번째 미션에서는 탄약이 있긴 있지만 이 미션은 잠입미션. 그것도 레인보우 식스처럼 적을 한 명도 죽이지 말고(...) 빠져나가야 하는 미션이라 탄약이 있어도 소용 없다(...). 또 세번째 미션에서는 사거리도 더 길고 9발짜리 실린더가 부착된 하이브리드 리볼버를 농장 주인 집에서 쌤칠 수 있으므로 대체 어디다 써먹으라고 준건지 알 수 없는 물건이었다. 2에서는 상점에서 살 수 있으나 이것보다 몇 배는 더 좋은 권총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결투용이 아니고서야 이딴 잉여 쓰레기를 누가 사서 쓰냐.[7] 이걸 쓰느니 더블배럴 샷건을 쓰면 똑같이 두 발 들어가지만 파괴력과 연사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다른 동급 총기의 반값도 안한다는 것 하나 뿐. 문 박차면서 쏘는 것에서 조차 데린저를 2개 끼고 있다면 4발 쏘고 끝이다. 거기다 불렛타임 사거리도 짧아서....
참고로, 정조준하고 쏴도 안 맞는다. 미친듯이 달려서 초근접에 대고 쏘는 것이 정석.
  • 신암행어사에서 문수가 무기상인한테 거의 뺏다시피 해서 손에 넣은 후 팔에 스프링 장치로 달고 있다. 이걸로 유의태[8]에게 무장해제된 척 하다가 이마에 한발 쏘아박는 짓을 한다. 다만 먹히진 않는다.
등장인물 중 이리나 옐라비치가 주로 사용하는 권총이다.
주인공들이 이총으로 AI 전기차량의 센서부분을 쏴서 AI 폭주 전기차량을 세울 때 사용한다.
  • 신과함께에서 이덕춘이 이승편부터 사용한다. 생일축하용 페이크 탄환을 넣어 불발되어 본의 아니게 팀킬(?)하기도 했다.
  • 히트맨: 코드네임 47에는 4발짜리 데린저가 더미 데이터 형식으로 남아있다. 단순 더미 데이터도 아니고 모델링과 고유 사격음, 재장전 모션 까지 섬세하게 잘 짜여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치트를 사용해서 써볼수는 있지만...본격적인 호신용 권총이다보니 그 성능은 상당히 처절하다. 아마 특정 타겟의 호신용 권총으로 쓰려던 것은 아니였을까...이후 작에서는 아예 더미 데이터로서도 등장하지 않는다.
  • 헬싱의 루크 발렌타인이 급하게 팔에서 뽑아내 쏘던 총. 근데 2발이 아니다?
  • 바이오하자드에서도 등장. 호신용 권총이라는 이름으로 입수가 가능한데, 분명 2발들이일 것이 장탄수가 1발밖에 안 된다. 이 총을 입수하는 방에는 연구원 한 명이 목을 매고 자살한 채로 발견되는데, 그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보면 한 발을 감염이 시작된 동료에게 쏘고 난 뒤 자신은 목매달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후에 둘 다 살아난다.(물론 좀비로...) 총의 위력은 꽤나 강력하다. 한 발밖에 없다는 게 단점이지만, 일반 핸드건과 비교도 안 되게 강력한지라 근거리에서 제대로 맞추면 좀비도 한 방에 뻗는다. 심지어는 헌터도 한방이다. 이게 매그넘이 소총보다 강하다는 전통이 있는 게임인 걸 생각하면 매그넘탄이라도 쓰는 게 틀림없다. 좀비에게 총질하면 뒷처리가 귀찮아지는 게임이고, 헌터가 더 어려운 적이니 딱 한 발 있는 거 헌터에게 쏘고 버리자.
  • DayZ에서도 등장한다. 보조무기로 가방에 수납이 가능하고, 공간도 가로로 두 칸밖에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무기가 없는 척 위장하다가 방심한 상대의 뒤통수를 치거나, 최후의 발악쯤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맞아 죽게 되면 스스로에게 매우 화가 나는 핑크색 데린져도 존재한다(...)
  • 언젠가는 대마왕에서 약(?)을 발사하기 위한 2연사 권총이 데린져를 모티브로 하였다.
  • 타이타닉에서 빙산과 충돌 후 위로 올라가려는 3등실 승객들을 통제하고 철창을 안 열어주던 승무원 한 명이 이를 가지고 승객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나온다.
  • 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메로빙지언의 부인 페르세포네가 자기 부하 프로그램 중 하나를 이걸 사용해 사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 애니메이션 암굴왕에도 여자아이가 남주인공을 회유하여 방심하게 한 뒤 데린저를 들이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알고 보니 남자였다(...).
  • 철권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카타리나 아우베스의 디폴드 코스츔에서 데린저를 확인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즈 파츠와는 별개로 디폴드 코스츔의 일부로, 총을 따로 쏠 수 있다거나..하는 그런 기능은 없는 그냥 악세사리. 스포츠 브라 양 옆에 홀스터를 차고 데린저를 장비하고 있는데, 겉옷을 벗고 스포츠 브라만 입은 상태에서 혀를 낼름거린 뒤 상대에게 손을 까딱하는 등장씬에선 손잡이가 팔을 뚫고 나오는 버그가 있다.
  • 일본 실장석 게시판에 게제됐던 소설로 어린 실장석이 이 총을 라이플처럼 소지하고 다니면서 비비탄으로 실장석을 재미로 죽이는 중학생을 사살[9]하거나, 공원을 장악한 동족식 실장석을 사살하는 시리어스한 소설에 등장한 적이 있다.
  •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TVA 3기의 10화에서 케니 아커만누군가에게 잡혀 심문을 받아 위협에서 벗어나려 했을때, 바짓주머니에서 꺼내어 호신용으로 사용한 것을 연출하였다.
  • 존 윅 3: 파라벨룸에서 의사가 존 윅이 파문 당한 시점에서 치료를 멈췄지만 최고 회의가 그걸 믿지 않을 수도 있고, 그보다도 진통제가 든 위치를 알려준 걸 알아낼 수 있었기에 존 윅한테 총을 맞기로 했는데 그 때 넘겨준 총이다. 의사는 배에 대장을 피해서 한 발, 쇄골 쯤에 동맥을 피해서 한 발을 맞는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조준을 제대로 하지 않고 쏴버리는 존 윅이 압권이다.

6. 실전 및 역사


뭔가 아기자기한 물건으로 보일지 몰라도 일단은 '''총'''인지라, 존 윌크스 부스에이브러햄 링컨을 암살할 때도 이 총이 사용되었다. 숨기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악용된 사례 중 하나다.[10]

7. 여담


소련에서는 소음기가 필요 없어도 소음 효과가 나는 데린저 권총을 여러 개 만들었다.
맨 위의 리디렉트 설명 텍스트를 봐도 알겠지만, 일본어를 번역하거나 중역한 글에서 번역자가 총기에 관한 지식이 없다면 대부분 '델린저'라고 번역해 놓는다. 데린저라는 표기에서는 재플리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인 듯. 허나 외래어/외국어 표기법상 r이 두 번 들어오면 ㄹ을 두 번 적지 않고 한 번으로 퉁치니 데린저가 맞다.[11]

[1] 이 계열 권총은 리볼버도 아니고, 자동권총도 아니며 그렇다고 단발식 권총도 아니다.[2] 총열에 직접 한 발씩 장전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내부 작동구조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총열이 하나든 둘이든 넷이든, 해머식이든 핀 스트라이커식이든 간에 데린저로 불릴 수 있다.[3] 유명한 데린저 레밍턴 엘리엇의 경우 유효사거리가 고작 3m이다. 타격력을 높이기 위해 10mm 탄환을 사용하지만 보통 권총이 50m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짧다.[4] SWD Cobray는 M11/9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이다.[5] 여담으로 해당 3D 프로그램의 이름은 World of Guns: Gun Disassembly이다.[6] 작은 크기, 짧은 사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비교적 구경이 큰 총알을 쓴다.[7] 근데 이걸 쓰는 적이 가끔가다 있긴 있다. 그리고 레벨4 짜리를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권총이기도 하다...만은 그놈의 성능에 묻혀서 그다지...[8] 본작 최종보스인 아지태와 비슷한 존재로 추정된다.[9] 본인도 실장석 따위한테 죽는다는 게 수치스럽고 믿기지 않아서 울부짖다 죽는다.[10] 다만 데린저가 아닌 다른 총이 사용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것도 숨기기 쉬운건 마찬가지였지만 말이다.[11] 이를테면 청어를 뜻하는 영단어인 헤링(Herring), 청어잡이 집안이라는 뜻의 성씨인 헤링턴(Herrington)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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