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에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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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1974년식 유럽형 에스코트 RS2000
1. 개요
2. 포드 앵글리아 세대 (1955~1961)
3. 유럽형 (1968~2004)
3.1. 1세대 (1968~1975)
3.2. 2세대 (1974~1981)
3.3. 3세대 (1980~1986)
3.4. 4세대 (1986~1992)
3.5. 5세대 (1990~1997)
3.6. 6세대 (1995~2000)
4. 북미형 (1981~2003)
4.1. 1세대 (1980~1990)
4.2. 2세대 (1990~1996)
4.3. 3세대(1996~2003년)
5. 중국형

'''Ford Escort'''

1. 개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포드 모터 컴퍼니에 의해 1955년부터 사용된 자동차의 명칭이다. 흔히 1968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유럽형 준중형차로 잘 알려져 있다.

2. 포드 앵글리아 세대 (1955~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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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에스코트의 이름은 유럽 포드의 소형차 프리펙트를 기반으로 만든 왜건형 차량인 스콰이어의 형제차의 이름으로 사용되었다. 이때 나온 에스코트는 저가 트림이 있는 형제차였던 포드 앵글리아 100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1959년까지 생산된 스콰이어보다 높은 인기를 구사해 2년 더 생산되었다. 단종 때까지 총 33,141대가 판매되었다.

3. 유럽형 (1968~2004)



3.1. 1세대 (1968~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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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식 포드 에스코트 1300 슈퍼
1972년식 포드 에스코트 1100
초대 에스코트는 1967년 말에 영국에서 출시되었고, 이듬해 1월에 포드 앵글리아 105E의 후속차종으로서 벨기에브뤼셀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앵글리아와 마친가지로 앞엔진 뒷바퀴굴림의 전통적인 구성으로 설계되었고, 2도어와 4도어 세단, 3도어 왜건이 제공되었다. 벨기에의 겐크(Genk)[1]에서 생산되는 유럽시장용 에스코트와 영국의 해일우드(Halewood)에서 생산되는 영국시장용 에스코트는 기술적으로 차이가 있었는데, 유럽시장형은 앞바퀴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기어의 규격이 달랐으며, 브레이크에 이중 유압 회로(hydraulic circuit)가 달렸으며 더 넓은 휠이 장착되었다. 유럽시장용 세스코트의 경우, 주로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베네룩스 3국이탈리아로 수출되었다.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1세대 에스코트는 전형적인 뒷바퀴굴림 구성에다가 4단 수동변속기나 3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고, 앞바퀴에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뒷바퀴에 리프 스프링과 활축이 적용되어 상당히 전통적이였다. 한편, 소형 포드차로서는 처음으로 랙 앤드 피니언 스티어링이 적용되었고 디자인도 미국 포드차에서 쓰이는 "콜라병(Coke bottle)" 차체 스타일을 적용해 나름 현대적인 디자인을 꾀했다. [2] 엔진의 경우, 미국포드 핀토와 공유하는 켄트 크로스플로우(Kent Crossflow) 휘발유 엔진이 각각 1.1리터와 1.3리터 크기로 제공되었으며, 또한 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 판매되었던 940cc 엔진도 있었다.[3]
유럽 지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특히 영국에서 크게 히트를 쳐, 당시까지만 해도 인기차종이였으나 노후화되어가던 BMC ADO16 소형차 라인업을 위협할 수준까지 이르렀다. 영국 생산이 시작된 지 6년이 지난 1974년 6월에는 2백만번쩨 포드 에스코트가 생산되어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생산된 포드차들의 실적을 뛰어넘는 수준에서까지 이루어졌고, 에스코트의 60%가 영국에서 생산되었다는 실적까지 나왔을 정도이다. 반면, 서독에서는 매년 평균적으로 15만대를 만들다가 1974년에 78,604대를 찍어내면서 영국에 비해 더뎠는데, 동시대의 오펠 카데트에 비해 좁고 불편한데다 기술적으로도 피아트 128르노 12 등의 앞바퀴굴림 경쟁차들에 비해 구식이라는 평가 때문이였다. 이외에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생산이 이루어졌다.
처음 판매에 돌입했을 때는, 고무 매트와 원형 헤드램프가 적용된 "디럭스(De Luxe)" 트림과 사각형 헤드램프 및 카펫, 담배 라이터, 냉각수 온도계가 적용된 "슈퍼(Super)" 트림이 2도어 세단으로 출시되었다가 1968년 3월 말에 2도어 왜건이 도입되었다. 이 왜건 모델은 뒷좌석을 접을 수 있는 건 물론 앵글리아 시절보다 최대 화물칸 용량이 40% 가량 증가했다고 브로쳐에 기록되었을 정도로 화물칸 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세단과 왜건은 엔진 라인업을 공유하고 있지만 왜건에서는 세단보다 큰 규격의 190mm 클러치와 단단하게 세팅된 뒷바퀴 스프링, 세단보다 큰 규격의 디스크 및 드럼브레이크가 적용되었다. 밴 모델은 1968년 4월에 출시되었고, 1969년에 이르면 앵글리아에는 없었던 4도어 세단도 추가되었다. 이어서 최고급 사양으로는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우드그레인이 적용되고 13인치 휠과 스포츠 버전의 프론트 윙을 적용한 "에스코트 1300E"가 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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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식 에스코트 1600RS
1971년식 에스코트 멕시코. 1600RS의 공도 주행차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고성능 버전으로는 1.3리터 크로스플로우 OHV 엔진에 웨버(Weber) 카뷰레터와 강화된 서스펜션을 장착한 "에스코트 1300GT"도 등장했다. 1300GT에는 타코미터와 배터리 잔량 표시계, 유압계가 적용된 계기판도 적용되었다. 또한 같은 엔진이 적용되는 "에스코트 스포츠)Sport)"에는 넓찍한 프론트 윙과 간소한 편의장비 사양이 적용되었다. 고성능 버전의 소위 "끝판왕"으로는 그룹 2 국제 랠리 규격에 맞추어 만들어진 "에스코트 트윈 캠(Twin Cam)"도 존재했으며, 1557cc 엔진에다가 로터스에서 제작한 8밸브 이중 캠축이 적용되었지만 코스워스(Cosworth)가 제작한 "에스코트 RS1600"이 만들어지면서 생산이 중단되었다. 1600RS에는 코스워스에서 설계한 1601cc 16밸브 구성의 "벨트드라이브 A-시리즈(Belt Drive A Series)" 엔진이 들어갔으며, 포드의 "어드밴스드 비클 오퍼레이션즈(Advanced Vehicle Operations. 이하 AVO)를 통해 생산되었다. 고성능 엔진과 더불어 스포츠 서스펜션이 들어간 것은 물론, 차체 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 용접(seam welding)을 활용했다.
1968년과 1969년 동안 Alan Mann Racing을 통해 영국 설룬카 챔피언십(British Saloon Car Championship)에 출전했으며 1968년에 호주 출신의 카레이서인 프랭크 가드너(Frank Gardner)가 이 차를 타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에스코트는 랠리카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차종으로 명성을 날렸고, 1970년의 런던~멕시코 월드컵 랠리에서 핀란드 출신의 한누 미콜라(Hannu Mikkola)와 스웨덴 출신의 Gunnar Palm이 우승을 거두어 가장 큰 승리를 기록했다. 이러한 "영광"에 힘을 입은 포드에서는 1600RS와 같은 사양의 1.6리터 크로스플로우 엔진이 얹힌 "에스코트 멕시코(Mexico)"를 1970년 11월에 랠리카 버전의 공도주행용 차량으로서 도입했으며 단종 때까지 10352대가 생산되었다.
또한 1972년에는 코스워스에서 1701cc BDB 엔진 및 연료분사식 BDC 엔진도 개발했으며, RS1600의 대안으로서 핀토의 2리터 OHC 엔진을 얹은 RS2000까지 만들었다. 물론 RS2000도 여러 경기 대회에서 많은 실적을 올려 주었으며 공도주행 버전도 출시해 뛰어나면서도 감당하기 좋은 고성능차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아직까지도 유럽의 아마추어 랠리 신에서는 생산된 지 50년이 되어가는 에스코트가 온갖 개조를 거쳐 현역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1세대와 2세대의 후륜구동 에스코트는 유럽의 AE86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의 탱크추격씬에서 브라이언 오코너(폴 워커 분)이 운행했고 부숴먹는다.

3.2. 2세대 (1974~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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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1978년식 포드 에스코트 2도어 세단
1980년식 포드 에스코트 기아 4도어 세단
1974년 12월 2일부터 생산이 시작된 2세대 에스코트(Mk2)는 1975년 1월에 데뷔했으며, 영국 포드 단독으로 개발했던 1세대와는 달리 영국과 독일 지사의 협력 하에 개발되었다. 1세대 모델의 부품들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일부 시장에서는 940cc 엔진이 제공되는 한편 웨건과 밴 버전의 바디 패널은 1세대 모델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또한 힐만 어벤져 등의 경쟁차들이 뒷바퀴에 코일 스프링을 적용하는 와중에도 리프 스프링을 고수하기도 했다. 다만 1세대 에스코트의 디자인 큐를 유지하면서도 1970년대의 디자인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에 각을 넣었고, 또한 차체 하부도 손을 보았다.
2도어 및 4도어 세단, 웨건 버전에서 제공되는 L과 GL 트림이 주요 트림이였고, 고성능 버전인 스포츠, RS 멕시코, RS2000과 2도어와 4도어 세단 전용의 최고급 버전인 "기아(Ghia)", 기본형 버전인 "포퓰러(Popular)"와 밴 등이 제공되었다. 엔진으로는 기존의 940cc~1.6리터 크로스플로우 엔진과 포드 핀토에서 쓰이던 1.6~2리터 엔진, 1.8~2리터 코스워스 엔진 등이 사용되었다. 1978년에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고급 사양에서 쓰이던 사각형 헤드램프가 L 트림에도 적용되었고, 프론트 트랙(front track)을 넓은 교체하는 한편 일부 모델은 안팎으로 디자인 변경이 있었다. 1970~1980년 동안 Linnet, Harrier,Goldcrest 등의 특별 사양들이 판매되었고, 1980년 8월에 영국에서 단종되는 것을 시작으로 1981년에 다른 국가에서도 판매가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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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국 RAC 랠리에 참전했던 포드 에스코트 RS1800
1978년식 포드 에스코트 RS2000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2세대 에스코트도 랠리카로서 상당히 성공적인 경력을 남겼다. 기존의 모든 고성능 라인들이 2세대로 그대로 옮겨왔고, 멕시코 버전에는 RS 레터링과 함께 1.6리터 OHC 핀토 엔진이 적용되었다. 또한 1790cc짜리 코스워스 BDE 엔진을 얹은 RS1800이 출시되었다. 이들 라인업은 모두 랠리에 특화된 차들로서 크게 강화된 차체, 넓은 펜더, 일부 차량에 적용되는 대형 보조등 4개, 강화된 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코스워스의 BDE 엔진은 이후 코스워스제 알루미늄 엔진 블록이 쓰인 250마력짜리 2리터 BDG 엔진이 5단 ZF 변속기와 5링크 서스펜션 등과 함께 1979년부터 쓰이면서 대체되었다.
영국 RAC 랠리에서는 1975년부터 1979년까지 줄줄히 우승을 차지했고, 1979년 WRC 경기에서는 에스코트 RS1800 3대가 참여해 Björn Waldegård가 1등, 한누 미콜라(Hannu Mikkola)가 2등, 아리 바타넨(Ari Vatanen)이 5등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성공은 포드에게 최고의 랠리카 제조사로서의 명성을 가져다주는 건 물론 2006년까지 꾸준히 제조사 순위를 유지해왔고, 특히 6년 동안은 제조사 3위권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였다. 1981년에는 아리 바타넨이 에스코트 RS1800으로 우승을 했고, 사륜구동 스포츠카인 아우디 콰트로가 등장한 후에도 에스코트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다.[4]
또한 RS2000이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노즈 디자인과 포드 코티나로부터 가져온 2리터 핀토 엔진을 얹고 1975년 3월에 영국에서 데뷔해 그해 8월에는 독일에서도 선을 보여 총 2개국에서 생산이 이루어졌다. 최고출력 110마력에 최고시속 177km/h를 기록했으며, 100km/h까지 8.9초밖에 안 되는 제로백을 기록했다고 하며, 2리터 핀토 엔진의 경우는 포드 시에라(Sierra) 중형차의 5단 변속기와 함께 초대 에스코트에도 쉽게 장착할 수 있었다. 2세대 역시 유럽 랠리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으며 지금까지도 아마추어 랠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익장이다.

3.3. 3세대 (1980~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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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식 에스코트 기아 1.6리터 5도어 사양
1983년식 포드 에스코트 RS1600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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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식 오리온 1.6 GL D
1984년식 에스코트 1.6i 카브리올레
"에리카(Erika)"라는 이름 하에 개발된 3세대 포드 에스코트는 유럽 포드의 두 번쩨 앞바퀴굴림차로서 1980년 9월에 데뷔했다. 본래는 에스코트라는 이름 대신에 "포드 에리카"라는 이름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에스코트라는 이름이 영국에서 베스트셀러로서 네임 밸류가 상당히 높다는 점과,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서 부르던 것으로 악명 높았던 동명의 군가가 있다는 점 때문에 에스코트 이름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플랫폼 상으로도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고, 디자인적으로도 폭스바겐 골프랑 붙어 볼 만큼 첨단기술적이고 고효율적인 차처럼 보이는 현대적인 디자인이였으며, 포드 피에스타 해치백의 성공 사례를 참조해 해치백 구조의 차체를 적용했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취하던 당시 포드의 디자인 코드에 맞춰 "에어로백(Aeroback)"이라고 불리는, 세단과 해치백을 절충한 듯한 차체 디자인과 랩어라운드 스타일의 매끄러운 헤드램프 및 후미등, 이에 맞추어진 검은색 그릴이 적용되어 있었고, 공기저항계수도 이에 무색하지 않게 당시 준중형 승용차로서는 낮은 수치였던 0.37cd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진 라인업도 포드 CVH 엔진의 1.3리터와 1.6리터 버전, 그리고 2년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동안 제공된 1.1리터 버전을 도입했고, 켄트 엔진 기반의 1.1리터 "발렌시아(Valensia)" 엔진도 피에스타로부터 빌려와 사용했다. 서스펜션도 앞뒤 바퀴가 모두 독립식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진보했다. 출시 당시에는 기본형 포퓰러(Popular)와 L, GL, 기아가 준비되었고, 고성능 버전으로는 XR3이 도입되었다. 1981년에의 "유럽 올해의 차" 상 수상식 때는 피아트 판다오스틴 메트로와 같은 차들과 같이 우승자 자리를 두고 경쟁 구도를 이루었고, 결국 최종 수상 차량으로 낙점되었다.
편의장비로는 트림에 따라 썬루프와 센트럴 록킹 시스템, 파워 윈도우 등이 제공되었으며, 기본형과 L 트림 이외의 모든 라인업에서 연료나 오일, 냉각수, 새척액이 부족하거나 브레이크 패드가 다 닳았을 때 점등되는 차량 상태 표시등이 기본 사양이었다. 처음에는 4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으나 1982년 중순부터 5단 수동변속기가 1.6리터 버전에 기본 사양으로 추가되었으며, 1.3리터 엔진에서도 선택 사양으로 고를 수 있었다. 참고로 3세대 에스코트는 미국에 도입된 첫 번째 에스코트로, 유럽 사양과 달리 파워스티어링이 제공되었으며, 유럽에서는 1983년식 1.6리터 사양부터 제공된 3단 자동변속기도 일찍 적용되었다.
그러나 3세대 에스코트도 항상 좋은 평가를 받은 건 아니라서, 서스펜션 때문에 앞바퀴의 캠버각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뒷바퀴의 캠버각이 안쪽이로 기울어져 있는 "안짱다리"같은 자세가 잡히면서 승차감이 형편없다는 혹평에 시달리기도 했다. 때문에 1983년과 1984년부터는 에스코트의 세단형 버전인 포드 오리온포드 시에라 중형차로부터 각각 개선된 서스펜션 마운트(suspension mount)와 스티어링 랙(steering rack)을 가져와 장착해 승차감을 개선하고자 했다. 또한 1983년 8월에는 영국 대거넘(Dagenham)에서 개발한 1.6리터 54마력 디젤엔진이 L과 GL 트림에 도입되었으며, 최고시속이 고작 140km/h 정도에 불과해 성능이 부진했던 반면에 당시 기준으로 뛰어난 70mpg(약 29.8km/l)이라는 공인연비를 기록하기도 했다.
차체 라인업으로는 3도어와 5도어 해치백 외에도 웨건 버전도 존재했는데, 처음에는 3도어 웨건만 존재했으나 1983년부터는 5도어가 제공되다. 세단 버전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포드 오리온(Orion)"이라는 이름으로 고급화되어 출시되면서 에스코트와 독립 차종이 되었다. 다른 유럽 지역에 비해 세단의 인기가 높은 영국의 자동차시장을 감안해 개발되었으며, 1982년에 단종된 포드 코티나의 대안으로서 나름대로 판매고를 올린 바가 있다. 또한 독일의 코치빌더카르만(Karmann)이 1983년부터 에스코트 기아와 XR3i 베이스의 컨버터블 버전을 만들었는데, 포드 코르세어의 컨버터블 버전 이후로 유럽에서 처음 판매된 포드 오픈카라는 의미가 있었다. 컨버터블 중 1.6i 모델은 당시 에스코트 라인업 중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였다.
상용차 버전의 경우, 1981년 1월부터 3도어 웨건을 기반으로 하는 2도어 승용밴이 판매되었다.[5] 양 옆으로 열리는 힌지 도어와, 후방 시야를 개선하기 위해 앞문 뒤에 달린 자그마한 옆창문이 장착되었고, 남아공 시장에서는 밴을 기반으로 한 "포드 밴텀(Bantam)"이 출시되었다.
고성능 버전으로는 폭스바겐 골프 GTI를 상대하기 위해 개발된 에스코트 XR3이 준비되어 있었다. 1.6리터 CVH 엔진에 이중 초크가 달린 웨버 카뷰레터가 장착되었고, 서스펜션도 개량했으며 외양상으로도 검은색 스포일러와 전용 휠을 장착하는 등의 가벼운 수정이 가해졌는데, 골프 GTI와 달리 연료분사 엔진이나 5단 수동변속기는 존재하지 않았다가 1982년부터 XR3i를 도입하면서 연료분사 장치가 도입되었다. 그 이외에도 과격한 드레스업 파트를 도입하면서도 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RS1600i, 컴퓨터식 점화장치와 개조된 엔진 헤드가 추가된 114마력 RS가 도입되기도 했다. 1984년 10월에는 131마력 터보엔진을 얹은 RS 터보가 공개되었으나 출시가 1985년 초반까지 연기된데다가 셰시 문제를 지적받기도 해 그리 좋은 끝을 내진 못했다. 터보 버전은 "시리즈 1"과 "시리즈 2"로 나누어져 판매가 이루어졌는데, 전자는 일부 유럽 국가에서 5천대만 한정 판매되었으며, RS1600i의 알로이휠과 레카로(Recaro)제 스포츠 시트,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풍성한 편의장비가 제공되었다.
1986년에 4세대가 나오면서 단종되었고, 단종된 이후인 1989년 12월에 조사한 자료에서 150만대에 가까운 수의 차량이 등록된 것으로 나와 당대 영국에서 가장 흔한 차로 기록될 정도로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다. 여담으로 다이애나 스펜서 황태자비를 위해 포드 에스코트 RS 터보 1대가 검은색으로 특별 제작되기도 했다. [6]

3.4. 4세대 (1986~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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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식 포드 에스코트 1.6 기아
1990년식 포드 오리온 이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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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에스코트 카브리올레 XR3i
포드 에스코트 XR3i
1986년 3월에는 4세대 에스코트가 출시되었다. "Erika-86"이라는 코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3세대 에스코트를 적당히 개량하는 수준에서 만족했으며, 새 대시보드를 장착하고 앞뒤 디자인을 둥글려 1980년대 포드의 유선형 디자인 테마에 맞추었다. 새로운 선택 사양으로는 기계식 ABS[7], 연료분사 버전에 장착되는 컴퓨터 장치, 열선 기능이 들어간 앞창문 등이 적용되었으며, 반면에 차량 상태를 보고하는 상태등이 삭제되고 에어컨 역시 아르헨티나브라질에서 옵션으로 제공한 것을 제외하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한편 유럽의 준중형차 시장에서는 1년 반 앞서 등장한 신형 오펠 카데트/복스홀 아스트라, 2세대 폭스바겐 골프, 오스틴 마에스트로, 푸조 309 등이 새로 등장해있었다.
새 경쟁차들에 맞서기 위해 포드에서는 1987년에 L과 GL 트림 사이에 위치하는 LX 트림을 추가했고, 인테리어를 새로 갱신하면서 기존의 1.4리터 CVH 엔진을 개량해 추가했고, 전임자에서 문제가 된 승차감 및 핸들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스펜션 세팅도 새로 짰다. 1988년에는 디젤 엔진의 배기량을 1.8리터로 키운 뒤, 저가 사양에 들어가는 1.1리터와 1.3리터 켄트/발렌시아 휘발유 엔진을 HCS 버전으로 재설계했다. 전자 연료분사 시스템도 포드의 자체 제품 대신, XR3i와 오리온 기아 사양에서 쓰던 보쉬의 K-제트로닉(K-Jetronic)을 도입했으며 1.4리터 엔진의 카뷰레터도 연료 중앙 분사 시스템(CFI. Central Fuel Injection)으로 교체했다.
또한 포드에서는 새 에스코트에 출시에 맞취 오리온도 신형으로 갱신했다. 이쪽 역시 3단 자동변속기[8]를 비롯한 기존 부품들을 다수 유지했으며, 고급 사양인 오리온 1600E는 가죽 시트와 연료분사 시스템, 알로이휠이 적용되었다. 총 1600대의 1600E가 생산되었으며, 이들 중 1천대에 가죽 시트가 적용되었다. 1989~1990년 사이에는 기아 트림이 추가되었으며, 저가 트림인 L도 오리온 사상 처음으로 추가되었다. 유럽시장용 에스코트는 기존의 헤일우드와 Saarlouis 공장에서 계속 생산되었으며, 1990년에 유럽에서 단종되기까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반면 남아공에서는 에스코트 대신 포드 레이저(Laser)와 미티어(Meteor)가 도입되었고, 에스코트 기반의 밴텀(Bantam) 픽업트럭이 남아 계속 생산되었다.

3.5. 5세대 (1990~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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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9월에는 5세대 에스코트가 도입되었으며, 이번에는 차체 디자인과 플랫폼을 완전히 새로 갱신하되, 서스펜션을 기존의 완전독립식 서스펜션 대신 단순한 토션 바로 대체했다. 엔진으로는 1.3리터 HCS와 1.4/1.6 CVH 휘발유 엔진, 그리고 1.8리터 디젤엔진이 그대로 따라왔다. 하지만 이번 에스코트는 그저 그런 디자인과 별 감흥없는 운전 감각으로 평단에서의 평이 안 좋았고, 기존 엔진을 그대로 가져온 점 역시 정숙성이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1992년 초에는 완전신형 엔진인 제텍(Zetec) 16밸브 엔진이 추가되었으며, 특히 고성능 버전인 XR3i에 1.8리터 제텍 엔진의 2가지 버전을 얹으면서 나름대로의 주목을 노렸다. 1992년에는 남아메리카 시장에도 출시되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폭스바겐과 포드의 합자기업인 Autolatina를 통해 현지생산했다. 때문에 남아메리카 시장용 XR3i에는 114마력 2리터 폭스바겐 AP엔진이 장착되었고, 폭스바겐 역시 5도어 해치백과 2도어 세단인 폭스바겐 포인터폭스바겐 로거스를 에스코트와 같은 설계로 만들어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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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991년 여름에는 포드 시에라의 2리터 엔진에 16밸브 시스템을 얹은 RS2000이 등장해 개선된 승차감과 핸들링을 자랑했고, 편의장비로도 파워스티어링과 파워 윈도우, 센트럴 록킹 시스템, 전자 ABS, 에어컨 등을 추가했으며, 소위 "깡통"에서도 이들 중 일부를 고를 수 있었다. 또한 시에라 사파이어 RS 코스워스(Cosworth)의 빈 자리를 대체할 에스코트 RS 코스워스도 등장했으며, 터보가 장착된 2리터 16밸브 엔진은 최고시속 224마력에 최고속도 약 240km/h를 달성할 수 있었으며, 4륜구동과 "고래 꼬리지느러미"로 알려진 대형 스포일러도 장착되었다.
에스코트 RS 코스워스는 도로주행용 차량 2천 5백대가 한정 생산되었는데, WRC 그룹 A 랠리카 규정을 위해 생산한 2천 5백대로는 도저히 수요를 만족시킬수 없어 생산이 계솓 이어질 정도였으며 1995년에는 대형 스포일러를 옵션 처리하고 작은 터보차저를 장착해서 판매를 1996년까지 이어갔다. 4륜구동 시스템과 세로배치 엔진, 플로어팬을 비롯한 시에라의 부품들을 대폭 도입한 탓에 "진정한 에스코트"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코스워스는 지금까지도 클래식카로 꾸준히 칭송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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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92년 9월에는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유럽에 도입하면서 새 그릴과 보닛, 해치백 버전의 새 뒷모습을 추가했으며, 엔진 역시 1.6리터 16밸브 90마력 제텍 엔진이 기존의 CVH 엔진의 대안으로 도입되었으며, 모든 엔진에 연료분사 시스템이 기본으로 도입되었다. 또한 RS2000에는 핸들링을 크게 개선한 4륜구동 버전이 도입되었고, RS2000과 XR3i 양쪽에는 4륜 디스크브레이크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1993년에는 저가 사양의 엔진도 1.3리터와 1.4리터 CFi 엔진으로 변경되었고, 디젤엔진 역시 1.8리터 엔듀라(Endura)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또한 사이드 임팩트바와 개선된 크럼플 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seat-belt pretensioners), 에어백을 도입해 안전장비도 개선한 반면, 오리온은 1993년 9월에, XR3i는 1994년 초반에 단종되었으며 세단 버전은 사실상 에스코트로 흡수되어 판매되었다.

3.6. 6세대 (199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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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월에는 6세대 에스코트가 도입되었는데,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5세대를 기반으로 적절히 차를 손보는 데 머물렀다. 포드의 "타원형(Oval design)" 디자인 테마를 반영한 듯이 앞뒤 디자인을 둥글렸고, 그릴 디자인도 트림에 따라 벌집 모양, 원형, 크롬 도금, 직선 형태의 4가지로 그릴 디자인을 다각화했다. 또한 인테리어도 플라스틱 마감이 너무 저렴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크게 수정했고, 새 대시보드도 이에 맞춰 품질이 대폭 개선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새 차를 도입하는 마당에 지난 세대 차량을 손보는 수준에서 그치다보니, 이번 에스코트도 좀 발목이 잡히는 부분이 있었다.
일단 라인업상으로는 기본 사양 2가지를 손봐 포드 카와 4세대 피에스타에 도입된 1.3리터 60마력 엔듀라-E 디젤엔진과, 1.3리터 CFi 엔진의 신형 버전을 장착했으며 1.4리터 CVH 엔진도 CVH-PTE 75마력 엔진으로 교체했다. 반면 고급 사양의 1.8리터 엔듀라 디젤과 1.6/1.8 제텍 엔진은 예전 사양 그대로 판매가 이루어졌고, 대신 개선된 변속기가 나중에 추가되었다. 또한 서스펜션 세팅을 개선해 핸들링과 승차감이 크게 개선되었고, 스포츠 시트와 흰색 계기판, 스포일러를 비롯한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갖춘 Si 트림[9]에는 LX와 기아 트림 대비 약간 더 단단한 서스펜션이 장착되었다.
반면 고성능 버전인 RS2000은 1996년 6월에 단종되어 에스코트 RS의 마지막[10]을 장식했고, 기아 트림 바로 윗급의 고급 사양으로 기아 X 트림을 신설해 에어컨과 6CD 체인저, 직물-가죽 혼합시트, ABS를 기본 장비로 도입했다.[11] 또한 포드에서는 유럽 시장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GTi 트림을 1997년에 도입했고, 기존의 1.8리터 114마력 제텍-E 엔진에다가 RS2000의 드레스업과 직물-가죽 혼합 인테리어, ABS를 기본 장착하고 3도어와 5도어, 웨건 라인업에 걸쳐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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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1998년에는 포드가 에스코트의 후속이 될 포드 포커스(Focus)를 도입했고, 따라서 에스코트의 이름도 사라질 것을 천명하게 된다. 이때부터 에스코트는 플라이트(Flight)[12]와 파이네스(Finesse)[13]의 2개 트림만 운영되었으며, 1.6리터 휘발유와 1.8리터 터보디젤을 제외한 모든 엔진을 단종시키고 세단, 3도어, 카브리올레 역시 유럽 대륙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단종되었다.
2000년 6월에 마지막 유럽산 에스코트가 해일우드 공장에서 생산된 마지막 포드 차로 기록되어 빠져나갈 때까지 생산되었으며, 이후 해일우드 공장은재규어 X-타입을 생산하다가 변속기 공장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 한편, 에스코트 밴은 2002년까지 해일우드 공장 뒷편에서 생산이 계속되었으며, 2002년에 포드 트랜짓 커넥트라는 소형 밴이 도입될 때까지 계속 판매되었다. 하지만 해외시장을 포함할 경우, 아르헨티나에서는 에스코트 해치백과 왜건, 밴이 2004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칠레에서는 북미 사양과 같이 "유로에스코트(EuroEscort)"라는 이름 하에 6세대 에스코트를 계속 판매했다.

4. 북미형 (1981~2003)


미국의 경우, 1970년대에 찾아온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인해 자국의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 일본에서 건너온 앞바퀴굴림 소형차의 선전과 "월드카" 개념의 도입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포드, 크라이슬러는 자사의 라인업들을 앞바퀴굴림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포드의 경우, 출시된 지 10년차가 다 되어가고 있고 안전성 논란으로 인기가 급락한 포드 핀토의 대안으로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인 3세대 에스코트를 미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4.1. 1세대 (1980~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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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식 포드 에스코트 GLX 3도어
1983년식 포드 에스코트 GL 5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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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1986년식 포드 EXP
1981년식 포드 에스코트 L 왜건
포드 핀토의 후속으로 1980년 10월 3일에 출시된 북미형 에스코트는 3세대 유럽형 에스코트의 이름과 디자인 일부를 가져왔다. 생김새는 유럽 사양과 비슷하나 포드의 CVH 1.6리터 68마력 엔진을 제외하면 완전히 다른 물건이었으며, 4단이나 5단 수동변속기, 3단 자동변속기는 유럽 사양과 따로 쓰고 1.3리터 엔진은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중단되었다. 3도어 및 5도어 해치백[14]과 왜건형이 있었고 같은 해에 출시된 형제차로 머큐리 링크스(Mercury Lynx)가 있었다. 출시 초반에는 1.6리터 68마력 헤미 OHC 직렬 4기통 엔진이 기본 장착되었으며, 4단 수동이나 3단 자동변속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북미 사양은 1981년의 SS와 1982년의 GT 사양을 제외하면 크롬 장식이 대폭 적용되었으며, 1981년까지는 포드의 파란색 로고 대신 지구본 형태의 "ESCORT" 로고만 붙여 '월드카' 이미지를 사용했다. 가격은 1982년식 기준으로 기본형 3도어가 5518달려였다.
1982년 초반에는 스포츠카 시장을 노린 2인승 사양인 포드 EXP/머큐리 LN7도 추가했다. 이번에는 1.6리터 엔진에 터보를 얹고 120마력을 기록했으며, 앞모습도 새로 만들었지만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 1983년 초반에는 GT 트림의 1.6리터 엔진에 연료분사 장치를 추가해 출력을 20마력 가까이 끌어올렸으며, 5단 수동변속기와 TRX 핸들링 패키지, 스포일러, 알로이휠, 안개등이 적용되었다. 2리터 52마력 디젤엔진 역시 1983년에 라인업에 추가되었고, 1984년에는 GLX 트림을 단종시키고 연료분사식 LX 트림으로 대체했으며, 새로운 LX 트림은 5도어 해치백과 왜건에다가 GT 로고와 검은색 트림, "버터플라이" 알로이휠을 추가했다. 실내 디자인상으로는 대시보드를 새 것으로 교체하고, 수동변속기 사양에는 변속기 레버에 고무 마감을 적용했으며 자동변속기 사양에는 변속 패턴을 직선 형태로 바꾸고 변속기 레버도 새 것으로 바꾸었다. 1985년 2분기 시점에는 유럽 사양과 비슷하게 랩어라운드 헤드램프 및 후미등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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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1988년식 포드 에스코트 3도어
1988~1990년식 포드 에스코트 5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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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식 포드 EXP
1988~1990년식 포드 에스코트 왜건
페이스리프트 때는 1.6리터 엔진을 1.9리터 86마력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GT 트림에서는 흡기 매니폴드와 실린더헤드, 수동변속기 전용의 배기 헤더를 장착해 출력을 108마력으로 끌어올렸고, 형제차인 링스는 마쓰다 323 기반의 트레이서(Tracer)로 대체되었다.[15] 1988년 중순에는 또다시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져 앞뒤를 좀 더 부드럽게 다듬고, 플라스틱 범퍼 커버와 크기를 키운 뒷창문, 14인치 휠[16]을 적용했다. 엔진도 캠축과 롤러 리프터(roller lifters)를 개량해 출력이 각각 90마력과 110마력으로 소폭 올라갔고, 3도어 해치백은 창문 라인을 둥글게 손보았다. 최저가 사양으로 추가된 포니(Pony)는 직물 대신 비닐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4단 수동변속기를 기본 장착[17]한 뒤 옵션 수를 제한해 에어컨[18]과 파워스티어링이 적용되지 않았으며, 대신 공인연비가 매우 뛰어났고 동시대 포드 차들 중 가장 저렴했다.

4.2. 2세대 (1990~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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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어 해치백 모델
1995년식 포드 에스코트 LX 왜건
1991년에 출시된 북미시장용 2세대 에스코트는 마쓰다의 B플랫폼(BG)[19]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사실상 유럽형 에스코트 대신 호주 시장에서 파는 포드 레이저(Laser)의 형제차였지만 에스코트의 네임 벨류가 남아 있었고, 크라이슬러에서 플리머스의 스포츠 쿠페인 플리머스 레이저를 팔고 있었기 때문에 에스코트의 이름을 물려 받았다. 엔진은 유럽 버전의 일부 요소를 받아들이되 레이저와 설계가 비슷한 1.9리터 8밸브 포드 CHV 엔진과 마쓰다제 1.8리터 BP 4기통 엔진이 각각 기본형과 GT 및 LX-E 트림에 제공되었다. 외관 디자인은 당시 포드의 베스트셀러 중형차였던 2세대 포드 토러스와 유사했다.
또한 이번 세대는 1.9리터 엔진 한정으로 전자식 리스트리뷰터리스 점화 장치[20]가 포드차 최초로 제공되었으며, 전자식 4단 자동변속기와 독립식 뒷바퀴 서스펜션처럼 당시 준중형차에서는 상당히 드믄 장비들도 도입했다. 처음에는 해치백 버전만 제공되어 판매가 부진했으나, 1992년에 LX 및 LX-E 트림에 세단이 추가되면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세단, 웨건, 해치백별로 소소한 변화가 있다고 하며, 본래 트림명 체계는 포니와 LX, GT가 제공되었다. LX와 포니에는 1.9리터 8밸브 CVH 4기통 엔진이 제공되었고, 포니는 말 그대로 파워 스티어링이나 라디오같은 사양들이 싹 빠진 "깡통" 사양이었다. LX 트림은 고급 사양이었으며, GT 트림과 같은 외양이 제공되는 스포츠(Sport) 패키지를 고를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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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996년식 에스코트 LX
1994년식 에스코트 LX 세단. 공기 흡입구가 살짝 커졌다.
1993~1995년식 에스코트에서는 "단일 가격제(one price basis)"를 도입해, 가장 인기가 많은 선택 사양을 갖출 경우 3도어와 5도어 해치백, 세단과 웨건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었으며, 3도어 해치백의 경우는 알로이휠이 추가되면서 이러한 가격 제도의 수혜를 입기도 했다. LX-E 트림은 GT 트림과 마쓰다 프로테지 LX와 같은 스포티한 장비들이 제공되어 4륜 디스크브레이크와 크기를 키운 앞바퀴 디스크브레이크 및 클러치 및 안티롤바, 길이가 같은 구동축, 이중 배기관, 스포티한 인테리어, 1.8리터 마쓰다제 DOHC 16밸브 엔진이 추가된 채로 1993년 한정으로 판매되었다. 또한 기본형인 포니는 "스탠더드(Standerd)" 트림의 도입으로 1992년에 단종되었다.
1992년식에서는 포드 엠블럼 주변의 공기 흡입구를 키우는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고, 1993년에는 휠 크기를 13인치에서 14인치로 키우고 검은색 문손잡이가 차체 색상으로 마감되었다. 1993년에는 에어백이 도입되었고, 1994년에는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이 기본사양으로, 1995년에는 새로 설계된 대시보드가 적용되었다. 여담으로 Sonichu의 작가인 Chris-Chan이 이 차의 1994년식 왜건 버전을 자차로 타고 다닌 적이 있다.

4.3. 3세대(1996~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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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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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X2 전기형
ZX2 후기형
1996년에 출시된 3세대는 기존의 마쓰다 B-플랫폼을 계속 썼고, 3도어 및 5도어 해치백이 사라지고 세단과 왜건형만 남게 되었다. 대신 파생형으로 ZX2라는 2도어 쿠페를 추가했다. 세단과 왜건은 2리터 CVH SPI2000 110마력 엔진을 사용했으며, 트림 체계는 처음엔 기본형과 LX만 있었다가 LX와 SE로 바뀌었고, 1999년에는 후진등을 후미등 밑에 장착하는 대신 후미등과 통합해서 장착했다. 또한 이 해에는 14인치 크롬도금 휠커버를 포함하는 팩키지가 있었고, 트레이서의 트리오/스포츠 패키지와 비슷한 구성의 스포츠 팩키지(Sport package)가 제공되었다. 여기에는 알로이 휠과 스포티한 머플러, 타코미터, 리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었다.
쿠페의 경우 초반에는 에스코트 ZX2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다가 이후 에스코트 이름을 버렸다. 포드 프로브가 단종되면서 생긴 공백을 매꾸는 역할을 맡았는데, 세단 및 왜건 버전에 비해 훨씬 낮고 과감한 디자인을 보여주었으며, 젊은 고객들을 노렸던 에스코트 GT의 역할도 같이 대신했다. 대신 뒷바퀴 브레이크는 디스크브레이크 대신 드럼브레이크가 쓰였고, 세단과 왜건에는 제공되지 않은 몬데오의 2리터 130마력 제텍 DOHC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했다.[21] 고성능 버전으로 1999~2000년식 한정의 ZX2 S/R을 제공했다. 또한 1999년에는 인테리어를 갱신해 3세대 토러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새 대시보드가 장착되었다.
1999년에 후속 모델인 포커스가 북미 시장에 출시되면서 왜건 모델이 형제차인 머큐리 트레이서와 함께 단종되었고 세단은 2000년에 단종되었지만 쿠페 모델인 ZX2는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더 거친 뒤, 2002년 2월 20일에 북미 시장에서 단종되었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2003년 3월 21일까지 생산되다가 포드 피에스타의 세단 버전인 아이콘(Ikon)에게 자리를 넘겨주었다. 이로써 에스코트라는 이름은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5. 중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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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중국 시장을 위해 포드 포커스를 기반으로 만든 준중형 세단에서 에스코트의 이름이 다시 부활했다. 판매는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

[1] 1970년에 서독의 자를루이(Saarlouis)로 이동했다.[2] 또한 이 콜라병 디자인이 성공함에 따라 포드 코티나/타우누스(Coatina/Taunus)의 3세대 모델에도 이러한 콜라병 디자인이 쓰였다.[3] 940cc 엔진은 이탈리아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어 2세대 모델에도 이어졌으나 프랑스에서는 1972년에 단종되었다.[4] 지금도 유럽 곳곳의 아마추어 랠리에서는 1, 2세대 에스코트 RS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5] 1980년이 아니라 1981년에 출시된 건, 2세대 모델의 재고 처분을 끝내느라 출시 기간이 다소 늦어졌기 때문이다.[6] 번호 C462 FHK.[7] RS 터보 버전에는 기본으로 적용.[8] 나중에는 3세대 피에스타에 도입된 CTX CVT로 교체했다.[9] LX 트림과 기술적으로 비슷하다.[10] 2002년에 포드 포커스 RS가 등장하기 전까지 공석이었다.[11] 대신 기아 트림에는 편의장비가 일부 제외되었다.[12] 당시 가격 10380파운드에 앞좌석 파워 윈도우, 3단 히터, 카세트 플레이어가 기본 장비로 장착되었다.[13] 플라이트보다 1천 파운드 더 비싸며, 알로이휠과 에어컨, CDP, 안개등, 메탈릭 페인트가 적용되었다.[14] 5도어는 1년 늦게 출시되었다.[15] 이 차의 플랫폼이 2세대 북미형 에스코트에서 다시 쓰였다.[16] 이전에는 13인치를 사용했다.[17] 5단 수동과 3단 자동변속기는 선택 사양이었다.[18] 대리점에서 따로 설치하는 경우는 있었다.[19] 마쓰다 패밀리아/323/프로테지의 플랫폼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기아 세피아의 플랫폼으로 잘못 소개되어 있다.[20] Electronic Distributorless Ignition System. 배전기가 없는 점화 장치. 점화 코일에서 직접 점화플러그로 고전압을 전달하여 점화 작용을 하게 하며 ECU가 직접 점화 코일에 고전압을 발생시키고 점화 시기를 제어한다.[21] 물론 북미에서도 몬데오의 형제차인 포드 컨투어/머큐리 미스티크에 쓰기로 되어있었으며, ZX2의 경우는 0-96km/h까지 7.4초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