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12주차
1. 개요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12주차, 8월 15일부터 8월 18일까지 치르는 경기를 기록한 문서로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 81경기 롱주 1 : 2 kt
롱주는 승강전 확정은 아니지만 거의 승강전 문턱까지 와 있는 상태다. 아나키에 비해 승점이 밀리는데, 설상가상으로 아나키에게는 스베누에게 패배하며 휘청이는 진에어와의 경기가 있는 반면 롱주는 2라운드 들어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kt와 CJ전만이 기다린다. 아나키가 만날 진에어도 절박하지만, kt도 2위 확보를 위해 이 경기를 전력을 다해 임할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압도적으로 kt가 우세하다. 간단히 말해서 롱주는 모든 라인이 약하고 kt는 강하다. 운영 면에서도 설령 잘 풀리더라도 결정타가 부족한 경향이 있는 롱주와는 달리 kt는 공격적 운영을 완벽히 받아들여 거침없이 게임을 휘젓고 있다. 한때나마 IM과 사이좋게 7위 경쟁을 했던 그 kt는 이제 없다. kt가 롱주를 압살해버리더라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거나 게임은 해봐야 한다. 2라운드 들어 상성관계가 줄줄이 박살나고 특히 SKT vs CJ전과 그 이후부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경기결과들만 나오고 있다. CJ가 SKT를, 스베누가 진에어를 꺾을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반전을 만들어낸 CJ와 스베누는 모두 절박했다. 롱주도 승강전을 피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절박할 상황이고, 어쨌거나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경험도 있다. 게다가 비록 1:2로 패배하긴 했지만 1라운드에서는 1세트에서 kt를 압살해버리며 영혼까지 털었다. [1] SKT와의 경기에서도 비록 톰이 출전해서 죽을 쑨 1세트 한정이기는 하지만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악착같이 물고늘어진다면, 또 하나의 기적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른다. 물론 CJ의 경우 상대가 전승팀이었던 것일 뿐 자신들도 이기는 법을 충분히 알고 있는 강팀이었고, 스베누 또한 최근 모습이 호전된 상황에서 폼이 최악인 진에어와 붙었기 때문에 지금 돌아본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기적이었으나, 롱주의 경우 가능성이 너무 낮은 것도 사실이다. SKT와 CJ, 스베누와 진에어 때의 전력차와 kt와 롱주의 전력차는 너무 크기 때문. 하지만 바로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이 경기에서 이겨야 승강전을 (그나마)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일단 밴픽에서 나그네든 엣지든 아지르를 밴하고 생각해봐야 한다.
kt는 SKT전 패배를 뒤로 하고 KOO전에서 인생경기를 펼치면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새로 영입한 피카부와의 호흡 맞추기에 대성공, 정글-서폿의 로밍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스마트한' 초중반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능숙하게 스노우볼을 굴리는 경기를 즐겨하고 있다. 여기에 지고 있을 때는 후반을 바라보면서 애로우의 캐리력에 기대는 플랜 B도 갖추고 있다. 다만 이것은 애로우의 파괴력이 아직 스코어-피카부의 힘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캐리형 원딜이 아니면 성공하기 힘들다. 2위를 확정시키기 위해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롱주와의 경기를 통해 조합과 운영을 다듬는 모습도 필요해 보인다. 또한 그동안 완전히 잊혀졌던 픽서의 출전 또한 점쳐지는 상태인데 위에서 말했듯 KT와 롱주의 격차는 크고, 피카부는 kt 이적 후 활약으로 많은 사람들이 잠시 망각했지만 아직까지 손목 부상이 전혀 회복되지 않아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손목 보호대를 차고 경기에 나서면서 매 경기 부상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롤드컵까지 앞으로 남은 여정은 굉장히 길고, 포스트시즌과 롤드컵까지 바라본다면 픽서를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이쯤에서 내서 피카부가 잠시라도 쉴 수 있게 부상 관리를 해 주면서 동시에 롤드컵이 6인 엔트리제일 경우에 누구를 식스맨으로 데려갈지도 실험해 볼 필요성이 있다. 한마디로 세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
이 경기부터 5.14 버전으로 진행한다.
2.1. 1경기
롱주는 애플, 투신, 로어, 이그나가 선발로 나왔고 KT는 피카부가 나왔다.
롱주에서 스코어 저격으로 렉사이,그라가스,이블린 3정글밴을 하자 스코어는 5.14에서 핫해진 정글러인 엘리스를 픽했다.
롱주가 드래곤을 먼저섭취했으나 전체적으로 라인전에서 밀리기 시작, 빅토르를 잡나 했으나 에코도 전사하면서 1:1 교환되고, 롱주가 초반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으나 KT의 쉔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지속적으로 KT가 재미를 본다. 다행히 용을 한번 스틸하긴 했으나 이미 게임이 많이 기운상태였으며 미드 한타에서도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빅토르에게 녹으면서 대패, 바론까지 챙겨간 KT는 미드 억제기를 깨면서 게임을 마무리한다.
2.2. 2경기
KT에서는 쉔/그라가스/빅토르/베인/잔나를, IM에서는 마오카이/니달리/에코/루시안/브라움을 픽했다. 다시 한번 순간이동 미드 에코를 꺼낸 롱주.
초반 KT가 카정으로 이득을 보았으나 바텀압박을 통해 애로우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우선권이 롱주에게 넘어가고, 지속적으로 킬을 얻고 CS와 탑도 동시에 다 앞서간다. 미드 압박에서 순간적 이니시로 빅토르를 파괴한 롱주는 미드 2차까지 박살내고, 용과 바론도 롱주가 일방적으로 챙겨갔다. 탑에서도 루시안 궁만으로 잔나가 급사,하지만 이어진 탑 한타에서 무리한 돌입으로 대패한다. 하지만 이미 격차는 심각하게 컸고, 4용을 둔 한타에서 KT가 대패하면서 게임이 끝났다.
2.3. 3경기
대전기록
kt가 에코를 밴했다. 이에 IM은 오리아나를 픽. 간만에 썸데이가 리븐을 픽했다.
시작부터 탑에서 5:5 인베이드 싸움이 났으나 치열한 싸움 끝에 소환사 주문만 서로 빠지고 아무도 죽진 않았다.
롱주가 한타에서 리븐을 순삭하면서 한타를 대승한 후 게임에서 앞서게 된다. 빅토르도 완전히 말린 상황에서 드래곤도 롱주가 챙기고 연속으로 한타도 승리하면서 격차를 벌리는 상황, 하지만 바론 앞 한타에서 쉔이 혼자 무리를 하며 들어가고 리븐이 생존, 한타를 대패 한다. 간신히 바론은 막았으나, 이미 KT의 망했던 챔프도 어느정도 풀린 상황이었고 용 앞 한타에서 쉔이 또다시 무리를 해서 급사, 리븐이 펜타킬을 내고 KT가 역전승. 스코어의 렉사이의 펜타킬 만들어주기가 일품이었다. 그라가스가 몸통 박치기로 도망갈 수 없도록 잠복 상태로 계속 그라가스에 붙어 몸통 박치기가 끊기도록 했고, 리븐이 오고 잠복을 해제해 에어본을 시켜 리븐에게 펜타킬을 주는 모습은 그야말로 펜타킬은 팀원의 희생과 양보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롱주는 애플의 쓰로잉수준의 플레이로 패배했다. 애플은 자신들이 유리할때 멘탈 관리가 안된건지 쓰로잉수준의 돌진을 여러번 했고 결국 KT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2.4. 총평
롱주는 한끗이 모자랐다. 2세트에선 실수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3세트에서도 어떻게 KT를 팔수 있는지 보여주면서 한타 연승으로 앞서가나, 흥분이라도 된건지 이성을 잃은 건지 바론한타에서 엄청난 커뮤니케이션 미스[2]로 KT가 다시금 우위에 서는 계기를 제공하더니 드래곤 앞에서 정말 말도안되는 무리한 한타 돌입으로 연패[3], 대 역전패를 내준다. 특히 애플은 자신의 실력부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자기 관리가 전혀 안되면서 한타마다 먼저 신나게 들어가서 한타를 망치는 모습만을 보였다.[4] 안타까운 결과.
안정적인 2위가 가능해보이던 KT는 롱주에게 뜻밖의 일격을 맞을 뻔했으나 썸데이 리븐의 펜타킬 하드캐리 역전승을 보여주며 어떻게 1승을 더 굳히는데 성공했다. 남은 경기를 전승하면 승점, 스코어에 관계없이 2위가 가능한 KT는 이제 아나키전에서 1승을 거두면 2위가 확정되며 지난시즌 1라운드를 7위로 마감하고 최종 5위로 리그를 마감한 불명예를 완벽하게 씻어낼 수 있게 된다. KT로썬 천우신조.
하지만 자신들의 장기였던 피카부-스코어 운영이 상대 봇듀오의 압박에 거의 봉쇄당한 상황에서 애로우가 지속적으로 상대 봇듀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말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애플의 쓰로잉수준의 한타에 간신히 역전승을 하긴 했으나, 애로우의 부진은 앞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상황으로 한타때도 순식간에 끊기는것에 2, 3세트 라인전에서도 롱주에게 밀리면서 피카부, 스코어까지 덩달아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3. 82경기 진에어 0 : 2 아나키
진에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스프링 때의 의적의 모습은 간 곳 없고 양학팀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그런 지금의 진에어에게 아나키는 먹기 딱 좋은 약팀으로 보일 수도 있다. 데이터적으로는 아나키가 진에어에게 우위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아나키의 폭발적인 한타 능력은 그 어떤 상대로도 게임을 비비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런 한타능력은 현 진에어에게 가장 부족한 것, 그리고 가장 자신없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에어가 장점인 운영으로 유리하게 끌고 나간다 하더라도 뒤집힐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현 진에어의 한타능력은 스베누에게조차 패할 정도로, '''무승후보였던 스베누보다도 못하다.'''
진에어가 게임을 질질 끄는 이유는 결국 한타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고,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결국 한타에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아나키는 한타가 강력한 팀으로 정평이 나있으므로, 아나키를 상대로 한타로 꽝 붙어 이긴다면 진에어도 상당히 자신감을 되찾고 몇몇 플레이어에게 찾아온 슬럼프를 끝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부담감은 이전 경기에 비교할 바가 아닌데 포스트시즌 자력진출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에서 이 경기까지 패하면 그나마 있던 작은 경우의 수도 사라진다. 진에어의 멘탈 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상황.
아나키는 이미 포스트시즌은 물 건너간 상황이고, 어떻게든 이 게임을 이겨서 승강전에서 도망쳐나와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나마 롱주가 SKT전에서 2:0으로 졌기 때문에 아나키 입장에서는 모든 경기를 2:0로 진다하더라도 승점 차이로 승강전을 탈출할 수 있게 된다.[5] 만약 이 게임을 이겨서 진에어를 제물로 삼을 수 있다면, 진에어도 포스트시즌은 물 건너가고 이대로 대회에서의 한타에 자신감이 결여된 채 시즌을 끝내게 된다. 이는 아나키가 내년 스프링에서 진에어를 보약으로까지 삼을 수 있는 플래그로 삼을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진에어의 큰 특징인 늪롤은 아나키 장기인 전투적 운영과 상극이고 진에어의 한타력은 리그 최하위팀이었던 스베누보다도 못함이 밝혀졌다. 그래서 아나키가 쓰로잉 을 하지 않고 한타를 한다면 운영에 밀려도 이길 가능성은 높다.
3.1. 1경기
아나키가 그 전까지 보이던 모습과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진에어가 제드/아리/트페의 3밴을 하면서 미키만 견제하면 된다는 생각을 보였지만, 큰 오산이었다. 아나키의 미키는 기존에 보여주던 모습과 달리 안정적인 아지르를 가져가며 완성한 나르/엘리스/아지르/루시안/브라움 조합으로 라이즈/렉사이/빅토르/코르키/알리스타의 진에어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까지는 아마추어팀 혹은 준 프로팀 같은 느낌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아나키가 이번에는 상당히 발전된, 이제는 프로팀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의 운영 능력을 이번 경기를 통해 보여주었다. 해설진들도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당황한 느낌이었다. 이전의 아나키가 가지고 있던 한타 능력과 스피드 있는 경기 운영, 귀신같은 바론 타이밍 같은 장점은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프로팀의 운영 능력과 팀 플레이 능력을 가지고 나온 것이 이번 경기의 핵심이었다. 선수 개개인에 대한 정보는 어찌저찌 모을 수 있지만, 한 번에 적어도 두 단계는 상승한 운영 능력을 가지고 나타날 줄은 모른 진에어는 경기 내내 휘둘리는 모습이었다.
반면 진에어는 저번 경기 스베누에게서 패배한 것의 후유증을 다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썩어도 준치라는 말처럼 어느 정도는 보여주는가 싶더니, 어느 새인가 완전히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느리게나마 이득을 쌓는 듯하다가, 드래곤을 먹고서도 우물쭈물하다 나르에게 3인궁을 맞고 아지르와 브라움때문에 도망도 못가고 4명이 잡히면서 경기가 기울기 시작. 게다가 23분 경 아나키의 귀신같은 바론 타이밍에 바론을 내준 이후로는 단 한 순간도 승기를 잡은 모습이 없었다. 저항도 소용없이 운영에 2차 타워까지 모두 밀리고 싸운 2번째 바론전투에서 나르가 3인궁을 성공하며 대패. 묘한 타이밍에 들어가 이니시도 제대로 못 걸고 먼저 죽는 알리스타나 별 존재감 없는 라이너들을 바론 먹은 아나키가 수월하게 밀고 나간 셈. 이대로라면 2경기도 위험할 정도였다.
경기 내적인 면을 보면 아나키 선수들 전체가 자신의 역할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드래곤 한타와 바론 전투에서 궁극기로 한 번에 세 명을 잡아낸 것을 세 번 보여준 나르부터, 정석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이끈 아지르, 고치를 맞혀야 하는 순간에는 맞히고, 딜할 상황에는 딜을 한 엘리스까지 누구 하나 못한 면이 없었다. 특히 미키는 미드에 저격밴이 몰린 상황에서 아지르를 깔끔하게 사용해내면서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으며, 팀 자체로는 운영능력도 준수한 모습을 보인 데다 한타력에서도 진에어를 찍어눌렀다.
3.2. 2경기
아나키는 패치로 op에 등극한 엘리스와 쉔을 먼저 가져간 뒤 마오카이마저 뽑아 쉔을 서폿으로 돌리고[6] 미키에게 제드를 쥐어주는 데 성공해 마오카이/엘리스/제드/루시안/쉔 조합을 완성했다. 진에어는 스윗 대신 이니시에이팅에 더 능한 체이로 교체하고 나르/그라가스/빅토르/코르키/쓰레쉬로 마무리했다.
쓰레쉬가 초반에 적 블루에 시야장악을 들어갔다가 아나키의 탑, 정글, 서폿에게 물려버린다. 이에 파일럿이 회복까지 써줬으나, 리라의 엘리스가 점멸 고치를 맞혀내며 빠르게 킬을 따냈다. 그러나 체이서가 봇으로 갱을 가 날카롭게 점멸 배치기로 루시안을 끊어내면서 킬을 맞추고, 드래곤까지 잡아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킬, 드래곤 스택, 타워 모두 우위에 섰다. 그 이후에도 체이서는 전 경기의 한을 풀려는듯 그야말로 5인분을 한다는 소리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술통배달로 진영 붕괴면 붕괴, 적 딜러 배달이면 배달 모든 것을 해낸다. 반면 아나키는 텔포 마오카이/제드를 들고서도 스플릿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 기세를 몰아 진에어는 바론 앞 잠복에서 처음에는 리라와 상윤을 잡아내며 이득을 봤지만, 전투가 길어지면서 체력이 낮아지자 제드가 재미를 볼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면서 아나키가 오히려 2킬을 따내고 바론까지 먹었다. 그러면서 아나키가 진에어의 드래곤 4스택까지 저지한 뒤 운영에 들어갔고, 글로벌 골드가 뒤집힌다. 5번째 드래곤이 리젠된 상황에서 아나키가 마오카이의 순간이동으로 한타가 시작되었고 진에어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블루쪽 샛길로 들어가서 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나키의 조합 특성상 한타에서는 다소 힘이 떨어지기에 마오카이, 쉔, 루시안이 딸피가 되니 빠질 수 밖에 없었고, 제드가 들어가서 고군분투를 하지만 그나마 딸피였던 그라가스만 잡아내고 나머지 4명, 특히 딜러라인인 빅토르와 코르키는 거의 풀피 수준으로 완전 멀쩡한 상태. 거기에 엘리스까지 끊어내니 진에어는 충분히 바론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좀 더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드래곤 4스택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후 진에어가 바론을 몰래 시도하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한타에 승리하고 바론을 노려볼만한 상황이었음에도 안정적으로 드래곤만 얻는 것을 선택했으면 거기서 멈춰야 하는데 적 챔피언이 부활할 때가 돼서야 바론을 시작하며 모든 것을 망쳤다.[7] 당연하게도 바론 사냥이 들키고 익수의 마오카이가 바론 둥지 왼쪽을 파고들고 나머지 아나키 팀원들이 오른쪽으로 다가왔다. 마오카이를 잡으려 그랬는지 물리지 않으려고 했는지 바론의 체력이 약 1200 남은 상황에서 파일럿의 코르키가 앞발키리로 바론의 벽을 넘어가고 딜을 넣으러가면서 마지막 순간 바론 딜로스가 발생했고, 빅토르와 쓰레쉬도 이미 도망가다 마오카이에게 물린 상황이라 버스트가 실패하고 그와중에 체이서가 고립되어 또 잡히면서 바론도 헌납하고 코르키를 제외한 나머지까지 내주는, 최악의 한타를 벌이고 만다.[8][9] 이후 미드를 직선 돌파해서 게임을 끝낸 아나키의 승리.
1경기에 이어 2경기도 진에어는 바론 때문에 경기에 패배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1경기는 아나키가 귀신 같은 바론 타이밍으로 승기를 휘어잡았다면, 2경기는 진에어의 바론 판단이 말도 안 나올 정도로 아쉬웠다. 바론 앞에서 한타를 하면 꼭 지고 그 패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이 상당히 망가지는 식이었다. 2경기 전체적으로 진에어가 이기고 있었건만 바론 한 번에 경기가 역전되고 두 번에 경기가 망했다.
3.3. 총평
진에어는 결국 늪롤이 발목을 붙잡으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직전까지 오고 말았다. 분명 진에어가 유리할 때는 있었다. 그러나 우물쭈물하면서 상대에게 시간을 내주고, 오브젝트를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못 먹다가 오히려 한타를 지고, 올인을 하지 말았어야 할 상황에서 올인하다 게임을 던지면서 아나키에게 2:0 완패를 당했다. 특히나 체이서의 활발한 움직임조차 안나오면서 멸망했다. 운영에선 아나키보다 조금은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씩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 끔찍한 한타력이 발목을 잡으면서 '''완패'''. 특히 진에어는 스프링때 의적이라 불리던 약팀에게 약하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진에어로썬 억울할수도 있지만 약팀이 진에어만 만나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진에어 운영의 문제점인데, 진에어의 늪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걸 하는 것도 있지만, 이는 상대도 맘대로 할수 있게 놔두는것이기도 하며, 초반 운영으로 앞서간다하지만 결국 한타에서 이기지 못하면 롤은 이기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피스를 놓쳤던 진에어가 대가를 크게 치르고 있다 봐야겠다.
이로 인해 진에어는 경쟁 상대가 고춧가루를 맞지 않는 한 포스트시즌에는 절대 올라갈 수 없는 상황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15년 스프링 때도 간신히 4위를 수성했는데, 서머 들어서는 스프링보다 더한 나락으로 빠지고 하위팀들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롤드컵의 꿈은 거의 희박해졌다.[10] 물론 진에어 포스트시즌 탈락 확정은 아직 아니다. 하지만 이제 나진은 아무 '1승'만 거두면 진에어는 무조건 탈락한다. 물론 나진도 그 1승이 쉽진 않지만...[11] 사실 나진의 경기보다 진에어의 쿠 전이 먼저 있는 관계로 진에어의 패배로 포스트 시즌 멤버가 확정될 확률이 더 높다.
진에어는 바텀 듀오의 경우에는 선수들의 플레이 성적보다 솔랭에서의 성적으로 선수를 교차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이 결국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시즌에서도 독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사실 선수의 건강상 문제나 경조사 등으로 피치못할 상황이거나 경기에서 어지간히 못하지 않고서야 선수를 잘 안바꾸는게 추세인데, 선수를 교체하기 바쁜 진에어, 삼성, 롱주IM은 짧게는 경기마다, 1~2주마다 선수를 바꾸고 결과는 보시다시피이다. 또 하나의 공통적으로 선수를 바꿔도 게임 내적으로 변화가 없다 보니 교체의 이득은 없고 교체 출전된 선수의 부족한 출전횟수로 인한 날카로운 감각 실종, 타 팀원과 맞지 않는 손발 등 손해만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비록 이후 상황은 체이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유야무야 넘어갈 순 있었으나, 아나키의 퍼블 획득 상황은, 파일럿이 조금만 더 몸빵해주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예전부터 지적되어왔던 지나칠 정도의 파일럿 나우형 선수에 대한 맹신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는 행동. 캡틴잭 강형우가 안정적이면서도 뛰어난 한타력을 보여준 원딜러고[12] 졌던 게임도 그다지 크게 부진한 면을 보인 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파일럿을 자꾸 출전시켰는데, 한타가 약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상태에서 한타에서의 활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 캡틴잭을 두고 계속해서 파일럿을 기용하는 이유는 좀 의아한 부분. 아무리 몬테크리스토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에게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원딜이라지만 한경기 한경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팀으로서 계속해서 도박을 해야만 하냐는 지적은 피할 수 없는 상황. 거기에 캡틴잭은 2군 경기에서 계속해서 뛰어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불화라도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는 팬들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진에어에게 가장 부족한 건 역시나 한타 능력이다. 그렇다면 그 한타능력이 왜 유독 진에어에게 안좋은 쪽으로 부각되는 지를 알아야 하는데, 스베누전과 아나키전이 아주 좋은 표본이라 할 수 있겠다. 기본적으로 트레이스와 체이서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부족한 원인이 첫번째고 두번째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데 흔히 말하는 샷콜러의 오더가 가장 큰 문제이다. '당장 지금 여기서 싸워야하는건가, 아닌가?'에 대해 빠른 판단이 안되니 자꾸 밍기적거리게 되고 상대에게 시간을 주게 된다. 게다가 그 장소와 상황이 진에어든 상대팀이든 바론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치전으로 가게 될 경우 거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빠질거면 빠르게 빠지고 싸울거면 빠르게 싸우고 그것도 아니면 뭐가 되었든 확실하게 해야하는데, 어떤 선수는 싸울 생각을 하고 어떤 선수는 빠질 생각을 하는 등 팀이 전체적으로 급박한 상황에서 하나의 오더에 뭉치는 게 아니라 너무 우왕좌왕한다.
진에어의 오더와 한타 때의 샷 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지를 보여 줄 수 있는 자료가 바로 CJ전 자료. 바로 그 3억제기 역전을 당한 경기의 오프 더 레코드를 보면 알 수 있다. 경기 내의 바텀 대치 상황에서 체이서가 "물어도 돼 이거" 라는 오더를 내린다. 오더를 듣자마자 트레이스는 앞뒤 안 가리고 벽 너머의 라이즈를 물러 돌진, 그대로 cc기 연타를 맞고 녹아내린다. 그 이후 트레이스는 사과하고, 체이서는 "위치를 보고 물어야지, 제발 위치 좀 봐" 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 상황이 진에어의 의아한 이니시, 그리고 패배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한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체이서는 팀원들이 상당히 아래 쳐져있는 상황임을 알고 있었다면, 그 상황을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며 오더를 내렸어야 한다. 체이서가 "물어도 돼" 라고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 팀원들은 적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고, 재빠른 호응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까지는 "상황이 급박하여 빠르게 오더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라고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 이후 트레이스의 진입은 이 팀의 이니시에이팅의 타이밍이 의아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더가 떨어졌다고는 하나 기본적인 전황 파악은 하고 전투에 임해야 하는데, 트레이스는 그냥 무작정 달려들어갔고 cc기 연타를 맞고 비명횡사를 해 버렸다. 원거리에서 cc를 거는 캐릭터가 아닌 마오카이는 본인이 들어가서 한명을 붙잡아 놓고 팀원들의 호응을 기다려야 하기에 더욱 더 팀원들의 위치에 신경써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두루뭉술한 오더 + 앞뒤 안가리는 전진 이니시에이팅 = 차례차례 끊기며 한타 대패'의 공식으로 이어지는 것.
더불어 원딜과 미드의 기량도 갈수록 하락세인데, 물론 교전을 거의 하지 않다 보니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갱맘과 파일럿의 캐리 레이팅 지표인 DPM이 타 팀의 미드 / 원딜에 비해 심각할 정도로 떨어진다. 특히 미드 갱맘의 부진이 심각한데, 솔랭에서도 마스터 티어를 헤매는 중이고 대회에서도 좀 사릴 뿐이지 CS는 비슷하게 먹고 타워는 지키던 라인전이 어느새 사리다가 손해보는 라인전으로 바뀌었다. 당장 이 경기만 해도 두 세트 모두 미키에게 라인전을 심각할 정도로 밀렸고, 1세트에는 타워도 먼저 밀렸다. 2세트는 그나마 봇에서 라인전을 이기고 올라와서 타워를 먼저 민 정도지 빅토르 - 제드가 상성이 그다지 한쪽에 치우친 것도 아닌데도 첫 귀환 CS를 보면 이미 라인전을 지고 있었다.
운영이란 건 결국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시야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진영을 갖춰 싸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봐야한다. 그리고 그 과정의 끝은 결국 한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건 단순히 5:5 대규모 한타뿐만이 아니라 소규모 국지전도 포함되는 이야기다. 그리고 진에어에게는 운영의 과정은 있을지언정 한타라는 결과는 아예 없다. 물론 한타를 될 수 있는한 피하고 포킹이나 라인 푸시, 기동력을 통해 이득을 보는 운영도 있기는 하며 진에어가 2015시즌 초기에 그런 식으로 이득을 보기도 했었던 것은 맞지만, 그 메타가 한참 전에 지나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진에어의 한타력은 개선은 커녕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다. 당장 진에어의 스프링시즌, 특히 초반부의 경기들만 봐도 이 정도까지 한타를 못 하는 팀은 아니었다. 이속 1000을 넘긴 렝가가 이니시를 걸거나, GE와의 경기에서 '승천의 영광'이라는 조어를 만들어낸 애니는 본래 전부 진에어의 작품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런 모습들은 다 어디로 간 건지 알 수가 없다.
이제는 그나마 좀 낫다던 운영조차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장 2경기만 해도 인원배분 실수로 봇에서 3인에게 2인이 다이브당하고, 잘못된 바론 오더로 유리했던 게임을 집어던졌다. 물론 한두번의 샷콜링 실수는 있을 수 있고 스베누전의 패배가 부담이 되었다고 생각해줄 수 있는 건 맞다. 하지만 그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상대의 1-3-1 흔들기가 훨씬 수월한 상황에서 상대의 운영에 훨씬 큰 도움이 되는 바론을 미리 없애 놓는 것이 아니라 굳이 4번째 용을 먹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이다. 4용 타이밍에 클템이 언급한 대로 이때 바론을 먹었으면 먹을 확률은 90% 이상이었는데, 그것을 집어던지고 5번째 용도 아닌 4번째 용을 먹은 다음 상대가 부활되고 나서야 부랴부랴 버스트... 그나마 버스트라도 잘 했거나 안될 것 같을 때 칼같이 빠졌다면 모르겠지만 '''진에어는 그 둘 중에 하나도 못 했다!''' 누구는 바론을 치고 누구는 적이 달려드니 뒤로 빠지는 모습은 진에어의 오더가 얼마나 총체적 난국 상황에 빠져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당연히 그런 오더로 한타든 운영이든 될 리가 없다. 그렇다고 라인전이 강한 것도 아닌데다 수비적으로 운영하니 변수조차 없다. 그 와중에 체이서'''만'''이 변수라도 만들고 초반에 터뜨려서 어떻게든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고군분투... 사실상 패배로 직행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만 모아놓은 셈이다.
언젠가 클템이 언급한 적이 있는데 LoL에서 강팀의 3가지 요소는 "라인전 / 운영 / 한타 교전능력"이며 라인전 단계에서 얻은 이득을 운영으로 굴리고 한타로 결정내는 식의 패턴은 강팀의 정석이다. 이 중에 하나라도 '''치명적인 약점'''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 팀은 강팀이 될 수 없다. 스프링 시즌부터 명확하게 지적되어온 진에어의 약점은 다름아닌 '한타능력'인데, 시즌이 진행될수록 개선되기는 커녕 더 약해져서 이제는 최하위팀 스베누조차도 한타로 못 이기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라인전은 애초에 그다지 강한 팀이 아니었는데도 강해지긴 커녕 약해지고 있고, 이제 운영까지 흔들리는 상황. 어쨌든 진에어의 롤드컵 여정은 이 경기로 사실상 마감했고, 그나마 반년이나 시간이 남았으니 이제부터라도 보완하는 수밖에 없다.
반면 아나키는 최고의 승리를 거뒀다. 운영 능력도 진에어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미드 저격밴을 피해갈 수 있는 챔피언 폭도 과시했으며, 깔끔한 한타력으로 진에어를 넉다운시킨다. 특히 미키의 성장세가 두드려졌는데 전경기까지 보였던 미키의 돌출행동은 완전히 사라졌고 완벽히 팀과 하나가 된 모습을 보였으며, 그러면서도 자신의 공격적인 성향은 필요할때 충분히 발휘해주었다. 2경기에서 보여준 옵저버가 따라가지 못할정도로 현란한 제드 플레이가 백미. 눈꽃듀오, 익수의 활약도 눈부시면서 승강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급성장한 아나키가 두드려졌던 경기. SKT T1과 나진, KOO가 아나키의 스크림을 도와줬다는데, 이러한 스크림이 팀 운영 발전에 큰 도움을 줬던 것으로 추측된다.
여담으로 익수 선수가 인터뷰에서 거하게 흔밍아웃을 하며 알만한 유저들에게 큰웃음을 선사했다.
4. 83경기 삼성 0 : 2 SKT
서머 시즌 1라운드때 SKT의 연승가도를 세트승으로나마 끊은 첫 팀은 의외로 삼성이었다. 물론 결과적으로 1:2로 패배하긴 하였으나 당시 그 SKT가 한 세트지만 패했다는 것은 상당히 신선한 충격이었고, 워낙 이겨본 적이 없는 삼성이라 자신감이 없는 모습도 있었지만 해당 경기는 SKT의 팬들도 나름 인정해줄 정도로 꿀잼 소리가 나오는 승부를 펼쳤었다. 하지만 1라운드의 삼성과 지금 막바지에 이르는 동안의 삼성은 '''천지차이'''다.
삼성은 신생팀인 주제에 이해가 안 가는 선수 로스터로 2라운드가 끝나가는 동안 여전히 미숙한 팀워크와, 오더 미스, 운영의 부재 등 보완된 점이 하나도 '''없다.''' 삼성은 프리시즌을 시작해서 서머 2라운드 종반부까지 오는 동안 항상 의외로 괜찮은 밴픽, 그걸 이용한 전략, 그 전략을 통한 용 컨트롤로 승리를 하는 패턴을 보여줬는데 이 패턴들도 이미 다 파훼되었고 이 밴픽을 통한 전략이 먹혀들지 않으면 그냥 처참하게 무너진다. 거기에 SKT는 어지간해선 밴픽으로 이득을 보긴 힘든팀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 어떤 지표조차 삼성에게 웃어주는 부분이 없다. SKT는 MSI에서의 패배 후 자신들의 단점을 보완하여 공격적인 메타를 선보이며 한국 정상자리를 차지했고, CJ와의 경기에서 석패했을지언정 모든 경기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SKT에게 있어 삼성의 존재는 그저 자신들의 완벽함을 선보일 발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삼성이 1라운드 때처럼 완전 공격적으로 휘몰아붙인다면? 이라는 얘기가 있긴 하나 지금 완벽히 죽은 삼성의 기세론 도저히 가망이 없다. 스프링때처럼 소나&바루스라는 픽으로 상대 바텀 듀오를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던 그 시절도 이제는 그저 반짝했던 희망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정글을 보기엔 상대 정글은 정글 그 자체라는 벵기고 파밍을 잘하는 미드가 크라운이라지만 하다못해 출전수가 적은 이지훈도 그 크라운보다 더 파밍력이 뛰어나고 라인전도 더 막강하며 캐리력도 있다. 큐베의 폼도 올랐다지만 사망전대인 큐베와 챔프를 저글링처럼 녹이는 파이어뱃이라는 마린에 비교해선 회의감이 든다. 그나마 삼성의 영원한 희망이라는 바텀도 한국 솔랭 1위 뱅과 캐리 서폿 울프에 비교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누가 봐도 답이 없는 상태. 하다못해 동수를 이룰 라인이 단 하나도 없는 게 현실이다.
물론 삼성도 "강팀이니까 안될거야 아마..."이런 소극적인 마인드로 임해서는 절대 안된다. 분명히 SKT가 강팀이라지만 자신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경기를 보여주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게 삼성 입장에선 좋을 것이다. 특히나 같은 하위팀이었던 아나키, 롱주는 물론이고 그 스베누마저 1승을 따내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SKT VS CJ전 부터 롤챔스의 구도는 프리뷰를 민망하게 만드는, 예상 외의 경기결과가 많이 나온 바 있다. 삼성 역시 그동안 쌓인 건 충분하고 이제 발전할 단계가 된 만큼 나아진 모습을 무조건 보여야 할때. 하지만 자신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올해는 끝장이고 심지어 내년에 스베누의 현재 자리를 채울 1순위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암울하다.
두 팀 다 걸려있는 건 크게 없는 상황. SKT의 경우 일찍 정규리그 1위와 롤드컵을 확정지었고 삼성 역시 잔여 경기에 관계없이 승강전을 거치지 않은 차기 시즌 잔류가 사실상 확정되어있다. 두 팀 다 경기에 큰 부담이 없는 만큼 삼성이 1라운드처럼 예상 외의 선전을 할 확률 역시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부담이 없는 SKT로서는 실험적인 밴픽, 다소 느슨한 경기 운영 등 100%로 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데, 다른 팀의 순위를 뒤바꿀 가능성이 있는 나진전에 비해 삼성전은 지든 이기든 변하는 것이 없으므로 삼성이 빡겜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4.1. 1경기
스프링 후반부터 현재까지 롤챔스에 등장하지 않았던 블리스가 드디어 정글로 출전했다. SKT는 톰-이지훈 조합이 출전.
SKT가 퍼블을 얻고 미드에서도 솔로킬을 얻는다. SKT는 용까지 챙겨가지만 블리스가 탑에 집중하면서 마린이 연달아 사망하고 상당히 말린다.
하지만 미드와 봇은 라인전부터 폭파되었고 바론까지 챙겨간 SKT는 갑자기 격차를 확 벌리면서 모든 2차 타워와 바텀 억제기까지 접수. 이후 한타에서 베인에게 쓸린 삼성은 SKT의 2번째 바론을 막을 수 없었고 2번째 바론버프와 4용을 두른 SKT는 바텀으로 진격, 베인에게 삼성의 챔피언들이 녹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삼성은 정글 블리스의 움직임은 좋았다. 자신의 주챔프인 피즈를 가져가고 탑을 집요하게 파내는데 성공했지만, 삼성과 SKT의 라인전 격차는 컸고 그 예상대로 그냥 라인부터 폭파.
SKT는 마린이 집요한 갱킹에 고생을 했지만 이지훈의 룰루가 뱅이 캐리할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었고, 그 결과는 베인이 전투에서 탱커고 뭐고 다 녹여버리는 그림.
4.2. 2경기
삼성이 한 세트만에 정글러를 이브로 교체했다. SKT는 톰과 이지훈을 내리고 벵기-페이커 조합을 출진, 이는 전 경기의 내용과는 별개로 모든 선수들을 계속 출전하게 함으로써 경기감을 유지하기 위한 모습으로 생각된다. SKT가 아지르, 빅토르를 연달아 밴을 하고 페이커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아리를 픽하고[13], 크라운은 웃으면서[14] 바로 야스오를 픽.
SKT는 라인스왑 후 탑정글이 럼블의 킬각을 보나 럼블이 잘 사리면서 성과없이 돌아가고, 그 사이 삼성은 빠르게 첫용을 접수한다. 이후 미드 대치전에서 딜교중 알리가 아리에게 박치기하면서 야스오궁이 바로 들어가며 퍼블도 삼성이 챙긴다. 탑의 CS는 SKT가 앞서가나 미드 바텀 라인 CS이 SKT가 미묘하가 밀리는 상황에서 벵기의 앨리스 고치는 매번 빗나갔다. 하지만 이브가 간 미드갱도 아리의 생존궁에 용의 분노가 오히러 아리를 멀리 차버리는 결과가 나오면서 무위로 돌아가고, 그 사이 벵기는 바텀에서 알리스타를 잡아내고, 2번째 용을 SKT가 접수한다.
이후 미드에서 야스오의 궁으로 시작한 미드~바텀에 걸친 대규모 난전에서 벵기가 먼저 잡혔으나 아리가 정글 미드를 잡으며 더블킬을 달성하지만, 바텀에서도 삼성이 코그모를 잡아냈다. 이후 SKT는 재합류전에서 럼블도 킬을 챙기고 삼성쪽 정글에서 다시 크라운의 궁으로 시작한 소규모 한타에서 아리가 코르키를 잡는다. 그 사이 크라운이 미드 1차 타워를 밀었지만 SKT 3인이 모여 야스오를 끔살시키고 3번째 용도 가져가며 2스택을 얻는다.
한편 삼성은 나르를 노리나 메가나르와 겹치며 생존, 지원가던 코르키가 걸려 전사하나 잔나도 데러간다. 이후 벵기가 바텀을 노리는데 야스오가 저항을 잘하나 벽을 못넘으면서 사망하고, 미드에선 아리가 3:1에서 코르키를 데러가고 전사한다. 직후, 미드에서 리신이 잔나를 잡아내나 자신도 전사하는 솔랭수준의 난타전이 벌어진다. 아리는 이후 잔나의 지원으로 코르키를 암살했고, 지원을 온 큐베가 앞점멸로 아리를 노리나 살아가고 앨리스를 야스오가 궁으로 노려보나 잔나의 지원으로 살아간다. 이후 아리는 리신을 매혹을 맞힌 후 암살. 그사이 벵기를 다시 야스오가 궁을 쓰며 노리나 잔나 때문에 실패하고, 이후 합류전에서 아리가 알리를 잡아내나 삼성도 결국 앨리스를 잡아낸다.
이런 난타전사이에 은근 슬쩍 SKT가 글골 5천정도 앞서간다. 삼성이 무엇을 하러하면 잘큰 코그모 때문에 힘든 상황이 왔는데 바텀, 탑 CS차도 극심해진 상황에서 미드는 삼성이 앞서가나 아리는 이미 7/2/4로 킬어시로 이를 커버하는 상황. 직후 울프는 지크의 선지자를 롤챔스 경기 최초로 구매한다. 야스오가 나르 솔킬을 노리나 나르는 한틱사이로 살아가고, 그사이 미드 한타에서 리신이 아리에게 전사, 지크의 선지자버프가 있던 코그모를 본 삼성은 한타 견적이 나오지 않았고, 이후 아리가 코르키를 암살하며 미드 억제기까지 날아간다. 그러나 바론쪽 한타에서 루나의 박치기에 이은 어시로 아리를 잡고, 야스오가 코르키, 잔나까지 잡으며 트리플킬을 낸다. 그런데 마린의 바론 저지시도에 야스오가 궁을 쓰며 반격하나, 마린은 살아가고 이전 한타에서 체력이 많이 빠졌던 삼성의 챔프들에게 "바론"이 더블킬을 내면서 삼성의 바론시도는 실패한다. 이후 바론쪽 한타에서 럼블, 알리스타가 사망하지만 깊게 들어온 아리를 야스오가 잡으며 시작한 한타에서 SKT의 챔피언들이 순서대로 야스오에게 썰리면서 삼성이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도 삼성이 챙겨간다.
이 한타이후 야스오도 괴물 수준으로 성장하고, 용도 삼성이 챙겨간다. 이후 한타에서 순간적 알리스타 박치기에 야스오궁이 정타로 들어가며 순식간에 아리가 1초컷 당하면서 앨리스를 제외한 4명의 SKT 챔피언들이 순삭 당한다. 이후 삼성은 바텀 억제기도 접수하면서 거의 격차가 사라진다. 하지만 이후 SKT가 이브를 매복으로 암살하고, 럼블도 나르에게 솔로킬을 당한다. 다행히 야스오가 살아가면서 게임이 끝나진 않았으나 미드 억제기가 다시 깨진다. 이후 바론, 용이 동시 출현, SKT는 용쪽, 삼성은 바론쪽으로 가다 삼성이 그냥 빠지는데 그사이 SKT가 추격하면서 트리플킬을 얻었는데, 남아있던 야스오와 리 신이 저항하며 잔나를 잡고 나르를 실피로 만드나 남은 두 SKT의 챔프가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전체적으로 솔랭 즐겜 분위기스러웠던 경기. 총 경기시간 39분에 29:20 이라는 정줄놓은 킬스코어가 나왔다. 한경기 한경기가 지옥인 다른 팀들과는 달리 삼성과 SKT는 여기에 걸린게 아무것도 없어서 였는지 그냥 맘편히 원없이 난타전을 했다. 특히 크라운의 야스오는 기회때마다 바로바로 궁을 써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4.3. 총평
삼성은 블리스의 정글 데뷔가 나쁘진 않았다. 단지 미드, 바텀의 폼이 안타까웠을 뿐. 다행히 SKT가 좀 봐주는 듯했던 2세트는 크라운이 야스오로 날뛰긴 했으나 이땐 다른 라인들이 밥값을 하지 못했다. 라인전의 강화가 급선무.
상술했듯이, 삼성의 블리스 정글 데뷔는 괜찮았다. 결과적으로 다소 킬딸 스러운 모습이 나왔지만, 애초에 삼성의 각 라이너들이 상대의 공격에 터져나가기 일쑤였던 지라, 이것까지 신임 정글러에게 바라기엔 무리가 있다.
1세트에선 무난히 터져 버렸는데 특히 제드를 픽한 크라운과 브라움을 1픽으로 받아놓고 아무것도 못한 루나가 뼈아프다.
반면에 2세트는 삼성이 '''싸우자!'''를 외치고 SKT가 그에 화답하면서 소위 개싸움 구도가 완성되면서 오랜만에 롤챔스에서 킬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여기서도 수준차이는 나왔는데 SKT는 킬을 얻을때나 데스를 적립할 때도 챙겨갈 수 있는건 최대한 챙겨가는 모습이었으나, 삼성은 그러지 못해 점점 차이가 벌어졌다. 그래도 한동안 크라운이 1라운드 때 감독도 한마디 한 진에어전의 쓰로잉 이후 자신을 위한 조합을 만들어 줄 때나, 자신이 힘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모두 무력해지는 모습을 빈번히 보이면서 삼성의 패배가 적립되던 시기에 롤챌스에서도 흥했던 야스오를 다시금 꺼내오면서 최소한 본인은 즐거운 경기를 했음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랄까..
삼성의 경기는 대체적으로 1명 빼고(1경기 블리스/ 2경기 크라운) 모두가 재미없던 경기였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2세트는 삼성의 멤버들이 그나마 나았다. 이브또한 오랜만에 리신을 뽑아주어서 적절하게 각 라인에 도움을 주고 성과도 얻어내는 등, 확실히 이전 KT, 진에어 나진1차 전까지의 무기력함은 날려 보냈다..
루나 또한 1세트에선 아무것도 못했으나 2세트에선 야스오를 밀어주는 구성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은 수행했지만 여전히 딱 거기까지였다. 뭐 루나 선수의 경우는 아직 데뷔시즌이라는 점에서 감안을 해야할 것이다.
오늘도 삼성은 멤버 교체를 해보았고 그나마 정글러의 교체라서 기존 서포터 교체출전 보단 확실히 투입한 티가 났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선 메인 멤버 5명의 손발을 확고히 맞추는게 차기시즌 전까지의 숙제로 보인다.
게다가 경기의 재미여부를 떠나서 팀입장에선 다소 체면을 구기는 상황이 되었는데 레블즈 아나키가 진에어를 때려잡아버리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CJ가 아직까진 순위에 대한 욕심이 있는 만큼 방심할 것 같지는 않으나 삼성도 최소한 축 쳐진 분위기는 반전시킬 돌파구는 만들었음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SKT 입장에선 정말 서술할게 없는 것이, 각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를 하면서 1세트는 나름 진지한 게임이었는데 역시나 뱅기에 비해 다시 한번 톰의 주가가 높지 않음을 재확인했다. 굳이 아쉽다면 이지훈이 특색없이 무난하게 해주어서 이겼으나, 2세트가 워낙 화려해서 이지훈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묻혔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벵기-페이커의 2세트는 중반부의 약간 던지는듯한 포지션과 플레이나 총 49킬이 나왔다는 킬스코어가 말해주듯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겜의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평을 하기 힘들다. 양팀 모두 만날 때마다 전혀 안빼고 즉각 궁을 쓰면서 달려들고 [15] 전혀 물러서지 않아 확실히 보는 재미는 있었다는 평. 하지만 SKT는 그래도 실컷 즐긴 후, 승리는 하겠다는 듯 마지막 한타에서 집중하면서 잽싸게 2명을 끊어먹고 게임을 끝내는 가차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쨌든 7명의 멤버들이 전부 돌아가면서 1승씩 챙겼다는 점에서 SKT는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긴 경기가 되었다.
5. 84경기 진에어 2 : 1 KOO
KOO는 스프링 시즌에 이어 팀의 바이오리듬이 있는 것마냥 서머 시즌에도 후반기로 가면 갈수록 패배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나 kt에게 0:2로, 그것도 '''5용을 무난하게 먹고 11개 타워까지 다 밀어내고도 진''' 2세트의 충격을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 스프링 시즌에서도 막판에 일어난 급격한 방송경기 기량저하로 인해 결승 직행을 하고도 SKT에게 3:0 완패를 당했던 기억을 되짚어보면 남은 경기를 전부 다 이긴다고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진에어가 거하게 한 건 해내면서 와일드카드전까지의 합류는 어느 정도 확보해놓은 상태지만 당장 후반기에 본인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나진과의 경기 역시 암울하게 보이는 상황이다. 진에어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해야 남은 포스트시즌도 어떻게든 비벼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KOO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를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이기고 KT나 CJ가 고춧가루를 맞을 경우에[16] 득실이 뒤집혀서 2위, 그렇지 못해도 3위가 아직 가시권이므로 포기할 상황은 아니다.
어쨌든 KOO는 진에어의 자멸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었다. 이제는 한없이 추락하는 부담감을 던져버리고 진에어전부터 팀을 재정비해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팀의 분위기 쇄신이 중요한데 이전 대 KT 경기 오프더레코드를 보면 특히 위즈덤을 타켓으로한 분위기가 이보다 나쁠수는 없을정도의 대화가 오갔다. 물론 호진이라는 다른 정글이 있긴 하지만 위즈덤에 비해선 한수 아래라는 평인데, 위즈덤 역시 이전 KT전 이후 대화에서 멘탈에 심대한 우려가 있을정도의 팀내 대화를 오간것을 보면 여러모로 악재.
진에어는 아나키전과 스베누전을 연달아 말아먹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기 직전까지 갔다. 일단 KOO를 잡고 하늘이 진에어를 도와줘서 나진이 남은경기에서 전패하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나마도 스베누와 아나키에게 연이어 후벼파인 한타력을 보완했을 때의 이야기겠지만.
일말의 가능성으로라도 이 경기 전까지의 진에어의 와일드카드전 확보를 위한 대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1. KOO전을 무조건 이긴다.
2. 나진이 스베누전과 SKT전을 내리 패하되 한 번 이상, 또는 두 번 모두 2:0으로 패한다.
승점마저도 나진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진에어가 이경기를 2:0으로 이기고 나진이 2:0으로 2번 질 경우엔 승점이 오히려 진에어가 1점 앞서게 된다. 나진이 한 번을 2:1로 진다면 승점이 같아지게 되는데 이 경우엔 승자승 원칙으로 인해 어쨌든 진에어가 올라가게 된다. 만약 나진이 2판을 전부 2:1로 지게 될 경우엔 진에어가 승점을 따라올 수 없게 되어 나진이 진출하게 된다. 그리고 진에어가 2:1로 이길 경우 나진이 2:0으로 2번 연속으로 지게 된다면 승점이 같아지게 되어 승자승 원칙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이 일말의 가능성을 열기 위한 대전제로 일단 진에어는 이기고 봐야된다. 그리고, 설렁 진에어가 이경기를 패배한다 해도 롤드컵 선발전은 참여가능하다. 이 경기가 올해 진에어의 마지막 경기는 아니다.
5.1. 1경기
진에어는 윙드, 쿠잔, 캡틴잭, 체이가 출전. 트레이스를 제외하곤 모조리 갈렸다. KOO는 위즈덤 출전이 출전했다.[17]
진에어는 3 서폿 밴후, 라이즈 선픽, 리신, 아지르, 쓰레쉬, 시비르를, KOO는 나르, 렉사이, 빅토르, 코그모 잔나를 픽.
양팀다 정상라인으로 시작. 초반 KOO가 와딩을 잘 하면서, 라이즈가 사리면서 말린다. 그래도 미드, 바텀은 진에어가 약간 앞서가는 상황. 진에어에겐 다행히도 위즈덤이 탑갱을 갔으나 라이즈가 잘 사리고, 계속 매복하던 렉사이를 리신이 발견, 렉사이의 선타를 잘피하고 먼저 음파를 맞히면서 렉사이 체력이 많이 빠지게 되어 위기는 넘긴다. KOO가 레드 카정을 시도하나 쿠잔이 미드에서 압박을 하면서 KOO는 이득을 못보고 그냥 빠진다. 이후 미드에서도 딜교가 지속적으로 벌어지나 결정적 킬은 나오지 않는 상황. 특히 위즈덤은 탑을 계속 보나, 라이즈가 죽자고 사리고, 쿠잔의 미드 압박에 제대로 된 찬스를 얻질 못하는 상황. 이후 쿠잔이 쿠로가 블루를 먹으러 간사이 미드 타워를 반피를 만든 후, 진에어가 용을 획득. 그사이 위즈덤과 스맵이 점멸을 쓴 탑 다이브로 결국 라이즈 퍼블을 내고 탑 1차도 깬다. 하지만 진에어 역시 점멸이 없는 나르를 쿠잔이 합류해서 킬을 하고, KOO의 미드 1차 압박도 막아낸다. KOO가 탑의 라이즈를 단체로 노리나 라이즈는 탑 1차를 실컷 딜하다 대놓고 순간이동으로 줄행랑, 분노가 없던 나르는 이걸 끊을수 없엇고 그 사이 캡틴잭이 바텀 1차를 밀어버린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글골차는 소숫점수준 차이로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상황. 2번째 용이 젠되고, 시비르가 집에 간 사이 KOO가 먼저 용을 과감하게 가져가면서 양쪽다 오브젝트1:1, 킬1:1, 글골 차가 소숫점정도밖에 차이가 없다시피 한 상황. 이후 바론쪽에서 리신이 나르를 차보나 양측 모두 손실없이 끝난다. 이후 미드압박도 KOO가 잘 지키나 그사이 결국 탑1차가 라이즈에게 깨진다. 이후 쿠로가 쿠잔에게 순간적으로 극딜을 해서 아지르를 뒤로 빼게 한 후, 아지르가 빠진 사이 KOO가 진에어의 미드 1차를 접수. 이후 미드를 압박하던 쿠잔이 실수하면서 빅토르에게 순식간에 체력이 빠지고, 뒤로 도망치면서 KOO는 쓰레쉬를 잡고 2번째 용스택을 획득. 이후 진에어가 집에 간사이 KOO가 바론을 버스트, KOO가 바론을 잡고 잔나를 잃는다. 바론버프를 KOO가 가진 상황에서 4번째 용카운트가 떳는데, 이때 탑에서 라이즈가 코그모를 급습해서 솔킬을 내고, 진에어 봇듀오가 위즈덤을 급습, 위즈덤의 체력과 점멸이 빠진다. 이로 인해 용이 나온시점에서 진에어가 먼저 용 자리를 선점한 상황. 바론버프가 KOO에게 있다하나 양쪽다 격차는 없었고 그로인해 서로 대치중 진에어가 잽사게 용을 챙긴다. 그러자 KOO는 미드 2차 압박을 하나, 오히러 자신들의 체력이 극도로 깎이면서 결국 KOO의 바론버프 중 이득은 바론먹은것만으로 끝나버리고 큰 격차 없이 양측 다 거의 동시에 5만 7천 골드를 돌파. 타워, 킬을 진에어가 3:2로 앞서가나 용스택도 2:2인 상황에서 한쪽만 후반캐리조합인게 아닌 상황. 하지만 라이즈가 KOO에게 걸리면서 극딜을 맞고, KOO가 라이즈를 추격하지만 진에어의 반격에 크게 맞는데, 그사이 쿠잔은 단독행동을 하다 KOO에게 끔살당한다.
이후 KOO는 2번재 바론을 시도하는데 라이즈과 리신이 동시에 돌입하면서 라이즈는 팅겨냈으나 리신이 결국 바론을 강타로 스틸해버린다. 댓가로 자신에게 시야를 돌리던 시비르가 전사하긴 했으나 결국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6만골드까지 돌파 한다. 이후 진에어가 KOO 블루 정글 깊게 들어가다가 물리나, 다들 깔끔하게 빠져나가고 바텀 억제기 타워한타에서 KOO의 체력이 많이 빠진다. 이후 5번째 용이 나온 시점에서 진에어가 먼저 자리를 잡고, 진에어와 KOO가 동시에 용을 딜하는데 다시 한번 윙드가 멋진 브라질 강타로 용을 채간다. 미드에서 아지르가 KOO에게 다시 물리나 아지르가 간발의 차로 살고, 진에어 바텀 1차를 KOO가 깨고 한타를 여나 진에어 챔프들이 다들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고 리신이 다시 자신에게 시선을 끈 후, 발차기로 KOO의 챔프들을 모조리 띄워버리면서 진에어가 잘 빠져나간다. 이후 미드에서 점멸이 없던 나르가 진에어에게 물리면서 끔살, 진에어는 바론 사냥을 시작하고 KOO가 방어를 하러다 잔나가 사망하고 진에어는 바론을 획득한다. 그 뒤 빅토르가 미드로 오던 진에어를 견제하다 본진 안으로 들어오기 직전에 리신에게 인섹킥으로 차이면서 순삭, 진에어는 미드 억제기까지 깨고, 코그모 딜로 진에어가 살짝 물러서다 추격하던 KOO의 렉사이를 체이가 채면서 빅토르, 렉사이가 전열에서 동시에 없는 시점. 2억제기, 바론버프인 진에어는 바로 넥서스를 깬다.
진에어는 교체 멤버, 특히 미드, 바텀이 KOO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에어 경기 치고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나 캡틴잭의 시비르는 상대 프레이의 코그모보다 후반에 CS가 100개차이 이상나는 500개가 넘는 CS를 먹는 파밍머신의 모습에, 적절한 자리선정과 멋진 딜교환을 보여주었다. 실질적으로 진에어가 경기를 승리까지 끌고 갈수 있게 해준 일등공신. 또한 이경기 전까지 한경기밖에 나오지 못했고 초반에 뭔가 존재감이 없던 윙드는[18] 2강타에 마지막에 빅토르를 차면서 하드캐리하면서 MVP를 얻는 기염을 토한다.. 트레이스도 초반엔 말렸으나 결국 후반엔 팀원들의 도움으로 대장군달성에 성공한다. 전체적으로 뉴 진에어의 멤버교체를 성공적으로 평가해도 될만한 경기력이었다. 경기자체도 킬이 많진 않았으나 양쪽간의 치열한 심리전이 일품이었고, 물고 물리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오면서 상당히 긴장감 있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KOO는 진에어를 잘 물긴 했으나 계속 한발짝이 모자르면서 아쉽게 패배를 내준다. 경기력은 나쁘진 않았으나 위즈덤이 이전 경기의 멘탈 붕괴가 회복되지 않았는지 윙드에게 강타 싸움에서 연패한 건 아쉬운 점이다. 거기에 미드 바텀은 라인전부터 줄줄히 밀렸다. 특히 프레이는 캡틴잭에게 완패. 코그모가 시비르에게 초반 주도권을 내줄 수는 있더라도 그 후에는 충분히 때려서 몰아낼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이 부족했고, 라이즈에게 기습 솔킬을 당하거나 한타 때 딜을 어설프게 넣는 등 한때는 자랑이던 코그모가 무뎌진 모습이었다.
5.2. 2경기
양 팀 모두 멤버 교체 없이 2세트 돌입. 쿠는 앨리스, 케넨 서폿, 빅토르, 루시안에 쉔을 뽑으면서 라인전 강화를, 진에어는 전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아지르, 리신, 시비르, 쓰레쉬와 밴한 라이즈 대신 나르를 가져간다.
KOO가 바텀을 강하게 압박, 진에어 봇듀오가 살짝 밀리고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 진에어 쿠잔의 마이크 문제로 게임이 잠시 중단되었었다.
재개후, 미드 빅토르가 미드를 잘 압박하다 갑자기 달려든 리신에게 빅토르가 간신히 한틱남고 살아간다. 리신은 이어 바텀갱을 하나 사형선고가 빗나가고, KOO의 앨리스가 탑을 노려보나 쉔의 도발과 고치가 둘다 나르에게 빗나가며 킬이 나오진 않는 상황. 양측다 발빠르게 움직이나 계속 CC가 빗나가고 서로 정글러가 커버를 잘 치면서 팽팽히 흘려간다. 이후 KOO가 빅토르에게 블루를 리쉬하러는 시점에서진에어 미드, 탑이 돌입해서 접수해간다. 하지만 바텀 격차가 커지고 있었고 시비르를 루시안이 궁으로 노려보나 시비르는 아슬아슬하게 살아가지만 KOO가 용을 먼저 챙긴다. 전경기 프레이에 대해 압도적 모습을 보여주던 캡틴잭은 이번 경기에선 프레이에게 밀리는 상황. 이후 바텀 1차가 깨지고, 미드에서 정글 미드가 대치중 쿠잔의 알수없는 돌입이 나오면서 빅토르에게 잡히고 미드 1차까지 깨지면서 바텀, 미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앞서가는 KOO는 라인스왑으로 탑을 공략하기 시작하고 진에어도 따라가나 바론위에서 아지르가 앨리스 고치에 물리면서 전사한다. 이후 지원오던 리신도 빅토르에게 터지면서 KOO가 16분만에 5천골드차이를 내며 라인전부터 크게 앞서간다. 2용스택도 KOO가 맘편히 챙겨가고, 탑1차를 진에어가 깨나, KOO가 바텀을 압박하면서 쉔이 탑을 신나게 미는 상황. 이후 다시 앨리스의 고치를 맞은 체이도 빅토르에게 사망. 하지만 5천에서 더이상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면서 진에어가 어찌어지 쫓아간다. KOO가 바론 페이크를 하나 진에어는 걸려들지 않았고 대신에 트레이스가 분발하며 바텀1차를 격파한다. 그사이 KOO는 바론 사냥을 시작하는데 진에어가 몰려오자 KOO는 전경기의 스틸 영향인지 바로 미련없이 바론을 포기하고 빠진다. 이후 바론위에서 한타시작, 쿠로가 체이를 폭파시키고 KOO가 점멸을 쓰며 추격하나 아지르 궁에 점멸이 팅겨나오면서 실패한다. KOO는 다시 바론을 재차시도하다 깔끔히 포기하고, 진에어를 추격하는데, 트레이스가 고치에 맞았으나 그사이 고릴라가 쿠잔에게 전사하고 트레이스는 메가나르가 되면서 큰 체력문제없이 간단히 살아간다. 4번째 용이 나온 시점에서 서로 대치중 윙드가 다시한번 강타로 용을 취하고 바로 메가나르가 돌입, 쿠잔에게 앨리스가 전사하면서 체력이 크게 빠진 KOO는 퇴각할수밖에 없었고 진에어가 한숨돌린다.
17분에 벌어진 5천골드차이는 32분이 된 이시점에서도 5천차이로 유지되고 있었다. KOO가 격차를 벌리지못하고 진에어가 잘 따라가는 상황. 이후 리신이 인섹킥을 노리면서 미드한타가 벌어지나 고릴라가 잽사게 뒷점멸로 빠지고, 나르가 탱킹하면서 양측다 손실없이 종료, 슬슬 진에어의 역전 가능성이 떠오르며 게임이 묘해지기 시작한다. 이후 바론쪽에서 KOO가 나르를 노리는데 쓰레쉬를 잡아내나 오히러 빅토르, 앨리스가 잡히면서 오히러 한타에서 패배, 바론을 KOO가 계속 보나 이전 경기와 이 경기 4번째 용에서 3연속 강타싸움를 패배한 영향으로 강타자신감이 바닥을 친 KOO는 바론을 칠생각도 못하고 계속 바론쪽에서 대치가 지속된다. 그러다 승부를 내려는듯 과감히 KOO는 진에어가 미드로 잠시 간사이 바론을 리신을 잘견제하며 결국 바론을 획득하고 동시에 4용스택을 얻으며 6천골로 격차를 조금더 벌린다. KOO는 바텀억제기를 파괴하고 탑으로 이동하고, 이시점에서 바론버프가 끝나는데, 쉔의 도발로 시작된 이니시에서 빅토르가 잘 긁었으나 메가나르가 잘 돌입하며 체이만 전사하고 나머진 살아간다. 하지만 결국 탑 억제기도 파괴하면서 1만골드 가량까지 벌어진다. 이후 바론, 용 젠 카운트가 들어간 시점에서 미드에서 빅토르에게 아지르가 순삭당하면서 3억제기가 깨지고 KOO는 바로 돌입, 쌍둥이 타워를 깨고 게임을 바로 끝내버린다.
진에어는 초반에 터져나간 게 아쉬운 경기. 이전 진에어와는 다르다는 듯, 한타도 좋았고, 불리할 때도 잘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초반에 특히 쿠잔이 자주 끊긴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 경기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한 단계 더 낮아졌다. 3경기를 이기면 10승 8패 승점 +2로 나진이 스베누와 SKT에게 2:0으로 패할 경우 승자승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KOO는 지난세트의 전훈을 살린듯 라인전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계획대로 진에어를 라인전부터 폭발. 하지만 한타에선 아쉬운 모습이 자주 보였고 중반에 격차를 벌리질 못하고 답답한 상황을 유지한건 아쉬운점.
5.3. 3경기
진에어는 초반에 자주 끊기는 모습을 보였던 쿠잔을 갱맘으로 교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였던 캡틴잭을 파일럿으로 교체한다. 윙드, 체이는 그대로 출전. 이런 의문스러운 교체에 시청자들은 진에어 서렌쳤다고 난리가 났다. 해설진들조차 진에어가 이미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포기했고, 그냥 이후 선발전을 위해 다양한 조합을 실험한다고 해석할 정도. 그와중에 카메라에 잡힌 갱맘은 웃음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어그로가 폭발했다.
KOO는 앨리스, 잔나, 나르, 코르키, 아지르[19], 진에어는 빅토르, 리신, 쓰레쉬, 베인, 탑 룰루를 픽.
양측 모두 경기전에 엄청나게 무의미해보이는 미드 핑을 엄청찍다가 정상라인으로 시작. 2렙 타이밍에 바텀에서 쓰레쉬와 베인 스킬이 코르키에게 직격하며 코르키가 퍼블을 내준다. 하지만 위즈덤이 바텀갱을 가서 프레이가 잘 연기를 하면서 점멸 고치를 맞히며 쓰레쉬를 잡아낸다. 그러자 진에어도 부쉬에 리신을 숨겨두고 베인의 연기로 낚시에 성공하면서 고릴라를 잡는다. KOO는 용을 시도하나 진에어가 몰려오면서 일단접고 바로 한타가 시작되는데 잔나가 베인에게 잡히고 리신의 명품 발차기에 코르키, 앨리스까지 차이며 전사하고 빅토르는 앨리스의 더블버프까지 접수하고 용도 당연히 챙겨간다. 2/0/2로 급성장한 베인의 압박에 바텀이 크게 밀리기 시작하고 미드, 탑도 괜찮게 해주면서 KOO가 불리해지기 시작한다. 다행히 탑에서 앨리스의 고치로 룰루를 잡아내고 앨리스는 빅토르에게 간신히 살아가고, 아지르도 리신에게 차이나 간신히 살아간다. 하지만 이미 괴물이 된 베인은 코르키가 광휘의 검을 든 시점에 몰락한 왕의 검을 들정도로 격차가 벌어진다. 그래도 코르키는 CS를 잘먹으면서 근근히 버티는 상황. 앨리스가 궁이 빠진 룰루를 노리다 잘 빠져나가나 했으나 메가나르에게 솔킬을 당하고, 탑 1차를 깬다. 그사이 진에어는 2번째 용을 챙기나, 탑이 많이 말리게 된 상황에서 소강상태로 돌입한다. 탑은 룰루가 말리면서 레드를 KOO가 가져가기까지 하나 진에어도 발바르게 KOO의 레드를 얻고 바로 바텀에 모여 잔나가 집에 간 사이에 탑에서 사리던 코르키를 리신이 탑에서 멀리 차면서 잡아낸다. 이어 KOO의 콜이 꼬이면서 바텀 2차가 베인에게 파괴, 진에어는 이어 3용스택을 얻는다.
KOO는 바론낚시를 해보나 진에어는 전혀 낚이지 않고 괴물이 된 베인을 중심으로 오히러 탑을 압박한다. 이후 진에어는 바론을 압박, KOO의 블루도 베인이 가져가고, KOO가 미드 1차를 순간적으로 압박하여 깬후 바론쪽입구에서 대치한다. 서로 견제하다 4번째 용이 스폰되고 진에어는 바로 용한타를 준비, KOO는 바론쪽에서 대기타다 진에어가 살짝 용으로 간사이 KOO는 바론을 버스트해서 킬, 진에어는 4용을 가져간다. KOO는 바론의 힘으로 바텀 2차를 압박해서 깨고 진에어의 정글을 다 가져가면서 글골차이를 살짝 벌려두고 서로 챔프를 노려보나 결정적 재미를 못보는 상황에서 위상버프 용이 스폰. KOO가 먼저 용쪽 시야를 장악한 상황에서 위즈덤이 사형선고에 걸리며 한타가 시작됐고, 손실없이 한타가 끝나고 바로 강타싸움이 시작되는데 코르키가 사형선고에 걸리면서 빅토르에게 폭사당하고, KOO가 바로빠지지 않고 스틸을 노리다 앨리스도 룰루에게 전사, 위상을 띄운 진에어는 아지르를 제외 나머지 4명을 박살내고, 미드1차를 깨고 바론까지 접수하면서 쌍버프를 달고 미드로 돌입한다.
이후 탑 2차에서 앨리스가 사형선고에 걸리면서 순삭, 탑 억제기가 박살나나 파일럿이 주체를 못하고 다시 고질병인 무모한 앞구르기가 나오며 전사하면서 KOO는 한숨 돌리는데 성공한다. 이미 양쪽다 7만골로 돌입하는 시점에서 다시 위상용이 스폰되는데, KOO가 앞으로나가다 갑툭튀한 빅토르에게 단체로 긁히며 잔나가 순삭, KOO는 바로 뒤도보지않고 퇴각하고, 진에어는 다시 위상을 띄운다. 하지만 KOO의 뛰어난 수성과 조합상 한계때문에 진에어의 바텀압박은 실패하고 대신 바론으로 이동해서 바론을 순삭한다. 다시 위상버프를 띄운 진에어는 탑 억제기를 다시 깨는데, 슬슬 갱맘, 파일럿의 고질병이 나오면서 압도적 유리함에도 돌입하지않고 질질질끌면서 KOO도 템이 나올만큼 나온다. 다음 3번째 위상 용이 나오고 바텀 미드를 동시에 노리나 타워를 깨지 못하고, 진에어는 바텀에 집중, 그사이 미드는 빅토르가 파괴, 결국 탑, 미드 억제기의 2억제기가 파괴되고, 진에어는 3번째의 위상을 띄우고, 바텀으로 돌진해서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리젠된 탑억제기를 둔 한타에서 진에어가 결국 3억제기를 파괴하고 바론으로 이동, KOO는 바론을 막지않고 수성하는 해설진의 말을 빌리자면 결단을 내리고, 진에어는 재정비를 한다. 이후 바로 미드로 돌진한 진에어는 룰루의 버프를 받은 베인이 KOO의 챔프들를 폭사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넥서스를 파괴한다.
진에어는 최상급 정글러 체이서를 가진것도 모자라, 후보로 생각되었던 윙드가 체이서 저리가라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며 갱맘, 파일럿이 나온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윙드가 잘 데리고 다니며 캐리했다 봐도 될정도의 경기. 이로인해 베인이 괴물이 되면서 파일럿이 날뛰었고, 서폿 체이도 베인을 잘 보좌했으며 빅토르도 덕분에 무난하게 크면서 좋은 경기를 만들었다.
KOO는 결국 3경기에서 패배. 결국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순위상승의 꿈이 사실상 끝났다. 특히 바텀의 부진이 뼈아픈데 윙드, 체이에게 후벼 파이면서 베인이 괴물이 되었고, 어떻게 버티나 싶었지만 결국 패배한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에서 진에어는 서머시즌에 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5용을 획득했다. 그리고 쿠로는 롤챔스 기준 아지르 10연패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경기 내내 끔찍한 딜량을 선보였던 베인은 경기 후반 신발을 서풍으로 교체한 뒤 서풍마저 삼위일체로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템은 무려 '''6공템''' 무한의 대검-몰락한 왕의 검-최후의 속삭임-삼위일체-헤르메스의 시미터-스태틱의 단검. 여기서 게임이 조금만 더 길어졌으면 스태틱도 팔고 유령 무희로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
5.4. 총평
진에어는 이전까지의 지적을 무색케 하는 화려한 경기를 펼쳤다.[20] 특히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윙드와 체이의 활약이 1, 2, 3세트 모두 눈부셨고, 캡잭의 활약도 좋았다. 하지만 간만에 등장한 쿠잔은 자주 끊기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3세트에도 윙드와 체이의 활약에 진에어가 크게 앞서가나, 사거리가 짧은 조합의 한계에다 아지르의 역습을 우려하여 사리는 딜러들의 플레이로 시간이 좀 끌리긴 했다. 그래도 해설들이 공성의 불안정함을 언급해서 이해의 여지는 있으나 타워를 툭툭 갉지도 않은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점. 그러면서 KOO에게 성장할 시간을 내줬고, 모두가 진에어가 3억제기를 밀고도 경기를 뒤집힌 경기들이 생각나는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그러나 내각 타워를 모두 밀고 봇 억제기만 남은 뒤에는 베인이 공격성을 되찾아 신발조차 팔고 삼위일체를 올려 카이팅이 힘든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앞으로 들어가며 경기를 끝냈다.
진에어는 이겼지만 다음 경기를 치르는 나진의 위치가 정말 높아졌다. 진에어가 2:0이 아닌 2:1 승리를 하게 되면서 나진은 이제 남은 스베누전과 SKT전을 통틀어서 한 세트만 따내면 승점에서 최소 1점을 앞설 수 있게 되어 기세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KOO와의 와일드카드전이 확정된다. 그러나 챌린저스 조합을 투입하여 교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스프링 초반을 떠올리게 하는 맹공을 펼쳤고, KOO를 꺾어내면서 비록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진 못한 건 아쉬운 점. 이제 나진이 1세트만 이기면 진에어는 탈락하는데, 빠르게 잊고, 다가오는 선발전에서 자신들의 단점을 극복해서 롤드컵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야 할 것이다.[21]
반면, KOO는 생각지도 못한 고춧가루를 거하게 맞았다. 분명 이전까지 지리멸렬한 전투를 벌이던 진에어였기에 다들 KOO의 승리를 예상했으나 현실은 쓰라린 패배였다. 이로서 2위 가능성은 물거품이 되었다. 거기다 더욱 쓰라린 건, 최근 폼이 떨어졌다던 진에어의 봇라인에게 말 그대로 후벼파인 것. 특히 KOO는 그냥 라인전부터 폭사했는데 패배한 1,3세트 모두 특히 바텀이 후벼파이면서 박살났다. 프레이는 전 KT전에서도 혼자 발키리를 하며 바론한타 패배 원인중 하나가 됐는데 여기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위즈덤은 멘탈치유가 덜 된 것인지 강타싸움마다 연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모습만을 남겼다. 포스트시즌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빠르게 추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여담으로 진에어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뛴 전원이 인터뷰를 했는데, 캡잭이 '히사시부리'로 시작하면서 여전히 그 4차원적 입담이 어디 가지 않았음을 증명.[22] 그리고, 사실 3세트는 준비가 안 된 조합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리고 갱맘은 스베누가 자신을 이겼다는 이유로 나진을 스베누가 이길 거라는 자폭 개그를 쳤다. 그리고 갱맘은 이 인터뷰 후 집에 가지 않고, 스베누 vs 나진전을 간절히 기도하며 관람한다. 그리고...
6. 85경기 스베누 0 : 2 나진
진에어 전 이전까지만해도 나진의 낙승이 예상되던 경기.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나진의 폼도 크게 상승했지만 스베누 역시 서머 시즌 전패를 달리던 팀이라곤 아무도 안 믿을 정도의 경기력으로 진에어를 잡아내면서 경기력이 급격히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 물론 한 경기로 판단하긴 힘들지만 진에어와 같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은 나진도 가지고 있고, 스베누는 그에 비해 아무런 부담이 없다. 전패도 탈출했고, 승강전은 이미 확정이고. 나진 선수들이 부담감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 잘 극복한다면 나진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스베누 2승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나 인터뷰에서 스베누는 많은 생각지도 못한 카드를 숨기고 있다 말했다. 재미있는 점은 스베누가 진에어를 잡으면서 나진의 포스트시즌 진출가능성을 높여주었지만 여기서 스베누가 나진까지 잡으면 경우에 따라 진에어 대신 나진이 포스트시즌 탈락 가능성도 생긴다는 점. 그런 점에서 보면 나진 역시 아직 축포를 쏘긴 이르다. 충분히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
스베누는 감격의 첫 승을 뒤로하고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릴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그래도 이기는 법을 알았기 때문에 이 기세를 무시할 수는 없다. 일단 뉴클리어를 중심으로 한 밴픽을 짜고 경기에 임할 가능성인 높은데, 차선책으로 진에어전 2세트에서 보여주었던 미드 자르반같은 깜짝 카드가 등장할 수도 있다. 꿍의 주력챔프가 아지르/카시오페아/빅토르/제드(?) 정도인데 아지르를 밴하고 다른 챔프를 강요한다면 충분히 미드 자르반으로 카운터를 칠 수 있다. 변수가 있다면 정글인데 와치가 공격성이 강하지 않은 정글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캐치가 초반 시야장악과 공격성을 보여준다면 다시한번 대어를 잡아낼 수 있다.
진에어의 내리연패로 인해 나진은 한결 여유가 생겼다. 진에어가 잔여 경기인 KOO전을 2:0으로 이길 경우 도달하는 최종 성적은 10승 8패 3점으로 나진은 이 경기와 다음 SKT전을 2:1로 2번 지기만 해도 10승 8패 4점이 되어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그마저도 진에어의 KOO전이 더 빠른 부분도 있고 현재 진에어의 기세가 바닥까지 떨어진 지금 나진은 이 경기를 이미 와카전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르고 있을 확률이 더 높다. 설령 진에어가 KOO를 잡았다고 해도 나진이 이 경기를 잡기만 하면 SKT전에 관계없이 진출확정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잡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를 해야 할 것이다. 진에어가 KOO를 잡았지만 2:1로 잡으면서 남은 2경기에서 딱 '''1세트'''만 승리해도 진출은 확정짓는다.
6.1. 1경기
스베누에선 쉔, 그라가스, 빅토르, 코르키, 알리스타를, 나진은 나르, 렉사이, 아지르, 루시안, 애니를 픽했다. 진에어때의 그 모습이 인상 깊었는지 나진이 자르반을 칼밴했다
초반에 스베누가 웃으며 시작했다. 코르키가 혼자 탑 타워를 지킬 때 3인 다이브를 들어갔으나 코르키가 와치의 렉사이를 데러가버리고, 오히려 스베누가 미드를 찌를 때 아지르의 점멸로 회피하는 것을 알리스타가 역으로 밀어내면서 킬을 하나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알리스타와 쉔의 연계로 봇듀오를 다 잡아내고 드래곤까지 먼저 챙기면서 스베누가 첫 타워를 밀렸을지언정 웃으며 시작한다. 이후에도 반격을 좀 맞을지언정 스베누가 드래곤과 킬을 쭉 앞서가면서 20분을 넘긴다. 그러나 드래곤을 3스택을 앞두고 코르키가 먼 상황에서 빅토르가 물린 채 교전이 벌어지면서, 스베누가 호투했지만 끝내 에이스를 당하면서 나진이 글로벌 골드를 뒤집는다. 이후에는 나진이 미드와 봇 라인을 중심으로 스베누를 단단하게 찍어눌렀고, 스베누는 시야 확보도 힘든 상황에서 수적 열세인 채로 자꾸 싸워서 패하면서 격차가 계속해서 쌓인다. 그나마 진에어전부터 보여주는 개선된 교전능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단순히 교전능력으로 경기를 뒤집기에는 상대가 너무나도 잘 크고 말았다.
드래곤 3스택을 두고 결사항전의 각오로 스베누가 치고 나갔으나, 드래곤만 잡고 또 한타서 대패했다. 그리고 나진이 미리 억제기를 깨 둔 것을 이용해 쌍둥이 타워를 밀고 있는 라인에 합류해 바로 경기를 끝내면서, 나진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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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진에어 선수들은 퇴근한 모양인데 깽맘 혼자 남아 스베누의 승리를 기원하며 관객석에 앉아 기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덕분에 루리웹 불판과 롤갤은 역시 예능인이라며 대폭발 관객들도 대폭소하고 클템 해설은 경기 끝나고 피드백하러 부스 안에 들어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맞받아치고 김동준 해설은 끅끅 웃으며 거의 혼절상태에 이른다. 그러나 잠시 자리를 비운 차에 나진이 이기면서 더 안타깝게 되고 말았다.
스베누는 초반에 정말 좋았고 한타에서도 나진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반 몇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치명타로 들어갔다. 특히, 용쪽 한타에서 빅토르가 물리면서 시작된 한타가 치명적이었는데, 이때 가뜩이나 코르키가 멀었는데 전장이 코르키와 멀어지면서 합류가 너무 늦어졌고 결국 에이스를 내준 것이 컸다. 이 전까지 미세하게나마 앞서던 우위를 다 내준, 이 경기의 분기점. 스베누가 향후 강팀이 되기 위해선 이런 실수를 줄이는것이 선결조건이니만큼, 하나식 배워간단 심정으로 경기해야 할 것이다. 물론 스베누는 이전과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발전중이니 향후 전망은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나진은 스베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날카롭게 찌르면서 승리. 포스트시즌도 확정짓는다. 하지만 스베누의 예상 이상의 강함에 초반에 고전했는데, 좀더 긴장감을 높힐 필요성이 있어보였던 경기.
6.2. 2경기
나진은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은 기념으로 정글 피넛, 미드 탱크를 내보낸다. [23]
픽밴에서 나진은 자르반을 또다시 밴하고, 1세트에 변수로 활약한 쉔을 밴한 뒤 라이즈까지 밴한다. 스베누는 무난한 칼리,트페,앨리스밴.
나진은 헤카림, 니달리,빅토르, 루시안, 알리스타, 스베누는 나르, 그라가스, 룰루, 코그모, 브라움의 싱거운 픽을 했다. 그리고 룰루가 순간이동을 들었다.
초반부터 나진이 강하게 몰아붙인다. 서포터와 정글이 움직이면서 미드서 버티는 사신을 끊어내고, 봇에 다이브해서 라인 스왑한 소울까지 끊어냈다. 이후 나진이 스베누의 정글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시야를 장악한다. 반면 스베누는 브라움이 라인 스왑과정서 무력화되면서 경험치 나눠먹는 짐덩이로 전락했고, CS를 모든 라인이 밀리며 유리한 구석을 찾아볼 수가 없을 지경까지 몰렸다. 특히 탑을 후벼파면서, 16분만에 나르가 5데스하고 탑 1차 타워까지 밀리는 상황이 나왔다. 말 그대로 탑은 망했고, 다른 라인에 기대야 하는 상황. 그래도 스베누가 봇 1차 타워를 민 뒤 2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룰루와 나르가 합류해서 3킬을 따내고 이후에도 오뀨가 시야 확보 없이 혼자 2:1 하려는 걸 그라가스의 궁극기 연계로 잡아내면서, 코그모가 킬어시를 먹으며 스베누가 불리한 와중에도 한 방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나진은 진에어가 아니었다. 확실히 오브젝트를 챙겨가며 압박하고, 루시안을 잡은 오뀨는 왜 자신을 상대로 루시안이 밴되는지를 보여주듯 스킬 연계로 상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암살자에 가까운 활약을 한 결과 바론 버프를 두르고 밀어붙인 나진의 힘 앞에 스베누는 코그모가 활약할 겨를도 없이 패했다.
6.3. 총평
스베누는 1세트에선 초반에는 모든게 다 좋았으나 실수로, 2세트에선 초반에 손도 쓰지 못하고 허무하게 경기를 내준다. 하지만 불리할때도 좋은 한타력과 전투력을 보여주었다는 데 위안을 삼을만하다. 이번 경기에서 실수한 것을 피드백하면 다음 기세가 많이 떨어진 KOO전도 기대해볼만할 것. 확실히, 스베누는 달라졌다. 특히 교전능력이 매우 좋아져서, 나진이 성장 격차를 벌려놓고도 패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좀 더 세밀한 플레이와 팀으로서의 연계가 받쳐준다면, 다음 시즌에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나진은 1세트에선 살짝 힘들었던 경기를 스베누의 실수를 잘 캐치하면서 멋지게 역전했고 2세트는 피넛과 탱크가 간만에 나와서 초반부터 스베누를 폭사시킨다. 포스트 시즌을 확정지었고, 특히 피넛-탱크 듀오와 와치-꿍 듀오가 완전히 다른 컬러를 보여주면서 포스트시즌과 롤드컵 진출전에서 맞상대할 팀들 입장에서는 또다른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피넛-탱크 조합은 기대감과는 다르게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고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도 있다. 거기에 1세트때도 그랬지만 와치와 꿍은 숙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조금이라도 말렸다가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는 나진의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롤드컵 진출전때의 각성한 실드의 재림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해야 할 상황이다.
여담으로 꿍은 MVP 인터뷰에서 진에어에 쌓인 게 많은 듯한 인터뷰를 했다.
7. 86경기 롱주 1 : 2 CJ
뜻밖의 나진의 막판 스퍼트로 인해 CJ 역시 비상이 걸렸다. 잔여 경기 전승 시 3위라인 확보인 건 변함이 없지만 롱주나 삼성전에서 1패라도 하게 될 시엔 자력 3위가 불가능해지는 상황. 물론 나진의 남은 마지막경기가 SKT전이니 만큼 여전히 확률이 높은 건 맞지만 그래도 잔여경기 전승으로 자력 3위를 수성하고 싶을 것이다.
롱주는 승강전이 확정됐다. 롱주는 KT전에서 패배한 반면 아나키는 날개 꺾인 진에어를 멋지게 고꾸라뜨리며 2:0 승리를 수확했다. CJ전을 2:0으로 이겨도 승강전이라 동기부여도 안 될텐데, CJ는 롱주보다 확실히 강하다. CJ가 대충 게임해줄 상황도 아닌 것이 혼돈의 롤챔스에서 1승/1패는 희망과 절망으로 극명히 갈린다. CJ 입장에서는 2위를 향한 희망을 붙잡고 역전 가능성의 절망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롱주를 제물삼아야 한다. 나진과의 3위 싸움도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도 하고.
전력은 당연히 CJ 우세. 압도적인 상대전적[24]은 물론, 샤이가 억울하게 간혹 기량이 의심받더라도 롱주의 탑솔 간손미 들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좋은 탑솔임은 분명하다.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샤이 대신 나올 수 있는 서브멤버 헬퍼도 스베누전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편이다. 프로즌은 나쁘지 않은 미드지만 코코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A급 미드라이너. 봇라인의 무게감도 한창 기세 탄 매드라이프와 스페이스 쪽이 훨씬 우월해 보이고, 투신의 폭발력은 앰비션의 안정감에 비하면 불안요소일 뿐이고 서브멤버인 트릭 역시 SKT전에서 승리의 수훈 중 하나일 만큼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운영 면에서도 다 잡은 게임을 집어던지는 롱주가 뒤진다. 그나마 롱주의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긴 하지만 SKT를 잡은 CJ도 한참 상승세를 올리고 있는 중. 하지만 이번에도 롱주가 CJ를 잡지 못한다면 상성 타파는 5년차, 시즌 6으로 미뤄야 할 판인 만큼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라도 한 번은 이겨봐야 한다.
7.1. 1경기
초반 탑에서 리신이 렉사이와 딜교를 하다, 렉사이가 빨리 빠지지 않으면서 쉔과 합류후 렉사이가 전사해버리고, 피즈가 리신에게 엄청나게 얻어맞다 타워에 들어갔는데 롱주가 다이브를 해서 피즈까지 잡으면서 겜이 급격히 롱주로 기운다. 이로 인해 쉔과 리신이 흥했고, 이후 피즈, 렉사이가 다시 쉔, 리신에게 파이면서 정글도 망했고 피즈도 건어물이 되어버리면서 CJ가 힘들어진 상황. 거기에 미드, 바텀에서의 주도권도 한쪽으로 기울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CJ가 미드, 바텀에서 무엇을 하려 할 때마다 리신,쉔이 나타나서 태클을 걸면서 CJ의 운영의 선택권은 전무했고 그냥 후반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는데, 그 와중에 롱주는 일방적으로 용 스택을 획득, 하지만 CJ도 4번재 용은 내줄 수 없다는 듯 과감히 갔고, 리신의 무모한 공격에 순식간에 끊어내서 분위기 전환이 가능하나 했으나, 무난히 성장한 빅토르에게 좁은길을 지날 타이밍에 단체로 긁히면서 천재일우의 찬스를 날려버렸고, 이후 미드에서 쉔이 순간이동으로 타고오면서 시작된 한타에서 롱주가 대승, 바론까지 접수한 롱주는 바로 미드로 돌진하고 수성하던 코그모가 인섹킥에 차이면서 CJ의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고 롱주는 그대로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롱주는 엑페와 투신의 포텐이 폭발한 경기. 원래 엑페는 S급 탑라이너였으나, 그동안 프로생활을 안하면서 경기감이 둔해져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본모습을 되찾은듯, 날카로운 합류타이밍을 보여주면서 CJ의 발을 묶었고, 투신은 리신으로 CJ를 폭파했다.
CJ는 초반 앰비션의 판단미스가 뼈아팠다. 결과론적이지만 시작시점에서 리신에게 맞을때 빼지않고 딜교를 했다가 쉔의 점멸 도발에 둘 다 잡혀버린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냈다.
7.2. 2경기
전경기와 비슷한 밴픽을 한 CJ는 라인스왑. 초반 리신이 무리한 카정을 하던걸 잡아내면서 피즈가 쌍버프를 얻고 라인스왑과정에서 잭스와 피즈의 성장차가 벌어진다. 전경기와 완전한 재판이 나오는데 이번엔 CJ가 롱주의 탑정글을 극도로 파면서 잭스는 극심한 디나이에 성장이 완전히 말린다. 하지만 롱주의 미드 바텀이 어느 정도 CJ에 비해 약간의 우위를 가지면서[25] CJ가 용을 가져가진 못하는 상황. 이후 피즈가 롱주 레드 시야장학후 롱주의 조이기를 무사히 빠져나오면서 롱주의 챔프가 탑에 몰린 사이, 잽싸게 용을 챙기고, 루시안이 시야확보를 하다 사형선고에 잡혀 끊기면서 CJ가 크게 앞서간다. 롱주가 이 격차를 좁힐순 없었고, 특히 베인이 크게 크면서 이후 CJ는 한타마다 연승, 롱주는 연패하면서 무난히 CJ가 롱주를 압살.
전경기에서 앰비션의 무리한 카정이 물리면서 게임이 터졌다면 이번엔 투신의 무리한 카정에 게임이 터졌다라고 말할 수는 있겠으나 그래도 거기까지는 어느정도 감수할 수는 있었다. 실제로 그이후에는 그래도 격차가 벌어지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팽팽하게 분위기가 흘러갔으나, 로아의 결정적인 두번의 쓰로잉 플레이가 게임을 완전히 망쳤다. 드래곤에 CJ가 있는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근처에서 인간와드[26]를 하다가 끊기고 바텀 타워까지 내주어 팽팽하던 분위기에 단숨에 찬물을 끼얹었고, CJ가 암살이 가능한 베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하다는 근거도 없는데 미드로 혼자 나가다가 베인에게 암살당해 CJ에게 추가이득의 기회를 주는 등 쓰로잉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CJ는 자신들의 전매특허나 마찬가지였던 쉔을 셀프밴을 하면서까지 피즈를 쓰고 그외엔 무난한 픽밴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피즈 수련 및 자신들의 카드를 숨기기위한 의도로 해석.
7.3. 3경기
롱주는 전경기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 로아를 그대로 유지시킨채 경기에 임한다.
전경기와 별다를바 없는 무난한 픽밴을 하는 CJ에 비해 롱주는 올시즌 마지막 세트인 이번 3세트에서 필살기인 미드 별수호자 럭스와 서폿 노틸을 선보인다.
롱주가 CJ 진영의 블루 버프를 장악하고 시작했다. 이를 처음에 매드라이프의 쓰레쉬가 페이스 체크하다 체력을 절반 정도 잃었으나 그 이상의 손해 없이, 소환사 주문조차 빼지 않으며 걸어나갔다. 그리고 그대로 라인 스왑하여 탑에 합류했는데, 1레벨 딜교환에서 로아의 베인이 실수하면서 봇 듀오간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다. 베인이 첫 웨이브에 소환사 주문을 다 빼고 시작하면서 엄청난 손해를 봤고, 그 이득을 렉사이와 쓰레쉬의 빠른 미드 갱킹으로 럭스를 파면서 빠르게 굴린다. 거기다 봇라인에서 나르와 피즈가 라인전을 선 상황인데 피즈가 나르 상대로 라인을 밀리지 않고 되려 솔킬까지 따냈다. 베인은 1레벨 딜교환 실패로 망했고, 미드는 서포터의 빠른 미드 출장과 정글러의 지원에 힘입어 CJ가 1차 타워를 10분도 되기 전에 파괴해 버린 데다, 나르는 라인을 밀어넣기는커녕 밀리는 라인을 받아먹기 급급한 상황. CJ가 이 초반 이득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굴린다. 그나마 스페이스가 봇에서 봇 듀오와 그라가스의 다이브로 죽고 봇 타워까지 내고, 베인의 화력에 힘입어 롱주가 반격을 도모했으나, 쓰레쉬를 막을 수가 없었다. 쓰레쉬가 모든 라인에 커버를 가 킬을 만들고 타워까지 파괴했다. 비록 롱주가 3인, 4인 커버로 빈 라인을 역으로 노려 1차 타워를 싹 밀어내기는 했으나 그것으로 전세를 뒤엎기에는 CJ의 진격 속도가 너무 빨랐다.
그나마 CJ의 무리한 탑 푸쉬를 노려 피즈와 시비르를 끊어내고 바론 쪽에 시야장악을 해 둬서 롱주가 숨 돌릴 시간을 벌긴 했다. 하지민 롱주가 모든 2차를 잃은 시점에서 매우 힘든 경기를 하고 있었고, 나르가 바텀에서 사형선고에 걸리면서 또 전사. 모든 라인성장차가 극심하고 글골차도 벌어지면서 롱주에게 운영권이 없었고 CJ는 바론을 시작, 그라가스가 피즈궁에게 맞으면서 시작된 한타에서 CJ의 챔프 2명만이 바론너머로 넘어오면서 한타를 불리하게 시작됐고, 피즈가 전사, 롱주도 나르가 전사하고 이후 아지르가 베인에게 사망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드는데, 이후 소강상태에서 베인이 렉사이, 피즈에게 전사. 이후 4용까지 연속으로 얻은 CJ는 미드한타에서 럭스, 노틸을 잡아내고[27] 바론을 시작. 막으러 오던 그라가스, 베인도 전사하면서 CJ가 바론도 접수. 롱주가 더이상 할수있는건 없었고 탑으로 돌진한 CJ는 아지르킥으로 베인을 잡고 롱주의 챔프를 학살, 게임을 마무리.
롱주는 프로즌이 간만에 럭스를 포함한 강력한 컨셉픽을 다시 선보였지만 로아가 초반 잘못된 딜교환으로 점멸이 빠진 탓에 매라의 쓰레쉬가 자유로이 로밍을 다닐 수 있었고, 그 결과는 럭스가 초반부터 후벼파여 성장을 못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28] 탑 2차 타워 옆에서 럭스가 3인 궁을 맞혔는데, 아무도 죽지 않아 해설들이 노딜, 빵딜이라며 한탄했을 정도. 분명히 2세트 때 로아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기용한 것의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1세트때 얻어맞은 후 정신이 든 CJ는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본 연습의 의미가 강한 이번경기에서 무난히 롱주를 압살하면서 깔끔하게 승리했다.
7.4. 총평
롱주는 분명 성장했다. 공격적인 픽을 가져간 1세트에서 엠비션의 무리수를 빠르게 받아치고 이를 굴려 승리를 가져갔고, 3세트에서는 아지르 상대로 럭스라는, 지난 경기 에코에 이은 다양한 픽을 보여줬다. 또한 전투력도 나쁘지 않아 CJ에게 몇 차례 카운터를 먹이는 데도 성공했으나 원딜의 쓰로잉이 너무나 뼈아팠다. 이 경기를 이긴다고해서 승강전을 탈출할 수 있는건 아니어도 적어도 오랜기간 지속되었던 상성관계라도 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건만, 전력을 다하지않은 CJ에게조차 질 정도로 자신들은 CJ에게는 영원한 호구라는 것만 입증해야 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승강전도 사실상 확정된 만큼 부담없는 경기 준비를 했을 것이고 1세트를 선취하는 등 선전을 거두긴 했지만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롱주가 시즌 내내 고치지 못했던 점들 역시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한 세트를 가져왔던 kt전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한 문제였지만 고질적인 탑 라인의 부진과 이에서 파생되는 타 라인의 피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 운영을 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정글과 서포터, 기본기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컨셉 조합 등은 롱주가 계속해서 피드백해나가야하는 숙제다. 오늘은 이에 더해 원딜까지 컨디션이 안 좋아서 2,3세트가 지날수록 게임이 더 빠르게 터졌다. 운영과 전략 이전에 라인전에서 시작되는 기본기가 최우선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적어도 하위권 팀이면서 승강전을 탈출한 삼성과 아나키는 그 기본기가 갖춰진 팀이고 롱주와 스베누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초반 단계의 호흡을 매끄럽게 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고통받는 프로즌이 다음 시즌에도 되풀이될 뿐이다...
CJ는 경기보다는 스파링을 하는 듯한 밴픽을 보여주었다. 쉔을 가져갈 수 있음에도 일부러 쥐어주거나 밴하면서 피즈를 내리 세 번 픽했고, 빅토르를 가져갈 수 있었음에도 풀어주고 안 가져가며 오리아나, 룰루, 아지르를 픽했다. 이는 쉔이 CJ 상대로 주의를 요하는 트레이드마크고, 빅토르의 경우 CJ가 포스트시즌, 그리고 롤드컵 선발전에서 부딪혀야 할 쿠로와 페이커의 장기다 보니, 당장의 승리도 승리지만, 향후 포스트시즌과 롤드컵 선발전에서 쉔과 빅토르가 밴되거나 상대에게 뺏길 경우의 대처방법을 실전에서 준비하겠다는 태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놈의 분노메타가 부활해버린건 옥의 티. 롱주를 상대론 상관없었지만 강팀을 상대로는 1세트의 무게감이 다르다. 처음부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또한 12승 5패 +8을 만들면서 KT와 일단 승패는 동률을 맞췄기 때문에, 바로 이어지는 아나키와 kt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
고무적인 것은 3연속 피즈 픽이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 매라가 MVP급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나 샤이의 피즈 또한 굉장한 활약을 보였음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탑 AD딜탱 피즈는 굉장히 다재다능함에도 불구하고 애매한 라인 클리어와[29] 애매한 암살 능력[30] 때문에 스플릿 구도를 만들기가 매우 어려운, 한 마디로 극한의 운영 숙련도를 요구하는 챔피언인데 샤이의 플레이는 안정적이면서도 숙달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도 샤이가 다른 상위권 팀들의 탑 라이너들과 차별화둘 수 있는 쉔을 셀프밴하면서 썼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그 피즈를 잘 다루는 선수가 SKT의 마린, KT의 썸데이, 나진의 듀크 정도밖에 없다는 점에서 CJ는 유용한 카드를 하나 더 늘린 셈이 됐다.
이 경기를 CJ가 가져가면서, CJ는 대 IM 상대 다전제 무패의 역사를 무려 4년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8. 87경기 kt 2 : 1 아나키
KOO를 이긴 kt는 이 게임을 이기게 되면 승점에 관계없이 2위가 확정되어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3, 4위팀의 대결을 기다릴 수 있게 된다. 아나키는 진에어를 잡으면서 1라운드의 포스를 어느 정도 회복한 감이 있으니 kt는 절대 방심하지 않고 전력투구를 해야 하는 상황. 더군다나 진에어가 무너지듯 허망하게 2:0으로 지게 된다면 CJ는 물론이요 어쩌면 나진에게까지도 순위가 잡히면서 2라운드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와일드카드전부터 치르면서 지옥같이 올라가게 될 가능성도 있다. 롱주전에서 한 세트를 내줬을뿐더러 마지막 경기까지 거의 다 질 뻔한 사례가 있고, 같은 날 아나키는 진에어를 상대로 압승했기 때문에 아나키가 롤챔스판을 마지막까지 무정부 상태로 만들어버릴 가능성 역시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아나키의 경우엔 딱히 걸려 있는 게 없으며 어쨌든 승강전도 탈출해서 차기 시즌 잔류까지 확정지었고 이제 삼성과의 순위 싸움만이 남아 있는 부분. 그래서 아나키는 부담 없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8.1. 1경기
아나키는 라이즈를 말리기 위해 초반부터 라인 스왑을 시도한다. 이 과정서 양 팀이 킬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치고받으나 kt가 조금씩 조금씩 주도권을 가져간다. 봇 라인 교전서 미리 소환사 주문을 다 빼 둔 뒤 낚시 플레이로 싹 잡고, 이후 미드로 빠르게 합류해서 아나키가 다소 무리하게 미드 타워를 깨고 라이즈까지 노리는 것을 역공하여 상대를 모두 한 번씩 다 잡아낸다. 가뜩이나 조합 자체가 장기전으로 끌고 갈수록 kt가 유리한데, 초반 타이밍 교전서 아나키가 많이 실점한 상황. 그러나 아나키가 먼저 2차 타워를 밀어두고, 이를 이용해 실점을 최소화하고 대치 구도를 길게 가져간다. 다만 아나키 입장에서 난처한 게, 라이즈 빅토르 애니를 다 내준 터라 어느 누가 이니시에이팅을 걸 수가 없는 상황. 그래도 kt가 드래곤 3스택을 먹으러 빠진 틈을 노려 루시안, 브라움, 리신이 이동기를 활용해 벽을 넘어가 몰래 바론을 시도해 성공하면서 아나키가 오히려 2차 타워를 싹 미는 데까지 성공한다. 이때까지 아리는 코어템을 쥐어짜내, 신발 없이 4코어+수은장식띠를 마련한다.
kt가 스코어의 드래곤 스틸에 힘입어 드래곤 4스택을 띄운 상황에서 드래곤이 부활하자 kt가 협상을 건다. 바론을 내주면 가뜩이나 2차 타워도 없는데 공성에서 손해를 보기에 일부러 바론 쪽에 위치를 잡고 드래곤을 내줄 테니 바론을 가져가겠다는 계산. 그러나 아나키가 연이은 교전서 연승하면서 드래곤 스택과 바론 버프를 싹 가져가고 에이스까지 띄웠다.
이후 드래곤 5스택을 다시 앞두고 KT의 미드 앞에서 대치를 벌이는데, kt가 리신을 먼저 물면서 한타를 열었으나 브라움이 리신을 지키고 오히려 나르가 점멸 궁극기로 판을 만들면서 아나키가 한타서 또다시 대승한다. 빅토르와 라이즈가 터져버린 kt는 더 이상의 힘이 없었고, 아나키가 승리를 가져갔다.
kt가 초반에는 애니를 활용해 이득을 굴렸으나, 대치가 길어지고 아나키가 수은 장식띠를 마련하면서 애니가 힘이 빠지고 덩달아 이니시를 제대로 열지 못했다. 이후에는 애니가 '내가 잘못 열면 역으로 게임이 터지는데'라는 부담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고, 이를 알아차린 아나키가 끊임없이 기동전을 벌여 kt가 한타다운 한타를 제대로 열지 못하게 만들어 경기를 잡았다.
8.2. 2경기
3버프로 블루를 빼앗으며 시작했고, 스코어와 피카부가 끊임없이 미드를 팠으나 킬을 못 만들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점멸을 뺀 것을 놓치지 않고 리라가 봇갱을 가 오히려 잔나를 먼저 잡아내면서, 오브젝트는 못 가져갔을지언정 아나키가 초반에 웃으면서 시작한다. 그러나 에코를 잡아내고 무리하게 드래곤을 시도하다가 나그네와 애로우가 킬을 먹고 드래곤까지 역으로 빼앗으면서 kt가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kt가 끊임없이 산발적인 교전을 벌이고 계속 승리하면서 18분 전에 킬 스코어를 8:2까지 벌린다. 에코가 미리 후방을 점해둔 뒤 잔나가 더 경로를 조이고, 이를 빅토르와 코르키가 딜을 쏟아붓는 방식으로 20분 전에 내각 타워를 두드릴 정도까지 굳혔다. 이후 몰래 바론을 시도해 세 명을 내주는 한이 있더라도 바론을 성공하고, 드래곤 스틸도 성공하고, 한타서 선방하기도 했으나 문제는 빅토르였다. 30분에 신발에 4코어를 띄운 9/0/3 CS 340개 먹은 빅토르 앞에 다 녹아내리는 상황. 결국 빅토르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KT가 경기를 마무리짓는다.
8.3. 3경기
썸데이가 오랜만에 '''탑 야스오'''를 다시 꺼내든다.
엘리스가 코르키 정도만 불러내서 빠르게 첫 용을 가져갔다. 탑에서 게임이 터졌다. 그라가스를 미리 대기시킨 채로 나르가 야스오 궁극기까지 맞아주면서 킬을 노렸으나, 엘리스의 매서운 역갱에 나르가 메가 나르 직전에 죽고 그라가스까지 1+1로 죽으면서 엘리스에게 더블킬을 안겨준다.[31] 이에 힘입어 드래곤 2스택을 13분만에 가져가면서 kt가 이번에도 빠르게 앞서나간다. 거기다 아나키가 한타서 연이어 대패하면서, 22분만에 드래곤 3스택에 글로벌 골드 8천 차가 날 지경. 바론 버프를 이용해 밀어붙이자 아나키는 숨도 못 쉴 정도로 압박받는다.
그나마 봇에서 연계 플레이로 아지르와 야스오를 끊어냈으나 그 대가로 네 명을 내줬고, kt가 드래곤 4스택에 바론 버프를 쌓고 밀고 들어오자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경기 결과를 보고 '오늘도 솔랭 파괴의 날인가'하고 두려워하던 유저들이 있었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경기가 있던 날은 야스오에게서 버그가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글로벌 밴을 당한 상태라 유야무야 넘어갔다.
8.4. 총평
kt는 2위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뭔가 한 가지가 빠진 듯한 찜찜한 결과. 1세트에선 툭툭 끊기다 게임이 비벼지면서 패배, 2세트도 초반 움직임이 무의미하게 끝나면서 위험할 뻔한 바람에 3세트에선 자신들의 비밀병기인 탑야스오 카드까지 뽑아들어야 했다. 물론 아나키가 잘한것도 있지만 이전 kt의 피카부-스코어 조합의 힘이 약간 빠진듯한 느낌을 주는건 어쩔수 없었다. 다시 2라운드 초반에 보여줬던 힘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강점이 되는 라인 또는 비밀병기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kt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비교적 컨셉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라인이 캐리가 가능하다는 SKT와 밸런스가 잡혀 있는 CJ와는 다르다. 비슷하다면 나진이나 쿠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데 나진은 스프링과 서머 초반의 듀크 원맨팀에서 바텀이 날뛰고 있지만 미드가 살짝 불안한 데 비해 쿠의 경우는 오히려 잘 나가던 바텀이 최근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 kt는 탱커도 잘 다루지만 필요하다면 하드캐리 챔피언을 꺼내들 수 있는 썸데이와 이젠 폼이 안정적으로 올라온 나그네 그리고 라인전은 조금 부실할 지라도 한타에서 맹위를 떨치는 애로우가 있다. 하지만 장점이 곧 단점이 될 가능성은 지나온 수많은 경기에서 수도 없이 입증되었다. 오늘 라이즈가 그랬고 애로우의 아직도 완전하지 않은 초중반이 그랬다. 물론 라이즈는 아직까지도 주요 밴 카드 중 하나이고 야스오와 빅토르, 아지르는 충분히 밴 리스트에 올려 포스트시즌에 상대할 팀들의 밴픽을 흔들 수 있을 만한 챔피언임을 증명했다. 카드들을 보여준 kt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아나키는 아쉬운 결과. kt가 뭔가 애매한 모습을 보여줘서 고춧가루를 거하게 뿌릴 순 있었으나 오더미스로 인한 크나큰 실수가 겹치면서 결국 패배한다. 일단 잔류는 확정되었고 한타력은 이미 강력하다는 게 입증되었으므로, 내년을 위해 운영적 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여담으로 2연속 MVP로 인터뷰를 한 나그네 선수는 인터뷰 중에 휴가 때 여자친구를 만나겠다는 발언을 하여 연애 중임을 공개했다.
[1] 그리고 kt는 이 경기 이후 꽤 오랜 기간동안 양학팀이라고 평가가 박해졌다[2] 탱커진은 KT 딜러진을 물었는데 딜러진이 죄다 리븐 따라가는바람에 롱주의 탱커진이 녹아버렸다[3] 4명이 드래곤을 치는데 갑자기 쉔이 상대 딜러진에 점멸도발을 시전했다. 당연히 드래곤을 치는 와중이던 롱주는 진영이 무너질수밖에 없었고 그 사이를 파고든 리븐이 펜타킬. 심지어 그 점멸도발도 안맞았다. 김동준이 리플레이를 보고 ''''안맞았어요! 안맞았어요!!''''라고 하면서 한탄을 했을 정도.[4] 애플은 이미 2년전 MiG 블리츠로 데뷔한뒤, MiG의 감독인 장건웅을 따라 미국으로 넘어가 퀀틱 게이밍의 탑솔러로 활동했다가 귀국후 한동안 IM 2팀의 탑솔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신인은 절대 아니다 [5] 롱주가 모든 경기를 진다는 전제가 깔려있어야 한다.[6] 쉔 서폿은 북미 쪽에서는 이미 여러 번 등장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나, 롤챔스 데뷔는 이번이 처음. 8월 4일 롤 챌린저스에선 삼성의 루나가 쉔 서폿을 꺼내들기도 하였다[7] 여기서 해외 해설진은 바텀에 진에어의 빅웨이브가 쌓이고 있었고 아나키의 누군가는 그걸 먹으러 가야 했기 때문에, 차라리 그 때까지 더 기다려 봤으면 어땠을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8] 이 바론한타가 현재 진에어가 한타에 얼마나 자신감이 없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데, 바론체력을 1천 근처까지 버스트를 하는, 이미 강타싸움 직전의 체력상태까지 간 상황을 만들어놨기에 결과가 어찌되든 해당 상황에서는 '''일단 먹어야''' 했는데, 마오카이가 진입하자마자 체이서를 제외한 진에어 전원이 '''도망갔다'''.[9] 거기에 아나키의 조합을 잘 보면 알겠지만 '''한타 지향형 조합도 아니다!''' 제드는 1명을 짜르고 시작해야 베스트라고 평가받는 암살자 챔피언이고, 엘리스는 애시당초 1명만 물고 늘어지는데 특화된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쉔은 대놓고 운영하라고 만든 챔피언인데다가 한타에서의 도발도 최소 2명 이상한테 걸지 않으면 한타 기여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한타에 있어서는 오히려 나르로 광역 CC기를 넣을 수 있는데다 그라가스의 진형붕괴, 그리고 빅토르와 코르키의 광역딜까지 진에어쪽이 훨씬 더 좋은 조합을 가지고 있었다.[10] 나진 전패, 진에어가 KOO를 잡고 포스트시즌가서 우승하면 갈순있다. 0% 는 아니다. [11] 최근 기세가 오른 스베누와, 최강 SKT[12] 잭송장이라는 비난을 들은 적도 있지만, 약한 라인전과 감을 잃은 카이팅 때문이었지 적어도 함부로 던지는 장면은 의외로 거의 없었다.[13] 정말 고민이었는진 의문. 카메라에선 생글생글 웃었다.[14] 마찬가지로 카메라에서 웃는 모습이 잡혔다.[15] 야스오 1인궁이 수도 없이 나왔다는것만 봐도 알수 있다.[16] 예를 들어서 KT가 아나키에게 2:0으로 패한다던가[17] 오프 더 레코드에서 멘탈붕괴의 우려가 있었으나 경기전 영상에선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18] 사실 이건 초반에 라이즈가 말려서 그쪽을 서로 계속 봐주다 보니 어쩔 순 없었다. 대신 바텀은 캡잭이 날뛰면서 리신이 탑만 봐줄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19] 그런데 쿠로의 아지르 승률은 바닥이다. 10%대. 이번 시즌 5연패 중이며 롤챔스 스프링부터 따지면 9연패다. 통산 3승 9패.[20] 사실 선수들이 다 갈려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기존 멤버가 나온 3세트는...[21] 진에어가 이번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롤드컵 선발전은 서머 우승 팀, 포인트 1위인 팀을 제외한 3~6위 팀이 하고, 스프링, 서머의 6위 이내 팀의 구성은 같으므로 진에어의 선발전 참가는 확정이다.[22] 모 tv팟 PD의 하이지 방송에서 이런 인사말이 유행을 탔는데, 이즈음 캡틴잭이 자신이 그 PD의 팬이라고 인증했다. 후일 프로즌도 이 PD의 방에 들어와 AD 달기도 했다.[23] 물론 이는 해설진의 농담이고, 실제론 SKT가 하는것처럼 피넛, 탱크의 경기감 회복을 위한것일가능성이 크다. [24] 다전제를 기준으로 보면 Team OP - MiG 시절부터 따져도 무승이다. 그나마 전패가 아닌 이유는 2012 윈터 링트럴의 정의구현 때문.[25] 그러나 애초에 루시안과 베인의 상성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큰 차이라고 보기 어려웠다.[26] 단단한 탱커도 아닌 팀의 '''메인딜러'''가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은 게임 던지겠다는 것과 다름 없는 행동이다. 1차 타워에서 농성하든가, 만약 1차 타워가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면 빠져서 데스라도 기록하지 않았어야 했다.[27] 투신과 이그나가 시비르를 잘 물긴 했다. 그런데 선고 방생(;;)이 나오면서 폭뢰를 날려먹은 셈이 됐고 럭스 궁도 안 맞아서 후속 스킬 연계가 안 됐다.[28] 밴픽만 놓고 봐도 롱주는 정글 엘리스를 밴한 뒤 베인과 그라가스를 첫 픽으로 가져왔고 이후 럭스, 노틸러스, 나르 순서로 가져왔다. 나르를 제외하고는 순수 맞라인전에서 주도권 잡기는 어렵기 때문에 라인 스왑 이후 그라가스로 하나씩 풀어주면서 강력한 CC 연계로 한타를 지배하는 모습을 구상했을 것이다. 정작 CJ는 맞라인을 따라와 버렸고 핵심이었던 베인이 망했으니 자력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없는 럭스와 커버할 곳이 탑밖에 없는 그라가스는 자연스럽게 망한다. 결과적으로 CJ가 아지르 대신 렉사이를 먼저 골라온 것은 절묘한 한수가 된 셈.[29] 점화순간이동/강타순간이동이 주가 되는 탑 피즈에게 광역기인 재간둥이가 곧 생존기이기도 하다.[30] AP 피즈가 아니기 때문에 순간 삭제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31] 그러나 해설진도 언급했듯 역갱을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상황이고 설령 예상 못하고 단순히 갱킹만 보고있었다고 해도 '일부러' 야스오의 궁을 맞아준 나르에 비해 그라가스의 호응이 너무 느렸다. 더 빨랐으면 메가나르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보는이도 많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