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소녀 성공기
[clearfix]
1. 개요
2002년에 제작 및 방영한 SBS 드라마 스페셜. 2002년 3월 13일부터 같은해 5월 2일까지 방영했으며, 16부작으로 편성되었다.
'''본격적으로 장나라를 A급으로 올려준 드라마.''' 장나라는 첫 정극 주연인 이 드라마 이후 앨범이나 드라마 모두 대박을 터뜨리고 CF도 18개(...)를 찍을 정도로 대 성공을 거두었다. 덤으로 2002년 말 가요 시상식에서는 당시 일본 오리콘 차트를 정복한 보아까지 KBS와 MBC에서 무참히 박살내는 대 이변을 연출했다.[2]
2. 등장인물
3. 줄거리
스토리는 충청도의 시골 소녀 차양순(장나라 분)이 재벌 2세였다가 망할 위기에 놓인 부잣집 아들 한기태(장혁 분)을 만나서 좌충우돌하다 사랑한다는 좀 뻔한 이야기.
그러나 '캔디' 류의 스토리로, 무조건 잘난 남자 잡고 신분상승한다는 스토리가 주류이던 그 당시 꽤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주인공 양순은 성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자신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은 물론, 물불 가리지 않고 노력하는 스타일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많은 성과를 '''스스로''' 낸다. 그리고, 재벌자리에서 빈털털이로 굴러떨어진 남주를 다시 붙잡아 노력시켜 제 위치로 돌려놓게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예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보다 진일보한 소녀 주인공 캐릭터상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참고로 결말은...
차양순은 여군 부사관으로 입대한다. 그 덕택에 입대 장면이 드라마든 현실이든 일반적으로 남자가 군대가고 여자가 눈물로 배웅하는 것과 달리 여기서는 차양순이 군대가고 한기태가 배웅하면서 오열하는 개그씬을 보여준다. 마지막 엔딩에서는 15주 훈련을 받고 휴가를 나온 차양순이 한기태와 다시 재회하는데 이때 한기태가 차양순이 배치받는 곳 옆에 방을 얻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하필 파견가는 곳이 아프리카(...) 하지만 한기태는 따라가겠다고 하고 서로 반지를 끼워주면서 사랑을 확인하는 것으로 대망의 엔딩.
4. OST
오프닝은 일본의 인기 남성 듀엣 '차게 앤 아스카'의 곡 LOVE SONG을 조장혁이 리메이크하여 불렀으며,[4] 노래도 나름 인기를 끌었다.[5] 이 드라마 OST에 있는 몇몇 배경음악들은 종영 후에도 간간히 짤막한 BGM으로 쓰이기도 한다.
5. 시청률
- 파란색 수치는 최저 시청률, 빨간색 수치는 최고 시청률을 의미한다.
TNMS 시청률 출처 ] AC닐슨 시청률 출처2
6. 이야깃거리
6.1. 캐스팅 비화
제작진은 애초에 장나라를 0순위로 섭외를 했으나 <뉴 논스톱>과 음반활동 등으로 가득찬 스케줄 때문에 거절당하여 그 이후에 김희선, 손예진에게 제안을 했지만 줄줄이 거절당했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0순위였던 장나라를 두달동안 설득하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주인공에 낙점되었다. 결과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치면서 장나라의 리즈 시절이 열렸다.
아울러 김희선과 함께 남자 주인공으로 고수가 낙점되었으나 김희선이 하차하자 같이 하차하고 장나라의 캐스팅이 확정되며 비로소 장혁으로 막판에 결정되었다.
참고로 2002년에 이 드라마가 대박이 나며 장나라가 연말 연기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는데, 정작 연기대상에서는 떼거지로 주는 10대 스타상밖에 받지 못했고 가요대상에서도 KBS, MBC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SBS에서만 보아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9] 이 이유 때문인지 장나라는 SBS의 드라마 제안을 거절해 오다가[10] 16년 만에 명랑소녀 성공기와 똑같은 시간대인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황후의 품격으로 16년 만에 컴백하여 그 해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6.2. PPL
드라마내 간접광고가 참으로 활발해 때로는 어색하기까지 했다.
장혁, 류수영, 한은정 등 부유층 자제 주조연이 타고 다니는 수입차는 모두 협찬받은 차여서, 운전 장면이나 차에 얽힌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한은정이 짱난다고 동네를 드라이브하고 다닌다거나... 회사 앞에 주차된 수입차를 보고 권해효가 "그 자식차 아니야" 했다가 뒤에서 쑥 튀어나온 장혁에게 멱살을 잡힌다든가...
전기자전거 회사가 협찬을 한 덕에 권해효가 늘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드라마 후반에는 아무 의미없이 운동장을 추자현과 함께 전기자전거로 계속 도는 장면이 삽입됐다(...)
화장품회사가 주무대인 드라마 배경에 따라 백옥생이 협찬을 했는데, 마지막회에 새 화장품 브랜드 론칭을 위해 고심을 거듭하는 추자현의 뒤에 있는 칠판에는 10여개 후보명이 붙었고 그 중 하나에 '백옥생'이 있다. 드라마에서 마지막에 장혁 팀이 선택한 브랜드 'PureSnowy'는 결국 백옥생에서 실제로 출시하기도 했다.
6.3. 기타
- 장나라와 장혁은 이로부터 12년 후인 2014년에 MBC의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재회하게 되고, 거기서도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명랑소녀 성공기 당시에는 바쁜 일정과 내성적인 장나라의 성격으로 둘 모두 대사 외에는 대화조차 없었을 정도로 서먹했다고. 12년 뒤 재회해서야 친해졌다고 한다.
- 미스터Q, 토마토의 장기홍 PD와 이희명 작가가 또 한번의 성공 신화를 쓴 작품이다.[11] 이 두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김희선도 차양순 역을 제의 받았으나 고사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장나라에게 배역이 돌아갔다.
[1] 現 그룹에이트의 전신이었던 드라마 제작사이다.[2] 보아는 SBS에서만 대상을 받았다.[3] SBS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준태로 소개되었었다.[4] 제목은 똑같이 Love Song.[5] 재미난 건 반년 후 방송한 SBS의 전 드라마 별을 쏘다에서도 '차게 앤 아스카'의 노래 '온 유어 마크'를 번안한 노래를 조장혁이 불러 삽입곡으로 쓰기도 했단 거다. 한국판 제목은 '인 마이 드림'. 어쩐지 분위기가 비슷하다.[6]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의 부제[7] 요즘의 TNMS인데, 당시에는 TNS였다.[8] 부제로 써져있지만, 방영12년 후 둘은 이 부제와 '''똑같은 작품에서 만나게 된다.'''[9] 명랑소녀 성공기가 종영하고 몇 달 후 MBC의 월화드라마 내사랑 팥쥐에 출연한 게 이유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10] 물론 KBS와의 전속 계약 때문도 있겠지만 계약 상태가 아닐때도 거절했었다.[11] 참고로 2000년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 《팝콘》도 두 사람이 함께 작업했으나 그 드라마는 망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도 김희선이 물망에 올랐으나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