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

 

1. 신화 속의 존재
1.1. 고대 이집트
1.2. 고대 그리스
1.3. 창작물에서
5. 한국의 호러영화
6. 적의에 부속된 옷가지


1. 신화 속의 존재



1.1. 고대 이집트



[image]
한쌍의 하피가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묶고 있다.
'''Hapi'''
나일 강을 관장하는 신으로, 나일 강이 범람하면 양질의 토양이 같이 들어오기 때문에 농업의 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나일 강이 범람하면 "하피가 오셨다"고 한다.

1.2. 고대 그리스



[image]
'''Harpy'''
하피의 가계도
사람 여자의 머리+맹금류의 몸을 한 괴물 혹은 정령.[1] 복수형은 하르피아이. 고대 그리스어로 ἅρπυια(하르퓌아)라고 했는데 영어로 단어가 들어와 Harpy가 되었다. 어원은 미상이지만, 언어학자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이 발칸반도로 들어오기 이전에 있던 선주민들의 언어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그리스 신화에 처음 등장하며, 인간의 얼굴을 한 조류라는 점에서 동양의 인면조가릉빈가 등과 궤를 같이한다.[2] 지중해 근방의 여러 전설들을 기반으로 하는 듯하다.
하피들은 기본적으로 인간 여성의 얼굴에 맹금류의 몸을 지니고 있는 인면조이며, 우거진 삼림의 나무 위에 둥지를 틀고 번식하여 무리생활을 하며, 숲을 지나치는 인간들을 하늘에서 습격한다. 주로 특유의 끔찍한 괴성으로 상대방의 정신을 쏙 빼놓은 후에, 발에 난 날카로운 발톱으로 할퀴어 공격한다.
하는 짓만 보면 거의 사람 얼굴을 지닌 괴조에 가까우나, '''실은 이래 봬도 하피들은 신과 여신의 딸들이다.''' [3]
전승에 따르면 하피들의 아버지는 바다의 신들 중 하나인 타우마스(Θαυμας)[4]이고, 어머니는 호박빛 구름의 여신/님프 엘렉트라(Ηλεκτρη)[5]. 덤으로 그녀들의 자매가 바로 무지개의 여신이자 신들의 전령 역할을 하는 이리스이며 남자 형제로는 젤룸이라는 강의 신을 맡은 히다스페스(Ὑδασπης)가 있다.
상당히 악취가 심하며 못 생겼다는 게 통설이지만, 아엘로(Αελλω/Aello)[6], 오퀴페테(Οκυπετε/Ocypete)[7], 켈라이노(Κελαινω/Celaeno)[8], 포다르게(Ποδαργη/Podarge)[9]의 4자매만은 인간 이상의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한다. 그리고 이 4명의 아름다운 하피 자매는 각각 바람의 신들과 어울려서 그들의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10] 판본에 따라 포다르게를 빼고 3자매라고도 한다.
미술작품에서 비슷한 이미지의 세이렌과 비교하자면: 둘 다 여성의 얼굴은 하고 있어도 하피는 항상 새의 몸통을 가진 것으로 나오는 반면, 세이렌은 매체에 따라서 반인반조와 반인반어(魚)의 완전히 다른 두가지 모습으로 묘사된다. 또한 세이렌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얼굴로 선원들을 유혹하지만 하피는 그런 거 없고 매섭게 공격해오는 모습을 보인다. 요사이 들어선 뭐든 모에화시켜버리니 이런 구별도 곤란하지만. 또 요즘에는 새의 몸통이 아니라 그냥 사람 체형에다가 커다란 새의 날개를 팔이나 등에 자란 모습으로 그려진다(다리도 새 다리로 그려진다).
아르고 호의 원정에서 이 하피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예언자 '피네우스'[11]를 일행이 도와주고 정보를 얻는 장면이 있다. 북풍의 신 보레아스의 두 아들인 칼리아스와 제토스가 예언자를 괴롭히는 하피를 쫓아내고 죽이려고 끝까지 쫓아갔다가[12]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13]가 그 중 포다르게의 배에 제피로스의 아이[14]가 있으니 죽이지 말라고 두 형제를 말리는 장면이 있다. 이리스가 하피들에게 다시는 피네우스를 괴롭히지 말라고 하겠다고 하고 칼라이스와 제토스를 돌려보내 하피들은 어찌어찌 목숨은 건지게 된다. 참고로 이때 태어난 아이는 아킬레우스의 애마 발리오스와 크산토스가 된다. 자세한 경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말 두 마리는 포세이돈이 가지고 있었다가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 선물로 준다.
하피들은 아르고 호 이야기 외에도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에서 한 번 더 출연한다. 칼라이스에 의해 쫓겨난 이후 다른 섬에 정착해서 살고 있었는데 여기서도 새로운 땅을 찾아 모험 중이던 아이네이아스 일행과 싸우고, 또 털린다. 이 때 아이네이아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다행히(?)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서는 나오지 않아서 삼관왕은 면했지만, 여기서는 앞서 언급한 세이렌들이 오디세우스를 매혹하는 장면이 있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참고로 이 세이렌은 아르고 호 이야기에서도 또 등장한다. 덕분에 글이 아닌 그림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는 더더욱 혼돈의 카오스.
이런 속성으로 인해 영어권에서는 '성질이 사납고 고약한 여자'라는 뜻의 속어로도 사용된다.
일본 만화나 게임등을 한글로 번역할 때 종종 번역자들이 "해피"로 번역해 버리기도 한다. 아마도 해피를 일어식으로 하피라고 읽은 것이라 생각한 듯. 덕분에 간혹 이 무서운 몬스터가 한순간에 강아지 같은 이름이 되어버린다.[15]
앞서 추한 외모이나 몇몇은 인간보다 아름답다고 서술되어있는데 최근의 하피는 그런 거 없이 그냥 다 예쁘게 나오기도 한다.
이 괴물을 소재로 한 단편 애니메이션 하르피아가 있다.
원피스(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 모네도 이것이 모티브다.
은지원 젝스키스 해체 이후 솔로 1집에 Harpy라는 곡이 수록되어있다.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모든 것을 잃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16]

1.3. 창작물에서



2. 맹금류


부채머리수리 항목 참고.

3.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Nod의 전투 헬기


값은 오르카 파이터와 같다. 오르카 파이터와 같은 티어이며, 이쪽의 무기는 기관총. 단 끊어서 발사한다.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륵. 사이에 0.5초 정도의 텀이 있다.) 이 때문에 한번 총을 갈길 때마다 소모되는 탄약은 오르카 파이터와 같다. 오르카 파이터에 비해 대보병 공격력이 높다.
타이베리안의 특성상 이들을 실제로 (스커미시 등에서) 써볼 기회는 별로 없다. 사정거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맷집이 좋은 것도 아니고 오르카 봄버에 대응하는 밴시가 폭격기보다는 공격기에 가깝고 맷집도 좋아 이들은 사실 별로 쓰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쓰는 경우가 있다면 적 기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정찰용 정도뿐.
Nod측 캠페인에서는 중요인물 탈출용 셔틀로도 쓰인다.
여담으로 타이베리안 선의 그래픽으로는 회전하는 로터를 구현하기 힘들었는지 인게임에선 로터가 아예 없다. 캠페인의 영상 등에서는 멀쩡히 나오지만...

4. 이스라엘대레이더 무인 자폭기


IAI 하피 항목 참조.

5. 한국의 호러영화


하피(영화) 항목 참조.

6. 적의에 부속된 옷가지


'''霞帔'''
여성 복식 중 하나. 중국 진나라 때부터 입기 시작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조선왕비세자빈의 법복인 적의에 부속되어 착용했다. 현존하는 실물은 세종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전(傳) 황후 적의의 하피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영친왕비 적의의 하피다.
[1] 괴물이라 간주되는 경우가 잦으나 하피들을 인면조 형상을 한 독수리의 정령, 혹은 폭풍의 요정으로 간주하는 전승도 있다.[2] 실제로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인면조 등장하는 씬을 본 외국인들은 자연스레 하피를 떠올리기도 했다고 한다.[3] 다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의 자식이나 후손이면서도 괴물로 나오는 전승을 지닌 존재들은 어딜가든 래긴 했다. 같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퀴클롭스 중 하나인 폴리페모스도 무려 포세이돈의 아들이고, 중국 신화의 천재 중 하나였던 전욱의 아이들 중에서도 망량을 비롯해 요괴가 된 자식들이 몇몇 있었을 정도.[4] 이름의 뜻은 '경이'.[5] 그녀는 바다의 신과 여신인 오케아노스테티스의 딸들인 오케아니데스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엘렉트라는 스틱스(지하세계의 강 스틱스 맞다)와도 자매 사이인데, 이는 스틱스 역시 오케아니데스의 하나, 그것도 그들 중 '''장녀'''이기 때문.[6] 이름의 뜻은 질풍.[7] 이름의 뜻은 빠른 비상.[8] 이름의 뜻은 어둠.[9] 이름의 뜻은 '빠른 발 / 발이 빠른 여자'.[10] 이중 포다르게의 두 아이가 바로 그 유명한 트로이 전쟁의 그리스 측 영웅 아킬레우스의 전차를 이끌던 불사의 명마 발리오스&크산토스이다. 참고로 포다르게와 관계해 두 명마의 아버지가 된 존재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 혹은 북풍의 신 보레아스.[11] 그는 원래 트라키아의 왕이었으며 아폴론에게서 예언력을 받았는데 그 예언력을 지나치게 남용한 죄로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장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왕위까지 빼앗긴 채 바닷가에서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이 지경까지 몰락한 데에는 왕이 모든 신하들과 더불어 먹는 것에만 탐닉했기 때문이라는 설과 자기 아들들을 학대하는 것에 대한 죄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제우스의 노여움을 산 피네우스는 식사 때마다 자기의 음식을 약탈해가고 그 일대를 배설물로 더럽히는 하피들에게 주구장창 괴로움을 당하며 제대로 된 식사를 할 겨를도 없이 계속 굶게 되었다. 그러다가 아르고 호를 타고 황금 양털을 찾아 원정을 떠나는 이아손 일행(아르고나우타이)이 트라이카를 지난다는걸 알고 그들에게 하피들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도움을 청하게 된다.[12] 이때 포다르게는 후술할 이유로 무리에서 가장 뒤쳐지고 있었다. 포다르게의 이름 뜻이 '빠른 자'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13] 참고로 쌍둥이 아르케와 더불어 가이아와 폰토스의 아들 타우마스의 아이들로 하피들과 자매간이다.[14] 보레아스의 아이였다는 버전도 있다. 이쪽을 따를 경우 이리스가 말리지 않았다면 보레아스의 아들들이 자기 이복형제를 죽였을 수도 있었던 일. 보레아스의 아이가 아닌 제피로스의 아이였다 쳐도, 신의 아이를 밴 여자를 칼리아스 형제가 죽였다면 제피로스의 보복을 받아 나쁜 일을 당하게 될지도 모를 노릇이었다. 또한 칼라이스와 제토스 역시 어머니가 하피라는 설도 있다(...) [15] 참고로 일어로 해피(happy)는 'ハッピー'이며 하피는 ハルピー(영어 Harpy), ハーピー(프랑스어 Harpie), ハルピュイア(라틴어 Harpyia)등 으로 읽는다.[16] 2001년 봄에 발매되었다.[17] 이름의 유래는 1인데 국내 정발판에서는 해피로 번역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