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프놈펜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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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교통
3. 관광
4. 행정
5. 기타


1. 소개


Phnom Penh
រាជធានីភ្នំពេញ
캄보디아의 수도이자 중심지.
캄보디아 남부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메콩 강과 톤레 쌉[1]의 합류점에 있는 도시이다.
도시의 이름은 크메르의 수도가 우동에 있을 당시, 왓 프놈을 지었다고 전해지는 뻰 여사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ភ្នំពេញ프놈 뻰은 직역하면 '뻰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왓 프놈을 방문해 보면 그것이 실제로 인공적으로 쌓아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구는 2013년 기준 1,501,700명 가량으로 다수 크메르인 외에도 외국인으로 베트남인, 중국인, 프랑스인 등이 거주하고 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큰 강 둘과 인접해 있고 지대가 낮은 편이라 크고 작은 호수가 많다. 따라서 동네 이름에 호수라는 뜻의 '벙'이 접두사로 붙어 있는 곳이 많다. 이 호수가 우기 때의 배수를 담당하여 곧바로 강으로 흘려보내지기 때문에 많은 강우량에도 자연 홍수는 드물게 발생한다. 다만 호수가 없는 도시의 중심 지역은 배수 시설의 부재로 인해 비가 조금만 많이 왔다 하면 침수되는 게 다반사(...)라는 게 문제다.
구 도심[2]이라 불리는 강변과 노로돔 도로 사이의 블록에 캄보디아의 행정, 사법, 경제, 문화, 보건 중앙기관들이 집결해 있다.
현재 도심은 약간 남쪽으로 이동하여 모니봉 도로 부근에 형성이 되어 있으며 프사 트마이[3]를 중심으로 상점가와 빌딩이 많다. 그러나 최근 이 곳도 인구와 차량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각각 부도심으로 분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1867년 캄보디아의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응웬 왕조의 베트남이 진출해 옴에 따라 프랑스 제국에 보호를 요청함으로서 프랑스가 근대적 도시 설계에 상당부분 관여하게 된다. 당장 현재 국왕이 거주중인 왕궁도 프랑스의 작품이며 유럽풍 건축양식 또한 유입되어 오늘날 프놈펜의 외관의 근본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 교통


앙코르 와트가 위치해 있는 씨엠립은 프놈펜 북쪽으로 300km 거리에 있으며, 프사 트마이에서 출발하는 버스로는 약 6시간이 소요된다.
앙코르 와트까지 가격은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12 USD 정도를 받고 있다.
또 특이점으로는 베트남 호치민까지 240km 정도로 제법 가깝기 때문에 시외버스가 여행객들에겐 애용된다. 프사 트마이에서 현지 회사 버스를 타면 국경에서 베트남 버스로 갈아타야 하지만, 강변의 여행사를 잘 찔러 보면 호치민의 지점까지 운행하는 버스도 있기 때문에[4] 이쪽이 추천된다.
프사 올림픽 근처의 금호 그룹과 삼코 그룹의 자회사인 금호 삼코 버스 회사는 프놈펜에서 베트남 호찌민 시까지 다니는 고속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가격은 11$[5] 1시간 간격으로 프놈펜에서는 오후 3시가 막차이다. 소요시간은 대략 7시간 정도다.
금호삼코 버스 출발지가 있는 근처에 베트남계 버스 회사들이 5~6개정도 더 있어서 선택의 폭은 넓으나 버스 상태와 서비스 퀄리티는 금호삼코가 가장 좋은 편이다. 특히 금호삼코 버스를 이용할때는 우등버스[6]를 타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일반버스와 우등버스가 섞여서 다니는데 우등버스 시간이 따로 있다. 일반버스는 불편할 정도는 아니나 4열 좌석에 버스도 다소 오래된 편인데 우등버스는 3열 좌석이라 자리가 넓고 최신 버스라 승차감도 좋고 에어컨도 빵빵하다. 이 정도 차이가 있는데도 일반버스와 우등버스의 가격은 같다! 7시간 혹은 그 이상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버스가 에어컨도 잘 안나오고 좌석도 불편하면 정말 힘들다.
그러니 프놈펜-호치민을 버스로 다닐 일이 있다면 반드시 금호삼코 우등버스를 타도록 하자.
마찬가지로 버스를 이용하면 태국 국경인 포이펫까지는 약 12시간[7], 라오스 국경까지는 14시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버스 편수 자체가 많이 없고 나이트 버스도 아니라 정말 미칠듯이 힘들기 때문에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14km 떨어진 거리에 프놈펜 국제공항이 있어 서울 인천국제공항과의 직항 노선에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이 주 7회 취항한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공항에서 도심까지 접근하기 위해서는 택시나 미리 예약해 둔 픽업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예로부터 이 공항 부근이 특히 치안이 좋지 않으므로 직항기로 밤 11시 언저리에 도착하는 경우 숙소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방법을 강구해 두는 편이 좋다. 아침이나 낮 시간대는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프놈펜 역부터 국제공항까지 재래선으로 운행하는 공항철도[8] 노선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도 된다.
대중교통은 2020년 현재 11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운행중이며 앞으로 노선이 계속 추가될 계획에 있다. [9] 요금은 현지 화폐로 1500 리엘이다.
재미있는 것은 프놈펜의 시내버스는 한.중.일 각국에서 기증한 버스들이 운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산 버스,중국산 버스,일본산 버스를 모두 볼 수가 있는데 다른 점은 중국과 일본은 최신형 버스 신차를 대량으로 기증한 반면 한국은 부산광역시에서 자기네가 시내버스로 쓰던 오래된 버스를 보냈다는 점이다. ( )
그래서 아무래도 일본산 버스나 중국산 버스를 타야 좀 쾌적하다.
시내버스 운행 초창기에는 이전에 대중교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시민들이 시내버스에 대해 잘 모르고 이용률도 높지 않았으나 현재는 출퇴근 시간에는 출입구까지 사람들이 꽉차서 운행하는 모습을 흔히 볼수 있다.
원래 프놈펜의 도로위에는 자동차, 오토바이, 툭툭이가 주로 다녔으나 현재 프놈펜에는 오토바이 뒤에 수레처럼 달려 있던 형태의 툭툭이는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릭샤가 대체하였다. 릭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ass App' 이나 그랩 같은 앱을 설치하여 이용하면 되는데 릭샤뿐만 아니라 택시도 부를 수 있다. 현지어가 통하지 않고 지리를 잘 몰라도 쉽게 이용할수 있고 요금도 상당히 저렴하여 프놈펜 교민들도 애용하며 여행객은 필수로 준비하여야 한다.
릭샤에 탑승한 외국인을 상대로한 날치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니 도로변을 걸어다니거나 릭샤 or 툭툭을 이용할때는 반드시 소지품[10] 간수를 잘 해야 한다.
그러나 행여 날치기가 가방을 꽉 잡고 도주하려고 할때는 빼앗기지 않으려고 힘싸움하다가는 끌려나와 도로 위에 떨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뒤에서 달려오는 차에 의해 2차 사고가 발생할수 있으며 이런식으로 사망사고까지 난 사례도 있으니 소지품을 단단히 붙잡되 이미 빼앗기겠다 싶으면 그냥 놓아주고 더 크게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철도는 그냥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도시철도 이딴 거 없고 간선철도도 단선 비전철로 사실상 화물철도이다. 공항철도 노릇을 하는 노선이 디젤기관차 견인으로 딱 하나 있으나 밤에는 끊긴다. 철도 궤간은 인도차이나 타 국가들처럼 협궤 미터궤간을 쓴다.

3. 관광


왕궁, 왓 프놈, 국립박물관, 독립기념탑, 그리고 크메르 루주 시절 강제수용소였던 뚜얼 슬렝[11] 등이 주요 관광지로서 한 해 약 93만 명 가량의 관광객을 받고 있다.
이 곳에 위치한 나가 월드 카지노(Naga World Casino)가 각광받고 있어 프놈펜을 찾는 중국인, 일본인 및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입장료는 없으며 서비스와 이용 환경이 좋고 식당 등의 부대시설도 프놈펜 내에선 최고로 꼽히지만 동남아시아 낙후지역답지 않은 가격은 감안해야 할 것이고, 한국인은 속인주의에 따라 함부로 이용해선 안 되니 주의할 것.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관광명소는 프싸 뚤떰뿡(Phsar Tuol Tum Poung)이라는 캄보디아 관광 시장이다. 그리고 그 시장이 있는 뚤떰뿡 구는 캄보디아 내에서도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기로 유명하다. 웬만한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볼만한 술집이랑 레스토랑들이 여기에 있고, 여기 가게들은 캄보디아인들보다 백인 손님들이 더 많을 경우도 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만큼 대부분 프랑스인들이다.
밤에는 바싹 레인 (Bassac Lane) 이라는 거리가 유명하다. 바싹 레인은 프놈펜에 제일가는 유흥 거리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프놈펜에 여행한다면 꼭 들려보자. 외국인들과 친해질 수도 있고 캄보디아 밤문화도 즐길수 있어서 한번 쯤 가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프놈펜 치안은 밤에는 위험하기 때문에 꼭 지인이랑 같 이가거나 아니면 몸조심 하자. 절대 캄보디아인들이 친근하게 다가와도 긴장을 풀면 안 된다. 대부분 사기꾼이나 호객행위꾼 등이다.
프놈펜 동남쪽에는 꺼삑이라는 섬이 있는데 시 당국이 은근 신경을 써서 공원이랑 꺼삑시청 같은 건물들이 꽤 볼만하다. 강변이라서 바람도 불고 저녁 쯤에 관광하면 프놈펜 안에서 제일 시원한 곳들중에 하나다. 또 꺼삑 섬 내에 대한민국 대사관이 있기도 하니까 알아두자. .

4.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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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시는 8개의 칸과 그 아래 96개의 상캇, 그리고 897개의 빌리지(Village)로 구성되어있다.
2019년 현재 시장은 2013년 취임한 켑 축테마 (Kep Chuktema) 이다.
최근 지방에서 상경해오는 인구 탓에 도시의 주거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도시 외곽 동서남북 모든 방면으로 대규모 주거 단지들이 속속 지어지고 있다.
집값은 유입해오는 인구가 많고, 중국인 투기꾼들도 합세했는데 그 때문에 프놈펜의 부동산은 캄보디아의 평균소득 수준을 감안한다면 가히 비상식적일 수준으로 비싸다.[12] 프놈펜 중심가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수도권이나 부산광역시의 집값보다도 비싸며 비교적 외곽지역의 집값도 캄보디아인들 입장에서 수십년을 일해야 겨우 살 수 있는 수준이다.

5. 기타


치안은 캄보디아 내에서도 수도인 만큼 좋은 편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좋다는 건 아니니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소지품 간수는 항상 잘 해야 한다. 특히 툭툭을 타고 다니며 멋대로 풍경사진을 찍겠노라하며 스마트폰을 들이밀면 그야말로 '가져가세요' 하고 헌납하는 꼴이니 만큼 주의할 것. 최근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가 많다는 걸 아는지 대부분의 툭툭은 팔을 내밀지 않더라도 사진촬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방구를 그물 형식으로 봉해 이런 사고는 많이 줄어든 모양이다.
치안은 많이 개선된 편이나 아직 소매치기 문제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거리를 걸을 때 귀중품 간수 좀 잘 하자.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2인조 소매치기단이 이어폰 줄을 낚아채 폰까지 가져가는 경우까지 있다. 혹시라도 지나가던 오토바이 소매치기단에게 가방이 붙잡혔다면 내주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자칫 끌려가 다치는 것은 물론 사망까지 이르는 사고가 있기 때문이다.
카지노가 활성화된 탓인지 몰라도 '''여행객들에게 환대해주는 척 하면서 관광객을 사기도박에 말려들게 하는 현지인 집단'''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사례, 이미 구글에서 blackjack scam이라고 치면 blackjack scam cambodia라고 자동완성까지 될 지경이며,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이미 공지까지 내려져있다. 물론 이는 비단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더 훨씬 전의 사례지만, 이웃 태국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 듯 하다. #, 태국관광청 공식
좀 낙후된 곳에는 어김없이 구걸하는 아이들이 나오는데, 함부로 돈을 주면 주변 아이들까지 끌고 나와서 난감해진다. 따라서 무시하는 게 최선이라고 보통 가이드나 경험자들은 말한다.
중국과 일본 기업들이 프놈펜 남쪽 대규모 주거단지뿐만 아니라 상업지구도 적극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당장 찾아가봐도 시공 중인 중국/ 일본 기업만 수두룩하고 완공 후의 규모만 예상 하더라도 여의도를 대번에 떠올릴 수 있을 정도다.
2020년 현재 거의 모든 주거단지들이 건설되었지만 정작 캄보디아인들보다 중국인들 위주로 상권들이 들어왔다. 프놈펜 동남부에 있는 꺼삑 (Koh Pich) 이라는 섬은 모든 개발권이 중국 건설기업들이 가지고 있고, 섬 주민들도 대다수 중국인들이다. 그래서 꺼삑에서는 웬만하면 가게에서 중국어로 물어본다, 중국인들과 닮은 한국인이면 더더욱 말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뚤꼭[13]지역에 캄코시티를 조성해서 캄보디아 투자와 재캄보디아 한인의 결집을 의도하려고 했지만, 부산저축은행 비리가 터져서 반쯤은 망했다. 그럼에도 캄코시티 자체는 프놈펜 시내에서 꽤나 고급단지로 알아주며, 한인 및 일부 외국인도 거주하며 사설경비원들이 경비를 선다는 이야기가 있다.
2014년 일본의 대형 쇼핑몰로 유명한 이온몰(Aeon mall) 1호점이 오픈하였다. 일본계 백화점답게 일본 브랜드하며 일본풍이 물씬 풍기는 가게가 많다. 2층에는 오락실영화관, 노래방까지 찾아볼 수 있으며 영화표 값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노래방은 한국/일본 노래가 있는 기기는 1시간에 $8, 영어와 크메르어 노래가 있는 일반 기기는 1시간에 $4불이다. 오락실은 영화관바로 옆에 위치해있는데, 태고의 달인 기기도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층에 롯데리아버거킹 또한 있다. 2018년 이온몰 2호점이 캄코시티와 프놈펜 트마이 센속 지구 사이 생겼다.

[1] 쌉 강이라는 뜻이다.[2] 이곳에 있는 시설물들은 '짜', 즉 오래됐다는 수식어가 붙는다.[3] 앞서 말한 '짜'에 대비되는 '트마이'는 새롭다는 의미다.[4] 물론 영어가 아주 잘 통한다[5] 호찌민 시에서 프놈펜으로 오는 경우에는 비자 비용 30$ + 수수료 5$ 별도. 비자 있는 경우는 상관 없음.[6] 28seats/ 28인승[7] 방콕까지 갈 경우 통행 방향이 반대이고 출입국 절차를 거쳐야 해서 태국 시외버스로 갈아타고 4시간이 추가된다[8] 디젤기관차 견인 단선이다[9] https://cambodiaexpatsonline.com/general-chatter/phnom-penh-city-bus-routes-have-changed-map-t24500.html[10] 휴대폰, 지갑, 가방 등. 특히 스마트폰은 간수 잘해야 한다.[11] S-21[12] 2000년대 중후반에는 한국인 투기꾼도 프놈펜 부동산 투기로 상당한 악명이 있었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중국인 투기꾼들이 스케일면에서 위낙에 압도적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묻혀졌다(...)[13] Tuol Kork, 뚜얼꼭이나 뚤곡이라고도 한다. 프놈펜에서는 그나마 생활수준이 높은 구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