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급 전함
1. 개요
H급 전함은 2차대전 당시 독일 해군의 재건 계획인 Z 계획의 핵심이 되는 전함이다. 계획상 총 6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으며, H-39를 기준으로 16인치 2연장 함포 4포탑에 만재배수량 62,000t 정도의 대형 전함이었으나, 당연하게도 당시 독일 해군의 여건상 계획으로만 남고 실제로 건조되지는 못 하였다. 실제로 건조되었다면 야마토급 전함에 준하는 거함으로로 완성됐을 것이라 여겨진다.
본래 H급이란 이름은 실제 함급의 명칭이 아닌 Z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 명칭이다. 함선들이 실제로 함명을 부여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그냥 H급 전함으로 호칭된다.[1] 힌덴부르크(Hindenburg),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Friedrich der Große), 그로스도이칠란트(Großdeutschland)가 H급 전함의 함명으로 거론되었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함명은 정해진 적이 없다. 특히 그로스도이칠란트의 경우 도이칠란트급 장갑함 1번함 도이칠란트가 독일의 이름을 가진 함선이 침몰하게 되면 독일 국민의 사기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뤼초(Lützow)로 개명된 것을 생각하면 더욱 배정되기 어려운 함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 H급 전함 중 1번함으로 계획된 H는 함부르크의 블롬 운트 포스 조선소에서 1939년 7월 15일에 기공되었고[2] , 2번함으로 계획된 J는 브레멘의 도이치 쉬프-운트 마쉰바우AG 조선소에서 1939년 9월 1일기공되었다. 나머지 K와 L, M, N 도 킬과 함부르크, 빌헬름스 하펜, 브레멘에서 건조될 예정이었지만 전쟁이 시작되면서 기공도 못하고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건조가 취소되어 계획으로만 남은 군함답게 이전 전함들보다 스펙이 뛰어나다. 해가 지나며 설계가 변경될수록 주포가 거대해지고 배수량도 크게 계획되었다.
2. 역사
2.1. 개발
1차대전 패전 이후 찬밥신세가 된 독일 해군은 도이칠란트급 장갑함의 건조를 시작으로 재건에 나섰다. 당시 건조된 장갑함 3척은 각각 A,B,C의 계획명칭이 붙었으며 이들은 나중에 각각 도이칠란트, 아드미랄 셰어, 아드미랄 그라프 쉬페라는 함명을 부여받았다. 이후 후속 장갑함 건조계획에서 장갑함 2척에게 D,E의 계획명칭이 붙었으나 곧 취소되고 장갑함에서 전함으로 건조계획을 수정했다. 전함 D와 E는 후에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으로 건조되었으며, 후속함인 전함 F와 G는 비스마르크급 전함 2척으로 건조되었다.
전함 G(티르피츠)의 후속계획인 전함 H의 설계는 1935년부터 시작되어 1937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계획 당시 요구조건에 따라 주포의 구경으로 16인치가 채택되었으며 기본적인 설계는 비스마르크급의 업그레이드판으로 진행되었다. 총 6척의 건조계획이 수립되었으며, H, J, K, L, M, N의 계획명칭이 부여되었다.
첫번째 전함인 전함 H는 1939년 6월에 건조가 시작되었으며 2번함인 전함 J의 건조는 2개월 후인 8월에 건조가 시작되었다. 3번함인 K는 건조 명령은 내려졌으나 건조가 개시되기 전에 건조가 취소되었다. 6척의 H급 전함을 모두 완성하는데 잡은 기간은 1944년이었으나, 2차대전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개전되는 바람에 함선 건조의 우선순위가 잠수함에게 밀려버리게 된다. 결국 1940년에 건조가 중단되어 버린다.
H급 전함의 건조는 중단되었으나, 후일 언젠가 건조될 지도 모르는 전함을 위해 후속전함의 설계검토가 계속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H급 전함의 계획은 H-39 계획으로 불리게 되었고, 매년 계속해서 새로운 전함의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2.2. H-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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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건조계획인 H-39는 H급 전함 계획들 중 유일하게 건조가 진행되었던 전함이다. 기본적으로는 기존의 비스마르크급에서 화력과 방어력을 확장시킨 녀석으로, 주포로는 16인치 2연장 함포 4문을 장착하였고, 부포로는 기존의 샤른호르스트급과 비스마르크급에도 사용된 5.9인치 55구경장 함포가 채택되었다. 그러나 건조가 진행되던 중 2차대전의 발발로 건조가 중단되며, 이미 제작된 함체는 1941년에 스크랩되어 다른 곳에 쓰였다. 추가로 본래 H-39에 장착하려던 16인치 함포는 해안포로 쓰였으며, 그 중 일부는 오늘날에도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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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 보존되고 있는 16인치 함포. 총 11문의 16인치 함포가 제작되었다고 하며, 본래 H급 전함에 장착할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나 건조계획이 취소됨에 따라 모두 해안포로 개조되었다. 1,016kg의 포탄을 포구초속 810m/s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었다. 고속탄을 추구한 독일답게 포구초속은 빠른 편이지만 탄 중량은 비교적 평범하다. 비슷한 시기의 16인치와 비교하면 영국과 16인치와 비교하면 현측 타격능력은 우세하고 갑판 타격능력은 조금 밀리는 편이다. 미국의 16인치 Mk.7에게는 현측 타격능력까지 밀리지만 이건 Mk.7이 너무 강한거니 패스.
함체가 대형화됨에 따라, 비스마르크급에서는 하나였던 연돌은 2개로 늘어났다. 또한 비스마르크급에서 함체 중앙에 있던 수상기 운용 설비는 함미 쪽으로 이동하였다.
비스마르크급과 마찬가지로 방어력 문제가 상당히 컸는데, 측면장갑은 비스마르크급보다도 얇아진 300mm이며, 주포의 화력 보존에 성의가 없었던 것도 비스마르크급과 똑같아서 포탑 장갑의 경우, 전면과 측면은 바스마르크급보다 늘어난 385mm, 240mm라고 하지만 크게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려우며 상면의 경우 그대로 130mm로 유지해서 아무 차이가 없었다. 다만 갑판장갑은 비스마르크급보다 크게 늘어난 200mm 대이다.[3]
방어력 외에도 전함에는 쓸모없고 유폭의 위험만 높이는 어뢰를 장비한 것도 큰 문제였는데, 533mm 수선하 고정형 어뢰 발사관 6기를 장비할 예정이었다.
당시로써는 특이하게 동력원으로 디젤엔진을 사용했다. 총 12기의 디젤 엔진을 사용해 16만 5천마력을 낼 계획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19노트에서 19200해리, 28노트에서 7000해리라는 장대한 항속거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되었다.
함명으로는 Großdeutschland(그로스도이칠란트)나 Friedrich der Große(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등이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함선의 진수식에서 함명을 발표하던 특성상, 이 함선들에게 정식으로 함명이 붙여진 적은 없다.
2.3. H-4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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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9에서 속력과 장갑을 증가시킨 후속계획함. H-39와 거의 같은 배수량 내에서 속력과 장갑을 증대시켜 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주무장을 16인치 8문이 아닌 더 빈약한 16인치 6문을 채택하였다. 추진방식도 속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H-39의 3축 디젤엔진에서 증가된 4축 추진을 계획하했는데, 계획된 전폭으로는 4축 디젤엔진의 배치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디젤엔진 대신 증기터빈을 사용할 수도 있었는데, 모든 기관을 증기터빈으로 설계하면 기관실이 기존보다 필요 이상으로 길어져 결과적으로 배수량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절충안으로 2축은 디젤엔진, 2축은 증기터빈으로 설계되었다.
2.4. H-4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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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9와 같은 배수량 내에서 속력과 장갑을 증대시킨 H-40A와는 달리 배수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H-39의 화력을 유지하면서 속도와 장갑을 강화한 H-40A 강화형이다
2.5. H-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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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9의 장갑 강화형이다. 갑판장갑에서도 비약적인 강화가 이루어졌다.
1941년 7월 라 팔리스에서 정박중이던 샤른호르스트가 영국의 폭격기에 의해 폭격을 맞은 일이 있는데, 형편없는 갑판장갑 덕분에 피탄된 폭탄들이 전부 갑판을 관통해버렸다. 이를 반영해서 H-41의 갑판장갑은 H-39가 가지고 있던 120mm 두께의 갑판장갑보다 훨씬 두꺼운 200mm로 설계되었다. 비스마르크급 전함의 갑판장갑이 100~120mm 였음을 감안하면 기존의 독일 전함들과 비교해서 상당한 갑판 방어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무장의 경우, 당시 영국이 계획하던 라이온급 전함의 주포가 16인치임을 인식해서 이보다 0.5인치 높은 16.5인치 주포를 계획하였다. 방어력이 중시되면서 속력은 기존의 계획함들과 비교해서 낮은 속력인 28.8노트를 가졌다. 선체 하부에도 장갑을 달아서 기뢰도 방어하려고 했다.
H-41의 최종 계획안은 1941년 11월 에리히 레더 제독에게 승인을 받았으며, 확장공사를 마친 빌헬름스하펜의 해군 공창에서 건조가 계획되었으나, 실제로 건조가 시작된 적은 없다. H-41은 최종적으로 건조계획이 승인된, 실제로 건조가 가능할 수도 있었던 마지막 H급 전함이며, 이후 계획들은 현실적으로 건조가 불가능한 연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2.6. H-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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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2까지는 여러가지 보정이 가해진 H-39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포는 16.5인치(420mm) 유지설과 18.9인치(480mm) 설이 있다. 영문 위키피디아 기준으로는 18.9인치. 어뢰에 대한 방어 체계가 더 강해졌다. 배수량은 8만9천톤정도. 여기부터 야마토급 전함을 뛰어넘었다. 속도도 32노트로 아이오와급 전함이랑 뺨치는 수준..
2.7. H-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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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치 주포 장착 혹은 20인치 주포장착[7] 전함. 배수량 11만톤을 넘겼다. 속도는 31노트급.
2.8. H-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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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H급 계획안 길이 345m, 배수량 '''131,000t'''[8] , 주포는 '''50.8cm''', 즉 20인치 주포를 사용하려 했다. 당연하게도 실존한 전함 중 어떤 것에도 장착된 적이 없는 규모이다. 이런 놈이 속도는 30.1노트로 고속전함 수준으로 계획되었다. 독일처럼 건함기술이 떨어지는 국가가 이런 전함을 만들수 있을리가 없다. 물론 전함은 무식하게 장갑을 덧대고 크기만 키우면 어떻게든 거대한 주포와 강한 방어 장갑 확보는 가능하니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다.[9] 그러나 항공모함의 가치가 떠오른 전장에서 엄청난 가격에 비해 활약을 제대로 했을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이쯤되면 웬만한 항공폭탄도 장갑이 다 씹어먹었을 것이다. 사실 H-44보다 훨씬 체급이 작은 실존했던 전함의 갑판장갑도 이미 항공폭탄을 상대로 상당한 방어력을 가졌었다.[10]
세부제원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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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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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5의 상상도. 옆에 보이는 전함은 일본에서 자칭 빅 세븐이라 불리는 나가토급 전함, 그 옆에 있는 게 항공모함 아카기와 보잉 747 여객기다. 나가토급의 주포탑 크기와 비슷한 H-45의 '''부포탑'''에 주목.
H-45가 처음 언급된 것은 '히틀러의 슈퍼병기'라는 일종의 밀리터리쪽에선 금서취급하는 책에 언급된다.[12] 그 전까지 80cm 단장포를 H-44에 얹는 초기 기획안이라는 이야기가 주였지만 그 책 이후로 뜬금없이 H-45라는 배가 등장한다. 에리히 그뢰너 저의 '독일의 군함 1815 -1945'에도 44까지만 적혀있다.
일단 웹상에 알려진 제원에 따르면 만재 배수량은 '''627,843톤'''. 전장은 609m인데,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전투순양함보다 약 100m 길다. 주포는 구스타프 열차포에 쓰인 800mm를 함포 규격에 맞춰서 구스타프의 40구경장 대신 52구경장을 채택한 2연장 주포탑 4기를 장착할 계획이었다 카더라. 함포의 발사속도는 5분에 1회정도로 일반 전함에 비해선 터무니 없이 느리지만 어차피 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전함이 적 포격에 부숴질 일은 사실상 없어 보이니 상관없을듯. 철갑탄은 무게가 7톤에 작약량은 250kg에 달하고, 고폭탄은 4.5톤 정도에 작약량 700kg 정도였다. 구스타프 열차포만 해도 수십m의 암반을 뚫을 수준이다. 대공포는 '''24cm''' 대구경 장거리 대공포 12기가 달렸고[13] 24기의 12.8cm 대공포, '''엄청나게''' 많은 수의 5.5cm, 3cm 대공기관포가 달릴 예정이었다카더라.
다만 저 괴랄한 스펙, 말도 안 되는 크기, 계획안의 출처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제로는 저런 걸 만들 계획조차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완전 창작이라고 보는 게 맞다.
3. 평가
비스마르크급 전함이 고평가되던 시기에는 '''"그" 비스마르크에 16인치를 얹었으니 야마토급 전함에 필적할 것'''[14] 이라는 엄청난 평가까지 받았었지만, 페이퍼 플랜에 불과한 H-40 이후의 계획안들을 제외하고 실제 건조가 진행된 H-39만 놓고 보더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이 산적한 전함이었다.[15]
1차대전 당시의 독일 해군은 당시 세계 최강의 해군을 거느린 영국과 맞짱을 떠볼 정도로 강력한데다, 수가 아니라 질로써 승부하는, 첨단 무기로써의 성격이 강했는데, 스캐퍼플로 독일 대양함대 자침 사건 이후로 제대로 된 해군을 갖는 것이 금지되는 바람에 설계, 조선 기술 등의 노하우가 그대로 정체해 버렸다.
이 명맥의 끊김이 2차대전에 가까워질 무렵 다시 해군을 일으킬 때 큰 장애가 되어 군함들은 사실상 '''갓 나온 고물'''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성능이 뛰어난 장갑판과 화포, 각종 기계류들이 덧붙여지기는 했으나, 설계방향은 훨씬 더 많이 달라져버렸기 때문에 기술로 얻은 이득이 설계로 인해 전부 묻히고 단점이 심각해졌다. 그리고 그런 덩치에 비해 부실한 군함들의 대표 주자가 바로 비스마르크급이다.
물론 16인치 포에 30노트란 속도는 매우 준수한 전투력이다. 이런 논외의 물건은 제외한다면 이런 조합의 전투력을 가진 전함은 아이오와급 전함이 유일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정도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획된 배수량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일본[16] 같은 해군 강국들은 비록 속력은 H급에 못미치지만 이미 전간기때 각각 콜로라도급, 넬슨급, 나가토급 전함으로 16인치에 대등방어가 가능한 전함을 35000톤이라는 제한 안에서 완성시켰다. 심지어 독일 스스로도 속도를 제외한 면에서는 H-39와 대등한 성능을 가지고 개장을 한다면 속도마저도 대등해질 가능성이 있는 L 20 α급 전함을 1차대전기에 더 적은 배수량으로 설계해냈다. 그런데 H-39는 무려 56000톤으로, 아이오와급보다 더 무거운 놈이다. 게다가 아이오와급의 성능은...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에서 실제로 건조한 함선의 속도가 계획상의 속도보다 훨씬 느렸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데, 몸체가 길면서도 좀 통통한 편인 H-39는 무게를 보면 한 아이오와급 수준의 출력을 내도 계획처럼 30노트가 가능할지 의심스럽다. 나와도 연료비 참 많이 깨질 것 같다.[17]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런 거함들을 만드는 비용은 엄청날 것이고, 운용에 필요한 돈도 엄청날 것이다. 독일은 풍부함의 극치인 미국과는 딴판이라 이런 게 만들어지더라도 아마 야마토급처럼 거의 대부분을 항구에 짱박혀서 지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한 16인치 포를 쓰기는 했지만 SHS탄 같은 고질량탄이 아닌 일반적인 16인치 포탄 수준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콜로라도급이나 넬슨급 같이 전간기에 만들어진 16인치급 전함을 상대로나 손색없는 수준의 화력이었고 미국의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이나 아이오와급 전함 같은 신형 전함들이나 소련이 계획하던 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을 상대로는 벅찬 화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현측 장갑은 비스마르크급보다 얇고 포탑 장갑도 크게 나아진 게 없다. 사우스다코타급이나 아이오와급은 일반적인 16인치에 대한 대응방어를 갖추고 있고 소비에츠키 소유즈급은 아예 야마토 수준의 떡장갑을 둘러 자국의 고질량탄에 대한 대응방어까지 갖출 계획이었다. 게다가 H-39의 기공 시기와 소비에츠키 소유즈의 기공 시기마저 비슷해, 만약 독일이 H급 전함의 전체 또는 일부를 완성하기 위해 전쟁을 늦추었다면 소비에츠키 소유즈급도 완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8]
심지어 이런 규모의 건함계획이 1~2년만에 뚝딱 완성되는것도 아니고, 최소 5년 이상은 걸릴텐데, 초도함이 취역할때쯤 전쟁을 벌인다 쳐도 단순 계산으로 전쟁시기가 1944년으로 미뤄진다. 1944년이면 아이오와급 전함이 줄줄이 취역하고 있을 시기이고,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벌일 시기도 늦춰졌을테니 항공전력의 중요성이 덜 부각되었을테니 미국의 전함 건조계획도 항공모함보다 우선되었을것이다. 이게 뭐가 문제냐 하면, 그대로 갔다간 미국의 몬태나급 전함이 취역한다. 몬태나급 전함은 이전 전함에서 달성하지 못한 자국의 16인치 SHS 대응방어를 목적으로 계획되었기 때문에 일반 16인치 탄으로는 어림도 없다.[19] 그러면서도 본인은 16인치 SHS를 고성능의 레이더 관제로 한살보에 12발이나 뻥뻥 쏴대니 H급 전함으로는 택도없다. 몬태나급과 대등하게 싸울수 있는 전함이 일본의 야마토급과 슈퍼 야마토급인데, 일본의 철강기술이나 개판인 명중률을 생각하면 야마토급으로도 상대가 안된다. 영국과 미국에 밀려 히키코모리가 된 티르피츠처럼 H급 전함도 티르피츠랑 같이 히키코모리 행세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20]
마지막으로 그런 거 전혀 신경 안 쓰고 열심히 운용할 계획이라고 쳐도, '''해전의 주역은 전함이 아니라 항공모함으로 변하고 있었다.''' 넬슨보다 7노트나 빠르던 비스마르크조차도 항공모함의 함재기에 의해 큰 타격을 입어서 빌빌대다 결국 침몰했고, 티르피츠도 함재기는 아니었지만 결국 항공기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물론 1톤도 안 되는 항공폭탄을 막는 것은 비스마르크는 물론이고 웬만한 구식 전함들도 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영국에는 '''톨보이'''가 있었다. '''이건 전함 주포탑 위에 명중했는데도 갑판째로 씹어먹은 괴물이다.''' 게다가 독일이 소련 전함 마라를 침몰시키려고 특별제작한 항공폭탄과는 다르게, 이 녀석은 제식이라 '''"어? 빗나갔네? 그럼 또 던지면 되지."''' 그리고 간신히 이걸 버틴다 쳐도, '''그랜드슬램이란 끝판왕이 있다.''' 아무리 잘해 봐야 전함의 갑판 장갑은 측면 장갑보다 휠씬 얇을 수밖에 읪는데, '''여길 구스타프 열차포 포탄보다 무거운 놈이 아음속으로 내리꽂는다면?''' 더욱이 거의 수직 낙하라 경사장갑 효과도 없다.[21][22]
마지막으로 이 전함들이 완성될 쯤에는 전쟁의 판도가 완전 바뀌어 있었다. 당장 항공모함이 아니어도, 나라가 기울 정도로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이런 초대형 전함들은 훨씬 값싼 핵무기에 밀려 도태된다. 당장 핵무기는 직격으로 안맞고 스쳐도 후폭풍만으로도 사망이며[23] , 직격으로 맞는다면, 데이비 크로켓 같은 핵 무반동포 수준에도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24]
즉 이래저래 환경적으로든 현실로 보든 절대 유용하거나 순탄하게 살지는 못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전함들이다. 설사 항공모함으로 개조한다해도 항공모함치고는 지나치게 크고 무겁고, 무엇보다 당시 독일 해군에는 항공모함을 호위할만한 호위전력이 부족했다.
그 이후로 나온 전함 계획들은 H-40부터 나름대로 무장 강화나 방어력 강화 등의 설계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어차피 페이퍼 플랜에 지나지 않았고, 그나마 20인치 포 탑재니, 하는건 안드로메다급 설계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시기에는 현실적인 문제 해결은 이미 뒷전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정신적인 만족에 불과한 설계였고, 현대로 따진다면 설정놀음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
약간의 위안점이 있다면, H급 전함의 주인이 바로 비스마르크급을 만들고 운용한 독일이라는 점으로, 비스마르크는 비효율적이었을 뿐, 절대적인 유효성 자체는 성능 면에서 무장과 속도로 동급 이상의 후드를 격침해 증명함으로써 연합국에 공포를 주었다. 그러므로 계획 중 가장 작은 H-39라도, 단 한 척이 항행만 가능한 겉껍질 정도로라도 배치에 성공했다면 비스마르크급에 씌워진 부풀려진 위압감을 이어받을 수 있었을 것이며, 따라서 몇 번 움직인 것 외엔 한 게 사실상 없는데도 대서양의 영국 해군을 긴장과 피로에 쩔게 만든 티르피츠보다 더한 존재감을 뽐냈을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잠수함에게 밀려 건조가 취소되었으니 이게 배치되면 그만큼 잠수함이 줄어들테고, 그러면 원래 잠수함이 세웠을 공을 좀 훔쳐먹은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개별 함이 아닌 크릭스마리네 입장에선 거기서 거기였을 것이다.
4. 대중매체
- 네이비필드에서 독일 4차 전함으로 H-39가, 5차전함으로 H-44가 등장한다. H-39는 저스펙의 수병으로도 제법 성능을 뽑아낼 수 있고, 자체 성능도 7개국 4차전함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한 함선이지만, H-44는 수병의 요구 스펙이 상당히 높고, 상대편 함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25] 하는 상급자용 전함이다. 추가로 대여함선으로 H-41이, 북미 네이비필드에서는 이벤트 함으로 H-39의 자매함인 J-39[26] 가 등장한다.
- 네이비필드 2에서 독일의 11티어와 12티어 전함으로 H-39와 H-44가 등장한다.
- 월드 오브 워쉽에서 2016년 계획 영상에서 밝힌 내용으로 독일 전함 트리 10티어로 H-41이 확정되었으며, 비스마르크가 8티어로 배치되면서 자연스럽게 H-39는 9티어에 배치될 것으로 점쳐졌고 예상했던 그대로 출시되었다. 월드 오브 워쉽 특성상 코드명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이름을 붙어 H-39에는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 H-41에는 '그로서 쿠어퓌르스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일부에서 'H-44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 라는 소문이 돌자 개발자가 추가적인 답변을 통해 H-41임을 확정해주었다. 그런데 10티어인 '그로서 쿠어퓌르스트'가 3연장 주포를 가져오게 됨으로써 고증 H-41과 담을 쌓게 되었다. 거기에 인게임 크기가 전장 313.3m로 야마토급보다도 훨씬 거대하게 나왔다. 오히려 9티어인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가 16.5인치 주포업을 가짐으로써 그나마 고증 H-41에 가까운 편. 하지만 일본 10티어 프리미엄 전함 시키시마가 510mm 포를 달고 나오면서 비슷한 포 구경을 가진 H-44도 한번 출시를 기대해 볼 만하게 되었다.
- 콘솔 버전인 월드 오브 워쉽 레전드에서는 그로서 쿠어퓌르스트만 전설 티어로 발표되었다. 야마토, 알래스카와 함께 첫 전설 티어로 획득에는 2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 Hearts of Iron IV에서 H-39급, H-41급, 그리고 H-44급 전함이 등장한다. 이 게임에서는 전함을 전함, 그리고 초중전함으로 나누어 분류한다. 전함에는 4티어까지 존재하고, 초중전함은 2티어까지 존재한다.[27][28][29] 실제로 건조가 진행되었던 H-39급은 힌덴부르크 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4티어 전함으로 등장하며, H-41급과 H-44급 전함은 명칭이 변경되지 않은 채 각각 1티어 초중전함과 2티어 초중전함으로 등장한다. H-41급이 H-39급의 개량형인데도, 이 게임에서는 기술 연구 시기의 설정으로 인해 H-39급(힌덴부르크 급)이 H-41급 초중전함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30]
- Naval Front-Line에서 H class란 이름으로 트리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16인치와 16.5인치 함포를 탑재할수 있으며, 만재를 해도 29노트를 유지가능하나 기동성이 전함들 중 최하급을 자랑한다.
- 전함소녀에서 비스마르크를 개장하면 406mm 주포를 장착하여 사실상 H-39가 된다. 2017년 불의 고리 이벤트에서 심해함선으로 H-39급 전함 힌덴부르크가 등장하였고, 두려움이 없는 바다 이벤트에서 드디어 함선소녀 버전 힌덴부르크가 등장했고, 추후에 4주년 이벤트에서 H-41 울리히 폰 후텐이 등장하였다. 후텐의 주포가 3연장포였다가 2연장포로 교체되었다.
- Atlantic Fleet에서는 H-39급을 커스텀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함명은 Hutten, Berlichingen 2척이다.
- Naval Creed:Warships에서 5티어 중간, 최종 전함으로 H39, H42가 나온다, H39는 16인치 8문, H42는 16.5인치 8문을 탑재했다가, 최근 2019년 3월에 18.9인치 장착 버전도 받아들여져서 추가로 18.9인치 연장포 업이 생겼다, 그리고 부포 또한 뛰어나다, 전부 2연장 4기로 고증은 괜찮은데..... 그러나 H42가 탑재한 부포중 하나가 하필 아트미랄 히퍼급 중순양함의 주포... 그러니까 8인치 60구경장포를 부포로 쓴다는 것이다...... 부포 하나가 고증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말로 하면 모를수 있으니 그냥 사진으로 보자, 그리고 2019년 8월 15일에 이벤트 최종 보상으로 H41이 프리미엄 함선으로등장한다, 무장은 16.5인치 2연장포 4문.
H39 || H41 || H42 ||
[image]
그 문제의 부포.
- 벽람항로에서는 월드 오브 워쉽과 2차 콜라보레이션 등장 캐릭터 중에 프리드리히 데어 그로세가 나온다.
5. 관련항목
[1] 이전 전함들의 함명은 진수식 때 총통이 명명하는 방식으로 정해졌다.[2] 비스마르크(전함)이 건조된 바로 그 조선소이다. 독일의 몇 안 되는 대형 선대였다.[3] 상부갑판은 탄약고 위쪽은 80mm, 기관실 위쪽은 50mm 이며 하부 갑판은 탄약고 위쪽 150mm, 기관실 위쪽 120mm, 나머지 부분은 100mm 이다.[4] 16.54인치[5.9인치] [5] 4.1인치[6] 다만 터틀백 방식임을 감안하면 내부 경사장갑이 100mm가량 더 있다[7] Garzke & Dulin의 주장.[8] 114'000t의 니미츠급을 넘어서 현재까지 존재한 군함 중 최대 수준이다.[9] 이게 그나마 열강 중에서는 건함기술이 가장 뒤떨어지는 편에 속하던 독일이 당대 최대 전함인 비스마르크급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다. 문제는 거기까지라는것. 최대의 전함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에는, 그 성능을 낼 수 있는 전함을 좀 더 작은수준으로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구차한 변명이 숨어있다. 그래서 뒤떨어지는 건함능력을 좋은 자재와 정밀장비로 그나마 커버하며 무식하게 큰 전함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10] 티르피츠가 톨보이에 골로 간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톨보이는 랭커스터 폭격기가 방어무장에 장갑 일부까지 덜어내거나 별도의 개조를 거쳐야 겨우 항속거리를 확보할 정도의 규격외의 물건인데다 수평폭격으로 고속으로 회피기동중인 군함을 명중시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당시 티르피츠는 제자리에 서있었기 때문에 명중룰이떨어지는 수평폭격으로도 명중이 비교적 쉬웠다.[11] 실제로 H-45가 존재한 적은 없다. 위의 함선 이미지는 O급 순양전함의 이미지다[12] 외국에선 환빠와 비슷한 취급이다.[13] 38cm 연장포 6기란 말도 있다. H-45 자체가 창작 전함이다보니 의견이 나뉘는 듯.[14] 다만 이 또한 걸러들어야 할 점은 당시 야마토급은 끽해야 16인치급 전함이란 인식이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군부에서도 1급 보안으로 야마토와 무사시를 비밀로 붙혔고, 전후에도 자료가 나오기전까지 일본측도 전부 16인치급으로 알고 있을정도였다. 이때문에 미국도 몬타나급 전함을 계획만 했을 뿐 아이오와, 사우스 다코타급정도에 만족한다[15] 굳이 일본 전함과 비교하자면 나가토급 전함보다 조금 나은 정도, 혹은 속도를 높인 나가토급 전함 정도라고 보면 적절하다. 나가토급 전함과 비교해보면 장갑 수치나 화력 면에서는 거의 동등하다.[16] 일본에게 기술을 받아올 수는 있었다. 실제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이 그라프 체펠린급 항공모함.[17] 물론 야마토급 전함이 15만 마력에 27노트를 냈고, 처음에는 신형 디젤엔진을 탑재해 30노트를 내려고 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디젤엔진을 이용해 16만 5천마력을 내고 더 가벼운 H-39의 속도는 야마토를 넘어섰을 것이라고는 추측해 볼 수 있다.[18]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H급 전함이 완성되었을 경우 상대해야 할 잠재적 대상에 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도 포함된다는 뜻이다.[19] 독일이 고속경량탄을 주력으로 사용한걸 감안하면 더더욱 답이 없다.[20] 몬태나급은 그당시 파나맥스를 무시하고 건조해 한번 배치된 곳에 계속 있을 계획이었다. 즉, 최소 1~2척의 몬태나급이 계속 대서양에서 물러나지도 않고 버티고 있을거란 뜻이다.[21] 다만 이런 초대형 폭탄들은 일반적인 전술폭격기나 함재기 수준에서는 운용이 불가능하고 중폭격기에서만 운용할 수 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당연히 중폭격기가 자체중량 10톤도 넘는 초대형 폭탄을 달고 전함에 급강하폭격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수평폭격을 해야 하는데, 애초에 급강하폭격이라는 방식이 생겨난 이유가 전함과 같은 이동표적을 상대로 일반적인 수평폭격을 하면 거의 명중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었던 겻을 생각하면 쉽게 사용하기는 어려운 방법이다. 애초에 실전에서 톨보이로 사실상 고정 표적이나 다름없는 전함 티르피츠를 폭격할 때도, 몇 차례에 걸쳐서 수십발의 폭격을 한 뒤에야 명중탄을 낸 것을 생각하면 30노트에 이르는 고속으로 항해중인 전함을 전술적으로 유의미한 출격횟수 이내에서 명중시키거나 지근탄으로 피해를 줄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다.[22] 이전 서술에는 꼭 톨보이나 그랜드슬램이 아니라도 2,3톤급 폭탄을 탑재한 폭격기를 사용하여 고속항행중인 전함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적혀 있었지만 세계대전 시절의 기술 수준으로는 이러한 대형 폭탄들은 여전히 중폭격기에나 탑재가 가능했고 수평폭격의 정밀도는 여전히 쓰레기였기 때문에 수평폭격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전함들은 전부 어딘가에 정박되어 있는 고정목표물이었다. 만일 티르피츠를 목표로 한 톨보이가 티르피츠가 전속 회피기동을 하는 와중에 떨어졌다면 직격탄을 맞지 않는 이상은 거대한 물보라를 맞는 게 피해의 전부였을 것이다. 항공폭탄은 대형함선에는 직격하지 않는 이상 별로 큰 위협은 되지 않는다.[23] 물론 전함은 수십cm의 강철판을 선체 전반에 두른 괴물이라 바로 으스러져 침몰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외부 구조물이 모조리 작살나고 대부분의 인원이 충격으로 사망할 것이 분명하기에 사실상 전투력을 상실한 유령선으로 전락하게 된다.[24] 물론 이는 크로켓의 탄두인 Mk 54의 최대출력인 1킬로톤수준을 상정한 이야기다. 일반적인 데이비크로켓 핵출력은 TNT 20톤으로 이미 이 정도로도 T-12 클라우드메이커의 작약보다 더 강력하지만 관통력이 전무해 표면상에서만 폭발하고 말기 때문이다. 물론 격침이 힘들다 뿐이지 이 정도로도 유의미한 타격은 가능하다.[25] 주포의 관통력이 7개국 중 최하라, 상대편의 상부장갑 관통방어력을 꿰고 있어야 한다. 독일의 포탄이 타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도 한몫하지만 제일 영향이 큰 것은 애매한 주포 올림각이다. 특히 44는 올림각이 최대 37도여서 최대사거리에서 싸울 경우 포탄이 갑판에 영 좋지 못한 각도로 착탄하게되어 장갑이 조금만 두꺼워도 관통하기가 어려워진다. 차라리 이탈리아같이 저각이면 갑판이 아니라 현측에 착탄해서 관통이 수월하지만 독일은 포탄이 무게도 가볍고 대부분 갑판에 맞는 주제에 각도도 좋지 않아 최악의 관통력을 가진다.[26] 실제로 건조가 시작되었던 2척 중 하나[27] 1티어 초중전함은 2티어 전함과 동일한 연구시기를 가지며, 2티어 초중전함은 4티어 전함과 동일한 연구시기를 가진다.[28] 참고로 1티어 연구 시기는 1922년, 2티어는 1936년, 3티어 1940, 4티어 1944년이다[29] 이 연구시기의 설정으로 인해 H-41급은 1936년에 연구가 가능하며 더 나아가 1940년 이전에 H-39급, 그리고 비스마르크급 전함보다 빠르게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는 고증 오류가 있다[30] 화력과 장갑은 H-41급이 약간 뛰어나지만, 전반적인 성능은 H-39급이 압살하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