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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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트마르턴(네덜란드령)에 있는 국제 공항. 1942년 군사 비행장으로 개항했다가 1943년 여객 취급을 시작했고, 1944년 당시 공주였던 네덜란드의 율리아나 여왕의 방문을 기려 명명되었다.
프랑스령 생마르탱은 신트마르턴과 같은 세인트마틴 섬에 있어서,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서로 조약을 맺어 이 공항을 각자 국내 공항으로 공동 이용하는 권한을 가지기에 공항에서 출입국 절차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프랑스령 생마르탱에는 그랑 카스 에스페랑스 공항(Aéroport de Grand-Case Espérance)이 있지만, 공항이 작아 카리브 지역을 오가는 비행기편만 좀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프랑스령 생마르탱의 관문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모두 솅겐 조약 가입국이지만 신트마르턴과 생마르탱 모두 솅겐 지역이 아니므로 솅겐 조약 가입 국가에 사는 사람들(유럽인들)이더라도 이곳에 오려면 여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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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물 공항
이런 섬 쪼가리에 있는 조그마한 공항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활주로 길이가 2,108m로 상당히 짧고 활주로 끝과 해변까지의 거리도 짧아 비행기가 접근 시 상당히 '''낮게''' 접근해야 하는데 그 낮은 정도가 얼마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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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YouTube 채널에서 연재했던 'Cockpit Tales' 3편에서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소개하고 있다.
KLM 747기의 마지막 착륙 및 이륙 영상. KLM에서 B747이 은퇴하면서 이제는 절대 다시는 볼수없는 장면이 되어버렸다.
위 사진들에 나오는 작은 해수욕장인 Maho Beach는 착륙 시 불어닥치는 '''항공기 후폭풍'''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 되었다고 한다. 아예 이 해수욕장에 있는 Sunset Bar and Grill이라는 작은 레스토랑은 비행기 이착륙 시간을 방송해 줄 정도.
"세계에서 위험한 공항"으로도 손꼽히지만, 사실 프린세스 줄리아나보다 훨씬 위험한 공항들은 많다.[3] 하지만 프린세스 줄리아나가 유명한 이유는 747급 대형기들이 착륙한다는 점과 해변에 붙어있는 특성 상 넘쳐나는 구경꾼들 덕분. 해변의 관광객과 비행기에 탑승중인 관광객 모두로 하여금 서로가 구경거리이다.
여담이지만 아시아에도 비슷한 명물 공항이 있는데 다름아닌 푸껫 국제공항이다! 이 공항 만큼 낮지는 않지만 활주로 근처 해변에선 꽤 인상깊은 랜딩을 볼 수 있다. 거기다 여긴 전세계적인 관광지답게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747을 밥먹듯이 보내고 있어 놀라운 광경을 계속 볼 수 있다.
제주국제공항의 25번 활주로나 김포국제공항의 32번도 비슷하게 도로 위를 낮게 착륙하는 항공기를 3분마다 볼 수 있지만 인지도는 낮다(...).
3. 파손과 복구
2017년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으로 공항과 마호비치가 초토화되었다. 심지어 마호비치의 모래는 대부분 유실되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전세계의 항덕들이 슬퍼하며 해시태그 #SXM(공항의 IATA 코드)를 다는 중이다. 이 피해로 세인트마틴 섬으로 와야 할 구호 물자 및 인력 등이 제대로 오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상당히 복구되었지만 아직 어마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4. 사고
2017년 7월 12일 한 관광객이 이륙하는 항공기의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가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2
5. 운항 노선
5.1. 과거 운항했던 항공사
6. 대한민국에서 가기
일반적으로 아메리칸 항공을 많이 이용한다.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게 되면 나리타(부산 출발에 한함), 댈러스-포트워스, 마이애미를 거쳐 신트마르턴에 도착하게 된다. 그런데 연결편 시간 문제로 인해 마이애미에서 반드시 하루 스탑오버(하룻밤을 자는 환승)를 해야 하며, 스탑오버 시간까지 합해서 보통 33 ~ 40시간 정도 걸린다. 전일본공수가 취항하던 시절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하네다 국제공항을 한 번만 거쳐서 가는 게 가능했다.
티켓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편으로, 비수기 기준 왕복 1,200 ~ 1,300 달러 정도 한다. 성수기에는 당연히 폭등.
다른 방법으로는 뉴욕을 경유하는 방법도 있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까지 직항이 있기 때문에, 이 루트를 이용하면 최소한의 환승으로도 갈 수 있다. 다만 뉴욕발 직항이 대부분 아침 일찍 출발하는 고로,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뉴욕에서 하루를 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엄청난 장점으로 델타 항공을 이용할 때 대한항공의 코드셰어편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역시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신트마르턴으로 가는 노선이 있다.
이외에도 시카고-마이애미를 경유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땐 22시간밖에 안 걸리고, 스탑오버도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카고 직항편이 대한항공밖에 없어서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으면 그냥 에어 프랑스나 KLM에서 파리, 혹은 암스테르담 1회 경유로 가면 되는데, 갈 때 해당 경유지에서 1박은 필수이다.
마일리지를 쓰고 싶으면 토론토(아시아나클럽)나 뉴욕(스카이패스)에서 갈아타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