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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ジンギスカン
(成吉思汗)[1]
일본 요리의 일종으로 일본식 양고기 구이다.
홋카이도하면 눈+운하, 곰+연어, 털게와 함께 반드시 떠올리는 것 중 하나. 전용 냄비에[2] 양파와 함께 양고기를 구워 먹는 홋카이도의 요리이다. 사실상 바비큐 또는 구이에 가깝다. 보통 숯불구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불판에 얹어 구워 먹는 것이라 다른 연료로 하는 업소도 많다.
야키니쿠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없잖아 있는 편인데 한국인이 경영하는 경우가 많은 야키니쿠집과 비슷하게 한국인이 경영하는 업체도 꽤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삿포로에 체인을 여럿 가지고 있는 다루마.[3] 딱히 한국인이 경영하지 않더라도 김치 등 한국식 반찬을 제공하는 집도 적잖이 보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군모를 생산하기 위해 수많은 양을 길렀으나[4] 태평양 전쟁에서 패전한 뒤 쓸모가 없어진 양을 먹기 위해 고안된 요리. 양은 나이를 먹을수록 특유의 냄새가 심해져서 냄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먹기가 힘든데, 일본에 넘쳐나는 양은 양모용으로 길러진 노쇠한 양들이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육식 문화에 익숙치 않았던 일본인들은 잘 먹질 않았다. 그러던 중 고안해낸 요리가 이 냄비 요리이다. 하지만 그래도 머튼 특유의 역한 누린내를 극복하지 못하여 의외로 80년대까지는 와갤요리 취급을 받았다고. 지금은 대개 당연하다는 듯이 수입산 램(Lamb)을 사용하고 있고, 홋카이도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다.[5] 이것을 야외에서 먹을 때는 신문지로 간단한 앞치마를 하고 먹는다. 이 요리가 널리 전파되어 현재 일본에서 양고기는 상당히 중요한 요리 재료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한국이나 중국에서 인기있는 양꼬치는 상당히 생소한 요리로 취급하는데, 양고기의 대부분이 징기스칸으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요리 이름의 유래야 물론 칭기즈 칸. 이름이 이렇게 붙여진 이유는 '양고기 하며 떠오르는 게 몽골, 몽골하면 떠오르는 게 칭기즈 칸'이라는 설이 있으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이 요리는 지방에 따라서 요시츠네 전골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일본의 고대 인물 중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죽지 않고 몽골로 숨어 들어가 칭기즈 칸이 되었다는 민간전승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역사적 근거가 없는 민간전승일 뿐이다.[6]
ジンギスカン
(成吉思汗)[1]
1. 개요
일본 요리의 일종으로 일본식 양고기 구이다.
홋카이도하면 눈+운하, 곰+연어, 털게와 함께 반드시 떠올리는 것 중 하나. 전용 냄비에[2] 양파와 함께 양고기를 구워 먹는 홋카이도의 요리이다. 사실상 바비큐 또는 구이에 가깝다. 보통 숯불구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불판에 얹어 구워 먹는 것이라 다른 연료로 하는 업소도 많다.
야키니쿠와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없잖아 있는 편인데 한국인이 경영하는 경우가 많은 야키니쿠집과 비슷하게 한국인이 경영하는 업체도 꽤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삿포로에 체인을 여럿 가지고 있는 다루마.[3] 딱히 한국인이 경영하지 않더라도 김치 등 한국식 반찬을 제공하는 집도 적잖이 보인다.
2. 유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군모를 생산하기 위해 수많은 양을 길렀으나[4] 태평양 전쟁에서 패전한 뒤 쓸모가 없어진 양을 먹기 위해 고안된 요리. 양은 나이를 먹을수록 특유의 냄새가 심해져서 냄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먹기가 힘든데, 일본에 넘쳐나는 양은 양모용으로 길러진 노쇠한 양들이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육식 문화에 익숙치 않았던 일본인들은 잘 먹질 않았다. 그러던 중 고안해낸 요리가 이 냄비 요리이다. 하지만 그래도 머튼 특유의 역한 누린내를 극복하지 못하여 의외로 80년대까지는 와갤요리 취급을 받았다고. 지금은 대개 당연하다는 듯이 수입산 램(Lamb)을 사용하고 있고, 홋카이도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인기 있는 음식이 되었다.[5] 이것을 야외에서 먹을 때는 신문지로 간단한 앞치마를 하고 먹는다. 이 요리가 널리 전파되어 현재 일본에서 양고기는 상당히 중요한 요리 재료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한국이나 중국에서 인기있는 양꼬치는 상당히 생소한 요리로 취급하는데, 양고기의 대부분이 징기스칸으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요리 이름의 유래야 물론 칭기즈 칸. 이름이 이렇게 붙여진 이유는 '양고기 하며 떠오르는 게 몽골, 몽골하면 떠오르는 게 칭기즈 칸'이라는 설이 있으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이 요리는 지방에 따라서 요시츠네 전골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일본의 고대 인물 중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죽지 않고 몽골로 숨어 들어가 칭기즈 칸이 되었다는 민간전승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역사적 근거가 없는 민간전승일 뿐이다.[6]
3. 기타
- 홋카이도대학은 전통적으로 캠퍼스 잔디밭에서 징기스칸 파티, 일명 징파(ジンパ)를 하곤 했으나[7] 2013년부터 학교 측에서 잔디 보호를 이유로 금지하였다. 징기스칸을 금지시킨 이유는 학교의 잔디보호라는 명목이었지만, 사실은 관광객들이 마치 여행 코스처럼 이곳에서 짐파를 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재학생들은 뒷정리를 어느 정도 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당연히 안 하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금지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 결국 2014년부터 정해진 구역에서 재학생 한정으로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 자치회에 가면 신청하여 시간과 구역을 허락받고 사용할 수 있다. 2018년 7월에는 세이코마트 홋카이도대학점이 개점하였는데, 이젠 그 곳 2층 테라스에서도 짐파를 즐길 수 있다! 미리 사전 예약을 하면 짐파를 위한 식재료와 도구를 준비해 주는 방식이라고 한다.
- 머튼을 이용해서 만들 경우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이 요리를 계기로 양고기를 싫어하게 되는 사람이 많다. 참고로 양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할랄 푸드와 마찬가지로 피를 완전히 빼고, 후추 같은 향신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본고장(?)인 몽골 사람들도 향신료도 안 쓰고 피도 안 빼고 요리하니까 다르게 보면 본고장 요리법을 충실하게 재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다행히 한국에 들어온 징기스칸 식당들은 전부가 램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말자. 홋카이도의 징기스칸 식당에서는 아예 카운터에 탈취제를 비치하고 있다.
- 한국 국내의 가게는 카운터에 둘러앉아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스타일과 평범한 고깃집처럼 테이블마다 불판을 올려 주는 스타일이 나뉜다. 카운터 방식이 인건비 때문에 보통 메뉴당 오천 원 정도씩으로 비싸다.
- 프리티 리듬 레인보우라이브에서도 등장한다. 우리나라 더빙판인 꿈의 라이브 프리즘 스톤에서는 홋카이도가 제주도로 바뀌어 징기스칸이 흑돼지로 바뀌게 되었다. 작중 캐릭터인 린네가 그렇게 좋아해서 환장할 정도.
- 노래도 있다. 홋카이도의 마트에 있는 양고기 코너에서 가끔씩 들린다.
[1] 인물명 칭기즈 칸의 일본어 표기는 チンギス・ハーン.[2] 사실 화로에 가깝다.[3] 참고로 예전에 조세포탈 후 대북송금을 하여 큰 문제가 있었던 업소기도 하다. 이런 쪽으로 민감한 사람이면 참고할 것.[4] 일본에는 본래 양이라는 동물이 존재하지 않았다가 이 때 군수품을 만들기 위해 수입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쫓는 모험>에 대략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5] 홋카이도 농민 출신자의 에세이로 인기있는 아라카와 히로무의 백성귀족에서는 징기스칸을 홋카이도의 대표 요리로 지칭하는데, 편집자 이시이가 '양고기 자급률은 달랑 2%잖아' 하고 태클 거는 내용이 있다. 일본 국내산은 고급식당에서나 취급한다고.[6] 절대미각 식탐정의 관련 에피소드에서 이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했다.[7] 심지어 숯을 버리는 쓰레기통까지 있었다. 물론 다른 쓰레기들은 모두 가져가야 된다.[8] 삼세기란 생선으로 끓인 탕. 표준어로는 삼세기. 강원도 방언으로는 삼숙이 또는 삼수기라고 부른다. 실제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별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