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전설(게임)

 



'''餓狼伝説 〜宿命の闘い〜(아랑전설 ~숙명의 싸움~)'''
1. 개요
2. 상세
2.1. 시스템
2.2. 참전 캐릭터
3. 미디어 믹스
4. 이식작
5. 기타


1. 개요


1991년 11월 25일에 출시된 아랑전설의 역사적인 첫 작품. 외수판 명칭은 Fatal Fury: King of Fighters. MVS 용량은 55MBit.

2. 상세


초대 스트리트 파이터 제작 이후 캡콤에서 SNK로 이적한 니시야마 타카시[1]가 제작한 SNK의 첫 대전 액션게임이다. 함께 이적해온 마츠모토 히로시도 제작에 참가했다.
원래 본작은 SNK가 1989년에 제작한 스트리트 스마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나, 디렉터가 본래 스트리트 파이터 1편의 디렉터였던만큼 스파1의 정신적 후속작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스파1과 유사성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당대에는 초인기작이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아류작으로 치부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실제로 이 게임의 뿌리는 스파2보다는 스파1에 있다고 보는 편이 옳다. 애초에 주인공인 테리 보가드부터가 니시야마가 스파1을 만들고 나서 '차기작에선 타이틀 화면에서 벽을 부수고 나오는 자켓차림의 백인을 주인공으로 삼아야겠다'라고 구상했던 것에서 출발한 캐릭터라고 할 정도. 2인 대전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1인 플레이에 집중했고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수가 적은 점[2], 필살기는 스파 1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사용하기 어려운 대신 위력이 높은 점 등만 보아도 스파1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특징들은 SNK의 차기작인 용호의 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스토리면에서는 기스 하워드사우스 타운을 지배하는데 방해되는 격투가 제프 보가드를 암살했고, 기스가 '킹 오브 파이터즈'대회를 개최하자 제프의 양자인 테리 보가드앤디 보가드 형제와 그들의 친구인 일본인 무에타이가 죠 히가시가 복수를 위해 대회에 참전한다는 심플한 복수극이지만[3], 게임의 진행에 따라 컷신이 들어가며 스트리트 파이터 2에는 없었던 스토리텔링 요소를 대전액션게임에 추가했다는 업적이 있는 작품이다. 이 역시 훨씬 확대된 형태로 용호의 권에 들어가서 오늘날 콘솔 대전 액션게임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 모드의 원형이 되었다.
거기에 표절작이라고 매도하기에는 본작만의 독특한 색채도 몇 가지 있는데,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게임에 공간성을 부여한 '라인이동'의 개념이다. 대전 액션 게임계에 큰 영향을 준 요소는 아니지만 이후 아랑전설 시리즈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매 시리즈마다 꼬박꼬박 채용이 되었다. 라인 이동 개념이 채용되지 않은 시리즈는 가정용 외전작인 리얼 바웃 아랑전설 스페셜 도미네이티드 마인드와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이질적이라는 평을 듣는 가로우 마크 오브 더 울브스 딱 2작 뿐이다. 스트리트 파이터 2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전 액션 게임이 근접 상태에서 레버+중/강 기본기를 입력하도록 했던 시절에 잡기를 별도의 버튼으로 분리하고 잡기 실패 모션을 넣었던 것도 나름대로 선구적인 시스템.
각 스테이지 별 기믹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그전까지의 대전 액션 게임에는 없던 연출이 많다. 파오파오 카페(리처드 마이어 스테이지)같은 실내 스테이지를 제외하고 실외가 배경인 스테이지는 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시간의 흐름을 반영하여 배경에 변화가 생긴다. 예를 들면 텅푸루 스테이지의 경우는 번개가 치는 낮 → 폭우가 쏟아지는 일몰 무렵 → 폭우가 쏟아지는 밤으로 스테이지의 배경 환경이 변한다. 이런 스테이지별 기믹은 배경 뿐만 아니라 일부 캐릭터에게도 적용되어있는데, 예를 들어 리처드 마이어는 천장에 붙어있는 봉에 매달린 뒤 하는 공격이 있고 화 자이는 술을 마시고 취한 채로 싸우며 텅푸루는 갑자기 헐크가 되는(!) 등의 캐릭터마다 독특한 기믹이 존재한다. 단, 스테이지를 이용하는 기믹은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스페인 닌자 발로그가 좀 더 앞선다.
살짝 미묘한 데가 있는 조작 체계,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대 히트로 너도 나도 스파2의 카피캣을 만들고 있던 시점에 꼴랑 3명밖에 없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어딘가 시대착오적인 시스템, 캐릭터간의 나쁜 성능 밸런스[4] 등으로 대전툴로서의 평가는 낮은 편이다. 그 덕에 대전 액션 게임으로보다는 1인용 액션 게임으로 보는 관점이 많은 편. 스트리트 스마트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도 이것이다. 이 게임 다음에 SNK가 만들었던 용호의 권 1편도 비슷한 특징을 가지지만, 대전 모드에서 모든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좀 더 대전툴로서의 완성도를 높였고 스트리트 파이터 2와 같은 완전한 대전형 게임으로 기획한 것은 용호의 권의 차기작인 아랑전설 2에 와서였던 것을 보면 초기 대전 액션 붐 시대의 SNK는 의외로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당대의 유행을 수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스트리트 파이터와 마찬가지로 대전은 덤이고 기본적으로는 1인 플레이를 전제로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생각보다 구성이 나쁘지 않은 편인데다 마침 당시 네오지오 MVS기판의 렌탈제도 덕분에 오락실 외에도 문방구 앞에 보급이 잘 되는 등 일본 내에서는 실적 면에서 상당히 히트했으며, 미디어 믹스나 후속작 등의 전개도 이루어졌다. 아랑전설 시리즈가 대전 액션 게임으로서 모습을 확립한 것은 후속작인 아랑전설 2에 가서였지만 이 시리즈의 세계관과 시스템을 제시하고, 아랑전설 2라는 성공작의 단초를 마련한 작품이라는데서 이 작품의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최종 보스인 기스를 쓰러트리게 되면 구석에 있는 기스를 플레이어 캐릭터가 발로 차서 빌딩 밖으로 떨어뜨리며, "XXXX년 XX월 XX일[5] 기스 하워드 고층 빌딩에서 추락, 3시간 후 병원에서 사망"이라는 메세지가 나오고, "새로운 전설의 서장으로..."란 말과 함께 벼랑에 서있는 플레이어를 보여주며 게임이 끝난다. 여담으로 기스에게 패하면 거꾸로 기스의 날아차기에 맞고 빌딩에서 떨어지기 직전 컨티뉴 화면이 나온다.[6]

2.1. 시스템


기본적으로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테리 보가드, 앤디 보가드, 죠 히가시 3인 뿐이며 나머지 캐릭터는 적으로만 등장하는 CPU 전용 캐릭터.
  • 기본기
A, B 버튼을 사용. 기본기는 스트리트 파이터와 달리 강, 약의 구분이 없고 단순히 펀치(A)와 킥(B)으로만 구분된다. 그 덕에 기본기 싸움의 전략성은 약간 떨어지는 편. 기본기의 위력도 대체로 낮은 편이다.
  • 잡기
C버튼을 사용. 잡기 버튼이 따로 분리되어있는만큼 잡기 실패 동작이 있다. 당시에는 꽤 괴상하게 여겨졌던 특징이었으나 오늘날 2D 대전 액션 게임에도 잡기실패 모션이 흔하게 들어가있는 현실을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선구적인 시스템. 잡기를 별도의 버튼으로 분리한 시스템은 용호의 권에도 계승되었지만 잡기 실패 동작은 폐지되었다.
  • 필살기
일반적인 대전 액션 게임의 필살기와 동일하게 커맨드 입력으로 필살기를 사용한다. 커맨드 입력감은 스트리트 파이터 1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빡빡한 편. 스트리트 파이터 2에 비하면 필살기나 가드 대미지의 위력이 눈에 띄게 높고 기본기는 단조로운 편이기 때문에 필살기의 중요성이 많이 높다.
  • 라인 이동
아랑전설 시리즈의 아이덴티티. 1개의 평면축만을 지닌 다른 대전 액션 게임과 달리 이동할 수 있는 평면축이 2개가 존재하며 이를 '라인'이라고 부른다. 다만 도망 플레이를 염려한 것인지는 몰라도 D 버튼이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동적으로 플레이어가 라인이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CPU가 라인이동을 했을 때 이를 추적하는 것만 가능하다. CPU 쪽에서 라인이동을 하면 A, B버튼으로 라인이동 공격, 레버 ↑, ↓ 입력으로 굴러서 상대가 있는 라인으로 이동할 수 있다.
  • 보너스 스테이지
팔씨름 기계와 팔씨름을 한다. 버튼 연타로 팔씨름 기계를 쓰러뜨리면 스테이지 클리어. 3번째 보너스 스테이지는 정말로 흉악한 연타실력을 요구해서 아랑전설 팬들에게는 기스 이상의 최종보스로 여겨진다는 듯. 여담으로 이 보너스 스테이지의 BGM인 地獄の果てまで押しまくれ는 단순하지만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로 시리즈 내내 곳곳에서 사용된다.
  • 난입
플레이 중간에 2P가 난입하게 될 경우 1P와 2P가 바로 대전을 하는 게 아니라 협력(!)을 해서 CPU를 같이 처치한 뒤에 비로소 대전으로 들어가는 매우 참신한 시스템.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의 드라마틱 배틀보다 4년 앞선 2:1 배틀 구현이다. 1P VS 2P전에서 패자는 계속 같이 하려면 당연히 컨티뉴를 해야 했다. 참고로 장풍 계열 필살기는 팀킬이 가능하니 주의할 기술. 그러나 중간보스인 빌리 칸 격파 후 마지막 대전에서 이긴 자만이 최종보스와 혼자서 대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둘이서 협력해서 기스 하워드를 다굴은 불가능하다. 여담으로 1P VS 2P전에서 나오는 음악인 '꽤 멋진 싸움꾼 녀석'(ちょっと小意気な喧嘩野郎)은 스트리트 스마트의 BGM 'City Streets'를 네오지오 사운드에 맞추어 살짝 어레인지해서 그대로 가져온 곡.OST AST City Streets

2.2. 참전 캐릭터


원래 아케이드판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테리, 앤디, 죠 3명이 전부고 나머지는 모두 CPU 전용 캐릭터다.[7] 메가 드라이브판에서는 적 캐릭터 중 화 자이와 빌리 칸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을 VS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슈퍼 패미컴판에서는 VS 모드에서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3. 미디어 믹스



1992년에는 '배틀 파이터즈 아랑전설'이라는 타이틀로 OVA가 나왔다. 1편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당대의 유명 애니메이터였던 오바리 마사미가 참여해서 수려한 작화를 보여주었다. 여기서는 '릴리 맥과이어'란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고 테리와 만리장성을 쌓지만 사망하며 극장판 '아랑전설 THE MOTION PICTURE'에서도 비슷하게 테리와 썸씽을 만드는 '스리아'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왔다가 사망해버려서 테리가 사랑한 여자는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징크스가 생겨버린다. 이 설정은 원작에도 피드백이 되었는지 테리와 블루 마리의 사이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에서 발전이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라고.
게메스트에 본작의 스토리의 후일담이라는 설정으로 오리지널 전개로 '아랑전설 - 새로운 싸움'이라는 만화가 연재되었고 단행본(전 1권)으로도 엮여서 나온 적이 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게임챔프에서 연재되기도 했다. 원래는 아랑전설 2의 발매에 맞추어 마케팅 차원에서 기획된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테리의 복장이 아랑1의 반소매 자켓이 아닌 아랑2의 소매가 찢어진 민소매 자켓이다.

4. 이식작



4.1. 슈퍼 패미컴



1992년 11월 발매. 용량은 12메가 비트. 당시에 SNK 게임을 가정용 콘솔로 이식하던 타카라가 발매했다. 실제 개발은 '노바'라는 업체의 외주였다는 듯.
어째선지 작품의 아이덴티티인 라인이동을 폐지해버렸다. 거기에 2인 협력 배틀모드도 삭제. 보너스 스테이지는 원작의 팔씨름은 어디론가 갖다버리고 날아오는 타이어를 때리는 미니게임으로 변경되었다. 캐릭터 크기는 하드웨어 성능 문제로 좀 줄어들었고 중간프레임 삭제도 심한 편이지만 하드웨어 성능 차를 고려하면 그래픽 자체는 나름 준수하게 보인다. '''일단 겉모양은.'''
아케이드판과 달리 대전 모드에서 '''2P쪽만''' 적 캐릭터를 고를 수 있었는데 특히 숨겨진 커맨드로 중간보스들을 고를 수 있었다. 문제는 보정 따위는 없고 극악의 성능을 자랑하여 안그래도 안좋은 밸런스를 붕괴시키는데 일조를 했다는 흑역사를 만들어버렸다는게...게다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2의 슈퍼 패미콤 버전 처럼 스테이지 중간에 짧은 로딩이 있고[8] 기술 입력시 인풋 랙이 있기까지 하고 조작감이 개판이라 간단한 기술들도 더럽게 안나간다. 일단 게임 감각자체가 많이 망가져있어서 기본기/필살기 감각도 원작과 다르고 잡기 범위가 이상하게 좁다던지 여러모로 못해먹을 물건. 얼핏 보기엔 슈퍼 패미컴의 그래픽을 살려서 꽤 그럴 듯해 보이는 외견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면 이식도가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체감 가능하다. 사운드도 영 촌스럽게 이식되어 들을 게 못되는 주제에 음성을 효과음이 잡아먹는다거나 하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타카라는 이후로도 SNK 대전 액션 게임들을 계속해서 슈퍼 패미컴으로 이식해나갔지만 마지막까지 평가가 좋은 것은 단 한 작품도 없었는데, 놀라운 것은 뒤로 갈수록 '''점점 나아지긴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고로 거꾸로 생각하면 초기작인 본작의 상태는 그야말로 시궁창급일 것이라는 것은 미루어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원작도 스트리트 파이터 2와 꽤나 비교당한 작품이지만 슈퍼 패미컴판은 신급 이식도를 보여준 스파2에 비하면 그냥 핵폐기물.

4.2. 메가 드라이브



1993년 2월 발매. 용량은 슈퍼 패미컴판과 동일한 12메가 비트. 발매는 슈퍼 패미컴판과 동일한 타카라가 담당했다. 아케이드판 아랑전설 2보다 2~3개월 가량 늦게 나왔기 때문에 일부 아랑전설 2의 요소를 도입하는 등 상당히 어레인지를 가해서 이식했다. 전반적인 이식도는 슈퍼패미컴판보다 좋지만 용량 문제로 '''화 자이빌리 칸이 짤렸다.''' 배경맨으로만 등장. 이식도가 슈퍼 패미컴판보다 좋은 이유는 슈퍼 패미컴판과 외주사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비밀이 있다. 이쪽의 외주업체는 '가이브레인'이라는 회사로 평판이 좋았던 아랑전설 2 메가 드라이브판의 개발 외주도 이 회사가 담당했다.
전 캐릭터가 아케이드판과 성능이 매우 달랐으며, 밸런스 면만을 놓고 본다면 슈퍼 패미컴판보다 나은 것은 당연하고 아케이드판보다 낫다라는 평가까지 있었다. 특히 중간보스들의 기술 약화와 함께 중간에 나오는 적캐릭터들의 성능과 판정이 달라져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접할 수 있었다. 조작감도 아랑전설 2를 기반으로 하여 어느정도 개선되었으며 커맨드 역시 아랑전설 2의 커맨드를 일부 차용하였다.
보너스 스테이지는 아주 삭제되어버렸고 역시나 하드웨어의 한계상 2:1 다굴 모드도 삭제. 대신 주인공 3인중 플레이어가 선택 하지 않은 나머지 2명이 중간에 난입해오는 요소가 추가되었다. 네오지오와 슈퍼 패미컴에서는 화 자이의 드래곤 킥과 색깔만 다른 기술이었던 타이거 킥쓸데없이 고퀄리티의 호랑이 형상이 보이는 기술로 도트를 새로 찍어 만들었다.
사운드면에서는 똥쓰레기였던 슈퍼 패미컴판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메가 드라이브의 음원이 아케이드 게임과 꽤 어울리는 편이기도 했지만 타카라가 나름 신경쓴 흔적도 보인다. 다만 음성 부분은 하드웨어의 한계 때문에 아케이드보다 좀더 대사가 높고 빨라졌고 음질도 나빠졌다. 이외에도 메가 드라이브는 확대 축소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라인 이동을 해도 캐릭터 크기가 비슷해서 현재 서있는 라인이 잘 구분이 가지 않는 단점이 있었지만 '''확대 축소를 지원하는 하드웨어인 주제에 라인 이동을 잘라버린 슈퍼 패미컴판에 비하면 몇 배는 나았다.'''
메가 드라이브판은 북미판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정발도 되었다. 당시 메가 드라이브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플러스가 나오기도 한참 전이었던지라 할 만한 대전 액션 게임이랄 게 파워 애슬리트스트리트 스마트 정도 뿐이었고, 아랑전설이 처음으로 이식된 아케이드 대전 게임이었고 완성도도 괜찮았기에 오락실에서 한참 철 지난 게임의 이식작임에도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시 플러스가 나온 9월까지는 제법 인기를 유지했다.

4.2.1. 비기


  • 기스 하워드 선택 : 대전 모드에서 원하는 게임형태 선택시 ← + 스타트
    • 기스 하워드의 반격기 커맨드 : 방어+C버튼
  • 시간 무제한 모드 : 옵션 중 타임리미트 항목에서 시간을 10초로 설정하고 ← + A를 누르면 시간이 00으로 표시되고 게임에 들어가면 라운드당 시간 무제한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 컨티뉴 연장 : 게임오버시 ↑ + A + B 를 지속한 채로 C를 누르면 코인음이 나면서 컨티뉴 횟수가 1 늘어난다(9회까지).

4.3. X68000



1993년 7월 발매. 이식은 매지컬 컴퍼니가 담당했다. X68000의 하드웨어 파워빨로 이식도는 그럭저럭 괜찮게 뽑혔고 미디도 지원하지만 해상도 차이 때문인지 화면 좌우가 잘리는 문제가 있다.

4.4. 네오지오 CD



1994년 9월 9일, 네오지오 CD와 동시발매. 네오지오 구작들의 공통점으로 사운드를 어레인지 없이 네오지오판 사운드를 그대로 사용해서 네오지오판과 다른 점이 거의 없다. 네오지오 CD의 메모리가 구작들을 적재하기엔 충분히 컸기 때문에 로딩은 처음 시작할 때만 한번 있고 게임 진행 중엔 로딩이 없어서 매우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5. 기타


  • 본작의 음성 녹음은 전문 성우가 아니라 스태프들이 직접 연기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엔 스태프들이 대충 음성을 연기해서 녹음하는 일이 드문 일은 아니었지만[9] 문제는 이 발연기(...)를 감상한 카와사키 에이키치 사장이 이게 뭐냐며 매우 화를 냈기 때문에 후속편인 아랑전설 2부터는 연극배우나 전문성우를 기용하게 되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 특이하게 네오지오의 BIOS가 내수판이냐, 해외판이냐에 따라 일부 필살기의 커맨드가 달라진다. 대체로 해외판의 커맨드가 쉽게 설정되어 있는 편으로, 이 때문에 체감 밸런스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커맨드가 변경되는 기술은 다음과 같다
사용 캐릭터
기술명
내수판 커맨드
해외판 커맨드
테리 보가드
크랙 슛
↓↙←↖ + B
↙ 모으고 ↗ + B
앤디 보가드
비상권
↓↙← + A
↓↘→ + A
승룡탄
↓↘→↗ + A
↓ 모으고 ↑ + A
죠 히가시
허리케인 어퍼
←↙↓↘→ + A
↓↘→ + A
타이거 킥
↓↘→↗ + B
↙ 모으고 ↗ + B
  • 초기 설정화를 보면 최종 결정된 디자인과 꽤 많이 다르지만 콘셉트 자체는 비교적 일찍 잡혔음을 알 수 있다.
  • 시리즈의 시작 작품이며 아직 각각 캐릭터 성이 정립되지 않았던 시절이라 캐릭터성이 현재 확립된 캐릭터성과 차이나는 캐릭터가 많다. 아랑전설1 출연 캐릭터 중 최근작까지도 일관된 캐릭터성을 유지한 것은 앤디 보가드와 화 자이 정도. 현재는 쿨한 대인배 캐릭터인 테리는 이 때 당시만 해도 감정기복이 심한 애송이였고 [10] 지금은 힙합 스타일의 유쾌한 댄서 이미지인 덕 킹도 이때 당시에는 슬럼가의 펑크족이였다. 텅프루는 강신해서 헐크가 되는 설정이 있었지만 폭주하는 설정은 사라지고 대신 저승 문턱에서 오늘 내일 하는 노고수라는 설정이 붙었다. 기스의 오른팔이자 거친 야생마 이미지의 빌리칸도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겁쟁이 기믹이 있었다. 지금이야 SNK가 낳은 최고의 보스 캐릭터라고 극찬받는 기스 하워드 조차 그저 그런 조폭두목 캐릭터였다. 라이덴의 경우는 좀 특이한데 최초 시리즈에서는 악역 복면 레슬러였다가 2편과 스페셜에서는 선역 전통파 레슬러로 전향했으며 이후 작품에서는 다시 악역 복면 레슬러로 돌아온 케이스. KOF 이적의 최대 피해자 죠 히가시는 열혈 무에타이 청년이었던 것이 엉덩이나 까는 바보가 되고 말았으니...그저 세월무상이다.

[1]딤프스 사장. 여담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隆)의 이름은 이 사람의 이름(西山隆志)에서 한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2] 그리고 아랑전설 1은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나온 후에 나온 작품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3] 이때 확립된 스토리성의 영향으로 1편 이후에도 아랑전설 시리즈의 스토리는 대체로 형제애, 우정, 복수가 주요한 키워드가 된다.[4] 테리 앤디 죠 모두 각자 장단점이 있긴 한데 앤디 보가드하메가 좀 심각했다. 물론 상성이라고 볼수 있는 죠의 타이거 킥으로 참영권을 카운터 치면 다단 히트로 단 한방에 골로 보낼 수 있지만 이 게임의 대전 모드를 파고 드는 유저 자체가 가동 당시에도 극소수였다는 것이 문제. 쉽게 말해 앤디의 참영권 하메는 개나 소나 쓰지만 죠의 타이거킥 카운터는 그렇지 못했다.[5] 기판에 내장된 클럭칩의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데 영문 버전에서는 어째선지 Y2K 문제에 대한 대책이 안되어 있어서 2000년 이후의 날짜는 표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기판 날짜를 2012년 4월 29일로 세팅하고 플레이를 했으면 영문 버전에서는 1912년 4월 29일, 일어버전에서는 2012년 4월 29일로 나온다[6] 3초 이하로 남았을 경우 캐릭터가 그대로 추락하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삽입된다.[7] 치트 등으로 이외의 캐릭터를 고르면 게임이 멈추면서, 게임 인트로 화면으로 되돌아간다. [8] 이 부분이 까여 마땅한 것이, 제로2의 경우는 압축된 데이터를 전개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로딩이 있는 것이지만 이 게임은 대체 왜 이런 딜레이가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9] 당장 스트리트 파이터 2 부터가 대부분의 음성을 스태프들이 연기했다. 외국인 성우만 1명 섭외했었다고.[10] 기스를 쓰러뜨리고 타워에서 떨어뜨려 살해했을 때 반응이 이때까지만 해도 "잘 죽었다" 였다. 리얼 바우트때 죽음 직전의 기스에게 구원을 손길을 내민 테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고 테리가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인간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