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박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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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레이스(1986~2004)
기아 봉고3 미니버스(1995~2005)
쌍용 이스타나(1995~2004)
1. 개요
2. 특징 및 장점
3. 단점
4. 목록
5. 관련 문서


1. 개요


엔진룸, 캐빈룸, 트렁크가 명확한 구분 없이 외형적으로 한 덩어리처럼 보이는 차량 또는 그 디자인. 다만, 버스는 규모가 워낙 커서 원박스카 비슷한 형태임에도 화물함과 엔진룸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운전자의 기본적인 안전 정도는 보호할 수 있다. 물론 이건 설계가 아니라 체급빨로 얻은 이점이라 동체급 이상 차량과 부딪히면 원박스카와 비슷한 꼴이 나지만...
외형적으로 하나의 상자처럼 보여 원박스카로 부른다. 실제로 엔진룸이 없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엔진룸이 앞으로 거의 튀어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원박스 디자인 차량은 보통 전륜(앞바퀴)이 운전석과 조수석 아래 부근에 위치한다. 그 밖에 엔진룸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만 캐빈룸, 트렁크가 합쳐진 형태인 해치백과 왜건은 투박스카, 트렁크까지 명확히 구분을 지을 수 있는 세단은 쓰리박스카라고 하지만 보통 외관적인 형태 구분이 아닌 일종의 차종의 분류로서 쓰이는 것은 원박스카라는 용어 뿐이다. 하지만 '원박스카'라는 용어는 콩글리시로, 영미권에서는 보통 미니버스(minibus)라고 부른다.

2. 특징 및 장점


원박스카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같은 크기일 때 가장 많은 인원과 짐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리박스카는 6인승, 투박스카는 9인승, 1.5박스카는 12인승, 원박스카는 15인승까지 가능한데, 엔진을 운전자의 아래로 밀어넣어서 공간이 확보되는 만큼 사람을 넣는 것.
이런 이유로 원박스카는 대부분 승차자가 많거나 승차자와 짐을 동시에 많이 실어야 하는 승합차의 표준 디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원박스카라고 하면 승합차가 원박스카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된다.
따라서 중소 규모의 인원을 낮은 가격에 수송하는데 최적이라 대형 음식점, 종교 시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원 같은 교육 시설 같은 곳에서는 필수에 가까우며, 그밖에 영업직의 친구라고 해도 좋은 차량이다.[1] 또한, 히피의 상징인 VW Type 2는 대표 of 대표적인 원박스카이다.
또한 전방에 보닛이 없기 때문에 같은 길이에서 보닛차량에 비해 사각지대가 적다는 이점이 있다.


3. 단점


원박스 및 1.5박스카는 엔진룸의 길이를 희생하여 차체를 키운 만큼 작은 엔진룸이 최대의 단점이다. 엔진룸이 없거나 좁다보니 일반 승용차처럼 전면에서 보닛을 열어 엔진을 손대기가 어렵다. 의도적으로 엔진룸을 좁혀놓은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좁은 경차보다도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큰 정비는 운전석을 들어내면서까지 작업해야 하니 더욱 복잡해진다. 트럭은 더블캡[2]이 아닌 이상 준중형부터 운전석을 틸팅 캡 형태로 들어올리는 기능이 처음부터 있기라도 하지 큰 정비는 운전석을 들어내면서까지 작업해야 하니 더욱 복잡해진다.
1.5박스카는 그나마 원박스보다 정비성이 좋아서 경차와 비슷하게 갈 수도 있으나, 1.5박스 중에도 A필러 위치 등 각종 이유로 인해 사실상 원박스카와 다를 바 없는 정비성을 가진 경우도 많다.
안전 문제가 원박스카에서 가장 많이 대두되는데,[3] 사고 발생 시 에너지를 흡수하여 승차자를 보호해 줘야 할 엔진룸이 극한까지 구겨져 있기 때문이다. 1.5박스카가 원박스카보다는 낫지만 투박스카보다는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진다. 즉,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 승차자는 부상 및 사망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 물론 자동차 제조사들도 마냥 손 놓는건 아니라 원박스카용 차체를 일반 승용차보다 더 두껍고 짱짱하게 만들기는 하지만[4]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 목격된 사고사례에서 차대와 캐빈이 '''생선살 발라지듯이 찌그러진다'''던가 캐빈룸 안으로 밀고 들어와 승객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에어백 기술이 발전해도 자동차 차체가 흡수하는 에너지의 양을 전부 받아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원박스카,1.5박스카를 몰고 있다면 최소한 자신이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안전운전을 할 필요가 커진다. 물론 그게 쉽지가 않지만.
이 때문에 유럽 연합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소형승합차의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시켜 유럽의 원박스카형 승합차들이 대부분 1.5박스카로 풀체인지되도록 유도했다. 충돌 테스트에서 탈락한 미쓰비시 델리카혼다 액티는 물론이고 테스트를 통과한 토요타 하이에이스,[5] 닛산 캐러밴, 마쓰다 봉고도 풀모델체인지 되었다. 원래부터 원박스카였던 포드 트랜짓도 1.5박스카로 풀체인지되었고,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1995년 1.5박스카 비토를 런칭하는 등 유럽 소형 상용차 시장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한국 자동차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그동안 원박스카로 한국 시장에서 잘나가던 그레이스, 포터, 프레지오, 베스타, 봉고, 바네트, 다마스, 라보, 이스타나, 야무진으로 대표되었던 원박스카들이 포터, 봉고(트럭), 다마스, 라보를 제외하면 모두 단종되었고, 1997년에 세미보닛 형태를 처음 도입한 스타렉스를 중심으로 승합차 시장이 재편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스타렉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으로 만든 1.5박스형 1톤 트럭인 리베로가 출시되었으나, 판매 부진으로 단종되었다.[6] 스타렉스보다 더 안전하고 넓으며 처음부터 15인승이 있는 쏠라티가 2015년에 출시되었지만 비싼 가격 탓에 쏠라티 역시 판매가 부진되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시장에는 여전히 대체가 안 되고 있는 차종인데, 승합차를 찾는 서민들은 적당한 가격을 찾는 것이지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찾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15인승 이상의 차량 중 쏠라티, 카운티, 익스프레스, 레스타는 서민들이 구매하기 쉽지 않고, 스타렉스는 롱바디 개조 버전으로 15인승이 나오지만 개조판이라 불안한 것은 둘째치고 가격이 5,000만원으로 오르니 살 이유가 없다. 르노 마스터 15인승의 가격이 4,600만 원이다. 또한, 오래된 지하주차장은 높이가 낮아서(전고 2미터만 넘어도 진입할 수 없는 곳도 있다.) 상기한 15인승 이상의 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한 곳도 많고, 기존 원박스카 15인승이 엔진룸이 별로 튀어나오지 않은 구조상 전장이 주차장의 길이를 크게 초과하지는 않지만(5.3m 정도) 스타렉스 롱바디 개조 버전이나 쏠라티도 6m 전후에서 놀다 보니 주차할 때도 불편할 뿐더러 코너를 돌 때 차선 점유를 신경써야 한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어서 운전 난이도도 오른다. 단종된 지 13년 된 15인승 중고 원박스카 가격이 1천만원을 넘기는 철밥통 시세가 유지되며, 다마스가 30년 먹은 설계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현역인 이유도 유일한 원박스카여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다마스도 라보와 같이 2021년에 단종될 예정이다. 오죽하면 한때 안전 문제로 생산 및 판매를 할 수 없는 인도네시아 한정 차종인 트라벨로의 국내 생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을 정도. 그나마 2019년 6월 3일에 마스터의 13/15인승 버전이 나오면서 숨통이 트였다. 다만 마스터도 지하주차장에 진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 스타렉스의 판매에 영향을 많이 끼치지는 않았다.
카운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원박스카는 적재량을 올리기 위해 서스펜션을 다소 포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투박스카와 쓰리박스카보다 승차감이 좋지 않다. 서스펜션에 신경을 쓰면 차체가 무거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4. 목록


  • 현역
    • 국산차
    • 수입차
      • 진베이 하이스(1991년~현재)[7]
      • 우아즈 부한카 밴(1965년~현재)
      • 마쓰다 봉고 밴(1966년~현재)
      • 토요타 하이에이스(1967년~현재)[8]
      • 닛산 캐러밴(1973년~현재)
  • 단종
    • 국산차
      • 현대 그레이스(1986년~2004년)
      • 현대 미니버스(1978년~1981년)
      • 기아 봉고 코치(1981년~1986년)
      • 기아 프레지오/봉고3 코치(1995년~2005년)[9]
      • 기아 베스타(1986년~1997년)
      • 기아 트라벨로(2006년~2019년)[10]
      • 기아 타우너 밴/코치(1992년~2002년)[11]
      • 아시아 토픽(1987년~2000년)[12]
      • 대우 바네트 코치(1987년~1992년)
      • 쌍용 이스타나(1995년~2004년)
    • 수입차
      • 폭스바겐 트랜스포터(1950년~1992년)[13]
      • 타우누스 트랜짓(1953년~1965년)
      • 닛산 바네트(1978년~2016년)

5. 관련 문서



[1] 지금은 한국에서 원박스카가 단종되어서 1.5박스형 승합차로 대체되고 있다. 12인승으로도 부족한 경우에는 똑같은 것을 더 뽑거나 비싸더라도 더 태울 수 있는 쏠라티를 굴리기도 하며, 15인승 치고는 싼 맛에 굴릴 수 있는 르노 마스터 15인승을 쓰기도 한다.[2] 2.5톤급 더블캡 트럭은 주로 플릿 용도(공무수행용)다. 그래서 따로 주문생산한다. 그리고 더블캡도 캡 틸트 장치가 옵션으로 존재한다.[3] 트럭도 원박스카 형태지만 트럭은 사고가 나도 그냥 운전자가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끝난다. 반면, 승합차는 사고가 나면 뒷좌석 기준 1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4] 대표적인 예시가 쌍용자동차이스타나로 차체 강성과 원통형 프레임의 조합만으로도 어느정도는 충돌에 견딜 수 있었고, 토요타하이에이스에 안전성을 엄청나게 신경을 썼다. 또한 일반적으로 차체가 높아 승용차와 같이 차체가 낮은 차들과 충돌시에는 상대차의 차체에 올라타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다. 물론 맨 벽에 박거나 오히려 더 큰 차랑 충돌하면...[5] 하이에이스는 이 과정에서 토요타 그란비아가 베이스가 된 완전히 다른 모델로 유럽 시장에 시판된다.[6] 비슷한 스타일의 이베코 데일리 카고 모델은 적재중량 3.5톤급이다.[7] 2005년에 북한의 평화자동차에서 평화 삼천리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8] 내수 시장 5세대 한정. 6세대 모델은 1.5박스 차량.[9] 내수용 국산 원박스카 승합차의 마지막 모델이다.[10] 해외 시장 한정.[11] 1999년에 기아자동차로 통합되어 계속 생산되다가 2002년에 단종되었다.[12] 1999년에 기아자동차와 통합되어 계속 생산되다가 2000년에 프레지오와 통합되면서 단종되었다.[13] 어디까지나 원박스카로서. 트랜스포터 자체는 아직 현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