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
1. 소개
1923년에 개장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장 중 하나'''이다. 단층으로 되어있는 스탠드를 포함해서 오래된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경기장인데다가 미국을 상징하는 경기장이기도 한지라, 1984년 7월에 '''미국 역사기념물'''(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었다.
개장 당시 수용인원은 75,144명이였으나, 1932 LA 올림픽을 앞두고 수용인원이 101,574명으로 확대되었다. 그 이후, 여러 차례의 변화를 거쳐서 현재의 수용인원은 78,467명이다.
USC 캠퍼스 바로 옆에 경기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개장 초기인 1923년부터 USC 미식축구팀이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16년에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이전을 한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잉글우드에 건설중인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 앳 헐리우드 파크'''가 완공되기 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1946년부터 1979년까지 LA 콜로세움에서 경기를 펼쳤던 램스 입장에서는 '''37년'''만의 복귀인 셈.
이 구장을 거쳐간 팀 또한 상당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로스앤젤레스 레이더스 (1982~1994년),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1960년), UCLA 브루인스 (1933~198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58~1961년)가 대표적이다.
2. 올림픽
'''올림픽 역사상 유일하게 두 차례 주 경기장으로 사용된 경기장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세번이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예정인 경기장이다.'''[3]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1932년 올림픽 때는 육상, 미식축구, 라크로스, 승마, 필드하키, 체조 경기가 열렸고, 1984년 올림픽 때는 육상 종목 경기가 펼쳐졌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육상 경기장과 폐회식 장소로 사용될 예정으로 경기장 이름은 이 기간 동안 다시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엄으로 불리게 된다.
3. 스콜라쉽 클럽 타워 (The Scholarship Club Tower)
개장한 이후 두번의 리노베이션을 한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이지만, 노후화에 따라 다시 한번 리노베이션을 할 필요가 있었고 2028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2017년에 리노베이션이 최종 확정되었다.
기존에 있던 좌석을 전부 교체하는 동시에 오래된 프레스 박스[4] 을 철거하고 새로운 프레스 박스와 프리미엄 좌석, 관중 편의시설이 포함된 새로운 구조물인 스콜라쉽 클럽 타워#를 건설하는 3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리노베이션이며 건설은 2018년부터 시작해서 2019년에 미식축구 시즌 개막에 맞춰 완료되었다. 따라서, 2018 시즌은 임시 중계석을 설치해서 운영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으로 관중 수용 규모는 93,607석에서 78,467석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4. 기타
- 최초의 슈퍼볼 (AFL-NFL 월드 챔피언쉽) 경기가 열린 경기장이다. 빈스 롬바르디가 이끌었던 그린베이 패커스가 캔자스시티 칩스를 꺾고 첫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973년에 슈퍼볼 VII(7) 경기가 열렸다.
- 1959년 월드시리즈 3,4,5차전 경기가 펼쳐지기도 했으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4-2로 꺾고 당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바로 옆에 많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를 포함한 프로, 대학팀들이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가 있었다. 해당 경기장은 2016년 3월에 폐쇄된데 이어, 같은해 9월에 해체되었다. 그리고, 해체된 부지에 MLS 확장 프랜차이즈인 로스앤젤레스 FC 홈구장인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 건설 공사를 시작했고 2018년 4월에 완공되었다.
- XFL 소속 로스앤젤레스 익스트림의 홈구장이었다.
- 2003년 미국드라마 24의 시즌 2에 등장한 적이 있다.
- 2008년 3월 29일(미국 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경기가 열렸다. 당시 관중 수는 115,300명으로 세계 야구 역사상 최다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여담으로 다시 다저스로 돌아온 박찬호가 등판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5. 명명권
이렇게 유서깊은 경기장도 결국 구장명명권의 마수(?)를 피하지 못했는데,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16년간 명명권을 6,900만 달러에 획득하여 2019년 8월부터 대학 미식축구 시즌 개막에 맞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메모리얼 콜리시엄'''으로 불리게 됐다. 기사 기사
유나이티드 항공이 명명권 획득으로 지불한 돈은 상술된 리노베이션 및 보수 공사 비용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유서 깊은 경기장에 명명권 이 붙는다는 것에 스포츠계와 지역 사회의 반발이 엄청났고, 부담을 느낀 USC는 경기장이 아닌 '''필드'''에 명명권을 적용하는 방안을 유나이티드 항공에 제안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명명권 철회를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USC의 제안을 받아드리기로 결정해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필드 앳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불리게 되었다. 명칭이 너무 길다보니 약칭으로 '''UA 필드'''라고 부르기로 결정.
단, 램스는 아메리칸 항공과의 스폰서 계약이 있어서 램스 경기시에는 유나이티드 필드 간판을 가려놓는다. 동시에 램스 경기를 할떄는 원래 이름대로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이라고 부른다.
6. 둘러보기
[1] 로스엔젤레스에서 창단했다가 샌디에이고로 옮겼고 다시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왔다. 현재는 스텁헙 센터를 쓰고 있다. 이후 2020년부터 램스와 소파이 스타디움을 공동 사용 중이다.[2] 오클랜드에서 로스엔젤레스로 왔다가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갔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다가 2020년 얼리전트 스타디움 완공 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를 이전했다.[3] LA 외에 두 번 이상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런던, 파리, 도쿄인데, 런던은 화이트시티 스타디움(1908), 웸블리 스타디움(1948)과 런던 스타디움(2012), 파리는 뱅센 벨로드롬(1900), 스타드 올랭피크 이브-뒤-마누아르(1924)와 스타드 드 프랑스(2024)에서 경기가 열렸다. 그리고 도쿄의 경우 1964 올림픽 주경기장이었던 도쿄국립경기장를 허물고 2020 올림픽을 위한 새 경기장을 짓고 있어 사실상 서로 다른 경기장에서 올림픽이 열린다.[4] 중계석 및 기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