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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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경력
2. 전적
3. 소개
대한민국의 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며 현재는 회사원으로 사회 생활을 하고 있다.
활동기간동안 임요환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을 많이 남겨 주로 안티 임요환에 대해서만 언급되고 정작 본인의 일화는 소개되는 적이 거의 없어서 나름 안타까운 선수.
그는 비록 임요환만큼의 업적은 쌓지 못했으나 그와 임요환의 경기는 '임뱅록'이라고 불렸으며 많은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이를 고대했다. 그러나 이들은 KT-KTF 프리미어 리그 등에서 가끔 만났을 뿐 정작 온게임넷 스타리그, MSL 등의 메이저급 대회에서는 승부를 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송병석이 양대 리그 본선에 단 한 번도 진출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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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사진. 앞자리 가운데에 앉은 사람이 송병석.
2004년 송병석은 G-Voice 챌린지리그 패자전에서 조정현, 최종진출전에서 이재항을 누르면서 듀얼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고, 이 때 스타리그에 올라가지 못한다면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리고 반대편 MBC게임에서 3차 마이너리그, 4차 마이너리그 본선에도 2회연속 진출한다. 먼저 듀얼토너먼트에서는 노스탤지아에서 벌어진 1경기에서 송병석은 이윤열을 만났는데, 이 때 벌처가 빠진 사이 질럿과 드라군을 난입시켜 완벽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승자전에서도 변은종을 상대로 분투했으나 당시 토스압살맵이었던 레퀴엠에서 패배하고 만다. 그리고 다시 올라온 이윤열과 남자 이야기에서 맞붙은 그는 결국 안타깝게 패배했다. 골리앗에 쓰러지는 캐리어를 보는 심정은 정말... 거기서 1승 2패로 PSL 진출은 면했지만 다음 챌린지 리그의 승자전에서 저그(김근백)를 머큐리에서 만나는 비운을 겪은 끝에 결국 최종전에서 신예였던 변형태에게 2-1로 떨어지면서 은퇴를 하게 된다.[2] 그리고 반대편 마이너리그에서도 3차 마이너리그에서는 1라운드에서 변은종, 최수범에게 차례대로 패하면서 탈락하고, 4차 마이너리그에서도 박태민, 최인규에게 차례대로 패하면서 MSL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
이후에는 은퇴, 현재는 회사에 취직했다. 스타크래프트 관련 글은 거의 삭제되었지만 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메인 화면에는 아직도 KTF 매직엔스의 송병석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4. 전성기?
이렇듯 얼핏 경력만 보면 그냥 임요환 실력에 열폭하는, 정작 본인은 메이저대회 입성한 적이 없는[3] 찌질이로 보이지만 그에게도 나름 안타까운 점은 전성기라고 불릴만한 시절을 삼성전자 칸에서 보냈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어엿히 지신의 팀과 스폰서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유니폼을 당당히 입지만 2001년 즈음까지만 해도 선수들은 개인리그에서는 항상 개인리그 스폰서와 관련된[4] 유니폼을 입어야만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칸은 당시에 다른 스폰서와 관련된 유니폼을 일체 불허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칸 소속 선수들은 온게임넷 개인리그를 나올수 없었던 것. 그러나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그렇지 그의 실력 전성기는 오히려 이때즈음으로 온게임넷 이벤트전에 나왔을때 경기해설하던, 그 온게임넷에 자부심높은 엄재경이 온게임넷에서 경기한번 치루어 보지 않은 송병석을 두고 당시 4대 토스라고 언급할 정도였다.[5]
그렇다 하더라도 4대 토스 운운은 엄재경 해설 특유의 포장술로 과장이 있다고 봄이 옳다. 가장 권위와 주목도가 높았던 온게임넷 스타리그, MSL을 제외한다 치더라도 기타 KT-KTF 프리미어 리그, 게임큐, GhemTV 스타리그, iTV 랭킹전, WCG 등의 대회들에서도 주목될 만한 성적을 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전시대에 굵직한 대회였던 KGL 리그 우승이나 AMD배 PKO 리그 2위 등 실력없는 게이머는 아니었다. 다만 기욤이나 임성춘, 김동수 급의 빛나는 커리어를 가진 선수들과 묶이기엔 손색이 있다는 것 뿐.
선수생활 말기에는 강민처럼 꽃밭캐논으로 멀티를 도배하여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대 저그전에서는 캐리어를 적극 활용했으며 대 테란전에서는 아비터 운영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자신만의 분명한 색깔을 보여줬으며, 이는 박지호 등에게 영향을 주었다.
5. 임요환 귀맵 언급 사건
프로게이머 시절 김동수, 강도경 등과 함께 전략 플레이를 자주 했던 임요환을 깠는데[6] , 이들을 '송병석과 아이들'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임요환 귀맵 논란의 중심이기도 한데, 싸이월드에 귀맵과 관련된 글을 썼고 그 끝에 '''"저런 귀치터 X끼 저런 것도 게이머라고"'''라는 글을 써 임요환 팬들의 강한 반발을 받게 된다. 이 때 "귀맵으로 러커를 발견했어도 마린은 전진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후 송병석은 정암 조광조에 빗댄 '정암 송병석'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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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싸이월드 게시물
여담으로, 귀치터 발언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KTF와 SK가 프로리그에서 만나 홍진호와 임요환의 임진록이 벌어진 바가 있었는데, 여기서는 홍진호의 드론이 '연습 때는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던' 임요환의 몰래 배럭을 발견하며 승리한다. 이때 임빠를 위시한 T1빠들은 "홍진호가 귀맵을 했다!"며 욕을 했고, 당시 프로리그 해설을 맡았던 김동수 해설은 "홍진호는 배럭을 못 봤지만 드론은 배럭을 봤다"는 희대의 명언을 남겼다.
이 반응을 본 송병석은 싸이월드에 '''최고의 프로게이머는 저런 관중 반응도 게임에 연결시키는 구나'''라는 글을 남겼다. 뒤늦게 유입된 뉴비 임빠들은 이 부분만 따서 '''송병석이 임요환을 인정했다!'''고 왜곡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게 아니라, 송병석이 같은 행위를 두고 이중잣대를 들이대서 행위를 저지른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고, 평가했다는 것이다. 다만 송병석이 같은 행위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밀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2001년 임요환의 귀맵사건과는 시차가 3년이나 있으므로 생각이 다소 변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김동수가 임요환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듯이 임요환은 귀맵, 얼라이마인 등의 논란에도 여전히 잘 나가고 있었으므로 송병석도 임요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던 것.
그 외에도 '''"임요환의 SK-T1은 관객들 함성을 귀맵으로 활용했다. 허나 우리는 겜에 열중하느라 관중들 함성을 들을수 없었다."'''라는 걸로 임요환과 SKT1, 그리고 T1빠들을 동시에 까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이건 안 알려져 있다. 물론 이 발언은 전형적인 논리적 오류이며 개인 감정으로 상관도 없는 타 팀 전체를 까는 졸렬한 짓이다. 마레기가 조작을 했다고 CJ가 조작팀이라고 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
은퇴 즈음해서 한 인터뷰에서는, 귀맵 발언 이후 임요환을 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찌되었건 지금 스타판에 남아있는 그의 이미지는 정암 송병석이 가장 강력한 것 같다.
어찌보면 스타판 초기 임요환의 팬이냐 아니냐로 극명하게 갈리던 시절을 대변하는 인물로도 보인다. 정작 본인은 알려지지도 못하고 정암만 남았으니 본인 입장에서는 씁쓸할 수도 있겠다.[7]
나중에 게임부스가 생긴 뒤에도 마읍읍의 아프리카 방송에서 함성소리가 다 들렸다고 말한 걸 보면, '''게임부스도 없이 완전 오픈된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던 당시의 이 발언이 재평가되기도 했다. 송병석 본인은 은퇴 선언 뒤 인터뷰에서 자신이 말을 하고자 하면 돌려서 말하거나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라 바로바로 밝히는 스타일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2011년 6월 25일에 치뤄진 홍진호의 은퇴식에서 임요환, 강도경 코치와 함께 나타났으며 그들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2017년 9월 1일 임요환의 개인 방송에서도 이 때 일을 잠깐 언급하며 "저는 전진했어야 했거든요! 들리지 않아도!"라고 했다.(영상 9:20부터)
6. 기타
김동수에게 판테온을 추천해준 사람이 이사람이라고, 그래서 롤러와 6주제에서 김동수가 속았다고 분노한 적이 있다.[8]
비록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었으나, 은퇴식을 가진 몇 안 되는 프로게이머 중 한 명이다. 그것도 '''이지훈'''과 함께.
그와 임요환의 매치업을 '임뱅록'이라 불렀던 데에서 알 수 있듯, 송병석은 스타판의 원조 '뱅'이다. 이후 뱅미와 뱅구가 뱅의 명맥을 이어가, 지금 '뱅'이라 하면 거의 송병구를 일컫는 어근이 되었다. 송병구와 송병석은 성이 같고 이름도 비슷하지만 서로간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2월 강민의 개인방송에서 게스트로 온 전 KTF 감독 정수영 감독과의 대화에서 KTF 초창기 인성 3인방[9] 중 한 명으로 매우 기가 세서 후배들이 팀 적응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7. 관련 문서
[1] 現 kt 롤스터[2] 이 경기로 변형태는 고려장테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3] 실제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MBC게임 스타리그 본선 진출 경력이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그가 활동하던 시기의 대부분은 양대리그 체제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던 시절임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여타 리그에서는 제법 괜찮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4] 흔히 많이들 희화화 되곤 하는 초창기 우주복, 외계복같은 디자인에 스폰서마크가 달려 있는 유니폼들.[5] 나머지는 김동수, 임성춘, 그리고 기욤 패트리.[6] 그런데 임요환의 전략을 비난하던 송병석과 아이들 중 한 명인 김동수는 전략적인 플레이어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7] 당시에 임요환 팬을 제외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송병석에 생각에 어느 정도 동의했다. 진짜로 문제되는 부분은 이중잣대.[8] 여담으로 김동수는 판테온만 1600판 이상을 하고 플래티넘(그 땐 다이아가 없어서 플래티넘이 최고 티어였다)도 한번 찍어본 장인중의 장인이다.[9] 송병석, 김갑용, 한웅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