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연성
1. 개요
人体錬成
Human Transmutation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언급되는 개념. 연금술의 궁극 목표 중 하나.
인체를 연성, 즉, 연금술로 인간을 만들어내는 행위를 말한다. 작중 단 한 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으며, 연금술사들 사이에서는 금기시 되어 있고 법률로도 금지되어 있는 행위이다.
2. 방법
2.1. 재료
인체 연성에 필요한 재료는 평균 성인 1명을 기준으로 물 35리터, 탄소 20킬로그램, 암모니아 4리터, 석회 1.5킬로그램, 인 800그램, 염분 250그램, 질산칼륨 100그램, 유황 80그램, 불소 7.5그램, 철 5그램, 규소 3그램, 기타 미량 원소 15가지이다.
칼 세이건 박사 코스모스 5화 발췌. 방영 일자는 1980년. 방영 일자를 감안하면 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주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을지도 모를 일이다.
참고로, 강철의 연금술사 1권에 나온 에드는 인체 연성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시장에 가면 애들 용돈으로도 살 수 있어. 인간은 알고 보면 참 싸구려란 말이지'라고 했는데, 이 말 자체는 로제가 '신의 뜻'이니 뭐니라는 에드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말을 해서, 에드가 '충격 요법' 형식의 발언을 한 것이지만, 실제로 '''가공 비용을 뺀 구성 물질들의 원가 합은 애들 한 달 용돈 수준이다'''. 2010년 3월 한국 시세 기준으로 봤을 때, 물 무료[1] , 탄소 무료[2] , 암모니아 5900원, 석회 630원, 인 22000원, 염분 무료[3] , 질산칼륨 1320원, 유황 70원, 불소 5000원, 철 100원, 규소 무료[4] , 기타 미량 원소는 쓰레기장만 뒤지면 알아서 나오는데다 요구량도 적다. 해서 합계 35020원이다. 초등학생 일주일 용돈을 5000원으로 상정하고, 에드와 알 둘이서 한달동안 열심히 돈을 모으면 인체 연성 재료를 살 수 있다. 그리고 중·고등학생이 한달 용돈으로 수만에서 10만 안팎으로 받는다는 걸 고려하면 정말 한 달 용돈이면 산다.
2.2. 연성
이상의 재료를 여러 문구와 기호를 넣은 연성진 중앙에 배치하고 발동시키면 그 내용에 따라 재료는 쭉쭉 융합되어 원하는 결과물로 바뀐다. 물론 타인이나 스스로의 구성 요소를 재구축하는 것과 키메라를 만드는 것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3. 작중 묘사되는 부작용
아무리 대단한 연금술사라 해도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를 원소 찌끄러기에서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이것을 시도한 연금술사는 필연적으로 진리와 만난 뒤 등 뒤의 진리의 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통행료' 명목으로 잃게 될 신체[5] 양에 상응하는 지식을 주입당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관들이 깎여나갈 수 있을 뿐더러, 현실로 생환해도 과다 출혈로 죽을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연성진을 일일히 그리지 않아도 손뼉치기 만으로도 원하는 연금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된다.
4. 육체 연성, 생체 연성과의 차이점
사실 작중에서의 인체 연성은 단순히 인간의 육체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무에서 연성하는 걸 뜻하기에 어찌보면 후자가 본질에 맞는 명칭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작중 필요에 의해 인체 모형을 연성했거나[6] 혼의 덩어리인 현자의 돌을 썼던 사람들은 쓰는 것만으로도 진리를 보지 못했으니, 진리와의 면담 및 신체 일부를 잃는 건 아무래도 정신이 담긴 혼과 육체 양쪽을 엮어 연성하려 했을 때 뿐인 듯 하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가 있는데, 최종장의 엘릭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재구축하는 연성진을 그려 진리와 만났다.
게다가 괴사한게 아닌 단순히 병든 조직을 치유시키는 방면으로 연성하는 '의료 연금술사' 같은 사람 역시 리스크가 없다. 또한 사람과 동물을 섞어 키메라를 만드는 것에도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다. 또한 혼을 '무생물에 정착시키는' 것 역시 가능하나 혼이 현실이 아닌 진리에게 저당잡혀 있다면 진리와 만나야 된다.
또한 아메스트리스 국법 역시 '윤리'를 명분으로 이를 금하고 있다. 다만 약속의 날을 앞두고 가드너 중장이 올리비에에게 거꾸로 격납중인 인형 병사들을 보여주면서 그 이유를 알려주는데, 실은 개인이나 집단이 이 연구를 극한까지 해 군대를 소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7] 따라서 인체연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을 재료로 한 키메라 연성까지 법으로 금지하고는 있으나... 이러한 경력자들을 찾는 비선실세들에 의해 이조차도 유명무실하다.
5. 진실
육체 자체의 재료는 준비할 수 있지만, 재료를 그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혼과 기억이 필요하다. 인체연성에 혈육의 피가 들어가는 것도 당사자의 혼의 정보를 불러오기 위함이다.[8]
문제는 이렇게 혼을 건드리게 되면[9] 성공여부와 별개로, 강제로 진리의 문에 끌려가 진리를 강제관람하고 강제로 대가('''신체 일부''')를 바치게 된다.[10] 물론 이러한 현상은 어디까지나 혼을 건드리는 연금술의 경우이다.[11] 혼을 건드리지 않고 신체 일부만을 대상으로 하는 단순한 의료목적의 인체연성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가장 문제시되는 건, 그렇게 대가를 지불해 사자소생을 시도하더라도, '''이미 현존하지 않는 자이기에 생전의 모습 그대로 불러오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무슨 짓을 해도 강연 세계관에선 죽은 자의 완전한 부활은 불가능하며, 인체연성으로 만들어진 모습들은 하나같이 본래의 목표와는 굉장히 동떨어진 실패작뿐이다.[12]
단 당사자의 혼이 남아있고,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는 인체연성도 성공할 수 있다. 살아있는 인간을 통채로 분해하여 재구축 시키는 것이 바로 이 것. 금니 박사도 주변의 대총통 후보들을 대가로 제물들을 원격 분해 후 진리를 거쳐 비선실세 앞에 보내버렸고, 에드 역시 알폰스의 혼을 갑옷에 재정착[13] 한 것, 마지막에 진리의 문을 대가로 알폰스의 육체와 혼을 되찾은 것도 따지고보면 인체연성이라고 볼 수 있다.
혼의 정착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보아 대상이 살아있지 않더라도, 현자의 돌 같은 방법으로 영혼이 보관되어 있다면 소생이 가능하기는 하다. 현자의 돌에서 당사자의 혼을 빼내어, 연금술로 육체를 부여하는 식으로. 그러나 본래 자신의 몸이 아니라면 거부반응이 일어나는데다, 현자의 돌에서 원하는 혼만 빼내는 것이 가능하느냐는 문제점이 남는다.[14][15]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말에 따르면 인체연성으로 진리를 보고 지불하게 되는 대가는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소망과 관계된 신체 위주이다. 이를 두고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이런 경험이 있는 제물들 앞에서) '''인간이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알맞은 절망을 내려주는것'''이라고 조롱하는 투로 말했다. 즉, 가족을 되살리고 싶었던 엘릭 형제에게선 다시 한 번 가족끼리 헤어짐을 맛보여주고, 사산한 아기를 되살리려던 이즈미 커티스에겐 영원히 아기를 못 낳는 몸을 만들어버렸고[16] , 나라의 번영하는 미래를 바라보고 싶었던 머스탱에게서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눈으로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진리는 인간이 오만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절망을 내려준다고 결론내렸고, 본인 또한 끝 무렵에 이와 똑같은 꼴이 되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진리 항목을 참조.
6. 결과
(리바운드 규모에 상관없이) 연성으로 없는 혼을 불러내어 인간을 만들려 할 경우, 그 결과물은 인간의 형상을 하고는 있되 지극히 불안정하며, 그 안에 담겨 있는 혼도 무엇인지 알 수 없다.[17]
- 엘릭 형제 : 결과물은 형제의 어머니와는 머리색도, 체격도 전혀 닮지 않은 뭔가였고 금방 죽어버렸다.[18] 에드는 왼쪽 다리를, 알폰스는 신체 전체를 등가교환 당했다. 그 후 동생까지 잃어버렸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힌 에드워드는 주변에 장식된 갑옷에 동생의 혼을 정착시키는 대가로 오른쪽 팔을 잃었다.[19] 참고로 에드워드 엘릭은 이 외에도 혼을 포함한 연성을 3번 더 했다. 엔비의 현자의 돌[20] , 북부 폐광 단지에서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스스로의 혼을 사용한 것[21] , 마지막으로 동생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연성했다.
- 알폰스 엘릭 : 최종 결전 당일 형이 무방비로 혼이 빨릴 위기에 처하자 메이의 지원 아래 자신의 혼을 대가로 빼앗긴 팔을 되돌려준다.
- 이즈미 커티스 : 유산한 아이를 연성[22] 했다가 내장의 일부를 잃었다. 후에 호엔하임이 고쳐줘서 멀쩡해지긴 하는데, 이건 부자연스럽게 끊어진 혈액의 흐름을 정리해 신체의 부담(내출혈)을 덜은 것이지, 잃어버린 조직들을 다시 만든 것은 아니다. 실제 호엔하임도 덧붙이길, 없어진 것은 '죄의 증거'이기 때문에 다시 채울 순 없다고 한다.
- 크세르크세스의 대신들 : 호문쿨루스가 일러준대로 국토연성진을 파나가며 특정 지점, 시기에 다다를 때마다 인근 주민들을 살육해 국왕의 몸을 불로불사로 연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작 그 중심에서 연성진을 발동시킨 건 반 호엔하임이 들고 있던 호문쿨루스였다.
- 반 호엔하임 : 상실한 신체는 없으나 상술했듯 호문쿨루스와 함께 연성진 중앙에 있었기에 본의아니게 휘말려 분해와 재구축을 반복하며 현자의 돌과 융합당했고, 그와 함께 진리를 목격하여 제물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
- 로이 머스탱 : 금니 박사와 동화된 프라이드에게 강제로 연성에 휘말렸다. 그 결과 본인은 시신경을 잃었고, 프라이드는 몸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박사 또한 시육주법 같은 몰골이 되었다.[23]
- 쥬도(ジュドウ) : 외전 '장님의 연금술사'의 등장 인물. 한베르강그(ハンベルガング) 가문을 섬기는 연금술사로, 죽은 당주의 외동딸 로자리를 연성하는 시도를 했으나 실패. 등가교환으로 눈과 그 주변 피부까지 잃어버렸고,[24] 결과물은 로자리를 닮은 미이라 같은 괴생물체.[25] 한베르강그 가문에서는 그가 절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로자리를 닮은 '에미'라는 여자 아이를 고아원에서 입양해 쥬도우에게 실패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다.[26]
- 스카의 형 : 2003년판 한정. 훗날 러스트의 모체가 되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되살리려다 실패한다. 무슨 신체 부위를 진리가 가져가버렸는지 언급은 안 되지만 핏자국이 나있는 장소가 고간이라 아마도 생식기를 가져가버린 듯하다. 애인을 살리려 했기 때문에 그 대가로 생식기를 가져간 듯하다.
- 우라늄을 만든 물리학자 : 극장판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한정. 에드워드와 알폰스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자 우라늄, 기계들, 인부들의 시체를 사용해 인체연성을 해 괴물을 만들어 두 사람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인체연성은 당연히 실패. 누군가를 죽이려 했기에 진리에 문에 삼켜져 죽고만다.
7. 여담
- 죽은 자의 소생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매듭지은 원작과 달리, 구작 애니메이션에서는 인체연성의 결과물로 죽은 자와 닮은 호문쿨루스가 창조된다. 그러나 죽은 자가 진짜로 소생한 것인지, 아니면 모습과 기억만 닮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함과 자아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하여 호문쿨루스들은 자신의 존재를 증오하고 있었고, 그로 인하여 생기는 여러 갈등들이 구작 줄거리의 한 축을 차지하였다. 브라더후드에서는 엘릭 형제가 인체연성 끝에 사람 비슷한 무언가를 만들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생물(?)은 금방 죽어버렸다.
- 의외로 인체연성을 하면 신체 일부 또는 전체를 잃는다는 사실은 많은 연금술사들이 알고 있는 듯 하다. FA 1화의 아이작 맥도걸도 그렇고 리올의 코네로도 그렇고 팔다리가 없는 에드와 몸이 없는 알을 보자마자 바로 인체연성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으니...
- 인체연성을 하고 살아남는 연금술사들이 적은 이유가 금기에 매우 어려운 연금술이라서가 아니라 신체를 뺏긴 부작용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죽는 사례가 너무 많아서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인체연성을 한 댓가로 신체를 뺏길때 마법을 부린 듯 그 부위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대체로 엘릭형제나 이즈미처럼 칼로 자르거나 짐승이 물어뜯은 것처럼 절단이 되고 사지나 자궁 정도가 아니라 심장이나 뇌처럼 생명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신체장기를 뺏긴 경우가 아예 없다고 볼 수도 없다. 더군다나 인체연성을 시도하고 살아남은 자들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었는데 그 누구도 올 수 없는 한적한 곳에서 혼자 시도한 사람도 있을 거다. 그래서인지 인체연성 생존자들은 로이처럼 깔끔하게 감각만 뺏긴 운이 좋은 경우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신체부위를 뺏긴 사람들중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들이 있었던 경우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
- 여성향 동인지에선 위에 언급된 재료들을 가지고 더치 와이프(2번 항목)를 연성해서... 이하 생략. 그리고 그 더치 와이프가 탈출해 모델과 만나자 강철판 옹고집전이 재연된다. 근데 그 판별 방법이...
- 마비노기에서는 남자 실린더 정령이 주인이 죽으면 이걸 해줄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27] 대사를 들어보면 이쪽에서도 불법인 모양. 마비노기 설정상 호문쿨루스들은 딱 한 사례를 빼고는 모두 실패했으며, 제너레이션 도중에도 호문쿨루스로 보이는 소년들 여럿이 자멸해버리는 모습이 묘사된다. 케이는 레이모어를 살리기 위해서 생명 연성은 했다. [28]
- 게임 보더랜드에서는 53세기의 미칠 듯한 기술력으로 자판기처럼 죽은 사람들을 막 살려낸다(...). 돈만 있으면 근처의 재생 스테이션에서 그냥 다시 만들어준다! 자판기에서 재생되는 제조사의 막장스러운 랜덤 한 마디는 덤. [29]
- 간츠는 데이터[30] 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기에 데이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즉 불완전. 거기에 묘사되는거 보면 죽은 자 자체를 부활시킨다기보다는 저장된 기억을 토대로 한 복제를 제작한다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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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수로 채울 경우 2리터 6개 묶음이 보통 3000~5000원 정도 하니 15000원 아래로 해결된다.[2] 낙엽이나 폐지, 폐목을 구해서 태운 뒤 재와 숯을 모으면 된다. 연탄으로 채울 경우 3000원인데, 연탄의 재료가 되는 무연탄은 탄소가 90% 이상이고 연탄 하나당 무게는 3.6 kg이다. 그리고 연탄 시가는 장당 500원. 6장 정도면 탄소 20kg을 맞출 수 있다.[3] 일반적으로 가정에 있는 소금 사용[4] 밖에 있는 모래를 퍼오면 된다.[5] 후술하다시피 당사자의 소망에 필수적인 부위가 우선 선정된다.[6] 작중 마리아 로스가 누명을 쓰고 사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머스탱은 그녀의 체구와 비슷한 마네킹을 미리 만들어와 불태워 사망을 위장했다.[7] '신 강철'이 '구 강철'에 비해 '생명 윤리에 대한 고찰이 가볍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라는데 이는 오독으로 생긴 문제다. 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어도 절대 해선 안되는 연금술 최대의 금기였고,(다른 조항과 비교하자면 금 연성의 경우 국법으론 금지지만 연금술에서의 금기는 아니다.) 법조항으로 그렇게 적어놓은 것이지 생명 윤리와는 전혀 별개의 것이다.[8] 정확히 이 피가 어떻게 당사자의 혼의 정보를 불러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9] 혈육의 피가 당사자의 혼의 정보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언급이 없으나, 이러한 진리와 연관된 보면 진리에 연결해 혼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혼을 골라낼 샘플로 작용하는 모양.[10] 호엔하임은 이렇게 소실된 신체는 '죄의 증거'이기 때문에 되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신념에 가까운 것으로, 마찬가지로 (본의는 아니었으나) 인체연성으로 시력을 잃은 로이 머스탱은 현자의 돌을 이용해 시력을 되돌려받았다. 애초에 작중에서 현자의 돌만 있으면 엘릭 형제의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이 여러차례 나오며, 그들 중 대부분은 '''현자의 돌을 사용해보거나, 본인이 현자의 돌인 경우였다'''[11] 엘릭 형제의 인체연성을 두고, 로이 머스탱은 '혼을 연성했다'고 언급한다.[12] 문자 그대로 이젠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창조하려다보니 등가교환의 법칙이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13] 당시 알폰스의 혼은 진리의 문 앞이 아닌, 어머니를 연성하려다 만들어버린 실패작에 정착되어있었다. 즉, 외부의 혼을 다른 물체에 정착시키는 인체연성의 대가로 팔을 잃은 것. 에드가 스스로를 연성한 대가로 알을 데려온게 아니다. 이 발상을 최초로 떠올린 것은 글러트니의 뱃속에서였다.[14] 아버지가 삼켰던 아메스트리스인들의 혼이 돌아간 것은 그들의 육신과의 연결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었다.[15] 그나마 비슷한 '소생'의 예라면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자신의 안에 품고있던 크세르크세스인들을 재구축한 것 정도. 다만 이미 정신이 헝클어져있어서 문제지... 게다가 현자의 돌이라는 상태로 변했을 뿐 죽음을 겪은 것이 아니므로 '''사자소생이라고 할 수 없다'''.[16] 다만 인체 연성을 하게 된 계기부터가 유산 과정에서 불임이 된 거였는데 어쨌든 상관은 있었기에 내장 일부와 함께 가져간 것.[17] 전신의 상실 뒤 잠시나마 연성물에 혼이 정착되었다가 거부 반응으로 다시 튕겨나간 알폰스의 사례도 있으나, 후술할 쥬도와 (규모는 작지만 진리의 일부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처럼 독자적인 개체를 만들어낸 사례 또한 존재하는데, 이 경우 굳이 분류하자면 인간보다는 호문쿨루스에 가깝다.[18] 다만 사건 당시의 기억을 되찾은 알에 의하면 전신을 등가당하고 아주 잠시 동안이나마 이 결과물에 빙의되었다가 거부 반응으로 빠져나간 뒤 갑옷에 정착되었다는 것이 밝혀진다.[19] 알폰스 엘릭의 영혼을 갑옷에 정착시키는 것과 마지막에 육체와 혼을 되찾는 것이 설정오류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알폰스 엘릭의 육체와 혼은 죽어 없어진 어머니와 달리 진리가 저당으로 가져간 상태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고 되찾아온 것이라 보면 된다. 애초에 작중 초반까지만 해도 에드는 현자의 돌을 발견하더라도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못했다. 단지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걸어보려고 현자의 돌을 찾고있었던 것. 그런데 이후 인체연성의 진실이나 밸리 더 초퍼 등을 알게되고서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되는데 1.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연성이 불가능하다. 바꿔말하면 알폰스는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즉 이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혼을 갑옷에 정착시킬 수 있었다. / 2. 알이 혼을 정착시킨 에드가 모르는 기억을 가지고 있으므로 현재 갑옷에 정착된 혼은 알의 혼이 맞다. / 3. 지금 갑옷의 몸으로 얻은 기억이 존재하는건 어딘가에 알의 육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밸리 더 초퍼의 케이스에서 알 수 있듯이 육체와 혼은 분리되어 따로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대가만 있으면 알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논리로 알의 몸을 되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된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설정되어있었던만큼 알의 혼을 갑옷에 정착시키는 것이나 마지막에 육체와 혼을 되찾는 건 설정오류라고 보기는 어렵다.[20] 폭주하는 글러트니에게 린, 엔비와 함께 세트로 먹힌 뒤(...) Xen 같은 이공간을 탈출하려는 엔비가 드러내준 현자의 돌을 대가로 스스로를 분해 후 재구축하는 식을 발동시켰다. 참고로 '원래의 몸을 되찾기 위해' 타인의 생명, 현자의 돌을 쓴 게 아니므로 소신을 어긴 건 아니다.[21] 그리고는 덧붙이길, 이로 인해 수명이 조금 줄어들 거라고 했는데, 사실 여기서 무지막지하게 소진당해 즉사하거나 수명이 엄청나게 깎였다면 후일담도 불가능했다. 자가 치유가 끝난 뒤에 바로 병원으로 간 것을 보면, 정말 생존에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봉합한 것으로 보인다.[22] 하지만 알고 보니 연성된 것은 유산된 아이가 아니었다.[23] 제 3자인 박사를 대상으로 인체연성을 시도했거나, 아니면 로이의 문을 강제로 열려다 프라이드 내의 혼이 박사에게 전이되어 저런 몰골이 된 것인지는 명확히 나오지 않는다.[24] 깔끔하게 시력만 빼앗긴 머스탱은 그 어떠한 고통도 호소하지 않던 것과 달리 눈 주변에 전부 불에 타버린 듯 빼앗긴 것 같다. 얼굴에 큰 화상 자국이 있다. 아마도 머스탱은 자의로 인체연성을 한 것도, 크게 벌인 것도 아니었기에 진리도 시력만을 빼앗는 선에서 그친 듯 하다. 비유하자면 머스탱은 '시신경'을, 쥬도는 안구를 잃은것.[25] 참고로 이것은 에드와 알이 찾아갔을 당시 그 집의 비밀스런 방 한켠 의자에 시체처럼 안치돼 있었으나, 머리칼이 계속 자라나고 턱을 미세하게나마 움직여 의사표현을 해 비슷한 꼴인 알폰스를 놀라게 했다. 그래도 인체연성물 치곤 목숨줄은 정말 길다.[26] 말 그대로 거짓 행복 속에 사는 결말. 당주 부부도, 입양된 에미한테도. 쥬도우는 성공한 줄 알고 있지만, 당주 부부와 집사 그리고 고용인들과 에미가 만드는 거짓말을 진실로 믿고 살아갈 테니까.[27] 다만 그 대사를 듣는 주인이 불멸자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의미.[28] 위엄이라고 써있기는 했지만, 이것은 케이가 자격 없는 + 고작 인간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밖에 못했다에 가까울 것이다. 칼리번은 설정상 절대신 아튼 시미니가 남기고 간 우주 창세의 결정체이다. 즉 사자 소생은 아무 것도 아닌 사기템인 것이다. 케이는 그저 칼리번(그것도 불완전한)을 결정 대용으로 사용해 생명을 연성한 것만으로 그대로 그 힘에 잠식당해 살지도 죽지도 못 한 무엇인가로 변해버렸다.[29] 사실 이건 간츠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기억을 가진 복제를 디지털 구축하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설령 죽은 사람의 부활이 가능해도 테세우스의 배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30] 죽은 사람의 데이터(육체,기억)만 한정 즉 고인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