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1. 개요
달콤살벌 패밀리 후속으로 2016년 1월 20일부터 동년 3월 10일까지 방송한 문화방송의 전 16부작 수목 드라마이다. 동시간대 경쟁작들은 SBS의 리멤버 - 아들의 전쟁, 돌아와요 아저씨와 KBS 2TV의 장사의 신 - 객주 2015, 태양의 후예.
시놉시스는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돌아온 싱글, 정체성 애매한 싱글대디, 모태솔로와 다름없는 미혼, 소생 불가능해 보이는 기혼임에도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용감무쌍 유쾌통쾌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
2. 등장인물
- 한미모(장나라, 아역: 이영은)
- 송수혁(정경호, 아역: 최권수)
- 백다정(유다인)
- 구해준(권율) :
- 고동미(유인나)
- 홍애란(서인영)
- 구슬아(박산다라) : 유인나와의 친분이 계기가 되어 특별출연했다.
- 김정훈(이동하)
- 우연수(황선희)
- 김건학(김태훈)
- 방동배(박은석)
- 김승재(김사권)
- 안순수(진기주)
- 정아니(이채은)
- 구연미(김지안)
- 안정우(안효섭)
- 송민우(김단율)
- 김송율(김소연)
3. 시청률 추이
- 폭풍같이 몰아치는 전개와 개성이 철철 흘러 넘치는 캐릭터, 색감이 좋은 연출 등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많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작인 달콤살벌 패밀리가 흥행에 참패한 덕분에 아무런 버프를 받지 못해 첫화 시청률은 낮았지만, 2화부터 시청률이 점차 오르는 등 입소문을 타고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 경쟁작들이 너무 강하고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상황이고 MBC 수목 드라마는 2012년 해를 품은 달 종영 이후로 시청률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어려워 보였다. 특히 마지막회에선 3.0%를 기록하며 쓸쓸히 종영하고 말았다.
4. 기타
- 유인나가 최고의 사랑에 이어 2번째로 걸그룹 아이돌 출신을 연기한다. 물론 성격은 많이 다르다. 전작에서 유인나가 연기한 '강세리'는 본작의 '구슬아'(산다라박)에 해당하는 캐릭터[2] . 유인나는 본작에서는 제일 인기없던 보컬 멤버 설정으로 남자복없어 안달난 마음 급한 캐릭터를 맡았다.
- 작중 등장하는 가상 그룹인 엔젤스는 뮤직비디오까지 나왔으며 음원도 발매된다고 한다. 드라마에 특별 출연한 박산다라도 뮤직비디오에 동참했다. 전원 30대로[3] 구성된 멤버인데도 핑클풍의 요정돌 컨셉을 잘 소화해냈다. 하긴 애초에 진짜 가수였으니.[4] 설정상 2003년에 활동한 아이돌인 엔젤스에 대한 고증도 엄청난데, 뮤비만 해도 당시 아이돌 뮤비에 들어가는 연출이란 연출은 모조리 다 들어가 있다.[5] 멤버별로 미묘하게 다른 의상[6] , 인기 걸그룹인 만큼 스티커가 들어간 엔젤스빵, 제작진 중에 1세대 아이돌 덕후가 있는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7]
- 90년대 말~2000년대 초 대한민국 가요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극중 아이돌 그룹 엔젤스에 대한 묘사에서 기시감이 느껴질 것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슈가를 비롯한 많은 그룹이 겪었던 멤버간 인기격차, 그리고 멤버간의 불화와 몸싸움 로 인한 그룹 해체는 혼성그룹 샾의 해체사건을 연상시킨다. 후에 여배우로 대성한 '구슬아'는 윤은혜, 성유리, 정려원 같은 원조 아이돌 출신 여배우들과 겹쳐진다. 인기의 척도로 그룹 이름을 딴 빵이 나오고, 거기에 멤버 스티커가 봉입되어 있다는 건 핑클빵이 모티브.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아이돌 멤버였다가 초등학교 교사가 된 고동미의 설정은 현재 토익 영어강사로 전직해 화제가 된 걸그룹 O-24의 멤버 안미정을 떠올리게 한다.[8]
- 설정상 엔젤스는 2003년에 데뷔해서 100만장이 넘는 음반판매고를 올린 탑 걸그룹이다.[9] 공교롭게도 실제 2002년을 끝으로 1세대 여성 아이돌의 양대산맥인 핑클과 S.E.S.는 모두 해체나 활동중지에 들어간 상태였다. 1세대 아이돌시대가 끝을 보이며 힙합과 알앤비 가수들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려는 조짐이 보이던 시기. 게다가 99년에 발매된 S.E.S 3집 앨범의 76만장이 여성그룹의 최고 음반판매량 기록이었고 2001년에 나온 god. 4집이 한국 가요계의 마지막 단일앨범 밀리언셀러다. 즉 실제로 2003년에 백만장을 파는 여자그룹이 나왔다면[10] 핑클과 S.E.S.의 파급력을 뛰어넘어 아예 가요계의 판도까지 뒤집어 꺼져가던 아이돌 시장에 화염방사기를 퍼부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1] 다만 설정상 엔젤스는 구슬아 원톱체제 걸그룹이었고, 해체 역시 안좋게 끝난 걸그룹이라 현실의 1세대 걸그룹들과 영향력을 비교하기는 뭐한감이 있다. 멤버 대부분이 현재까지도 활발히 연예계에서 활동중인 1세대 걸그룹들과는 달리 구슬아를 뺀 나머지 멤버들은 전부 다른 직종으로 전직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 1화에서 여자주인공이 처음 만난 남자와 술김에 결혼한다는 장면 때문에 대만 드라마 '취후결정애상니'를 표절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었다. 그러나 2화에서 혼인신고서를 쓰긴 했지만 사실 주변의 만류로 접수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지면서 의혹은 빠르게 사라졌다. 그리고 사실 참고했다고 보기도 뭐한 게 술김에 혼인한다는 설정은 애시당초 서구쪽에서는 제법 흔한 클리셰다. 아니, 서구까지 갈 필요도 없이 국내만 해도 웹툰이나 웹소설에 널리고 널린 설정이다. 특히 혼인 신고가 매우 쉬운 라스베가스가 배경인 작품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도박으로 대박을 냈는데 술김에 원나잇한 여자랑 결혼을 해버려서 그 돈을 나누게 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주요 이벤트로 활용된다. 또한 관련사건 사고도 꽤 알려진 편.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도 만취한 채 소꿉친구와 라스베가스에서 결혼했다가 다음날 바로 이혼하는 해프닝을 벌였던 바 있다. 이 때문에 사실 표절 의혹은 커녕 "또 클리셰냐..." 하면서 식상하다는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이 대부분이면 대부분이었지, 표절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은 오히려 소수파였다.
- 허성희 작가는 본 드라마가 입봉작이고, 권성창 피디도 본작이 첫 로맨틱 코메디 연출이다.
- 2016년 2월 내한한 코난 오브라이언이 카메오로 출연하였다. 코난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나라와의 인증샷에서 #나한테반하면안돼 #우린이루어질수없어요 라고 해쉬태그 드립까지 쳤다.(...) 2월 17일 분량에서는 물고기가 말하는 것으로 나오며(...) # 2월 18일 분량에서는 재혼상담소에 들른 손님으로 나온다. #.
- 출연진들 중에 황선희의 첫 MBC 완전 데뷔작이기도 하다. 사실 황선희는 2013년에 방영한 백년의 유산에서도 나온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까메오였으며, 이번에는 고정 출연진이다.
[1] 1 ~ 10회까지 내용을 총정리한 것이다.[2] 그룹 내에서 갈등을 유발시키는 어그로꾼+해체 후에도 혼자 연예인으로 승승장구.[3] 장나라 36세, 유인나 35세, 나머지 셋이 33세로 동갑이라 평균연령 34세다.[4] 장나라는 솔로가수, 서인영은 쥬얼리, 산다라박은 2NE1. 참고로, 유인나는 허밍어반스테레오 음반을 한 번 피처링한 이력이 있다.[5] 눈동자에 비치는 조명반사, 코 윤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백색광, 화면 전체를 뒤덮은 뽀샤시 효과, 작은 박스형 공간, 엄청난 양의 얼굴 클로즈업샷, 도입부의 의미없는 영어 나레이션 등 딱 봐도 그 시절 뮤비스럽다.[6] 설정상 메보멤버인 고동미는 유일하게 치마가 아닌 바지, 귀여움 컨셉인 백다정은 발목까지 오는 긴 치마, 섹시담당인 홍애란은 제일 짧은 치마 등.[7] 여담으로 설정상 메보는 유인나가 맡은 고동미지만, 실제 음원에서 보컬 지분은 서인영-산다라박-장나라 셋이 골고루 나눠가지고 있다. 산다라와 서인영이 고음부를 맡고 장나라가 둘의 파트를 이어주는 식.[8] 사실 1세대 아이돌 그룹 중에 이런 케이스가 의외로 상당히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현재 법무법인 세종 소속 변호사로 활동중인 1세대 걸그룹 신비의 멤버 유나. 아이돌이라고 보긴 뭐하지만 가수 출신 미국 변호사로 유명한 이소은이 대표적인 케이스. 여기다가 대형 기획사 소속 유명 연습생들까지 합치면...[9] 백보람이 소속되어있던 모닝, 거미, 렉시, 그리고 동방신기가 2003년 데뷔.[10] 그리고 이게 실제라면 최초로 1인자 여성 아이돌 그룹이 1인자 남성 아이돌을 음반판매량으로 앞지르는, 전 세계에서도 정말 손꼽히는 대사건이 된다.[11] 참고로 2002년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 2003년에 빛을 본 게 서인영이 소속되었던 쥬얼리이고 이때 한창 리즈를 찍으며 대한민국을 씹어드시고 계셨던 게 장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