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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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statement / 自己紹介書
1. 개요
2. 영미권의 자소서
3. 설명
4. 주요 구성
4.1. 대입 자기소개서의 경우
5. 요령
5.1.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쓰기
5.1.1. 기분 나쁜 내용
5.1.2. 거짓 내용
5.1.3. 읽기 귀찮은 내용
5.1.4. 상투적인 내용
5.1.5. 약점 실토
5.2. 읽기 쉽게 쓰자
5.3. 상황을 파악하고 쓰기
5.4. 직업관을 가지고 쓰기
6. 분량
7. 문항별
8. 외부 링크


1. 개요


입시, 취업 혹은 알바를 시작하기 위해 이력서와 함께 필요한 사실상의 필수 문서. 엄밀하겐 입시도 아니라 초등학교에서 입학후 반에서 다른 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자기를 소개하는 자기소개도 글로 쓰면 자기소개서라고 부를수는 있겠지만, 전혀 깊이있는 내용도 아니고, 별다른 이유성도 없으며, 인터넷 검색에서 자기소개서만 치더라도 그런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는 이슈성이 없는 내용이므로 본 문서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보통 '자소서'로 줄여 부른다. 내가 살아온 생애와 문제 의식, 가치관, 삶의 태도 등을 어필함으로써 해당 회사 또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 중의 하나며 최근 들어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여파로 상위권 대학교 입시, 또는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등의 고입에서부터 자소서로 머리를 싸매는 것이 좋은 예. 군 간부에 지원할 경우 여기서 면접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2. 영미권의 자소서


영미권에서 자기소개서와 가장 의미가 비슷한 말을 뽑으라면 Personal statement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의미상으로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의 경험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으로 같은 의미가 되는 글을 이름 붙이자면 personal statement가 맞다.
다만 정작 영미권에서 생활할때는 Personal statement라는 표현은 대학이나 기업에 들어갈때 요구되는 경우는 적을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대학 입학등에 요구하는 자소서는 Essay라고 부른다. 반대로 취업할때 기업에게 보내는 자소서는 Cover letter라고 부른다. 자소서가 아닌 Essay를 작성해서 취업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과는 달리 많은 경우엔 Cover letter만 보내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이 Cover letter조차 형식상으로는 필수가 아니다.
또한 에세이나 커버 레터는 자소서랑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니다. 가령 미국 대학 입학에 요구하는 자소서는 Essay라는 표현 그대로 영미권의 Essay의 형식을 따라야한다. 그나마 에세이는 Personal statement라는 단어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래도 영미권 Essay의 형식을 따라야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마찬가지로 Cover Letter의 경우, Letter의 형식을 따라야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항목을 참조하자.

3. 설명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목적을 혼동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라고 불리는 만큼 말뜻만 보면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자소서의 본질은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상대에게 '이러이러하므로 내가 이 학교/직장/직무에 가장 어울리는 인재이니까 나를 뽑으세요.'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일종의 자기 '''광고'''여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작성해야한다. 그나마 편한 자유형식의 자소서 작성조차도 이런 특징을 감안하지 않으면 죽을 쑨다.
이 때문에 내적 동기나 의미를 과장하는 서술[1]등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보니 자소서를 잔뜩 쓰는 사람들은 사실상 소설을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미로 자소서가 아닌 자소설[2]이라고 까내리며 부르기도 한다.
스펙으로 서류를 통과했다면 나머지는 면접으로 승부를 내어야 하는데, 여기서 자기소개서는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직무 관련 질문을 던지는 데 쓰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애매하고 추상적인 표현은 절대적으로 자제하되, 적은 경험이라도 풍부한 의미를 끄집어 내서 해당 직군과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것은 기본.
'''스토리텔링'''[3] 능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소재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는 구직자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삶이 이야기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봄으로써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나름의 비전을 설계해 보면서 나만의 자기소개서의 기본 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걸 쓰다 보면 '나의 장점과 비전이 해당 회사와 잘 맞지 않는 건 아닌가?' 하는 근본적인 회의에 빠지게 될 수도 있는데, 아무 회사나 닥치는 대로 질러볼 때 흔한 현상이다. 따라서 당장 취업할 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써보는 경험은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내가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종을 자기 나름대로 정해서 지원할 가치가 있는 회사를 찾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독증 때문에 진짜 자소서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자기소개서에 적어야 할 자신의 정보를 어떻게 요약해야 하는지, 작성해서 제출한 이후에 벌어질 온갖 복잡한 상황에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만약 인생 자체가 흑역사 투성이일 경우 쓰기가 조금 불편하겠지만 대부분 신경도 안 쓸 것이다. [4] 아니면 항목이 정해져 있는 대입 자소서의 경우, 대체 무엇을 해야 학습 경험을 한 것이고 무엇을 해야 협동과 배려를 실천한 것인지 그 기준을 좀체 가늠할 수 없어서 못 쓰는 경우도 있다. 자기소개서는 스킬이 아니다. 오랫동안 글을 써보고 읽어본 사람이 표현력 면에서 매끄럽게 구사하는데 수월할 뿐이다.

4. 주요 구성


일반적으로 자유 형식의 자소서이거나, 가장 무난한[5] 질문들은 이러하다.
  1. 성장 과정
  2. (성격의) 장단점
  3. 지원 동기 및 포부

4.1. 대입 자기소개서의 경우


보통 4개의 문항을 제시하며, 아래 문항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통 문항이다.

'''2022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인 개편안'''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지원한 분야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해왔는지 지원동기와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학습경험, 교내활동 등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0자)

2.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공동체(동아리, 학급, 학교 등)에 기여한 교내활동(수업활동 포함)을 본인의 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800자)

'''기존 문항'''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0자 이내)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아래 내용은 기존 문항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4번 문항은 대학마다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대학마다 묻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니 각 대학 홈페이지나 모집요강에서 확인하자. 보통은 지원동기나 향후계획을 기술해달라거나 아예 자유문항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너무 큰 부담은 갖지 말자. 사정관 입장에서도 자소서를 쓰는 사람이 고등학생인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이나 특별한 전형[6]이 아니라면 엄격하게 선발하지 않는다. 물론 자소서가 정말 인상적이라서 그 수십 수백의 자소서 중에서 당신의 자소서가 긍정적으로 기억에 남는다면 당연히 유리하다. 그러나 그 정도 자소서를 쓸 수 있다면 보통은 자소서로 머리를 죽어라 싸매지 않아도 알아서 나온다. 반면 평소에 그렇게 쓰지도 않는 사람이 괜히 독특한 거 쓰려다가 이도저도 아닌 자소서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절대 자신의 자소서[7]를 인터넷상에 공개적으로 올리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자. 내가 올린 자소서를 누군가 배끼고, 참고하게 된다면... '''유사도 검사'''에 얄짤없이 잡힌다. 비슷한 맥락으로, 절대 남의 자소서를 배끼거나, 심하게 참고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자. 교묘하게 바꾸면 안 걸릴거 같지만, 다 걸린다. 참고는 참고만 할뿐, 철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창작해내는게 중요하다.

5. 요령


다시 강조하지만 '''면접관이 자소서를 보고 질문'''을 하므로 서류 단계를 통과했다고 자기소개서의 효용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자소서든 면접이든 학교 (입학담당자)나 회사 (인사담당자)가 자기를 뽑고 싶게 접근해야 된다. 자소서를 많이 쓰거나, 그냥 무난한 자소서랑 잘 쓴 자소서를 읽는 등 경험을 쌓아야 뽑아줄 사람 입장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을지를 파악할 수 있다.
  • 강점을 주장할 때 근거를 제시하라.
위에서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이는 자소서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취업 자소서에서 "나는 이 직무를 잘 알고, 성실하며, 고된 업무에도 지치지 않을 체력이 있다."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해 보자. 하지만 온갖 미사여구만을 넣어 봤자 아무도 안 믿는다. 자기가 잘난 사람이라고 말로만 포장하는 건 누가 못하겠는가? 때문에 자신의 경험과 연관지어서 강점을 주장해야 한다. '이 직무를 잘 안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으면 관련 인턴이나 연구 등의 경험을 언급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이며, 성실하다고 말하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무언가 근거가 있어야 한다. 초중고 개근상을 빼놓지 않고 받았다든지, 무언가 근거가 있어야 하며, 이는 결국 작성자의 경험으로 이어진다. 마찬가지로 체력을 강조하고 싶다면 헬스를 장기간 했던 경험이라든지 운동 관련 경험 등을 어떻게든 엮어야 한다. 이러한 장점들은 가능하면 직무에서 필요한 강점 위주로 언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취업 자소서의 경우엔 자유 형식이 아니라 질문이 툭툭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질문의 경우엔 의도에 맞는 답변을 해야 된다. 마찬가지로 자소서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 많이 쓰면 실력이 는다.
정말 다른 방법이 없다면 닥치는 대로 쓰면서 광탈을 많이 해보는 식의 시행착오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취업과 상관없이 매일매일의 일상, 신문사설, 책을 읽은 느낌등을 노트에 적어놓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많이 써보고 첨삭을 여러 번하여 완성도를 높이자.
  • 예시를 많이 보고 참고하자.
어디까지나 참고하라는 이야기지, 베껴 쓰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유사해지면 잘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적절히 참고하고 읽어본다면 매우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질의응답형 자소서를 쓸 때 흔히 "나는 여기에 적합한 경험이 없어"라는 걱정을 하기 십상이지만 경험이 있더라도 포장을 못하면 말짱 꽝이고, 마땅한 경험이 거의 없더라도 포장을 잘하면 어떻게든 되는게 자소서다. 없는 경험을 있다고 박박 우기기보다는 재주껏 포장해서 아예 하나도 없다는 대답만 피하면서 말을 잘 돌려서 그 질문에서 물어 보는 요점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때우면 된다. 가령 동아리나 사회 활동을 한 게 거의 없는데 물어 보면, 완전 없다는 말만 약간 과장과 포장을 하든, 티 안 나는 수준의 거짓말을 하든 해서 어떻게든 피한 뒤, 약간 변명하듯 '기회가 없어서 많이 못했지만...' 하는 식으로 경험은 별 거 없다는 걸 인정하고, 저 질문에서 진짜 묻고 있는 리더십이나 사회성 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할 만한 경험 이야기로 빼버린 뒤 난 동아리 경험이 부족해도 사회성과 리더십은 있다! 하는 식으로 밀고 나가버리면 된다. 물론 관련 경험이 있고 강점을 강조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지만 중요한 건 경험 자체가 아니라 사회성이나 리더십이다. 단순히 경험을 나열하는 것보다 동아리 경험은 없지만 사회성리더십을 보인 경험이 있다고 대답하는 게 낫다. 출제자가 원하는 강점이 있다는 것을 경험과 연관 짓지 못하면 경험이 있어도 소용 없다. 그리고 보통 직접 연관되는 경험은 없더라도 간접적으로 관계있는 경험은 있기 마련이다. 결국 경험이 있냐 없냐 이전에 능력은 포장하기 나름이다.
  • 인터넷에서 복붙하지 말자.
인사담당자 정도면 무지막지하게 많은 양의 자소서를 많이 본다. 남이 작성한 내용을 참조한 자소서들은 다른 사람들도 워낙 많이 참조하다 보니 들통나기 십상이며, 기존에 써놓은 자소서의 지원동기를 복붙하면 마찬가지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작성하다 보니 티나기 십상이다. 게다가 대학 입시때는 유사도검색을 통해 복붙을 걸러내므로 주의하자.
  •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하라.
지원 학과/기업/직무에 대해 표면적인 것부터 이면적인 것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걸맞는 자신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예를 들어 롤모델에 대해 쓰라는 항목이 나오면 대부분의 작성자가 골머리를 싸매는 것은 필요한 내용들을 조사ㅡ분류ㅡ분석ㅡ이해ㅡ연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롤모델에 대해 쓰라는 데 실존 유명인물이나 주변인물이 아니라 책 속의 인물에 대해 써서 심사위원을 설득하기는 어려우며, 그럴 능력이 있다면 실제 인물에 대해 그 능력을 발휘하는 게 낫다.
  • 일관성
자소서 항목은 제시하는 곳에 따라 적게는 3문항, 많게는 7문항까지 주어진다. 그러다보니 문항마다 드러나는 작성자의 성향이 통일성 없이 묘사되기 쉬워진다. 예를 들어서 첫번째 문항에서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구나.'라고 느겨지게 기술하고는, 회사의 발전 방향을 제안하라는 항목에서 사람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것이 느껴지게 기술한다면 평가위원들이 작성자에 대한 신뢰가 느껴지겠는가? 이러한 점을 유념하고 지나치게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듯한 서술은 지양하되, 구성원들과 팀워크를 잘한다는 내용 정도로만 내용을 기술하는 게 좋을 것이다. 이는 추후 기업에서 시행하는 인적성 검사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즉, 어설프게 바람직해 보이는 타인의 특성을 외우지 말고 본인만의 특성을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답안을 작성하라는 것.
  • 주관적인 것도 객관화시켜서 말해라.
'큰 그룹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라는 말은 주관적이고 '50명 정도의 그룹을 이끈 경험이 있습니다.'는 객관적이다. 즉, 숫자를 쓰면 오해의 소지가 줄어들고 설득력이 높아진다. 사실 주관적일 우려가 없는 말[8]이더라도 숫자를 쓰면 객관적인 것 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5.1.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쓰기


심심해서 인터넷에 올리거나 학급에서 자기자신에 대해서 소개하기 위한 글을 작성할 때는 문자 그대로 자소서는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겠지만, 본 항목에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취업이나 입학을 준비할때 작성하는 자소서는 단순히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 자소서의 본질은 입사 담당자에게 자기 자신이 해당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라고 설득하는 '''광고'''이다. 그냥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글"과 "자기 자신이 유능하고 필요한 인재라고 담당자를 설득하는 글"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9] 전자 위주로 썼다가는 경쟁 속에서 대부분 망한다.
물론 스펙 자체가 떨어지는 경우 자소서를 아무리 잘 써도 의미 없을 수 있다. 가령 해외 업무가 많아서 "영어 실력 좋은 사람 우대" 써놓은 경우, 정말 영어 실력을 많이 따지는 곳 같은 경우엔 해외 대학 출신이거나 공인 어학 성적이 정말 높지 않은 사람들 외에는 그냥 싹 다 잘라 버리는 경우도 흔하다. 영어 잘하는 사람 우대라고 써 놨지만 사실상 필수나 다름 없는 경우. 이 경우에는 영어 실력이 된다는 말만 써 놓으면 자소서를 복붙하고, 복붙 못하는 동기 부분은 아예 안써 놓더라도 서류 전형은 통과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거면 아예 영어 못하면 안 뽑는다고 써 놓을 것이지 왜 희망 고문을 하는가 싶지만, 그러는 곳들이 생각보다 많다.[10] 하지만 스펙을 충분히 갖추었는데도 글을 못 써서 떨어진다면 너무나 억울하므로, 잘 쓰는 법을 알아야 한다.
합격 확률이 높은 자소서를 쓰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어떻게 써내려가야지 내 자소서를 읽은 입사 담당자가 나를 뽑아줄까?" 를 고민해야 한다. 이 말은 사실상 '이 회사가 어떠한 사람을 뽑으려고 하는지'를 깊게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서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요점은 다음과 같다.
  1. 채용 담당자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
  2. 자기 자신이 그 회사가 중요시하는 요소들을 지닌 인재라고 채용 담당자를 설득하는 것
자신의 약점은 안 적고 장점 위주로 서술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저 미묘한 차이를 제대로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자소서를 쓴다면 단순히 "나의 강점을 어떻게 잘 소개할까?"에서 그치고 만다. 그리고 이것으론 '''충분하지 않다.'''
또한 구체적인 경험이나 근거 없이 그냥 자기 성격이나 능력이 유능하다고 자랑해 봤자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기 자신을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싶다면 단순히 리더쉽이 좋다는 말로는 설득력이 매우 부족하다. 리더쉽을 강조하고 싶다면 반드시 리더쉽을 발휘한 경험이나 구체적인 근거를 통해 이야기 해야한다. 상대를 설득해야하는 글이니 만큼 반드시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일단 명칭 자체는 자기소개서이니만큼 초반부에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을 넣긴 해야 하지만, 그냥 전체적으로 내가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는지를 나열하듯이 작성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그 내용은 자기를 소개하는 내용을 처음에 구색을 맞출 정도만 넣고 자연스럽게 자기 강점 이야기로 빠지거나, 자신의 강점을 강조할 만한 경험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그러한 경험들을 가지고 자기가 왜 해당 회사나 직무에 걸맞는 인재인지, 얼마나 유능한 인재인지, 얼마나 회사에 많은 관심을 지녔는지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작성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줄 만한 경험을 쓸 때는 그 경험이 왜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든지, 혹은 그 경험들을 회사 인재상이나 핵심 가치 등과 연결해서 해당 회사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강조하는 데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에 답변하는 식의 자소서 문항이 있는 경우엔 물론 그 답변 내용 역시 들어가야 한다. 다만 그 답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이외의 강점이 될 만한 요소로 말을 꾸미는 것이 좋다.
  • 자기소개서에서 요구하는 항목은 그 분야에 대해서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타인과 협력했던 이야기"를 쓰라고 하면 그 기업은 팀워크를 중요시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 분야에 내가 강하다고 어필하길 바란다.
  • 직무에 맞는 성품을 드러내자.
예를 들어 게임 기획자 직무에 지원하면서 게임을 정말 좋아해서 프로게이머 될 뻔하게 잘했다고 하기보다는 해당 직무에서 필요한 능력은 논리적인 사고력, 기획력, 프레젠테이션 능력, 직장생활 인간관계 능력이므로 차라리 포트폴리오에 더 공을 들이는 게 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요리사 직무에 지원하면서 먹성이 좋다는 걸 강조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해당 직무에서 필요한 능력은 요리 지식, 성실성, 주방 내 직장생활 인간관계 능력이다. 즉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이나 직무의 특성을 정확히 숙지하고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
  • 쓰기 전에 자신의 강약점이나 지금까지 인생 경험을 잘 정리하자.
당연히 면접에서도 유용하다. 많은 사람들이 장점이나 경험에 대해서는 잘 정리하는데, 자신의 약점, 살면서 부끄러웠던 점, 후회스러웠던 점 등 부정적인 요소를 놓치거나 어물쩡 넘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자신의 단점을 확실히 드러내고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자소서를 쓸때는 약점은 별로 안 중요한데, 면접에선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지원자 입장에선 약점에 해당하거나 대답하기 난감한 부분을 캐물어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가령 전공을 바꿨다면 왜 전공을 바꿨는지 물어보기 마련이며, 공백 기간이 있으면 그 기간 중에 무엇을 했는지 물어 보며, 전공이나 여타 경험이 안 맞으면 왜 그 분야에 지원하지 않고 여기로 왔는지 물어 본다. 즉,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 중 상당수는 약점 부분에서 나온다. 약점같지도 않은 사소한 점을 말하면 진솔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고 그렇다고 "위계질서가 싫어요." 같은 약점을 쓰면 한국 사기업에서는 대부분 안 뽑아 준다. 따라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만한 약점을 인정하면서, 극복 방안 등을 제시하는 게 좋다. 마인드맵 형식으로 경험이나 특징을 정리해 놓고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번 쯤 자기 스스로에 대한 SWOT 분석을 해 보는 것도 좋다.
  • 큰 기업의 경우 반드시 인재상. 핵심가치, 미션, 비전 등을 읽고 쓰자.
취준생 입장에서 비전이나 핵심 가치 등을 읽어 보면 뭔가 좋은 말만 작성해 놓은 빛 좋은 개살구로 보인다. 현직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저 그럴듯한 말을 써놨을 뿐 실제 경영에서 최고경영진이 그 가치를 훼손시키는 경우는 매우 많다. 하지만 실제 비전이나 미션, 핵심가치에는 취준생이 생각하는 것보다 큰 의미가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 자소서를 평가할 때는 반드시 일정한 기준이 있기 마련이다. 외부인이 그 기준을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개 그 기준은 미션, 비젼, 핵심가치, 인재상에 대해 각각 ABCD로 점수를 매기는 식의 구조이다. 특히 인재상은 더더욱 그렇다. 가령 특정 회사 인재상이 "열정, 전문성, 글로벌 역량"이라면 자소서에서 물어 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답변대로 하면서 재주껏 그 내용 안에 자기 자신이 왜 열정적이고 전문성 있고 글로벌 역량이 있는 인재인지 적어 내야 한다. 가령 '자기 자신에 대해 소개하시오'라는 기본적인 질문이 있다면, "어렸을 적에 여행을 많이 다녀서 다른 곳의 문화를 수용할 줄 알게 됐다" 하는 식으로 글로벌화 된 인재라는 점을 강조한다든지, 지원 동기를 물어 보는 질문이 나오면 왜 자신은 꼭 이 일을 하고 싶은지 열정적임을 느낄수 있게 작성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질문에 대답은 대답대로 하면서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걸맞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
  • 모든 능력은 어떻게 업무에 활용할지 보여주어야 한다.
보통 자소서를 쓰면, '저는 이런 능력이 있습니다.'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다. 허나 이건 완성이 덜 되었다는 인상이 너무 많이 남는다. 모든 능력상의 장점은 무조건 업무로 직결되어야 한다. '저의 리더십은 이렇게 좋습니다.'라고 끝내지 말고, '이러한 제 리더십을 이용해 어떠한 사업에서 제 리더십을 이용한 어떠한 방법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겠습니다. 혹은 '저의 이러한 리더십은 회사의 어떠한 업무에 이러한 장점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끝맺음을 지어야 한다.
  • 노력보다 성과
굳이 '멍청하지만 열심히 일해서 되려 일을 망치는 사람'이라는 극단적인 사례까지 들지 않더라도, 당장 기업이 일을 시켰을 때 일을 잘할 사람은 당장 잘하는 사람이지 잘 하진 못하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열심히 일하겠다.' 같은 서술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이걸 잘합니다.'를 최대한으로 늘려야 한다. 같은 이유로 '여기서 커나가겠습니다.' 같은 서술은 하면 안된다.

5.1.1. 기분 나쁜 내용


  • 일단 튀어야 한다?
과유불급이라고, 과하게 튀면 독이다. 간혹 인사담당이나 사장 등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고 아예 개그를 들이대거나, 파격적으로 깨는 독창적인 자소서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거는 조심해야 한다. 잘못하면 자소서를 보는 사람이 제대로 할 마음이 없어 보인다며 던져버리는 경우가 있고 혹은 처음 몇 줄만 읽고 그대로 덮어버리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업무적인 관계가 아닌 개인적인 관계에서도 초면부터 튀는 짓을 하면 이상한 사람 같다며 슬슬 피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런 사람과 함께 부대끼며 일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또한 가뜩이나 밖에 지원자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데? 재수없다는 평가를 받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공기업, 은행권, 식품업계, 대학 교직원 등 기업 문화가 보수적일 경우 더더욱.
  • 복붙하다 이름 잘못 쓰지 말자.
자소서를 10개 이상 쓰면 비슷한 스토리는 타 자소서에서 복붙하기 마련이다. 기업명, 직무, 지역 등을 틀리면 설사 서류합격이 돼도 면접에서 어차피 떨어진다. 국민은행에 지원한 한 지원자가 내용은 그대로 두고 자소서의 국민신한으로 일괄 바꿔서 냈는데 'KB신한은행'이라고 적는 바람에 인사부에서 털렸다고 하는 사례가 있으며 대전과학고에 지원한 한 학생이 동신과학고에 복수지원을 할 때 학교명을 바꾸지 않아 떨어진 다른 사례도 있다. 성균관대학교도 '신촌에서 꼭 공부하고 싶습니다!'[11] 라고 적힌 자소서를 탈락 시킨 적이 있다고. 사람 이름 잘못 부르는 것이 기분 나쁜 일인 것은 말 배우는 어린아이도 아는 내용이다. 회사 입장에선 밀려드는 이력서를 커트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이런 이력서 폐기다. 회사 이름을 제대로 쓰는 것이 최소한의 성의라는 것. 모 은행 직무면접에서 면접관이 쉬는시간에 지원자들에게 조언해주면서 "여러분들이 취업하느라 고생해서 자소서 복붙하는 현실은 어느정도 인정하겠는데, 은행 이름 만큼은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대림산업은 이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 입사설명회에서 이런 설명을 하기도 한다. 회사 매출의 상당수가 건설업에서 나오고 있고 지원자들도 상당수 건설 부문 지원자라 대림건설이라고 쓰는 지원자가 많이 있다고 한다.
  • 이 회사와 같이 크고 싶습니다!
국내 대기업에서는 쓰지 마라. 보수적인 회사일수록 '건방진데다 지 위치를 모르는 폐급'이라고 평가하여 바로 불합격시킨다. 이 기업의 선배 사원들이 생각하는건 입사 3년차까지 신입은 아무 것도 아는 게 없으며 선배들이 가르쳐주는 걸 예의바르게 배워서 시키는 일을 시키는 수준만큼 수행하는 정도를 바란다. 스타트업에서는 감점하지는 않겠지만 면접관의 시간을 낭비할 바에는 자신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 만한 거리를 좀 더 풀어 놓는 게 좋다.

5.1.2. 거짓 내용


사기업일 경우 거짓말이 들키면 거의 100% 잘린다. 그리고 '''거짓말의 종류가 다들 비슷하기 때문에 지원자 입장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착각하겠지만 인사 부서 입장에서는 자주 보는 거라서 금방 잡힌다.'''[12] 2018년에도 자소서의 진실성이 의심되면 면접에서 지속적인 질문을 통해 검증한다.
  • 2012년경 현대차 채용 관련 강연에서 히말라야의 고산을 정복했다며 도전정신을 강조한 지원자를 채용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후 2013년, 자신이 히말라야의 고산(高山)을 정복했다며 자기소개서에 도전정신을 강조한 B군. 그러나 이 회사는 이미 하루 일정으로 히말라야의 산을 등반하고 사진까지 찍어주는 신종 스펙 대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현지로 날아가 버스로 베이스캠프까지 이동, 불과 200~300m를 오른 뒤 ‘증명 사진’만 찍고 귀국하는 일정을 운영한다. 이런 대행사들이 국내에만 서너 개가 있다고. A사 채용 담당자는 수소문 끝에 이들 대행사를 알아냈고, 투어 코스를 B군의 자기소개서 내용과 대조하면서 분석한 결과 너무 흡사해 결국 B군을 서류에서 탈락시켰다.
  • 2013년, 대기업 C사에 지원한 D양. 가냘픈 체구임에도 대학 동아리에서 10박11일 동안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는 봉사활동을 했다며 끈기와 열정을 자랑했지만 최종면접에서 거짓말임이 들통나고 말았다. 하필이면 면접관이 같은 학교의 해당 동아리 출신이었던 것. 낯빛이 변하는 D양을 보고 면접관은 뭔가 석연치 않다고 생각해 면접 후 인맥을 통해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면접관은 취재 결과 D양이 아프리카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 D양은 당연하게도 면접에서 떨어졌다.

5.1.3. 읽기 귀찮은 내용


모 증권사 인사부장 말로는 자소서는 1인당 500장씩은 본다고 하고 보는 기간은 3~4일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2016년 이후 요새 자소서들이 너무 비슷해져서 읽고나서 흥미로웠던 내용이라고 생각한 것들까지 뒤에서 비슷한게 발견되어 모조리 탈락시키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였다. 쓸 데 없는 내용이 많을 경우 담당자는 시간 낭비했다며 불쾌해하기 쉬우므로 담당자가 관심 가질 만한 내용 위주로 써야 한다. 보통 인사담당자는 서류 합불을 따질 때 자소서 한 장에 아무리 많아봐야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 분량 제한
분량 제한이 있을 경우 지켜야 하며 예를 들자면 2,000자 내외라는 표현이 있을 경우 ±10% (1800~2200자) 범위를 지켜야 한다. 2000자 이내라는 표현이 있을 경우 2001자 이상은 심한 감점을 당한다. 분량 제한이 없을 경우에는 1,000~1,400자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짧게 쓰면 성의가 없어 보이고, 너무 길게 쓰면 읽기 귀찮다. 최근에는 분량 제한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심한 경우에는 고작 400자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할 것. 자사 채용사이트나 취업정보 사이트 대행을 사용하는 기업에서는 분량 제한을 넘을 경우 넘은 내용은 자동으로 삭제되니 제출하기 전에 꼭 글자수를 확인하자.
  • 억지로 늘린 문장
사족들을 덧붙여 자소서의 분량을 '뻥튀기'시킬 게 아니라 한 문장을 쓰더라도 실속 있게 쓰는 게 중요하다. 특히 요구분량이 문항별 1000자 미만이라면 핵심 내용을 잘 표현하면서 간결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서는 자소서 표절검사를 하는데, 여기에 단골로 걸리는 것이 억지로 늘린 문장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경험
사회경험은 '아르바이트, 직장생활, 인턴' 등을 쓰라는 거다. 그 중에서도 회사직무와 관련된 분야에서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 위주로 풀어나가는 게 무난하다.[13]
  • 고시/시험 준비, 입시 준비
재무 지원자가 회계사를 준비한 경험, 인사 지원자가 공인노무사 준비 경험, 제조업 법무 지원자가 변리사를 준비한 경우만 스펙으로 작용한다.
회계나 재무직무 특성상 문과에 속한 직무치곤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데 CPA준비경험은 해당 측면에서 어필이 될 수 있다.(특히 1차라도 붙었다면 더더욱) 다만 이마저도 해당 실무진과 임원의 성향에 따라 갈리는데, 이들의 성향이 지식과 성과를 중시하는 성향이라면 통과 가능성이 높지만, 조직 내 융화를 강조하는 성격이라면 다른 고시경험과 마찬가지로 바로 아웃이다. 즉, 그나마 괜찮다는 사례마저 복불복이라는 것.
나머지 경우, "인생에서 열심히 노력한 경험"을 묻는다고 해서 고시, 시험, 입시 등을 적는 것은 좋지 않다. 합격자가 아니라 시험을 준비했다는 것만으로는 경력을 전혀 인정받지 못 한다. 오히려 수험생활을 오래 했다면 능력이 없는 사람이나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으로 선입견을 갖게 만들기 쉽다. 어지간히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해낼 수 있다면 그 능력 살려서 다른 얘기 쓰고.
  • 군대경험
재직자가 쓸모있는 경험이니 꼭 적으라고 한 내용이거나 군대 시절의 경험을 직접 물어보는 경우을 제외하면 안 적는 쪽을 추천한다.
  • 생산직, 일용직, 비정규직 등을 관리해야 하는 직무 (생산관리, 매장관리, 물류, 보험사 영업관리 등): 장교, 준사관, 부사관 등.
  • 육체적으로 힘든 곳 (야근 많은 곳), 악착같이 매달려야 하는 곳 (영업): 특수전
  • 영어 쓰는 곳: 어학병
  • 모병제 국가에 해외취업: 인사담당자가 한국 실정을 잘 모르니까 적어도 무방하다. 특히 장교일 경우 꼭 쓰는 게 좋다.
이외의 경우 군 시절 경험이 직무와 연관이 꽤 있는 게 아니라면 적지 말아야 한다.
너무 흔하고 민간에서 별 도움도 안 되는 육군 보병 같은 데 나왔다면 안 쓰는 게 낫다. 분대장 달아봤다 같은 건 별 참고가 안 되며 되려 오죽하면 쓸 거 없어서 이런 거 넣었냐며 잘라버리기 쉽다. 행정병 등 기행병과의 경우 지원 직무와 자소서 문항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 옛날 경험일수록 쓰지 말 것
초등학교~중학교 시절에 겪은 경험들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시절에 겪은 경험은 대입자소서나 고졸 직후 취업에만 적는 게 좋다. 어지간히 독특하거나 중요한 이야기[14]가 아닌 한 안 쓰는 게 낫다. 대학교 시절의 경험들은 40대 이후 경력직 이직에서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5.1.4. 상투적인 내용


어떤 인사 담당관이 하루동안 본 50장의 자소서 중 30여장이 서로 돌려가며 단어 몇 개만 자신에게 맞게 바꾸기라도 한 듯 '저는 XXXX년 X월 X일 태어나 자상하신 어머니와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고 그 사람들이 같은 자소서 학원 출신이거나 Ctrl C+V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해당 문장으로 시작하는 자소서 30명 모두를 떨어트린 사례가 있다.''' 생년월일, 출생지, 초중고 입학일과 졸업일은 인사담당자가 채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다. 그들은 저런 내용부분은 아예 거의 읽지 않고 넘어간다. 문맥상 최소한의 사족을 한두 문장 정도 넣을 수는 있지만 최소한의 사족 이외 내용은 절대 넣지 말자. 사족 없이 자연스럽게 자기소개서라는 명칭에 걸맞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면 상투적인 이야기는 아예 안 넣는 게 좋다. 대학에서 하는 자소서 표절검사는 이런 상투적인 표현을 무조건 잡아내니 쓰면 안 된다. 애초에 이런 상투적인 내용을 쓴다는 거 자체가 경험이 부족하거나 필력이 달린다는 소리다. 쓸 게 없으니 뭐라도 채워야겠고, 결국 저런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자소서라는 글의 목적, 독자를 생각해보면 애초에 저런 내용을 넣을 이유가 없다. 한 인물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봐도, 시청자가 관심 없어할 만한 기간은 몇 년 씩 건너 뛰기도 한다. 태조 왕건에서 왕건의 유년기는 그닥 비중있게 다루어지지 않았으며,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이순신이 무과에 처음 낙방한 뒤 '''14년 뒤'''라는 자막을 띄우기도 했다. 또 다른 비유로, 맛집 광고를 만든다고 했을 때 한 집은 '저희 식당은 XXXX년 X월 X일 영업을 시작했으며...' 하는 식으로 장황하게 광고하고 다른 한 집은 그냥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세팅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저희 집에서 맛있게 드셔 보세요' 하는 식으로 간단하게 광고했다면, 당신이라면 어느 집에서 밥을 먹고 싶겠는가?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예로 맞벌이, 긍정적, 성실함, 회사에 대한 호감 등이 있다. 이 소재들은 전부 새로 떠오르는 사골들이므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OO이여서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는 정말 극단적인 사례가 아닌 이상 쓰지 말아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군대에서 남자여서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같은 처참한 문장도 있다.
억지로 취업컨설팅에서 말하는 STAR기법이니 뭐니 하는 거에 맞추지 마라. 글의 초점이 흐려지고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된다. 차라리 약간 서투른 티가 나도 초안을 뼈대로 해서 마무리짓고 제출하면 된다.

5.1.5. 약점 실토


흔히들 좋은 조건만 제시하는 투자 제의는 100% 사기라는 말이 있다. 또한, 좋은 투자처가 있는데 투자하지 않겠냐는 권유가 오면 '왜 그 사람이 직접 투자하지 않느냐'라는 사실을 곱씹어보면서 거르라는 조언도 있다. 자소서도 이와 똑같다. '''면접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장점만 적어놓은 자소서를 보면 우선 드는 생각이 '사기치고 있네'다. 글을 읽는 면접관도, 자소서를 낸 지원자도 서로가 '완벽하지 않은 인간'임을 제일 잘 알고 있다. 위의 투자 비유와 마찬가지로 장점만 가득한 자소서를 읽다 보면, '당신이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면 직접 회사를 경영하지 왜 우리 회사에 와서 일하느냐'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이런 것 때문에 자소서에 '당신의 장점과 약점을 서술하시오.' 따위의 질문이 있다. 따라서, 자소서에는 모두들 장점만 쓸 것이라 예상하지만, 의외로 자신의 약점도 실토해야 한다.
다만, 자신의 약점은 '''의도하는 바 대로만 실토되어야 한다.''' 의도하지 않게 약점이 실토된다면, 나중에 면접 볼 때 거의 무조건 약점을 잡혀버린다. 문제는, 자기딴에는 장점이라 생각하고 썼지만 기업에서는 단점인 경우도 많으며, 개중에는 진부한 표현도 있다는 것이다.
  • 불굴 - 전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룹니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더라도 회사가 원하는 일은 아닐 수 있다. 그럴 때 자신의 주장만 밀고 나가면 위쪽에서는 매우 피곤해질 것이다. 이 표현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세다라고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또한, 회사라는 곳은 시시각각 변혁과 혁신을 추구하는 곳이다. 불과 1년 전만해도 A분야에 올인할 것 같았던 회사가 1년 만에 A분야에서 철수하고 B분야로 바꾸는 일도 허다한 곳이 바로 기업이다. 만약 당신이 A분야에 관심이 많고 반드시 A분야에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고 싶다는 것을 어필한다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우리가 A분야를 하지 않게 되면 당신은 퇴사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겉보기에는 자신의 업무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말 같아 보이기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낚이는 함정이다. 유의하자.
  • 자유분방한 성격과 활동적인 취미
보통은 장점처럼 다가오지만, 반대로 말하면 취미 생활에 큰 시간을 쏟는 사람이고 직장 생활에 맞지 않는다는 인상을 심을 수 있다. 특히 대체적으로 조직 문화가 잡혀 있어 다소 경직된 구조를 가지기 쉬운 대기업일수록 자유분방하다는 성격을 오히려 낮게 평가할 수 있다.
반대로 단점이라고 적어 놓은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회사든 사원이든 서로의 단점은 적당히 맞춰가면서 사는게 직장생활이다.
  • 주도적인 학습이 힘들고 혼자서는 나태해지기 쉬운 성격
얼핏 보면 단점처럼 보이지만, 회사는 조직이다. 물론 이것만 적으면 안되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그러나 다른 사람과 협업을 할 때처럼 보는 눈이 있을 때에는 주도면밀하게 일을 잘 해낸다' 같은 보조적인 말이 필요하긴 하다. 어쨌든 회사라는 곳은 사원을 혼자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두는 경우는 거의 없고 팀 단위, 심지어는 부사수를 붙여줘 가면서 꼼꼼하게 '부려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2. 읽기 쉽게 쓰자


  • 가급적이면 두괄식으로 쓴다.
글을 쓸 때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앞에 배치하는 '두괄식'과 뒤에 배치하는 '미괄식', 그리고 앞뒤에 배치하는 '양괄식'이 있다. 이 세 가지 중 자소서에 적용하기 가장 좋은 방식은 바로 '두괄식'이다. 왜냐하면 앞의 오해 부분에도 말했듯 인사담당자는 수많은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하나하나 읽어야 해서 눈에 확 띄게 쓰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자소서를 미괄식으로 쓴다면 글을 끝까지 다 읽어야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지만 두괄식으로 쓴다면 글을 처음 읽을 때부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두괄식으로 써서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게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기 때문입니다."가 두괄식, "그것은 ~하기 때문에 옳지 않습니다."가 미괄식이다.
  • 제출 전에 잘 검토하자.
맞춤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독서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태반이다 보니 문장력은 둘째 치고 맞춤법 실력이 부족한 지원자가 많다. 엉성한 맞춤법으로 자소서를 제출하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해당 지원자의 기본 소양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특히 띄어쓰기 같은 것은 실력 좋은 사람도 틀리기 쉬우므로 꼼꼼히 검사해야 한다. 또한, 맞춤법 검사기는 최소한이지 만능이 아니다. 검사기가 잡지 못하는 것도 많고 심지어 틀리게 잡아내는 경우도 있으니 맹신은 금물. 오탈자에도 유의해야 한다. 한자 이름을 잘못 표기해서 탈락한 사례도 있으니 유의할 것. 마지막으로, 문장이 비문인지 아닌지 잘 검토할 것. 자소서를 쓰면서 계속된 수정을 거치다보니, 문장표현이 이상해지기 쉽다.
한글의 부족한 맞춤법 검사기능은 국립 국어원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여 해결하면 도움이 된다.

5.3. 상황을 파악하고 쓰기


여러 사업분야 중 유독 사업 철수 직전인 적자 사업부를 골라 그 사업부에 미래를 걸겠다고 적는다면 상식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접점이 전혀 없이 자소서를 쓰게 되면 이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기 쉽다.
이런 문제 때문에, 취업센터에서 자기소개서 첨삭 및 면접지도를 받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실제 업계 상황과 동떨어진 첨삭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애초에 취업컨설턴트들 자체가 지도받으러 온 학생들의 전공과 지원하는 회사에 직무에 대해 코칭을 할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대다수라서 오히려 첨삭을 받고 난 자소서의 퀄리티가 이전보다 떨어지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
해당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이거나 해당 기업의 인사과에서 일하는 사람 위주로 팁을 듣는 것이 좋다.

5.4. 직업관을 가지고 쓰기


자소서는 '자신을 뽑아주세요.'라고 기업에 홍보하는 글이다. 그렇다면 자신을 왜 뽑아야 되는지에 대해 그 내용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떻게 쓰는지는 부차적인 문제이다. 지원자의 경쟁력에 대해 알기 위해서 자소서를 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의 항목에 맞춰서 본인이 1년 이상 경쟁력을 갖추어 나간 후 해당 업계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다.
차라리 내세울만한 것이 없다면 그냥 자신이 살아온 과정에 대해 고민한 뒤 솔직하게 적도록 하자. 떨어진다고 해도 그건 당신이 자소서 포장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그냥 당신보다 경쟁력이 높은 사람이 많아서이니까.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서 먼저 매달리면 그 자소서는 개성이 없는 자소서가 되기 쉽다. 뽑는 사람이 자소서를 떨어뜨리는 이유는 지원자가 뽑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 기준미달이던가 자소서를 읽어보았을 때 별 인상을 못받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후자의 경우 남들하고 비슷하게 글을 쓴 것이 크게 영향을 준다.

6. 분량


자기소개서 짧은 곳은 엄청 짧고, 자기소개서 긴 곳은 엄청 길어지는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기업에서는 문항 당 300자인 곳도 있다. Limit을 걸지 않는 기업들의 경우 문항당 800~1,000자 정도를 요구하기에 실제로 쓰는 곳은 3,000~4,000자 정도 된다.
공공기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짧은 곳은 문항 당 500자 Limit을 걸고, 긴 곳은 문항 당 1,500자를 요구한다. 500자로 짧은 곳은 보통 3~4개 정도의 문항을 물어서 2,000자가 상한선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분량을 많이 요구하는 곳은 엄청 많이 요구한다. 2020년 6월 나온 신용회복위원회 신입 공채는 1,000자짜리 자소서 문항을 무려 7개나 박아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최소 800자는 쓰라고 되어 있기에 5,600~7,000자를 써야 하는 것.
분량 제한이 따로 없는 곳은 문항마다 1,000자 내외, 즉 900~1100자 정도로 쓰면 된다.
다만, 요즘은 자소서 대필을 막기 위해 일부러 문항을 나누고, 그 문항당 '''최대 500자'''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입사 동기와 포부"를 묻는 1000자 내외 문항을 각각 "입사 동기"와 "회사에서의 포부" 각 500자, 문항별로 나눈다. 결국 이렇게해도 자소서의 총 분량은 3000자로 묶여있다. 문항별 최소 80% 이상은 채워야 한다.

7. 문항별


"관심있게 읽은 책"이나 책속의 등장인물을 소재로 자신에 대해 쓰라는 유형이 있다. 인문학적 소양을 테스트한다고 하면서 시작된 것인데, 최근에는 롤모델이 상위 개념이 되고 책 속의 인물 혹은 실존 인물, 심지어는 주변 인물로 확장됐다. 책 속의 인물을 롤모델로 쓰겠다면 해당 인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포괄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그 인물의 작중 행적과 그 인물의 배경, 이면에 숨겨진 감정, 역량 등 글의 소재와 지원하는 곳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본인의 삶과도 연결시켜서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소설 속 인물을 롤모델로 선정하여 자소서를쓰면 캐릭터의 도전정신을 이야기하는데, '''그런 건 개나 소나 다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떨어지기 십상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 도전정신의 바탕이 된 것들을 이해하고 제시한 다음, 자신과 연결시켜 써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충분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면 면접위원들이 지겹게 들어본 책이라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가 있을 것이다.

8. 외부 링크



[1] 자격, 성적, 경험 등의 스펙은 객관적 사실이므로 이걸 조작하면 무효가 된다. 그리고 주관적 서술이라 해도 지나치게 과장되면 거짓말 취급받기 쉽다. 반면 이들의 의미를 하나로 엮어내 나의 장점을 어필하는 스토리텔링은 들어간다. 또한 그 스펙을 쌓은 이유나 입사하고픈 이유 등 내적인 부분은 어차피 사실 확인이 힘드니 자소서를 받는 쪽에 맞도록 손을 본다. 이런 부분이 바로 소설같다는 것이다.[2] 자소설로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3] 후술되겠으나 스토리텔링에 너무 치중해서 자신을 미화하고 단점 없는 사람으로 만들지는 말자. 자소설이라며 비아냥거리가 될 정도의 자소서는 면접을 감당할 수 없다.[4] 다만 이런 경우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컨설팅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이다. [5] 쉽다는 말도 된다.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100% 맞는 경험이 없어서 대답하기 난감한 경우가 많다.[6] 소수정예로 뽑는, 가치관과 방향성을 중요시하는 전형들. 이런 전형은 면접도 30분, 1시간 정도로 심도있고 길게 하는 수준이라 당연히 자소서도 유의깊게 본다. 선발 인원이 적으니 평가자 입장에서도 읽는 부담이 적기도 하고.[7] 첨삭목적이든, 뭐든간에[8] 숫자로 몇을 상징하는지 치환이 되며, 유명한 사례인 경우.[9] 자소서는 광고지, 자소서를 쓰는 이는 광고주이고, 면접을 보는 사람은 그 광고를 보고 물건을 살지 결정하는 고객이다. 고객이 필요한 것은 병원 시술과 외과 업무에서 쓸 기구인데, 음식이 들러붙지 않는 후라이팬의 기능과 장점, 특징들을 광고한 광고지를 보여준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반대로 음식이 들러붙지 않는 후라이팬에 들어간 기술로 인체에는 무해하고, 사용 도중에 인체 조직이 첨단에 타서 붙지 않는 보비 블레이드에 대한 광고지를 보여준다면 어떨까?[10] 다만 복붙해 놓은 자소서로 면접에서 많이 힘들어지므로 영어 잘 하는 사람도 그런 회사에 들어 가고 싶다면 자소서는 신경 써서 작성해야 한다. 면접은 자소서를 보면서 진행되므로 자기가 무슨 말을 써 두었는지 골자 정도는 알아 두고 가자. 토씨 하나까지 외우란 게 아니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애써 외운 것 같아 보인다.[11] 연세대학교용으로 작성한 자소서를 재탕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대학교를 성균관대학교로 일괄치환하기는 했는데 '신촌'이라는 단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듯.[12] 다만, 공공기관일 경우 학력을 대졸에서 고졸로 거짓말해서 썼다가 합격한 후 회사에서 해고시키려 했으나 소송에서 이겨서 계속 다닌 케이스는 있다. [13] 입사 동기는 해당 회사나 업종에 관련된 에피소드로, 나머지 항목은 자기가 원하는 직무 중심으로 쓰는 게 무난하다고 한다.[14] 다른 나라 유학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