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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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스포츠 국제기구. 현대 올림픽 경기를 주관한다. 피에르 드 쿠베르탱과 그리스의 사업가 데미트리우스 비켈라스에 의해 1894년 6월 23일에 세워졌다. 약칭은 IOC이다. 1대 위원장은 비켈라스가 취임했으며 2대부터 쿠베르탱이 위원장이 되었다. 현재 IOC 위원장은 토마스 바흐.
하위 조직으로는 206개 회원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있으며,[2] 올림픽에 내보낼 선수들은 이 국가 올림픽 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명단을 넘겨야 한다.
주요 업무는 4년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그리고 청소년 올림픽을 개최하고 주관하는 것이다. 1992년까지는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렸으나 그 이후부터는 2년씩 번갈아서 하고 있다.
IOC 총회는 매년 열리는데, 이 총회에서 2년마다 한 번씩 7년 후(청소년 올림픽은 5년 후)의 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한다. 이 때마다 전 세계 각국의 국가원수(대통령, 총리 등)나 각국의 기업가들이 몰려와서 주목을 끌고 있다. 처음에는 IOC 총회에 국가원수 참여 금지를 하자는 말이 있었다. 스포츠 정신이 무색해지고 올림픽 개최마저 국가 간의 현실적인 외교전으로 변질하고 있다는 평가가 강하다. 하지만 오히려 IOC 내부에서는 국가원수의 IOC 총회 유세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참고기사 국가원수와 같은 최고위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면 당연히 올림픽 개최에 대한 관심도 더욱커지고, 이것은 상업적인 이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IOC가 창시자가 그토록 강조한 올림픽 정신 따윈 때려치운 채 돈에 얼마나 환장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3]
2019년 개정된 올림픽 헌장에 의해 투표제 대신 IOC가 직접 도시를 지명해서 찬반투표 방식으로 바뀌었다.
최근 비용 적자 문제로 올림픽 유치하겠다는 도시가 적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자[4] , 부랴부랴 공동 개최[5] 등을 허용하는 내용의 어젠다 2020를 발표하였다. 또한, 2016 리우 올림픽 폐막 직후에 모바일&인터넷 방송이라고 볼 수 있는 올림픽 채널을 개국시켰다.
여담으로 여기도 FIFA와 마찬가지로 부정부패나 부조리가 많다고 말이 많지만 제대로 된 조사나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IOC위원장은 FIFA 회장과 같이 세계 스포츠계에서 엄청난 거물로 알아주는데 천문학적인 수입과 같이 엄청난 특혜를 보장받는다고 한다. 아무래도 FIFA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평도 있긴 하지만 글쎄?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때 바로 미국이 매수한 것이 드러나는 개망신을 당한 곳이 바로 여기다. 사건이 터지고 IOC 위원 10명이 제명되고, 미국 올림픽위원회 인사 여럿이 기소되는 참사를 겪었다. 적어도 여긴 책임자 처벌이라도 대충 이뤄지긴 했지만 올림픽은 미국에서 무사히 잘 치뤄졌고 이 점으로 FIFA에서도 비리 문제로 IOC총재인 토머스 바흐가 비난하자 뭐 묻은 놈이 뭐 묻은 놈 탓한다고 맞서고 있다.
IOC 쇼핑몰. 이것은 IOC가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의 후신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KOC의 역할을 대행하는 대한체육회의 문제다. 서울올림픽이 종료되고 나서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소속 사람들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나뉘어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마스코트 및 대회 파생 상품을 수탁, 관리하게 되는 기관이 이원화되어 관리체계가 흐트러지게 된 것이다.
IOC 공식 홈페이지 쇼핑몰에는 역대 올림픽기념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결제화폐단위는 스위스 프랑으로만 결제되며 카드는 오로지 비자카드만 받는다.
하위 지역 올림픽위원회들이 창설한 기구에 대륙별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유럽올림픽위원회,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 범아메리카스포츠기구, 오세아니아국가올림픽위원회가 존재한다.
참고로 기능올림픽은 IOC와 아무 관계없다.
의외로 FIA도 가입된 상태이다. 즉, 이론적으로 보면 자동차 대회도 정식 종목으로 넣을 수는 있다. 모터스포츠도 일단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지중해 게임도 IOC의 승인으로 열리는 중이다.
2. IOC 총회
국제 올림픽 위원회 총회(IOC 총회)는 크게 올림픽 의회(Olympic Congress)와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IOC Session, 이하 총회)로 나눠지며, 올림픽 의회는 올림픽 헌장을 개정하는 일이 있거나 자문을 구하는 일이 있으면 개최하도록 되어 있으며, 총회와 같이 열린다. 마지막 올림픽 의회는 제13회로 2009년 코펜하겐에서 열었다. 서독 바덴바덴에서 열린 제84회 총회 때 1988 서울 올림픽 개최가 결정되었는데, 이 때는 제11회 올림픽 의회가 열리는 중이었다.
총회는 올림픽 의회 기간 중 열리거나 올림픽 대회 기간 중 열리도록 되어있다. 한국에서 열린 IOC 총회로는 1988 서울 올림픽 기간 동안에 열린 제94회 총회(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1999년에 서울에서 열린 제109회 총회(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열린 제132회 총회(2022년 청소년 하계올림픽이 본래 127회 총회에서 2023년으로 연기 개최하기로 했었으나 이 총회에서 그 결정을 번복, 원래대로 2022년에,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하기로 결정)가 있다.
3. 대한민국과 북한의 회원 지위
IOC에서 개최한 과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그냥 Korea로 표기하고, 북한은 DPR Korea로 기재, 대한민국이 정통 Korea인 것처럼 취급됐었다. 이건 대한민국이 먼저 IOC 회원국이 됐던 것과 관련이 있다.[6]
대한올림픽위원회의 전신 조선올림픽위원회[7] 가 1947년에 IOC로부터 먼저 한반도의 유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 인정을 받았다. 그래서 이를 이어 받은 대한민국(남한)이 Korea를 선점하게 된다. 하지만 북한은 1957년에야 따로 가입하게 되면서 부득이 DPR Korea로 기재하게 되었다.[8][9] 이게 이어지고 있어서 IOC 주관 대회에서 남북한이 맞붙으면 Korea 대 DPR Korea로 표기됐다. 그래서 현지의 경기 진행 요원들이나 외국의 중계진들이 헷갈려서 실수하는 경우가 은근히 자주 발생한다. 남북한끼리 안 붙어도 헷갈려서 소동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남북한끼리 붙으면 더 헷갈려 한다. 전광판에 점수를 잘못 기재했다가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정정한다든지 등등.
다만 이런 표기는 혼란을 유발하기 때문인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부터는 대한민국이 풀네임인 Republic of Korea로 꼬박꼬박 기재된다. 그래서 이제 Korea 대 DPR Korea라는 표기는 볼 수 없게 됐다.[10]
그냥 Korea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재등장하게 된다. 남북단일팀이 처음 구성되었기 때문에 이 팀의 표기를 Korea로 기재하였다. 단 단일팀의 코드는 프랑스어에서 딴 COR로 써서 대한민국(KOR)과 구분한다.
4. 역대 IOC 위원장
- 대체로 한번 들어오면 지속적으로 연임하는 편이다. 다만 21세기들어 8년임기에 한차례 4년 중임, 총 12년으로 임기가 못박히면서 제 8대 자크 로게부터는 임기가 고정된다.
5. IOC 여성과 스포츠 트로피
2000년에 만들어진 '''IOC 여성과 스포츠 트로피'''는 IOC가 매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여성 스포츠인에게 주는 상으로서 각 대륙별 1명씩 5명과 월드 여성과 스포츠 트로피 수상자 1명 등 6명에게 수여된다. 2013 대한민국 여성스포츠 발전을 위한 포럼
6. 선수위원
7. 관련 문서
[1] 프랑스어의 약자며 보통은 영어의 약자인 IOC가 더 많이 통용된다.[2] 한국은 대한체육회가 NOC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3]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IOC는 선수들에게 정치적인 시위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정작 일본이 전범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에 대해서 묵인하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참고로 IOC의 스폰서, 후원사들 중 최상위 단계 13개 기업이 있는데 그 중의 3개가 일본 기업이다[4] 2022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노르웨이 같은 부국도 개최 비용 문제로 인한 주민 반대가 높아 유치 계획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5] 올림픽은 FIFA 월드컵과 달리 국가 단위가 아니라, 보통 하나의 도시에서 유치하는 것이 원칙이었다.[6] 경위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대한민국을 정통 Korea로 취급해주는 케이스로 만국우편연합(UPU)이 있다. 해당 문서 참고.[7]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설립되어서 '조선'이라는 이름을 썼지만 얼마 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대한올림픽위원회로 명칭을 바꿨다. 참고로 대한체육회(조선체육회 후신)와 대한올림픽위원회는 공식적으로 별도의 조직이었지만 2009년에 대한체육회(Korea Olympic Committee)로 통합됐다.[8] 초창기에는 North Korea였으며 뒤에 DPRK로 바뀌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북조선으로 참가한 올림픽은 1964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이 유일하다.[9] IOC의 경우 국가/지역 표기에서 핵심이 되는 명칭 앞에 수식어가 붙을 경우 그 수식어의 약칭을 그대로 앞에 써준다. 그래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가 DPR Korea로 적힌 것. 반면 FIFA의 경우 이런 수식어는 닥치고 뒤로 보낸다. 그래서 FIFA에서 북한이 Korea DPR로 기재된다. 참고로 FIFA에서는 IOC와 달리 그냥 Korea로만 적는 경우가 없는데 대한민국은 Korea Republic(←Republic of Korea)로 적는다. 역시 '국호 앞에 있던 수식어는 뒤로 보내기' 원칙이 적용된 것.[10] 이전에 대만이 ROC를 사용하였으나 중화 타이베이의 약어인 TPE로 대체되면서, 혼란은 대폭 줄어들게 되었던 것과 같은 이유가 된다. 다만 1932, 1936, 1948년의 중화민국 팀은 족보 꼬이게 됐다. 그리고 독일 분단 기간 서독이 그냥 독일(Germany)을 사용했던 적도 있었다. 독일어권에서 열렸던 1972 뮌헨 올림픽과 1976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에서도 개최국 언어인 독일어 표기에서 동독과 서독을 DDR과 Deutschland로 하였다.[11] IOC 창립시에 대회 개최국 조직위원장이 차기 대회까지 IOC위원장을 겸하기로 하여 초대 개최예정국 그리스의 조직위원장 비켈라스가 IOC 위원장을 맡았으며 2회 파리 올림픽 이후 이 원칙은 깨졌다.[12] 3대 킬라닌 남작이라 킬라닌 경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