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로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그의 나라의 지령'''[1]
'''본명'''
에버렛 케네스. 로스
Everett Kenneth. Ross
'''종족'''
인간
'''국적'''
미국
'''소속'''
CIA
'''직위'''
부국장
'''등장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블랙 팬서
블랙 팬서 2
'''담당 배우'''
마틴 프리먼
'''담당 성우'''
정주원[2] (韓)
모리카와 토시유키[3] (日)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로 페이즈 3의 첫 작품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부터 등장하였다.
코믹스에서는 와칸다의 정치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나오지만, MCU 영화에서는 CIA 부국장이자 베를린에 위치한 합동 대테러 센터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직설적이면서 까칠하고 냉소적인 성격. 그냥 마틴 프리먼의 평소 성격 그대로 캐릭터를 잡은 것 같다.
고속도로 추격전 이후 검거된 블랙 팬서인 트찰라에게 "전하께는 사무실을 배정해드리죠. 감방이 아니라요"라고 하는데 나름 예의를 차린거긴 하지만 일국의 국왕에게 저렇게 깐족거리는 것 자체가 보통내기가 아니다. 하지만 블랙 팬서에서는 중요한 순간에는 책임감 강하고 자기 희생도 감수하는 성격이 드러난다. 이후 아래의 작중 행적에서도 서술되지만 함께 싸운 이후로는 트찰라와는 전우이자 동료가 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함께 나온 썬더볼트 로스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성이 같지만 친인척 관계는 아니라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장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다. 루마니아에서 일어난 추격전 도중 체포된 버키독일 베를린으로 이송되어 구금되는 과정에서 부하인 샤론 카터와 함께 첫 등장했다. 이때 캡틴이 버키에게 붙일 변호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변호사? 그거 진짜 웃겼어."라고 말하면서 차갑게 비웃는다.
그 뒤 헬무트 제모가 발전소에 배달한 EMP 장치를 작동시켜 베를린 전역의 전기를 끊어버리자 다급해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 내내 등장은커녕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중 후반부, 모든 사건의 주범인 제모가 잡혀들어오자 에버렛 로스는 제모에게 식사 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 규정을 알려주면서 "규정을 어기면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그러니 제발 규정 좀 어겨 봐."라고 말하며 시비를 건다.
[image]
그러면서 제모에게 "오랫동안 공들여 계획한 복수극이 실패한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다가 도리어 "실패했을까?"라고 여유롭게 대답하는 제모를 의아하게 바라본다.
당초 제모의 진정한 목적은 어벤저스의 붕괴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결말 시점의 로스는 제모가 '시베리아의 히드라 연구시설에 잠들어 있는 5명의 윈터 솔저들을 이용해서 한 나라를 멸망시키려던 사악한 계획이[4] 딱 걸려서 체포된 것'인 줄로만 알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제모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초인의 힘을 빌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혹은 어벤져스가 서로 죽이는 게 목표인 것으로 생각했다면, 죽은 사람은 없으니 실패라고 생각할 수도.
'''여기까지만 해도 그저 재수 없는 꼰대 정부 요원으로 보였는데...'''

2.2. 블랙 팬서


'''보셨습니까? 이게 바로 외교랍니다. 얼마든지 환영해요.'''

로스: 저 안에 돌아다니는 기차들, 자기부상열차 맞죠?

슈리: 당연하죠.

로스: 당연한데... '''저렇게까지 효율적인 건 처음 보는데.'''[5]


부산의 수산물 가게로 위장한 카지노에서 율리시스 클로한테 비브라늄을 구매하기 위해 찾아온 바이어로 등장한다. 트찰라가 "제모 잡아줬으니 클로를 넘겨라."라고 하자 "제3세계의 왕이 방탄 수트 입고 날뛰는 거 비밀로 해줬으니 비긴 셈 치자."라며 거부한다.
와칸다와 클로 일당이 충돌하고 클로가 달아난 후, 나키아와 오코예가 를 타고 율리시스 클로의 SUV를 쫓다가 파괴되자, 본인의 차량으로 이 둘을 태우고 간다.
이후 추격전 끝에 광안리에서 블랙 팬서가 클로를 죽이려 들자 CIA의(혹은 국가정보원 제공) 안전가옥으로 클로를 옮긴다.[6] 이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가졌던 냉소적인 태도를 트찰라에게 그대로 보여주어 오코예의 심기를 건드려 신경전을 벌인다. 이를테면 클로는 자기가 인터뷰하고 잠깐 빌려준 뒤 데려가겠다고 하는가 하면, 나중에 트찰라의 어깨에 손을 척 올리는 등 한 나라의 국왕인 트찰라에게 선을 넘어서는 행동도 보인다.[7] 그 후 잡혀 온 율리시스 클로를 심문하며 와칸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클로는 마치 자신이 최빈국 와칸다의 모든 비브라늄을 털어간 걸로 알고 있는 로스의 무지에 어이없어하며 와칸다의 비밀을 모조리 털어놓는다.
클로의 이야기를 듣고 트찰라에게 찾아가 비브라늄을 얼마나 더 숨기고 있냐고 따지려는 순간, 도색업체 차량으로 위장한 밴을[8] 타고 온 에릭 킬몽거와 클로의 부하들이 안전가옥을 공격해 클로를 빼간다. 이어진 총격전 중에 로스는 나키아를 보호하려다가 총에 맞아 척추를 다친다.
그 후 응급처치를 받은채로 와칸다에 있는 슈리의 연구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깨어났을때 슈리에게 "식민주의자"라고 까이는 것은 덤.[9][10] 자신이 와칸다에 온 지 하루 됐다는 말에 그 시간에 치료가 가능할리 없다고 말하다가[11][12] 고도로 기술이 발달한 와칸다의 광산 경관을 보고 놀란다.[13] 그 후 에릭 킬몽거가 와칸다로 오자 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이후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연구실에 격리되어 있다가 트찰라가 행방불명되자 슈리와 라몬다, 나키아와 함께 허브를 들고 자바리 부족의 우두머리인 음바쿠를 찾아간다. 이 때 로스가 말을 꺼내려고 하자 음바쿠는 조용히 하라고 하지만 몇 번 얘기를 하려고 하자 조용히 안 하면 부하들에게 음식으로 주겠다고 하자 침을 삼키며 겁에 질린다. 하지만 그냥 음바쿠의 농담이었다.[14] 음바쿠가 라몬다에 의해 말문이 막히자 먼저 나서서 변호하려고 했고, 트찰라가 깨어나자 음바쿠와 같이 진심어린 눈빛으로 보는 등 사실상 아군이 되었다. 이후 트찰라가 깨어난 뒤 그에게 킬몽거가 특수부대 시절 특정 국가가 어떤 사건으로 인해 혼란스러울 때를 노려 잠입하는 방식을 와칸다에서도 그대로 사용했음을 알려준다.
이전에 공군 파일럿 출신이라는 언급이 나왔는데 최종 전투에서 와칸다의 수송선을 원격조종하면서[15][16] 조종을 해 뉴욕, 런던, 홍콩 등지에[17] 워독[18]들에게 가는 무기 수송기를 추격한다. 이 중에 원격 조종 중인 연구실이 공격을 받아 전투기와 연결이 끊기고 슈리에게 탈출하라는 경고를 받지만, 아직 방어막이 50% 남았다는 걸 듣고는 재연결하여 모든 수송기를 파괴하고[19] 방어막이 붕괴되기 직전에 가까스로 탈출한다.
첫번째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 오스트리아 의 UN시설에서 트찰라가 다른 나라들을 돕겠다는 연설을 할 때 기쁜 표정으로 이를 보고 있다. 삭제 장면에서는 이 상황 이전에 트찰라를 만나는데, 트찰라가 오코예, 나키아, 아요를 소개시켜주고 누군가가 자신들을 추적할 것이라고 걱정하자 걱정하지 않게 해준다고 언급한다. 이후 코사어를 구사하는데, 트찰라는 거의 근접했다고 얘기해 주며[20] 고맙다고 덧붙인다.[21]

3. 기타


담당 배우인 마틴 프리먼은 실제로는 영국인이지만 작중 미국인이라는 설정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네뷸라처럼 미국식 영어를 사용한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미국 발음을 소화해야 하는 역들도 많은데, 이번 블랙 팬서에서도 미국식 발음을 잘 소화해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이유는 로스 역을 맡은 마틴 프리먼과 스트레인지 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셜록(드라마)에서 홈즈왓슨역으로,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선 스마우그골목쟁이네 빌보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마침 블랙 팬서에서의 연기풍도 빌보 배긴스 때와 매우 흡사하고, 와칸다에 가서는 자기 생각과 전혀 다른 모습인 와칸다의 실상에 꽤나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이는 게 왓슨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두 배역이 만나면 매우 훌륭한 배우 개그의 소재가 나온다. 더욱이 블랙 팬서에 율리시스 클로(앤디 서키스)와 같이 등장함으로써 배우개그가 하나 더 늘었다.
원작에선 트찰라와 에버렛의 관계가 단순히 사무적 이해관계를 따지는 딱딱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 깊게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사이로 나오기에 블랙 팬서에서의 조합을 기대해볼만 했고, 그리고 영화에서 정말로 대활약을 해버렸다.[22] 마지막 트찰라의 유엔 연설 장면에서 미소 짓는 것을 볼 때 차후 재등장한다면 와칸다와 블랙 팬서의 외교적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처음에는 뻔한 클리셰처럼 남아서 싸우다 죽을줄 알았지만, 살아서 탈출한 걸 본 몇몇 관객들은 놀라기도 했다.
마틴 프리먼은 출연진 대부분이 흑인 배우인 영화 촬영장의 정말 몇 안 되는 백인 배우로서[23] 느낀 감정을 '''"흑인 배우들은 지금까지 항상 이런 심정을 느꼈겠군요."'''라고 표현했는데 이러한 역지사지의 예시가 배우 본인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을 듯하다.

[1] 와칸다 인물들의 포스터에선 전부 Nation이라 썼지만, 로스 혼자서만 Country라 쓰여있다. 영어로 nation은 국가란 뜻도 있지만 민족이란 뜻도 있기 때문에 단일민족 국가인 와칸다인들은 nation, 다민족 국가인 미국인인 로스는 country를 쓴 걸로 보인다.[2] 드라마 셜록에서 왓슨을 담당한 박영재가 아니라서 아쉽다는 반응이 있지만, 박영재가 이미 팔콘에 캐스팅 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정주원이 담당하게 됐다. 이렇게 드라마 셜록의 원판 셜록왓슨도, 더빙판 셜록왓슨도 MCU에 등장했건만 서로 다른 배역으로 가게 되었다.[3] 마틴 프리먼의 전담 성우다. 이후 주드 로(해당 성우의 전담 배우)가 맡은 욘-로그와 중복된다.[4] 물론, 윈터 솔저들은 그저 토니와 스티브, 버키를 꾀어내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 즉, '''다른 의미'''로 이용당한 것.[5] "Obviously, but I've never seen it this efficient." 자기부상열차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 자기부상 열차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부상하는데 써서 수송능력이 최악이다. 그런데 와칸다에선 이걸 안정적으로, 그것도 화물수송용으로 쓰고 있으니 기가 막힌 것.[6] 건물 밖의 CCTV 화면을 보던 요원은 한국어로 말한다. 이로 보아 국정원 지부나 안가를 빌렸을 가능성도 있다.[7] 이에 오코예는 눈을 부릅뜨고 로스를 노려보며 코사어로 "한 번만 더 폐하의 옥체에 손을 대면 저 책상에 머리를 창으로 박아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상대의 면전에 대고 그가 모르는 언어로 말을 하는 게 별로 예의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이 때까지 로스가 보인 태도 또한 오코예가 반감을 갖고도 남을 정도였다.[8] 차량은 램 프로마스터였으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LCV 차량이었다.[9] 오코예가 이 사람은 다른 사람도 아닌 외국인, 그 중에서도 미국의 끄나풀인데 함부로 들일꺼냐고 반발하지만, 나키아는 이 사람은 내 목숨을 구하려고 총알이 날아오는 와중에 자기 앞으로 뛰어들었다고 옹호한다.[10] 로스가 깨어났을 때 슈리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는데 캔자스라고 답한다. 오즈의 마법사 드립.[11] 총에 스치기만 해도 하루 만에 아물진 않는데, 하물며 반신불수가 될 수도 있는 척추를 다쳤다면 회복과 재활에 몇 달이 걸린다. 그런데 깨어나자마자 상처나 통증도 없이 완전히 멀쩡히 돌아다니니 한참동안 의식불명이었다고 생각한 것.[12] "부산에서 일이 언제였죠?(How long ago was Busan?)" "어제요(Yesterday)" "말도 안돼요. 총상은 하루 만에 마법처럼 낫지 않는다고요.(I don't think so. Bullet wounds don't magically heal overnight)" "여기서는 그래요. 하지만 마법이 아니라 기술이죠.(They do here. But not by magic. By technology)".[13] 초고속 자기부상열차가 고도로 실용화되어 광산 철도로까지 쓰이는 모습을 보고 감탄한다.[14] 아마도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인들에게 가진 편견을 비판하기 위해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15] 처음 부산 추격전에서 슈리가 원격으로 차량을 몰았던 것처럼 원격조종을 한다.[16] 와칸다의 수송선 조종법을 모르는 로스를 위해 슈리가 편의상 미국 전투기의 조종석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었다.[17]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언급된 세 도시는 카마르 타지 마법사들의 생텀이 위치한 곳들과 일치한다.[18] 와칸다에서 외국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한 일종의 스파이. 에릭 킬몽거의 아버지인 은조부 왕제도 워독으로서 미국에 파견되었다가 아내를 만나 아들 에릭을 얻었다.[19] 수송기를 보호하던 기체 2대에 의해 무기 사용이 불가해졌지만 에너지 방출로 보호 기체 2대를 날려버리고 수송기와 자폭하는 형식.[20] 아직 에버렛은 코사어가 좀 서툴러서, 원래 말하려던 단어가 아닌 엉뚱한 단어를 말하는 실수를 조금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수준이어서 "그만하면 꽤 잘 했다"는 의미로 한 말이다. 여담으로, 에버렛 로스 역의 마틴 프리먼은 셜록: 유령신부에서도 왓슨 박사가 수화가 서툴러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개그 장면을 연기한 적 있다.[21] 이 때 트찰라를 전하라는 경칭이 아니라 이름으로 불렀는데, 트찰라도 로스를 "에버렛"이라고 불러 둘이 굉장히 친해졌음을 알 수 있다.[22] 다만 극중에서는 트찰라는 전면에 서서 은자다카를 상대하기 바빠서, 정작 블랙 팬서보다는 슈리와의 호흡이 더 부각되었다.[23] 본작에서 프리먼 이외의 백인 조연은 율리시스 클로(앤디 서키스 분)나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 정도, 그나마도 버키는 쿠키영상에만 잠깐 나온 카메오다. 클로가 죽은 뒤에는 에버렛이 사실상 유일한 백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