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탑
'''One Top'''
1. 단어
다른 것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하나를 지칭하는 말. 사람, 단체, 작품 등등 광범위하게 쓰이는 말이다.
외래어 표기법과 국립국어원 자료집에 따르면 '''원톱'''이 올바른 표기이다. 미국/캐나다 영어로는 [원탑], 영국 영어로는 [원톱]이다.
2. 축구의 포지션
스트라이커가 단독으로 최전방에 설 경우 '''원톱'''으로 칭한다. 반대로 두 명이 설 경우 투톱. 그러나 이러한 명칭은 일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아시아권 외에서 포메이션에 따른 중앙 공격수를 칭할 적에 원톱 혹은 투톱으로 칭하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일반적으로 통용되어 많이 사용되는 편.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 문서를 참조.
이에 파생해, 관용적 표현으로써, 드라마나 영화 등 시나리오가 존재하고 배우가 역할을 연기하는 등의 극 혹은 영화 장르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가 한 명일 때(혹은 한 명이라고 여겨질 때) 그 드라마를 원톱 주연물이라고 하며, 타이틀롤 혹은 그 배역을 맡은 배우를 원톱 주연 혹은 원톱 주인공이라고 한다.
3. 논쟁 중 하나
최강 논쟁과 다를바 없으나 이쪽 문서가 철저히 2차 창작물에서 나오는 이른바 누가누가 더 쌔냐를 논하는 쪽으로 채워져 있고 '원탑'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무위키 내에서는 e스포츠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이기에 e스포츠 관련 용어로서 별도 항목으로 작성한다.
3.1. 개요
원탑 논쟁 또한 결국 '누가 더 잘하냐?' '누가 더 잘했냐?'를 논한다는 점에서 최강 논쟁과 방향이 같다. 팬들간의 소모적인 논쟁이긴 하나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커뮤니티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이기도 할 정도로 팬들을 자극하는, 흥분시키는 단어라는 점도 같다.
팀 스포츠인 야구, 축구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긴 하나 특히 개인 스포츠인,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이 논쟁이 절대로 빠질래야 빠질 수가 없다. 본좌부터가 이 원탑 논쟁에서 나온 단어고 준본좌, 사대천왕 등 원탑 논쟁을 통해 선수들을 평가하고 또 훗날에 재평가하기도 하는 등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역사에서 이 원탑 논쟁을 빼놓는다면 애초에 역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1]
당연히 논쟁에도 종류가 많다. 커리어를 두고 누가 가장 잘하냐를 두고 갑론을박 벌이기도 하나 경기력이라던가 특정 분야를 두고 '이 분야에서는 얘가 원탑' 이런 식으로 하면 다른 사람이 '까고 있네' 하면서 하나 둘씩 끼어드는 식.
주로 블리자드 RTS의 경우에는 이 특정 분야가 주로 특정 종족전으로 지칭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롤에서는 이 특정 분야가 라인전, 한타 정도로 압축되는데 그래도 전자는 승률이라는 데이터가 '''비교적''' 확실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되는 반면에 롤의 경우에는 승률도 분명 비중이 있으나 아무래도 팀 게임이라는 특성상 단순 승률만 보고 따지기 힘들다 보니 경기력이 개입되고 이게 주관적이라 상당히 개싸움이 되는 경우가 잦다. 물론 블리자드 게임들도 제 2의 요소들이 끼어들면서 병림픽으로 번지기 일쑤지만.
3.1.1. 논쟁의 역사
3.1.1.1.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는 그 역사가 긴 것에 따라 원탑 논쟁 또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허나 그렇더라도 시대별 원탑을 논함에 있어서는 임이최와 이영호의 테란, 홍진호-조용호-박성준- -이제동의[2] 저그처럼 그래도 시대별로 유독 돋보이는 선수가 존재했던 두 종족과 달리 프로토스만큼은 김동수-임성춘으로부터 출발한 정파, 사파 논쟁과 삼대토스부터 육룡에 이르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혼란의 소용돌이 가운데에 있었기에 항상 이런 논쟁을 이끄는 주도적인 입장이 되었다.
예를 들어 삼대토스의 경우 강민, 박정석, 박용욱의 커리어가 비슷비슷한데다 물고 물리는 관계였고 3.3 혁명을 통해 김택용이 등장하자마자 육룡의 시대가 열린다던가 하면서 워낙 치열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에 와서는 당시 MSL의 1승 거저먹기 제도 때문에 논란이 있다고는 하나 양대리그 우승 경험이 있고 전략의 재발굴, 더블넥서스의 정립 등으로 인해 강민, 유일한 단일리그 3회 우승의 김택용, 역시 유일한 단일리그 2회, 2연속 우승의 허영무까지 시대별로 최고로 쳐주는 선수들이 정해졌으나 그거야 훗날의 일이고 당시에는 정말로 극심한 싸움이었던 것이 바로 이 원탑 논쟁이었다.
거기다 프로토스라는 종족 자체가 리그에서 약소 종족이었고 특히나 프로토스가 우승이 전무했던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Clubday Online MSL 2008 이후부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이전까지는 쓸데없는 커리어 하나하나에도 민감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심지어 이 시기 택뱅림픽은 개인리그빠와 프로리그빠가 가장 극심하게 물어뜯고 싸우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종족별 논쟁을 떠나 애초에 본좌나 준본좌처럼 커리어를 두고 그 시절 가장 잘나가는 선수를 뽑음에 있어서 엄청난 잡음을 일으켰던 것이 바로 스타크래프트다. 본좌 항목을 참조해보라 이 원탑 논쟁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잘 알 수 있으며 얼마나 많은 논란을 거듭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참고로 이러한 논쟁들은 여전히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단골 소재다. 대표적으로 허영무 vs 송병구[3] , 박성준 -이제동의 저프전 원탑 논쟁이라던가 그 외에도 각종 종족전부터 말 그대로 '''화약고'''라고 할 수 있는 역대 XX 논쟁까지 다 쓰자니 나무위키의 여백이 부족해 이만 생략한다.
3.1.1.2. 스타크래프트 2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원탑 논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전작에 비해 많이 시들해진 감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흔히들 생각하는 '스타크래프트 2는 매번 물갈이가 심해서 그런 것이다'가 아니라, 커리어 자체가 GSL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굳이 커리어 논쟁을 벌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양대 개인 리그인 스타리그·MSL, 팀 리그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까지 평가할 요소가 다양했지만, 스타크래프트 2에서 개인 리그는 GSL뿐이었고 팀 리그인 GSTL은 기원부터가 GSL의 부록 수준이라 철저히 이벤트전으로서 다루어졌기에 신경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즉 GSL 성적만 보면 그럭저럭 견적이 나오므로 논쟁의 여지가 잘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해외 대회의 위상이 크게 상승한 2012년까지도 GSL은 사실상 유일한 평가 지표였다. 2012년 GSL 1회 우승·1회 준우승을 거둔 정종현이 테란 원탑으로 추앙받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4]
그런데 2013년 세계 챔피언십 시리즈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국면이 벌어졌다. 일단 GSL과 똑같은 구조·똑같은 권위를 보장하는 리그가 북미와 유럽에도 생겨나 적지 않은 한국 선수들이 해외로 넘어갔고, 세 지역의 프리미어 리그가 교류 없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각 대회를 줄세우는 게 굉장히 까다롭게 변해버렸다. 초기에는 해외로 넘어간 선수들에게 "(경쟁이 덜한) 외국으로 도주(RUN)했다"며 비아냥댔고, 잠깐이나마 프로리그의 위상을 WCS Korea와 동급으로 여기는 시기까지 있었다. 이로 인해 이영호가 다승왕 하나만으로 이신형과 동급으로 추앙받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꼼팡이들의 화력이 절정에 달했던 시절이기도 하고. 최지성한테 두들겨맞은 뒤 이런 이야기는 곧 사라졌지만 말이다).
국내와 국외의 비교가 첫번째 문제였다면, 2번째는 시즌 파이널과 글로벌 파이널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강자를 가리려고 만든 시즌 파이널과 글로벌 파이널이 거꾸로 비교를 어렵게 만든다니 무슨 소린가 싶겠지만, "2013년도 시즌 2 한국 챔피언인 조성주가 원탑이냐, 아니면 한국에선 4강이었지만 시즌 2를 석권한 최지성이 원탑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면 대답하기가 무척 까다롭다(각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상당히 갈린다). 대회의 위상을 어디쯤에 놓아야 할 지 감이 안 잡히기 때문이다. 그래도 PlayXP나 포모스에서는 시즌 파이널에서 선전한 정종현·윤영서·이제동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특히 이제동이 북미 프리미어 리그·시즌 파이널·글로벌 파이널까지 선전하면서 해외로 갔지만 실력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덕에 한국에서 잘 나간 김민철과의 비교에 한참 입씨름을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실 원탑 논쟁이 그렇게까지 활발히 진행되지는 않은 데는 다른 이유도 있는데 스타 2 커뮤니티 중에서 PlayXP는 이런 원탑 논쟁에 관심 자체가 없고(…)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는 한때 불타올랐으나 날이 갈수록 시들해졌으며 포모스 e스포츠 게시판이 그나마 관심은 많은데 문제는 사람이 가장 없고 절대 다수가 의견이 일치한다. 즉, 싸울 일이 없다(…). 때문에 원탑 논쟁은 한번 반짝했다가 곧 꺼져들어가는 떡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2014년부터는 시즌 파이널이 사라짐에 따라 세 지역의 교류를 WCS 글로벌 대회에 의존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해외 단기 대회만 나가면 미쳐 날뛰는 윤영서나 이제동 같은 선수에 대한 평가가 새로운 떡밥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또, 외국 선수들을 평가할 객관적인 지표가 없어진 셈이니 외국 선수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숱한 재평가가 나올지도 모른다.
2018년에는 조성주(프로게이머)가 2018년 GSL을 모두 석권하면서 진정한 원탑의 자리에 입성했다.
3.1.1.3. 리그 오브 레전드
사실 팀 게임이기 때문에 원탑 논쟁 뭐 이런거 별 볼일 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팀 게임이라 더욱 극심하다.''' 팀 커리어적인 측면에서야 롤챔스, 롤드컵에서 잘하는 팀이 장땡인게 당연하지만 문제는 각 선수들. 가장 대표적인 예로 SKT T1 K의 탑솔러 임팩트 정언영의 경우에는 팀의 우승은 HOT6 Champions Summer 2013부터였지만 2014년 3월에 이르기까지 확고한 원탑으로서 우뚝 서지 못하고 플레임 이호종과 팬들의 의견이 양분되어 있으며 덕분에 팬들은 진흙탕 싸움을 거하게 벌인다. 특히 e스포츠 대상 탑솔러 부문을 이호종이 받았을 때부터 양상이 더욱 과열되었고 그로 인해 과격한 언행도 자주 보인다.
이외에도 예전부터 누가 짱먹냐 라고 할때마다 항상 많은 팬들이 의견이 갈려서 싸움을 벌였고 특히 이런 논쟁에서 팀을 캐리하기 위해 이끄는 역할보다는 뒤에서 묵묵히 할 일만 하면서 팀원들을 보조해주는 선수들은 상당히 피해를 받았다. 시간이 지나 재평가를 받게 되더라도 그 이전까지 벌여놓은게 정말 답이 없다 수준. 반대로 기량 차이가 확연함에도 불구하고 '''잘하는데 팀이 못하는 것 뿐이다'''는 식으로 빠들이 과도한 실드를 쳐주는 경우도 많다.
거기에 롤판 최강,최고로 불리는 페이커조차 솔로랭크에서 최정상에 오른적이 많지 않아 까일때가 있다.특히나 타종목에서의 김택용처럼 개인리그에서의 우승이 부족해서 까인다.오죽하면 '''아마추어인 도파'''와의 비교드립이 나오겠는가?
3.2. 문제점
최강 논쟁처럼 결국 이 논쟁은 거의 다 소모성 팬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든 자기 선수를 띄우기 위해, 상대 선수를 깎아내리기 위해 혈안이 되기 십상이고 이렇게 되면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마련. 그리고 이렇게 될 경우 만약 논쟁이 연이어 발생될때 논리에 모순이 생길 가능성 또한 상당히 높다. 대표적으로 택뱅림픽 때는 어떻게든 프로리그를 깎아내리고자 했으면서 허뱅림픽 때는 어떻게든 프로리그를 우선시하던 뱅리건.
그리고 이런 팬싸움이 될 경우 말 그대로 팬 숫자가 짱먹는 경우가 발생한다. 왜 과거에 일어났던 택뱅림픽이 현재는 압도적인 김택용 우세로 넘어가고 그 자리에 허영무가 들어갔겠는가? 상당 수의 원탑 논쟁이 팬싸움의 비중이 가장 크고 감정 싸움으로 번지게 되면서 지금까지 쌓아올린건 싹 무시하고 한 경기 한 경기를 두고 평가하는 괴현상이 발생한다. 즉, 한 경기 지는 순간 그 선수는 상대방에 의해서 철저히 깎아내려지는 것이다.
물론 진지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좀 영양가 없는 논쟁이 될 수 있으나 그렇다고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것이 정당화 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원탑 논쟁을 함에 있어서 자기 주장과 다르다고 까는 것보다는 좀더 논리적으로 왜 그런지를 설명하는 쪽으로 가자. '''제발'''
3.3. 연관 논쟁거리
3.3.1. 대회의 위상
'''원탑 논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다루기 힘든 논쟁''', e스포츠만의 특수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겠다.
스포츠에서 대회의 위상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축구를 들었을때 챔피언스 리그와 월드컵, 그리고 자국 리그와 FA컵까지 물론 대회가 처음 나왔을때와는 차이가 있겠으나 그 위상에 있어서 옛날과 현재가 그렇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는 e스포츠도 어느 정도 적용된다. 스타크래프트에서의 스타리그와 후속작 2의 GSL, 워크래프트 3의 WCG, 리그 오브 레전드의 롤챔스와 롤드컵 등 각 종목별로 그 위상이 확고한 리그들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것들. 그리고 우후죽순 생겨나는 리그들은 그야말로 e스포츠이기에 가능하다 할 정도로 많은 리그들을 만들어낸다. 당연히 대회의 위상은 그럴때마다 요동치기 마련이고 선수들의 커리어에 대한 평가가 바뀌게 된다. 때문에 시대가 다른 선수들을 비교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지며 팬들마다 의견이 갈리게 되는 상황에 부딪혀 그것이 논쟁거리로 남게 된다.
특히 이러한 논쟁거리는 스타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 3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냈다. 스타크래프트 2는 많은 해외 대회들이 제각각의 위상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선수를 평가함에 있어 중요시되었고[5] 이는 워크래프트 3도 다를 바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대회가 사라지거나 새로 생긴다던지 혹은 리그 규모를 줄이거나 늘린다던지 식으로 진행 방식의 변화로 인해 위상이 불과 몇 시즌 만에 휙휙 바뀌기까지 하기에 최고를 논함에 있어서 논란을 가중시킨다. 물론 중심 대회를 잘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쳐준다던가 게임에서나 찍을 성적을 찍는다던가하면 당연히 그걸 높이 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자주 나와서 문제. 당장에 세계 챔피언십 시리즈 관련으로 보인 바 있으며 이것 외에도 임재덕과 이승현, 장민철과 백동준, 김유진을 비교해보라고 한다면 정말 끝도 없을 것이다.
물론 이같은 문제는 다른 곳에도 적용된다. 스타크래프트에 있어 WCG, MSL의 위상 변화라던가 이벤트전으로 격하된 수많은 리그들, 주 5일제로 바뀌면서 그 위상이 한순간에 우뚝 솟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까지 이로 인해 이윤열과 이영호를 두고 많은 논쟁이 벌어진 바 있었다. 즉, '''역대급''',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을 논함에 있어서 상당한 골칫덩이가 된다. 시대가 다르고 시대가 다르니 당시의 분위기를 고려해야 하니 이것저것 논란거리들이 잔뜩 늘어난다.[6]
3.3.1.1.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통틀어 근래에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논쟁을 고르라 하면 이걸 고르라 할 수 있겠다.
아직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적용되지 않으나 그 이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개인리그 빠와 프로리그 빠의 싸움이 꽤나 치열했다. 1에서는 택뱅림픽이랑 허뱅림픽 2에서는 이신형과 이영호를 두고 논할때 가장 치열하게 벌어졌다.
사실 단순히 개인리그 성적 짱인 놈 vs 프로리그 성적 짱인 놈이란 식으로 간다면 당연히 전자의 손을 들어주나 주로 논쟁이 벌어지는건 프로리그에서의 성적, 그 중에서도 순위권인 선수가 개인리그로 따지면 어느 정도의 위치를 가지냐에 따라서 팬들의 성향이 갈린다. 개인리그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은 저평가하기 마련이고 프로리그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은 반대로 고평가하기 때문.
특히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승률'''이 가장 크다. 단적으로 말해 개인리그에서 3:2 스코어를 거둬가며 힘들게 우승하는 선수는 프로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보다 승률 면에서는 뒤쳐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위 리그로 갈수록 실력 좋은 선수를 만나게 되고 다전제와 단판제의 차이 때문에 개인리그의 평가를 높이 쳐줘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프로리그에서의 승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문제가 된다. 상대 선수의 클래스를 일일이 비교해가며 정할 수가 없으니까. 때문에 이 문제는 항상 개인리그 빠들과 프로리그 빠들의 병림픽이 되기 일쑤였고 이는 곧 선수의 위상을 평가함에 있어 상당히 발목을 잡았다.
사실 진짜 탑 클래스 선수들은 개인리그와 팀리그 전부 잘하는 경우가 대다수고 이건 전작이나 후속작이나 동일하다. 다만, 허영무와 송병구처럼 근소한 차이를 두고 우열을 논하거나 한쪽만 잘하는 선수에 대한 평가를 내릴때 굉장히 애매해진다.
3.3.1.2. 국내 vs 해외
스타크래프트 2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활발히 다뤄지는 논쟁
말 그대로 국내와 해외의 수준 차이를 들먹여 대회의 위상을 정하는 것으로 보통 국뽕 vs 해외충이란 식으로 자주 흘러가게 되는 싸움으로 양상은 스타크래프트 2와 리그 오브 레전드 제각각 다르다.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 국내와 해외의 차이가 매우 극심하기 때문에 상술했듯이 2012년에 들어서기 전 해외 대회들의 위상은 상당히 낮았다. 2011년 말엽부터 슬슬 위상이 상승하긴 했으나 이는 일리예스 사토우리, 요한 루세시 두 선수가 선전하는 것도 있었으나 '''한국 선수들이 대거 해외로 진출했기 때문'''이 가장 크다.
때문에 해외 대회는 며칠만에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았고 GSL에 집중하는 선수들은 밖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았기에 '''GSL만 잘하면 장땡'''이란 인식을 가지게 해줬다. 하지만 이는 세계 챔피언십 시리즈가 등장하는 2013년부터 변한다.
기존의 국내 vs 해외는 국내의 장기 리그 GSL과 해외의 숱한 단기 리그들의 대결이었다면 2013년부터는 국내의 장기 리그 WCS Korea와 해외의 장기 리그 WCS America, Europe의 대결이 된 것이다. 거기에 국내에 있는 선수들이 해외로 많이 빠져 나가게 되면서 위상에 소용돌이가 치기 시작했고 급기야 '''해외로 간건 RUN, 그러니까 도망친 선수들이다'''는 국뽕과 '''그런 해외 선수한테 털린 국내 수준'''이라는 해외충 식으로 열띤(…) 논쟁을 벌이는 것이다.
결국 이로 인해 시즌 파이널과 글로벌 파이널의 위상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고 그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심각하게 깎아내려지거나 과도한 거품에 싸이거나 하는 식으로 극단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2013년을 이제동. 그래도 해외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로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기보단 시즌 파이널 준우승을 통해 왔다는 점과 그 글로벌 파이널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인정받기는 했으나 시즌 파이널 준우승할때만 하더라도 '''한국에 와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외국 지역 덕에 시즌 파이널에 올 수 있었던거다''' 같은 소리를 많이 들어야 했다.
그리고 2014년 시즌 파이널마저 사라지면서 이러한 양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는 일반적인 한국 팀 vs 외국 팀으로 간다. 다만, 아무래도 직접적으로 맞붙을만한 대회가 롤드컵을 제외하고는 스타 2보다 더 적다보니 경기력이란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보니 이쪽도 만만찮게 국뽕, 해외충 드립이 난무한다.
특히 롤드컵때 절정에 달해서 시즌 2때는 덜했지만 시즌 3때 한국 팀이 한번 이길때, 질때 반응이 정말 가관이었다(…) 삼성 갤럭시 오존의 경우에는 거의 역적 수준으로 평생 먹을 욕은 다 먹었다 싶었으니
이런 국내 vs 해외의 논쟁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뭐 으레 다른 논쟁도 그렇지만 진 선수를 심할 정도로 깎아내리고 서슴없는 욕설이 날아들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의견이 틀렸다고 인정할 수는 없으니 그냥 진 선수의 클래스가 너무 낮다 혹은 너는 대체 어떻게 저런 녀석한테 지냐 식으로 까이는 것. 이긴 선수에 대한 찬사보다 진 선수에 대한 비난 쪽에 포커스가 맞춰지다보니까 이긴 선수는 이긴 선수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진 선수의 경우에는 굉장히 비참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국내와 해외의 전력 싸움이 끊이지 않는건 선수의 질은 곧 대회의 위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대회인 글로벌 파이널과 롤드컵은 결국 어느 한 지역의 힘이 떨어질 경우 그 위상이 급격히 내려가기에 그런 쪽으로 곤두설 수밖에 없다.[7]
때문에 국내 vs 해외는 원탑 논쟁이 발생할 경우 화두에 오르기 좋은 소재다. 당장 대회의 위상이 언급되면 꼭 지역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까. 언급할 수밖에 없고 할때마다 욕설과 싸움이 오가는게 딜레마라고 부를만하다.
[1] 이에 e스포츠 쪽이 평균 연령이 어려서 그만큼 이런 논쟁에 관심이 많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최강 논쟁 문서를 보면 알겠듯이 10대 꼬꼬마들이라 관심 많고 그런게 아니다.[2] 참고항목 조진락-변태준-마준동 [3] 한때는 택뱅림픽이라고 해서 질리도록 물어뜯었지만 12년 이후 사실상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의 행보로 인해 김택용>송병구로 굳어졌으며 개인리그에 비해 프로리그가 상당히 부실한 허영무와의 논쟁이 더 많다.[4] 2012년 GSL 결승전에 진출한 테란은 정종현 단 한 명뿐이었다.[5] 전작이랑 롤과의 차이가 바로 여기 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만 놀았던 스타크래프트와 LCS, 롤챔스와 NLB를 통해 꽉 잡고 있는 롤과는 달리 스타크래프트 2는 국내에 있는 선수들이 비는 일정을 통해 대다수가 해외 대회에서 부딪혔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6] 특히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밸런스 문제가 항상 발목을 잡는다.[7] 그리고 국대 선발전에 떨어진 선수 혹은 팀의 팬들이 타 지역 선수나 팀에 비해 아래로 취급받는 것을 싫어하는 팬심의 영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