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로마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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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후비고 똑똑히 들으시지, 난 당신의 애완견이 아니오, 대통령! 우리 로마노프 가문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집안이란 말이오!"
- 레드얼럿 2 오프닝에서 마이클 듀건 대통령과 전화 대화 中 -
"나는 위대한 소비에트 연방의 이름으로 미합중국 시민들을 특별히 초청하는 바이오.''' (파괴된 자유의 여신상 화면을 보여주며) '''저것이 여러분의 자유요. 이게 미국의 운명이란 말이야. 여러분이 사랑하는 뉴욕이 저 여신상 꼴이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에 불과합니다.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렸소. 흘러간 과거를 생각하며 계속 비탄에 잠겨 있든, 항복해서 위대한 소비에트 연방에 합류하든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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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소비에트가 달에 착륙했군! 동무한테는 한 가지 작은 발걸음에 불과하지만, 소비에트 인민에게는 위대한 도약이지! 와하하하하!"
- 유리를 쫒아 달에 착륙한 사령관 동무와 소비에트 군에게 하는 말[4]
"전 세계의 바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여, 누가 왔는지 어디 보시게! 헤헤헤헤, 에헤.[5]
어서 오시게! 사령관 동무! 사령관 동무 우린 앞으로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걸세! 헤헤헤."
- 소련으로 가던 로마노프의 전용기가 모로코에 추락한 후 로마노프를 먼저 찾으려는 소련군과 유리군의 '''전투 중에(…)''' 릭스 카페에서 사령관을 맞이할 때의 대사
1. 개요
Command & Conquer 시리즈 중에서 레드얼럿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 2 의 등장인물.
작중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으로, 이오시프 스탈린의 뒤를 이어 소련의 최고 지도자가 된 인물이다.[6]
실사 배우는 니컬러스 워스이며 한국판 성우는 유해무이다.[7]
2. 상세
이 로마노프란 인물에 대해 설명하려면 먼저 레드얼럿 2의 전작인 레드얼럿 1의 스토리를 잠깐 알고 가야 한다.(2분 41초부터)
스탈린이 사라진 후, 이 남자, 알렉산드르 로마노프가 연합군 사령관들의 찬성을 얻어 권좌에 올랐습니다. 로마노프는 구 귀족 출신이었으며, 비록 공산당원이긴 했지만 평화 옹호자였습니다.
(중앙아메리카의 소련군 비밀 기지)
하지만 위성을 통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로마노프가 딴 생각을 품고 있는 듯 합니다.
(대서양을 질주하는 소련군 드레드노트)
소련군 전함들이 고속으로 대서양을 질주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유리의 사진)
유리라고만 알려진 이 사람이 소련 내의 우리 첩보망을 와해시킨 자인 것 같습니다.
(로마노프와 유리)
우리는 소련으로부터 6개월 동안 아무런 첩보를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 요원들은 실종되거나, KGB 요원들과 일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데이터는 한 가지 사실을 의미합니다. 소련의 침공이 시작된 것입니다.
레드얼럿 2 설치 때 나오는 배경 설명 일부.
시간 기술에 의해 히틀러가 사라지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국가는 나치 독일이 아니라 스탈린이 이끄는 소련이 되었다.
레드얼럿 1은 연합군이 승리한 연합군 캠페인이 공식 결말이며, 로마노프는 연합국이 소련을 쓰러뜨린 뒤 스탈린의 후임으로 연합국의 지지를 얻어 서기장이 되었다. 연합국은 그가 비록 전쟁을 일으킨 소련공산당의 일원이었지만 평화를 외치는 온건파였기에 소련의 새로운 '바지사장'으로 앉힌 것이다.[8] 하지만 친미적인 행보는 그저 위장이었으며 사실은 과거 미국과 소련 전쟁 당시 양친을 잃고 조국이 피폐해진 일로 인하여 미국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었다. 때문에 옛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과학자이자 초능력자인 유리를 기용했다. 그래서 전쟁 전 말 그대로 화전양면전술을 구사해 외부로는 평화를 부르짖었으나, 내부에서는 대대적인 전쟁 준비를 해 왔다.
정작 1편에서 소련과 싸운 건 영국이 주축이 된 연합군이었고, 멀티플레이 진영 선택에서도 미국이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까다로운 설정구멍으로 통하는데, 리텔리에이션에서 카빌 장군이 등장했던 것을 생각하면 간접적으로나마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로마노프의 저 발언이 '미국은 중립을 지키는 척 하면서 사실 영국을 비롯한 연합군 뒤에 숨어서 흑막처럼 음모를 실행하며 소련을 멸망시킨 원흉이다.'[9] 라는 의미로 미국을 증오하여 기습을 가했다면 어떻게든 개연성은 나온다.[10]
유리와 그가 키운 초능력 부대 덕분에 소련의 전쟁 준비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었고[11] 그 덕분에 소련은 연합국의 눈을 피해 복수전을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침공부대를 미국의 코 앞까지 거의 아무런 저항 없이 입성시키는데 성공하였으며, 미국의 핵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키기까지 한다. 그리고 별다른 저항 없이 미국에 상륙한 소련군은 파죽지세로 미국 곳곳을 점령하기 시작한다.
연합군 캠페인에서 소련군은 강력한 선제 공격으로 미국 본토를 상당수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연합군 플레이어인 '사령관'의 활약으로 점점 우세하던 위치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유럽 연합이 미국을 돕는 걸 막기 위해 폴란드 국경지대에 배치한 핵미사일들이 모두 미군 사령관의 지휘를 받은 타냐 특공대에 의해 제거[12] 돼 유럽 연합과도 싸워야 할 처지가 되어버린데 이어, 하와이 제도를 무리하게 공격하려다 실패하는 등 초반부의 절대적 우세를 잃게 된다.
비록 미국에서의 주도권을 많이 잃긴 했지만 여전히 연합군과 소련군의 전력 차이는 컸다. [13] 그래서 연합군은 많은 희생을 낳을 게 뻔한 소련과의 전면 대결을 피하고 그 대신 아인슈타인이 발명한 공간이동 장치 크로노스피어를 이용,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 부대를 곧장 파견해 마침내 로마노프의 관저인 크렘린을 점령하는데 성공한다.[14] 크렘린 안으로 진입한 타냐와 연합군은 크렘린을 수색해 아직 탈출하지 못한 로마노프를 체포하는데 성공하였고 전쟁은 그렇게 연합군의 승리로 끝이 난다.
- 7분 38초부터
이 엔딩 장면을 보면 웃기면서도 안습한데, 자기 모자와 옷을 부하들에게 입혀서 위장시키고 자기는 탁자 밑에서 소련 국기로 몸을 덮은 채 숨어 있다가 타냐에게 팬티 바람으로 잡힌다(...) 이 장면은 그대로 '''타임지'''에 실리는데 이 사진은 나중에 확장팩인 유리의 복수의 소련군 미션 3편에서 듀건 대통령 버전으로 뒤집힌다.
소련군 캠페인을 진행할 때에도 레드얼럿 2, 확장팩 유리의 복수 모두 은근히 개그 캐릭터로 나온다.
그런데 미션 6 브리핑에서 느닷없이 유리를 소련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상한 낌새를 보이더니[15] 미션 7에서는 병에 걸려 입원하였다며 유리가 아예 로마노프의 권한 대행을 맡는다. 그리고 미션 8에선 블라디미르에 의해 시해당했다고 나온다. [16] 그리고 미션 11에서 소피아 중위가 로마노프가 죽으면 전달하도록 조치된 비디오 테이프를 보여주는데, 로마노프는 유리의 마인드 컨트롤에 힘겹게 저항하면서 유리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자신이 죽으면 소련군의 통수권은 플레이어가 행사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 소련군 캠페인에서는 연합군 캠페인과 내용이 이어져서 연합군에게 생포되어 런던 탑 감옥에 갇혀 있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어떻게 알아냈는지 연합군의 타임머신 계획을 알아내 타임머신을 탈취해서 소련의 패배로 끝났던 전쟁을 되돌려 소련의 승리로 끝내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소련군 사령관이 이끄는 소련군 잔당들은 샌프란시스코에 잠입해 연합군과 유리군이 발전소 쟁탈전을 벌이는 틈을 타 타임머신을 탈취하여 과거로 돌아가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연합군의 크로노스피어 계획을 사전보고 받고 격노한 과거의 로마노프는 아인슈타인이 크로노스피어를 완성하기 전에 없애라며 독일 침공 명령을 내린다. [18]
크로노스피어가 사라지자 연합군은 결국 소련군에게 항복했고 로마노프는 새로운 목표물을 반역자로 밝혀진 유리로 잡았다.
하지만 그의 전용기가 모로코 인근에서 추락하는 바람에 유리군으로부터 추적 받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때 처음으로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 있는 VIP 유닛으로 캠페인에서도 등장한다. 소련군은 유리군이 먼저 서기장을 찾기 전에 목숨 바쳐 유리군과 싸워가며 서기장을 찾아다녔는데 막상 찾고 보니 정작 본인은 밸리 댄서랑 신나게 놀고 있었다(...)[19] 당연히 죽으면 게임이 끝나며, 세뇌당하면 '유리가 나를 부르고 있다'며 유리군을 따라간다. 여담으로 이 미션은 고전 명작 영화 카사블랑카의 패러디이다.
연합군 캠페인에서는 결국 패배를 당하나 적어도 굴욕은 당하지 않고 영국의 국회의사당 전투에서도 나온다.
자기 없으면 모두 끝장이라며 자뻑기를 보여주는 듀건 대통령과는 달리 나름대로 위엄있는 대사를 하며, 재미있게도 '''G.I.'''의 호위를 받고 있다.[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