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치 19호
1. 소개
2002년 7월 19일 개봉한 한국 영화.
2. 상세
의외로 이 영화는 대표적인 가족 코믹 영화로 상당히 이름을 날렸던 '마지막 방위'의 김태규가 찍었다.[1] 사실 작품의 임팩트가 너무 강한 나머지 감독이 누군지는 별로 안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이었던 김태규 감독은 2015년에 사망하여 이 작품이 유작이 되었다.
스토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외국에서 계속 마돈나 등 유명 가수들이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이 벌어지자 위기감을 느낀 대통령이 '긴급조치 19호'를 발령, 가수들을 '노래금지법'으로 잡아들이기 시작한다. 이에 가수들과 빠순이들이 정부에 대항해 투쟁을 벌인다는 유치찬란한 내용이다. 물론 유치해도 각본이나 연출이 좋으면 괜찮은 코미디 영화가 되었겠지만...
초반부에 미국 제 44대 대통령에 미국 민주당 흑인 가수가 당선 된다고 나와있다. 이건 사실 '''마이클 잭슨'''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홍경민이 "이야 잭슨 형이 하나 해내네"라는 대사를 함으로 확인사살.[2] 실제로 제작 당시의 인터뷰를 보면 ''''진짜로 마이클 잭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내용을 쓰려고 했던 걸로 보인다. 당연히 마이클 잭슨 측에서 허락할 리가 없고, 성명권 비용도 엄청날 테니 저렇게 두루뭉실하게 만든 듯.
참고로 이 영화의 세계는 여러 모로 일종의 대체역사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통령의 긴급조치권'''은 10월 유신으로 인한 제4공화국 헌법(유신헌법)에만 있던 것으로 5공 헌법에서 이미 폐지되었기 때문이다.[3] 따라서 현재 헌법으로는 이 정도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긴급조치' 는 아예 발동할 수 없다. '''즉,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유신이 지속되고 있는 가상의 대한민국' 이라고 볼 수 있다.'''[4] 그런데 실제 긴급조치는 9호까지 발효되었는데, 이게 19호라는 것을 보면 첫 기획이었던 개그맨 죽이기까지는 그래도 성의 있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높다.
원래는 연극 '개그맨 죽이기'의 판권을 구입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원작은 제목처럼 대상이 개그맨이며 이건 오히려 상당한 수작#s-2이다. 김구라와 황봉알이 시사대담을 할 때 증언한 바에 따르면 MBC → SBS (92년 3월 청춘행진곡이 종영된 뒤 김창준, 이현주, 이웅호와 함께 이적) 개그맨이자 개그맨 죽이기의 원작자인 김은태가 조폭 마누라 투자로 성공을 거둔 서세원이 영화를 만든다는 걸 듣고는 5천만 원에 판 것이다. 그리고 서세원은 개그맨으로는 안 된다며 가수로 내용을 수정해서 만들게 된 것이다.
훗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의도치 않게 미래를 예견한 작품이 되었다. 하지만 개그맨 죽이기가 명작인 반면 긴급조치 19호는 원작인 개그맨 죽이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 졸작이라서, 후자의 경우 미래를 예견했다는 말은 단순 드립용으로나 의미가 있다.
본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무후무한, 역대 최다 연예인(특히 가수)이 등장하는 영화라는 점이다. 당장 비중을 막론하고 유명인으로 취급되는 출연진들(이라고 해도 출연진들 거의 대부분이 유명인)만 헤아려도 70~80명이 넘으며, 이 중 가수만 세어도 60명 정도가 나온다. 다만 대부분의 가수들은 엑스트라 출연이 대부분이고 김장훈, 홍경민 등 몇몇 핵심 출연진들은 따로 정해져있다.
한편 등장하는 연예인의 치부를 액면 그대로 적나라하게 까대는 장면들이 많은 것도 이 영화의 특징. 대표적으로 싸이의 대마초 사건[5] 과 하리수의 트랜스젠더 관련 컴플렉스, 주영훈의 삼각 스캔들, 그리고 군인들 중 팬인 것도 있다.
잠뿌리가 이 영화를 적나라하게 리뷰하기도 했다.
굳이 찾아내서 봐도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지금 와서 이 영화에 남은 기능은 2000년대 초반 당시 유행했던 가수들이 누군지 알 수 있다는 것과, 성우 장정진의 생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정도다. 장정진은 여기서 대통령 역으로 출연했는데, 뒷모습만 나오지만 목소리만 들어봐도 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명대사는 "걔는 안 돼. 애가 싸가지가 없어. 2차도 안 나가고..." 다.
이 영화의 무지막지한 쓰레기스러움은 골든 라즈베리상 후보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이 영화는 '한국의 골든 라즈베리'를 표방한 '레디스톱 영화제'에서 최악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6]
가수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긴급조치를 발동한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노주현[7] , 이에 저항하는 홍경민과 김장훈, 비서실장의 딸이자 홍경민의 빠순이 여고생 역할로 나온 공효진 등이 주연으로 꼽힌다. '''공효진 본인이 부끄러워 할 흑역사'''. 명대사로는 공효진의 "'''삔 꼽아 씨발!'''" 이 있다.
DSP미디어의 이호연 사장이 기획에 참여한 영화이기도 하다.[8]
코스타 가브라스의 계엄령#s-4을 보고 대충 만든 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
2.1. 실패의 원인
일단 영화 자체가 스토리 등의 내실보다는 당시 인기를 얻던 아이돌[9] 가수들을 내세워서 한 몫 잡아보겠다는 날로먹기 심보로 만들어진 것부터 문제로 삼는다.[10] 더구나 영화의 퀄리티, 배우들(실제 가수들)의 연기까지도 완벽하게 구린 발연기, 유치하고 황당한 스토리까지 삼합을 이루는 바람에 결국 보고 온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쫄딱 망했다. 최종관객 집계는 서울 40,960명이었다. 그야말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것만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웃기게도 감독 김태규 전작인 마지막 방위가 거둔 서울 관객 14,223명보다 3배에 달하는 흥행이다. 당연한 게 팬들이 극장에 왔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또한 영화 내에서 의미 없는 은어들과 함께 20대 이상의 사회층을 고리타분하고 뇌가 없는 무개념으로 표현하고, 그나마 남은 대부분의 10대를 빠돌이, 빠순이라는 무개념으로 표현하여 실질적으로는 전 국민을 병신 취급했다. 말 그대로 완전 쌍으로 버림받은, 그야말로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다 한 마리도 못 잡은 꼴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주연급인 김장훈과 홍경민의 쌍욕 난무가 볼거리이며 2019년 현재의 모습들을 생각하면 저거 미친 거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입걸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김태규 감독은 쪽팔린지 아무런 작품 활동도 안+못 하다가 2015년 별세했다.
일부에서는 당시 인기를 구가하던 서세원쇼의 극장판[11] 이라고도 한다.
3. 감상 포인트
- 핑클은 요정에서 거지로 급추락. 모처의 비닐하우스에서 몰래 도와준 군인[13] 들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숨어서 살고 있다. 이것은 핑클이 당시 군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다는 것을 활용한 드립이다.
- 이주노는 가수라고 자수하는데 정작 군인들은 못 알아본다.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아이 중에 하나였다고 하는데도 못 믿어서 직접 자기 파트를 부른다. 그러면서 하는 말. "옛날에도 아이들 소리만 들었는데 그럼 난 언제 어른 되냐?"
- 감옥에서 김흥국은 '첫차'를 부르는 방실이가 자신이 멋있냐니까 가슴 보고 "무지하게 크다" 라고 중얼거린다. 그것에 앞서서 "10년을 응원했다! 해병대야!"라던 김흥국에게 방실이는 '너 이제 월드컵 끝났으니 뭐 해먹고 살래? 걱정된다' 라고 반문.[14] 참고로 실제 나이는 김흥국(1959)이 방실이(1963)보다 4년 연상이다. 방실이가 반말 까기엔 김흥국은 반말 듣기 거북한 오빠가 되는 것이다.
- 주영훈은 여기서 가수 동료들을 군대에 팔아먹는 앞잡이로 등장하는데 장호일, 하리수, 방실이, 김흥국, 코요태, 김태형(소방차), 홍경민 등은 전부 주영훈에게 속아서 군에 체포되었다. 이런 주영훈을 보고 장호일(015B)은 "니가 이러니까 여자한테 채이는 거야!" 라고 디스를 하기도 했다. "목사님 아들이 이래도 되는 거야?" 이 영화가 나올 당시가 손태영-신현준-주영훈 삼각관계가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던 시절. 코요태의 옛 멤버 김구는 주영훈에게 "너 같은 새끼는 형도 아냐" 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하지만 브라운 아이즈는 잡혀왔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같은 업계 종사자인 주영훈도 못 알아봐서 엉뚱한 애들이 브라운 아이즈로 오인되는 안습함을 보여주었다. 끌려간 다음에 나얼#s-3에게 옆의 사람이 "벌써 삼년 부르신 분 맞죠?" 하니까 "벌써 일년!" 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추가... 본디 주영훈은 가수가 아니라 작곡가인데 당시에 일밤 등 모습을 드러내며 겁쟁이 기믹이 대박 터져서 유명해진 것인데, 이 영화에서도 주영훈의 그런 겁쟁이 기믹에 야비한 기믹을 더해서 출연시켰다.
- 클릭비 멤버들은 도망가던 도중 뒷골목에 포위되자 군인들과 맞짱을 붙어서 개발살낸다. 그런데 군인들이 총을 들고 공포탄을 발사하자 "아 시발!" 하더니 "총 무섭냐?" "무섭지"(김상혁) 그리고 손을 내밀면서 "묶어주세요"라고 모두 항복한다.
- 신화 멤버들은 고문실에 붙잡혀와서 이수만의 행방을 묻는 군인들에게 고문을 당하는데, 이에 전진, 신혜성을 비롯한 멤버들이 태권도 좀 한다고 나섰다가[15] 군인들에게 쥐어터지고 나서 그제서야 순순히 이수만(압구정동 SM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의 행방을 부는 모습을 보인다. 에릭은 "잠깐! 똑바로 또박또박 말씀드려! 새끼야!" 신혜성이 실컷 얻어 맞고 나서 코피를 줄줄 흘리며 이수만의 행방을 아주 친절히 설명해준다. 이 와중에 신혜성이 SM엔터테인먼트를 '사무실'이라고 말하자 에릭이 "야, 촌스럽게 사무실이 뭐냐? SM! SM 엔터테인먼트!"라고 정정해준다.
- 캔의 이종원은 "그러니까 형이 가수하지 말고 닭집 하자고 했잖아!" 라면서 배기성을 욕하자 배기성은 "닭집은 컨츄리꼬꼬가 하는 거고!" 라고 받는다. 이때 이성진은 비웃지만 정작 캔과 달리 케이블에서나 1위를 하던 실정이다. 하지만 이들이 붙잡히자 배기성은 자신이 개그맨으로 분류되었다는 사실에 환호하지만, NRG의 이성진은 그렇게 방송에서 주접을 떨었음에도 불구하고 개그맨이 아닌 가수로 분류되어 수배령이 내려졌다는 사실에 좌절한다.
- 성악가 김동규는 자신을 체포하러 온 군인들에게 '난 클래식이야, 클래식' 이라고 해서 돌려보낸 이후[18] 피아노를 치면서 나훈아의 '정#s-1.1'을 트로트 가수처럼 꺾어가면서 부른다.[19]
- 홍서범과 조갑경 부부가 등장하는데 세 아이를 버리고 도망간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애들은 가수가 아니잖아". 그래도 도망가면서 같은 가수 부부인 노사연/이무송 부부에게 연락하는 의리는 보여준다. 근데 2013년 10월 현재, 둘째 딸이 가수 지망생으로 방송에 나오고 있으며, 보이스 코리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도전 1000곡에도 출연했다.
-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안 망가지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H.O.T. 출신 강타다. 혼자 액션물을 찍은 다음에 유유히 도망가고 결국 안 잡힌다. 김태규 감독이 KOF 덕후인지 강타의 동작을 자세히 보면 75식 개, 88식, 농차를 연상시키는 발차기들이 섞여있다. 이 장면의 강타는 쿠사나기 쿄와 매우 비슷하다.
- 트랜스젠더인 하리수는 도망치는 도중 남자 화장실로 뛰어든다. 이것도 치욕인데 결국 변기에 앉아서 남자 목소리를 내서 자신의 존재를 위장한다.[20] 트랜스젠더가 어떤 존재인지를 생각하면... 하지만 군인들은 속지 않고 "장난치지 말고 나왓!" 하고 문을 따고, 그를 끌고 간다.
- 준주연으로 출연한 김장훈의 애드립은 진국. 전반적으로 연기가 개판인 거야 차치하고라도 그의 언어유희는 진짜 빛을 발한다. 다만 욕설 문제도 그렇지만 홍경민에 비해서 김장훈은 영화 내 대우가 안습하기 그지없다. 작중 홍경민과의 의리 때문에 홍경민 팬클럽의 보호에 빌붙어 산다는 점만 해도 충분히 안습한데, 심지어 강간범으로까지 언플당한다(...)[21] 게다가 거의 마지막까지 홍경민 팬클럽으로부터 떨거지에 덤 취급이나 당하다가 마지막 팬클럽 대집결 장면에서 김장훈 팬클럽이 딱 한 장면 스치듯이 등장한다. 김장훈 팬이라면 보면 안 될 영화 0순위다. 게다가 사생팬 수준인 팬 한 명이 등장하는데, 그 집 가족 전체가 스토커 집안이라 김장훈을 강제로 강간하는 장면이 나온다.
- 싸이도 등장한다. 다른 걸로 잡혀와서 잡혀온 뒤에 가수라는 것이 밝혀지는 바람에 가중처벌을 당한다. 잡혀오면서 "난 대마야, 대마"라고 말하는 것이 압권이다.
전체 내용 상관없이 스킵하면서 가수들이 등장하는 장면만 보면 나름의 재미는 있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태생이 보기에 추억팔이가 되기도 하고. 어찌 보면 SNL 코리아의 개그 방식과 비슷하다.
4. 평가
네이버 메인 화면 밑 영화란에 ''''망한 영화의 전설''''이라며 등장했었으며, 가수들의 단체 흑역사라고 쓰여 있다. 이로 인하여 이 영화에 출연한 대부분의 가수들도 이 영화를 금지어로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23]
영화 사이트인 무비스트에서는 BOTTOM 100에서 오랫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종종 이 영화를 후원한 서세원이 감독을 한 '납자루떼' 까지 덩달아 순위에 오르기도 한다. 중간에 다세포 소녀가 개봉했을 땐 한동안 1~2위를 다투기도 했다. '''다세포 소녀''' 개봉 이후 네이버 영화평에서 긴급조치 19호의 평점이 2배로 뛰어올랐는데, 거기에 달린 영화 평이 "다세포 소녀를 보니 긴급조치 19호는 명작이었다''. 사실 주글래 살래나 맨데이트처럼 차마 눈 뜨고 영화를 볼 수 없을 만큼 최악의 망작들이 있기에 최악의 쓰레기 영화 부문에서는 나름 콩라인, 락라인이다.
가끔씩 케이블 TV에서 틀어주는 경우도 있다.
90년대의 유명 연예인들이 이 영화에 자기 흑역사를 고스란히 웃음거리로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 가수들을 동원할 수 있는 서세원의 인맥과 그 과정을 상상할 경우에는 좀 놀랍다. 일부 동시대 관객들은 SNL 코리아와 비교하면서 여러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SNL에 유명인이 출연하는 것은 SNL의 유명세를 활용하는 것이 이득이 되기 때문이므로, 떼로 출연해 신작 영화에서 10초짜리 쓴웃음 유발하는 건 출연자에게 득이 될 게 없다.
5. 기타
해당 영화에서 한국군은 롱보우 아파치를 운용하고 일개 소총병이 권총을 소지하기도 하는 등[24] 고증? 그런 게 있을 턱이 없다. 이딴 괴작에서 뭘 바라겠는가? 그런데 더 웃긴 건 이 영화를 찍은 김태규는 이미 군대 영화를 찍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1~2차 FX 사업에서 F-15가 도입된 건 역사를 반영했다. 2002년 4월의 일이다.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은
직업을 도박사라거나 대중가요가 아니라 클래식 관계자라고 우겨 체포를 피하는 것은 어설픈 코미디 요소 같지만 실제로 관련 법령에 의거, 면책 혹은 회피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법률 문제로 접근하는 직업은 개인의 주장보다 연소득에 관여된 부분을 우선시한다. 춤선생과 제비들이 법정에선 안무 지도자나 사교춤 교육자라는 식으로 둘러대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한다. 그래서 이경규가 법정에서는 자신의 직업을 쿵후 사범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이경규는 일단 쿵후 사범 자격증은 있다. 다만, 이런 초법적 조치를 시행하는 정권이 과연 그런 합법적인 회피법을 인정할지는...
포스터의 하지마 드립이 웃음거리가 된 탓인지 드립으로 써먹는다.
이런 망작에 성우 두 명이 출연한다. 장정진[25] 과 김일. 안타깝게도 2020년 시점에서는 두 사람 모두 고인이 된지 꽤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 홍경민은 후에 이 영화의 평가에 관해 '재밌냐 재미없냐로 논할 수 없고 '''영화냐 영화가 아니냐'''로 논하게 된다'는 명언을 하기도 했다.
6. 후일담
이 영화 때문에 서세원은 PD들에게 뇌물을 먹였고 그 결과 구속됐다. 서세원은 이 체포 과정에서 홍콩을 거쳐서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인터폴에 수배되었다. 결국 귀국했다가 2003년에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의 유죄. 항소를 거쳐서 대법원까지 갔으나 결국 유죄 판결이 나왔다.[26] 이 사건의 여파로 서세원은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27] 서세원 문서를 보면 이젠 심형래 이상 구라를 까고 있다. 더불어 2002년에 거하게 망한 긴급조치 19호가 대박이 났다는 헛소리를 시전했고, 여러 문제로 인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2015년에 이르러서는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자행한 것까지 드러나면서 연예인으로서의 목숨은 완전히 끊어진 상태다.
또한 이 영화 조감독 중 하나인 강건향은 나중에 귀여니 원작 소설인 도레미파솔라시도#s-2에서 감독 데뷔를 하고 흥행과 평에서 만만치 않게 쫄딱 망하면서 사라졌다.
7. 관련 문서
[1] 김태규는 영화 남부군의 공동 조감독을 맡았으며, 실사판 영심이 영화 조연출도 맡았고, 대박이던 영화 결혼 이야기 공동 조감독이기도 하다.[2] 훗날 버락 오바마가 44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 민주당 소속의 흑인 대통령이 정말로 나오기는 했다. 물론 가수는 아니지만.[3] 다만 긴급명령, 긴급재정경제명령이 생기긴 했는데, 긴급조치와는 달리 입법부의 사후 의결을 받아야 하는 데다 사법적 심사 대상에도 해당될 수 있다. 또한 긴급명령을 해제할 수 있는 온전한 권한을 국회에 부여했으니, 사실상 함부로 발동할 수가 없다.[4] 작중에서 12.12혁명이라 말하는 대사를 보면 전두환이 권력을 잡은 이후 긴급조치를 없애지 않은 듯 하다.[5] 싸이가 잡혀오는데 그 죄목이 비상조치와 무관한 마약 관련 범죄다. 싸이가 기자#s-8.4들에게 한다는 소리가 "나 대마야, 대마..."[6] 여기서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바로 2002년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장동건이 수상했다. 다만 직전 해에 친구로 인기를 끈 상태라 조금 안티성이 반영된 건 감안해야 할 듯. 또 레디스톱 영화제는 조폭 마누라 역시 최악의 작품으로 꼽았고, 덕분에 서세원은 3회 시상된 레디스톱에서 2년 연속 수상작에 얽히는 찬란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레디스톱 영화제'는 재정 문제로 2003년 중단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실시하지 않는다. 참고로 1회 수상작은 비천무다.[7] 이 영화와 최불암 주연의 까불지마라는 영화를 같이 틀어놓고 보면 노주현의 극과 극#s-1인 연기를 볼 수 있다. 비서실장이 군인 출신이라고 나오는데, 10.26 사건에서 자리에 있었던 김계원 이래로 군부정권에서조차 군부 출신 비서실장은 없다. 즉, 작품 속 한국의 상황은 여러모로 대선만 치러지는 3, 4공 수준의 군부독재 상황이다. 결국 여러 모로 평행우주 대체역사물인 것 같다.[8] DSP미디어는 이후 방송제작 사업에 진출하고 코스닥 우회상장(호신섬유)까지 했다가, 연개소문이 망하면서 소속사도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래서 DSP 소속 연예인(카라, 레인보우) 팬들도 다른 기획사 연예인 팬들과는 다르게 상장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9] 아이돌이란 단어를 어떤 뜻으로 쓴 것인지 모르겠으나 요즘의 아이돌 그룹을 말하는 것이라면 사실이 아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대세가 아니었고 H.O.T, 젝스키스, SES, 핑클 정도가 있을 뿐이었다. 영화 제작 및 개봉 당시 가장 인기있는 가수는 홍경민이었다. 당장 주연이 누구인지 보라.[10] 상당히 많은 가수들이 출연했는데, 이들을 추종하는 팬들이 한 번씩만 보러 와도 꽤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고, 열성 팬 특성상 한 번만 본다는 법이 없으므로 충분히 장사가 될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덕분에 스토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가수들이 연행되면서 얼굴 한 번씩 비추는 장면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서세원의 의도대로 어느 정도 된 것은 맞지만 생각보다 팬심 파워가 약했던 게 문제로 본다.[11] 김제동식 유머의 좀 더 악질적인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한 명의 흑역사나 약점 등을 붙잡고 늘어져서 당사자를 철저하게 바보로 만들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웃는다.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이지메 코메디다.[12] 그래봤자 당시의 레볼루션 넘버 9는 2010년대의 쏘스뮤직처럼 1인(또는 1팀)이 회사 전체를 먹여살리는 기획사였다. 레볼루션 넘버 9의 밥줄은 김현정 하나뿐이었고, 쏘스뮤직은 여자친구 하나 뿐인데 둘 다 당대에는 인기 절정의 가수였다.[13] 참고로 핑클을 도와주는 군인들 중 한 명은 김성오로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14] 그런데 몇 년 후 김흥국은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되었다...[15] 실제로 신혜성은 태권도 공인 4단의 유단자이다.[16] 이는 영화 복수혈전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혈전에 손지창은 편의점에서 고스톱을 치는데 필요한 동전을 바꾸는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 그것보다는 손지창의 장모가 2000년에 미국 카지노에서 대박을 터뜨리는데, 이게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관계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도 '손지창 카지노' 로 검색을 하면 관련 기사만 해도 무지하게 뜬다.[17] 실제로 5집까지 낸 엄연한 가수다. 다만 러브하우스에서 건축가로 나온 임팩트가 너무 커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18] 이 과정이 웃긴데 "이 무식한 놈들아. 너희 베르디 알아? 그럼 푸치니는? 나는 클래식이야, 당신들, 방송 끝날 때 나오는 애국가 노래 알아? 그거 내가 부른 거야. 클래식! 너 클래식 한 번 해봐! (군인이 클래!식이라고 하자 뺨을 툭 치고) 경상도 놈이구만~ (옆의 군인에게) 너 한 번 클래식 해봐! (군인이 혀를 잔뜩 굴려 클래식! 이라고 하자 다시 때리고) 오버하지 마 이놈아! 알았어? 가! 부모님에게 효도해 임마!" 그러자 군인들은 얌전히 물러난다.[19] 현철은 징역 5년, 나훈아는 전치 16주라고 한다.[20] 화장실 문을 잠근 후 문을 두드리자 이 때 대사가 "흠! 흠! 누구세요! 똥 싸는 중입니다!"[21] 처음엔 그 뉴스를 같이 보던 홍경민과 공효진이 '으이그~', "형이 진짜 그럴 줄 몰랐다"면서 김장훈을 질책하다, 자칭 피해자가 홍경민까지 물고 늘어지자 태도가 싹 바뀐다.[22] 영화를 볼 때는 하나도 안 웃겼는데 정작 그걸 대충 글로 써놓으니까 오히려 웃기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얼마나 더럽게 못 만든 건지가 잘 드러난다. 진짜다.[23] 가수들 이외에도 배우들도 이 영화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특히 공효진이나 이듬해에 배우로 전업한 성유리나 이진, 훗날 베이비복스 해체 이후의 윤은혜 등조차 이 영화를 언급조차 안 한다.[24] 한국군 중에서 권총 가지고 있는 사병은 '''기갑병, 전차 또는 자주포 조종수 아니면 JSA 헌병'''뿐이다. 전 세계에서 위관급 장교에게 권총 지급을 안하는 군대는 대한민국 국군이 유일하다.[25] 뒷모습만 보이는 대통령으로.[26] 한편 이 와중에도 2004년에 유오성 주연의 도마 안중근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쪽도 만만치 않은 괴작.[27] 사실 서세원은 제작자이지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를 계속 찍었다. 도마 안중근이 2004년에 나왔고, 2009년에는 감독과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젓가락을 개봉시켰다. 하연주, 박무영 주연이었던 이 영화는 더 처참하게 망했으며, 이건 까이는 정도가 아닌 아예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도마 안중근, 젓가락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영화를 못 찍다가 2014년 2월, 난데없이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감독하겠다고 나서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세원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여기에서도 하차하고 아내 구타 및 강간을 비롯해 여러 가지로 사생활로도 뭉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