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1. 개요
대한민국의 기계체조 선수로, 주 종목은 도마이다. 159cm, 53kg에 체지방률 4.1%라는 경이로운 스펙을 가지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선전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가히 '''도마의 신'''이라 할 수 있는 선수다. 실제로 2012년 기준으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최고점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세계에서 단 한 명뿐인 선수다.''' 즉, 본인을 빼고 다른 선수들을 모두 양민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거기다가 이 기술을 '''업그레이드'''까지 시도하고 있다. 기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6번 항목 참고. 그가 출전한 모든 경기 영상들은 여기서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2. 생애
1992년 12월 6일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남동마을에서 출생하였다. 어린 시절 공사장 미장기술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의 달동네로 이주하여 어려운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등학생 시절 체조 특기생이었던 형 양학진씨를 따라 체육관에서 기계체조를 접했다고 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다양한 기계체조 기구들이 있는 체육관은 그에게 놀이동산이나 다름없었고 당시 양학선의 재능을 눈여겨본 감독에 의해 기계체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3. 선수 경력
광주체육중학교로 진학한 후 그의 평생의 은사로 불리는 오상봉 현 광주체육고등학교 기계체조 감독을 만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중학교 시절 많은 고민에 빠졌으며 결국 돈을 벌겠다며 중학교 2학년 때 가출한 양학선을 오 감독이 직접 찾아가 설득하여 다시 복귀시키며 중학교 3학년 때는 전국소년체전 도마 종목에 참가하여 우승했다. 이때 여러가지 종목을 하지 말고 도마에 집중하도록 한 것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이 탄생한 이유라고 한다. 우승 이후 대한체조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선수 양성에 돌입하였다.
이후 광주체육고등학교 3학년 때 2010 세계선수권에서 도마 종목 4위로 입상했고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세계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2011 세계선수권에서 항목 2번의 기술을 처음 선보이며 1위로 등극하였다.
2012 런던 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체조 역사 최초로 금메달을 안겼다. 1차 시기는 2의 기술을 보여주면서 착지가 불안했다는 페널티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2차 시기에서 난이도 7.0점의 "쓰카하라 트리플(로페스)"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실제로 양학선의 완벽한 플레이를 본 외국 선수들도 "당신이 금메달이다!"라고 인정을 해주면서 축하의 악수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을 때도 운동화를 신는 등 몸관리를 철저하게 해왔었지만 2016년 3월 말에 훈련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큰 부상을 입고 수술을 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설사 올림픽 직전에 재활을 끝마친다 하더라도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전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가대표 추천선수로 선발되는 등 본인도 의지를 불태웠지만 부상이 부상이다보니 결국 평가전을 앞두고 기권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물거품이 되었다.
그래도 부상 재활이라는 인고 끝에 2018년을 기점으로 선수활동을 재개하여 전국체전과 제주 국제체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4. 수상 기록
5. 오타쿠?
한 인터뷰에서 평소 여가시간에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며 특히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아노하나)를 감명 깊게 봤다고 추천하기까지 해서 특정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이 인터뷰 한번 때문에 양학선 선수는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고,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당 애니의 극장판 팜플렛에까지 이름이 올라갔다.''' 특히 덕밍아웃의 아픔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영고라인 취급당하는 상황이다. 간혹 진지하게 아웃팅이라고 우려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2014년,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한 학생의 '애니메이션을 좋아합니까?'란 질문에서 "자신은 그저 아노하나만을 보았고, 그때 당시에 보고 있었던 것 뿐이며 자신은 결코 오타쿠는 아니다."라고 주장했었다. 실제로 가끔씩 하비파크에 와서 물건을 사가기도 한다.
6. 기술
기계체조 도마 부분 최고 난도인 7.4인 기술이다.[3] 현재까지 기술을 구사하는 사람은 1번 항목의 양학선 선수 혼자이며 그조차 훈련량이 적다는 이유로 컨디션이 안 좋으면 시도하기 힘든 기술이다. 도마를 짚은 뒤 공중에서 3바퀴 1080도를 비트는 기술로 기존에 여홍철 선수가 개발했던 여2에서 반바퀴 더 트는 기술이다. 아직도 사용자가 한 명밖에 없는데 그 사용자는 일명 '양2'라고 하는 여기서 반바퀴를 더 트는 기술을 개발했다. 그걸로도 모자라 후술할 츠카하라 트리플(로페즈)에서 반바퀴를 더한 '양3'이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양학선2'라는 가칭으로 시연됨으로써 기존 '양2'는 '양학선3'으로의 등재를 노려야할 듯 싶다. 원래 지금의 '양2'를 2013 세계선수권에서 시연할 계획이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무산되고 다음해에 이르러서 성공했다. 신기술이 정식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세계선수권 등 국제체조연맹(FIG)이 주관하는 경기에서 실시해야 하므로 어느 기술이 어떤 이름으로 등재될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4]
원래 등록 당시 2009-2012년 채점제에서는 7.4로 유일무이한 난이도를 자랑했는데 4년마다 있는 난이도 개편으로 인해 2013-2016년 채점제에서는 6.4로 하락하면서 유일무이에서 벗어났다. 같은 난이도의 기술은 북한의 리세광과 리세광2, 그리고 '''양학선2'''라고 불리는 츠카하라 3.5회 틀기 뿐이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도마 기술이 하향 조정되었는데 그 이유는 다른 체조 종목의 평균 난이도 수치에 비해 도마의 전체적 난이도 수치가 높기 때문에 평준화되었다. 현재 많은 도마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존 7.0짜리 드라굴레스쿠도 6.0으로 내려갔다. 결국 '양'이 하향 조정되었어도 유일무이에서만 벗어났을 뿐 현재 최고 난이도 점수임에는 변함이 없다.[5]
참고로 그림의 두번째 기술의 스카라 트리플은 츠카하라 트리플이 맞다. 일본 선수인 츠카하라 미츠오가 개발하여 그의 이름이 붙은 츠카하라 점프에서 따온 것이다. 도마를 옆으로 집고 해당 방향으로 전신을 쭉 편 상태에서 몸을 비트는 동작을 말한다. 비틀기를 3회 구사하기 때문에 트리플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으로 실제로는 도약법의 이름에 가깝다. 여홍철 해설위원이 설명 중에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쓰카하라 트리플이라고 말한 것을 기레기들이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쓴 탓에 저런 어이 없는 실수가 나온 것이다. 참고로 이 츠카하라 트리플의 정식 등록명은 '로페즈'다.
7. 기타
- 종합편성채널 MBN은 고수의 비법 황금알 방송 중 자막으로 속보를 내보낼 때 멀쩡한 사람의 이름을 망학선이라고 잘못 쓰는 바람에 대차게 까였다. 이는 MBC가 유도 송대남 선수의 이름을 "문대남" 으로 내보냈던 것과 함께 2012 런던 올림픽의 대표적인 자막 실수로 알려지게 되었다.
- 양학선 선수의 형인 양학진씨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는 동생을 위해 직접 노라조의 "형" 이라는 곡을 군 복무중임에도 전화를 통해 자주 불러주면서 응원했다고 한다. 이후 양 선수의 어머니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되었으며 이 소식에 노라조는 본인들의 콘서트에 양 선수를 초청하였다.
- 홍석천은 양학선의 금메달 소식과 집안 사정을 보고 본인의 고향집이 생각난다며 양학선과 그의 여자친구를 본인의 식당에 초대하고 싶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그것을 본 몇몇 네티즌들이 그의 성적 지향을 비하하는 악플을 달아서 분노하였다.
- 농심그룹은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평소 양 선수의 어머니가 자주 끓여줬다던 너구리 라면을 평생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런데 CF 출연도 아니고 그냥 생색내기 수준에서 홍보 효과를 보려 한다고 까이고 있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너구리 하나에 800원인데 선수에게 직접 후원하는 거니 공장도가격으로 대충 400원이라고 치면 라면을 매일 1개씩 끓여먹어도 1년에 15만원, 양학선 선수가 앞으로 70년간 매일 라면 1개씩 먹어도 1000만 원이다. 라면이라는 소재는 '양 선수가 견뎌야 했던 어려운 환경을 나타내는 것일 뿐 진짜로 좋아했겠느냐?'는 평이 쇄도하는 중이지만 실제 인터뷰를 보면 라면을 진짜 좋아하고 많이 먹기는 한 모양이다.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수많은 후원들이 쇄도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주저않고 "라면이 제일 마음에 든다" 고 한 적도 있고 또 다른 인터뷰를 보면 입맛 없을 때 한 번에 라면 3개씩 끓여먹은 적도 적지 않다고 한다. 체조 특유의 엄청난 운동량으로 인해 라면 2~3개 정도의 칼로리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한다. 요는 농심의 얄팍한 상술이 가미된 언플이 문제일 뿐 너구리는 죄가 없다.
- 효성이 지극하다고 한다. 태릉 선수촌 시절 하루 3만원 남짓의 훈련비를 전혀 쓰지 않고 모았다가 매월 집에 송금하였으며 또한 고창군에서 고추 건조장으로 쓰이던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사는 부모님들을 위해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부모님께 집을 지어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곤 했는데 그후 1년 반 뒤 부모님께 새집을 지어 드렸다. 광주광역시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SM그룹(前 삼라건설)에서 집 한 채를 무상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기사에 나온 글에 의하면 SM그룹 산하에 우방건설이 지은 아파트로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시공 중에 있는 '월산 우방아이유쉘' 115㎡(35평형, 분양가 2억 5천만원 상당) 아파트로 알려졌다. 또한 전라북도는 도내 유수 건설회사인 성우건설이 양학선과 부모에게 러브 하우스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고창군 공음면 석교리 남동마을(기존에 살던 비닐하우스 터)에 집을 지어 양학선 부모에게 무상으로 기증했다.
- 올림픽 선수단 환영 방송에서 오빤 태릉스타일을 공개하여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 그러나 금메달을 딴 이후 매우 심한 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심지어는 "금메달 따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였다. 해명 또한 어이가 없는데, 각종 행사에 불려다니느라 쉴 틈이 없던 양학선에게 한국체대는 "다시 기숙사에 들어와 있으라"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체대는 원칙이라고 해명하긴 했으나 4년 동안 올림픽만 바라보고 죽어라 뛴 선수에게 그 정도 아량도 못 베풀 정도로 고지식한 건지가 의문스럽다. 게다가 체조 관계자들이 양학선에게 "카카오톡에 여친 사진을 올리지 마라. 앞으로 더 좋은 여자 만날 테니까 헤어져라" 라는 등의 황당한 사생활 간섭까지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선수가 나왔음에도 그 주변은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통제를 가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씁쓸한 한국 체육계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 프리스타일 스키 최재우 선수가 그에게 점프 기술을 배운 걸로 화제가 되었다. 최재우 선수는 결국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키 결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영구제명을 당해서 멋쩍은 일로 남게 되었다.
-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판자촌인 광주 발산마을에는 '청춘발산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양학선 기념관이 조성된다고 한다. 양 선수는 중학교 시절 전국소년체전에서 처음 땄던 동메달 실물과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모형을 기부했다.
[1] 유년기는 광주광역시에서 보냈다.[2] 올림픽 채널 공식 프로필[3] 2013-2016년 채점제 기준이다.[4] 현재는 양학선 선수의 이름이 표기된 기술은 단 하나가 등재되었다.[5] 2017-2020년 규정집에서는 모든 도마 기술의 점수가 하향될 예정이다. 여2, 드라굴레스쿠 등은 5.6로 하향되었으며, 리, 리2와 양은 6.0으로 하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