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인(바람의 나라)
1. 개요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의 직업.
바람의 나라의 6번째 직업이자 '궁사 이후로 신규 직업 추가는 더이상 없을 것이다'라고 예상한 유저들의 뒤통수를 친 신규 직업이다. 바람의 나라 비정기 메일링 서비스 풍류삼매에서 공개된 후, 2011년 7월 30일 업데이트 되었다. 이름은 천인(天人)에서 따왔다.
스킬트리가 3가지가 존재한다. 자신의 신체를 강화하는 개조, 그룹원을 버프해주는 지배, 신수를 소환해 같이 싸우는 창조 3가지가 존재한다.
천인을 잘 모르는 유저들이 봤을 때, 캐릭터 첫 생성시 난이도가 쉬움으로 나와 솔플하기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컨트롤 비중이 매우 높아서 전 직업 중 가장 어렵다.
2. 기술연마
- 신수 마법은 직업 문서 참조.
3. 특징
일단 세 가지 트리의 특성이 확연하게 갈려 장단점이 극명하다. 일단 2019년 현재 천인의 위상은 격수로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버퍼 트리인 지배를 활용한 보조가 우수한 서포터로서의 지위는 높다. 개조는 딜은 강력하지만 공격범위가 좁고 체력소모량이 높아 불안정성이 매우 크며 창조는 딜이 너무 부족해 아예 도태된 트리이기 때문이다. 한때 천인은 개조와 창조를 가리지 않고 주술사와 함께 솔플사냥의 본좌였으나 차사, 영술사, 마도사 등 솔플이 가능한 직업군이 늘어나고 주술사가 큰 상향을 받는 와중에 제자리걸음을 해 버려서 오히려 전사나 도적 이상으로 솔플이 어려운 직업이 되어 버렸다.
3.1. 장점
- 높은 파티 기여도
천인은 다용도로 파티원을 보조할 수 있는 서포터 관련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하늘기도는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파티원의 체력/마력을 재생축복물약 이상의 속도로 고속 회복시켜주며, 신수 변신 후 사용하는 행운[1] 이나 기운 역시 도사나 마도사 등의 서포터 직업의 스킬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특히 천인의 기운은 파티원의 이속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스킬이다.[2] 특히 지배는 대놓고 서포터 계열의 직업으로 일행 전체의 체력, 마력을 비롯한 다양한 능력치를 비약적으로 증가시키며 상실을 통해 적의 방어력도 크게 깎을 수 있다. 현재 딜러로서 입지는 죽었어도 서포터 관련 기여도 덕분에 적어도 한자리는 들고 간다.
3.2. 단점
- 취약한 생존력
천인은 비격수의 체력/마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호/무장이나 마력방패가 없고 개조술에 완전방어가 있기는 하지만 근접 직업인데다가 체력 소모가 매우 심한 개조의 생존을 완벽히 커버하기에는 부족하다. 창조술은 수호구미호의 피해흡수 증가, 하늘기도와 신록의 체력 회복정도를 제외하면 방어 관련 스킬이 아예 없어 동일 스텟의 주술사에 비해 몬스터의 공격을 버티는 힘이 훨씬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마력방패, xx의보호 등을 사용하는 주술사는 높은 방어작 없이도 흑월탑, 우안의숲 등의 강력한 던전에서 몬스터들의 집중 공격을 견딜 수 있지만 천인의 주 스킬 완전방어와 하늘기도가 몇방만 맞으면 금방 풀리기에 해당 스킬이 해제된 천인은 자체 스텟과 타격흡수만으로 버텨야 한다. 단, 이는 지배 천인으로 그룹 사냥을 할 때는 해당되지 않는 단점이다. 후순위 비격수에게 적극적으로 힐을 넣는 도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알아서 생존해야 하고, 지배 천인의 스펙업 방법이라고는 파티원 보조와 아무 상관이 없는 생존력 떡칠밖에 없으므로 방어작 아이템을 두르고 자생하는 것이 국룰이기 때문.
- 부실한 PK
창조는 PK에서 아예 써먹을 수 없는 기술 구성이고 지배는 대규모 공성전이 아니라면 활약할 수가 없다. 특히 주술사 상대로 무한장이나 공성전에서 개조천인은 그저 샌드백 신세. 완전방어 터질때까지 두들겨 맞다가 본체까지 터져 죽는다. 완방이 중립이던 시절에는 마성제마술에 풀리지 않기라도 했으나 이로움으로 변경된 현재는 종잇장일 뿐이다. 최근에는 고인물들이 주로 즐기는 PVP 컨텐츠 북방의 패자가 추가되며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졌는데 불멸(+초월각인)급 인간흉기들 상대로는 직업 불문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태생이 비격수인지라 십류급 2군 멤버들 사이에서도 피흡으로 뻗대는 것도 불가능 하며, 도적같이 상대 뒤통수를 치는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PVP의 나라가 된 현 바람의 나라 메타에서 더이상 파고 들어갈 지하실도 없는 최악의 밑바닥 직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 컨트롤 편차가 심함
개조는 격수마냥 몹을 패버리니까 쉬워보이겠지만 전 직업 중 가장 유리몸이라 하늘기도와 완전방어를 적절하게 잘 써야 하며, 특히 하늘기도는 마스터를 해도 실패율이 존재한다. 하늘기도와 완전방어 둘 중 하나가 꼬이면 딜링 사이클이 꼬이는 걸 떠나 순삭당한다.[3] 창조의 경우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적절한 타이밍에 기술을 써야 한다. 특히 모든 스킬에 딜레이가 붙어있어 딜링 사이클에 필수적으로 익숙해져야하며 그마저도 범위들이 하나같이 애매하면서 독특하기에 숙련이 필요하다.[4] 따라서 각 스킬들은 상호보완적으로 주변의 범위를 커버하며 이 특성에 맞춰 딜링 사이클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고 짜임새있게 돌리는것이 창조로서 익혀둬야할 필수 컨트롤이다. 당황해서 스킬 몽땅 돌리고 난후의 현자타임이 나기 쉽다. 결국 창조나 개조는 투자대비 컨트롤이 안좋으면 별로인 직업이다. 사실상 자본이 적게 들고 컨을 많이 요구안하는 지배로 갈아타고 있다.
- 낮은 딜러 입지
메타가 변화하고도 천인의 사냥이나 레이드 입지는 크게 위협받지 않았지만, 어디까지나 파티를 서포트할 수 있는 지배트리를 선택할 경우로 한정된다. 예전 천인의 메인이였던 창조는 7차부터 타직업보다 약해져 도태되었다. 현 7차 천인의 딜 지분 대부분은 개조트리가 차지하고 있고, 특히 개조트리는 6차 승급 이하 구간에서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해당 구간을 넘긴다고 해도 현재 바람의나라 메타와 맞지 않는 단점들이 발목을 잡는 절름발이 직업으로 전락하게 된다. 7차 이후 황산벌 구간에 근접해갈수록 체마를 퍼먹으며 사냥해야 하는 유리몸 비격수라는 점, 광역기가 부실하다는 점, 만성적인 딜 부족 현상 등이 점차 부각된다. 2019년 7월 말부터 시작된 대규모 밸런스 패치에서 직업간 입지가 크게 요동치는 와중에도 여전히 밑바닥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여 향후 별도의 조정이 없다면 딜러 한정 완전히 망한 직업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태귀문 추가 후 그룹사냥을 하는 딜 천인은 거의 전멸한 수준이다.
- 성장 동기부여 부족
지배천인은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던 평범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던 일정 수준만 넘어가면 타 직업에 비해 차이가 미미하다. 이는 지배천인이 코어하게 키워야 할 동기 부족을 의미하며, 서포터 직업인 도사, 마도사도 동일하다.[5]
- 지나치게 높은 인식
과거에 천인이 다 해먹는 시절일 때 격수가 솔플을 한다는 거 자체가 굉장한 혁명이고, 실제로 천인이 크게 활약했던 2012년부터 6년 동안 천인이 주류다 보니 대다수 유저는 천인이 만능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으나, 실상은 해가 거듭될 수록 각종 신직업 출시와 천인에게 불리한 시스템으로 점점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특히 전사나 도적같은 클래식 근접 격수들이 살신보은 셔틀[6] 이나 하는 와중에 여전히 격수가[7] 솔플을 한다며 원성이 많았다. 이렇게 천인의 나라를 경험했던 대다수 유저들은 천인의 상향을 반기지 않았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대규모 밸런스 패치에서 천인은 크게 상향받지 못했다. 그러나 차사라는 역대 최강의 솔플 특화형 직업이 등장하고, 그 차사마저 너프를 받은 후 대부분의 직업이 솔플이 가능해진 현 시점에서 솔플이 가능하다는 점은 더이상 장점이 아니다.[8]
3.2.1. 왜 몰락했는가
천인은 20년이 넘는 바람의 나라 서비스 기간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수준의 흥행과 몰락을 모두 겪은 이례적인 직업이다. 스스로가 출시 극초기를 제외하면 속칭 천인강점기라 불리는 망가진 밸런스 시대를 연 장본인인 동시에, 메타의 변화로 관짝에 처박히다 못해 밑바닥까지 추락해버린 직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몰락의 시작은 천인이 한창 전성기를 맞이하며 흔히 전도궁으로 불리는 클래식 격수의 파이를 모조리 뺏어먹고 주술사와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절부터 너무도 당연하게 예견된 수순이었다.
천인이라는 직업의 정체성은 좋게 말하면 올라운더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밸런스팀의 무지와 양립할 수 없는 역할군을 난잡하게 쑤셔박은 결과가 한데 뒤엉키며 탄생한 혼종에 가깝다. 본래 천인이 등장하기 전만 하더라도, 바람의 나라는 엄격한 격수와 비격수 개념이 구분되어 있었고 체력이라는 능력치의 가치가 같은 넥슨 게임에 비해서도 유의미한 격차를 발생시키는 게임이었다.[9]
그런데, 천인이라는 직업이 등장하며 밸런스가 잘 맞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15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유지되어 온 격수와 비격수의 정체성은 방향을 잃고 표류하기 시작한다. 설계상 천인은 분명 순체가 전도궁보다 낮은 비격수 '''딜러'''였고, 따라서 기존의 방향대로였다면 비격수 딜러인 주술사와 가장 비슷한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그러나 정작 개조를 필두로 한 사냥방식에서는 전도궁, 특히 그 중에서도 전사와 도적의 상위호환격 존재였기 때문에 오히려 전사와 도적의 입지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한마디로 평등하지는 않지만 선천적으로 육체가 강인하면 몸으로 싸우고, 육체가 허약하다면 도구를 활용해서 싸운다는 원칙 하나만은 잘 지켜지던 세계에 난데없이 몸에 이상한 걸 두른 약골이 나타나서는 '''주먹질'''로 모두를 평정해버리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천인은 전사와 도적처럼 체력을 소모하는 주력기를 가졌으면서도 체력 소모량이 낮고, 이펙트는 밋밋할지언정 연사를 통한 보스몹 사냥에의 압도적인 우위, 높은 성장성으로 인한 극투자시의 높은 효율까지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만능 직업이었다. 천인강점기 초기만 하더라도 딜러들은 죄다 극딜 아이템을 두르고 와서 생존을 도사의 힐에 의존하는 것이 당연시되었기에, 비격수에 비해 체력이라는 메리트를 갖는 전도궁은 자연스럽게 몰락하고 말았다. 당연히 본래부터 클래식 격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무빙 위주의 그룹 사냥에서 이점이 거의 없는 유리몸 주술사나 인구수로도 인식으로도 전사와 도적에 밀리던 궁사 따위가 비집고 들어 올 자리는 없었다.
이후 봉래산과 흑월탑으로 대표되는 메이플스토리식 폭젠 사냥터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도 천인의 위상은 여전했다. 그러나 천인이 패치 방향이 변하면 언제라도 관짝으로 떨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된 시점도 이때와 거의 일치한다. 이미 천인강점기를 겪으며 꼬와서라도 천인을 키우기 시작한 유저들 덕에 천인의 인구수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를 지경이었으며, 무빙이 아닌 속칭 시즈, 침대등으로 대변되는 제자리 사냥이 주요한 사냥방식으로 자리잡은 시점에서 그룹 메인 딜러의 지분을 가져가게 된 것은 엄밀히 말하면 주술사였지, 천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봉래산 정도라면 창조트리로 어떻게든 비벼볼 여지가 있는 사냥터였지만, 흑월탑만 가도 바로 한계에 직면하는 상황이었다. 창조는 흑월탑부터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는 육성 방향인데다, 메인 딜지분을 가져가는 개조는 광역기는 커녕 변변한 범위공격도 기대할 수 없는 빌드였다. 이미 이 시기부터 천인의 유통기한은 시작됐던 것이다. 그래도 이 시기까지는 행운감소를 통해 필수 환수인 황룡의 권능 쿨타임을 줄여준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데리고는 가야 하는 직업이었다.
문제는 차라리 이 때 천인이 일정부분의 너프를 감수하더라도 구조적인 리메이크를 받았더라면 현재와 같은 밑바닥 직업으로 추락할 일은 없었겠지만, 광역기가 부실한 비격수 근접 딜러라는, 바람의 나라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해괴망측한 포지션을 그대로 들고 신규 사냥터에 입성해버렸다는 점이다.[10] 물론 이 시기는 천인이 마지막 꽃을 피운 시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입지가 줄기는 커녕 그룹 사냥 메인 딜러라는 독보적인 위상을 누린 시기였다. 그러나 이는 순전히 다른 직업들의 부진과 최대 경쟁자 주술사의 몰락을 통한 반사이익을 누리며 장님나라의 외눈박이 왕 행세를 한 것에 불과했다.
이미 조사, 단석, 우안, 사령 등으로 대표되는 7차 사냥터들의 트렌드는 단순히 무빙과 시즈의 문제를 넘어서서 생존력이 다시 중시되기 시작하는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었고, 마도사와 도사라는 양대 서포터 직업의 버프 시너지와 후에 등장한 7차 레벨 방깎 시스템으로 인해 템빨의 중요도가 지하를 뚫고 내려가는 지경이었다. 이는 생존력을 상당부분 그룹원에게 의존하고 그저 딜템을 무식하게 두르는 유리대포를 지향하는 천인의 특성과는 정 반대의 패치 방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수 년간 쌓여온 구조적인 문제들은 영술사와 차사라는 신규 직업이 등장하며 고스란히 폭발하게 된다. 흔히 천인의 몰락에 기여한 일등 공신으로 차사를 꼽지만, 영술사 역시 천인의 몰락에 기여한 바가 없지 않다. 영술사는 태생이 주술사를 저격하기 위해 나온 직업이라는 말이 나돌았을 정도로 출시 초기부터 주술사와 상당 부분 포지션이 겹치는 직업이었다. 차사의 사기성과 7차 승급 이후의 유통기한에 가려져 묻힌 감이 있지만, 이쪽은 시즈 사냥에서 보여주는 극강의 효율과 저자본 고효율 직업이라는 점이 겹치며 한줌이나마 남아있던 근접 딜러들을 관짝으로 보내버린 생태계 파괴자였다. 거듭된 6차 구간의 너프로 흑월탑 수준에서 천인의 행운감소 따위는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할 정도라고 봐도 무방했고, 그룹을 짜는 입장에서도 필수적인 마도사와 도사를 채워넣는 일 외에는 영술사와 주술사의 비중을 어떻게 안배할 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게다가 흔히 영술사의 7차 이후 유통기한이나 무빙사냥에 취약하다는 등 부정적인 인식 대부분은 이 시기에도 비교대상이 차사라서 그런것 뿐이었지, 애초에 클래식 격수 전도궁이라던가 주술사 천인 따위의 딜러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소리가 '''전혀''' 아니었다. 상술했듯 주술사와는 대놓고 포지션이 겹쳐서 상위호환격 존재였고, 무빙에 취약하다는 문제도 정작 궁사를 빼면 무빙을 할 수 있어도 딜이 부족해서 사냥을 못하는 직업이 수두룩했기에 영술사만이 가지는 단점이라 부를 수도 없었다. 저자본 고효율이라는 특성도 바람의 나라에서는 '''그냥 대미지 자체가 세다'''는 의미라서 투자효율이 안나온다는 의미가 아니라 투자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는 의미일 뿐이다. 즉 이건 비교대상이 도저히 맨정신으로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이라 부각되지 않았던 것 뿐이지, '''영술사 자체도 충분히 정신나간 직업이었다.'''[11] 결국 천인이 마지막 불꽃을 피웠다는 이 시기에 '''7차가면 그래도 영술사 보다는 낫다'''라는 소리의 실체조차 사실은 막연한 인식에 기반한, 근거없는 낭설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영술사에 이어 출시된 신규 직업 차사는 직업의 존재 자체가 천인의 존재 이유를 지워버리는 희대의 밸런스 파괴 직업이었다. 이쪽 역시 천인과 같이 양립할 수 없는 역할군을 무식하게 때려박은 것은 맞았지만, 그 결과물이 상식을 초월하는 수준의 오버 밸런스였기에 실제로 양립하고 말았다. 비격수에 비해 생존력이 기본적으로 높은 격수라는 특성에, 비격수에게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용무기 소생마법급의 보호막, 중자본으로도 초고자본을 아득히 상회하는 대미지 효율, 준 광역기를 연상케 하는 범위 마법 등 태생이 밸런스를 아예 포기하고 출시한 직업이었다.[12] 그리고 차사의 사기성으로 나열해 둔 항목들만 봐도 알 수 있듯, 최소한 천인보다는 일관성이 있는 직업이었다. 캐릭터 설계 자체도 일단은 전사의 장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상위호환격 캐릭터였으니 근본도 없이 생겨난 천인하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민망한 수준이기도 했다.
물론 영술사와 차사에게 천인이 신나게 두드려맞는 동안 다른 직업들도 천인보다 나아졌으면 나아졌지, 못해지지는 않았다. 오랜 시간동안 살신보은 하나로 파티에 붙어다니며 눈물나는 꼴을 면치 못하던 전사와 도적은 차사가 나온 후 한줌남은 레이드 입지 역시 사이좋게 박살나버린 건 매한가지였으나, 되려 사냥터에서는 레벨 방깎과 격수라는 이점이 겹쳐지며 사냥 능력으로는 천인과 대동소이해진 수준이었다.[13]
한때 전도궁으로 묶여서 안타까움을 자아내던 궁사는 대다수가 713 레벨 이전에 나가떨어지기는 했지만 인내의 시간을 견디기만 한다면 차사 다음의 대미지 딜러로 좁아터진 딜러 자리를 뚫어볼 수라도 있는 유일한 직업이었고, 6차 시절 잠깐 암흑기를 맞은 도사의 입지 역시 생존메타와 맞물리며 강화되었다. 본래부터 출시 극초기만 제외한다면 꿀이란 꿀은 다 빨아오던 마도사는 7차가 되자 공급이 비정상적으로 추락하며 바람의 나라 최고 선호 직업으로 탈바꿈했다.
이 시기의 천인은 황산벌 지역의 사냥터에서 무빙의 불편함을 극복하면서도 몹에게 스치면 비명횡사하기 일쑤인 주술사나, 7차부터 찾아오는 유통기한에 허덕이는 영술사보다도 나을 것이 전혀 없는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14]
그리고 1년에 가까운 차사강점기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늘 제자리 걸음이던 천인은 19년 7월부터 시행된 대규모 밸런스 패치때도 상향은 커녕 옆그레이드 수준에도 못 미치는 실질적 너프를 거듭하며 관짝 밑바닥을 뚫고 내려갔다. 운영진의 추억팔이 의도가 다분한 클래식 직업 전도궁에 대한 버프를 비롯하여, 주술사마저 크고 작은 버프를 받는 와중에도, 천상계에서 놀던 차사가 일반인 수준으로 내려온 와중에도 창조는 제자리걸음, 개조는 너프를 받으며 딜러로써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항이 돼버린 것이다.
결국 종합하자면, 천인은 태생이 양립할 수 없는 특성을 한 캐릭터에 집어넣으려 하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무능한 밸런스 팀의 트롤링 그 자체인 직업이다. 바람의 나라 밸런스 팀은 기존에 있는 서포터 직업의 수요와 공급, 혹자는 의존도 문제도 20년이 넘도록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더불어 원거리 대미지 딜러와 근거리 대미지 딜러의 밸런스나 격수와 비격수의 생존력 격차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게 매번 밸런스 패치를 할 때 마다 기정 사실화 되고있다. 하물며 근거리와 중거리, 서포터라는 세 역할군을 비격수라는 직업에 집어넣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게 할 리 있겠는가?
차사나 영술사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캐릭터의 성능상 밸런스와 별개로 하드웨어, 즉 구조적인 기반이 탄탄한 캐릭터는 수치 조정으로도 밸런스 문제의 상당수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패치 한두번에 드라마틱한 관짝행을 경험하지도 않는다. 클래식 직업들 역시 오랜 시간동안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최소한 캐릭터의 컨셉을 살리는 방향으로 패치를 하려 노력이라도 해 왔기에 현재의 수준이라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천인은 태생부터 하드웨어가 탄탄한 직업도 아니고, 컨셉이 명확한 직업은 더더욱 아니었다. 애초에 컨셉을 살리고 싶어도 컨셉 부터가 무근본인 직업인데 리메이크를 하지 않는 이상 해결책이 나오는게 이상한거다.
향후에도 바람의 나라식 주먹구구 밸런스 패치로 메타가 돌고돌아 제2, 제3의 천인 강점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결국 천인이라는 직업의 근본적인 구조 자체를 리메이크 하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관짝행은 너무도 당연하게 예정된 수순일 것이다.
4. 과거
2011년 7월 30일에 업데이트 당시에는 희대의 병신패치였다.. 한마디로 넥슨이 얼마나 바람의 나라와 그 유저들을 물로 보는지 알려주는 업데이트. 대다수의 유저들은 천인이 추가된 그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바람의 나라가 망가져가기 시작했다고 본다.[15]
스토리야 애초에 바람에 바랄게 아니었다 치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컨텐츠의 부재다. 천인이 나온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천인은 99까지 육성이 컨텐츠의 끝이다. 그래서 유저들이 99를 늦게 찍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인지 천인마을 던전들 난이도는 개떡같이 어렵고 경험치는 적다.(튜토리얼마저도 98부터 열리는 진실의 장은 봉인되어 있다.) 얼마나 어렵냐면 61-70 지역인 곰굴을 지존 천인이 간신히 솔플 뛸 지경. 던전명 앞에 친절히 적정 레벨대가 표시되어있고, 레벨에 맞는 던전에 들어가면 개조술사나 지배술사들이 버프 등을 걸어주는걸 볼때 던전 난이도는 기본적으로 어렵게 디자인해놓고 맞는 레벨의 사냥터에 들어가면 버프로 인해 사냥이 쉬워져 고렙의 저렙 사냥터 깽판등을 막아놓은거 같은데 문제는 버프받아도 사냥터 난이도가 똥줄타게 어렵다. 당시 천인 주막은 웬만한 주막에선 다 파는 체회복제/영약도 팔지 않아 솔플은 불가능했고 정 하고싶으면 최소 3명 이상 그룹짜서 열심히 탄력질 해야한다. 그렇게 어려우면 경험치라도 많이 쏟아지던가 경험치는 많아봤자 외부 동렙 던전의 1/3이다. 난이도까지 고려하면 거의 10배 차이... 15년전의 눈물나는 99 찍기 재현도 아니고, 평범한 라이트 유저라도 일반직업 선택하면 보통 이틀이면 지존찍는 마당에 옛날부터 바람만 해온 달인들이 천인 골랐다가 압도적인 난이도에 질려버린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 외부사냥터 가면 되지 않느냐? 그게 또 안되는게 천인은 튜토리얼이 끝나기 전엔 마을 밖에 나가는게 금지되어 있었다. 노란비서를 쓰면 천인 마을로 자동귀환되고, 부여/고구려 비서를 쓰면 천인은 아직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도삭산 비서를 쓰면 "탈옥은 꿈도 꾸지 말거라"(...)라는 메세지가 상태창에 나왔다. 여차저차해도 탈옥에 성공했다 치더라도 접속을 종료했다가 다시 들어가보면 왠 추노꾼 아저씨가 천인마을로 강제귀환시킨다
그런데 사실 천인 사냥터에서 사냥하는 천인은 바보(였)고 천인이 나온 초기에는 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버그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그래서 하루만에 99찍은 천인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유유히 풀경을 찍고 영혼사로 경험치를 바꾸러갔지만 천인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는 도호귀인의 말에 패닉, 캐릭터를 봉인했다. 하지만 심심한 잉여 천민들은 환수 키우기, 생산, 연대기 등 끝임없이 천인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다가 천인 고유의 아이템인 호리병에 NPC를 봉인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 때문에 고삐 풀린 천인들은 마구 지상으로 탈출해 열등한 지상의 NPC(주요 고용상인이나 주모, 보스 몬스터 소환 NPC 같은 주요 NPC들)을 광속 삭제하기 시작했고 바람의 나라 공식 홈페이지는 지옥으로 변한다.
이 일은 넥슨이 서버를 뒤엎고, 호리병에 NPC가 봉인되게 하지 않도록 패치하고 고용상인 주인들에게 템과 돈을 복구해주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넥슨 운영 영구까임권의 이유 하나를 추가시키는 위업을 세웠다. 그리고 또 할일이 없어진 천인들이 아이디를 봉인해놓은 건 당연한 사실.
여하튼, 결론은 초기의 천인은 괴유에마저 공개하기 부끄러운 미완성작이었다.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상태로 내놓았다면 상당히 호평을 받았을법한 아이템이지만, 방학기간에 맞춘답시고 무리수를 내놓은셈. 같은 동네 메이플스토리와 비교해도 매우 부끄러운 수준. 메이플스토리의 새 직업이 나왔는데 튜토리얼 지역을 못 벗어나고 있다던가,[16] 와우의 죽박이 특성조차 공개되지 않은채 시작퀘를 다 깨고 58을 찍었는데도 아직도 아군 리치왕과 동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디아 3으로 치면 확장팩에 추가된 신규 직업이 70을 찍었는데 정복자 레벨은 올릴 수 없고, 캠페인 모드만이 허락된 것과 같은 맥락.
일단 2012년 8월 24일 당시 천인이란 직업 자체는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으며 캐릭터 성능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솔플이 굉장히 용이하며, 기본으로 제공하는 갑옷과 무기의 옵션이 기본으로 심낫 이상이기 때문에 딱히 아이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17]
5. 역사
5.1. 출시 초기
첫 출시 당시엔 많은 유저들이 알고 있는 천인의 나라가 아니였고, 오히려 쓰레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아픈 과거사가 있었다.'''천인을 가장한 천민'''
오죽하면 천인 칭호 중 하나가 천뢰기였는데 구린 성능에 유저들은 칭호를 비틀어 천레기라고 불렸다.
하다못해 시대가 드라마 추노 종영이후 추노 패러디같은것이 하나의 밈화 되었을 시기라 원래 직업명을 '''천민'''이라 하려 했으나 개발진의 오타로 천인이 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있을 지경이었다.
천인 극 초창기에는 하늘기도를 쓰면 움직일 수 없었고, 각 스킬당 대미지는 낮았다.[18] 당연히 많은 천인 유저들의 항의로 많은 스킬을 상향시켰다.
5.2. 상향 이후
2010년도 초중반 많은 유저들이 기억하던 천인의 나라 시기로, 초기에는 스토리상 천인 마을에서 개조술을 배우며 승급을 하며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천인들을 만나 지배술 - 창조술을 배워가는 형식이었으나 아예 스킬트리가 세분화되고 각각의 신규스킬이 추가되며 하나의 계열을 배우면 다른 계열의 스킬을 배울 수 없게 되었다.'''천인의 나라'''
이 당시엔 창조트리가 일반적이었으며 창조트리는 중-원거리 공격이 주를 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솔플이 가능해지며 천인의 위상의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 물론 현재 바람의 나라 기준으로 보면 재생축복물약, 체력회복시약 따위로 솔플 자체가 대중화된 마당에 한 직업군이 솔플이 된다는 것은 딱히 특이할 것이 없는 사항이지만 그 당시 격수 직업군이 솔플이 된다는 사실은 굉장한 혁명에 속했다. 천인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는 계기가 된 예.
5.3. 7차 승급 초창기
완벽히 바람의 나라 귀족 티어 정점을 찍었다. 7차 창조가 딜 부족으로 도태되는 와중에 기술 특성 패치로 기본기인 자아파괴가 690 레벨에 어마어마한 범위를 갖게 되며 사냥과 레이드 모두 귀족의 위치를 확실히 하였다. 7차 승급 던전의 몹 형식은 끊임없이 이동하며 몹들이 뭉쳐있도록 젠이 되기 때문에 자아파괴를 필두로 순보 - 찰나 - 강인함 콤보로 물 흐르듯이 날아가며 몬스터를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스킬 콤보로 7차 승급부터는 창조천인은 상당히 하락세[19] 며 대부분 스킬트리를 바꿔 개조트리로 나가는 추세이다.'''천인강점기'''
5.4. 차사 등장 이후
하지만 2018년 차사가 등장한 시점의 천인은 격수로써 유의미한 장점을 찾기 힘든 직업이다. 개조트리의 포텐셜이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시점은 690 레벨 자아파괴 범위 증가 특성을 찍으면서 부터인데, 애초에 대다수의 유저가 흑월 하층에서 존버하거나 기껏해야 결계 솔플을 하는 6차 구간에서 천인은 양대 사냥터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20]'''초창기로 돌아간 천레기'''
7차부터 빛을 보기 시작하는 궁사처럼 7차 구간에서 유의미한 장점을 찾을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사령의 숲 정도를 제외하면 다시 무빙 사냥으로 회귀하는 7차 구간에서는 대놓고 차사라는 개조천인의 상위호환격 직업이 버티고 서 있는데다, 환골탈태를 경험하는 궁사까지 천인의 입지를 위협한다. 게다가 저 둘은 태생적으로 격수로 설계된 직업이라 비격수인 천인과는 순체부터가 차이난다. 실질적으로 아막, 대야, 관산, 황산벌만 가더라도 6차 시절 극딜 유리대포들은 죄다 매운맛을 보고 휘청거리기 마련인데, 체력은 유리대포 비격수에 체력을 퍼먹으며 사냥해야 하는 개조트리로는 어지간한 저자본이 아니고서야 무빙 사냥하는 영술사 만도 못하다.
그렇다고 유리대포인 만큼 딜이 압도적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결국 방어작 투구를 착용하고 나락 심연을 쓸어담는 강림에 비해 하등의 장점도 없는 절름발이 직업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나마 황산벌 쯤 가면 레벨방깎으로 인해 너도 나도 원펀맨이 된다지만 결국 이마저도 차사와의 태생적인 하드웨어 차이로 인해 소생 십도라도 들지 않은 다음에야 딜부족은 여전하다.[21] 애초에 과거처럼 극딜 유리대포들이 환영받던 시절과 달리, 렙방깎과 생존이 극도로 중시되는 메타로 변해버린 현 바람의 나라에서 서포터 직업이 아닌다음에야 비격수가 날고 뛰어도 한계에 부딫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나마 차사라도 없었다면 장님나라 외눈박이 2인자 신세쯤은 했겠지만. 차사라는 터미네이터급 흉기가 나와버린 시점에서 격수 최정상의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결국 현재의 천인은 지배트리를 통한 서포터 역할을 수행했을 때 가장 포텐셜이 높은 직업이고, 실제로도 대부분의 천인들이 이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배트리는 생존을 제외한다면 특별히 스펙업을 통한 경쟁력을 갖출 여지가 없고, 그룹 사냥에서 필수적이지만 한명밖에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과거 도사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셈이다. 본래부터 한줌도 안되는 공성, PK 능력 또한 유일하게 초고자본 한정 분노 십도라는 길이 열려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제는 완전히 서포터 직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보는쪽이 합당할 것이다.[22]
2019년 여름 밸런스 패치로 인해 자아파괴 대미지는 이전보다 강해졌지만 정작 중요한 체마소모도[23] 는 그대로고[24] 690 기술 특성이 사라져 범위는 작아져 사냥 능력이 많이 약해졌다. 결국 딜링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25] 지배로 전환해 격수를 보조하는 천인이 많이 늘어났다.[26] 마치 과거시절에 전사와 도적의 살신보은 시절로 되돌아가는 상황이다.[27]
차라리 개조 대신에 창조를 많이 상향시켰으면 이지경까지 이르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 원래 천인은 비격수라 개조가 아닌 창조에 적합하기 때문. 실제로 천인이 전성기 시절만 해도 안정적인 창조로 많이 사냥을 했으며, 레이드 같은 콘텐츠일 경우 개조로 전환해 창조와 개조 밸런스를 맞춰왔다. 하지만 7차가 나오고 창조는 다른 직업들보다 딜이 약해 도태되었고, 그나마 690에 자아파괴가 기술 특성으로 범위가 늘어나 많은 천인 유저들이 개조로 사냥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사냥하는 창조에 비해 체마소모도가 극심한 개조로 사냥을 하다보니 안정성이 떨어져 잘못하다 몹에게 맞아죽는 천인이 늘어났다. 결국 2018년 8월 개조천인의 상위호환인 차사가 출시하자 더욱 심각해졌는데, 차사보다 딜이 약하며 범위가 좁고 비격수라 안정성이 불안한 개조 역시 도태되었다. 그래서 많은 천인 유저들이 창조와 개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밸런스 패치를 기대했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28] 이라 딜러로써의 천인은 메리트가 크게 떨어져 사장되었다. 현재는 사실상 630까지 창조로 사냥하고, 그룹으로 흑월 하층과 상층 나락 지배로 갈아타거나 쩔로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지배는 탐의 화신, 각종 심연 레이드에서 필수적인 직업[29] 이라 고렙 지배천인이 귀족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630부터 서포터인 지배로 육성하다가 질려서 접는 천인도 늘어나고 있기에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5.5. 현재
불멸 용무기와 초월각인 출시, 사냥터 몹 너프 패치 등 유저들의 대미지가 상향평준화 되어 화력인플레가 급격히 가속화 되고 있는 2020년 시점에서는 마도사와 함께 최악의 로우 리턴 직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천인의 1차 통곡의 벽이 시작되는 6차-7차초반 구간을 채굴로 넘길 수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나, 이건 모든 직업이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이라 결국 게임 끝날 때 까지 버스나 타야 하는 직업이라는 단점만 심화되었다.'''불가촉천인'''
게다가 성능 외적으로도 랜선 연애와 좆목질로 점철된 바람의 나라 특성상 좁은 지배 인력풀 대부분을 아직도 골수 남성 유저들이 점유하고 있는 천인의 미래는 바닥 없는 지하실을 계속 갱신하고 있을 뿐이다.[30][31]
또한 사냥터의 하향평준화로 레벨업 목적이 전부인 사냥터에서 발생하는 직업간 편차는 더욱 심화 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사실상 PVE에서 천인이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곳은 좁아터진 소수의 상위 보스 레이드 영역 뿐이다. 본래부터 PVP는 사리가 나올 정도의 안습한 입지로 천인강점기 시절에도 넘볼 수 없던 영역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고자본 구간으로 진입할수록 공성과 패자 등 PVP 컨텐츠의 비중이 PVE 컨텐츠를 압살하는 바람의 나라에서 천인을 키울 이유 자체가 희박해지고 있다.
현재 바람의 나라 과금을 주도하는 고인물 바창들의 입장에서도 과금을 통한 템세팅의 목적이 PVP 컨텐츠에 대부분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하드코어 지갑전사 유저들조차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천인은 천지개벽급 메타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 한 두번다시 전성기를 맞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32]
6. 설정
6.1. 하늘아래땅윗마을
속칭 천인마을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특이하게 새 캐릭터 시작장소가 일반성 유저와 같이 낙랑의방에서 두루마리를 받고 세상에 나가 고구려나 부여에 가는 것이 아닌 '하늘아래땅윗마을'(지상인은 출입불가)이라는 천인 전용 마을이며, 일반적으로는 이 마을에서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었다. 2017년 대재앙 패치 이후로는 월드맵을 통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됐지만 그 전에는 여러모로 인외마경 취급을 받던 지역이었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천인장로에게 깨워지고 삼족오가 준 장비들을 받고 개조술사, 지배술사, 창조술사에게 훈련을 받는데 이 과정 중에 천인(플레이어)의 정체성과 이들이 현세로 내려가 부여/고구려와 협력하며 세상의 악을 물리치는 이유를 알리려는 큰 스토리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천인마을내 각 사냥터는 이름은 그럴싸한데 실상은 외부사냥터 우려먹기다. 설정도 근본이 없어서 왜 불타는 산맥에서 해골을 처리해야 하는지는 절대 알려주지 않는다.
99까지의 사냥터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정해진 루트로는 99를 찍은 후 1차 승급을 하고 외부로 나갈 수 있으나, 천인장로에게 떼를 써 싸워서 이기면 즉시 외부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레벨 40~50 정도에 장로를 잡고 나간다. 때문에 유일하게 99를 찍지 않고도 1차승급을 할 수 있는 직종이다. 4차 승급 기준 천군을 통해 천인마을로 옮겨둔 아이템을 이용하면 최저 10때도 1차를 찍고 외부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2015년 3월 5일 패치로 더 이상 4차 승급 도중인 천군의 비영사천문을 통한 마을 이동이 불가능하게 패치되어 기존에 올려둔 유저의 아이템을 빌리지 않는한 레벨 10에 나오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는 무슨.. 캐시샵에서 판매하는 전장 몬스터 소환비서를 이용하면 소환 전용 장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때 비영사천문을 이용하면 부여성으로 나올 수 있다. NPC를 통해 몬스터를 소환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레벨 10에 천인장로를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하늘아래땅윗마을 문서 참조.
천인마을에서 하도 버그와 사건사고가 터지자 2018년 8월 이후로 더 이상 천인마을에서 시작 안하고 동부여성 사냥명인의 집에서 시작하는 걸 보면 천인마을 자체가 흑역사로 전락한 걸을 알 수 있다.[33] 천인 다음으로 5년 후에 나온 마도사는 일월마을에서 시작하기에 중구난방으로 만든 천인마을보다 체계적으로 잘 짜져 있다.
6.2. 설정오류
기본적으로 장로와 개조술사, 지배술사 등 원로급 인물들은 천인들이 지상인보다 우월하다는 사상에 젖어 있다. 특히 49레벨 퀘스트에서 이를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천인마을에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사정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상인 두명을 죽여 버린다. 리타이어도 아니고 죽었다고 나레이션으로 확인사살. 거기다 덤으로 사정도 묻지 않고 플레이어를 내통자로 몰아붙인다. 그 때 플레이어는 그냥 지나가다 그들은 본 것 뿐인데도. 장로를 잡고 나갈때 장로가 하는 대사도, '이제 너는 천인마을에 들어올 수 없다'며 파문한다는 뉘앙스가 다분하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그냥 제 잘난 맛에 사는 꼰대들이라고 여기고 끝날 문제지만, 문제는 저 개조술사와 지배술사가 '''부여, 고구려 왕궁에 상시 거처한다'''. 플레이어의 행동을 보고 성격이 꺾였다고 하면 설명은 될...까? 타 직업의 승급 NPC마냥 천상제일계에 있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텐데 어째서 굳이 왕궁에 있는지는 불명.
거기다, 상술하였듯이 플레이어가 세상으로 나온 것은 장로의 입장에서는 파문당하고 천인마을에서 쫓겨난 것으로 취급되는데, 지배술 스킬을 사용하면 지배술사가 나타나서 스킬을 걸어주는 이펙트가 뜬다. 스킬 툴팁의 설명에도 '''지배술사가''' 의식을 지배하여~ 라고 적혀 있다. 다만 예리함 스킬 툴팁에서 '개조술사의' 팔을 예리한 칼로 변형시켜 대상을 베어버린다고 쓰여 있는데, 이펙트는 플레이어 캐릭터 본인이 직접 대상몹을 베는 이펙트이다. 따라서 지배술 스킬에서 언급된 지배술사는, 즉 지배술을 배운 플레이어 본인이라고 끼워맞출 수는 있지만, 그래도 지배술사가 옆에 나타나는 이펙트는 끼워맞출 수가 없는 것이 여전히 설정오류.
백두산 천부연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그곳 NPC들이 플레이어를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동족 취급하면서 비교적 우호적으로 대하는데, 상술한 장로들의 태도와 비교해 보면 상당히 괴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여러모로 통일성이 없다.
7. 기타
[1] 속칭 감소라고 불리며, 주로 쿨타임 감소로 쿨타임이 긴 것을 감소시키는 용도로 쓴다.[2] 기운으로 인한 이속향상은 천인만 가능했지만 7년 뒤에 등장한 차사도 천인과 동일한 기운을 쓸 수 있다.[3] 특히 5차 사냥터부터 대다수 몹들은 원거리 기술을 쓰기에 완전방어만 믿고 가면 터지기 쉽다. 그래서 5차 승급을 하면 대다수 천인 유저는 개조보다 안정적인 창조로 갈아탄다.[4] 불가살이선풍의 경우 넓은 범위를 지녔지만 지속 3초에 쿨타임 9초라는 애매한 가동률을 가졌기에 다른 스킬과의 연동이 필수적이며 빙글빙글의 경우 캐릭터 주변의 두 칸거리의 적을 공격하기에 끊임없이 움직이는 몹을 맞추는데에 예측샷이 필요하다. 또한 흉내쟁이는 쿨타임은 둘째치고 여러모로 지멋대로인 스킬임에 주력 공격 스킬로 쓰기에는 너무 변칙적이다. 그나마 502 레벨이 되어 수호구미호를 배우고 541 레벨이 되면 쿨없이 계속 돌릴수 있지만 이것마저 몹이 몰려있을경우 원하는 타겟을 맞추는게 아닌 랜덤 타격이다.[5] 특히 현재의 지배천인은 마도사와 더 유사한 측면이 있다. 도사의 경우 최소한 힐을 끊기지 않고 돌리기 위해서 시전향상이라는 능력치가 요구는 되는 반면, 지배천인은 캐릭터의 능력치 강화와 아무 상관이 없는 생존력이 요구되는 스펙의 전부이기 때문. 즉 아래의 차사 등장 이후 문단에 서술된 바 대로 과거 살신보은 셔틀이라 불리던 전사와 도적들이 직업 본연의 개성을 하나도 살리지 못하고 탱이나 떡칠해서 그룹에 붙어다니던 신세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소리. 그나마 저 둘은 대미지를 대신 받는다는 점과 공성, PK등 대인컨텐츠 지분이 큰 직업이라는 점이 맞물리며 고자본용 세팅같은거라도 있었지, 지배천인은 자기 몸하나만 챙기면 그만이므로 이들보다 더 낮은 스펙만 갖추면 된다. 이는 딜마도가 거의 망해버리며 비슷한 길을 걸어온 마도사와 아주 유사한 현상이다. 심지어 이 둘은 용무기 십류를 갖게 되면 최강의 서포터가 된다는 점도 동일한데(주시십도와 용화제십단봉), 사실상 고투자를 할 메리트가 전혀 없어서 용무기가 악성매물로 전락했다는점 마저 비슷하다. 물론 7차 이상 사냥터에서 이 둘의 위상도 비슷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천인은 어쨌든 전성기가 매우 길었던 직업이라 애정으로라도 꾸역꾸역 서포터 역할을 감내해가며 키우려는 유저가 있는 반면, 7차 이상의 마도사 공급은 씨가 마른 수준이기 때문. 따라서 선호도나 대우로만 보자면 당연히 마도사쪽이 압도적으로 좋다.[6] 방어도를 낮게 해서 비격수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밸런스 패치 이전에 전사와 도적이 많이 사용했다.[7] 이건 엄밀히 말하면 바람의 나라 세대 교체로 격수의 개념을 혼동하는 유저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다. 다른 게임에서는 격수=딜러라는 공식이 대부분 성립하지만, 바람의 나라에서 격수는 원래부터 비격수에 비해 순체(성장 체력)이 높은 직업을 의미했다. 하필이면 격수 대부분이 근접 딜러 내지 탱커로 설계된지라 개조 천인을 격수로 혼동하는 유저가 많았던 것인데, 천인은 처음부터 비격수로 설계된 직업이다. 단적으로 천인의 나라 초창기 시절만 하더라도 비격수 딜러인 주술사 역시 천인에게 밀릴 수 밖에 없는 직업이었다.[8] 2019년 7월 직업 밸런스 패치가 시작된 후로 천인의 솔플 능력은 전직업 밑바닥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에 이르렀다. 전사, 도적 등 태생적인 솔플 고자들이 체력 소모량과 주력기 범위 증가를 다 받아갔기 때문. 원래부터 주술사나 영술사와는 광역기 차이 하나만으로도 비교가 불가능한 직업이었지만 이들 역시 사냥터 몹 스펙의 너프로 생존력이 올라가고 침묵, 마비 등 CC기의 삭제로 편의성에서 반사이익을 얻게 되었으므로 천인보다 훨씬 상황이 낫다. 그나마 패치전에 비하면 신에서 일반인이 된 수준인 차사정도가 천인과 비교해볼만한데, 이쪽은 딜이 너프먹었을지언정 편의성 만큼은 타 직업을 가볍게 압도하며, 기본 하드웨어 자체가 천인과는 넘사벽인 직업이다. 때문에 현재 천인은 차라리 초고자본을 투자해서 애정으로 키운다 할지라도 여전히 차사보다 나을게 없는 직업이며, 저자본 지배트리와 적당한 인맥빨로 버스를 타는게 가장 효과적인 직업이다.[9] 천인 등장 당시 넥슨의 대표 RPG게임인 메이플스토리는 이미 빅뱅 패치로 리메이크 수준의 대격변을 겪은 후 탱킹이라는 가치 자체가 박살나버린 상태였다. 보스들은 즉사기나 체력 비례 데미지를 남발해대고, 사냥터에서는 원킬만 안나면 탱킹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할 이유가 없는 수준까지 가버렸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던전앤파이터 역시 홀리오더라는 버퍼 및 힐러 역할군 직업의 등장과 즉사기 남발 던전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탱킹 자체의 가치 자체가 나락으로 떨어졌다.[10] 이 해괴망측한 포지션은 그 악명높은 차사와 영술사가 직업다운 직업으로 자리매김 한 2020년 시점에서도 유일하게 천인에게서만 찾아 볼 수 있는 케이스다. 즉, 게임성 자체가 박살나다시피 한 시점에 출시된 직업들조차도 이런 억지 역할군을 받지는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바람의 나라 위상이 높았던 시기에 역설적으로 칠푼이같은 직업을 만들어 놓은 셈이다. 보통 주술사와 천인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잘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인데, 천인같은 비격수 딜러가 격수스러운 스킬셋을 들고 사냥한다는 것 자체가 주술사가 마법안쓰고 평타질 하는 것 만큼이나 바람의 나라에서는 황당무계한 발상이고, 그 황당무계한 발상을 그대로 옮겨놓은 게 다름아닌 '''개조 천인'''이다. 차라리 천인 이후에 출시된 마도사, 영술사, 차사도 똑같이 이런 방식으로 역할군을 파괴하는 행보를 보여줬으면 게임성 자체가 변화 한거라고 할 여지라도 있지, 다시 역할군 경계를 명확하게 나누는 방식으로 신직업을 내놓던 것을 감안하면 그냥 빼도박도 못하는 막장 직업이다.[11] 바람의 나라 24여년 역사동안 저자본 고효율 직업=유통기한형 직업이라는 특성이 성립했던 시기는 단 한번도 없다. 당장 이 문단의 주인공인 천인부터가 강점기 시절 온갖 구조적인 문제를 당시에는 억지스러울 정도의 대미지로 감춰왔던 직업이고, 차사 역시 그냥 세서 저자본부터 초고자본까지 다 때려부수던 직업이었다. 후술할 대로 밸런스 팀 자체가 직업의 성장곡선에 따른 강약구간을 설계한다던가 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하기 때문에 세세한 밸런스 조절은 커녕 주먹구구식 수치 조절이나 잘 하면 다행인 수준인 이유가 가장 크다.[12] 현재에도 차사가 캐릭터 하드웨어상 하자가 있는 직업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당시에는 과장 좀 보태서 원시 시대에 터미네이터를 갖다놓았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대미지로 동세팅 동레벨 기준 차사와 맞먹기는 커녕 따라올 수 있는 직업조차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방어작 투구낀 차사가 극딜세팅한 모든 딜러 직업군보다 대미지가 잘 나오던 시기였다. 아예 황산벌쯤 가면 궤멸차사의 경우 천인 두명을 붙여놔도 사냥효율이 더 높으며, 전서버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십명도 차사는 나머지 딜러 직업군 템귀들이 어벤져스를 꾸리고 와도 혼자서 뚜들겨 팰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당연한 소리지만 이 시기에 밑바닥을 치던, 순수 아이템 세팅 비용만 수천만원에 육박하는 삼도류 전사나 삼도류 도적 같은 건 200만원짜리 중자본 차사한테도 얻어터지는 신세였다.[13] 이미 차사강점기 초창기, 천인 유저들의 이탈이 가속화 되기 이전에도 고레벨 유저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차사없는 앞격을 구성할거라면 천인보다 전사나 도적이 낫다는 소리가 보이는 수준이었다.[14] 사실 이 시기에도 초고자본 투자를 상정한다면 오히려 영술사가 더 나았다. 영술사의 유통기한이라는 것은 상술한 대로 무빙 사냥에서의 불리함과 저자본 고효율이라는 '''인식''' 때문이 더 컸지, 실제로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투자 효율이 안나오는 직업이 절대 아니었다. 실제로 차사기 시절이 끝난 현재에도 천인은 주격수로 탐의 화신을 손도 대기 힘든 수준인 반면, 영술사는 차사기 시절 천인보다 먼저 탐의 화신 주격수로 참여해서 격파를 이뤄낸 직업이다.[15] 당연히 이시기에 각인 시스템과 황금돋보기가 나왔으니 더더욱.[16] 그런데 2013년 7월 18일에 추가된, 메이플스토리의 신직업인 제로는 천인이 하늘아래땅윗마을에서 현세로 내려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처럼 검은 마법사의 부하 윌이 메이플 월드를 본따 만든 허상의 공간인 거울세계를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컨텐츠의 부재가 큰 문제점이다. 하지만 스토리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이나 뛰어나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고.[17]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주술사가 천인에게 꿀릴일이 없었던게 사실이었지만, 2012년에 천인이 상향을 먹으면서 도리어 주술사를 압도했다.[18] 아이러니하게 이 당시 지배의 인간폭전은 상당히 강했다. 공성전에서 지배로 무쌍을 찍는 일이 발생하자 대미지 자체를 엄청나게 너프시켜버려 도저히 쓸 수준이 아니게 되었다. 이 때부터 지배는 서포터로 확립됐다.[19] 대재앙 패치부터 창조천인은 6차 승급 사냥터인 봉래와 흑월에서는 이미 주술사보다 사냥 효율이 떨어졌으며 지배로 그룹 사냥 하는게 더 효율적이었다.[20] 흑월 하층은 과거부터 대놓고 핫키 사냥터라는 멸칭으로 불렸을 정도로 시즈팟의 사냥 효율이 무빙팟의 사냥 효율을 압도하는 곳이다. 시즈팟 사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거리 이상의 광역기로 몹을 쓸어담을 수 있는 직업의 존재가 필수인데, 천인은 창조트리를 선택하더라도 주술사나 영술사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냥 능력을 보여준다. 차라리 개조천인과 비슷한 포지션인 차사는 몹몰이의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지만 690 이전의 개조천인 사냥 능력은 발암 그 자체이기 때문에 몰이역할도 수행할 수 없다. 지배는 애초에 주술사나 영술사로도 말뚝만 박으면 몹을 쓸어담을 대미지는 충분히 나오는 하층에서 데려갈 이유가 없다. 결계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하층과 달리 무빙사냥이 강요되는 사냥터이지만 개조트리의 암걸리는 사냥 범위와 높은 체력소모로는 효율이 극히 떨어진다. 그나마 상층 지배 수요가 있기는 하다지만 한 그룹당 한명이면 족해서 인맥팟이 아니라면 사실상 사장된 방법.[21] 특히 이 문제는 2019년 7월 대규모 밸런스 패치가 되기 전까지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였다. 7차 렙방깎이 도입된 후로 700 레벨부터 2업당 1의 방깎효과를 패시브처럼 달고 다니는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몹 밸런스 역시 이를 기준으로 책정되어 모든 템효율을 렙방깎 하나로 찍어누르는 게 가능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에는 바람의 나라 OP역 사를 새롭게 써내려간 차사의 살극에 -40의 방깎효과가 붙어있던 시절이라(렙방깎으로 환산시 80 레벨) 740대 강림이 700 후반대 천인을 딜로 압살하고 수천만원을 현질한 700 초반대 유저보다 점핑템 든 700 후반대 유저가 훨씬 강력한 딜이 나오는 등 아이템 실성능이 휴지조각인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그나마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지며 구직업들의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고, 몹 스펙의 너프로 예전만큼 템효율이 안나오는 건 아니라지만 여전히 렙방깎이 충분히 확보되는 700 중반대 이후의 레벨이라면 직업 자체의 성능이 템빨보다 훨씬 중요하다.[22] 천인은 원래부터 태생적인 광역기 부족에 유리대포라는 특성 때문에 무한장이나 공성같은 대인 컨텐츠에서 약체 취급을 받던 직업이었다. 그렇다고 격수로 설계된 도적이나 전사처럼 극피흡 세팅의 효율을 극으로 받아 십류 분노를 몇대씩 맞고도 버티는 인간흉기로 써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특히 공성에서는 써먹기가 난감한 직업이다. 사실 분노 십도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저런 플레이가 가능하다는거지, 차사가 등장한 이후로는 살극 두세번만 긁어도 장판파 무쌍을 찍고 다니는 개판 5분전의 현 공성 메타에서 굳이 십류까지 사서 천인을 할 이유가 없다. 온리 생존력 하나 믿고 배를 째던 십봉 도사조차 한방메타에서 우후죽순 썰려나가는 마당에, 십류 천인을 할 자본이면 차라리 십검 도적이나 전사, 궤멸 차사를 하던지 돈과 시간을 더 들이더라도 십명도 차사를 하는게 훨씬 낫다.[23] 체력 50%, 마력 40%[24] 그동안 체력소모도가 큰 백호참, 백호검무, 투혈은 밸런스 패치로 많이 줄어들었다.[25] 이는 바람의 나라가 대미지만 세다고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체력과 더불어 유틸과 같이 고려하는데, 개조천인은 비격수라 체력이 약하고 유틸도 최악이다. 완전방어는 타수 제한이 있어서 몇방 맞으면 터져버리고, 하늘기도는 완전방어와 더불어 실패율이 있다.[26] 차사가 출시된 이후 컨이 안좋은 천인은 이때부터 한계를 느끼고 지배로 전환하기 시작한다.[27] 정작 살신보은 셔틀이라고 칭하는 전사와 도적은 밸런스 패치 때 많이 상향받아 메인 딜러가 되었다. 살신보은 시절에 비하면 환골탈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28] 개조의 밥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아파괴는 690 기술 특성 삭제로 오히려 범위가 너프당했다.[29] 일행 전체의 체력, 마력을 비롯한 다양한 능력치를 비약적으로 증가시키며 상실을 통해 적의 방어력도 크게 깎을 수 있어서 상위 레이드에 유리하다. 특히 탐의 화신은 지배가 없으면 클리어가 불가능하다.[30] 현재 천인과 가장 비슷한 상황에 처한 마도사도 크게 보자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지만, 천인에 비해 여성 유저층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차이점이 있다.[설상가상으로] 재화 획득을 목적으로 파밍에 높은 비중을 두는 플레이도 거듭된 재화 획득량 너프와 사행성 남발로 인한 아이템 희소성 하락으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데, 그렇게 공급을 눌러 놓고도 정작 바돈의 수요가 몇년 째 늘지 않고 정체되는 상황이라 돈을 모으기는 힘든데 모아봤자 가치가 높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한줌도 남지 않은 쌀먹 유저들이 있긴 하다만 이 부류도 다른 게임의 파밍지향형 유저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고, 파밍 보상도 실소가 나올 정도로 터무니없다.[31] 이게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바람의 나라는 PVE 컨텐츠, 특히 사냥에서는 인맥 외에 표준화된 스펙 기준이라는 게 희박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다른 MMORPG 게임들처럼 PVE 컨텐츠를 즐기는 데 요구되는 공제나 입장컷 같은 개념이 있다고 보기에도 민망한 수준이고, 고인물들조차 PVE로 뭘 해보려고 해도 지독할 만큼 할 게 없기 때문에 PVP로 도망갈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설상가상으로] 그래서 타 게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골수 PVE 지향 성향을 가진 유저층 자체도 존재하질 않는다. 그나마 인맥빨을 배제하더라도 직업빨이 템빨 자체를 압도하기 때문에 고레벨 사냥터에서는 전투력 미달인 유저가 아닌 이상 스펙으로 그룹 가입을 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문제에서 자유로우려면 솔플로 대부분의 PVE 컨텐츠를 소화가능한 주술사를 하거나, 천인-차사-전사로 계보가 이어지는 소위 0티어 사기 직업을 잡고 압도적인 자본빨로 찍어누르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서포터로 정체성이 완전히 굳어진 천인은 도사나 마도사에 비해서도 훨씬 스펙업을 통한 차별화 여지가 적은 직업이기 때문에 농담이 아니라 정말 경쟁력을 확보할 영역이 성별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직업이 여성 유저가 거의 손도 안대는 직업이라면, 이 게임에서는 말 그대로 사형선고를 받은 거나 다름 없는 것이다.[32] 2020년 기준으로 바람의 나라가 PVE 컨텐츠에 돈이 전혀 안들어가는 게임이냐고 하면 그건 절대 아니지만, 반대로 용무기 십류+250이상의 방관각인+트돋 등 소위 준 엔드스펙급 이상의 스펙을 요구하는건 절대 아니다. 그나마 여기까지는 본인의 스펙 성취도가 높다는 전제하에 PVE만 즐기더라도 충분히 손대볼만한 영역이다. 문제는 상술한 고인물 바창급의 템세팅은 이 준 엔드스펙을 넘어 불멸용무기, 초월각인, 패자 아이템 등 완전한 엔드스펙을 지향하는 세팅들이고, 이것들을 제대로 세팅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천만원대에서 억단위까지도 넘보는 상황인데 이 아이템들을 착용하는 것이 PVE에서 경쟁력을 전혀 높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PVE에서 스펙 마지노선이라는 것도 그나마 2019년까지는 레벨방깎 등으로 인해서 효율 자체가 개판 5분전이던 것을 사냥터 몹 너프나 전투력 시스템 등으로 간신히 지켜내고 있는 것이지, 바람의 나라에서 실질적으로 큰 현질이 요구되는 이유는 전적으로 PVP 때문이다. 터무니 없는 세팅으로도 죽창딜을 때려박아 불멸 초월급 타직업을 그냥 때려잡아 버리는 전사를 제외하면, 엔드스펙급 세팅을 갖춘 캐릭터는 PVP 컨텐츠에서 동급 세팅이 아니라면 넘볼 수가 없는 불사신 수준으로 탈바꿈하는 이유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바람의 나라에서 고인물들이 막대한 현질과 애정을 쏟아 아이템을 맞추는 이유는 그냥 PVP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직업 고유의 장점이 희박한데 이 사람들까지 관심을 갖지 않는 직업은 당연히 망한 직업이 될 수 밖에 없다.[33] 그래도 천인마을, NPC와 몬스터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