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 스타디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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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에 공사를 시작해서 2020년 7월 25일에 준공한 NFL 팀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새로운 홈구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자 가장 비싼 명명권 계약을 한 경기장'''이기도 하다.
1.1. 건설이 확정되기까지
로스앤젤레스 램스는 1946년부터 197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사용하다가, 1980년에 약간 관중수용 규모가 2만명 가량 적은 애너하임 스타디움으로 홈을 이전한다.
하지만, LA의 위성도시인 애너하임이라는 불리한 입지와 1982년에 비어있던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을 접수한 로스앤젤레스 레이더스가 화려한 성적을 바탕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시원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램스는 '''처참한 관중수'''을 기록하게 된다. 관중수 경쟁에서 처참하게 밀린 램스는 1995년에 이미 TWA 돔 (TWA가 망한 이후 에드워드 존스 돔으로 이름을 변경)을 지어놨던 세인트루이스로 연고이전을 한다.
세인트루이스로 연고이전을 한 램스는 공격 지향을 추구하던 딕 버밀 감독을 영입한 이후, '''The Greatest Show on Turf'''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화려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팀 역사상 첫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관중몰이를 했지만, 2003년 이후 선수들의 노쇠화와 이적 등 전력이 약해지면서 현실에 직면한다. 바로... '''세인트루이스가 베이스볼 타운이라는 것을 (...)'''
카디널스의 인기도 있지만, 자연채광이 전혀되지 않고 천장도 낮아서 꽤나 답답한 경기장 구조도 있었던지라 관중수는 가면 갈수록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램스 구단주이자 미국 중서부의 유명한 부동산 업자인 스탠 크랑키[3] 는 세인트루이스 시 당국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요구했지만 시 당국은 에드워드 존스 돔이 지어진지 약 20년만에 지나지 않은지라 요구에 소극적으로 임했다. 세인트루이스에 답이 없다고 느낀 스탠 크랑키는 더 큰 프로젝트에 승부를 걸어야겠다는 계획하에 다시 LA로 이전하기로 결심하고, LA 국제공항 인근 잉글우드에 있는 폐쇄된 '''헐리우드 파크 레이싱 트랙''' 부지를 구입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세인트루이스는 부랴부랴 새로운 경기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다.'''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이전을 하는데에는,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샌디에이고 차저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던 '''카슨 프로젝트'''라는 경쟁자가 있었다. 하지만, 스탠 크랑키는 이미 개인돈으로 구입한 '''헐리우드 파크'''부지에 있던 레이싱 트랙을 연고이전이 확정되기 전인 2015년에 이미 폭파해서 부지를 마련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애초에 스탠 크랑키의 본업이 부동산 개발이라 LA지역 개발에 적극적이었던 것이 NFL측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가져왔다.
처음에는 동정표를 얻은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샌디에이고 차저스의 '''카슨 프로젝트'''가 우세하다는 방향이 대세였지만, 2016년 1월에 열린 구단주 회의를 앞두고 미국 부동산업계에서 상당히 유명하고 뛰어난 능력수완을 발휘하는 스탠 크랑키가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인 제리 존스 등 여러 구단주의 지지와 물밑 접촉을 하여 구단주들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 두 차례의 투표 끝에 '''30:2'''로 스탠 크랑키의 '''잉글우드 프로젝트'''가 카슨 프로젝트를 꺾고 확정. 결과적으로,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로스앤젤레스 연고 이전이 확정된다. [4]
샌디에이고 차저스는 연고 이전보다는 샌디에이고에 신축 구장을 건설하는데 더 무게를 뒀다. 하지만 경기장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내놓고 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주민투표까지 실시되었으나 2/3 찬성에 한참 모자란 43% 찬성을 얻는데 그쳤다. 결국 우선 협상 시한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2017년 1월 12일에 전격적으로 로스앤젤레스로 연고 이전을 결정하고 로스앤젤레스 램스과 함께 경기장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 앳 헐리우드 파크'''는 NFL에서 2팀이 한 경기장을 사용하는 2번째 케이스가 되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뉴욕 자이언츠(NFC)와 뉴욕 제츠(AFC)가 함께 사용하던 선례가 있었다.
1.2. 경기장 상세 내용
'''소파이 스타디움'''의 수용 인원은 70,240명이며, 슈퍼볼 경기시 최대 100,2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기장이 지어지는 헐리우드 파크 부지에는 NFL 자체 방송국인 '''NFL 네트워크''' 본사, 오피스 부지, 고급 콘도미니엄, 공연장 등이 지어졌다.
오큘러스라고 이름 붙인 거대한 원형 전광판 스크린에 삼성전자의 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다.
소파이 스타디움의 초기 건설 예상 비용은 '''26억 6,000만 달러'''로 추정되었다. 이 금액만으로도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양키 스타디움을 넘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인데, 기초공사를 하던 2017년 겨울 LA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반침하가 일어날수 있다는 이유로 공사가 1년 가까이 지연되고 여러가지 추가 비용이 많이 붙으면서 2018년 3월에 총 예상 건설 비용이 무려 '''49억 6,300만 달러'''[5] 로 업데이트 되었다. # 문제는, 2019년 건설 재개를 했지만 코로나19가 미국에 창궐하여 강력한 야외활동 중지권고가 떨어지면서 또다시 공사가 중단되었다. 코로나19가 미국 대륙에서 완전히 종식되거나 토착화되지 않는한 공사재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고, 그것만으로도 크랑키가 볼 금전적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되었고 6월 현재 공사가 거의 완료되었다고 한다. 근데 건설 노동자 한 명이 추락사를 당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어서 잠시 중단 되었다. #
외관과 건설 비용을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돔구장으로 지어졌다. 경기장 전체를 덮는 에틸렌 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TFE) 소재의 반투명 지붕이 설치되었고, 지붕 전체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
완공 기념 오프닝 콘서트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출연을 해 테일러 스위프트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에서 오프닝 공연을 한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게될 예정이였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NFL 프리시즌 경기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취소되었고, 이로 인해 2020년 9월 13일 댈러스 카우보이스 VS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SNF 경기가 공식 개장 경기가 되었다. 이 날 램스의 새로운 주전 RB 말콤 브라운의 대활약과 카우보이스의 삽질, 그리고 4쿼터 막판 행운의 Offense Pass Interference[6] 로 램스가 소파이 스타디움 첫 승리를 가져가게 되었다.
2. 명명권
램스의 연고 이전이 확정될때는 '''시티 오브 챔피언스 스타디움'''이라는 가칭으로 불렸고, 건설을 시작할 때에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 앳 헐리우드 파크'''라는 명칭으로 확정되었다. 하지만, 워낙에 돈을 처바른(...) 경기장인지라 명명권을 판매할 가능성이 아주 높았고, 2019년 9월 15일에 미국의 주요 학자금, 대출금 재융자 기업인 소파이(SoFi)와 명명권 계약을 해서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계약 기간은 20년에 매년 3,000만 달러, 기존 최대 명명권 계약을 1년 기준으로 500~900만 달러 가량 뛰어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름의 경기장'''이 되었다.[7]
3. 기타
- 헐리우드 파크 부지 한블럭 위에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홈구장이였던 더 포럼(The Forum)이 위치해있고, 남쪽에는 NBA LA 클리퍼스의 신구장이 지어질 예정이다.
- 2022년에 열리는 슈퍼볼 LV(55) 개최지로 선정되었다...가 상술할 폭우로 인해 개장이 1년 늦어지면서 슈퍼볼 개최도 1년 늦어져 슈퍼볼 LVI(56)를 개최하게 됐다. 규정상 새 구장 개장 첫 해에는 슈퍼볼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 시간이 촉박하기도 하고. 그래도 구단주들의 승인이 있으면 바로 개최가 가능하지만 쿨하게 1년 지연을 받아들였다. 2021년인 슈퍼볼 LV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홈구장인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에 기업명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IOC 방침 때문에 다른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 2021년에 WWE 최대의 PPV 레슬매니아 37이 여기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하여 계획들이 전부 변경되어 2023년 4월 3일, 레슬매니아 39가 개최될 예정이다.
4. 건설 과정
5. 둘러보기
[1] 2016년 겨울에 LA 지역에 전례없던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고 공사기간이 길어져 개장이 1년 늦어졌다. 이에따라 슈퍼볼 개최도 1년 늦어지게 됐다.[2] 100,240석까지 확장 가능[3] 한국에는 아스날 FC의 구단주로 더 알려진 인물. NBA 덴버 너기츠의 홈구장 볼 아레나의 구장주이기도 한 부동산 업자.[4] 거짓말이 아닌게, 원래 이 사람은 스포츠가 좋아서 구단주가 된 사람이 아니다. 이 사람은 뼛속 깊이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류의 대형 부동산업자고 민간주도 대규모 재개발이 주 영역이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아스날 FC의 구단주가 된 것도 런던 지역 부동산 개발을 노렸던 것에 가깝다. 아스날의 옛 구장 하이버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주택가를 개발해 팔아먹자는 계획이었는데... 하필 완성 시점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문에 전세계 부동산 시장이 개박살난 해였다. 다행히 세계적인 불황에도 잘 팔려 이익을 내긴 했지만 원래 목표에는 한참 못 미쳤다. 그 이후 스탠 크랑키는 '''아스날에 단 1원도 투자하지 않았다.''' 물론 기름부자들 이후로 구단주가 개입하기 어렵게 FFP와 주급 상승 제한 규정이 생겼고 아스날 주식 인수시 구단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지킨것이지만, 덕분에 아스날 최고의 감독 벵거의 전성기는 날아가버렸다. 사실 LA 램스에 대한 투자도 실제로는 잉글우드 재개발과 소파이 스타디움의 완공시점에 맞추어 슈퍼볼 전력을 만들어 재개발 뉴타운의 땅값을 올리려는 전략적 의도였는데, 램스의 전력이 유지되지 못한 것과 함께 아래 언급할 2번에 걸친 공사 중단으로 완공시기가 지연되면서 큰 손해를 볼 전망이다. [5] 한화 약 5조 5천억원[6] 카우보이스 QB 닥 프레스캇의 롱패스를 WR 마이클 갤럽이 받아내며 15야드 앞까지 갔으나 램스 CB 제일런 램지가 경합 도중 할리우드 액션으로 OPI를 받아내며 5야드 뒤로 밀어냈다.[7] 시티 필드가 연간 2,100만 달러, 얼리전트 스타디움이 연간 2,000~2,500만 달러에 명명권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