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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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주판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의 줄임말으로, 판타지 세계관 하에서 로맨스 서사가 적은 여성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 한국의 마이너 장르이다.
2. 설명
여성 주인공 판타지, 통칭 '''여주판'''은 크게 두가지를 의미한다.
이 둘의 차이점은 주 독자군이 여성향이냐 아니냐에 있다. 전자는 남성향에서 모두 등장하는 여성 주인공 판타지도 포함하지만, 후자는 여성향 독자들을 주 소비자로 하기 때문이다. 즉 여성향의 젠더문법을 소유하였거나 여성 서사를 소유하였다는 의미다. 주로 언급되는 여주판은 후자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실질 두 여주판은 모두 여성향 독자층이 향유하는 여성향 장르로 안착해있다[1] . 이유는 잘 안팔려서. 후술되지만 강화된 젠더문법에 의해 여성 주인공자체가 진입장벽이 되어버린 남성향에선 오래전부터 안팔리다보니, 이들은 그나마 여성 주인공이 진입장벽이 안되는 여성 판타지 독자층, 즉 로판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여성 독자층에게 어필하는 상황이다. 물론 로판에서도 여주판은 마이너 장르로 취급된다.
상술하였듯 여주판은 로맨스 성향, 이야기가 적은 편이다. 동종 여성향 장르인 로맨스 판타지와 대비되는 특징으로, 이들은 로판의 로맨스 서사보단 판타지적인 모험과 여성 주인공으로서의 성공, 성장과 활약에 중점을 둔다. 이때문에 여주판은 비교적 로맨스 서사가 덜 중점이 되거나 로맨스 판타지에서 사용되는 로맨스 장르문법과는 거리가 먼 로맨스를 다루기도 하며, 나아가 로맨스가 아예 없다는 의미의 노(No)맨스라는 태그가 붙기도 한다.
한편 여주판은 통념적인 장르소설 독자들의 인식과 달리, 로맨스 판타지보다도 뒤늦게 성립된 장르개념에 속한다. 이들은 로맨스 판타지의 구체화 과정에서 로맨스가 적은 여성향 판타지라는 인식을 얻으며 분리되었고, 이후 이를 기반으로 여성서사와 적은 로맨스, 여성 주인공과 근원적인 판타지의 형태라는 초기적 장르 문법을 구축하게 된다[2] . 다만 이들 여주판은 그 수가 상당히 적은편인지라, 생존을 위해 여성향 문법을 수입하기도 하는 등 독자적인 장르 자생력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후술되지만, 장르 성립 이전의 여주판은 로맨스성향을 지닌 판타지 소설 즉 현재의 로맨스 판타지와 같은 뉘앙스로 언급되곤 하였다.
3. 특징
3.1. 비중이 적거나 없는 로맨스
여주판은 주류 여성향 판타지인 로맨스 판타지와 사뭇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로맨스가 여타 여성향 장르에 비해 적거나 거의 없으며, 여성 주인공의 근원적 판타지 서사 즉 모험, 강화, 성장과 성취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재에 이르러서 여주판이란 장르개념은 로판과 반대되는 여성향 장르로 여겨진다.
이러한 여성향의 특징은 로맨스 판타지의 구체화 과정에서 기인한다. 1~2세대의 여주판은 '''로맨스 요소'''를 가진 품군으로 인식되었다. 이는 03~15년도의 웹사이트 질의응답, 게시물에서 추천되는 여주판이 대부분 로맨스 요소를 크든 작든 함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공유하는 점에서 알 수 있다[ㄹ] 즉 본래 여주판은 로맨스 요소를 함유하고 있는 장르군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로맨스 판타지가 조아라등지에서 성장, 구체화되면서 여주판에선 로맨스 요소가 점점 떨어져나가게 된다. 당시 다수의 로맨스 판타지가 남성향 판타지 소설과 같은 카테고리에서 경쟁하게 되면서, 로맨스 서사와 판타지 서사를 강하게 구분짓는 풍조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맨스 판타지가 점차 로맨스를 강화한 여성향 판타지 소설장르로 부상해가자, 로맨스를 강화하지 않는 여성향 판타지 소설 혹은 여주인공 기용 판타지 소설들은 반대급부로 판타지 소설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게 된다. 즉 로판과 대비하여 로맨스가 적거나 거의 없다는 인식, 특징을 얻게 된 것이다.
이처럼 로판의 발달과정에서, 여주판은 로판과 대비되는 적거나 좁은 로맨스, 판타지적인 모험서사와 같은 특징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판타지 소설로 남지는 못한다. 대리만족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남성 독자가 주축인 판타지에서 여성 주인공에게는 이입하기가 어렵고, 스토리 중심이라 하여도 캐릭터성이나 스토리 전개방식에서 남성 독자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작품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성들에게 거부감이 큰 페미니즘 요소까지 부분적으로 섞이게 되자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은 남성향에서 거부하는 장르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주판은 여성 판타지 독자층이 로판으로 뚜렷하게 결집, 구체화되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로판으로 옮기라는 압박을 받기도 하였으며, 한편으론 그나마 여성 주인공을 진입장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여성 판타지 독자층, 즉 로맨스 판타지 독자층으로부터 수요를 얻기 위해 자의 혹은 플랫폼, 출판사의 분류로 옮기기도 한다.
따라서 이들은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다시 로맨스 판타지의 하위 장르로 귀속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여성향 독자들의 니즈를 겨냥하기 위해 여성향, 로맨스성향을 가미하기도 하며, 혹은 점점 요구되기 시작하는 페미니즘적인 서사를 강화하기도 한다.
한편 이처럼 로판에 대비되는 성향을 지닌데 반해 정작 카테고리는 로판이다보니, 종종 상호 독자들이 지뢰를 밟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모험서사가 아니더라도 노맨스에 가까운 로맨스라던지, 남주가 등장하지 않으면 여주판으로 치기도 한다. 다만 남성 독자가 주류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인공이 여자면 그냥 여주판으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말한대로 여주판 특유의 문체와 여성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의 어려움이 장르 구분에 유의미한 수준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4. 역사
4.1. 이전
4.1.1. 로맨스를 함유한 여성향 판타지 장르군
장르 여주판의 원형으로는 한국 판타지 소설 1, 2세대의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들이 꼽히고 한다. 아린 이야기, 치료사 렌 등 00년대 초 여성 주인공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여주판은 장르독자들의 통념처럼, 현재 여주판의 원형이라고 하기 어렵다. 당시의 여주판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 분류는 사실상 로맨스 판타지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로맨스보다 판타지적 서사에 집중하는 여성 주인공 소설이란 여주판의 장르 규범은 당시에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이 여주판들은 통념에 비해 로판보다도 장르적인 계열화가 늦은 편이다.
- 먼저, 여주판은 로판보다도 장르적인 계열화가 늦고 적게 관찰된다.
예를 들어 여주판이라는 장르 명칭은 로맨스 판타지가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09년도 이후에야 웹사이트 검색량, 언급이 유의미하게 생겨나는 반면, 외려 로판은 05년도부터 유의미한 언급량과 검색량을 보임으로써 여주판보다 일찍이 장르 개념, 나아가 장르적인 계(界)가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시사한다.[*ㄹ ]
예를 들어, 03~15년도의 웹사이트 질의응답, 게시물에서 추천되는 여주판은 대부분 로맨스 요소를 크든 작든 함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공유하며, 심지어 로맨스 요소가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남성 주인공 소설[3] 도 같은 성향으로 분류되거나 추천되는 상황을 보인다.[*ㄹ ] 이는 당시 특정한 장르를 형성할만치 공통된 장르적 관습이 형성되진 않았더라도, 로맨스 서사가 존재한다면 대소를 떠나 하나로 묶는 장르적 인식은 있었음을, 그리고 여성 주인공 판타지의 계열화에는 대부분 경중과 상관없이 로맨스요소가 키워드로 작용하였음을 시사한다.
- 한편, 현재의 여주판 장르가 대두된 후 로판 이전의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의 대명사가 되며 생긴 오해가 영향을 끼친다.
후술될 로판의 장르 정체성 논쟁에서 점차 부각되기 시작한 여주판은, 로판과 구분되기 위한 일환으로 '로맨스가 적다'는 특성을 갖게 되면서 특정한 장르로서 구체화된다. 동시에, 현재의 로맨스 판타지에 대비해 '과거엔 로맨스가 없었다'라는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4] . 이처럼 '로맨스가 적은 여성 주인공 판타지'라는 장르 규범으로 정립된 여주판이, 로판 이전의 여주인공/로맨스/여성향 소설들까지 하나로 묶어버리는 경향이 생김으로써 과거엔 로맨스가 없었다는 시대적인 오해, 장르의 선후관계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당 시대의 여성 주인공 판타지는 판타지 소설에서 '''여성 주인공'''이 나온다는 인식 + 로맨스 요소를 '''갖추었다''' 는 장르적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로맨스 판타지는 일찍이 이 개념을 포괄하는 장르 계열로서 동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쓰이고 있었다.정리하면, 통칭 장르 여주판은 통념과 달리 1, 2세대에 존재했던 여주판과는 전혀 다른 문법에 속한다. 외려 그 관계는 정 반대에 가까우며, 로판으로 인해 현재의 적은 로맨스의 여주인공 서사라는 여주판 문법이 정립되고, 이들이 다시 과거의 여성 주인공 판타지들을 장르 여주판으로 묶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당 시대의 '여주판' 장르개념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 개념, 계열화와 비교했을때 시작도, 구체화도 느린 편이다.
4.1.2. 남성향에서의 여주판
한편 이 당시의 여주판은 남성향의 장르문법으로 구사되기도 하였다.
한국에서 노멀 여성향은 BL계열에 밀려서 여성 오타쿠들에게 큰 인기가 없었고, 2차 창작에서도 BL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에 반해 여주판이 자리잡은 판타지 소설 시장의 주소비자들은 대부분 남성이었다. 치료사 렌같이 여성향 성향이 강한 작품들이 나온 바 있으나, 판타지 소설계의 젠더 골자는 남성향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완전한 노멀 여성향 판타지 소설, 창작물은 언제나 수요가 적을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출간에 성공하는 여주판은 수가 적은 마이너 장르였다. 이러한 마이너 여주판중엔 여성을 주인공으로 기용한 남성향 소설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예를들어 '''영애물, 공녀물'''을 포함한 '''여주판'''은 남성들에게 마이너하게 수요가 있어왔다.
- 이는 슬레이어즈처럼 여성 캐릭터의 모험과 활극을 다룬 일본의 판타지 창작물에 영향을 받은 탓이었다.
- 이들과 같은 창작물을 요구하는 흐름에 맞추어 여주판은 적더라도 지속적으로 공급되었으며, 여기에 당시 유행하던 차원이동물, 환생물 요소들이 결합하며 '(남성 주인공이) 환생, 마법, 차원이동같은 특별한 사건에 의해 판타지 세계의 여성이 되었다' 라는 줄거리의 클리셰가 성립하기도 하였다.
- 이러한 여주판중 가장 유명한 예로는 묵향 제 2부가 꼽힌다. 성전환, 공녀, 투희, 영지물등 위의 예시에서 언급된 여주판의 장르적인 클리세를 거의 다 보여주기 때문.
- 이는 2세대 판타지 즉 인터넷 연재 초창기에 많은 출판사들이 작가들에게 여성 주인공을 남성 주인공으로 바꾸면 출판을 약속하던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다. 로맨스나 여성향적 서사를 함유하긴 하나, 여주를 남주로 바꿔도 큰 무리가 없는 이야기였다는 것.[*ㄹ ]
- 그렇다고 연애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이 경우엔 남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애관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왕왕 있어 여성들로선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나오기도 한다.
- 한국의 남성 독자층 사이에서 여주판의 수요는 의미가 없을 정도의 수준까지 떨어지게 되었고, 현재엔 자의반 타의반인 상태로[5] 로판의 하위분류중 하나로 존재하고 있다.
- 라이트 노벨 남성 독자층에선 아직까지 책벌레의 하극상이나 악역 영애물 같은 여주인공 판타지를 선호하는 수요층이 일부 존재하는 편이다. 그러나 한국 라이트 노벨의 축소와 웹소설로의 편입과정에서 이들이 남성향 여주판의 수요로 이어지기는 힘든 편이다. 게다가 라이트 노벨 독자층에서 여주판을 보는 이유는 미소녀 동물원과 같이 한국 장르소설의 일반적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형태여서 웹소설의 주류에 편입되기는 어렵다.
4.2. 형성
4.2.1. 로맨스 판타지와의 대비를 통한 부상
00년말 부터 10년대 초, 인터넷 소설 연재 사이트인 조아라에 여성향 판타지 소설 작가들이 결집하며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구체화된다. 이들 로판은 판타지 소설 카테고리에서 연재되곤 하였는데, 이러한 로판의 연재형태는 곧 기년에 걸친 장르적 마찰을 낳게 된다.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 서로 다른 성향과 독자, 문법, 연재방식을 지닌 장르가 경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로맨스 판타지는 조아라에서 결집되기 시작한 이후 점차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판타지 소설 카테고리 순위권을 장악한다.[6] 반면 이로 인해 조아라 남성향 판타지 소설 독자, 작가들의 불만이 누적되기 시작한다. 기존의 장르문법과 상이할뿐더러, 연재형태도 다르고, 무엇보다 로맨스성향이 강한 로맨스 판타지가 판타지 카테고리를 점유하는 것에 반발이 일어난 것이다.
이 반발은 자연스레 로맨스 판타지의 정체성 논쟁, 즉 로판을 판타지 소설과 로맨스 소설 카테고리 중 무엇으로 분류해야 하는지의 논쟁으로 이어진다. 이 논쟁, 마찰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로맨스 서사와 판타지 서사를 구분짓는 풍조는 더욱 강해지며, 로맨스 판타지는 점차 로맨스 성격을 강화한 여성향 판타지 소설장르로 부상, 인식되기 시작한다.
이같은 로맨스 판타지의 로맨스 강화는 여주판이라는 장르개념이 형성되는데 영향을 준다. 로판이 로맨스가 강하다는 성향을 띄자[7] , 로맨스를 강화하지 않는 여성향 판타지 소설과 여주인공 기용 판타지 소설들이 반대급부로 판타지 소설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논쟁이 거듭될수록 로판과 대비하여 로맨스가 적거나 거의 없는 여주인공 판타지 소설이란 인식/특징을 얻게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로판과의 구분의식을 갖고, 나아가 로맨스가 적은 판타지 소설로서 로맨스 판타지의 분리를 요구하기도 하였다. 즉 로판이 아니며 로맨스서사를 강하게 사용하지 않는 여성 주인공 판타지소설. 여주판의 관념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4.2.2. 로맨스 판타지의 내부장르화
이렇게 형성된 여주판 관념은 로판이 로맨스 판타지로 독립하고 시장성을 키우며, 로판과 분리된 판타지 소설 장르의 일부로 '''남는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들 여주판은 판타지 소설로 남지 못한다. 장르에서의 젠더 구별이 가속화되면서 판타지 소설 장르군은 남성향 주류의 시장이 되어가고, 이들 여성 주인공 판타지 소설은 그러한 남성향 독자층에서 반기지 않거나 거부하는 장르문법이 되었기 때문이다.[8]
이러한 상황에서 여주판은 여성 판타지 독자층이 로판으로 뚜렷하게 결집, 구체화되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로판으로 옮기라는 압박을 받기 시작하며, 한편으론 그나마 여성 주인공을 진입장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여성 판타지 독자층, 즉 로맨스 판타지 독자층으로부터 수요를 얻기 위해 자의 혹은 플랫폼, 출판사의 분류와 같은 타의에 의해 로판 시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이처럼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여주판은 로맨스 판타지의 하위 장르로 귀속되며, 이 과정에서 몇가지 변화를 더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여성향, 로맨스성향을 가미하거나 본편에선 모험을 하고 외전에서 연애 이야기를 풀어주는 식으로 여성향 독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한편으로 10년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장르소설에서의 페미니즘 서사 요구에 부응하거나, 모험과 성장을 주제로 여성서사를 강화하여 풀어내기도 한다.
5. 클리셰
6. 작품 목록
- 패스 파인더
- 수호룡과 거짓의 황녀
-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 피어클리벤의 금화
-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
7. 기타
- 아이러니하게도 여주판과 로판은 사이가 안좋은 편이다. 서로 원하는 소재나 방향성도 다를뿐더러, 서로 명확히 구분이 안되어서 말마따나 지뢰를 밟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 그외에도 로판의 구체화 과정에서 서로 마찰을 겪은적도 있으며, 여성 서사 특히 페미니즘 서사로 인해 마찰을 겪기도 하는 터라, 장르의 종속관계와는 별개로 그닥 독자간 사이가 좋은편은 아니다.
[1] 한편 여기에서의 여주판은 TS물을 언급하는것이 아니다. 남성 주인공이 여성이 되었다, 라는 식의 TS물은 남성향 성인 장르로 안착해있다.[2] 근원적인 모험서사, 성장 서사가 아니더라도 판타지+여주 배경으로 노맨스가 이뤄지거나 남주가 안나오면 노맨스 판타지 즉 여주판으로 보기도 한다.[ㄹ] 판타지가 로맨스를 만났을 때/김휘빈. 비주류 선언. 2019.[3] 내 마누라는 엘프, 드래곤 레이디 등[4] 허나 상술된 웹에서의 분류특징으로 보아하면 '비교적 적었다'에 해당할 것이며, 그마저도 당시엔 여타의 판타지들과 다른 로맨스물, 로맨스 판타지 장르로서 인식되고 즐겨졌다.[5] 플랫폼의 분류. 상업적인 이유 등[6] 이에는 로판의 성장과 더불어 연재 형태, 메인 플랫폼 노출등이 영향을 끼친다. 자세한 사항은 로맨스 판타지의 역사 항목 참조.[7] 단 이때의 로맨스는 연애를 다룬 광의적인 의미의 로맨스를 가리키지 않는다. 로판이 강화한 로맨스 서사란 비교적 협소한 의미의 로맨스 클리셰, 특히 할리퀸 로맨스에서 비롯된 여러 로맨스 클리셰와 '''로맨스를 통한 여성의 성공, 성취 서사'''를 가리킨다. | 웹소설 작가 서바이벌 가이드. 2017. 김휘빈. 참고[8] 물론 본래부터 여성 주인공 소설은 남성향에선 반겨지지 않거나 구분되곤 했다. 이는 상술된 1,2세대 여주판의 사례처럼, 이들이 여성향 문법을 함유하는 소설군이었던 탓이다. 10년대 중후반의 젠더 구별은 이 상황을 좀 더 진전시킨 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