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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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마비노기>의 NPC.부드럽게 살랑거리는 금빛 머리카락 아래의 눈망울에는 햇살과 같은 따스함이 가득하다.
발그레한 뺨 위에 살짝 놓여진 눈물점과 자연스럽게 올라간 입고리에서 느껴지는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난만함이 바라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순백의 날개를 둥글게 감싼 모양새의 장신구가 소년의 가슴팍에서 정갈하게 빛나고 있다.
2. 상세
이명은 '하이미라크 교단 의뢰인.' C7의 주역 중 한 명이자, C7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전원 하이미라크를 모시는 가족의 장자로, 본인 또한 하이미라크 교단원의 독실한 신자이다. 로브 안쪽은 컴건과 흡사한 성직자 로브이며, 하이미라크의 상징 하트 형태를 이루는 한 쌍의 날개 모형(윙하트) 펜던트를 목에 걸고 있다. 교전으로 보이는 책을 들고 다닌다. 잘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 눈가에 작은 눈물점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하이미라크 경전의 어구는 "하고자 하는 뜻을 망설이지 말고, 갈구하려는 마음을 닫지 말아라."
아포칼립스 챕터에서 제일 돋보이는 '''발암'''. 길을 가다가 넘어지는 일은 기본, 지독한 길치라 길을 잃고 물건도 잃어버리기 십상. 전투력과 마법 재능은 0이라 싸울 수도 없다. 그러면서 마음만큼은 티끌만한 악의도 없어 다른 사람을 돕고 싶어하고 비열한 일은 절대 하지 못할 만큼 순수하다. 하지만 능력도 되지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아서 마음만 급해 일을 저질러버려 사건이 터지는 일이 다반사. 심지어 본인은 본인대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확실하고 그에 따른 인정을 받고자 하는 능동적인 사람이라 더더욱 의욕에 불타 마구잡이로 일을 만든다. 순진한 덜렁이 캐릭터의 클리셰란 클리셰는 전부 갖다넣은 무의식적인 트러블메이커. 베인은 피르안의 무모함을 "좋아하는 경전의 어구따라 마음 내키는대로 생각없이 말을 내뱉는다"며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신랄한 문장으로 비판했다. 이런 무모한 점은 C7 후반부로 갈수록 줄어들지만(...).
G22 클리어 후 테흐 두인 입구에서 상주하게 되며 G25 이후에는 일부 대화 내용이 변경된다.
3. 작중 행적
3.1. C7: G22
하이미라크 교단원만 납치되는 기이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타라 왕성에 탄원서를 올리러 타라로 상경하던 중, 던바튼 근처에서 케흘렌을 위시한 포워르 검은 달의 교단 일행에게 납치당한다.[1] 이후 던바튼 주변을 선회하던 주인공 밀레시안에게 구출받는 것이 첫 만남.
구출된 피르안이 깨진 윙하트 펜던트를 맞춰 복구하고 감사를 표하며 내친김에 타라로 향하는 길을 물어보는데, 여기서부터 피르안의 긍정적인 에너지에서 기반한 이유모를 근자감과 길치 능력(…)을 볼 수 있다. 주밀레가 어느쪽으로 대답하든 결국 너구리 떼에게 쫓기다가 아브 네아 캠프로 피신오게 된 피르안은 특유의 호기심과 침착하지 못한 서두르는 산만함으로 음유시인 캠프에서 소란을 일으켜 참다못한 이보나가 주밀레를 불러 피르안을 좀 데려가달라는 정중한 요청[2] 을 보내, 피르안과 주밀레는 재회한다. 피르안은 이렇게까지 된 거 염치불구하고 타라까지 데려가달라 간곡히 부탁해 승낙한 주밀레의 보호 아래 어김없이 몰려오는 몬스터 떼의 공격을 빠져나가며 무사히 타라에 도착한다.
타라 왕성에 제출한 탄원서를 국왕 에레원이 자국민을 구하고 싶다는 왕으로서의 마음과 왕권 강화라는 덤을 겸해 받아들이고, 르웰린의 주도 하에 라이미라크 법황청과 법황파 귀족의 반발을 일시적으로나마 낮춰 무사히 '하이미라크 교단원 납치 사건 해결을 위한 에일리흐 왕국 특별 원정대'가 플레이어를 리더로 에레원의 호위병이자 오른팔 마르에드와 의뢰인인 피르안 3명으로 구성되어 출범한다.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친근함으로 초반부터 무뚝뚝하고 사무적인 마르에드를 누님, 동생 사이로 터놓고 주밀레하고도 언제나 대화하며 밝은 분위기 메이커가 된다.
정보가 너무 부족해 우선 피르안처럼 납치되는 와중 운좋게 탈출해 숨어있는 하이미라크 교단원을 구출하며 정보 수집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주밀레가 찾은 9명, 그리고 피르안과 마르에드가 함께 찾은 피해자의 정보를 모아 센마이 평원이 납치범의 최종 목적지라는 추론에 닿고 센마이 평원에 도달한다. 납치된 피해자 중 피르안의 소꿉친구인 라릭을 찾지 못해 피르안의 조바심이 강해져 서두르거나 제 딴에 조심한다고 투정을 부리며 떼를 쓰지만, 마르에드와 주밀레의 쓴 조언으로 보듬어줘 다시 기운차리고 제대로 된 의견을 내며 일을 진척시킨다. 물론 그놈의 흉살은 어디 안가 마르에드가 조용히 다그치라는데도 말을 내뱉다 지나가던 포워르 및 검은 달의 교단원에게 걸리고 "쥐새끼가 숨어들었군"하는 교단원에게 "야옹"이라 외치는 대응이나 하는 등 사고치는 능력도 건재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쓰러진 검은 달의 교단원의 말을 토대로 센마이 평원 문게이트 근처에서 찾은 수수께끼의 바위에 멋대로 자신의 펜던트 크기가 맞아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함정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만두라는 마르에드의 만류에도 호기심으로 끼워넣는 만행까지 저지르지만 그 목걸이가 정말로 입구를 여는 열쇠로 작동해 테흐 두인의 입구로 원정대 일행은 들어간다.
놀랍게도 원정대 일행 중 가장 먼저 장소와 안개의 정체를 알아낸다. 동화인 <달과 안개의 나라>[3] 의 내용이라 허무맹랑하긴 했으나, 마르에드도 도저히 믿지 못해도 에린의 세계관에서는 음유시인이 보편적일 정도로 노래와 동화로 전설과 신화가 내려오는 세계관이라 약간이나마 믿게 된다.
입구를 살펴보던 중 포워르와 검은 달의 교단원의 습격으로 이 장소가 납치범이 모이는 장소라 모두가 확신하게 되고, 쓰러진 포워르 한 명이 피르안의 윙하트 펜던트를 보더니 스스로를 비관적으로 조소하며 마지막 발버둥으로 일행을 습격하지만 수수께끼의 방랑검사 베인이 구해준다. 베인의 포스에 피르안마저 주저하지만 그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하이미라크 경전의 어구까지 읊으며 하이미라크 신도의 신앙심을 인증하자 바로 의심을 내려놓는 특유의 단순함을 역시나 내뿜는다.
하이미라크 교단원인 제 부하를 찾는 중이라 얼떨결에 베인도 같이 검은 달의 계시록을 조사하는데, 미래의 일을 예정하는 어구 중 포워르의 옛 왕 사안의 발로르를 부활시키기 위해 "안갯길 너머서 거짓된 믿음을 지닌 어리석은 자들과 붉은 눈을 지닌 자를 골라내어 제물로 삼는다"는 내용을 발견한다. 납치된 교단원들이 제물의 대상이라 직감해 절망하는 데다 제단 근처에서 라릭의 부숴진 안경까지 발견해 라릭을 구하기 늦었다는 추측으로 멘붕해버리고 충동적으로 테흐 두인 게아타를 타고 안개 너머로 사라진다. 허상을 보여주는 안개 속에서 라릭과의 과거를 보며 친한 이를 지켜내지 못해 사망했다는 사실에 무너져 안개 속에서 슬픔에 익사해버릴 뻔 하지만,[4] 이미 소중한 사람을 자의든 타의든 떠나 보냈음에도 몇 번이고 일어선 주인공 밀레시안이 피르안의 아픔을 공감해주며 피르안을 일으켜 세운다. 잘 무너지는만큼 잘 일어나는 피르안은 주밀레 또한 저와 같은 슬픔을 겪었고 그걸 이겨낸 모습에 힘을 얻어 충동적인 제 행동에 사과하고 마음을 다시 굳게 잡고 밖으로 나온다.
베인까지 포함한 4명 중 검은 달의 계시록을 가장 문제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의외의 능력을 깨닫고 이후로 계시록의 내용을 읽고 석상의 위치를 추정하는 내용이 나올 때마다 스피드왜건을 맡는다. 석상의 실질적인 파괴는 주밀레가 맡은 데다 본인도 인정했듯 전투 및 마법 능력이 전무라 전투적인 활약은 없다. 물론 첫 석상을 찾을 당시 석상을 보호하는 수수께끼의 공에 뺑소니(…)를 당해 일시적으로 석상 조사를 포기하거나 다섯 번째 벨바스트의 석상 조사서 목걸이 때처럼 또 조심성없이 막 집어 열쇠의 함정에 빠져들어 목숨을 잃을뻔한 의도치 않은 트롤링은 여전하다(…). 마지막 석상인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가 위치한 탈틴과 타라로 원정대가 나뉘어질 때도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보호받는 입장[5] 이라 선택권 없이 마르에드에게 세트 취급받다시피 끌려간다.
이후 케흘렌의 계략으로 석상 파괴가 불가능하게 되고 '은빛 머리칼, 창백한 피부, 붉은 눈'의 계시록에도 쓰여져 있던 조건을 갖춘 피르안의 막내 여동생이 납치되었다는 전갈을 보고받는다. 라릭의 선례로 다시 쓰러질법하건만 가까스로 마르에드와 주밀레의 도움으로 정신차리고 테흐 두인의 입구로 서둘러 도착한다. 하지만 보고를 올려 에레원의 명령으로 세워진 호위병이 전원 쓰러져 있었고, 이에 여동생 '시나'를 데려간 납치범이 안개 너머로 이동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동시에 시간이 얼마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원정대 전원 안개 너머로 들어간다. 안개의 시험으로 뿔뿔히 흩어지지만 필사적으로 피르안을 부른 마르에드 덕에 이번에는 마르에드의 보호로 버텨 후에 주밀레도 재합류한다. 이 과정에서, 탈틴과 타라로 원정대가 나눠지기 직전 피르안이 저 때문에 위험한 일을 겪었던 주밀레에게 보호의 가호를 기원하며 걸어준 오프닝에서 쪼개졌다가 복구한 제 묵직한 펜던트가 적들을 물리칠 때마다 알 수 없는 힘이 담긴 빛을 내뿜으며 주밀레를 피르안과 마르에드가 있는 곳으로 합류하게 도와준다.
마지막의 안개의 시험까지 통과하고 그들이 원하던 제대로 시나를 찾을 수 있던 장소, 테흐 두인의 발로르 부활의 제단에 도착해 쓰러진 시나를 발견한다. 다행스럽게도 시나는 목숨은 빼앗기 않은 상태였고, 주밀레와 마르에드가 부활한 발로르에 맞서는 동안 시나를 감싸며 지킨다. 발로르가 쓰러진 뒤에는 의외로 시나를 데리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했는데, 하이미라크 신도라고 믿었던 베인의 배신과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하이미라크 교단원만을 노리는 납치 사건의 진상, 무엇보다 라릭과 시나에 이어 더 일어날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이미 사라진 묵시록을 일행 중 가장 완전하게 읽을 수 있는 능력으로나마[6]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원정대에 남기로 결심한다.
3.2. C7: G24
G24 1부에서 피르안과 매우 닮은 NPC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7] 세라와 포들라의 언급에 따르면 데이르블라는 옛 파르홀론의 후손인 '울레이드의 가장 진한 피'에 해당되는 2명 중 하나인데, 이때 나머지 하나가 피르안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외관이 닮은 것도 그렇지만 1부 후반부에 피르안이 울레이드의 후예라는 언급이 있기 때문. 만약 그렇다면 라릭이 세라와의 전투 직전에 갑자기 튀어나온 이유도 설명이 된다. 세라가 염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울레이드의 혈족이 필요한데, 그 중 한 명인 데이르블라를 이용하는 것은 포들라가 허가하지 않아서[8] 나머지 한 사람인 피르안이 필요해졌고, 피르안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러 친구인 라릭을 이용한 것. 애초에 G22 처음에 피르안이 납치당하던 이유도 세라의 청탁이었다고 추측해 볼 수도 있다.
2부에선 1부때 제단의 부정적인 것들을 흡수한 탓에 디바와 멀린의 스승이 겨우 치료하여 중반에 정신을 찾아 깨어나게 된다. 제로 일행들이 마침 찾아온 밀레시안에게 피르안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순간 밀레시안은 '''안색이 새파랗게 질릴 정도로 위화감'''을 느끼는데, 마침 피르안이 눈 앞에 나타나 오랜만에 만나는 밀레시안을 맞이하는 순간 밀레시안은 '''소름이 끼칠 정도의 충격으로 잠시 혼란에 잠기게 된다.''' 밀레시안은 벨바스트에 도착하기전에 마르에드가 피르안이 가족에게 급한 볼일이 있다며 왕성에 귀환하던 도중 사라졌다는 것을 기억하며 그가 봐왔던 피르안은 누구였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피르안과 제로 일행에게 이 사실을 얘기해주었다. 프로페서 J는 눈앞에 있는 피르안이 진짜이고, 밀레시안이 최근에 봐온 피르안은 '''누군가가 피르안으로 위장하여 남아 있는 위험 요소로부터 밀레시안의 관심을 최대한 다른곳으로 돌리려는것'''이 아닐까 추측했다.[G25스포일러]
실제로 둘의 일러스트를 자세히 보면 가짜에겐 '''눈가에 눈물점이 없다.''' 자세히 보지 않는 한 눈치채기 어려운 부분.
G24 에필로그에서 그의 정체가 밝혀졌다. 사실 피르안은 전 '''검은 달의 교단'''이다.[9] 일반적으로 하이미라크 교는 겉으로 활동하는 하이미라크 교와 그분(하이미라크)의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따르는 검은 달의 교단이라는 분파로 나뉘어있는데, 검은 달의 교단은 일반적인 하이미라크 교단원을 날개 접힌 자들이라 칭한다고 한다. 피르안은 자유의 신인 하이미라크를 따르는 검은 달의 교단원으로[10] 하이미라크의 진의를 알게 되었다. 하이미라크는 시련을 내려 성장을 촉진시키고자 하기는 하였으나, 지금과 같이 큰 희생을 필요로 하는 시련은 내리지 않았는데, 밀레시안이라는 변수에 대해 알아차리고 계획을 급격히 변경한 것이 지금의 이어지는 밤이며 마지막으로 하이미라크가 직접 강림하는 것이 그에 해당하는 각각의 시련이라 한다. 그리고 강림되는 껍데기가 '''피르안''' 본인의 몸. 때문에 피르안은 하이미라크의 뜻은 이해하지만, 그 뜻에 동의할 수는 없어 스스로의 기억을 봉인하고 지금처럼 교단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계획을 늦추려했으나 결국 이 모든 것이 소용없어졌다고.
피르안이 원정대 중 유일하면서도 독실한 하이미라크 신교인 점을 감안하면 피르안 본인에게 능력이 없는 점과 별개로 '하이미라크를 따르는 신앙'만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듯 하다.
3.3. C7: G25
1부 인트로에서부터 언급되는데, 테그웬이라는 이름의 자이언트가 피르안의 현재 가족이 친가족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언급한다. G22 때부터 가족 중 자신을 제외한 부모 쌍방과 아래 동생 셋이 모두 은회색 머리카락이라는 점이 복선으로 작용한 것. 기억을 되찾고 나선 혈연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지해서인지 막내 동생을 '우리 시나'라고 부르다가 멈칫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밤에서 기억을 되찾고 활약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여섯 번째 밤 내내 의기소침하고 소심한 모습을 보인다. 왕성 습격 사건으로 하이미라크 교단에 대한 시선이 악화되자 아무 말도 못하고 풀이 죽어있다.[11] 그 외에는 따로 하는 일 없이 균열을 수복하는 작업에 따라다니다가 마지막 토르 모르에서 데이르블라와 재회, 중상을 입는다.
4. 기타
- 7월 26일에 풀린 키트로 획득 할 수 있는 피르안 무장 아이템으로는 피르안 가발, 피르안의 옷, 피르안의 신발 총 네 가지다.[12] 여태의 해당 아이템의 주인 성별을 따르던 NPC 아이템과 달리 이번 두 NPC 모두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중성적인 옷을 착용해서 그런지 남성용, 여성용 구분했으나 종족 제한없이 나왔다. 로브처럼 성별 제한도 없었다면 최상이었을테지만, 자이언트 유저가 우려하던 종족 제한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저들은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하지만 옷은 그렇다쳐도 피르안의 신발은 제대로 성별 구분이 없는 와중 나머지 피르안 파츠와 마르에드 파츠 전부 성별을 나눠놓은 점에서는 역시나 돈슨이라는 평.
- 고유 모션이 르웰린과 비슷하지만 다르다. 르웰린은 마도서 모션으로 책장이 팔랑팔랑 넘어가며 마도서가 공중에 떠 있고 오른팔로 살짝 턱을 쓰다듬고, 깔끔한 르웰린의 성격에 따라 다리가 일자로 바르게 모아졌다. 반면 피르안은 오른손이 펼쳐진 교단서의 글귀를 읽는 방향으로 쓰다듬다가 성서의 하단을 상시로 잡고 있는 왼팔의 팔꿈치를 받쳐주며, 다리도 훨 자연스럽게 조금 벌어져 서 있다.
- NPC로서는 G22에서는 귀족 독설가님의 비유에 따라 없으나 마나 한 짐짝(…)이다. G24 RP에 따르면 체력 20, 지력 10, 솜씨 10, 의지 150(...), 행운 1, 데미지 3~4라는 충격적인 스탯(...). 다만 실질적으로 싸우지 않을 뿐 지키는 대상이지는 않아서 짐짝이라기보다는 그냥 없는 사람 취급이다. 책으로 보아 서포터 NPC로 참전한다면 마도서를 쓰는 마법 계열로 추정되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 갈색이긴 해도 밝은 갈색이라 금발[13] 에 곱슬, 황금에 가까운 짙은 벌꿀 눈에 종교 계열이라 벌써부터 흑막 통수 확정 취급을 받고 있다(…).[14] 이후 G23에서 새로 나온 밀레시안 NPC인 타닐리엠이 피르안을 보고 곰이 생각난다고 한다. 혹시 드루이드냐고 묻고, 자기가 아는 그 사람은 좀 더 나이가 많고 안경을 끼고 있었다고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노림수가 있는 듯.
- 피르안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날개로 이루어진 하트 모양의 목걸이는 육안으로 볼 수 있듯 제법 크다. 피르안이 잠시 빌려줄 때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이라는 묘사나 2x2칸 크기로나, 최소한 손바닥의 반절 넓이에 무게도 제법 나간다.보통 신교들끼리는 더 작은 크기를 부적으로 만들어 목에 매고 다닌다고 하는데...[15][16] 더해서 피르안의 펜던트는 센마이 평원의 테흐 두인의 입구로 들어가는 일종의 열쇠이기도 했다. 하이미라크 교단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펜던트와는 상술했듯 차이가 있고, 그렇다고 검은 달의 교단의 펜던트라고 하기에는 날개가 접힌 모양이라[17] 이 목걸이가 테흐 두인의 열쇠로 사용됐다는 게 이상한 부분.
- G22 이후 테흐 두인의 입구에 머무르는 피르안에게 개인적인 이야기 대화 시 가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피르안을 제외한 가족은 전원 은회색 머리칼이다.
- 부모님 : 의외로 양 쪽 모두 사망한 상태다. 막내 시나가 갓난아이인 시절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족이 외식하러 나갔고 피르안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남아서 시나를 돌봤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어도 최근에 사망한 건 아니다. 피르안이 괜히 어른스러움을 스스로 강조하거나 칭찬받고 싶어하는 건 이런 책임감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자랐기 때문인 듯. 동생들은 학교에 보냈지만 본인은 아예 학교에 가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 에이브 : 피르안을 대신해서 동생을 돌보는 첫째 남동생. 물론 피르안의 캐릭터를 보아 피르안이 집에 있었을때도 맏형인 피르안도 돌봤을 터이다(…). 피르안이 믿음직스럽다는 걸 보아 실질적인 맏이 노릇을 하는 듯. 류트를 잘 뜯고 자작곡을 만들 정도로 음악쪽에서 두각된다.
- 린든 : 피르안이 말하는 "장난꾸러기" 둘째 남동생. 짝사랑하는 여자를 보기 위해 의류점에 아르바이트를 간다는 등 독실한 신자 가문에서도 대단히 개방적인 아이인 듯 하다.
- 시나 : 납치되었던 막내 여동생.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에이브가 돌봐주고 있다. 어렸을 때 잔병치레가 꽤나 많았던 듯. 시나를 치료하다보니 피르안이 어지간한 상처치료를 집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에 박식해졌다.
- 타고나길 가족에 대한 정이 굉장히 깊은 성격인 것 같다. 상술했듯이 C7 내내 동생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친가족이 아닌 것이 밝혀졌어도 여전히 그들을 신경쓴다. G25에서 친누이임이 밝혀진 데이르블라를 계속 걱정하는 묘사를 보인다. 본인이 언급하기론 하이미라크의 강림체 후보가 된 것 역시 데이르블라를 대신해서였다고 한다.
- 좋게 보면 그저 너무 긍정적이라 의욕이 넘치는 순수한 소년이지만, 문제는 작중 행적에서도 나오듯 피르안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온갖 사건사고를 불러오는 재앙토템급 운의 소유자라 일을 부풀린다. 길 가는 와중 몬스터에게 습격당하고, 제 딴에는 숨어있다가 포워르에 대한 감상을 내뱉는 목소리에 위치를 들키고, 슬픔에 못이겨 충동적으로 아직 확인도 해보지 못한 위험한 미지의 장소로 쳐들어가고, 호기심에 먼저 위험한 물건에 손을 댔다가 의식불명에도 두 번이나 빠졌다(...). 심지어 본인이 "어떠한 나쁜 일"이 일어날 감각을 느끼는데도 호기심은 많다보니 그쪽으로 뭔지 확인하러 갔다가 사고에 휘말리는 일도 많다. 그나마 그저 재수가 없다면 태생이니 어쩔 수 없지만, 사건사고의 반절은 피르안이 무의식, 의식 가리지 않고 한 행동에서 더욱 불거졌다. 이렇듯 나쁜 의도는 아니었어도 불러오는 결과가 민폐급인데다 본인이 의식해 자초한 결과인데다 이유를 분석하거나 통계를 살펴보는 등의 이지적이지도 않고 근자감으로 뭉쳐진, 베인 말따라 생각없는(…) 저돌적인 충동적 인물이라 사람에 따라서는 친근한 캐릭터성과 별개로 대단히 부담스럽다.[20]
- 업데이트 초반에는 순진하고 긍정적인 면모의 덜렁이 소년으로 전 챕터 주역인 알터와 흡사하다는 평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제법 비슷한 위치에 면모를 지닌 마르에드 - 아벨린과 다르게 순진한 소년이라는 속성을 빼고 여러모로 알터와 겹치는 면이 없다보니 시간이 지나며 알터와 비슷하다는 인상은 많이 사라졌다.
- 미소년 캐릭터치고는 드물게 눈썹이 짙다. 눈썹이 짙으면 인상이 억세고 강해보여서 선이 가는 미소년은 보편적으로 눈썹이 얕고 긴 편인데, 피르안은 루에리급으로 두껍다. 어린 아이같은 캐릭터성임에도 동안이라 거나 나이가 어리다는 평이 나오지 않는 이유도 눈썹의 인상도 한 몫 하는 듯. 피르안의 공식적인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 컸다던가 소년과 청년 사이에서 오가는 말을 들어보면 성장기가 거의 끝난 10대 극후반 ~ 20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 위의 프로필 이미지는 아포칼립스 오픈 티저 페이지에 소개된 고화질 포트레이트 이미지인데 실제 인게임에서 사용되는 포트레이트와 7월 1일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책 표지의 육망성이 없다. 뒤늦게 수정된 듯 하다. 육망성 관련으로 북미 쪽에서 싸그리 탄압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적절한 수정이다.
[1] 이때 피르안의 윙하트 펜던트가 반으로 깨졌다. 후의 정황을 생각해보면 케흘렌이나 교단원이 목걸이를 보자마자 부숴버린 듯.[2] 이보나는 원체 무감정한 캐릭터이지만 가끔가다 내보이는 드문 감정표현이 짜증과 분노인데, 사람 많고 시끄러운 상황을 싫어하는 데다 집시면서도 잠을 못 자고 불안하게 한다고 말의 울음소리를 지독하게 싫어한다. 음악 관련으로만 밀레시안에게 퀘스트를 보내던 이보나가 최초로 거래가 아닌 '도움'을 부탁했다는 점에서 어지간히도 이보나의 짜증을 느낄 수 있다(…).[3] 아이라의 책방에서 700골드에 팔고 있는 실존하는 에린의 동화책이다! 이전까지는 없었는데 아포칼립스 업데이트로 추가된 듯 하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사서 읽어보도록 하자. 참고로 동화이긴 해도 명확하게 요정 여왕의 힘으로 만들어진 안개 '페스 피아다'와 죽은 자들이 모이는 명계 '테흐 두인'이 명시되어있다.[4] 피르안과 대화 중 설득을 포기하고 "침묵한다"를 선택한다면 피르안이 주밀레도 모르는 답에 현실을 부정하며 페스 피아다의 허상 속에서 남아있기를 선택해 미션을 실패하게 된다. 이 선택지 이외에는 어느쪽으로 건 상관 없으니 해당 선택지만 피하면 된다.[5] 피르안이 특별히 전투 능력이 없어서 보호받는 점도 분명하다만 그 이전에 피르안은 엄연히 타라 왕성에 탄원서를 제출한 의뢰인이다. 마르에드가 피르안을 끝가지 책임지고 보호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론 피르안의 보호성을 부르는 처참한 자가보호능력도 마르에드의 호위병 태도를 자극한 것도 한 몫 할 것이다(…).[6] 베인은 '마법에 재능이 없으면 오히려 방해를 받지 않아 잘 읽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는데, 계시록이 사라지기 전 마법과 관련이 없는 학자가 에레원의 명으로 호출되었음에도 읽을 수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베인이 말한 이 가설은 거짓인 동시에 계시록을 읽을 수 있는 기준은 다르다는 말이 된다.[7] 눈 색과 머리색, 심지어 눈매와 분위기까지 흡사하다.[8] 포들라 曰 "저렇게 귀여운 아이인데, 노망난 망령이 깃들게 할 수는 없잖니." 울레이드의 육체에 세라의 정신을 옮기는 형식으로 보인다.[G25스포일러] 이는 사실로 밝혀졌으며, G25 1부 초반에 이 방법을 또 사용하여 자이언트 '테그웬'을 위협하게 된다.[9] 주인공 밀레시안마저 완전히 읽지 못하는 계시록을 거의 모든 부분에서 문제없이 읽을 수 있거나, (베인의 말이 맞다는 가정 하에) 묵시록에서 느껴지는 파장과 같은 크립텍스를 손쉽게 풀어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이전에 검은 달의 교단 신자, 그것도 상당히 고위직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10] 다만, 직위가 어느정도 였는지는 알 수 없다. 모르비스와 탈렉에게 존칭을 붙였기에 간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11] 그래서 연회장에 밀레시안이 함께 입장해주면 굉장히 위로가 되었다고 고마워한다.[12] 가발을 뺀 나머지 두 아이템 전부 '~의' 가 붙는다. 마르에드도 마찬가지.[13] 현실에서는 빛나는 샛노랑 금발이 유전적으로도 드문만큼 피르안의 머리색만으로도 충분한 금발 취급이다. 실제 조금씩 나오는 그의 외모에 대한 스크립트도 확실하게 '금발'이라 묘사한다. 덧붙여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금발은 블로니의 머리칼.[14] 최초 미션으로 피르안 구출 후, 피르안과 대화 시 피르안이 플레이어의 성함을 묻는 질문에 대답하는 두 선택지 중 "(이름을) 대답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침묵하는 주밀레가 피르안의 외모를 바라보며 금빛 머리카락…….이라고 조용히 되뇌인다. 금발 두 놈이 어지간히 기억에 남았던 모양.(…)[15] 납치되어 행방불명된 하이미라크 교단원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구출 뒤 그들에게 받는 부적과 다르다. 이름부터가 '하이미라크 교단의 장신구'로, 날개 두 쌍이 아니라 날개에서 나온 깃털 모양이다.[16] G22 아포칼립스 업데이트 이벤트로 행해졌던 '윙하트를 모아라'에서 최고 한정 상품이었던 실제 윙하트 펜던트는 펜던트라 불릴만큼 부담없이 아기자기한 사이즈다. 교단원들끼리 부적으로 사용되는 작은 크기의 윙하트가 저 정도인 듯 하다.[17] 검달교는 오른쪽 날개가 위로 올라가 있다.[18] (타르라크가 내 뒤쪽을 유심히 두어 번 두리번거리며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그거랑 같이 안 왔네요? 헤헤...[19] 포들라 曰 "그래, 그 첫 임무에서 너희들이 발을 헛디뎌 물살이 센 강에 빠졌었지."[20] 유저들뿐만 아니라 작중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르웰린은 "전력 외"라고 피르안의 무능함을 돌려깠고 마르에드는 후반부로 가면 아예 피르안을 자신이 당연히 보호해야 하는 인물이라고 여겨 피르안의 의견을 아예 무시하고 함께 데려간다. 이보나는 본인 문서에 피르안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확인 할 수 있으니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