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팬

 

wingspan
1. 항공 용어
2. 스포츠 용어


1. 항공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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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의 날개와 날개 사이의 거리를 의미하는 단어로 조류의 날개 사이의 거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2. 스포츠 용어


스포츠에서는 '''양팔 쫙 펴고 한쪽 손에서 반대쪽 손까지의 길이'''를 말하며 암 스팬(Arm span)이라고도 한다. 윙스팬의 길이는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며, 길수록 유리하다.
윙스팬이 길면 공수에서 두루 유리한 부분이 많다. 수비에 있어서는 압박, 스틸, 블록슛 등에서 이 점을 가지고, 공격에서는 높은 타점,낮은 드리블에서 높은 드리블로의 전환등에 이점을 가진다. 이 때문에 농구에서는 신장만큼이나 중요한 신체스펙으로 여겨진다. 유망주들의 평가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신체 측정 이전에는 높은 평가를 받던 선수가 악어팔[1]로 드러나 지명 순위가 추락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NBA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장보다 10cm정도 길면 평균적, 그 이상이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윙스팬이 길기로 유명한 선수는 루디 고베어, 카와이 레너드, 케빈 듀란트, 앤서니 데이비스, 모하메드 밤바 등이 있다. NBA 역사상 가장 긴 윙스팬을 가졌던 선수는 마누트 볼(신장 7피트 7인치≒231cm)로 무려 8피트 6인치(≒259cm)에 달했다. 국내에선 이종현이 203cm(약 6피트8인치)의 신장으로 223cm(7피트4인치)의 윙스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 격투기(격투기에서는 Reach 라고 불린다.)
팔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펀칭 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당연히 사정거리의 증대를 가져온다. 싸움의 주요 원칙중 하나인 '자신은 때릴 수 있지만 상대는 때리지 못하는 거리를 확보' 할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신장 193cm에 윙스팬 214cm인 존 존스 같은 경우는 자신의 압도적인 윙스팬을 살려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굳이 타격기 뿐만 아니라 레슬링, 주짓수등 그래플링 계열에서도 윙스팬은 큰 역할을 해낸다. 일명 퍼멜링 (Pummeling)이라 부르는 겨드랑이 파기에서도 팔이 긴 사람은 상대의 겨드랑이를 파기에 더욱 용이하다.
상체와 팔이 길수록, 하체가 짧을수록 유리하다고 한다. 이유는 항목참조.
칼의 길이가 똑같기 때문에 팔이 길면 그만큼 더 유리하다. 같은 거리인데 나의 칼은 닿고 상대의 칼은 닿지 않는다면 뭐가 더 유리한지는 명약관화하다.
키가 크고 팔이 길면 그만큼 원심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저 유명한 월터 존슨이나 랜디 존슨을 보면... KBO에서도 더스틴 니퍼트, 김광현 등이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서 강속구를 뿌린다. 타자도 마찬가지라 블라디미르 게레로같은 팔이 긴 타자들은 그만큼 스윙스팟이 길어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도 힘을 실어 쳐내는 능력이 NPB,KBO보다 더 뛰어나다. 이때문에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사사키 가즈히로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수준을 설명할때 언급하기도 한다.
블로킹이나 스파이크가 높아진다.
야구와 비슷하게, 키가 크고 팔이 길면 스윙의 회전반경이 커지고 그만큼 원심력도 강해지기 때문에 비거리에서 유리해진다.
팔을 쓰는 스포츠가 아니기에 대부분의 선수에게는 중요하지 않으나 골키퍼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다이빙을 하며 상대방의 공을 막는 포지션이다보니 윙스팬이 길수록 공을 막기가 수월해지기 때문.
윙스팬이 길면 짧은 사람에 비해 안정적으로 다음 홀드를 잡거나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흑인이 윙스팬이 긴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2] 흑인들의 평균 윙스팬이 키보다 10cm 길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키보다 10cm 가 긴 윙스팬은 NBA 의 평균에 가까운데, NBA 는 이렇게 윙스팬이 긴 선수들만이 살아남고 선택받는 리그다. 지미 버틀러 같은 예외도 있지만...어쨌든 일반적인 흑인들 역시 자신의 키와 비슷한 윙스팬을 가진다. 윙스팬이 키 수준인 지미 버틀러를 두고 사람들이 하는 말은 '흑인치고 팔이 짧다' 가 아니라 '팔 길이가 일반인 수준이다' 이다.
윙스팬의 장단 여부를 파악하는 직관적인 방법이 있는데, 팔을 몸에 붙인 차렷 자세에서 배꼽과 팔꿈치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상단에서 언급한 줄리엔 강이나 신체조건이 좋은 흑인 선수들은 대부분 차렷 자세에서 팔꿈치와 배꼽의 위치가 수평인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것도 개인별로 상하박 길이, 배꼽 높이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로 재 보기 전에 저 방법만으로 판단하기는 다소 애매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동양인이라고 무작정 윙스팬이 짧은 것은 아니며, 흑인이나 백인이라고 무작정 윙스팬이 긴 건 아니다. 다니엘 코미어같이 키 175cm 임에도 윙스팬이 184cm 정도인 흑인도 있고, 블레이크 그리핀같이 208cm의 신장에 210cm의 윙스팬을 가진 흑인도 있다. 백인 중에서도 케빈 러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등은 자신의 키와 별 다를 게 없는 윙스팬을 가진 운동선수들이다. 반면 동양인 중에서는 위에 이미 언급되어 있지만 이종현이 키에 비해 엄청난 윙스팬을 가지고 있으며, 정찬성 역시 175cm의 신장에 비해 187cm의 윙스팬을 가지고 있다. 정찬성은 심지어 어깨 수술 전에는 189 센티미터였다. 백인임에도 175 cm 의 신장에 188cm 의 리치를 가진 코너 맥그리거,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166 cm 의 키에 171cm 의 윙스팬을 가진 저본타 데이비스, 히스패닉이면서 180 센티미터의 키와 194 센티미터의 윙스팬을 가진 토니 퍼거슨, 같은 히스패닉이면서 180 센티미터의 키에 180 센티미터의 윙스팬을 가진 야이르 로드리게스 등, 다른 신체적 조건과 마찬가지로 윙스팬 역시 인종별로 어느 정도 '그런 경향이 있다' 정도지 무조건 흑인이면 길고 동양인이면 짧은 건 아니다.
윙스팬이 길면 분명 각종 스포츠에서 유리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요소까지는 아니다. 윙스팬이 길지 않음에도 충분히 자신의 종목에서 대성하는 선수들이 많다. 다니엘 코미어는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었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라이트급의 실질적인 최강자로 여겨진다. 블레이크 그리핀 역시 NBA 최고 수준의 파워포워드이며, 언급은 안 됐지만 키에 비해 윙스팬이 이득이 없던 야오밍 역시 전성기에는 NBA 최고의 센터 자리를 놓고 다투었다.[3] 20세기 헤비급 복싱 스타들 중에는 리치가 키와 비슷하거나 별로 안 긴 경우도 꽤 있고 록키 마르시아노는 리치가 상당히 짧았다. 21세기 헤비급 복싱을 지배했었던 클리츠코 형제도 별로 길지는 않다. 21세기복싱의 매니 파퀴아오는 유일하게 8체급을 제패한 전설적인 복서이며 게나디 골로프킨 역시 그다지 길지 않은 리치지만 미들급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군림하고 있다. 바실 로마첸코도 짧은 리치로 리곤도를 압도적으로 이겼다.
윙스팬의 한계도 있는데 윙스팬은 팔 길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몸통이 두껍고 팔이 짧아도 윙스팬은 길게 나온다. 팔이 길어도 어깨가 좁으면 윙스팬은 짧게 나온다.
가장 윙스팬이 긴 사람은 '''272cm'''의 세계 최장신, 로버트 퍼싱 와들로우이며 길이는 '''288cm였다.'''

[1] 윙스팬이 긴 선수들이 모이는 NBA에서도 윙스팬이 신장과 비슷하거나 더 짧은 선수들은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몬타 엘리스블레이크 그리핀.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카이리 어빙도 윙스펜과 키의 차이가 거의 없다. KBL에서도 김종규가 윙스팬이 키보다 짧다.[2] 더운 지방에서는 수족이 길고 신체의 표면적이 넓을 수록 체온을 방출하는 데에 유리하여 이런 유전자들이 더 많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추운 지방에서 산 몽골로이드는 정 반대. [3] 다만 야오밍은 키가 워낙 엄청나게 크다보니 키에 비해 짧은 거지 윙스팬 자체가 225cm에 달해 NBA에서도 긴 편이긴 했다. 게다가 워낙 키가 커서 기본적인 높이가 어마어마하다보니 핸디캡으로 작용 안 한것일 뿐, 윙스팬이 길면 엄청 유리한게 맞긴 하다. 사실 야오밍은 엄청난 키와 (초장신치곤) 상당한 기동력에도 불구하고 블럭능력은 비교적 평범했는데, 블럭능력이 넘사벽이었던 마누트 볼이 야오에 비해 우월한게 팔길이 뿐이었을 뿐, 파워와 스피드 모두 딸렸다는 걸 생각하면 야오가 팔만 조금 길었어도 세로 수비에서 훨씬 위력적인 선수다 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