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r of the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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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의 타이틀 페이지'''
1. 개요
허버트 조지 웰즈의 과학소설(SF). 1898년 작으로 타임머신으로 시작된 그의 대표작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나온 작품이다.[1]
국내에 '''우주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소설이 번역되어 나온 뒤로 영화판과 드라마판을 비롯해 본 소설의 모든 미디어 믹스 역시 우주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서 나오고 있다.[2]
웰즈의 다른 작품인 타임머신, 투명인간 등과 달리 국내에서 황금가지 등에서 나온 완역본들이 모두 절판되었다. 한국에서 SF의 입지가 얼마나 좁은지 알 수 있는 부분.
2. 줄거리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어느날 갑자기 화성에서 날아온 로켓이 지구에 도착하는데, 안에서 나온 것은 사악한 화성인과 그들의 전투기계(트라이포드)였다. 영국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화성인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도망쳐 다니게 된다. 화성인들의 트라이포드는 근거리에서 군의 대포로 피해를 입힐 수는 있는 정도였으나, 화성인들은 독가스와 열광선이라는 당시로서는 미래적인 무기를 썼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3]
하지만 화성인들은 어처구니없게도 지구상의 세균에 면역성이 없어서 모두 병에 걸려 죽어버리고 말았다.[4][스포일러2]
3. 상세
이 소설 이전에도 외계인을 묘사한 작품은 적지 않았지만, 인간형의 외계인이 아니라 어떤 진화의 결과로[5] 마치 문어처럼 생긴 형태의 화성인을 묘사한 것은 이 작품이 최초라고 한다.
이 화성인들은 인간을 잡아 그 피를 먹이로 삼는데[6] 나중에 외계인의 비행선에서 화성인들이 이 먹이 용도로 사육하는 인간형 외계인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비슷한 구조를 가진 인간을 식용으로 삼기 위해 지구를 침략한 것이라 작중 추정되기도 한다. 주인공도 식용으로 잡힐 뻔 했다가 보일러용 석탄실에 숨어서 겨우 목숨을 건지는 장면이 있다.
화성인들은 인간 농장을 만들어 한번에 피를 다 뽑지 않고 정기적으로 돌려가면서 최대한 오래 살려두려고 한다. 주인공이 피난다니면서 이상하게 식량이 눈에 안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가 외계인들이 사육하는 인간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식량을 싹 쓸어갔기 때문. 이 전략은 상당히 유효하게 작용해서 나중엔 먹고살기 위해 스스로 외계인들의 농장에 걸어들어가는 지구인까지 나온다.
우주적 문제에서 철저하리만큼 무력하게 당하는 인간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즈믹 호러의 선조일지도 모른다. 어찌보면 '''"외계인=적"'''이란 편견을 심어준 작품일지도...
원작 소설이 써진 시기, 유럽 열강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식민지 활동을 화성인이 지구를 침략하고 식민화하는 것으로 빗대었다는 말도 있다. 타임머신 등 그의 다른 작품을 생각할 때, 매우 그럴듯 하다. 특히 화성인과 인간이 완전히 소통 불가능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의 백인들이 아프리카인이나 아시아인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 같은 태도와 비슷하다든가, 유럽인들이 식민지를 정복할 때 전사자보다 현지 풍토병으로 인한 병사자가 더 많다는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화성인의 패전 과정을 보면 더욱 더 그렇다. 그런데 정작 웰즈는 유럽인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기 전에 아시아인이랑 아프리카인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겁쟁이 목사를 통해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다루는 부분도 있다.[7]
4. 미디어믹스
4.1. 라디오 드라마
미디어화에서는 당연하다는 듯 각색, 번안되는데 시기는 현대에, 무대는 자국화하게 된다. 그 시작은 미국의 감독 오슨 웰스가 자신이 제작과 연출, 각본까지 담당하여 1938년에 The Mercury Theatre on the Air라는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서 방송한 것이다. 전반부의 포맷을 라디오 뉴스 식으로 잡은데다가[8] 이 드라마가 전국 방송이었던 탓에 미국 전역을 패닉으로 몰아넣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처음부터 드라마라는 것을 알렸으나 다른 프로그램을 듣다가 주파수를 돌린 사람도 있었고 안내방송을 놓친 사람도 있었기에 결국 백만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진짜 뉴스로 착각하여 피난길에 나섰고 사재기 열풍에 주지사의 명령으로 주 방위군이 출동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이 끝난 뒤에도 방송국이 테러당할 것이 우려되어 무장 경찰이 한동안 방송국에 상주하기도 했다. 당시가 나치 독일의 위협이 증대되던 시기라 독일군이 공격한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라디오 드라마이자 미디어화된 작품이라는 수식이 붙는다. 소송 천국인 미국답게 엄청난 소송 드립에 휘말렸지만 방송 전후는 물론 방송 도중에도 픽션이란 것을 알렸기에 전부 취하되거나 소송 측이 패소하는 것으로 끝난다. 다만 오슨 웰스가 머리를 잘 썼는데, 프로그램 시작할 때에 픽션이라는 걸 알렸지만 웰스의 드라마는 인기가 별로 없어서 (...) 처음부터 듣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른 라디오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이 끝나서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릴 무렵에 자신의 드라마가 진짜처럼 외계인 침공을 보도하는 걸 들을 수 있도록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춘 것. 참조
더불어 이 소동 자체가 영화화 되기도 하였고,[9]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기도 했다.
교육방송에서 한국어로 녹음된 오디오북으로 청취 가능하다.
4.2. 뮤지컬
''' ''Jeff Wayne's Musical Version of The War of the Worlds'' '''
믿기 어렵겠지만 무려 뮤지컬(!?) 버전도 있다.
제프리 '제프' 웨인(Jeffry "Jeff" Wayne)[10] 이 음악을 맡아 1978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음악과 영상 - 그리고 실제로 제작되어 작동되는 트라이포드(?!) 덕분에 굉장히 유명하다. 음악 앨범도 나오고, RTS 게임으로도 나왔다.
런던 O2아레나 2012년 공연 실황, 나레이션을 리암 니슨이 맡았다.
4.3. 영화
4.3.1. 1953년 작
- 우주전쟁(1953) 항목 참조.
4.3.2. 2005년 작
- 우주전쟁(2005) 항목 참조.
4.4. 드라마
4.4.1. 1988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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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작은 파일럿 에피소드가 비디오로 발매되었으며 이후 KBS2에서 지구수비대라는 제목으로 1993년 5월 1일부터 1993년 10월 16일까지 방영했다. 성우진은 오세홍 외.
1988년에 만들어진 TV 시리즈에서는 1953년작에서 외계인들은 죽은 것이 아니라 사실은 세균에 의해 가사 상태가 된 것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1953년의 외계인 침략후 미국은 그 정지상태에 들어간 외계인들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의 드럼통속에 넣어버린 것으로 나온다. 예상대로라면 그것으로 끝난 것이겠지만, '''하필이면 그 폐기물 처리장'''을 한 무리의 건달패들이 습격했고 '''하필이면 외계인들이 들어있던 드럼''' 몇 개가 깨지게 된다. 방사능으로 인해 외계인들을 정지상태로 만든 세균들이 죽게 되었고, 외계인들은 건달패들의 몸을 강탈해(1953년작에는 없던 설정) 안전한 외피까지 손에 넣게 된다. 그렇게 부활한 외계인들이 다시 지구를 습격하려 하고 이를 알게 된 과학자들과 군이 협력해 싸워가는 것이 1시즌의 스토리였다. 이후 2시즌은 결국 외계인들이 지구를 장악한 상태로 거기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여담인데 다른 외계인이 보낸 인간형 여자 로봇이 화성인을 손에서 나오는 레이저로 쓰러뜨리며 지구인을 지키려는 에피소드도 나온다. 주인공이 감격하여 외계인이 다 나쁜게 아니라 지구인과의 우정이라고 착각하지만 마지막에 그들 언어로 통신할때 미래식량인 지구인은 아직도 위험하다는 반전이 나왔다. 뭔 말인가 하면 극중 화성인에게 지구인 몸을 빼앗길 시 죽으면 몸이 다 녹아버려 먹을 수 없기에 지구인을 지키려 든 게 고작 먹을 것을 지키려고 한 반전이었지만 주인공 일행은 모르고 그 로봇은 돌아간다...
4.4.2. 2019년작
BBC 총 3부작
2017년부터 제작이 발표되었으며, 2018년 4월에 티저 스틸컷이 공개되었고, 2019년에 방영했다.
원작의 시대적 배경보다 조금 늦은 에드워드 시대[11] 를 그리는 것이 이전에 영상화된 작품들과 가장 차별되는 특징. 트라이포드도 이전 작품들에선 다리가 몸퉁의 하단 축에서 세 갈래로 뻗어나오는 흐느적거리는 디자인이였던 반면, 이번에는 트라이포드 다리가 몸통 옆면에 딱 붙어있는 각진 형태로 등장한다.
스토리 전개 방식이 전쟁 전과 후가 엇갈려서 나오는데 화면이 붉은 색을 띄면 전쟁 종전 후이다.
그럼에도 작중 엄청난 위엄을 보이는데 첫 등장때 주인공이 벙찐 표정으로 마을을 내려다 보는 트라이포드를 보는 모습이 가히 압권. 내구성도 상당해 대포와 총탄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물론 나중에 바다로 탈출하려는 배들을 파괴하려고 나타난 트라이포드를 함포가 파괴하긴 했지만 극소수.#
원작과 같이 무기는 무형의 열광선과 치명적인 독가스를 사용하며 열광선은 맞는 사람을 그대로 산채로 태워버리는 무지막지한 위력을 보여준다.
결국 트라이포드들이 리버풀, 런던, 맨체스터같은 대도시들을 파괴하며 영국은 거의 붕괴된다. 하지만 원작의 전개처럼 지구의 바이러스와 미생물에 의해 화성인들은 전멸했다.
그러나 화성인들이 살포한 독가스에 의해 토양이 정체불명의 붉은 식물이 자라게 되는데 이것들은 덩쿨처럼 건물을 타고 자라며 농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구의 환경을 변화시켜 작중 전후 지구는 온통 붉은 빛에 천둥이 내리치는 외계행성과도 같은 환경으로 변화했다.
인류는 만성적인 기아와 더이상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현실 속에서 근근히 살아간다.
그래도 마지막에 외계물질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전후 세계 내내 하늘을 덮고있던 구름이 걷히면서 희망적인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5. 기타
- 위 라디오 드라마의 성공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흡사한 포맷으로 드라마를 만들어서 방송을 했는데 더 급박하게 만들었던 데다가 픽션임을 밝히지 않는 등의 병크를 저지르는 바람에 사람들이 말 그대로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었다. 1949년 에콰도르에서는 경찰과 소방관이 외계인과 싸우기 위해 출동했으며, 전 지구적인 위기에 사관학도들까지 불려나갔다. 진실이 밝혀지자 열받은 시민들이 방송국을 습격하고 불을 질러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6명을 포함, 방송국 직원 21명이 죽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성난 시위대를 막아야하는 공권력은 외계인과 싸우러 출동했기 때문에 대응이 불가했다고. 사실 이때는 페루와 치른 전쟁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었기에 사람들이 과민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
- 2013년에는 다큐전문 채널인 히스토리 채널에서 1913년~1918년기의 제1차 세계대전를 배경으로 한 'The Great Martian War'라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1913년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화성인 군대가 독일을 공격해 독일 본토는 쑥대밭이 되고 영국 및 프랑스, 그리고 프랑스로 피신한 독일군과 이후 참전하게 되는 미군이 화성인을 상대로 서유럽에서 격전을 벌인다는 내용. 여기선 슐리펜 계획이 프랑스를 공격하는게 아니라, 화성인 군대를 피해 모든 독일군 및 독일 민간인들을 프랑스로 대피시키는 작전으로 나온다.여기에서, 영상은 아니지만 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1차 세계대전의 전개와 원작 소설의 전개를 훌륭하게 섞은 작품이다. 원작과 확연히 차별되는 점이라면, 침공 이유와 결말 부분이 참신하게 소름끼친다는 점이다.[스포일러]
- 지구로 온 화성인은 죄다 죽어버렸지만 작품 말미에 아직 화성에서는 남아있고, 금성으로 이주 한 것 같다는 언급이 있다.
- 웰즈의 다른 단편 소설 '별The Star'에서는 작은 항성이 근거리에서 지나가는 바람에 그 열을 받아 그 지구가 난장판이 되었다가 겨우 복구에 성공할 때, 화성인 천문학자는 그것을 관측하고 "지구에는 별 이상 없다. 큰 일 아니다"라고 기록했다는 묘사가 있다.
- '우주전쟁: 골리앗(War of the World: Goliath)'이라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설정상 병균으로 화성인들이 모두 죽은 뒤 그들이 남긴 기술을 이용하여 지구는 크나큰 발전을 이룸과 동시에 또다시 화성인이 침공이 올 것을 대비하여 엑스컴같은 일종의 통합군을 창설한다. 그리고 15년 뒤 화성인들이 다시 침공해오면서 통합군 소속 주인공과 그의 분대가 화성인들을 막아낸다는 줄거리. 화성인들의 트라이포드를 모방하여 만든 지구군의 디젤펑크스러운 보행 병기들이 매우 인상적이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에 관여하였다.[12] 다만 메타스코어는 33점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 앨런 무어의 만화 젠틀맨 리그 2권에서도 주적으로 등장. 우월한 기술력을 이용하여 화성 전역을 공포로 지배하였으나 이를 견디다 못한 화성의 다른 종족들이 연합군을 편성해 반격해오자, 이를 피해 지구 침공을 감행한다. 지구에 착륙한 뒤엔 원작과 거의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네모 선장의 노틸러스 호가 템스 강으로 쳐들어 온 화성인의 트라이포드 1기를 박살내는데 성공하지만, 투명인간인 홀리 그리핀이 화성인 편에 붙으면서 화성인들이 퍼뜨린 붉은 식물들 때문에 노틸러스 호가 무력화되고만다. 이에 미나 머레이와 쿼터메인이 모로 박사를 만나 그에게 화성인들을 물리칠 무기인 'H-142'를 받아오게 되는데... 그 정체는 탄저균과 연쇄상구균의 교배종 세균 병기기였다. MI5 요원 캠피온 본드가 이끄는 영국군이 세균 병기를 퍼뜨릴 포탄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사이 화성인들이 템스 강을 건너려고 하였지만 하이드가 희생하여 화성인들의 발을 묶는데 성공하고[13] 이 사이에 영국군이 H-142를 살포하는데 성공한다. 그렇지만 화성인들 뿐만 아니라 아직 탈출하지못한 런던 시민들도 전부 다 죽게 되었으며 이에 격분한 네모 선장이 리그를 떠나게 된다.[14]
-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심포니 엑스의 기타리스트 마이클 로미오(Micheal Romeo)가 2018년 솔로 앨범의 모티브로 활용했다. 제목도 동일하며, 2018년에 Pt.1을 발매했다.
[1] 이승열의 영미문학관에서는 그의 마지막 작품이란 식으로 소개하는데, 달의 첫 방문자(1901)나 거인물인 "신들의 양식(The Food of the Gods and How It Came to Earth)" 같은 작품들이 이후로도 나왔다.[2] 정확히는 1915년 아키타 서원에서 우주전쟁이라는 타이틀로 일본에 출판된 뒤 한국에도 동일한 번역명이 통용되고 있다. World란 지구와 화성계라는 두 개의 행성계를 의미하므로, "행성 간 전쟁"이란 표현이 더 정확하다는 시각도 있다.[3] 소설상에서 묘사되는 예외적인 장면은 전투 초반 영국군 대포에 트라이포트 몇 기가 파괴당하는 장면과 전투함 썬더차일드호(원작 소설 기준에서는 충각어뢰정이 모델이라고 한다.)가 분전으로 트라이포드 3대와 싸워서 1대를 잡고 1대와 동귀어진하는 장면이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와중에 장렬하게 싸우는 게 매우 인상적인 장면.[4] 이에 대해 소설 내에서는 화성이 무균 상태의 환경이라 화성인들이 대비를 못한 것 같다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지구의 병원체에 외계인이 감염될 리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을 식량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신체 구성 및 영양 체계가 어느 정도 호환된다는 의미이다.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전혀 살지 못하는 환경은 아니라고 추측할 수 있다.[스포일러2] 화성인들은 결국 금성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한다.[5] 고도로 발전한 기술로 인해 신체 능력을 쓸 필요가 없어져 뇌와 촉수같은 손을 제외한 신체가 퇴화했고, 식사도 다른 생물의 피를 수혈하는 것으로 대체했기에 소화기도 퇴화해 버려 남은 입은 그냥 호흡용으로만 쓰인다. 지구의 질병에 맥없이 당한 것도 오래전에 질병을 근절시킨 탓에 면역체계 자체가 퇴화한 영향으로 볼 수도 있다.[6] 피를 마시는 것은 아니고 피를 뽑아 자신의 혈관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영양분을 얻는 방식이다.[7] 화성인에게 가축처럼 사육되면서도 일요일에 교회에 나가려고 안달하는 모습을 작중에서 비꼬았다.[8] 후반부는 정통적인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방송했다.[9] 당시 상황을 생방송으로 찍은건 아니고 재연형식으로 만든거지만 꽤 재밌다.[10] 1943년 출생의 미국계 영국인 작곡가위키 소개[11] 인트로에서 사건을 20세기 초반이라 언급하고, 초반 신문사 장면에서 러일전쟁, 취재 과정에서 영일동맹이 언급 된다. 에피소드 2에서 주인공들의 대사로 1905년으로 확정.[스포일러] 화성인과의 전투에서 엄청난 수로 희생된 병사들의 시체들과 방치된 부상자들이 전투가 끝날때마다 감쪽같이 소실되는 일이 매번 벌어져서 화성인들이 인류를 식량이나 자원으로 삼으려고 지구를 침공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나중에 보니 화성인 병력이 지구에 내려와서 추가 무인 병기를 생산하기 위해 금속 자원을 찾기 위해서 금속-버려진 무기나 장비-이 많이 있는 전장을 기계장치로 마구 헤집고 갈아대면서 시체들과 부상자들이 전장의 진흙과 함께 갈려져 뒤셖여버린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인류 따위는 애초에 금속 자원에 붙은 무가치한 오물 취급이었던 것. 결말부에서 화성인들의 일기를 해독하는 데에 성공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일기에서 한 가지 단어가 항상 출현했다. 그 단어는 바로 '공포'. 사실 화성인들은 과거에 우월한 기술력을 지닌 다른 외계종족의 습격을 받았었는데, 이들을 물리치고 그들의 기술의 원천인, 훗날 '빅터사이트'라고 불리게 될 금속을 손에 넣는다. 그 후, 화성인들은 빅터사이트에게 홀려서 아무 이유 없이 지구를 침공했고, 그 결과 빅터사이트는 지구로 오게 된다. 사실 빅터사이트는 단순한 자원이 아닌 문명에 기생하는 외계생명체로, 문명에 기생해서 다른 문명을 습격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우주로 퍼져나가면서 번식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해설자가 화성인들이 남긴 메세지를 해석한 문장을 읽어주는데 우리들은 빅터사이트에 감염되었다. 더이상 되돌릴 수 없다. 이제는 당신들 차례다 그리고 그 빅터사이트의 힘으로 인류가 눈부신 과학발전을 이루었고, 우주 진출도 하게 되었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짓는다.[12]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1914년 시점임에도 한국은 독립국으로 있는지 방위군에 대원을 파견하고 주인공 분대원들 중 한 명은 말레이시아인이다.[13] 트라이포드 한 대에게 달려들어 다리를 부숴 쓰러뜨린다음 그 안에 있던 화성인을 산채로 씹어먹었다. 이에 충격과 공포를 느낀 화성인들은 하이드에게 열선 집중포화를 퍼붓는다.[14] 공식적으로 화성인들은 원작 소설과 같이 모두 감기와 같은 평범한 지구의 세균으로 죽은 것이고 균 살포 당시 해당 지역에 있던 영국인들은 화성인들이 다 죽인거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캠피온 본드가 압권... 사실 네모 선장이 리그를 떠나게 된 이유도 영국 정부가 민간인을 죽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위력의 세균 병기를 몰래 보유하고 있었음을 알게 돼서이다. 네모 선장은 그 이전에도 탈출하는 런던 시민들이 외계인들의 미끼가 되줄 것이라며 영국인의 생명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