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일남
1. 소개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최악의 바람둥이[1] 이자 호색한 중 하나.'''
드라마 엄마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박영규가 연기한다.
엄동준의 아버지이자 강나미의 시아버지, 엄에릭의 할아버지이다. 그리고 강유라등과는 사돈지간이다.
공식 프로필상으로는 호탕한 성격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행적으로 봐서는 실은 누가 재벌 회장님 아니랄까봐 매우 까다롭고 예민하고 교활하고 위선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작중 만악의 근원이자 '''진 최종보스'''다.[2] 그리고 철저한 선민의식을 토대로 자신을 제외한 사람들을 모두 노예 또는 개돼지로 보며, 이에 똥군기를 자주 시전하기도 한다.[3] 자신의 가족을 내팽개치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끝까지 챙길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악역이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공식 악역인 김시경[4] , 민태헌은 진작에 넘어섰으며, 본작의 또다른 진 최종보스인 김민지와 거의 동급 수준의 '''인간 말종'''이며,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대표사례들 중 하나다.
또한 아들 엄동준이 아버지가 혹여나 젊은 여자 만나서 늦둥이 가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윤정애 앞에서 자신의 종아리를 자랑할 정도로 엄청난 정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2. 전개
이북 출신인 부모가 남대문시장 주한미군부대 헌옷 행상이었다. 대를 이은 옷장사를 거대 토털 의류브랜드로 성장시킨 사업가 [5] 젊어서부터 함께 고생한 조강지처를 잃고 상실감이 크다. 허상순을 운전기사로 두고 있다.
심초희와 결혼하였으나 심초희가 돈만 밝히는 데 거부감을 느끼고 다시 이혼하였다.
아들 엄동준이 후계자로는 못미덥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엄동준에게 엄격하게 대하였다.
허상순이 가지고 온 윤정애의 김치를 맛보았는데 맛있다고 느꼈다. 이에 허상순에게 윤정애를 가정부로 들였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허상순이 사실은 윤정애가 가게(카페)를 하느라 가정부 일은 못 한다고 하였는데 그것을 윤정애가 식당 김치를 갖다준 것으로 오해하고 허상순에게 화를 냈다.[6]
심초희와 이혼한 이후 엄동준이 다시 새어머니를 들이는 것을 제안하였다. 처음에는 거부하였으나 마지못해 허락하였다.
또한 윤정애가 가는 곳마다 윤정애가 짜증을 내게 할 정도로 졸졸 쫓아다니며 들이댔다. [7] 윤정애의 시골집까지 쫓아와서 꽃을 선물하며 호감을 전하려 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리고 윤정애에게 성추행을 시도하다가 싸대기를 맞게되는 상상까지 했다(!)[8]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윤정애에게 상심하여 폐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다 못한 운전기사 허상순의 제안으로 윤정애와 세 번의 데이트 기회를 가지게 된다. 삼십대 청춘때부터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엄마로만 살아온 윤정애의 가슴에도 서서히 꽃이 피기 시작하고, 조금씩 자신의 마음이 받아들여진 엄일남도 다시 삶의 희망을 찾는다.
장남 김영재는 엄마의 황혼 로맨스를 '창피한 일', '자기가 좀 잘하면 되는 일' 정도로 생각했지만, 수십년 간 자식들만을 위해 살아왔던 윤정애에게 오로지 자기만을 바라보며 순정을 바치는 엄일남의 구애는, 지금껏 엄마라는 이름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지워온 윤정애를 '인간 윤정애' 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대사건이었다. '난 처음부터 너희 엄마 하려고 태어난 줄 아니? 나도 사람이야.' 라는 말로 그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었다.[9]
이후 윤정애와 스케이트장에서 데이트 중 뺨에 키스를 했는데 이 키스장면이 지상파 뉴스 카메라에 잡혔고,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져서 양가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이후 엄일남의 진심을 느끼고 서서히 그를 사랑하게 된 윤정애[10][11] 는 마침내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이고 결혼에 이르렀고, 엄일남은 이해타산에서 벗어나 윤정애와 그 자식들까지 모두 품으려 하는듯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의 집에 들어온 윤정애가 그의 집에 들어온 이후로 꿈자리가 항상 뒤숭숭하다고 한다. 그리고 김영재가 그의 집에 자기회사 상무가 세령이한테 준 화과자를 갖다놓았고, 콩순이도 김강재에게 집착하는 강유라에게 "'''강재오빠 그만 좀 흔들어라. 둘은 물과 기름이다. 물은 물끼리, 기름은 기름끼리 섞여 살아야 하는 게 맞지 않겠냐?'''"라고 말하기도 했고, 회장 부부 모임에 참석한 윤정애가 다른 사모님들로부터 '''어느대학 나왔냐?''' 등의 질문을 들었고, 윤정애의 차녀인 김민지가 엄일남의 집에 들어온 이후로 엄일남이 윤정애한테 쓰라고 준 신용카드로 100만원을 아무렇지 않게나 결제하고, 자신의 방을 지저분하게 쓰고, 자신의 친구인 박대룡, 나주희를 초대해 엄일남이 가장 아끼는 수십만원짜리 비싼 샴페인을 몰래 먹는 등의 행동들을 보여 강나미 등과 트러블을 일으켰는데, 이 씬들은 윤정애와 엄일남 또한 결코 이루어질수 없는 사이임을 암시하는 복선으로도 보여졌으나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12]
절대미각 수준의 매우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식당에서 도토리 묵사발을 먹고 요즘 식당은 설탕만 때려넣는 데다가, 요즘은 도토리를 구하지 못해 상수리를 쓴다고 불평하기도 했다.[13] 참고로 윤정애를 좋아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윤정애가 만든 김치와 청국장의 맛에 반했기 때문이다.
재산을 독차지하고 싶은 며느리 강나미의 방해공작으로 혼인신고가 늦어지고 있다. 향후 결혼을 반대하는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강나미와 김영재가 손잡을 가능성도 있었다.[14] 실제로는 김영재가 아닌 이세령에게 접근해서 방해공작을 펼치고 있다.
회장 부부 모임에서 귀가한 엄일남이 잠든 사이, 윤정애는 어떻게든 며느리 강나미의 마음을 달래주려고 상속포기각서를 들고 가지만, 의심 많은 강나미에겐 역효과를 일으켜 폭언에 이어 가벼운 폭력까지 당하지만 잠에서 깬 엄일남이 이 대화를 다 듣고 분노가 폭발하여 강나미가 윤정애에게 무릅꿇고 사과하게 한다.
이후 강나미에게 네 새어머니는 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해 주는 빛 같은 여자라며,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유언장을 고쳐 써서라도 너희에게 한 푼도 주지 않을 줄 알라며 엄포하고, 혼자 마음 둘 곳 없는 윤정애를 위해 막내딸 민지를 데려오게 한다.
3. 평가
3.1. 비판
'''"아주 선수네 선수. 어? 그래. 이렇게 여자 하나 골라가지고 단맛만 보고는 꼬투리 잡아서 푼돈 쥐어주고 내쫓는다? 이거 아주 선수 영감탱이네 이거" - 심초희'''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지금 이 추잡한 이야기를 미자언니한테 얘기하실 생각합니까?" - 윤정애'''
'''"억지부리지 마시고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어느 편이 더 아름다운 일생일지. (우리 엄마가)환갑 나이에 낯선 사람들하고 새로 살아가야 하는 걸까요? 세번째 부인이라는 수근대는 소리를 들어가면서요? 아니면 저희들의 봉양을 받으시면서 나이 들어가시는게 나을까요?"'''
'''"평화로운 가정에 노욕을 부려서 평화를 깨뜨리려는 분은 과연 이타적인 걸까요?"'''
'''"저희 어머니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남다르시다면, 우리 엄마 그냥 곱게 늙어가시게 도와주십시오."- 김영재'''
문제는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위치 등 현실적인 조건들을 생각해보지 않고 그저 윤정애가 자신의 전처와 닮았고, 윤정애가 만든 음식이 자신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결혼을 불도저처럼 강행했다는데 있다는 거다. 이러니까 강나미와 김영재가 좋아하지 않는거고,[15] 회장 부부 모임에서 윤정애는 다른 사모님들로부터 '''어느대학 나왔냐?''' 등의 질문을 들었고, 엄일남 자신은 그 사모님들의 뒷담화 주젯거리가 되었다.'''"저는 아버님께서 꼭 입양과 입적을 고집하시겠다면 떠나겠습니다. 제 아들 에릭에게 가겠습니다. 제 도움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니 떠나겠다는 겁니다. 아직 어린 제 아들 에릭을 친정오빠에게 맡겨놓고 아버님을 돕기위해 미력이나마 회사를 위해 아직 엄마 손이 필요한 에릭에게 가지 않고 있었던 것은 제가 아버님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신데 왜 제가 여기 남아 있겠습니까? 저보다 더 잘 돌봐주실 분이 계시고, 아버님 손주인 에릭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양녀가 있는데 제가 여기 남아있을 필요 없죠."- 강나미'''
게다가 엄일남의 행동도 너무 지나쳤다는 것이다. 윤정애가 사랑하지 않는게 보인다면 어떻게든 뒤로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하지만, 그저 윤정애의 감정을 한번도 생각해보지도 않고 밀고 붙일려는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심지어 윤정애가 싫은 기색을 보이는데도 윤정애로 하여금 자신의 볼에 뽀뽀해 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이정도면 사랑이 아니라 얀데레라 볼수 있으며, 더 나아가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커로 간주되고 신고먹어도 할말이 없다.
또한 윤정애와 데이트할때마다 항상 '''음흉하고 느끼한 표정'''을 짓기도 했으며, 김영재가 이런 표정을 보고 눈치채고 결혼을 반대한 것으로도 분석될수 있다.[16] 게다가 윤정애가 엄일남과 결혼하는 것을 찬성했던 인물들인 김윤희, 김민지, 이세령, 박현숙이 모두 '''속물근성을 가진 캐릭터'''라는 특징도 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17]
그리고 윤정애에게 법적지위를 확보해주기 위해 혼인신고하자고 졸랐는데, 이는 자신이 윤정애를 기쁨조로 이용하고 있고 이것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알려질 경우 받게 될 사회적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로 보여진다.[18][19]
이런 억지에 가까운 결혼을 하니 결국 양가에서 크고작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고, 이렇다 보니 '''김영재, 강나미 그리고 엄일남으로부터 어장관리 당한 장여사에 한해서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당해도 할말이 없는 것이다.'''
윤정애가 엄일남의 조강지처였다는 전처와 많이 닮았다고 한데다가, 엄일남 자체가 변강쇠 캐릭터고 실제로 문닫힌 방에서 검열삭제를 하는듯한 장면이 나왔던 만큼 윤정애를 자신의 '''성적인 욕구의 해소를 위해 사랑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차라리 윤정애도 부잣집이나 명문가 집안의 사모님이거나, 혹은 그 반대로 엄일남이 재벌 회장님이 아닌 평범한 동네 아저씨였다면 혹은 엄일남이 윤정애를 조금이라도 배려했더라면 강나미-김민지 문제 등 현재 양가 집안에서 발생되고 있는 여러 문제들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 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는 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최근들어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잠식이 문제가 되고있고, 극중에서 윤정애가 커피 전문점을, 김강재가 부동산 어플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봤을때 엄일남이 이런 골목상권들을 잠식하기 위한 야욕과 탐욕 때문에도 윤정애와 결혼할려고 했던 것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도 분석될 수 있다.
3.2. 옹호
일단 위의 비판 항목같은 평도 있지만 불륜도, 딸뻘 되는 나이차 결혼도 아닌 사랑해서 결혼한 커플이라 현실적이라는 평도 있다.
또한 윤정애의 외손녀이자 김윤희의 큰딸인 허하나가 자신의 생부이자 키다리 아저씨인 민태헌(신성우)을 잊고, 더 나아가 김윤희도 민태헌과의 접점을 끊게 한데도 엄일남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역설적으로 윤정애와 엄일남이 이어지게 한데는 김윤희의 두 딸인 허하나와 허두나의 역할이 컸다고 볼수 있고, 엄일남이 민태헌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엄일남이 윤정애가 계속해서 자신의 구애를 거절하자 윤정애네 식구들을 찜질방에 데려갈려는 계획을 세우고, 허상순으로 하여금 장모인 윤정애 등 가족들을 찜질방에 데려오도록 했다. 그곳에서 윤정애의 외손녀인 허하나와 허두나에게 식혜 등 맛있는 것을 사주고 놀아주는 등 키다리 아저씨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이에 그 두 외손녀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윤정애는 평소에는 두 외손녀가 자식을 최고로 키울려는 김윤희한테 공부 등으로 구박받으면서 어두운 모습을 보이다가 엄일남의 품안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해맑게 깔깔 웃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엄일남을 사랑하게 되었다. 즉 윤정애는 엄일남을 직접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자신 슬하의 4남매가 삐뚤어진게 어렸던 시절 가난했던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손주들만큼은 부자 할아버지 아래 정신적으로 안정된 환경 속에서 구김살없이 밝게 자랐으면 하는 염원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허하나-허두나 자매가 윤정애의 재혼 이후로 할머니의 빈자리를 아쉬워 한다고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확실히 재혼 이전보다 표정도 밝아지고 행동도 활달해진 모습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20]
또한 허하나가 그림그리는 것을 광적으로 좋아했고, 그것 때문에 자신의 엄마와 마찰을 일으켰을 정도로 미술을 좋아했는데, 이러한 점도 윤정애가 마음을 돌리게 한데 한몫 거들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실적으로 음악, 미술같은 예체능 쪽은 금수저 아니면 어렵다고 할 정도며, 레슨비용만 해도 장난아니고, 유학은 거의 기본이다. 그것도 학비만 억주고(...) 관련글 그렇지 않아도 윤정애 입장에서는 공부잘했던 큰딸 김윤희를 대학에 보내지 못한 것으로도 한이 있는데, 엄일남과의 재혼을 통해 외손녀만큼은 자기 꿈을 이루게 하기위해 희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21]
그리고 그동안 윤정애를 무시했던 사돈인 박현숙의 태도도 달라졌다.
따라서 윤정애 입장에서는 자신의 장녀인 김윤희가 대학에 가고싶었어도 대학을 가지 못했고, 차남 김강재가 어린시절 김영재한테 옷을 물려받아 입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로 가난했는데, 이에 엄일남은 손주들에게만큼은 금수저 물게할수 있는 구원투수같은 존재인 것이고, 이에 윤정애에게는 엄일남이 소중한 사람이 된 것이다.
4. 기타
KBS 2TV 전 일일 드라마였던 오늘부터 사랑해의 마성남(정상훈)의 경우도 행동에 있어 엄일남과 많이 닮아있는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