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브레이크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록 페스티벌.
공식 명칭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이다. 즉 현대카드의 공연계 히트상품인 슈퍼콘서트 중 19번째로 열리는 공연이라는 것. 슈퍼콘서트가 락 공연으로 열린 것은 그린데이, 마룬5에 이어 세 번째이다.(스팅을 포함한다면 네 번째)
이미 2012년 겨울부터 '내년 락페시장에 현대카드가 난입(?)한다더라'는 카더라 통신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락덕들은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현대카드가 그동안 슈퍼콘서트를 통해 해외 유명뮤지션 섭외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락페에서도 그동안 한국을 찾지 않았던 초 헤드라이너급 뮤지션을 데려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도, 이미 밸리-펜타-슈퍼소닉으로 갈라진 락페시장 사정을 감안할 때 락페 난립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던 중 현대카드가 마침내 '''시티브레이크(Citybreak)'''라는 이름으로 락페스티벌 론칭을 선언, 실루엣 이미지로 1차 라인업 두 팀에 대한 힌트를 줬는데 (이미 많이들 예상했던 대로[1] )메탈리카와 뮤즈인 것으로 밝혀지자 팬들은 우려는 사라졌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의 트윗에 따르면 헤드라이너 두 팀은 섬머소닉과 연계 섭외를 했지만 대중성을 지향하는 섬머소닉과는 달리 매니악한 장르의 뮤지션 및 최근 핫하지는 않지만 레전설급 뮤지션의 섭외도 추진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 같다. 사장이 락덕까진 아니라도 나름 취향이 있는 터라 어떤 컨셉의 락페를 구상하고 있는지 팬들의 궁금증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감이 잡힐 듯.
2013년 여름에 난립한 5곳 락페 중 라인업만으로는 사실상 시티브레이크의 압승. 헤드라이너인 '''메탈리카'''와 '''뮤즈'''는 말할 것도 없고 펑크계 레전드 '''이기 팝'''과 그의 밴드 '''스투지스''', 하락세이지만 그래도 기본 끝발이 있는 '''림프 비즈킷''', 펑크/코어계의 차기 간판급 대형밴드가 될 것으로 꼽히는 '''라이즈 어게인스트''', '21세기의 조이 디비전'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화이트 라이즈''', 글래스톤베리 헤드라이너를 경험한 '''애쉬''', 국내 인지도가 제법 있는 '''더 유즈드''' 등으로 해외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신중현그룹''', '''김창완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등 각 세대 한국 락을 대표하는 락스타들이 국내 라인업을 채웠다.
간혹, 현대카드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실망스러운 라인업이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는데 귀 기울일 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리이니 신경쓰지 말자. '''한국에서 메탈리카와 뮤즈를 동시에 내세운다는 것만 해도 가능한 한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봐도 된다.''' 간단비교만 해 봐도 우리나라보다 음반시장 규모에서부터 넘사벽이고 티켓도 비싸며 관객수도 크게 차이나는 섬머소닉 헤드라이너 두 팀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그렇다고 헤드라이너만 빵빵하고 그 아래 라인업은 부실한가 하면? 림프 비즈킷, 이기 팝, 신중현, 라이즈 어게인스트 등 헤드라이너 바로 아래 있는 팀들은 국내 락페에서 어디를 가든 헤드라이너로 올릴 만하고, 못해도 서브헤드 정도는 줘야 하는 급의 밴드들이다.[2][3] 국내 라인업을 봐도 신중현은 슈퍼소닉 전체 헤드라이너 조용필과 비교해도 우위이면 우위이지 절대 꿀리지 않는 정도이고 , 장기하와 얼굴들과 김창완밴드는 모든 락페스티벌에서 국내 라인업 섭외 1순위로 올려놓는 이름들이다.
공연 시작 직전에 잠실 일대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공연 관계자들과 서서히 잠실로 모여들던 관객들을 식겁하게 만들었지만, 약 30분 정도 만에 그쳤다.
'''더 유즈드'''는 이 날 공연으로 200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2008년 내한[4] 때에는 보컬이 고맙다는 멘트를 '''아리가또우'''라고 해서 욕을 작살나게 먹었는데, (하필 공연날이 광복절...) 자기도 자기가 까인 걸 아는지 이날 공연에선 다양한 한국말 멘트를 시도해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심각하게 안 좋았던 보컬의 목상태. 관객들이 첫날 초반 공연이라 체력이 팔팔해서 신나게 놀긴 했지만 양일 공연을 통틀어 최악의 라이브로 대체로 평가받았다.'
반면 한국을 처음 찾은 '''화이트 라이즈'''의 경우 깔끔한 음향상태와 MP3파일 집어삼킨 듯한 양질의 라이브로 첫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기 앤 더 스투지스'''는 세계적으로 레전드급 뮤지션으로 평가받기는 하지만 국내 인지도가 안습이어서 어정쩡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예순을 넘어 칠순을 향해 달려가는 금발 할배의 섹시한 춤사위에 한국팬들은 열광.[5] 이기 팝은 공연 도중 몇 차례나 무대 아래로 뛰어내려 스탠딩존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레전드 예우도 확실한 한국팬들.[6]
쉴 틈도 없이 이어진 '''림프 비즈킷'''의 무대. 양일 공연 중 팬들이 가장 빡쎄게 달린 공연이었다고 볼 수 있을 듯. 보컬 프레드 더스트는 첫 곡부터 '''"Get the fuck up!"'''을 연발하며 관객들을 선동하더니 바로 대표곡 Rollin'과 My Generation을 연타로 공연하며 관객들을 슬램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스탠딩존에 파여진 슬램핏의 개수를 아무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 했을 정도로 전 구역이 미쳐 날뛰었던 공연. 그러나 4년 전의 림프 공연때보다 더 적은 관객이 있었고 월오브데스 역시 그전보다 소규모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림프의 명성이 예전같지 않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밴드들은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고 관객도 공연을 즐겼다. 조지 마이클의 Faith를 커버할 때에는 노래 가사에 걸맞게 여성팬들을 약 스무명 정도 무대로 올려서 같이 놀면서 공연하기도. 참고로 이 무대에서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 커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헤드라이너 '''뮤즈'''가 담당. 이날 뮤즈의 공연은 여러가지로 뒷이야기를 많이 남겼는데 일단 대표곡 중 하나인 Hysteria를 하기 전에 '''애국가를 기타로 연주'''한 것[7] 이 가장 화제가 되었다. 이는 한국을 유독 자주 찾는 멤버들이 한국팬들을 위해 준비한 팬서비스이면서, 과거에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이미지를 삽입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뮤비를 수정했던 사건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고 달래주는(?) 의도였다고 추정된다. 실제로 논란이 됐던 바로 그 곡인 Panic Station은 6집 투어에서 셋리스트에 항상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날 공연에서는 빠졌다. 또한 다음날 헤드라이너인 메탈리카를 위해 Enter Sandman 리프를 연주하기도 했고, 뮤즈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곡이지만 그동안 투어에서 드물게 연주됐던 곡들을 들려 주기도 했다. 다만 예정된 두 시간을 약 20분 정도 못 채운 채 공연을 마쳐서 아쉬움을 표한 뮤즈 팬들도 많았다.[8]
마지막 공연인 뮤즈의 디너쇼가 끝난 후 Richard Cheese[9] 가 리메이크 한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Chop Suey' 재즈 버전이 흘러나와 아는 사람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역시 라인업 때문인지 전날에 비해 확연히 성비가 달라진 모습. 그리고 온갖 디자인의 메탈리카 티셔츠가 여기저기서 출몰했다.
슈퍼 스테이지 공연은 '''아폴로 18'''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는데 첫 곡을 자신들의 곡이 아닌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Jungle the Black으로 시작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멤버들이 대마초 파문으로 구속되고 활동을 중단한 데 대해 절친한 사이로서 아쉬움을 표하는 의미였던 듯. 그리고 게스트로 나인씬의 배경세와 할로우잰의 임환택과 공연했다.
'''김창완밴드'''는 공연을 불후의 명곡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시작한 데서 볼 수 있듯이 평소에 비해 진지한 분위기로 공연을 했다. 물론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개구쟁이 같은 뛰노는 곡들을 빼먹지는 않았다. 그리고 피날레 곡은 다름아닌 아리랑이었다.
'''라이즈 어게인스트''' 공연은 전날의 림프 공연에 뒤지지 않는 빡쎈 공연이었다. 사실 음악의 '달리는' 정도로만 봐도 메탈리카를 능가하는데, 전날과 달리 작정하고 메탈리카 보러 온 메탈러들이 대거 모였으니 그 결과는... 이 때 슬램 강도가 얼마나 빡셌으면 기겁한 시큐리티가 와서 슬램을 제지했을 정도.[10] (
이 날 관객들의 평균연령대는 전날에 비해 상당히 높았는데 [11] 김창완과 함께 '''신중현그룹''' 공연을 보러 온 중장년층이 상당히 많았다. 신중현은 두 아들 신대철과 신윤철을 대동하고 무대에 올라와서 거장의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느껴지는 공연을 선사했다. 자신이 김추자에게 작곡해 준 '''거짓말이야'''를 공연하기 전엔 이 곡이 '''대중가요 금지곡지정 1호곡'''이라며 소개를 했는데 이 곡이 금지곡에서 해제된 것이 공교롭게도 1987년의 같은 날짜 8월 18일이었다. 본인에게도 여러모로 의미깊었던 공연이었고 '''미인'''-'''아름다운 강산'''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관객들이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의 진정한 의미의 헤드라이너는 다름아닌 신중현그룹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메탈리카'''의 공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30분 가량 지연되었는데[12][13] 그 대신인지 멤버들은 열광적인 공연으로 보답했다. Hit the Light으로 시작해서 앵콜 마지막곡인 Seek and Destroy가 끝나기까지 당초 예정된 공연시간인 두 시간보다 더 걸렸을 정도. 멤버들 못지않게 팬들도 7년만에 한국을 찾은 메탈리카를 위해 엄청난 반응을 보였고 멤버들도 팬들에게 흡족했던 눈치. 특히 The Memory Remains 곡이 끝난 후에도 1분이 넘도록 떼창을 계속한 장면이 백미. 보다 못한 제임스 헷필드가 다음 곡 해야 된다고 나서서 떼창을 중단시켰을 정도였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나서도 멤버 4인은 한참 동안이나 백스테이지로 내려가지 않고 팬들에게 거듭 인사하며 피크나 드럼스틱 등을 무더기로 뿌려 주었다. 2006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단독공연이 메탈리카 30년 모든 공연을 통틀어도 항상 언급되는 레전드급 공연이었지만, 당시 공연과 이날 공연을 둘 다 참가한 메탈리카 팬들도 시티브레이크 공연 역시 2006년 공연에 뒤지지 않는 환상적인 분위기였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화려한 라인업과 편리한 접근성, 쾌적한 환경, 스테이지 간 가까운 거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14]
반면 장기하와 얼굴들, 김창완밴드 등의 공연에서 사운드 문제가 드러났고, 팬들이 락페스티벌을 즐기러 왔다기보다 좋아하는 밴드만을 보려는 목적으로 온 비중이 높았던 탓에 락페스티벌의 분위기가 나지 않고 몇몇 밴드를 빼면 듣는 팬들 분위기가 밍숭맹숭했다는 아쉬움 섞인 평가도 나왔다.
그리고 과도한 물량공세로 한국을 찾는 밴드들의 개런티 인플레를 유발했다는 비판도 있다. 뮤즈의 경우 2007년 첫 내한 때만 해도 5억 선에서 섭외되었으나 이번에 현대카드는 20억에 불러왔다는 카더라가 있다.[15] 이게 무슨 말이냐면 뮤즈가 급 하락세를 타지 않는 한 앞으로 20억 이하의 금액으로는 내한성사가 불가능하단 말. 하물며 뮤즈 이상 급의 밴드들은 앞으로 내한 협상 테이블에서 어떻게 나오겠는가...하는 우려의 목소리이다.
그래도 워낙 라인업이 화려했기에 총 관객수 약 7만 5천명으로 여름에 록 페스티벌이 난립하는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기에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개최할 가능성이 있었고, 현대카드 측에서 유튜브에 공개한 시티브레이크 오피셜 필름 마지막에 'SEE YOU IN CITYBREAK 2014'란 문구가 뜨면서, 정기적으로 시티브레이크를 개최할 뜻을 밝혔다.
오피셜 필름
정식명칭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1 시티브레이크 2014'''이고, 2014.08.09 ~ 2014.08.10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5월 15일 블라인드 티켓[16] 선착순 3000장 예매를 개시하자마자 당일 매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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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1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루머가 무성했던 마룬5를 비롯해 싸이, 본 조비의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 이적, NELL 등이 이름을 올렸다.
5월 29일 2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오지 오스본과 후바스탱크가 각각 헤드와 서브헤드로 추가되었고, 일본의 메탈밴드 코코뱃(Cocobat), 일본의 하드코어 밴드 로코프랭크(locofrank), 그리고 우리나라의 옐로우 몬스터즈까지 이름을 올렸다. 1차 라인업에서 락에 충실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작년 메탈리카와 림프 비즈킷에 이어서 이번 년도에는 끝판왕 오지오스본과 본조비의 리치샘보라까지... 게다가 발표된 일본 밴드들도 하드한 밴드들이다.
3차 라인업에서는 데프톤즈, 루페 피아스코, 펜타토닉스, 스피리추얼라이즈드 등이 추가되었다. 힙합과 아카펠라 뮤지션들까지 추가되면서 어째 라인업이 점점 중구난방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뮤직 페스티벌을 표방하고 있기에,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헤드라이너 오지 오스본 이 칠순을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열광적인 무대를 펼쳤다. 대형 호스를 동원해 펜스를 잡고 대기한 열성팬들에게 거품 세례를 선사하기도 했다. (맥주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품에서는 어떠한 냄새도 안 났다. 공연전에 스텝이 호스랑 연결된 물통에 거품을 유발하는 탄산제를 넣는 것이 목격되기도...) 이에 앞서 메인스테이지 무대를 장식한 싸이 역시 명불허전. 뜨거운 공연으로 관객들을 제대로 달궈 놓았다. 멘트를 들어 보면 싸이 본인도 댄스가수가 락페 무대에 선다는 걸 다소 의식했던 것으로 보이나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기에 다른 얘기는 나올 수가 없을 듯.[17] 일단 풀 밴드 세션을 대동하고 무대에 서기도 했고.
서브 스테이지인 컬쳐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는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데프톤즈였다. 2013년 림프 비즈킷이 그러했듯이 프라임 타임을 앞두고 시티브레이크를 완전 초토화시킨 무대라고 보면 될 듯. 후바스탱크 역시 The Reason, Out Of Control 등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히트곡을 연달아 보여주며 분위기를 업시켰다.
공연시간이 후바스탱크와 겹쳤던 호란은 공연 직전에 연습한 후바스탱크의 곡을 들려주기도 했으며 (물론 처참히 망했지만..) 공연 중간 중간에 "여러분, 후바스탱크의 무대가 곧 시작합니다!!" 라는 말로 자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마룬 5는 명불허전. 국내에서 가장 핫한 해외밴드답게 상암경기장 필드가 관객들로 거의 꽉 차다시피 했고,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떼창을 보여주었다. 반면 예정된 공연시간보다 턱없이 일찍 공연이 끝난 것은 옥의 티. 실제로 공연이 너무 일찍 끝나서 대부분의 관객이 한동안 나가지 않고 앵콜만 외쳐댔다.
반면, 서브 헤드라이너였던 본 조비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의 공연은 돌연 쏟아진 폭우로 인해 한 시간 이상 딜레이되더니 막상 무대에 선 지 30분 정도만에 공연이 끝나버리고 말았다. 관객들도 비를 피해 대부분 무대 앞이 아닌 관중석으로 올라가 있기도 했고, 여러모로 폭우의 피해를 가장 크게 본 뮤지션. 이날 이적 공연이 끝날 무렵부터 서서히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는데,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컬쳐스테이지에서 공연한 루페 피아스코의 경우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게감있는 공연으로 좌중을 휘어잡았고 관객들 역시 비를 직접 맞으면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18]
한편, 우천에 의한 딜레이로 인해 저녁 7시 30분~8시 경에는 슈퍼 스테이지, 컬쳐 스테이지, 뮤직 스테이지 등 현장에 조성된 3개 스테이지에서 동시에 공연이 진행되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슈퍼 스테이지에는 리치 샘보라, 컬쳐 스테이지에는 뉴 파운드 글로리, 뮤직 스테이지에는 13스텝스가 공연했다.
컬쳐 스테이지에서의 펜타토닉스의 공연 역시 유튜브를 통해 많이 알려졌기 때문인지 아카펠라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등장할 때 불렀던 다프트 펑크의 메들리나 Lorde의 Royals 의 경우 역시 한국 팬들의 떼창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슈퍼 스테이지의 스타트를 끊었던 옐로우 몬스터즈의 경우 역시 화끈하게 공연함으로써 슬래머들을 광분시켰고, 서클핏을 만들어 놀았다.
몇몇 밴드들에게 참가하기 위해서는 공연 당일 전후로 1달 간 유료 공연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여 파장이 크다. 이를 밝힌 로로스의 모 멤버가 특정 페스티벌이 이러한 조건을 내세웠음을 밝히며 부당함을 알리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밴드의 공연 일정을 맞추어보면 시티브레이크가 딱 거기에 들어맞는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말 그대로 공연계의 '갑의 횡포'가 아닐 수 없으며, 대기업이 공연 사업에 진출한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것이다.
시티브레이크 2014의 논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대관 장소에 관해서 더욱 불거지기 시작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FC 서울의 홈 구장이고 공연 3일 전인 8월 6일에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본래는 그 경기가 끝난 이후에 무대 설치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철야 작업 등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 조기에 설치하기로 (그 사이에 K리그 경기가 있음에도!) 결정했고, 이로 인해 갑자기 본인들의 홈 구장임에도 어쩔 수 없이 FC 서울 구단은 울산전에서는 E석을 폐쇄하겠다고 공지했다. E석 2층의 규모는 약 8000석 정도.
이 사태로 전국의 모든 K리그 팬들이 그야말로 충공깽. 오죽하면 FC 서울의 최대 라이벌이자 서로 꼴도 보기 싫고 마주치기도 싫어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일부 팬들마저 비판에 합세하기 시작했을까.[19]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서글픈 현실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라며 대신 사과를 했다. 일부 과격한 K리그 팬들''울트라스''에게 이번 사태는 현대카드라는 한 대기업이 팬 자신들의 놀이터 공간인 K리그를 무시하고 관람의 자유를 침해하는 횡포를 저지른 것처럼 보여졌고, 이는 실로 엄청난 분노를 안겨주었다. 비판의 화살은 FC 서울 구단과 현대카드 모두에게 향했고, 이에 FC 서울 구단 측에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현대카드는 오히려 무대 설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곧 함성으로 가득차게 될 슈퍼 스테이지 셋업 현장!!" 이라고 적으면서 현재 FC 서울을 포함한 K리그 팬들에게 수백 개의 카드 해지 인증글과 욕 댓글을 얻어먹으면서 폭풍까임중.
하지만 이번 사태에 있어서 현대카드가 모든 책임을 떠맡기에는 무리다. 현대카드 자체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구장 자체를 구단이 소유하지 못하면서 본인들의 홈 구장임에도 각종 문화행사에 밀려 을의 입장이 되어버리는 FC 서울을 포함한 현재 K리그 팀들의 상황과, 경기가 있음을 알면서도 조기 설치와 대관을 허락한 서울시설공단에게도 일정 부분의 원인과 책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FC 서울의 소유가 아니라 착공 때부터 국고가 투입되어 지어진 시설이고 건립금 중 FC 서울의 부담금은 3% 정도에 불과하고, 처음부터 대형 야외공연 유치를 염두에 두고 세워진 시설이다. 실제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사용허가 기준을 보면 시티브레이크 같은 대형 공연이 K리그 경기보다 윗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즉 시티브레이크가 FC 서울에게 잘못한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설공단의 월드컵경기장 사용허가 기준이고, 이는 FC 서울 측이 자신들의 홈 경기가 후 순위에 불과한 것을 알면서도 연고이전 10년이 지나도록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므로 서울팬들은 오로지게 구단을 까는 게 옳다. 현 상태대로라면 극단적으로 말해서 서울시설공단이 서울 홈 경기를 아예 연기시켜 버렸어도 서울은 할 말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20]
실제로 서울시설공단 측에서도 서울 측에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각분야에서 안전조치가 강화되었고 연이은 태풍 북상이 예상되는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대공사를 앞당길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었던 것. 간단히 말해서 무대를 미리 세워도 축구경기 하기에는 약간 불편할 뿐 경기할 수는 있지만, 끝끝내 홈 경기 이후에 무대 설치공사를 할 것을 고집해서 이틀이라는 촉박한 시일 동안에 공사했다가 안전사고라도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티브레이크 참가 뮤지션, 관객들과 현대카드가 뒤집어쓴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일방이 타방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한정된 시설을 여러 주체가 같이 이용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편으로 이해해야 하고, 그러한 불편을 일부나마 보상하기 위해 FC 서울 측에서는 평소에는 E석에 비해 더 비싸게 표를 팔던 W석 좌석 중 일부를 E석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즉 보통 E석에 비해 선호되는 W석에서 E석 가격으로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종의 금전적 보상을 한 셈.
또한 리치 샘보라의 공연 시 우천 속에서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천으로 인해 공연이 30분 정도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출력하고 40분 뒤에는 공연준비중이라는 메시지를 출력해 사람들이 열광시켰으나 공연준비를 1시간 동안 하는 기염을 토해 관객들은 마이크 체크하는 소리를 따라부를 정도로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공연 시간은 그대로라고 했지만 75분 짜리의 샘보라의 공연을 30분 정도로 반토막 낸 것은 관객 농락으로 보인다. 관객들은 펜타포트와 비교하며 미숙한 현대카드 측의 진행을 비판했으며,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공지를 띄웠으나 한 시간동안 전혀 관객들에게 자세한 상황 등을 전해주지 않은 것은 분명 현대카드 측의 실수라 하겠다.
2015년 11월 19일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에
1. 1회 : 2013년
1.1. 개요
공식 명칭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시티브레이크'''이다. 즉 현대카드의 공연계 히트상품인 슈퍼콘서트 중 19번째로 열리는 공연이라는 것. 슈퍼콘서트가 락 공연으로 열린 것은 그린데이, 마룬5에 이어 세 번째이다.(스팅을 포함한다면 네 번째)
이미 2012년 겨울부터 '내년 락페시장에 현대카드가 난입(?)한다더라'는 카더라 통신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락덕들은 기대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현대카드가 그동안 슈퍼콘서트를 통해 해외 유명뮤지션 섭외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락페에서도 그동안 한국을 찾지 않았던 초 헤드라이너급 뮤지션을 데려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도, 이미 밸리-펜타-슈퍼소닉으로 갈라진 락페시장 사정을 감안할 때 락페 난립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던 중 현대카드가 마침내 '''시티브레이크(Citybreak)'''라는 이름으로 락페스티벌 론칭을 선언, 실루엣 이미지로 1차 라인업 두 팀에 대한 힌트를 줬는데 (이미 많이들 예상했던 대로[1] )메탈리카와 뮤즈인 것으로 밝혀지자 팬들은 우려는 사라졌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의 트윗에 따르면 헤드라이너 두 팀은 섬머소닉과 연계 섭외를 했지만 대중성을 지향하는 섬머소닉과는 달리 매니악한 장르의 뮤지션 및 최근 핫하지는 않지만 레전설급 뮤지션의 섭외도 추진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것 같다. 사장이 락덕까진 아니라도 나름 취향이 있는 터라 어떤 컨셉의 락페를 구상하고 있는지 팬들의 궁금증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감이 잡힐 듯.
1.2. 라인업
2013년 여름에 난립한 5곳 락페 중 라인업만으로는 사실상 시티브레이크의 압승. 헤드라이너인 '''메탈리카'''와 '''뮤즈'''는 말할 것도 없고 펑크계 레전드 '''이기 팝'''과 그의 밴드 '''스투지스''', 하락세이지만 그래도 기본 끝발이 있는 '''림프 비즈킷''', 펑크/코어계의 차기 간판급 대형밴드가 될 것으로 꼽히는 '''라이즈 어게인스트''', '21세기의 조이 디비전'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화이트 라이즈''', 글래스톤베리 헤드라이너를 경험한 '''애쉬''', 국내 인지도가 제법 있는 '''더 유즈드''' 등으로 해외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신중현그룹''', '''김창완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등 각 세대 한국 락을 대표하는 락스타들이 국내 라인업을 채웠다.
간혹, 현대카드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실망스러운 라인업이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는데 귀 기울일 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소리이니 신경쓰지 말자. '''한국에서 메탈리카와 뮤즈를 동시에 내세운다는 것만 해도 가능한 한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봐도 된다.''' 간단비교만 해 봐도 우리나라보다 음반시장 규모에서부터 넘사벽이고 티켓도 비싸며 관객수도 크게 차이나는 섬머소닉 헤드라이너 두 팀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그렇다고 헤드라이너만 빵빵하고 그 아래 라인업은 부실한가 하면? 림프 비즈킷, 이기 팝, 신중현, 라이즈 어게인스트 등 헤드라이너 바로 아래 있는 팀들은 국내 락페에서 어디를 가든 헤드라이너로 올릴 만하고, 못해도 서브헤드 정도는 줘야 하는 급의 밴드들이다.[2][3] 국내 라인업을 봐도 신중현은 슈퍼소닉 전체 헤드라이너 조용필과 비교해도 우위이면 우위이지 절대 꿀리지 않는 정도이고 , 장기하와 얼굴들과 김창완밴드는 모든 락페스티벌에서 국내 라인업 섭외 1순위로 올려놓는 이름들이다.
1.3. Day 1
공연 시작 직전에 잠실 일대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공연 관계자들과 서서히 잠실로 모여들던 관객들을 식겁하게 만들었지만, 약 30분 정도 만에 그쳤다.
'''더 유즈드'''는 이 날 공연으로 200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2008년 내한[4] 때에는 보컬이 고맙다는 멘트를 '''아리가또우'''라고 해서 욕을 작살나게 먹었는데, (하필 공연날이 광복절...) 자기도 자기가 까인 걸 아는지 이날 공연에선 다양한 한국말 멘트를 시도해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심각하게 안 좋았던 보컬의 목상태. 관객들이 첫날 초반 공연이라 체력이 팔팔해서 신나게 놀긴 했지만 양일 공연을 통틀어 최악의 라이브로 대체로 평가받았다.'
반면 한국을 처음 찾은 '''화이트 라이즈'''의 경우 깔끔한 음향상태와 MP3파일 집어삼킨 듯한 양질의 라이브로 첫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기 앤 더 스투지스'''는 세계적으로 레전드급 뮤지션으로 평가받기는 하지만 국내 인지도가 안습이어서 어정쩡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예순을 넘어 칠순을 향해 달려가는 금발 할배의 섹시한 춤사위에 한국팬들은 열광.[5] 이기 팝은 공연 도중 몇 차례나 무대 아래로 뛰어내려 스탠딩존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레전드 예우도 확실한 한국팬들.[6]
쉴 틈도 없이 이어진 '''림프 비즈킷'''의 무대. 양일 공연 중 팬들이 가장 빡쎄게 달린 공연이었다고 볼 수 있을 듯. 보컬 프레드 더스트는 첫 곡부터 '''"Get the fuck up!"'''을 연발하며 관객들을 선동하더니 바로 대표곡 Rollin'과 My Generation을 연타로 공연하며 관객들을 슬램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날 스탠딩존에 파여진 슬램핏의 개수를 아무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 했을 정도로 전 구역이 미쳐 날뛰었던 공연. 그러나 4년 전의 림프 공연때보다 더 적은 관객이 있었고 월오브데스 역시 그전보다 소규모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림프의 명성이 예전같지 않음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밴드들은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고 관객도 공연을 즐겼다. 조지 마이클의 Faith를 커버할 때에는 노래 가사에 걸맞게 여성팬들을 약 스무명 정도 무대로 올려서 같이 놀면서 공연하기도. 참고로 이 무대에서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 커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헤드라이너 '''뮤즈'''가 담당. 이날 뮤즈의 공연은 여러가지로 뒷이야기를 많이 남겼는데 일단 대표곡 중 하나인 Hysteria를 하기 전에 '''애국가를 기타로 연주'''한 것[7] 이 가장 화제가 되었다. 이는 한국을 유독 자주 찾는 멤버들이 한국팬들을 위해 준비한 팬서비스이면서, 과거에 뮤직비디오에 욱일기 이미지를 삽입해서 논란을 일으키고 뮤비를 수정했던 사건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고 달래주는(?) 의도였다고 추정된다. 실제로 논란이 됐던 바로 그 곡인 Panic Station은 6집 투어에서 셋리스트에 항상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날 공연에서는 빠졌다. 또한 다음날 헤드라이너인 메탈리카를 위해 Enter Sandman 리프를 연주하기도 했고, 뮤즈 매니아들이 선호하는 곡이지만 그동안 투어에서 드물게 연주됐던 곡들을 들려 주기도 했다. 다만 예정된 두 시간을 약 20분 정도 못 채운 채 공연을 마쳐서 아쉬움을 표한 뮤즈 팬들도 많았다.[8]
마지막 공연인 뮤즈의 디너쇼가 끝난 후 Richard Cheese[9] 가 리메이크 한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Chop Suey' 재즈 버전이 흘러나와 아는 사람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1.4. Day 2
역시 라인업 때문인지 전날에 비해 확연히 성비가 달라진 모습. 그리고 온갖 디자인의 메탈리카 티셔츠가 여기저기서 출몰했다.
슈퍼 스테이지 공연은 '''아폴로 18'''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는데 첫 곡을 자신들의 곡이 아닌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Jungle the Black으로 시작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멤버들이 대마초 파문으로 구속되고 활동을 중단한 데 대해 절친한 사이로서 아쉬움을 표하는 의미였던 듯. 그리고 게스트로 나인씬의 배경세와 할로우잰의 임환택과 공연했다.
'''김창완밴드'''는 공연을 불후의 명곡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시작한 데서 볼 수 있듯이 평소에 비해 진지한 분위기로 공연을 했다. 물론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개구쟁이 같은 뛰노는 곡들을 빼먹지는 않았다. 그리고 피날레 곡은 다름아닌 아리랑이었다.
'''라이즈 어게인스트''' 공연은 전날의 림프 공연에 뒤지지 않는 빡쎈 공연이었다. 사실 음악의 '달리는' 정도로만 봐도 메탈리카를 능가하는데, 전날과 달리 작정하고 메탈리카 보러 온 메탈러들이 대거 모였으니 그 결과는... 이 때 슬램 강도가 얼마나 빡셌으면 기겁한 시큐리티가 와서 슬램을 제지했을 정도.[10] (
이 날 관객들의 평균연령대는 전날에 비해 상당히 높았는데 [11] 김창완과 함께 '''신중현그룹''' 공연을 보러 온 중장년층이 상당히 많았다. 신중현은 두 아들 신대철과 신윤철을 대동하고 무대에 올라와서 거장의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느껴지는 공연을 선사했다. 자신이 김추자에게 작곡해 준 '''거짓말이야'''를 공연하기 전엔 이 곡이 '''대중가요 금지곡지정 1호곡'''이라며 소개를 했는데 이 곡이 금지곡에서 해제된 것이 공교롭게도 1987년의 같은 날짜 8월 18일이었다. 본인에게도 여러모로 의미깊었던 공연이었고 '''미인'''-'''아름다운 강산'''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관객들이 감동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의 진정한 의미의 헤드라이너는 다름아닌 신중현그룹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메탈리카'''의 공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30분 가량 지연되었는데[12][13] 그 대신인지 멤버들은 열광적인 공연으로 보답했다. Hit the Light으로 시작해서 앵콜 마지막곡인 Seek and Destroy가 끝나기까지 당초 예정된 공연시간인 두 시간보다 더 걸렸을 정도. 멤버들 못지않게 팬들도 7년만에 한국을 찾은 메탈리카를 위해 엄청난 반응을 보였고 멤버들도 팬들에게 흡족했던 눈치. 특히 The Memory Remains 곡이 끝난 후에도 1분이 넘도록 떼창을 계속한 장면이 백미. 보다 못한 제임스 헷필드가 다음 곡 해야 된다고 나서서 떼창을 중단시켰을 정도였다. 마지막 곡이 끝나고 나서도 멤버 4인은 한참 동안이나 백스테이지로 내려가지 않고 팬들에게 거듭 인사하며 피크나 드럼스틱 등을 무더기로 뿌려 주었다. 2006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단독공연이 메탈리카 30년 모든 공연을 통틀어도 항상 언급되는 레전드급 공연이었지만, 당시 공연과 이날 공연을 둘 다 참가한 메탈리카 팬들도 시티브레이크 공연 역시 2006년 공연에 뒤지지 않는 환상적인 분위기였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1.5. 평가와 비판
화려한 라인업과 편리한 접근성, 쾌적한 환경, 스테이지 간 가까운 거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14]
반면 장기하와 얼굴들, 김창완밴드 등의 공연에서 사운드 문제가 드러났고, 팬들이 락페스티벌을 즐기러 왔다기보다 좋아하는 밴드만을 보려는 목적으로 온 비중이 높았던 탓에 락페스티벌의 분위기가 나지 않고 몇몇 밴드를 빼면 듣는 팬들 분위기가 밍숭맹숭했다는 아쉬움 섞인 평가도 나왔다.
그리고 과도한 물량공세로 한국을 찾는 밴드들의 개런티 인플레를 유발했다는 비판도 있다. 뮤즈의 경우 2007년 첫 내한 때만 해도 5억 선에서 섭외되었으나 이번에 현대카드는 20억에 불러왔다는 카더라가 있다.[15] 이게 무슨 말이냐면 뮤즈가 급 하락세를 타지 않는 한 앞으로 20억 이하의 금액으로는 내한성사가 불가능하단 말. 하물며 뮤즈 이상 급의 밴드들은 앞으로 내한 협상 테이블에서 어떻게 나오겠는가...하는 우려의 목소리이다.
그래도 워낙 라인업이 화려했기에 총 관객수 약 7만 5천명으로 여름에 록 페스티벌이 난립하는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기에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으로 개최할 가능성이 있었고, 현대카드 측에서 유튜브에 공개한 시티브레이크 오피셜 필름 마지막에 'SEE YOU IN CITYBREAK 2014'란 문구가 뜨면서, 정기적으로 시티브레이크를 개최할 뜻을 밝혔다.
오피셜 필름
2. 2회 : 2014년
정식명칭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1 시티브레이크 2014'''이고, 2014.08.09 ~ 2014.08.10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5월 15일 블라인드 티켓[16] 선착순 3000장 예매를 개시하자마자 당일 매진되었다.
2.1. 라인업
[image]
5월 20일 1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루머가 무성했던 마룬5를 비롯해 싸이, 본 조비의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 이적, NELL 등이 이름을 올렸다.
5월 29일 2차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오지 오스본과 후바스탱크가 각각 헤드와 서브헤드로 추가되었고, 일본의 메탈밴드 코코뱃(Cocobat), 일본의 하드코어 밴드 로코프랭크(locofrank), 그리고 우리나라의 옐로우 몬스터즈까지 이름을 올렸다. 1차 라인업에서 락에 충실한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작년 메탈리카와 림프 비즈킷에 이어서 이번 년도에는 끝판왕 오지오스본과 본조비의 리치샘보라까지... 게다가 발표된 일본 밴드들도 하드한 밴드들이다.
3차 라인업에서는 데프톤즈, 루페 피아스코, 펜타토닉스, 스피리추얼라이즈드 등이 추가되었다. 힙합과 아카펠라 뮤지션들까지 추가되면서 어째 라인업이 점점 중구난방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뮤직 페스티벌을 표방하고 있기에,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2.2. Day 1
헤드라이너 오지 오스본 이 칠순을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열광적인 무대를 펼쳤다. 대형 호스를 동원해 펜스를 잡고 대기한 열성팬들에게 거품 세례를 선사하기도 했다. (맥주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품에서는 어떠한 냄새도 안 났다. 공연전에 스텝이 호스랑 연결된 물통에 거품을 유발하는 탄산제를 넣는 것이 목격되기도...) 이에 앞서 메인스테이지 무대를 장식한 싸이 역시 명불허전. 뜨거운 공연으로 관객들을 제대로 달궈 놓았다. 멘트를 들어 보면 싸이 본인도 댄스가수가 락페 무대에 선다는 걸 다소 의식했던 것으로 보이나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기에 다른 얘기는 나올 수가 없을 듯.[17] 일단 풀 밴드 세션을 대동하고 무대에 서기도 했고.
서브 스테이지인 컬쳐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는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데프톤즈였다. 2013년 림프 비즈킷이 그러했듯이 프라임 타임을 앞두고 시티브레이크를 완전 초토화시킨 무대라고 보면 될 듯. 후바스탱크 역시 The Reason, Out Of Control 등 국내팬들에게 친숙한 히트곡을 연달아 보여주며 분위기를 업시켰다.
공연시간이 후바스탱크와 겹쳤던 호란은 공연 직전에 연습한 후바스탱크의 곡을 들려주기도 했으며 (물론 처참히 망했지만..) 공연 중간 중간에 "여러분, 후바스탱크의 무대가 곧 시작합니다!!" 라는 말로 자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3. Day 2
이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마룬 5는 명불허전. 국내에서 가장 핫한 해외밴드답게 상암경기장 필드가 관객들로 거의 꽉 차다시피 했고,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떼창을 보여주었다. 반면 예정된 공연시간보다 턱없이 일찍 공연이 끝난 것은 옥의 티. 실제로 공연이 너무 일찍 끝나서 대부분의 관객이 한동안 나가지 않고 앵콜만 외쳐댔다.
반면, 서브 헤드라이너였던 본 조비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의 공연은 돌연 쏟아진 폭우로 인해 한 시간 이상 딜레이되더니 막상 무대에 선 지 30분 정도만에 공연이 끝나버리고 말았다. 관객들도 비를 피해 대부분 무대 앞이 아닌 관중석으로 올라가 있기도 했고, 여러모로 폭우의 피해를 가장 크게 본 뮤지션. 이날 이적 공연이 끝날 무렵부터 서서히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는데,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컬쳐스테이지에서 공연한 루페 피아스코의 경우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게감있는 공연으로 좌중을 휘어잡았고 관객들 역시 비를 직접 맞으면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18]
한편, 우천에 의한 딜레이로 인해 저녁 7시 30분~8시 경에는 슈퍼 스테이지, 컬쳐 스테이지, 뮤직 스테이지 등 현장에 조성된 3개 스테이지에서 동시에 공연이 진행되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슈퍼 스테이지에는 리치 샘보라, 컬쳐 스테이지에는 뉴 파운드 글로리, 뮤직 스테이지에는 13스텝스가 공연했다.
컬쳐 스테이지에서의 펜타토닉스의 공연 역시 유튜브를 통해 많이 알려졌기 때문인지 아카펠라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다. 등장할 때 불렀던 다프트 펑크의 메들리나 Lorde의 Royals 의 경우 역시 한국 팬들의 떼창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슈퍼 스테이지의 스타트를 끊었던 옐로우 몬스터즈의 경우 역시 화끈하게 공연함으로써 슬래머들을 광분시켰고, 서클핏을 만들어 놀았다.
2.4. 평가와 비판
몇몇 밴드들에게 참가하기 위해서는 공연 당일 전후로 1달 간 유료 공연을 하지 말 것을 요구하여 파장이 크다. 이를 밝힌 로로스의 모 멤버가 특정 페스티벌이 이러한 조건을 내세웠음을 밝히며 부당함을 알리는 글을 올렸는데, 해당 밴드의 공연 일정을 맞추어보면 시티브레이크가 딱 거기에 들어맞는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말 그대로 공연계의 '갑의 횡포'가 아닐 수 없으며, 대기업이 공연 사업에 진출한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 것이다.
시티브레이크 2014의 논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대관 장소에 관해서 더욱 불거지기 시작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FC 서울의 홈 구장이고 공연 3일 전인 8월 6일에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본래는 그 경기가 끝난 이후에 무대 설치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철야 작업 등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 조기에 설치하기로 (그 사이에 K리그 경기가 있음에도!) 결정했고, 이로 인해 갑자기 본인들의 홈 구장임에도 어쩔 수 없이 FC 서울 구단은 울산전에서는 E석을 폐쇄하겠다고 공지했다. E석 2층의 규모는 약 8000석 정도.
이 사태로 전국의 모든 K리그 팬들이 그야말로 충공깽. 오죽하면 FC 서울의 최대 라이벌이자 서로 꼴도 보기 싫고 마주치기도 싫어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일부 팬들마저 비판에 합세하기 시작했을까.[19]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서글픈 현실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라며 대신 사과를 했다. 일부 과격한 K리그 팬들''울트라스''에게 이번 사태는 현대카드라는 한 대기업이 팬 자신들의 놀이터 공간인 K리그를 무시하고 관람의 자유를 침해하는 횡포를 저지른 것처럼 보여졌고, 이는 실로 엄청난 분노를 안겨주었다. 비판의 화살은 FC 서울 구단과 현대카드 모두에게 향했고, 이에 FC 서울 구단 측에서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현대카드는 오히려 무대 설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곧 함성으로 가득차게 될 슈퍼 스테이지 셋업 현장!!" 이라고 적으면서 현재 FC 서울을 포함한 K리그 팬들에게 수백 개의 카드 해지 인증글과 욕 댓글을 얻어먹으면서 폭풍까임중.
하지만 이번 사태에 있어서 현대카드가 모든 책임을 떠맡기에는 무리다. 현대카드 자체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구장 자체를 구단이 소유하지 못하면서 본인들의 홈 구장임에도 각종 문화행사에 밀려 을의 입장이 되어버리는 FC 서울을 포함한 현재 K리그 팀들의 상황과, 경기가 있음을 알면서도 조기 설치와 대관을 허락한 서울시설공단에게도 일정 부분의 원인과 책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FC 서울의 소유가 아니라 착공 때부터 국고가 투입되어 지어진 시설이고 건립금 중 FC 서울의 부담금은 3% 정도에 불과하고, 처음부터 대형 야외공연 유치를 염두에 두고 세워진 시설이다. 실제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사용허가 기준을 보면 시티브레이크 같은 대형 공연이 K리그 경기보다 윗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즉 시티브레이크가 FC 서울에게 잘못한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설공단의 월드컵경기장 사용허가 기준이고, 이는 FC 서울 측이 자신들의 홈 경기가 후 순위에 불과한 것을 알면서도 연고이전 10년이 지나도록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므로 서울팬들은 오로지게 구단을 까는 게 옳다. 현 상태대로라면 극단적으로 말해서 서울시설공단이 서울 홈 경기를 아예 연기시켜 버렸어도 서울은 할 말이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20]
실제로 서울시설공단 측에서도 서울 측에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각분야에서 안전조치가 강화되었고 연이은 태풍 북상이 예상되는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대공사를 앞당길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었던 것. 간단히 말해서 무대를 미리 세워도 축구경기 하기에는 약간 불편할 뿐 경기할 수는 있지만, 끝끝내 홈 경기 이후에 무대 설치공사를 할 것을 고집해서 이틀이라는 촉박한 시일 동안에 공사했다가 안전사고라도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티브레이크 참가 뮤지션, 관객들과 현대카드가 뒤집어쓴다는 것이다. 이는 어느 일방이 타방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한정된 시설을 여러 주체가 같이 이용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편으로 이해해야 하고, 그러한 불편을 일부나마 보상하기 위해 FC 서울 측에서는 평소에는 E석에 비해 더 비싸게 표를 팔던 W석 좌석 중 일부를 E석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즉 보통 E석에 비해 선호되는 W석에서 E석 가격으로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종의 금전적 보상을 한 셈.
또한 리치 샘보라의 공연 시 우천 속에서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천으로 인해 공연이 30분 정도 지연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출력하고 40분 뒤에는 공연준비중이라는 메시지를 출력해 사람들이 열광시켰으나 공연준비를 1시간 동안 하는 기염을 토해 관객들은 마이크 체크하는 소리를 따라부를 정도로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공연 시간은 그대로라고 했지만 75분 짜리의 샘보라의 공연을 30분 정도로 반토막 낸 것은 관객 농락으로 보인다. 관객들은 펜타포트와 비교하며 미숙한 현대카드 측의 진행을 비판했으며,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공지를 띄웠으나 한 시간동안 전혀 관객들에게 자세한 상황 등을 전해주지 않은 것은 분명 현대카드 측의 실수라 하겠다.
3. 2015년
2015년 11월 19일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 페이스북에
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으로 시티브레이크는 분리되어 슈퍼콘서트와 5 Nights로 진행할 모양이다. 그리고 5 Nights의 새로운 라인업이 올라왔다.현대카드가 기획하였던 이벤트 중에 가장 신나고 거대하였지만 가장 예측에서 벗어난 것이 시티브레이크였다.
시티브레이크는 '도심에서'+'다양한 시대와 성격의 밴드를'+'슈퍼콘서트급 밴드와 묶어서'라는 공식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두번의 진행을 하면서 우리의 공식이 성립하기가 힘들다는 배움을 얻었다. 도심에서는 마지막 헤드급에만 관객이 몰린다. 지방공연처럼 밴드 지명도에 상관없이 하루종일 음악에 심취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하루종일 진행하면서 결국은 슈퍼콘서트를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더 큰 착오는 페스티벌이라고 섭외가 더 쉽지 않다는 점이다. 페스티벌의 부담없는 공연에는 투어중이지 않는 밴드도 준비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응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투어가 아닌 유명 밴드는 여전히 소극적이었고 오히려 특정 날짜에 맞추기 위해 섭외가 어려워졌다.
'''결국 시티브레이크를 분해하여 슈퍼콘서트와 5 nights등으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뮤직페스티벌은 오랜 전통과 색깔을 훌륭히 만들어가고 있는 몇몇 페스티벌에 경의를 표하며....'''
[1] 일정상 시티브레이크와 근접한 일본 섬머소닉 헤드라이너 두 팀[2] 실제로 림프 비즈킷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티브레이크의 라인업에 대해 정말로 대단하다고 언급했다[3] 다만 이건 국내 이야기고, 외국에서는 조금 한물간 느낌의 밴드가 많은 것은 사실.[4] 서태지 주최 ETPFEST에서 공연[5] 상의를 걸치지 않은 채 1시간 넘게 빡시게 공연했다[6] 끝날 때 쯤 해서 무대 정리하는척 하다가 관객들 환호 듣고 30초 만에 다시 나오기도 했다. [7] 사실 다른나라에서도 종종 해주긴 한다. 물론 자주 해주진 않는다.[8] 관객들의 대중교통 문의 항의도 많았고, 뮤즈가 원체 일본에서의 일정이 빡셌다. 서머소닉 이틀 연속공연에다가 클럽 규모 공연장 단독공연까지. 이 단독공연은 최근 공연에서는 들을수 없었던 비사이드 곡들이 쏟아져나왔고 멤버들도 아주 미친듯 즐겼다. 그 덕에 한국에서는 컨디션이 저하된듯. 그래도 보컬 매튜 벨라미는 방방 뛰어다녔다. 드러머 도미닉이 엇박을 자주 쳤지[9] 주로 랩코어나 뉴메탈의 인기곡을 재즈 버전으로 편곡해 부르는 패러디 가수.[10] 실제로 이날 각종 락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RA때 너무 뛰어서 메탈리카 때 힘이 빠져서 봤다는 성토가 줄을 이었다. 그리고 메탈리카 공연 도중 지쳐서 나가버리는 관객들도 몇멏 있었다.[11] 네이버 뮤즈 팬카페에선 연령대 낮은 팬들이 16일 노숙하며 기다리자고 한 10대들도 있었다. 결국 정말로 노숙했다[12] 심지어 공연을 기다리다 지친 관객들은 메가데스를 연호하기도 했다...[13] 보컬 제임스가 한국에 늦게 들어왔다. 그 때문인지 공연 전 이루어진 M&G 이벤트때도 제임스는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스탭들 중 생일을 맞은 사람이 있어 케이크 던지고 논 것도 있다.공연 끝나고 좀 하지[14] 공연 자원봉사 스탭도 체계적으로 편성하여 투입하였고 그 중에서도 노란색 티를 입은 환경미화 자봉단이 대거 투입되어 엄청난 청결도를 자랑했다. 농담 안하고 공연장 돌아다니다 보면 어디로 시선을 돌려도 보였다. 푸드존에서는 식사를 끝내자마자 남은 쓰레기들을 치워갔다. [15] 물론 그동안 치솟은 뮤즈의 위상도 고려해야겠지만... 참고로 뮤즈는 원래 슈퍼소닉과 성사단계까지 갔다가 결렬된 것을 현카에서 통크게 20억을 불러서 데려왔다고 한다.[16] 라인업을 공개하기 전에 미리 판매하는 티켓이다. 그야말로 도박인 셈[17] 싸이 본인도 "락은 반항의 음악이라고 하는데, 저는 14년 내내 기성 음악계에 반항해 왔습니다" 라고 말했다.[18] 마룬5보다 루페 피아스코의 공연을 이날의 베스트로 꼽은 사람들도 많았을 정도. 락이 아닌 힙합 뮤지션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루페의 공연이 포스가 남달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19] 수원 블루윙즈 역시 홈 구장을 가왕 조용필의 공연 때문에 헌납해주면서 필드 위에 두 줄이 흉측하게 그어진 상태로 나머지 시즌을 치뤄야 했던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20] 비교대상을 찾자면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대구스타디움 등 타 경기장의 경우 운영조례에 의해 K리그 경기가 문화행사, 공연 등보다 사용허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못박아져 있고, 심지어 K리그 챌린지에서도 비인기팀 축에 드는 고양 Hi FC의 홈 경기장 고양종합운동장 역시 체육행사가 문화행사, 공연보다 우선한다. 즉 최용수 감독의 '한국축구의 서글픈 현실'이란 말은 어폐가 있는 셈. 그냥 FC 서울만 서울시설공단한테 미움받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