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고베어
1. 소개
유타 재즈 소속의 프랑스 국적 농구선수. NBA 최고의 수비형 빅맨이며 별명은 에펠탑.
가장 유사한 발음 표기법은 뤼디 고베르지만(프랑스식 발음)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뭔가 이상하게 영어와 불어가 짬뽕돼서 완전한 미국식인 '루디 고버트'도, 완전한 프랑스 식인 '뤼디 고베르'도 아닌 루디 고베어(go-BARE)라고 발음하는게 굳어져 있다. 아버지가 프랑스령 과들루프인으로, 프랑스 북부 생 퀜틴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인이기 때문에 뤼디 고베르라고 발음하나 미국에서는 주로 루디 고베어라고 발음한다. 비슷하게 자기 패밀리 네임을 프랑스 식으로 불러달라는 이 분 덕에 굳은 듯. 한국 언론에서는 루디 '고베어'라는 표기가 가장 대중화 되었지만 루디 '고버트'라는 표기법도 만만치 않다.[2]
2. 선수경력
희대의 폭망 1순위을 낳은 2013년 NBA 드래프트에서 27순위로 뽑혔지만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함께 All-NBA급 선수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빅맨 유망주였다. 2014-15 시즌부터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팀에 자리잡았고 2015-16 시즌부터는 주전 센터로 올라서며 이후 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센터 자리에서 무시무시한 블록슛과 함께 군림하고 있다.[3]
2016년 11월 유타 재즈와 4년 $102M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17-18 시즌부터 시작된다.
프랑스 농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2014년 FIBA 농구 월드컵, 2015년 유로바스켓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타의 스몰 포워드 고든 헤이워드의 각성과 함께 공격과 수비가 조화되는 팀이 되면서 보강만 되면 더 좋은 성적을 찍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헤이워드는 FA에서 스몰마켓인 유타를 떠나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재즈가 리키 루비오를 트레이드해온 것. 따라 패스만은 NBA 최고급으로 꼽히는 루비오와의 조합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11월 무릎으로 4주 아웃되고, 보스턴 전에서 무리한 다음에 또 4주를 쉬게 되었다. 다행인 것은 고베어와 주전라인업의 부상 탓에 어쩔 수 없이 신인 도노반 미첼이 모든 짐을 안게 되었는데, 이 미첼이 폭발하면서 올스타급의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 11월부터 2월까지 미첼은 평득 21.3득점을 기록하면서 고베어의 빈자리를 메웠다. 고베어가 합류한 후 유타는 무려 10연승을 기록하면서 모든 강적들을 물리치고 있다.
2018-2019 정규 시즌 막바지에 무시무시한 상승세와 큰 키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생애 첫 이주의 선수에 선정될 뿐더러 2007-2008년 드와이트 하워드가 세운 단일시즌 최다 덩크 개수인 269개를 넘어 2019-03-26 현재 275개를 기록중이다.[4] 정규 시즌 8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300개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중국에서 열린 농구월드컵에선 미국의 골밑을 박살내버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끄는 등 전세계에서 한손에 꼽히는 센터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듯 했으나, 아르헨티나 농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고작 3점(...)을 기록하며 아직 공격면에선 발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다.
2019-2020 시즌 팀메이트인 도노반 미첼과 함께, 드디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해는 안울어도 된다)
이후 건강하게 복귀했으나 팀은 1라운드 탈락, 상위시드인 덴버 너겟츠를 상대로 3-1까지 밀어붙였으나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패하였다. 참고로 이후 덴버는 유력 우승후보 중 하나였던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1-3 상황에서의 업셋을 다시한번 달성해내는 기적을 이루어냈다.
디포이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앤서니 데이비스에게 밀려 3위에 그쳤으나 디펜시브 퍼스트팀, All-NBA 서드팀에 선정되며 수상 이력에 또다시 한 줄을 추가했다. 또한 2020년 12월 구단은 고베어에게 팀 샐러리캡 28%에 해당하는 연봉을 지급하는 맥스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 최종적으로 '''205/5y'''라는 초 거대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였다.
해당 계약이 적절한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힌데, 연 평균 40밀 이상의 계약은 다소 과하다는 입장과 슈퍼맥스(228/5y)가 아닌 5년 맥스(195/5y) 선에서 크게 벗어나는 금액은 아니기에 적정하다는 입장으로 갈린다. 아무래도 현지에선 부정적인 평이 많으나 고베어의 스타일 자체가 일반 팬들에게는 어필하기 어려운 유형임은 감안할 필요가 있고, 마찬가지로 연장계약을 맺은 도노반 미첼, 뱀 아데바요, 디애런 팍스 등의 계약이 로즈룰 적용[5] 에 따라선 195/5y까지 올라가는 것을 고려하면 저들의 최대 금액보다 연 2밀정도 더 들어갈 뿐인 고베어의 계약이 터무니없는 규모는 아니리는 것이다.
또한 맥스 계약을 받기에는 충분한 선수이지만 40밀이라는 숫자의 크기 자체가 대중에게는 너무 크게 다가오기 때문이라는 시각 역시 존재한다. 이는 어찌보면 '맥스'와 '40밀' 사이의 괴리감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기에 한동안 샐러리캡 30% 이상의 5년 계약을 받는 대다수의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로 시달릴 여지가 있다.
또한 S급 선수들이 A급 선수들과 비슷한 계약으로 묶이는 NBA의 샐러리 구조, 한마디로 가치나 기량 면에서 맥스~슈퍼맥스보다 더 받아야 할 선수들이 사실상 '강제 페이컷'을 하게되는 시스템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앤서니 데이비스 등의 계약 규모와 비교해 오버페이라고 주장하는 오류를 범하는 의견들도 상당하기에 다소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6]
이러나저러나 올시즌 역시 활약이 좋다. 시즌이 3분의 1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유타가 '''동서부 전체 1위'''를 달리는 상황인데, 주전 벤치 가릴 것 없이 잘해주는 균형잡힌 선수단[7] 덕분에 이러한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며 그 중심에는 부활한 콘리와 꾸준한 고베어가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직전시즌 3연속 수상에 실패했던 디포이 역시 올시즌에는 충분히 다시 가져오고도 남을만한 어마어마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 동료 미첼과 함께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3. 플레이 스타일
유타 재즈 수비의 핵심이자, '''백투백 DPOY'''에 빛나는 리그 최고의 림 프로텍터이다. '''7피트 2인치'''의 신장과 '''7피트 9인치'''의 윙스팬을 자랑하는 환상적인 신체조건, 그리고 신장대비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하여 현 시대에 걸맞는 강력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거점수비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페인트 존 안에서는 고베어의 높이와 반사신경 자체가 상대 선수들에게 상당한 위협을 주기 때문에 정면에서의 골밑 공략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상대 선수들이 고베어를 피하기 위해 슈팅 전에 한두 가지 동작을 더 섞는 동안 동료들이 쫓아와 컨테스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까지 가져다준다. 페인트 존 안에서 롤맨과 볼핸들러를 동시에 견제할 수 있는 눈치와 기민함도 있어 림어택을 주력으로 삼는 선수들에겐 고베어의 존재 자체가 큰 부담을 주는 셈. 수치상으로도 고베어가 림 근처에 있을 때 상대 선수들의 골밑 야투율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신장대비 뛰어난 기동성과 민첩성을 자랑한다. 여타 거점수비형 장신 센터들이 픽앤롤 등의 미스매치를 활용한 전략에 취약해 가드 앞에선 뚜벅이로 전락하는 일이 빈번하고, 그로 인해 핸들러와의 매치를 최대한 지양하며 림프로텍팅에 집중할 수 있는 세팅을 필요로 하는데 비해, 고베어는 퍼리미터로 끌려나와도 가드나 포워드의 돌파 및 방향전환을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기에 요구조건이 그리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빠른 선수라도 쉽게 놓치지 않고 쫓아가 컨테스트를 해줄 수 있음은 물론, 돌파해 들어오는 볼핸들러와 롤맨을 동시에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공략하기 까다로운 수비수.
유타는 고베어의 수비력을 십분 활용하여, 볼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하기보다는 적당히 컨테스트 해주며 패스길을 차단하고, 되도록 핸들러가 고베어 앞에서 슈팅을 시도하도록 강제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팔이 길기 때문에 뒤로 처져 있어도 충분히 미드레인지를 압박할 수 있고, 볼을 뺏으려 하다 오픈 샷을 내주기보다는 고베어에게 유도하여 터프 샷을 유발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빠르고 민첩하다곤 해도 근본적으로 218cm의 준 거인급 센터인 만큼 미스매치에 대응하는 능력 자체는 기동형 파워포워드인 앤서니 데이비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뱀 아데바요 등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 실제로 상대 가드들이 아이솔레이션 대상으로 자주 선택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이솔레이션당 실점 수치는 0.65에 머무는 등 객관적으로 가로수비가 취약한 선수는 절대 아니라는 점이 포인트. 애시당초 고베어는 저 셋 이상으로 골밑 야투시도&야투율 저지에 특화된 선수인데 저들만큼의 가로수비까지 요구한다면 그건 10cm 커진 빌 러셀(...)이 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당장 수비면에서 극단적으로 림프로텍팅에 치중하고도 19-20 디펜시브 세컨팀을 수상한 브룩 로페즈의 경우 가로수비는 리그 최하위에 가까움을 고려하면, 고베어의 가로수비는 포지션과 사이즈대비 결코 약한 선수가 아니다.
또한 사이즈와 운동능력에 걸맞게 리바운드가 매우 뛰어난 센터이기도 하다. 개인통산 10개 이상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18-19시즌 이후로는 평균 13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꾸준히 잡아내고 있다. 오펜리바 역시 경기당 평균 3~4개 정도를 잡아내는 편.
이러한 극강의 수비력과 보드장악력 덕분에 유타는 공격 재능에 투자를 하며 지금의 강력한 주전&벤치 로스터를 구상할 수 있었다. 상술했듯이 림프로텍터치고 요구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일정 수준의 앞선 로테이션만 갖추어 둬도 고베어만 코트에 있다면 수비팀의 구색을 할 수 있기 때문. 다만 그만큼 수비에서 고베어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유일하게 고베어의 공백을 일정부분 대체해 줄 수 있던 데릭 페이버스가 뉴올로 이적 을 한 19-20시즌의 경우 고베어가 벤치로 들어갈때마다 팀의 수비력이 크게 떨어지는 점이 약점이 되기도 했다.[8]
공격은 수비 때문에 저평가 받는 부분이 있다. 일단 이 분이나 이 분 같은 자유투 고자가 아니며[9] , 수비 몰빵이라는 국내 인식과는 달리 실제로는 압도적인 야투율로 평균 15점 이상을 넣어줄 수 있는 매우 준수한 득점원이자 리그 최고 수준의 롤맨이다.[10] 다만 하체에 비해 상체가 약해 상대 빅맨의 디나이에 약점[11] 이 보이고, 밀고 들어가는 힘이 그리 강하지 않아 포스트업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있다. 시야가 약간 부족해 보인다는 평도 있으나 패싱 센스는 센터로서는 괜찮은 수준이다. 모션오펜스가 주력인 유타에서 센터에게 요구되는 패싱 능력은 충분히 갖춘 편.
재즈는 고베어를 공격에서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픽앤롤에서의 스크리너&롤맨 역할을 주고 있으며,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크린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있다. 또한 포인트가드의 랍 패스나 앨리웁 패스를 높은 곳에서 잡아 욱여넣는 스킬이 좋기 때문에 글루핸드라 칭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야투율을 보여준다. 다만 무게중심이 높아서 볼키핑이 깔끔하지 못한 탓에 바운드 패스나 낮은 패스를 받는 것이 서툴다는 점이 약점.
픽앤롤 상황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장점은 결국 높이와 기동력을 살린 림어택이다. 7피트 2인치라는 미친 신장을 가졌음에도 엄청난 돌진력으로 림을 향하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혹시라도 가드와 스위치된 상황이면 거의 90% 앨리웁을 꽂아버리는 수준. 단, 가드와의 연계 공격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포인트가드의 패싱 컨디션에 따라 득점력이 널뛰는 편이다. 롤맨으로서의 성능은 지극히 우수하지만 포스트 플레이 등의 자체적인 득점 창출 능력이 아쉬운 편이고, 중장거리 점퍼는 물론 미드레인지 숏 점퍼 조차 약하다 보니 스크린 이후 플레이가 림어택으로 한정되는게 아쉬운 부분이다. 덕분에 아직까지는 스코어링의 한계가 매우 명확한 선수.
2016-17시즌에 올해의 수비수 수상에는 실패했으나[12] ALL-NBA 세컨드 팀과 ALL-NBA Defensive 퍼스트 팀에 선정되며 리그 최고의 센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2017-18시즌에는 압도적인 표차로 올해의 수비수가 되는 동시에 ALL-NBA Denfensive 퍼스트 팀을 유지했다. 2018-19시즌엔 한층더 림 프로텍팅이 좋아졌고 스피드 또한 더욱 빨리졌다. 더군다나 스크린 플레이후 앨리웁 덩크로 득점을 기록하던 단순한 득점 루트와는 달리 직접 골대로 돌진하거나 가끔 미드레인지 슛을 쏘기도 한다. '''백투백 DPOY'''와 ALL-NBA 서드팀을 수상했다. 이후 19-20 시즌에도 디포이 3위 및 다시한번 서드팀에 선정되는 등 이러나저러나 수비왕과 All-NBA Team 수상 경쟁력은 매우 상당한 선수.
4. 논란
4.1. COVID-19 전염
현지 시각으로 2020년 3월 11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 직전 고베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양성 반응으로 나오면서 결장하게 되었는데, 이 소식이 코트에도 전해지면서 결국 '''팁오프 직전에 급하게 경기가 취소되었다.''' 또한 NBA 사무국에서는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당장 같은 팀 유타 선수들은 물론 최근에 유타와 맞붙었던 상대팀 선수들까지 수십 명이 넘는 선수들이 감염 위험에 직면하게 되어 급속 전파를 피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어쩔 수 없는 결정이긴 한데, 더 큰 문제는 확진 판정이 나오기 이틀 전 위의 영상처럼 홈구장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 미디어룸에서 자신을 멀리하는 듯한 인상에 불만을 품고 '''취재용 마이크를 비롯한 각종 기재를 손으로 투닥투닥 만지고 나가는 멍청한 짓거리'''를 했다.[13] 이러니 기자들까지 고베어의 무개념 행동에 열을 받을 수밖에.[14] 이렇다보니 고베어의 DPOY가 사실은 '''Dumbest''' Player Of the Year라는 비아냥마저 생겼을 정도.
또다른 문제는 아직도 미국에서 이 바이러스를 허약한 사람들이나 걸리는 질병이고, 자기는 건강하기 때문에 걸려도 문제 없을 것이라는 마초적인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당장 고베어 외에도 메이저리그의 스타 야구선수 브라이스 하퍼가 자기는 젊고 건강하니 괜찮다, 원한다면 팬들과 허그도 할 수 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식의 인터뷰를 했다. #.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하퍼나 고베어처럼 코로나-19의 무서움은 감염 후 병의 경중도 이전에 '''강력한 전염성과, 감염원인, 경로 파악이 매우 어렵다는''' 때문이라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한채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어서 CDC나 주 정부가 역학조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실정.
그 뒤 고베어와 라커룸을 같이 쓰는 유타 재즈 팀 동료인 도노반 미첼도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고베어가 미첼을 감염시켰다거나 최소한 고베어 때문에 감염됐다는 등의 비난 여론이 생겨났다. 그러나 '''확진을 받은 순서가 곧 감염된 순서는 아니므로''' 역학조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실제 고베어의 탓인지는 알 수 없다. 여기서 또 새로운 문제가 생겼는데, 도노반 미첼의 부친인 도노반 미첼 시니어가 뉴욕 메츠의 직원인 바람에 NBA발 MLB 감염 확산의 우려까지 나왔다. 다행히도 일단은 미첼 시니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15] 어쨌든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고베어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코로나19 성금으로 6억원을 기부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결국 고베어에게 사인을 받은 초등학생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인과관계의 방향은 알 수 없더라도)[16] 고베어는 미국 내에서도 무차별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훌륭하게 보여주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특히나 마초이즘이 만연한 스포츠계에 경종을 울렸다는 측면에서 차라리 지금 선에서 드러난게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다. 단련된 엘리트급 운동선수도 감염 경로도 모른채 쉽게 감염되고 심지어 팬들과 접촉후 전염 연결고리가 나왔기 때문에 "전염병은 약한 사람에게 들러붙는 것"이라고 자신의 건강을 과신하고 우월주의에 쩔어있던 일부 미국인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했다는 것. 이후 케빈 듀란트를 포함해 유타와 2월 이후 맞대결을 펼치지 않은 브루클린 네츠의 선수들도 감염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베어에 대한 비난은 줄어든 모습이다.
3월 22일 자신의 SNS에 몸상태를 업데이트 했는데 후각과 미각을 완전히 못느낀다고 한다.#
# 28일 미첼과 함께 완치 판정을 받았다.
5. 기타
- 아버지 뤼디 부르가렐은 213cm의 거인으로 프랑스 리그 등에서 활동했으며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였다.
- 수년 전과 달리 뛰어난 센터들이 우후죽순 솟아난 현 NBA에서 한 손에 꼽히는 거물 센터이지만, 국내에서 현역 센터들을 줄세울 때 니콜라 요키치, 조엘 엠비드, 칼 앤서니 타운스 등에 비해 언급되는 일이 적은 편이다. 고베어의 경기 내 영향력이나 수상 경력을 생각하면 좀 묘한 부분.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고베어가 수비 원툴 선수로 오해를 받는 경향이 있고, 팀에 미치는 종합적인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득점면에서 1옵션이냐 아니냐'라는 일차원적인 기준으로 선수를 줄세우는 팬덤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17]
- 2018-19 시즌에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것이 매우 마음이 아팠던 듯하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것 때문에 프랑스에 계신 어머님이 우셨다고. 본인도 이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고베어로선 억울할 만도 한 게, 그는 당시 All-nba Team 1회, DPOY 1회, 디펜시브팀 2회를 수상한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이다. 만약 슈퍼스타 뎁스가 비교적 얕은 동부[18] 였거나, 하다못해 어느 정도 사이즈가 되는 마켓의 팀이었다면 수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도 남았을 커리어라는 소리. 근데 이 얘기를 들은 드레이먼드 그린과 안드레 이궈달라, 아이재아 토마스가 그를 조롱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어이없음을 선사했다.[19]
- 후에 조엘 엠비드가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후 눈물을 보이자 한 팬이 루디 고베어에게 트위터로 놀리고 싶지 않냐고 물었는데 우는 걸 약함의 증표라고 생각하는 건 패배자라는 우문현답을 뱉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 19-20시즌에 드디어 올스타 리저브 멤버로 선정되는 경사를 누리게 되었다. 그것도 팀내 파트너이자 친구인 도노반 미첼과 함께 선정되었기에 더더욱 기쁠 만한 상황.[20] 이번엔 루디와 그의 어머니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위의 코로나 감염 이후 미첼과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고베어가 트레이드 될 가능성과 이후 유타가 고베어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19-20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둘의 끈끈한 모습을 보면 여전히 좋은 관계로 보이고, 이후 둘 모두 5년 연장계약을 맺으며 여전히 유타는 고베어-미첼 체제를 유지할 것임을 공고히 하였다.
[1] 2019년 맨발키 재측정 / 착화 신장 218cm (7' 2")[2] 2020년 3월 12일 현재 구글 검색으로는 '루디 고베어'는 478,000개, '루디 고버트'는 61,900개 검색 결과가 뜬다.[3] 초기 루디 고베어의 비교 대상은 80년대 유타 재즈의 거인 센터 마크 이튼으로 이튼의 뒤를 이을 대형 빅맨으로 주목받았다. 마크 이튼은 블록 슛 기록을 공식적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1971-72 시즌 이후로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 시즌 최다 블록 슛(458개, 경기당 5.6개)을 기록한 224cm의 거인 센터. 한 시즌도 두자리수 평득을 올리지 못한 공격력은 부족한 수비 전문 선수였지만, 칼 말론이라는 명예의 전당 파워포워드가 있던 재즈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재즈에서만 11시즌을 활약하며 올스타도 1회 선발되었고, 올해의 수비수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고 All-Defensive 팀에도 다섯 번 들어간 80~90년대 재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여담으로 상대 선수의 덩크 슛 시도를 점프도 안하고 팔만들어서 공만 뺏는 흠좀무한 블록 슛을 한 적 있다.[4] 덩크 기록 집계 전인 윌트 체임벌린 같은 괴물들의 기록이 없기 때문에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과거 전설적인 빅맨들의 덩크슛 개수 보다는 조금 모자란 감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당시는 센터중심의 농구 시대였기에 단순비교는 힘들다.[5] 연장계약이 시작되는 직전 시즌에 All-NBA Team 선정 or 3년가 2회 선정, MVP 등[6] 사실 AD는 2년 계약 후 10년차 슈퍼맥스(230/5y)를 노릴거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었으나 허를 찌르고 현재 받을 수 있는 규모(190/5y) 선에서 만족한 경우이기 때문에 고베어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7] 불과 19-20시즌 초 클락슨 영입 전까지만 해도 허접한 벤치전력에 발목을 잡히던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8] 다행히 페이버스는 한시즌만에 유타로 돌아와 장기계약을 맺어주었다.[9] 다만 그렇다고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20-21 현재 전반적인 폼 자체는 좋음에도 자유투는 50% 후반대로 떨어진 상황.[10] 은근히 과소평가받는 부분이다. 당장 18-19시즌의 경우 평균 15.9득점이라는 준수한 볼륨에 '''66.9%'''라는 경이로운 야투율을 보여주었는데, 받아먹기의 비중이 높다는걸 고려하더라도 수비형 센터로써 매우 훌륭한 득점 스탯이다.[11] 특히 쿤보같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한테 약한 편이다.[12] 드레이먼드 그린에 이은 투표 2위.[13] 인터뷰 내용은 그날 상대 팀 토론토 랩터스의 포워드 OG 아누노비와 경기 중 충돌하여 퇴장당했던 상황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를 멀리 하던 것은 코로나-19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감기 기운을 보여 실제로 기자들이 좀 멀리 앉은 것이긴 했지만.[14] 당연히 고베어가 일부러 바이러스를 퍼뜨리려고 한 건 아니었겠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성급하게 행동한 것은 분명하다. 심지어 나중에 확진 판정까지 받았으니 더 많은 비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15] MLB도 선제적으로 리그 일정을 중단하였으나 공식적으로 감염자가 나오지는 않았다.[16] 즉, 어린이 팬이 고베어에게 전염시킨 것인지, 아니면 고베어가 어린이 팬에게 전염시킨 것인지, 그도 아니면 서로 별개의 감염 루트를 탄 것인지 여부[17] 물론 All-nba Team급의 선수가 공격에서 1옵션을 맡기 어렵다는건 마이너스 요소가 맞다. 하지만 고베어는 최고 수준 수비 팀인 유타의 수비 시스템에서 압도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선수이며, 경기 내내 많은 스크린 어시스트 및 최상급 야투율로 평득 15점을 기록하는 가능한 매우 뛰어난 스크리너&롤맨이다. 흔히 말하는 수비 원툴 유형이 아니며, 당장 슈퍼 레전드 센터인 빌 러셀을 두고 "평득이 15점밖에 안 되니까 보스턴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실제로 팬덤 내 인식과 달리 고베어는 19-20시즌 커리어 세번째 All-NBA Team을 수상하며 제법 빠른 페이스로 수상 이력을 추가하고 있다.[18] 벤 시몬스, 디안젤로 러셀, 크리스 미들턴, 니콜라 부세비치 등은 All-nba Team 경력은 없지만 올스타에 선정되었다.[19] 그린의 발언은 '나도 올스타에서 떨궈졌으니 울어야하나?ㅋㅋ'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는 따지고 보면 매우 황당한 소리이다. 그린은 골든스테이트라는 빅마켓+최고 수준 인기 팀의 주요 선수라는 유리한 입장임에도 활약 자체가 최근 들어 크게 떨어진 케이스이고, 고베어는 All-nba Team 센터 포지션에 무난하게 선정되었을 정도로 활약했으나 스몰마켓이라는 환경상 올스타 투표에서 불리했던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린이 이러는 건 이제 놀랍지도 않지만… 토마스의 경우 경기에 나오지도 않는 한물간 플레이어가 뜬금없이 상심에 빠진 다른 선수를 조롱하고 있으니 우습기까지 한 상황.[20] 미첼은 18-19시즌 고베어의 올스타 탈락을 굉장히 어이없어하며 그의 눈물을 지지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