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렁이

 

1. 개요
2. 빈대가족의 등장인물
3. 모에속성으로서의 덜렁이
3.1. 덜렁이 속성의 행동
3.3. 실존인물
4.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마스코트 중 하나
5. 길창덕 선생이 1976년 어깨동무에 연재한 만화 주인공


1. 개요


'''걸으면 넘어지고 앉으면 존다.'''

- by A코[1]

다른 사람들이 불안하게 덜렁거리면서 자기가 하는 일을 제대로 못 하는 사람. 비슷한 말로는 '덤벙이'.

2. 빈대가족의 등장인물




3. 모에속성으로서의 덜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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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은 케이온!의 주인공 히라사와 유이

일본어로는 도짓코. ドジッ子, 혹은 どじっ子. 어떤 경우엔 ドじっ子(이 子는 娘과 치환될 수 있다)라고 쓰기도 하는 모에 요소 중 하나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넘어지거나,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것 같은 모습으로 미성숙함과 서투름을 어필함으로써 '귀엽다', '내버려둘 수 없다'는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킨다.
천연#s-2이나 백치미와는 조금 다르다. 천연과 백치미는 원래 캐릭터 자체가 맹하기 때문에 실수를 일으켜 덜렁이 속성을 겸비할 확률이 높지만, 반드시 겹친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한 위의 두 요소는 천재하라구로 설정의 기믹으로도 많이 쓰이는 편이다). 즉 '천연⊃덜렁이'가 성립할 수는 있어도 '덜렁이=천연'은 아니라는 소리다. 천연#s-2이나 백치미인 경우를 포함, 성실한 성격의 캐릭터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실수를 저지를 때도 덜렁이 속성이 부여된다.
단순히 '덤벙거리는' 이미지만으로는 캐릭터 인상도 옅고 평가도 별로 좋지 않다. 그러므로 다른 모에 속성과 적절히 혼합하여 자신의 미숙함을 부끄러워하는 모습, 즉, '데레'를 부각시키기 위해 붙여지는 설정일 때가 많다. 해당 인물의 행동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오는 실수임을 강조하기 위해 성격 자체는 매우 예의바른 성격인 경우가 많다.
안경 캐릭터와의 조합이 흔한 편이다. 위 그림, 타카라 미유키, 아즈마 사토리, 요미코 리드맨, 여동생에게 휘둘려서 잠들 수 없는 CD의 시즈카 등이 해당된다.
'''히로인 전원이 덜렁이'''인 구르는 아가씨라는 게임도 존재.
의외로 츤데레아가씨 속성의 캐릭터에서도 자주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토오사카 린, 토키도 사야. 이 때는 평소 빈틈 없고 완벽하게 자기 맡은 일을 수행하던 캐릭터가, 중요한 순간에서 갑자기 실수를 해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임으로서 공략 플래그를 세우는 동시에 갭 모에를 노린다.
드물게 명탐정 코난혼도 에이스케처럼 남성 캐릭터를 가리킬 때도 쓰인다. 하지만 남성 캐릭터에 적용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남성은 '자신의 포용력을 상기시켜 주는, 보호를 필요로 하는' 여성에 끌리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의지하고 신뢰할 만한' 남성에 끌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서브컬처계에서 오토코노코 캐릭터가 범람하고 인터넷 상에서 남자가 여자인 척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함에 따라 귀여운 외모나 행동거지는 다르게 달려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괴리감과 충격을 표현하기 위해, '''덜렁거린다'''는 뜻으로 오토코노코(혹은 넷카마)를 덜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모에요소는 커녕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을 미치게 하는 요소다.[2]## 현실에서의 '''극단적인''' 예로는 결혼한 후 외출하는데 '''"아, 가스렌지를 켜놓고 왔어요. 데헷~☆"''' 같은 상황이 '''자주''' 나온다고 생각해보면 된다. 백미러를 안 열고 운전을 한다든지... 그러다보니 현실에서 덜렁이인 사람은 속으로 "아 맞다! 씨X!" 하는 말을 달고 살게 된다.
이런 사람하고 산다면,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돈이 무지막지하게 나간다. 덜렁이는 보기에는 귀엽지만 같이 살면 분통 터지듯, 돈이 펑펑 터져나간다. 물론 덜렁이 자신도 답답한 건 매한가지인데다 주위에서 욕도 많이 먹으니 이런 자신의 성격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다.[3][4] 기본 천성 자체가 그런 것이니 딴에는 꼼꼼히 한다고 해도 매사에 구멍이 나는 경우가 잦아서, 예민한 사람은 불안장애가 오기도 한다.
다만 좀 우습긴 해도 덜렁이 덕분에 부자가 된 경우도 드물게 있다. 바로 반창고가 덜렁이 아내를 둬서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인이며 뉴 저지 주에서 살던 얼 딕슨은, 사랑하는 아내가 덜렁이라서 허구헌날 손이나 몸 여기저기를 늘 다치는 게 고민이었다. 아버지가 의사였던 얼은 비록 의학과 무관한 직장인이었어도 의학지식은 알아서인지, 거즈와 테이프를 가지고 다친 아내 상처에 붙여주곤 했다.
하지만 늘 이러는 것도 번거롭거니와, 자신이 없을 때 아내가 다치면 아내 홀로 저걸 붙이기도 어려웠다. 그는 여러 시도를 해서 시행착오 끝에 반창고를 발명한다. 이게 전세계적인 대박을 거둬들였고, 얼은 이걸 상품화한 존슨앤드존슨 간부로 재직하여 부사장까지 진급했다. 그는 늘그막에 "돈 벌려고 만든 게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만든 거였는데, 이게 이렇게 대박을 거둘지 몰랐다"고 회고했다. 그 밖에 각종 사건 사고에 부랴부랴 안전책이 마련되고 안전장치가 발명 또는 개발되는 게 허다하다. 뭐 이건 덜렁이 한 사람 탓만은 아닌 안전불감증도 있긴 하지만.
추가로 꼭 현실에 대입하지 않더라도 자체만으로는 매력적인 속성이 될 수 없는 속성으로 여타 다른 매력적인 성격과 조합되므로써 긍정적인 경우 보호욕을 증폭시켜 주는 효과가 나타나는 보조적인 속성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천연''' 캐릭터와 조합되는 경우가 가장 메이저하며[5], 상기된 것과 같이 자존심이 강한 캐릭터에게 부여하는 경우도 있고 만사가 만능적인 캐릭터에게 있어 특정 분야에 관해서만 덜렁이 속성을 부여해 갭 모에로 끌고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짜증이 날 수도 있는 속성이기 때문에, 만약 상기된 것과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 안 그래도 부정적인 성격의 캐릭터에게 이 속성을 붙여줄 경우 어마어마한 어그로 캐릭터가 탄생한다. 알기 쉽게 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외모도 비호감이고 행적도 비호감인데 덜렁이 속성이 붙으니 비호감 끝판왕 캐릭터가 된 경우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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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있는데 <프록터의 행운(Pure Luck, 1991)>이다. 1981년작인 프랑스 영화 <La Chèvre>를 리메이크했다. 운이 지독하게 나쁘기도 하지만 조금만 멈추면 피할 사고를 생각 없이 벌이고 구르고 넘어지고 다치고 하는 남녀 주인공 천생연분을 확인할 수 있다. 줄거리는 엄청난 재벌집 무남독녀가 멕시코 여행을 가서 행불되는데 회장이 찾는 건 '''지독하게 운 나쁘고 최강의 덜렁이다'''. 탐정[6]까지 고용하여 그런 사람을 찾아보니 주인공 프록터를 그렇게 찾아낸다. 대관절 딸을 찾는데 왜 그런 사람을 먼저 찾는지 영문몰라하던 탐정에게, 회장은 "바로 딸아이가 그렇기에 반드시 그런 남자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탐정은 "설마?" 했지만 이 친구가 아무것도 없는 길을 가다가도 자빠지는 건 기본이고 덩달아 무수한 사람까지 넘어뜨리고 그야말로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다치니[7] 온갖 민폐가 벌어진다. 당연히 프록터와 같이 멕시코까지 간 탐정도 같이 엄청난 수모를 겪는다. 이 프록터가 이렇게 운 없고 덜렁이인데가 촐랑대서 말도 막 생각없이 하면서 입으로까지 민폐다. 멕시코 가서 어느 술집에서 섹시하게 입은 여자를 보고 멋대로 매춘녀인지 알고 어설픈 스페인어로 가볍게 "몸 파는 여자인가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즉빵으로 그 여자에게 싸닥션 맞고 그 여자는 근처에서 다른 남자들과 수다 떨던 덩치인 남친에게 하소연했다. 당연히 분노한 남친과 그 친구들에게 프록터는 물론, 같이 있던 탐정까지도 죽어라 처맞고 술집에서 내쫓기는데 탐정이 "왜 그러니까 입을 함부로 놀려?"라고 하자 아무 대꾸도 못했다.
이렇게 고생하며 겨우 행불된 아가씨를 찾아보니, 납치하여 돈 뜯으려던 멕시코인은 울며 불며 "제발 저 여자 데려가라"며 탐정을 붙들고 애원한다! "저 여자랑 같이 있다보니 살림이 죄다 박살났다, 뭐 조금만 움직이면 집안이 엉망이 된다"[8]라고 치를 떨며 "돈 필요없으니 제발 데려가라"고 애원하고 프록터랑 같이 지내면서 별별 수모를 당한 탐정도 "잘 알겠다"며 같이 공감한다. 영화를 보면 정말이지 공감할 정도로 최강의 덜렁이 남녀가 끼치는 민폐가 무서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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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서브 캐릭터 덜렁이를 생각해도 좋다. 자세한 건 아래 참조.

3.1. 덜렁이 속성의 행동


  • 데헷
    • '또 저질러 버렸네', '어이쿠!' '앗!'(주로 남자 쪽이 많다.)
  • 정신을 놓고 걸어가다가 간판 등에 부딪힌다.
  •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넘어지고 구른다.
    • 먹을 것이나 마실 거리를 가져오다가 넘어져서 엎어버린다.
    • 돌이나 고저차가 있는 곳에서는 확실히 구른다.
    • 넘어지면서 안경을 잃어버리고 "안경- 안경-"거리면서 더듬거린다.
  • 약속시간에 늦는다.
    • 주로 늦잠을 잔다든가.
  • 개그 캐릭터를 겸하는 경우도 많다.
  • 아주 높은 확률로 천연보케.
  • 울보.
    • 뭔가 저지를 때마다 울면서 사과한다.
  • 겁이 많다.
  • 건망증이 좀 있다.
  • 자기 말로는 '재수가 없었을 뿐이야'
  • 주변에 어른스러운 사람이 있다.
    • 혹은 자신이 의외로 어른스럽다.
  • 똑 부러지는 친구 혹은 파트너가 있어서 츳코미나 지도를 해 준다.
    • 아니면 무서운 사람에게 혼나거나.
      • "또 혼나면 어쩌지."
        • 하지만 결국 이 무서운 사람이 최고의 이해자이기도 하다.
        • 무서운 사람이 이성일 경우 높은 확률로 연애 플래그가 선다.
    • 사회인의 경우, 이 역할은 대부분 상사.
  •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성장을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별로 바뀌지 않는다.
    • 똑같은 실패를 계속 되풀이한다.
    •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면 준비에 준비를 거듭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실패한다.
      • 결국 서투르기 때문이다.
  • 머리가 좋거나, 아주 뛰어난 능력을 뭔가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도 하다.
  • 만화의 주인공인 경우, 이야기의 후반은 주인공의 바보짓or사고로 끝난다.
  • 실패를 반복하거나, 자신의 덜렁거림에 컴플렉스를 갖고 있기도 하다.
    • 기죽어 있을 때, 주변 사람이 격려해 주는 모습이 작중에 자주 나온다.
  • 먹을 때 얼굴과 몸에 음식을 치덕치덕 흘린다. 현실에서 보면 괴상하다.
    • 십중팔구 흘리는 음식이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같은 음식이다.
  • 보고 있으면 십중팔구 작은동물이 생각난다.[9]
  • 길치

3.2. 해당 속성의 캐릭터




3.3. 실존인물



4.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마스코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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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안전공단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개명하면서 추가된 서브 캐릭터들 중 하나. 당나귀다.

5. 길창덕 선생이 1976년 어깨동무에 연재한 만화 주인공



[1] 평범한 일본인 여자를 말한다.[2] 통상적으로 모에요소라고 부르는 것들 중에 현실에서 만난다면 핵발암인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얀데레라든지. [3] 물론 사람따라 예외는 있어서, '덜렁이의 개념을 알고 있고, 자신이 덜렁이 속성이라는 것도 알지만 부정하고 싶어하는 여성'과 덜렁이 모에 속성이 있는 남성이 재미있게 알콩달콩 잘 사는 경우도 있다.[4] 물론 현실에서도 도짓코가 자신의 덜렁이 수준을 상회하는 책임감과 존재감을 과시하는 도짓코라면 애니처럼 귀염받기 쉽기도 하다.[5] 아무래도 필연적인 민폐 행태를 순진하고 착한 성격이 커버를 해 주는 탓이 가장 클 듯하다. 덜렁이 속성이 크게 어필되면서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대체적으로 이 쪽에 속한다.[6] 리쎌 웨폰에서 주인공 중 하나인 대니 글로버[7] 길거리를 가다가 프록터가 넘어지는데 마침 도로공사를 하던 차량 근처에서 넘어지고 장비를 건드리며 주변 건물이 박살난다든지 또 넘어지면서 악세서리를 팔던 노점상을 뒤엎고 노점상 물건들이 거리에 구르면서 구슬같은 것에 사람들이 우르르 넘어지고 차량이 충돌하고... 그야말로 대규모 재앙을 불러온다![8] 집안이 거의 박살나 있었다.[9] 대표적으로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 햄스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