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
미국 50개 주와 그 주도의 이름으로 만든 노래. Marbles The Brain Store에서 만들었다.
1. 개요
'''미국의 주(state, 州)'''는 모두 50개이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에서 별의 개수가 곧 하나의 주를 상징한다. 즉, 주가 늘면 별도 역시 늘어났다.
2. 주 가입의 역사
1787년 12월 7일 가입한 첫번째 주 델라웨어 주 이후 수는 끊임 없이 늘어났다. 미국 독립 전쟁 당시 대륙회의를 결성하여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13개 식민지, 즉 1787~1790년 가입한 13개의 주(the thirteen states)[1] 는 특별하게 여겨진다.
파리조약에서 확정된 미국의 영토는 13개 주의 영역보다 훨씬 컸고, 13개 주 이외의 미국 영토는 영국이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백인의 정착을 제한한 탓에 하나의 state를 이룰 만한 백인도 없었다. 미국은 이 땅을 기존 13개 주에 배분하는 것이 아닌, 북서부 조례를 통해 일단 그대로 연방 직할의 영토(territory)로 두고, 5000명 이상의 남자가 있는 지역 에 제한적 자치권을 주기로 하였는데 이것이 준주의 시작이다. 준주에서 인구가 증가하여 60,000명 이상이 되면 그 준주를 주로 승격할 수 있었다. 다만 준주가 그대로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준주 몇 개를 통합해 주가 되는 것도 가능했는데, 오클라호마가 그 예이다. 그래서 영토 확장이 될 때 국가에 준하는 자치권이 있던 13개 주가 그 영토를 차지한 게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주가 생겨날 수 있었다.
1803년 루이지애나 준주('''territory''')가 편입이 되고 1812년 남부 해안가인 오를레앙 준주가 루이지애나 주로 가입(18번째 주)되면서 서부 확장이 본격화된다. 다시 미국-멕시코 전쟁으로 남부 영토를 대거 얻어냈다.[2] 물론 말이 확장이지 실상은 아메리카 원주민 강제추방에 가깝다. 인구는 해안지역부터 먼저 채워져 주 승격도 캘리포니아(1850년, 31번째), 오리건(1852년, 33번째)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끊임없이 팽창되다가 1907년 오클라호마[3] 와 1912년 뉴멕시코와 애리조나의 가입 이후 47년간 48개주로 일단락 되었고[4] ,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가입한 1959년 이래 60년 넘게 이 숫자는 변함이 없다.
2012년 말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가 미국의 주로 편입되고자 신청했으나 결국 부결되었고 푸에르토리코는 그냥 자치령으로 남게 되었다. 푸에르토리코의 주 승격은 공화당에서 결사 반대하고 있다. 승격된다면 최소 10명 ~ 최대 13명 가량의 선거인단이 배정될 텐데, 스페인어를 쓰고 유색인종 비중이 높다 보니 '''100% 민주당 텃밭'''이 될 게 뻔하기 때문.
3. 주 정부의 권한
미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중립에 가까운 연방제도를 채택한 국가다. 주정부의 권한이 너무 강력해 연방 정부가 힘을 못 쓰는 벨기에와 스위스처럼 주정부가 대놓고 연방 정부의 권한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러시아처럼 연방 정부의 권력이 너무 강력해 주정부가 힘을 못 쓰는 것도 아니다. 미국 주정부와 연방 정부는 각각 미국 헌법에 명시된 본인들만의 고유의 권력이 있으며, 이 권력은 서로 침해할 수 없다. 예를 들자면 연방정부는 외교와 시민권에 대한 전권이 있기 때문에 주정부는 절대 참견할 수 없지만, 반대로 선거 방식과 교육 문제는 주정부 고유의 권한이기 때문에 연방정부에서 절대 개입할 수 없다.[5]
이런 중립적인 연방제도가 설립된 이유는 헌법을 작성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 of the United States)이 강력한 중앙정부의 탄생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은 자신들보다 훨씬 강력한 대영제국을 상대로 독립하기 위해서 전쟁을 치르고 있었는데, 또다시 강력한 중앙정부를 본인들 손으로 탄생시키면 모든 것이 헛수고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조롱거리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미국 헌법을 읽어 보면 주정부에서 어떡하든 연방정부의 권한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수정헌법 제10조로, 노골적으로 연방정부는 헌법에 명시되지 않은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6] 무엇보다 헌법 구조상 연방 정부의 중심은 입법을 담당하는 의회이기 때문에, 초기에 의회를 설계하는데 약 3년이나 걸렸다. 결국 헌법의 아버지들이 선택한 타협안은 버지니아와 뉴저지의 의견을 적절히 결합한 "코네티컷 타협안"으로, 이로써 작은 주와 큰 주 모두가 평등하게 대변될 수 있는 의회가 탄생한다.[7]
그러나 건국 초기만 해도 헌법을 어떻게 해석하냐를 두고 주들이 갈려서 싸우는 등, 미국 건국은 절대 편안하지 않았다. 이런 내부적 갈등을 참지 못하고 미국이 자폭한 사건이 바로 남북전쟁(Civil War)이다. 흔히 알고 있는 노예제 폐지 문제가 전쟁 원인으로 크게 작용하기도 했지만, 연방 정부와 주정부 사이의 갈등과 남하고 북의 주 정부들 간의 권력 다툼 역시 주요 원인이었다. 이게 헌법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남부에서 독립했던 거고, 북부에서는 미국이 반으로 갈라지는 건 눈뜨고 못 본다고 반대하면서 내전이 일어났다. 결국 노예제 폐지를 주장한 북부가 이기면서 미국 헌법은 대거 수정되고, 남부에서 빠져나간 사이에 북부가 여러 법안을 통과시킨 덕분에, 연방 정부의 권한은 내전 이후로 대폭 상승한다. 하지만 남북전쟁 이후, 남부의 경제는 거의 파탄이 났고, 북부도 남부 못지않게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연방 정부는 천천히 권력을 확대하는 노선을 선택했고, 결정적으로 노예제가 폐지됐음에도 차별받는 흑인 사회를 만들게 된다.
요약하자면 미국을 이루는 50개의 주들은 연방헌법이 보장하는 주권을 가지고 있다. 비록 국제협약, 군대 창설, 이민법 등 절대 간섭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나, 연방헌법 수정권[8] , 선거법, 교육제도 관리, 세법 등 오직 주정부만이 또는 연방정부와 공동으로 관리하는 부분이 있다.[9] 비록 주정부에서 원한다고 미국에서 '탈퇴'할 수는 없으나, 반대로 연방 정부에서 원한다고 주정부를 강제 탈퇴시킬 수도 없다. 즉, 미국의 연방 정부와 주정부는 연방헌법에 명시된 범위 내에서 본인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 주정부들은 다른 나라들의 주와는 다르게 주방위군과 주방위대를 보유한다. 주방위대는 한마디로 준군사조직으로 오직 주정부에게만 지휘권이 있다. 주방위군은 평시에는 주지사가 지휘하고 전시에는 연방정부가 지휘한다. 그러나 만약에 주정부가 주방위군으로 시민의 권리을 침해하거나 연방 헌법 또는 법을 어기거나 연방정부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키면 대통령은 바로 주방위군을 연방정부 소속으로 편입시킬 수 있다.
주도 엄연히 주권을 가진 주체이기 때문에, 주 행정부에 장관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장남[10] 보 바이든 前 델라웨어 주 법무장관과 엽기적인 죽음으로 널리 알려진 버드 드와이어 前 펜실베이니아 주 재무장관이다.
4. 주 목록
순서는 ABC 순서로 나타낸다. B, E, J, Q, X, Y, Z로 시작하는 주는 없다.
가나다 순서일 경우 ㄱ 자로 시작하는 주는 없으며, ㄴ으로 시작하는 네바다가 맨 앞에 온다.
[image]
각 주, 수도 워싱턴 D.C.(DC)와 기타 미국령의 라틴 문자 두 글자짜리 우편 코드는 이웃나라인 캐나다와 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캐나다의 주, 준주의 우편 코드와 겹치지 않는다. 그러나 멕시코와는 이런 협정이 없기 때문에 미국, 캐나다와 멕시코의 우편 코드는 겹치는 게 있다. 한편 미합중국 해안경비대는 일부 주와 지역에 우편 코드와 상이한 자체적인 두 글자 코드를 할당해서 쓰고 있어서 위 표에 적힌 것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는다.
아프리카마냥, 아니, 아프리카보다도 심하게 주 경계선이 네모반듯한 게 특징이다. 특히 와이오밍과 콜로라도는 완벽한 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그래도 그나마 캐나다나 호주보다는 좀 더 꼬불꼬불한 부분이 많다.
주도는 그 주의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 자리잡은 경우가 많은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려는 의도도 있고, 대도시를 주도로 한다면 각종 정치적인 행사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17] 일부러 주도를 한적한 중소도시에 두는 것. 애초에 연방정부 수도부터 뉴욕이 아닌 워싱턴 D.C.에 있다. 다만 별다른 중소도시가 없는 경우라면 주도를 대도시에 놓기도 한다.
[1] 실상 버몬트(1791 가입), 켄터키(1792 가입), 메인(1820 가입), 웨스트버지니아(남북전쟁으로 분리, 1863년 가입)는 각각 뉴욕, 버지니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에서 분리되어 편입되었으니 이 13개 주의 영역에 포함이 된다. 다만 버몬트는 독립전쟁 전부터 자체 공화국으로 독립했다가 가입한 경우.[2] 이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개별 공화국으로 독립했다가 가입한 경우. 텍사스의 원래 강역은 지금보다 훨씬 넓었다. 또한 유타의 경우는 사실상 종교 집단에 가까워서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애리조나를 제외하고는 늦게 가입했다.[3] 원주민 특별 구역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때까지 준주로 분류되었다.[4] 이때의 8*6의 직사각형으로 별이 배열된 성조기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특히 2차대전을 상징하는 국기가 된다.[5] 미국에서 교육 제도를 개혁하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연방정부가 주 교육 시스템에 관여할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뿐인데, 모두 포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힘들며, 막상 개입해도 고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수정헌법 제14조에 따라 연방 정부는 주정부에서 헌법에 명시된 미국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면 개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입하려면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때처럼 입법, 행정, 사법부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서 주정부를 압박해야만 효과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예산을 가지고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걸로, 효과적이지만 세세하게 개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6] "The powers not delegated to the United States by the Constitution, nor prohibited by it to the States, are reserved to the States respectively, or to the people."[7] 미국에서 상원과 하원의 권한이 거의 균등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상원은 각 주의 인구에 상관 없이 딱 2명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큰 주들이 서로 뭉쳐서 본인들한테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해도 작은 주들이 상원에서 뭉쳐서 막으면 무산시킬 수 있다.[8] 연방 의회 3분의 2가 찬성하면 헌법 수정을 제안할 수는 있으나, 제안한 헌법을 통과시키는 건 여전히 주정부의 몫이다.[9] 수정헌법 제14조에 의거하여 연방정부는 주정부에서 연방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면 아무리 주에서 만든 법이라도 간섭할 수 있다. 연방헌법을 어겼는지를 판단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방 대법원에서 결정하며, 만약 주정부에서 대법원의 명령에 불복종하면 연방 의회와 행정부가 개입한다. 아니면 더 쉽게 연방 의회에서 헌법에 명시된 조항을 통해 법을 일단 만들 수 있으나, 이럴 경우 주정부의 주권을 침해했는지를 두고 미국 정계가 뒤흔들리며, 십중팔구 대법원이 개입해야 한다.[10] 뇌종양으로 아버지보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11] 미국 통계조사국(United States Census Bureau)에서 공식 발표하는 자료를 인용. 내수면 면적은 제외된 것이다.[12] 광역도시권 인구 수는 마이애미가 제일 많지만, 시내 인구 수는 잭슨빌이 제일 많다.[13] 루이'''스'''빌이 아니다. 오독하는 사람이 꽤 많다.[14] 대륙 반대편에 있는 오리건주의 대도시와는 다른 도시이다. 단 오리건 주의 대도시의 이름은 여기서 오기는 했다.)[15] 주도는 세인트 폴이고 최대 도시는 미니애폴리스지만, 두 도시가 너무 가까워서 사실상 두 도시가 단일 생활권이 되었다. 쌍둥이 도시(Twin Cities)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별다른 수식어 없이 Twin Cities라고 하면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을 뜻한다.[16] 시내 인구로만 보면 최대도시지만 도시권 인구가 신시내티보다 떨어져 있다.[17] 2010 G20 서울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서울 시민, 특히 삼성동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