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셸 폰 셰퍼드 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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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등장인물. 미합중국 육군의 장군으로, 태스크 포스 141의 사령관도 겸하고 있다. 콜사인은 '''골드 이글'''. 극중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레인저를 지휘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며, 이후로는 태스크 포스 141을 지휘하며 블라디미르 마카로프의 음모를 막으려 노력한다.
오리지널판과 리마스터판의 외모가 상당히 달라진 캐릭터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강직한 노장답게 생겼던 오리지널의 외모와는 달리, 리마스터는 거의 사담 후세인을 닮은 외모로 변경되었다.
2. 작중 활약
2.1. 초반부
'''일어나게, 앨런 일병! 레인저라면 앞장서야지! 움직여!'''
Get up, Private Allen! Rangers lead the way! Move!
아프가니스탄에서는 .44 매그넘 리볼버를 들고 최전선에서 레인저 대원들을 지휘하는 한편, 나중에는 전투 상황이 답답했는지 수직그립 외에 아무런 옵션도 없는 M4A1만 들고 같이 싸운다. 이때 탄이 바닥나면 매그넘을 사용한다. 그리고 길을 돌아서 걸어서 자연스럽게 후퇴한다.'''레인저 대원''': 특무대한테 너무 가까운 거 아냐?[3]
'''던 상병''': 셰퍼드 장군이 그런 거 신경쓰기나 했냐?
장군이 최전방에서 함께 전투에 참가하는것도 그렇지만 게임 내내 무모하다 싶을 행동을 자주 보인다. 아군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양. <팀 플레이어>에서 레인저 대원들 근방에 아군 포격이 날아올 때, 위의 던 상병이 하는 대사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순히 부하들을 장기말로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후반부의 포격 지원 무전을 볼 때 애초에 아군이 위험에 처하는, '''설령 피해를 입을 대상이 자신이라도''' 신경 쓰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마저도 장기말 중 하나로 취급하는 인간일 수도 있다는 것.'''셰퍼드''': 엑스칼리버, 여기는 골드 이글. 화력 지원을 명령한다. 좌표 로미오. 근접 위험 경보.
'''엑스칼리버''': 장군님, 그곳은 현 위치 100m 이내입니다!
'''셰퍼드''': 명령이다! 포격해!
'''엑스칼리버''': 알겠습니다. 화력 지원 실시합니다. 근접 위험 경보!
너무 무모한 점은 문제긴 하지만, 반면에 몸을 사리지 않고 부하들과 같이 현장에서 구르며 싸우는 덕에 부하들에게 꽤 이미지가 좋은 모양이다. 레인저 대원들이 셰퍼드가 Danger Close 신경 안 쓰고 포격하는 것도 '유후!'하며 신나하고, 비록 위에서 언급 되었듯이 아군이 피해를 입는 것을 완벽히 신경 안쓰는 것이 아니며, 부상자들을 나를 수송기가 부족해지자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이용하라는 모습 까지 보여주며 부하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존 "소프" 맥태비시도 일기장에서 중장의 직위 정도면 얼마든지 의자에 앉아 편하게 일할 수 있을 텐데도 각오가 단단하다며 셰퍼드를 꽤나 호의적으로 봤다.
2.2. 종반부
마카로프의 은신처로 투입되었으나 교전으로 전멸하고 가까스로 둘만 겨우 살아남아 DSM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로치와 고스트를 마중 나와 둘에게 DSM을 회수했냐고 묻고, 그렇다 하자 같이 부축해주나 싶더니...
임무에 성공한 '''로치를 권총으로 쏘고 이내 고스트도 즉결 처형한 후''' DSM을 빼앗아 간다. 그 후 친위 부대인 그림자 중대를 시켜 무력화된 로치와 고스트의 시신에 기름을 붓게 한 다음에 자신이 피우던 담뱃불로 불을 붙여 '''산 채로 화장해 버렸다.''' 그 와중에 죽어가는 로치의 헤드셋으로 전해진 프라이스 대위의 처절한 무전까지 전해지는 충격과 공포.'''셰퍼드''' : DSM은 가져왔나?
고스트 : 가져왔습니다!
'''셰퍼드''' : '''좋아, 골칫거리[4]
가 하나 줄었군.(Good. That's one less loose end.)'''(셰퍼드가 로치의 복부에 매그넘을 발사한다)
고스트 : '''안 돼!'''
(고스트가 셰퍼드에게 총을 겨냥하려 하나 셰퍼드의 응사로 사살당한다.)
'''고스트! 응답하라, 여긴 프라이스다! 폐차장에서 셰퍼드의 부하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소프, 왼쪽을 지켜라! 셰퍼드를 믿지 마라! 다시 말한다. 셰퍼드를 절대 믿지 마! 소프, 엎드려!'''
셰퍼드 장군은 모던 워페어 2 시점에서 5년 전인 2011년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에서 칼레드 알 아사드를 잡기 위해 투입 된 미합중국 해병대가 포함된 원정군의 일원이었다. 그러나 칼레드 알 아사드가 통치하던 나라의 수도에서 일어난 핵폭발로 인하여 3만 명의 미군 병력을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잃었다. 3만이라는 수의 장병들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지만, 세계는 이를 정치적인 문제로 외면해 버렸다. 이에 분노한 셰퍼드 장군은 자신의 손으로 미국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영웅으로 만들어 미국 사회를 장악한 다음, 강력한 힘을 집중시켜 새로운 복수극을 쓰려고 한 것이다. 셰퍼드의 표현에 의하면 "빌어먹을 세상은 그저 지켜만 보고 있었지.(The world just fuckin' watched)." 사상자 중 대부분은 해병대인 것 같은데도 뜬금없이 육군 장성이 분노하는 것이 이상해 보이겠지만, 해외 원정군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해안 경비대 등 전 군종이 혼성 편제되니 이상할 것은 없다.
때문에 블라디미르 마카로프가 러시아 자카에프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테러를 미국이 사주한 것처럼 위장하도록 꾸미는 것을 방치했으며, 러시아의 여론이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자신도 전쟁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러시아의 기습으로 인해 미국이 궁지에 몰리자 국방장관은 마침 내 셰퍼드 장군에게 전권을 위임한다.[5]
잘 생각하면, 굴라그의 프라이스 대위 구출 작전에서 셰퍼드가 고의적으로 위험한 작전으로 내몰거나 해군 항공기들을 통해 위험하게 주인공들이 근접한 곳에 공습을 지시했던 것[6] 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셰퍼드가 구출 작전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말하는 것과 태스크 포스 141의 작전에 비협조적인 셰퍼드의 행동에 대해 '''"염병할 미국놈들... 착한 놈들인 줄 알았는데!"''' 이라고 투덜거리는 고스트의 대사도 들을 수 있다.[7] 소프도 타국의 장성한테 뒷담화를 하는데, '''저 새끼가 왜 우리편이냐'''라고 투덜댔다.
러시아 공수부대의 기습으로 백악관을 포함한 미국 본토가 공격당하자, 이에 아프간에 주둔하던 제75레인저연대가 긴급히 본토로 재배치된 틈을 타 태스크 포스 141 대원들을 함정에 빠트려서 입막음을 하려고 한다. 안 그래도 점점 마카로프의 정보를 캐내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던 141대원들이 혹시나 자신이 알면서도 자카예프 공항 테러가 일어나도록 방치한 걸 알아내는 게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41 대원들을 마카로프가 관계된 두 곳에 병력을 동시에 보내야 한다면서 두 조로 나눠서 파견한다. 우선 개리 "로치" 샌더슨 중사과 사이먼 "고스트" 라일리 및 휘하 병력을 마카로프의 은신처로 파견하여 거기서 마카로프의 부하들 손에 141 대원들을 죽게 만들려 하고, 마카로프의 무기 거래가 이뤄지는 미군의 폐기 차량 야적장에는 존 "소프" 맥태비시 대위를 비롯한 나머지 병력들을 보내 그곳에서 그림자 중대 병력들로 나머지 141 대원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다.
작전이 셰퍼드의 함정이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141 대원들은 파견된 대부분이 전사하는 큰 피해를 입으면서도 필사적으로 싸운다. 결국 로치와 고스트만 살아남아서 정보를 빼내는 데는 성공하지만, 이들 또한 셰퍼드에게 정보를 넘긴 직후 토사구팽으로 살해당했다.
프라이스 대위는 굴라그에서 구출된 직후 셰퍼드의 진의를 의심하게 되고, 로치와 고스트가 살해당한 직후 그의 배신을 곧바로 눈치챈다.
그 때문에 셰퍼드는 프라이스 대위와 존 "소프" 맥태비시를 지명 수배하여 마지막 증인까지 입막음하려 하지만, 그의 음모를 막으려는 두 영웅에 의해 계획은 실패하고 마지막엔 소프가 던진 셰펴드 본인의 나이프에 맞아 최후를 맞이한다.(프라이스 구출 미션 직후 브리핑에서)
'''프라이스''' : 오늘 전쟁을 끝낸다.
(프라이스가 핵미사일을 날린 후의 브리핑에서)
'''셰퍼드''' : 좋아, 이제 이걸로 끝이다.
'''프라이스''' : 이상하군, 어제부로 끝낸다고 들은 것 같은데.[8]
(셰퍼드가 배신한 직후)
'''소프''' : 셰퍼드가 배신하다니.[9]
'''프라이스''' : 믿은 적이 있어야 배신이지. 난 믿은 적 없다.
초기 설정의 대사는 이렇다.(Five years ago, I lost 30,000 men in the blink of an eye.)
빌어먹을 세상은 그걸 보고만 있었어.
(And the world just fuckin' watched.)
이제 더 이상 지원자도, 애국자도 부족하지 않을 거다.
(Tomorrow there will be no shortage of volunteers, no shortage of patriots.)
이해하게 될 거야.
( I know you understand.)
육탄전 실력은 가히 수준급인 거 같다. 소프와 셰퍼드 둘 다 부상당한 상태에서 순식간에 소프를 제압하고, 덤으로 칼까지 꽂아 재기불능에 가까운 중상을 입혔다.[11] 적군 병사와 로치를 수초만에 제압하는 프라이스도 우세한 상황으로 몰여붙인다.[12] 애초에 셰퍼드가 직접 소총을 들고 전장에 나가 싸울 정도니 전투 실력은 무시 못할 수준인 듯. 소프는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마무리 전문가이기 때문에 결국 셰퍼드는 나이프에 눈을 찔린다. 어디를 조준해도 눈에 명중하는 걸 보면 누군가가 생각난다.5년 전, 자카에프와 알-아사드가 눈 깜짝할 사이에 3만 명의 병력을 죽였다. 그리고 세계는 그걸 그저 빌어먹게 지켜만봤고! 이제 네놈도 거기에 합류할 수 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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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미션에서 소프가 군용 나이프를 던져서 눈에 맞은 장면.
셰퍼드의 시체는 알링턴의 국립묘지에 안장되었으나 그가 뿌린 불씨는 그의 사후에도 꺼지지 않고 전 세계를 휘감는 제3차 세계대전이 되어 활활 타오르게 되었다. 물론 얼마 가지 않아 정체가 들통났으니 이제 남은 건 매국노 취급뿐이다. 그나마 프라이스가 길동무는 붙여줬으니 지옥행이 외롭진 않을 듯하다.
나름 지휘관 입장에선 부하 3만 명이 눈앞에서 목숨을 잃으면서 정신적 충격이 어마어마했을 것이고, 심지어 죽은 부하들의 유가족들의 비난 역시 피하지 못해서 이렇게 타락하였으리라는 점을 어느정도는 참작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야욕을 위하여 자신을 믿고 따르던 태스크 포스 141 대원들과 로치, 고스트를 배반해 죽이고, 자신의 악행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열정적으로 충성한 그림자 중대 대원들 마저 장기말로 여겼을 뿐더러, 증거 인멸을 위해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켰던 것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 무엇보다 만약 그가 성공적으로 권력을 잡는다고 해도 결국 남는 것은 끊임없는 전쟁뿐이었을 것이다. 쿠데타는 너무 스케일이 크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인물.[13]
3. 기타
부하들의 죽음에 무관심한 세계에 분노해 국가에 대항했다는 점에서 더 록의 험멜 장군이 생각나기도 한다. 하지만 험멜 장군은 자신의 목적과 시민들의 목숨 중 후자를 택하는 '''진정한 군인다운''' 모습을 보인다. 애초에 험멜 장군은 시민의 목숨을 뺏을 생각은 없었다. 장군이 직접 전선에서 싸우는 모습은 스타크래프트의 호러스 워필드 장군이 떠오른다. 지휘관이 흑막이었다는 전개와 범행동기 등이 메탈기어 시리즈의 빅 보스와 유사하다.[14][15]
전작의 알 아사드 원정군 최고 사령관이었다는 주장도 있는데, 가능성이 없다. 애초 원정군 사령관은 중장 계급이 임명되지도 않고, 해당 사건에 비하면 '''비록''' 2천여명 전사자와 전함 두 척 정도만 침몰하고 끝난 진주만 공습 때도 당시 하와이의 해군 최선임자였던 허스번드 킴멜 대장과 육군 최선임자였던 월터 쇼트 육군 중장 두 명 모두 소장으로 강등[16] 되고 군복까지 벗었으며, 현재도 복권되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때만 해도 약 6만명이 전사하고 미 전역이 들끓었는데 21세기에 중동 한 가운데에서 핵공격으로 3만 장병을 잃었음에도 최고 사령관이 강등선에서 마무리된다는 것은 힘든 이야기이다.[17] 그가 원정군의 일원으로 있었다면, 참모 직책이거나 예하 부대장 중 한 명이었다고 봐야 한다.
마지막 미션에서 폭포 아래로 떨어진 후, 추락한 헬기에서부터 셰퍼드를 추적하다 보면 셰퍼드 장군이 한 폐차에 기대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그의 앞에 가 가만히 서 있으면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소프가 다가가 칼을 휘두르자마자 공격을 쉽게 막아내고 (저 대사를 하는 중에 공격해도 마찬가지) 도리어 소프를 찌른다. 참고로 역으로 당하기 전에 이 양반을 때려볼 방법이 몇 개 있는데(드럼통을 끼고 찌르거나 차 위로 올라가서 찌르거나), 즉사 공격인 '칼'임에도 불구하고 별 소용없다. 쉽게 말해 '''무적.''' 괜히 죽여보려고 뻘짓하지 말자. 이 게임의 자유도는 한없이 낮다. 추가로 노클립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서 잔류 그림자 중대원이 주었어야 할 글록18을 주워서 쓸 수 있는데, 결과는 같다.'''셰퍼드''' : 복수에 대한 명언이 있지... 무덤 두 개 준비하는 게 좋다고. [18]
그래, 끝내버려. 그래도 바뀌는 건 없으니까. (여기까지 말한 상태에서도 공격하지 않으면) 네가 못 할 줄 알았다... 넌 훌륭한 전사야... 하지만 한 걸음 더 내딛지는 못할걸.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서...You know what they say about revenge… you better be ready to dig two graves… Go ahead and end it. It won't change anything. Hmph... I knew you couldn't do it. You're a good warrior… but you could never take that extra step… to do what was absolutely necessary.
(여기에도 본래 다른 대사가 더 있었다)
'''셰퍼드''' : 난 애국자다, 맥태비시. 해야만 할 일을 행했을 뿐, 그 이상은 없다. 날 죽인다고 해서 그걸 바꾸진 못해.
I'm a patriot, MacTavish, I only did what needed to be done, nothing more. Killing me won't change that.
프로파일 등에 기록된 바는 없지만 실제로는 '''무시무시한 격투술 전문가'''로, 폭포에 떨어져 떡실신 상태였다곤 하나 '''소프의 칼질에 역습을 가해 한 방에 제압하는가 하면''', 그 자신도 '''헬기 추락에서 겨우 빠져나온 몸'''으로 '''백전노장 프라이스 대위를 신나게 두들겨 패는 실력'''을 보여준다.
참고로 셰퍼드 장군이 <Just Like Old Times> 미션에서 하는 '''"Terminate with extreme prejudice."'''라는 대사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베트콩들의 처리 명령을 내릴 때 자주 쓰던 은어라고 한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과 아이언맨 3에도 이런 대사가 나온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 밝혀진 바로는, 셰퍼드에게서 미합중국 해병대원 3만 명을 앗아갔던 수도 핵폭발은 사실 '''자기가 이용하려고 했던 블라디미르 마카로프가 이므란 자카예프의 명령을 받고 저지른 짓이었다.''' 어차피 비행기 폐기장에서 그림자 중대를 출동시켜 전부 다 쓸어버리려고 했지만... 애초에 핵폭발은 이므란 자카예프가 주도한거고 마카로프는 명령을 받고 실행하라고 지시한거였고 뭐 자기 자신까지 포함해 모든 걸 다 이용하는 이 양반 성격답게 다 알면서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셰퍼드 장군이 공항 테러를 사주했거나 지원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계획을 주도했던 건 마카로프였고[19] 셰퍼드는 오히려 마카로프를 제거하려는 쪽이었다. 그래서 앨런을 스파이로 잡입시켰던 것이고, 그게 실패하자 이번엔 그림자 중대 전체를 동원해 공격한 것이다. 앨런의 정체도 셰퍼드가 알려준 게 아니라 마카로프가 스스로 알아낸 것.[20] 미군의 시신을 남겨 러시아에게 빌미를 제공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러시아 극우파 두명도 같이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별 이유가 될 수 없고, 애초에 미국의 위성 모듈을 해킹했을 때부터 러시아는 전쟁을 결심하고 있었다. 단 유럽 침공과 화학 테러는 러시아 정부의 의도가 아니다. 언제까지나 표적은 미국이고, 그것도 정상적인 전쟁만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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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가 양팔에 달고 있는 부대 마크는 미 육군 존 F. 케네디 특수전 센터 및 학교(JFK Special Warfare Center & School)이다. 미 육군 규정상 왼팔에 현 소속 부대 마크를, 오른팔에 참전했던 부대 마크 중 가장 최근 것을 달게 되어 있는데(최근 참전 부대가 현 소속 부대면 양 팔 마크가 동일하다.), 규정을 지켰다는 전제 하에 셰퍼드 장군은 비전투 부대 지휘관으로 일선에서 전투를 하고 있는 기묘한 설정이 된다. 모델링하면서 새 마크를 디자인하기 귀찮아 마이너한 부대 걸 골라 만든 듯 한데, 해당 부대는 최선임자인 지휘관이 육군 소장이므로 고증오류이다. 오른팔이 저 마크고 왼팔에 다른 마크가 있다면, 학교 근무중일 때 파견 등으로 전장을 겪었다 하면 일단 말은 된다. 마크 위의 AIRBORNE 패치를 함께 다는 것은 규정상 맞다. 또한 ACU의 칼라 부분 모델링이 BDU 형태로, 고증에 안 맞다.
소개에서도 나왔다시피 리마스터에서 외모가 상당히 역변한 케이스인데, 리마스터판의 외모가 '나 나쁜 놈이오'라고 대놓고 말하는 듯한 인상이라 오리지널과는 달리 후반부에 배신을 때렸을 때 충격이 덜하다(...)는 불만이 있다.[21]
마지막에 소프가 나이프를 던져 셰퍼드를 사살하는 장면은 오리지널판에서는 칼에 눈을 맞은 셰퍼드가 놀라 뒤로 넘어져 죽는 반면,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칼을 맞고 그대로 힘이 빠져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진다.[22]
캠페인 리마스터판에서는 모던워페어1 리마스터의 사망전대처럼 모든 적들을 셰퍼드로 바꿔주는 치트 때문에 또다른 사망전대의 행렬에 합류했다.
인게임 모델을 건드려 그 장면에서의 고스트와 셰퍼드를 바꾼 동영상도 큰 인기를 얻었다.
3.1. 여담
비록 픽션이지만 장군이 최전방에 나서서 부하들과 같이 싸우는 모습이 강렬해 똥별들의 안티테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듯 하다. 뒷짐지고 있어도 될 장성이 말단 장병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건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일으킨다고, 악역이지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픽션이 아닌 현실에서 장성급 장교가 최전선에 서는건 완전히 미친 짓이다. 지휘에 대한 개념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픽션에서조차 그런 행위를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대전의 장성들은 여단급 이상 부대가 통째로 섬멸당할 위기인데 사령부조차 후퇴할 수도 없는 극악의 상황에만 불가피하게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 장성이 사망, 중상, 포로가 됐을 때에 야기될 지휘 계통의 대혼란에 비하면 장병들이 느낄 사기 진작 따위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사소해서 메리트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것이고 정 필요하면 중대장급 지휘관의 솔선수범 만으로도 장병들의 사기는 충분히 올라간다.[23] 사실 바로 이런 것 하라고 임명되는 보직이 소대장과 분대장이다. 장성급 지휘관이 죽으면 최고 사령부에 전사 사실을 보고하고, 최고 사령부에서 다른 보직에 있던 같은 계급의 장성 중 적임자를 새로 임명해서 부임할때까지 수일~십수일 동안[24] 하급 장교가 제대로 인수인계도 못받은 상태로, 본래 본인이 가지고 있던 책임과 능력 이상의 자리에서 부대들을 힘들게 지휘해야 한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죽어서 부하 장병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장성이 똥별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똥별이겠는가? 셰펴드처럼 불필요한 상황에서의 교전 참여 행위는 똥별의 안티테제가 아니고 그냥 본인 만족감만을 위해 책임을 바닥에 내팽개친 최악의 민폐 똥별 짓이다. 어차피 상업 액션영화 느낌에 가까운 모던 워페어2이므로 제작진도 멋있는 배드애스 장군처럼 보이려고 첫 등장부터 셰퍼드를 전투 현장에 직접 투입한거겠지만. 현실의 미국 용장 커티스 르메이마냥 '''강철 갑주'''를 입고 참전한다면 모를까.
물론 맥태비시 대위처럼 영웅적인 느낌이 있는 캐릭터들은 그를 호평한 반면 소시민적인 느낌의 사병들은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인데 레인저 연대의 던 상병은 "폭격이 아군과 위험할 만큼 너무 가깝지 않습니까?" 라는 다른 부대원의 걱정스러운 말에 "이봐, 셰퍼드 장군이 안전 거리 그딴 거 언제 신경이나 썼다고 그래?"라고 비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셰퍼드의 용맹한 성격의 근원이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도 경시한다는 점'''을 암시하는 복선일 수 있다. 절제되지 않은 용맹함은 타인의 눈에는 무모하고 위험하게 비추어 보인다는 점에도.
다른 게임 이스터에그를 깨알같이 집어넣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서도 동명이인이 등장한다. 작중의 미국 포지션인 오시아 연방 소속으로 등장하며, 역시 중장.
4.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엔딩에서 라스웰에게 프라이스가 팀을 꾸릴 멤버들 명단을 건내줬다고 한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부하들의 죽음으로 흑화한 것과는 달리 리부트 시리즈의 세계관에선 미군이 괴멸적인 피해를 입은 것도 없이 사건이 잘 마무리 돼서 리부트 시리즈의 후속작에선 어떤 인물로 나올지 확실하진 않다.
다만 후반부에 라스웰과 노리스 대령이 파라의 반군세력을 테러조직으로 간주하겠다는[25] 말을 할때 노리스가 '''"장군님 생각은 다르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볼때 그가 말한 장군이 셰퍼드일 가능성도 있으며, 만약 언급한 장군이 셰퍼드가 맞다면 리부트판 모던시리즈에서도 제법 강경적인 인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26]
또한 리부트 후반부와 엔딩, 그리고 협동전에서부터 기존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빌런들이던 빅토르 자카에프와 칼레드 알 아사드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서방-러시아 연합군이 거기 개입하기 시작하면서 모던워페어 1의 스토리와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걸 보면, 리부트의 후속작에서도 셰퍼드를 흑화시킨 모던워페어 1편의 핵폭발 사건같은 비극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리부트 모던워페어의 후속작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서 어떤 캐릭터가 될지의 여부가 달라질 듯 하다.
시즌5부터 셰퍼드가 지휘했던 그림자 중대가 리부트 세계관에도 등장하며, 언급만 되고 지나갔던 캠페인과는 달리 워존으로 이어지는 본작의 스토리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여지를 남기게 되었다.[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