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선수 경력
1. 개요
트레버 바우어의 선수 경력을 담은 문서.
2. 아마추어 시절
화학공학 엔지니어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트레버 바우어는 어릴 때부터 온갖 종류의 피칭 이론들을 섭렵하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갔고, 앨런 재거[1] 의 제자로서 그의 롱토스 훈련 이론에 심취했고, 고교를 조기졸업한 후 2009년 초 UCLA에 입학하였다.
그리고 그가 한창 야구 소년으로 자라나고 있을 때에 팀 린스컴이 등장한다. 바우어는 린스컴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 워싱턴 대학교를 다니며 이미 유명세를 타던 때 부터 그의 투구폼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그가 UCLA 의 타자 18명을 연속으로 삼진처리하는 영상을 보고 또 보며 그의 딜리버리를 흡수, 자신에게 맞게 고치려 했고 그 결과 지금의 투구폼이 탄생한다.[2]
대학에서도 바우어는 야구계를 놀라게 하는 피칭으로 갖가지 상을 휩쓸었다. 특히 3년차 때 절정에 달하였는데, 13승2패 1.25 ERA, 9이닝당 4.8피안타 0.4피홈런 2.4볼넷 13.4탈삼진이라는 충공깽한 스탯으로[3] 2선발 게릿 콜과는 넘사벽의 차이가 날만큼의 맹활약을 하며, 과거 대학야구의 전설적인 에이스였던 USC의 마크 프라이어가 세운 단일 시즌 202K 기록을 경신하는 203K를 작성하고 UCLA 브루인스 야구 팀의 역대 탈삼진, ERA, 이닝 기록을 새로 썼다. 대학 시절의 바우어는 한 마디로 역대 아마추어 선수 중 최고의 선수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리고 2011년에는 아마추어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를 수상, 명실공히 201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의 최고 거성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그러나 이 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그의 괴랄한 훈련법과 투구폼, 작은 체구(6피트 1인치, 190파운드) 그리고 융화되지 못하는 성격에 의구심을 품었고, 결국 102mph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거구의 UCLA 2선발 게릿 콜을 지명한다. 2순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버지니아 대학교의 대니 헐첸을 지명했고, 3순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비슷하게도 롱토스 훈련법과 괴랄한 훈련방식을 자랑하던 고졸 우완 딜런 번디와 바우어를 저울질하다 결국 대학리그를 평정한 바우어를 지명했다.[4] 이후 드래프트로부터 한 달 보름 가량 지난 7월 말 445만불 규모의 4년 메이저리그 계약에 합의하며 팀의 40인 로스터에 등재되었고, 대학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음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피칭을 이어가며 단숨에 더블 A까지 올라갔다.
2012년 더블 A를 휩쓴 바우어는 서비스타임 조절을 거친 6월 말 경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은 영 좋지 않아서, 4경기 동안 6.06 ERA를 찍고 트리플 A로 내려가게 된다. 한동안 휴식을 취한 바우어는 다시 트리플 A를 평정[5] 하며 자신이 여전히 최고의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그는 여러모로 까임거리가 많아졌다. 시건방진 태도와 포수 미겔 몬테로의 조언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태도 등이 주로 지적되었다. 팬들은 어린 선수의 패기로만 받아들이는 의견도 있었으나, 어린 시절부터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굳어지며 늘 자기 위주의 훈련방식을 고수해온 탓인지 어느날 한번 날 잡아서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바우어의 태도에 대한 영 좋지 않은 시선은 케빈 타워스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 쪽에서 많았던 모양인데, 결국 바우어는 '''추신수'''와 드류 스텁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등이 엮인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쫓겨나듯 트레이드되었다. 바우어에게 준 300만불 넘는 일시불 계약금이 아까운 것은 둘째치고, 팀 린스컴과 비견될만한 에이스 포텐셜의 유망주를 쉽게 포기했다는 점에서 디백스의 타워스 단장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 인디언스 팬들은 추신수를 내보낸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예상치 못하게 최고의 유망주를 얻었다며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인디언스에 와서도 바우어의 언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디백스 주전 포수 미겔 몬테로에 대해 질문받자 '''미국처럼 발언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 사는 것이 기쁘다. 그 자유를 찾아온 이민자들[6] 에게 감사한다'''는 인종차별에 가까운 비꼼까지 날렸다.
몬테로는 몬테로대로 '내 말이나 코치 말은 듣지도 않고 알았다고 대답하면서도 무시만 한다. 전형적인 자신이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하는 녀석이다.' 라고 디스. 인디언스의 주전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그놈이랑) 잘 해보라는 비꼬는 투의 말을 하기도 했는데, 산타나는 영어조차 잘하지 못하고 캐칭이나 리드에 있어 아직 부족하단 말을 듣는다. 메이저리그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포수 벤지 몰리나의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오늘날 팀 린스컴이 사이영급 에이스로 클 수 있었음을 감안하면 바우어는 앞길이 험난해 보인다. 야디어 몰리나 같은 명포수까진 아니어도 아무튼 스승 같은 포수를 만나야 대성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는데 산타나는 야디 같은 이미지와는 한참 거리가 있는지라...
4.1. 2013 시즌
인디언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바우어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인지, 아니면 서비스 타임 조절을 위한 것인지 몰라도 바우어를 트리플 A로 내려보냈다. 인디언스 팬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바우어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즌이 개막한지 얼마 되지 않아 스캇 카즈미어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콜업되었다.
4월 6일자의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내며 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후 5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전에 등판했는데 이 때는 5이닝 동안 1안타 6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변태같은 모습을 보이며 첫 승을 챙기고는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이후 5월 13일 양키스와의 더블해더경기에서 2차전에 등판했는데 6.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4삼진 2자책점으로 잘 던졌으나 후속 불펜의 방화로 패전투수가 되었고 또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이후 6월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경기 중 1차전 선발 투수로 다시 올라왔으나 이번에는 0.2이닝 동안 6안타 5실점 (1볼넷, 2홈런)으로 정신없이 두들겨 맞으며 강판당했다. 그러나 이 날 경기는 양 팀 모두 타자들이 화력전을 펼치는 양상이 되어 팀은 모두 승리. 그리고 바우어는 다시 내려가 주욱 마이너리그에서 던지고 있다. 마이너로 내려간 이후에도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몇 경기 잘 던지다가도 꼭 한 번씩 크게 털리며 트리플A에서 자책점 4.14, FIP 5.16 기록 중.
이젠 아예 공개적으로 빈정거림과 비아냥을 듣는 처지가 되었는데, MLB.com 의 2013년 신인들을 평하는 기사에서 '마운드에서 보여준 것보다 준비 운동과 직접 녹음한 랩으로 더 유명하다.' 는 놀림을 들었다(...). 그리고 디백스의 타워스 단장은 그토록 욕먹으면서 내보낸 바우어가 이렇게 털리고 반대급부로 받아온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준수한 활약을 하는 것을 두고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해졌다(...). 신시내티 역시 추신수와 보토를 앞세워 300 출루 콤비를 만들어 낸 만큼 비록 1년 렌탈에 우승은 실패했어도 추신수가 제 몫은 해줬다는 평. 결국 인디언스만 망했어요. 물론 바우어가 언제든지 기대치만큼 터져만 준다면 이 트레이드의 승자는 인디언스가 되겠지만.
그러나 2013년 겨울 훈련 때 대대로 피칭 매커니즘을 뜯어고쳤고, 구속이 95마일 언저리까지 돌아오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4.2. 2014 시즌
트리플 A 개막전 때 등판하여 6이닝 동안 1실점 2볼넷 9삼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에서 두번째 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 (1자책) 2볼넷 8삼진의 활약을 했다. 이후로는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가 대니 살라자르가 부쩍 몰려맞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메이저로 콜업되었고, 그대로 로테이션에 남았다.
시즌 전반기의 성적은 ERA 3.85, FIP 3.94. 7월 전까지는 피홈런 비가 높은 편이었으나 전반기를 마감하는 7월 3경기에서는 피홈런 하나도 없이 마무리해서 HR/9를 1.11까지 낮추었다. (아직 높은 수치지만)
재앙이었던 작년에 비해 나은 점은 삼진이 늘고 볼넷 비율이 많이 줄었고, 은근히 이닝을 제법 먹어주며 과부하가 걸린 불펜의 부담 [7] 을 어느 정도 덜어주었다. 또한 구속 문제도 좋아진 모습이 보이는데, 110구를 넘게 던진 상황에서도 95~96마일 불직구를 뿌린다는 것. 2014년에는 규정이닝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제구도 웬만큼 잡히는등 개선의 실마리를 찾은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디언스 팬들은 한목소리로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를 칭송하고 있다.
4.3. 2015 시즌
그리고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드디어 대폭팔 개막전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선을 6이닝 노히트 11K로 요리하더니 화이트삭스전에서도 3이닝 노히트를 이어가 개막후 9이닝 노히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9월 10일 현재 11승 11패 ERA 4.47로 기대하는 활약에 비해서는 부족하다 할 수 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잘나가는 팀 5선발 수준이다. 이닝 소화 능력은 괜찮으나 중간중간 조기강판이 있다.
2015년 총합 성적은 31경기 (30선발) 등판, 176이닝을 소화해서 11승 12패, 4.55 ERA 9이닝당 8.69개의 탈삼진을 잡는동안 4.04개의 볼넷을 주는 그럭저럭 하위 선발수준의 무난한 피칭을 보였다.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의 지도가 확실하게 먹혀들어간 듯.
4.4. 2016 시즌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의 지도가 계속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정규시즌동안 35경기 (28선발) 등판, 190 이닝을 소화해서 12승 8패, 4.26 ERA 9이닝당 탈삼진 수는 작년보다 살짝 줄어든 7.96이지만, 반대로 볼넷수도 3.32로 살짝 줄어들었다.
팀도 오랜만에 포스트 시즌에 올라갔고, 디비전 시리즈 상대는 보스턴 레스삭스였다. 10월 4일 에 있었던 첫번째 경기에서 바우어는 선발로 4.2이닝동안 3점을 내주고 강판된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지만 팀은 이겼다. 그리고 팀은 보삭스를 3연승으로 탈락 시키고 챔피언쉽 시리즈로 진출한다.
2016 ALCS 상대는 와일드카드전에서 오리올스를, 그리고 디비전 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래 바우어는 10월 15일 에 있는 2차전에 선발로 등판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 며칠 전에 집에서 취미인 드론#s-2을 만들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베는 바람에 응급실에서 10바늘을 꿰맸다고 한다. 그래서 대신 10월 17일에 있는 3차전에 등판했지만 첫 이닝도 못채우고 4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투구수 21개에 아웃카운트 2개 잡은 뒤, 다친 손가락에서 다시 피가 나서 "투수는 공에 어떤 이물질도 묻힐 수 없다"는 규정에 의해서 조기 강판되었다. 다행히 이날도 불펜의 호투와 인디언스의 방망이들 덕분에 경기는 이겼지만 인디언스 팬들과 언론들에게 까이고, 더 까이고, 또 까였다.
어떤 이는 이것을 커트 실링의 2004 ALCS 6차전 때의 피묻은 양말과 비교하기도 했지만, 커트 실링은 트윗으로 비교당하는거 자체에 매우 불쾌함을 보였고 "그 바보 녀석은 자신의 병신 같은 행동으로 인해서 선발 기회도 놓쳤고 팀원들과 팬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끼쳤다"고 핵이빨다운 일침을 놓았다. 이게 맞는 말인게, 커트 실링는 경기 도중에 호투 중 출혈이 발생한거고, 바우어는 부상 원인도 어이없기 그지 없는데 투구 내용도 엉망이었다. 결국 이 부상으로 인해서 남은 포스트 시즌 동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거고, 결정적으로 월드 시리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인디언스 팬들에게는 평생 까여도 할말 없다.[8] 결국 월드 시리즈에서만 2패를 기록하고 팀 투수진 전체보다 본인이 더 많은 실점을 했다. 결국 인디언스는 3승 1패의 유리한 상황을 잘 살리지 못하고 7차전까지 간 끝에 시카고 컵스에게 우승을 내주어야 했다..
물론 경기의 승패는 투수 혼자서 가르는것은 아니지만, 그가 선발로 출전했던 월드시리즈 2차전은 넘어가더라도, 월드시리즈를 인디언스의 우승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5차전 경기는 1점 차이로 졌기 때문에 더 아쉽다. 2016년 월드시리즈 패배의 책임을 바우어에게 전부 돌릴 수는 없으나, 패배에 비중있는 공헌(...)을 한 건 확실하다.
4.5. 2017 시즌
시즌 중반까지는 홈런공장장으로서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기에 급격히 반등하여 후반기 ERA 2.29(!)를 기록하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찍어내고 있다. 결국 17승을 찍고 시즌 마무리. 전반기는 평균자책점 5점대로 결국 안터지는 놈이라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후반기에는 에이스급 피칭을 하며 내년을 확실히 기대하게 만들었다. 옥의 티라면 클리블랜드의 기록적 연승을 누가 끊느냐라는 폭탄돌리기가 바우어 손에서 터져버렸다.
2017 ALDS 1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이닝을 노히트로 묶어버리면서 6.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가볍게 승을 챙겼다.
2017 시즌에는 2016 시즌의 모습이 플루크가 아니었던걸 증명하려는지 15승 3점대 후반의 방어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7회에도 속구 구속이 97마일이 나오는 것은 고무적인 성장.
4.6. 2018 시즌
작년의 기세를 이어가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던 와중 5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과의 홈경기에서 게릿 콜과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사적으로도 사이가 나쁜데다가 후술할 부정투구 의혹까지 맞물리며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인 경기에서는 서로 7회까지 110구 이상 던지며 치열하게 전개됐다가 두사람이 내려간 뒤 나란히 양팀의 불펜이 불쇼(...)를 보여주며 8:8에서 연장으로 흘러갔고 연장 14회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인디언스의 신승으로 마무리되었다.
6월 중순까지 15경기 선발출전하여 100.2 이닝 ERA 2.50를 기록. 왜 본인이 NCAA 최고의 에이스로 꼽혔는지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대학에서는 한 수 아래였지만 프로 레벨에서는 한 수 이상 위였던 게릿 콜과의 경쟁 구도가 다시 불 붙을 것으로 보인다.
6월 23일 기준 140K('''AL 1위''') '''ERA 2.44'''로 미친 활약을 하고 있다! 명실상부 리그 최상위 에이스! 그리고 이후에 밝혀진 것에 의하면, 바우어의 이러한 활약에는 다름 아닌 초고속 카메라로 그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9]
8월 11일 기준 탈삼진은 크리스 세일에게 한개 뒤지고 저스틴 벌랜더와 동률인 206개를 찍으며 200K를 달성했다. ERA는 현재 리그 2위로 유력한 사이 영 상 후보중 하나. 다만 볼넷이 좀 많은게 흠.
8월 15일 우측 종아리에 미세 골절이 발견되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아웃은 면했으나 4~6주간의 재활이 필요한 부상으로 사이 영 상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크리스 세일이 지표상 1위이나 현재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아웃 중이고, 전통의 강호 저스틴 벌랜더와 코리 클루버가 후반기 약간 부진하면서 복귀후 얼마나 예전 모습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2018 ALDS 3차전 불펜으로 나와서 1.1이닝 동안 신나게 두들겨맞으며 블론은 물론 패전투수가 되었다. 결국 이 때 모멘텀을 잘 유지한 애스트로스가 역전승을 거두며 3-0 스윕을 완성했다.
최종 성적은 175.1이닝 12승 6패 ERA 2.21 '''FIP 2.44(1위)''' 57BB/221K 5.8bWAR. 부상으로 인해 이닝이 적은 것은 아쉽지만, 대학 야구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받던 아마추어 시절의 잠재력을 증명한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4.7. 2019 시즌
시즌 전까지만 해도 사이 영 상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예전부터 바우어의 발목을 잡던 제구력 문제가 다시 재발하였다.
3~4월에는 7경기 47.2이닝 ERA 2.45로 호투했지만, 볼넷을 23개나 내주며 제구에 큰 난조를 겪었다. 볼넷이 늘자 투구수도 급격히 늘어 평균 투구수가 113구에 달했다.
이러한 제구 난조와 무리한 투구의 여파가 5월이 되자 한꺼번에 터지며, 5월에는 ERA가 3.95까지 치솟기도 했다.
6월 26일 투구수 127개로 6.2이닝 1실점을 기록,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7월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8실점 7자책으로 부진했는데, 5회 강판 당시 공을 중견수 너머 외야 담장 밖으로 던지는 기행을 보여 테리 프랑코나 감독에게 지적을 당했다. 하지만 그 땐 알았을까. '''이게 클리블랜드에서의 마지막 모습일줄은...'''
5. 신시내티 레즈
2019년 7월 30일 트레이드 마감시한 17시간을 남겨두고 제프 파산의 보도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었다. 비시즌에도 썰이 돌았던만큼 충격적일거까진 없지만 그래도 지구우승 레이스중인 팀이었기에 놀랍다는 반응. 참고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참여한 3각 트레이드로 신시내티의 야시엘 푸이그와 좌완 유망주 스캇 모스가 클리블랜드로 이적하고 신시내티의 외야 유망주 트레버 트라멜이 샌디에이고로, 샌디에이고의 외야수 프라밀 레예스, 좌완 유망주 로건 앨런, 내야 유망주 빅터 노바가 클리블랜드로 가게 되었다.
아쉽게도(?) 트레이드 대상에 야시엘 푸이그도 포함되며 양대 리그 최고의 돌+아이들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트레이드 발표 다음날 사복차림으로 프로그레시브 필드 경기에 직관을 오는 비범함을 보여줬다.[10]
5.1. 2019 시즌
하지만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이후 8월 5경기 26이닝 24실점으로 폭망했다. 8월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4이닝 6실점으로 털리며 그야말로 최악의 8월을 보냈다.
최종적으로 213이닝 4.48ERA 11승 13패 82BB/253K 로 마무리했다.
5.2. 2020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6.1이닝 2피안타 1BB/13K 1실점의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근데 ND였고 팀은 졌다. 그래도 첫 경기 만에 0.2bWAR을 찍었다.
8월 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또 나와 7이닝 2BB/7K 0실점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여러 지표들이 매우 우수하게 찍히며 호투 중이다. 제이콥 디그롬과 같은 0.7bWAR을 기록중. 현재 ERA+가 642에 달한다.
8월 7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1BB/12K 1실점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14.9 K/9, 32K로 리그 1위고 볼넷도 고작 4개다. WHIP, ERA+, H/9에서도 1위를 찍었고 ERA도 0.93으로 1위다. bWAR 역시 벌써 1을 찍으며 1위인데 이대로만 계속하면 사이영상 수상도 무리가 아니다. 사실상 현시점 NL의 원톱 투수.
8월 16일, 선수노조의 업무에 대해 가타부타하는 스캇 보라스에게 비판을 가했다.바우어 '급발진'…보라스에게 "불만 있으면 직접 얘기해"
8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3BB/9K 1피안타로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ERA 0.68로 무지막지한 호투를 보여주고 있다.
8월 25일 밀워키 전에서는 6.1이닝 4실점 7피안타(2홈런) 2BB/8K로 주춤하며 패했다. 시즌 처음으로 2실점 이상 경기를 했고 ERA도 1.65로 올랐다.
8월 30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선 사이영 상 경쟁자인 다르빗슈 유와의 맞대결 결과 5.1이닝 3실점 2BB/5K로 주춤하며 패했다. 다르빗슈가 6이닝 무실점 8K 피칭으로 ERA를 1.47까지 내린 반면 바우어의 ERA는 2.13으로 크게 올라 한 경기 한 경기가 타 시즌에 비해 중요해진 이번 시즌에선 뼈아픈 경기가 될듯.
9월 5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 6피안타 2BB/7K를 기록하고 패했다. 자책점은 1점인 것이 위안.
9월 10일 컵스 전에서 다시 다르빗슈와 만난다. 6회까지 0실점 1피안타 0BB/10K를 뽑으며 3실점 3BB/9K의 다르빗슈를 물리쳤다. 이후 7회를 출루 없이 막고 8회에 2안타를 허용하여 2사 1ㆍ3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총 7.2이닝 0실점 3피안타 0BB/10K로 승리했다. 어느덧 ERA도 1.74로 내려왔다.
15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4피안타 2BB/14K로 잘 던졌으나, ND였다.
17일 경기에서 디그롬이 부진하여 ERA 1위에 올랐다.
20일 화이트 삭스 전에서 7이닝 2실점 5피안타 1BB/5K로 나름 잘했지만 팀이 0:5로 지면서 패전했다.
3일만 휴식하고 나와야 하는 24일 밀워키 전의 선발 투수로 발표됐다. 옛날부터 3일 휴식론을 주장해온 바우어의 뜻과 포스트시즌 경쟁을 마지막까지 해야 되는 팀의 상황이 합쳐져 나온 결정이라 한다. 또 잘 던지면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좋으니 좋은 노림수라는 평이다. 기사 참고로 이번 시즌에 3일 쉬고 나온 적은 없으며 4일 쉬고 6경기, 5일 쉬고 1경기, 6일 이상 쉬고 3경기 나왔다. 바우어는 인터뷰에서 3일 휴식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3일 휴식에 대해 한 시간 정도 얘기할 수 있다. 나는 매일 이에 대한 50개에 가까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내 몸이 투구할 준비가 되어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이다"라며 생각을 드러냈다.
실제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로부터 3K를 뽑으며 8이닝 1실점 4피안타 1BB/12K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정말 사이영상을 못 받는 게 이상한 수준이 됐다.
사실상 마지막 등판을 끝낸 9월 24일 기준으로 '''내셔널리그 ERA 1위, 삼진 1위, 이닝 3위, WHIP 1위''' 등등 여러 스탯에서 최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경쟁자인 제이콥 디그롬이 마지막 등판에서 완봉승이라도 거두지 않는 이상 이미 사이 영 상에 본인 이름을 거진 다 새겨놓은 상황이다. 참고로 더블헤더는 7이닝까지라 완봉을 해도 바우어의 평균자책점을 뛰어넘을 수는 없어서 바우어의 우세. 하지만 기자투표로 결정하는 사이영 상 특성 상 하술하는 성격 탓에 과연 사이영 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그리고 디그롬이 마지막 등판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아무리 바우어가 성격문제가 있어도 표면적인 스텟이 나머지 후보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서 어렵지 않게 수상할 수 있을것이라는 게 중론. 바우어가 사이영상을 획득할 경우, 레즈는 프랜차이즈 통산 첫 번째 사이 영 위너를 배출하게 된다.
10월 1일 열린 2020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7.2이닝 0실점 2피안타 0BB/12K로 호투했지만, 13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시내티가 1점을 내주며 패했다. 바우어는 인터뷰에서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팀이 2차전에서도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현지시각 11월 11일 1위표 27장을 쓸어가며 2위 다르빗슈와 압도적 차이를 내며 '''커리어 최초, 그리고 신시내티 레즈 구단 역사상 최초의 내셔널 리그 사이 영 상 수상에 성공했다.'''
시즌 후 FA가 되었다. 그러고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그로를 끌고 있다.
처음에 바우어의 행선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나 LA 에인절스가 유력했으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돈질을 이미 너무 한 상태고, LA 에인절스는 이미 바우어 영입에서 철수했다. 현재는 뉴욕 메츠나 로스엔젤레스 다저스가 유력해 보인다.
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1년 2월 5일, 다저스와 3년 $102M에 계약을 맺었다. 또한 해마다 옵트아웃이 가능하다(총2회).
이로써 바우어는 1년차 $40M, 2년차 $45M, 3년차 $17M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약금이 $10M 붙으며 대학 동기이자 앙숙인 게릿 콜보다 낮은 연봉을 받게 됐다.[11] 바우어를 놓고 경합하던 다저스와 메츠 중 최종적으로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는 1,2년차의 연봉이 더 높았던 것이 컸겠지만, 바우어 본인이 다저스에서 뛰는 것을 오랫동안 소망했고 다저 스타디움이 집에서 가까워서라고. 실제로 총액은 메츠가 더 높았음에도 다저스를 선택했고 아예 본인 유튜브에 본인이 직접 다저스행 오피셜 영상을 만드는 패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다저스와의 계약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데, 바우어가 약간의 이상한 성격으로 팀의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는 점에, 짧은 기간임에도 계약 액수가 커서 커쇼와 같은 팀 프랜차이즈 선수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바우어의 실력이 역대 MLB 최고 연봉급은 아니라는 것이다.[12]
6.1. 2021 시즌
2월 16일, MLB 네트워크에서 선정한 TOP 100위 선수들 가운데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7. 정규 시즌 기록
8. 포스트시즌 기록
[1] 댄 해런을 길러낸 피칭 메카닉 전문가로, 강도 높은 롱토스 훈련을 통해 팔과 어깨를 단련시켜 구속을 증가시킨다는 지론을 가진 사람이다. [2] 다만 현재는 완전히 다른 투구폼이다. 본인피셜에 따르면 자신의 골반이 그런 투구폼을 소화하기에는 무리여서 바꾸었다고...[3] 대학야구 역사상 최고 투수로 꼽히며 200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샌디에이고 주립대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3학년 때 성적이 1.32 ERA였다. [4] 번디는 바로 다음 순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데려간다.[5] 심지어 타고투저로 유명한 퍼시픽 코스트 리그 소속임에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6] 몬테로는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7] 2014년 시즌 전반기의 클리블랜드 불펜은 승수가 메이저 전체에서 손 꼽힐 정도로 자주 나왔다.[8] 바우어의 뻘짓으로 인디언스는 사실상 코리 클루버, 조시 톰린 단 2명의 선발투수로 월드 시리즈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대니 살리자르,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뛸 수 없는 상황에서 바우어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했다는 얘기인데, 자신이 맡은 역할의 중요성을 생각조차 안 하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바우어는 까여도 응당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실제로 저 여파 때문에 불펜이 공백을 메꾸느라 7차전에서 스태미너가 거의 다 떨어져 '''결국 졌다.'''[9] 저스틴 벌랜더 또한 2017년에 애스트로스 이적 후 초고속 카메라로 자신의 슬라이더의 문제점을 잡고 반등을 한 사례가 있다.[10] 참고로 이 날 신시내티는 현지 시간으로 12시 35분 경기를 치뤘고 클리블랜드는 현지 시간으로 5시 10분 경기를 치뤘다.[11] 1년차 $28M, 2년차 $32M, 3년차 $32M[12] 실제로 2018 시즌을 제외하면 평범한 3~4선발급의 성적을 기록해 왔고, 커리어 하이인 2020 시즌도 단축시즌 + 한심한 NL중부 타선 상대의 결과물이다. 특히 2020 시즌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등판이 NL 중부팀을 상대로 이루어졌다. 다만 짧은 기간 동안만 써먹을 목적으로 최대 3년까지만 계약을 했다는 점 때문에 이 계약이 실패해도 리스크가 크지 않을 거라고 보는 사람도 꽤 있고, 특유의 학구적이고 분석적인 전적 때문에 팀내 다른 투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거라고 보는 의견도 많은 편이다. 다만 최대 3년뿐인 계약에 AAV만 높은 형태의 계약이라, 페이롤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계약이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사치세 여부에 관계없이 페이롤 유동성을 항상 크게 강조하는 앤드류 프리드먼의 구단 운영 성향이 잘 드러난 형태의 계약이라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