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비판 및 논란/에피소드별 비판점
1. 개요
귀멸의 칼날 에피소드별 비판점을 정리한 문서.
2. 카마도 탄지로 입지 편
무한열차 편 이전까지의 스토리는 귀멸의 칼날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평가가 낮다. 작화, 연출, 각본 모두 총체적 난국 수준이다. 사실상 본작의 진입장벽 내지는 애니메이션이 하드캐리한 에피소드다.
부실한 전투신과 각본, 무리수인 시험 설정, 날림 수준의 과도한 스킵, 신입대원인 탄지로에게 부상이 나을 시간도 주지 않고 냅다 임무에 넣는 납득하기 힘든 전개,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개그신, 낮은 흡입력까지, 그야말로 문제 투성이란 평이다. 작화와 연출로 문제점들을 극복하는데 성공한 애니와는 달리 원작은 많이 별로다.
비판이 많은 최종국면 편조차 작화나 전투 연출은 건질 수 있지만 초창기 에피소드는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그 탓인지 보통 작품의 후반부가 비판을 받기 시작하면 이전 에피소드들이 재평가 받기 마련인데 귀멸의 칼날은 그런 여론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흥행으로는 좋았냐고 물으면 전혀 아니다. 실제로 애니화 이전 1권은 '''판매량 측정 불능'''이었고, 무한 열차편 들어가기 이전엔 2~4만 부에 불과했다.
2.1. 하현 5 루이 전
애니메이션에서 멋진 연출로 대호평을 받은 루이 전의 원작은 애니메이션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심각한 저퀄이고, 분량도 고작 7장밖에 되지 않는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은 기술 이름을 빼면 아예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차이가 크다.
애니에서 물의 호흡 생생유전을 써서 실을 여러 번 잘라버리는 장면의 원작은 실을 겨우 한 번만 잘랐을 뿐이다. 이후 주마등을 보고 히노카미 카구라 염무를 써 실을 한 번 자른 후, 애니는 히노카미 카구라를 다른 실을 거침 없이 베어나가지만 원작에서는 호흡도 쓰지 않고 검을 루이의 목에 휘두르려는 장면으로 고작 칼을 한번 더 휘두르는데 1화를 다 쓰는 것. 너무 밋밋해서 긴박감도 속도감도 거의 느낄 수 없다.
루이의 목을 베는 부분도 애니는 히노카미 카구라와 네즈코의 폭혈이 합쳐진 장면이고 매우 화려하나, 원작은 일륜도에 묻은 네즈코의 피가 터지면서 가속하는 장면이고 별로 화려하지 않다.
2.2. 십이귀월 하현 소집
십이귀월이 무시무시한 존재라고 그렇게 띄워놓고, 그 중에 겨우 루이 한 명 등장시켜놓고는 바로 무잔이 하현을 해체하고 4명을 죽여버린다. 이유는 하현이 너무 약해서 쓸모 없기 때문에. 탄지로가 끝내 이기지 못한 루이 같은 하현들조차 무잔에게는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장기말이며, 무잔의 막장스러움과 현 십이귀월 하현이 무잔의 기대에 못미치게 약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고, 왕도적 클리셰로 십이귀월 전원을 한명 한명 쓰러뜨리는 대신 바로 하현 1과 상현들과의 전투로 이어진다는 전개는 연재 당시까지만 해도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최종국면 편에 들어서 이는 악수가 되었다. 4명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졌으니 실질적으로 활약한 것은 8명 뿐이다. 그러나 남은 8명의 멤버들만으로 전개한 것도 아니고, 캐릭터 수가 부족해지자 신 상현 4 나키메와 신 상현 6 카이가쿠가 급하게 빈자리에 끼어들었다. 하현들을 허무하게 소모시키지만 않았어도 이런 전개를 넣을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나키메와 카이가쿠가 제대로 싸웠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십이귀월은 누군가 급하게 때울 수 있는 자리로 위상이 낮아졌고 팬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그리고 막장 인사 이동을 보여준 무잔의 평가 역시 덩달아 떨어졌다. 12명 중 무려 4명을 아무 활약도 실적도 없이 죽여버릴 필요가 있었을까? 루이의 아랫번호인 하현 6만 본보기로 죽이거나, 쿄우가이처럼 일반 도깨비로 강등시켜도 충분했다. 주인공들에겐 패배해도 일반 대원들은 너끈히 쓸어버릴 수 있는 것이 하현 도깨비이니 바로 죽이지 않고 유예 기간을 주어 그 안에 성과를 못내면 숙청하는 식으로, 하현들끼리의 협공 혹은 대결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3. 최종국면 편 - 십이귀월 상현 전투
귀멸의 칼날의 특징들이 좋은 쪽으로나 나쁜 쪽으로나 통째로 터져나왔다. 비교적으로 액션이나 연출,과거 회상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아카자 전을 제외하면 모든 전투가 비판을 받았다.
호평하는 측에서는 전개속도가 빠른 점이 1:1로는 승산 없는 압도적 강자를 쓰러트리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 정신력과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라고 주장하며, 상현의 흉악무도한 강함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스토리가 질질 끌렸을 것이니 오히려 그 짧은 분량 동안 귀살대원들의 처절한 싸움과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황 등을 잘 묘사했다고 평가한다.
혹평하는 측에서는 비중이 적던 캐릭터들이 이번 편에 와서 갑자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으며[1] 최종보스 키부츠지 무잔과 상현 2 도우마 잡는 과정의 질이 이들의 전투도 박진감이 다른 최상위권 상현 1 코쿠시보 , 상현 3 아카자에 비해 덜하다고 평가한다.
3.1. 신 상현 6 카이가쿠 전
'''3화 만에 끝났다.''' 이마저 싸우기 전의 대화와 과거 회상 등을 포함한 분량이고 전투씬은 단행본 기준 '''달랑 10장.''' 참고로 카이가쿠 전이 나온 17권에서 1화당 10장을 썼다. 다시 말하자면 비중 있게 나와놓고는 '''1화 만에'''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전투씬을 질질 끄는 귀멸의 칼날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질질 끌지 않는 타 소년만화와 비교해도 매우 짧다.
전투 연출도 별로인데, 카이가쿠가 어그로를 끌자 젠이츠가 선공하고, 카이가쿠가 자기는 도깨비가 되어 더 강해졌다며 혈귀술을 섞은 번개의 호흡을 날리자 젠이츠가 새로운 기술로 날려 잡는 것으로 단번에 끝냈다. 줄이자면 그냥 턴제 배틀이다.
거기다 도우마와 코쿠시보는 십이귀월 상현 소집 때 매우 무서운 모습[2] 을 보이며 전투를 기대하게라도 만든 반면에 카이가쿠는 언급으로만 존재했던 캐릭이 갑자기 도깨비가 되어 튀어나오고, 과거 관련 설정(동료를 팔아먹고 홀로 살아남음)도 단행본 뒷페이지로 살짝 풀어놓는 등 설정이 허무하게 나왔다. 최종국면 편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전투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건질 만한 건 새로 밝혀진 번개의 호흡들과 젠이츠의 신기술 화뢰신이 전부다.
3.2. 상현 2 도우마 전
1회용으로 소모해버린 극락교 설정, 반복되는 턴제 전투, 도우마에게 원한이 있는 3명이 모조리 도우마가 있는 방으로 오게 되는 작위적인 매치, 카나에한테 설명을 들었다고 하나 실제로 도우마를 본 적도 없으면서 도우마의 성격을 이용한 작전을 짜는 시노부, 내내 여유롭게 카나오, 이노스케를 농락하던 도우마가 시노부를 먹은 여파로 독에 맛이 가서 목이 잘려 허망하게 죽는 결말로 도우마 편의 전개에 대해서는 독자들도 혹평한다.
3.3. 신 상현 4 나키메 전
'''아예 없다.''' 가뜩이나 제대로 된 서사가 없었는데 전투에서도 사주 이구로 오바나이와 합을 맞추며 대충 구조물들을 움직인게 사실상 작중에서 보여준 전부의 모습. 이마저도 짧은 분량과 연주 칸로지 미츠리의 개그스러운 장면들 때문에 진지하고 긴장감이 넘친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다. 이후 유시로의 작전에 제대로 당해[3] 농락만 당하다 팽당해 허무하게 사망.
아주 일찍부터 등장하였으며, 공간을 지배하는 혈귀술로 자기 위의 상현들의 움직임도 조종한 놀라운 능력에, 주요 귀살대원들을 모조리 가둬 사실상 최종국면 편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캐릭터인데 그에 걸맞는 대우 따위 없이 광탈해버렸다.
이구로와 미츠리의 큰 활약도 없었으며 이구로와 미츠리를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놓았다. 안그래도 처절한 다른 상현들의 전투와 대비되는 개그 연출에 이 둘은 무한성에 데이트하러 온거냐는 비판이 쇄도했다.[4] 갑자기 튀어나온 유시로가 나키메를 마무리하는데 지주 둘의 활약이 조연 한 명에게 밀린 격이다(...) 사실상 종이만 낭비한 에피소드.
3.4. 상현 1 코쿠시보 전
귀살대 멤버들의 처절함은 잘 살았고 코쿠시보 또한 자신의 결함을 뉘우치며 과거에는 하나의 인간이었음을 강조하는 묘사가 있는 등 장점은 확실했고 그 덕에 몇몇 독자들은 진최종보스 전 취급을 한다.
하지만 전투력과 카리스마 면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았는데, 주연 측의 엄청난 버프와 그로서는 예상 못한 최악의 상황, 각성 후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며 자신의 그름을 깨닫고 자멸한 것이 불만을 샀다.
그리고 앞서 싸운 상현 3명과 이후 무잔과는 달리 자기 후손인 무이치로에게 살짝 관심을 보인 것 빼고는 자신이 상대한 귀살대원들과 별다른 인연도 없고 소통도 없어서, 숙명의 대결이 아니라 그냥 무지무지 강한 보스몹 레이드라는 느낌 밖에 없었다. 게다가 5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데 모여 싸우는데, 이들 전원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캐릭터들이었으며 주인공 탄지로와 연관이 적었기에[5] '''전체 스토리에서 코쿠시보 전만 심하게 따로 논다.'''[6]
이 탓에 전체 완성도는 그다지 좋지 않은데 그 전까지 20화 가까이 전투만 그리는 스토리가 최종국면 편 들어서 다소 개선되었는데 다시금 17화를 썼으며, 회상과 전투 전환을 '''5번'''이나 반복해[7] 상당히 정신 없다.
덤으로 기술 이펙트가 생각보다 밋밋하다고 보는 독자들도 적지 않다. 이 부분은 코쿠시보 문서 참조.
4. 최종국면 편 - 최종보스 키부츠지 무잔 전
2010년대 소년만화 보스 연출 비교.2[8]
'''최종보스와의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혹평이 많다.''' 특히 개연성으로 따지면 모든 전투씬을 통틀어서 가장 질이 낮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4.1. 촉수만 휘둘러대는 단조로운 전투
최초이자 최강의 도깨비다운 화려한 전투를 보여줄 것이라는 독자들의 기대와 달리 팔을 길게 늘려 휘두르는 성의 없는 능력이 비판을 받았다. 무잔은 계속 팔만 휘두를 뿐 그만의 특별한 혈귀술을 보여주지도 않으니, 의미 없이 몇 달 연재할 동안 똑같은 전투만 반복한다. 가장 화려해야 할 최종전이 이러니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무잔만의 강력한 혈귀술을 구상하기 힘들었어도 최소한 작중에 나온 모든 혈귀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등 최강의 도깨비라는 어필을 해줬으면 그나마 나은데 그렇지도 않았다.
이후 소소하게 몇 개 더 나오긴 했다. 몸에 달린 입으로 빨아들여서 행동 교란시키기, 신경을 교란시키는 혈귀술 등인데 그러나 전자는 평타 강화 이상 의미가 없고 그다지 강조가 되지도 않아 기술이라는 인상이 없었으며, 후자는 작가가 비판을 인식하고 급하게 추가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한참 나중에야 나온다.
심지어 부하인 코쿠시보, 도우마, 아카자 등은 기술을 쓸 때마다 이름이 나오는데, 최종보스인 무잔의 이 혈귀술에는 이름조차 없다. 그리고 촉수 연출이 참신하면 또 모를까, 기생수와 매우 흡사하다. 이후 무잔의 얼굴이 여러 갈래로 흉측하게 벌어지는 것까지도 기생수와 판박이다.
4.1.1. 타 작품과 연출 비교
무잔은 기본적으로 신체변형을 이용해 싸우는 초재생능력자다. 따라서 타 매체에서 무잔과 비슷하게 신체변형을 하는 캐릭터면서도 '''연출은 더 잘한''' 케이스를 찾아 비교해본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디오 브란도 - 가까이 갔다간 위험한 파문법에 대처하기 위해, 상대 몸의 수분을 기화시켜, 수분이 몸 온도를 내려 얼리게 만드는 기화냉동법을 쓰거나, 안구를 통해 체액을 엄청난 압력으로 방출해 물건을 전달하는 공열안자경을 사용했다.
- 나루토의 카구야 키미마로 - 신체에서 뼈를 자유자재로 자라나게 하는 시골맥을 이용, 손가락뼈를 총알처럼 발사하거나, 척추를 뽑아 무기로 쓰고, 몸의 뼈를 칼처럼 바꾸어 휘두르거나, 아예 사방에서 뼈가 쏫아나는 공격을 했다.
- 마블 코믹스의 카니지(마블 코믹스) - 무잔과 마찬가지로 촉수를 생성해 공격하는 타입이지만, 촉수를 무기 형태로 바꾸어 발사한다.
4.2. 무잔의 강함 어필 실패
무잔은 스토리상 최종국면 편이 첫 전투였기에 처음 보여주는 모습이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촉수 휘두르면서 발악만 하는 전투 방식 때문에 무잔이 매우 강하다고 한들 독자들은 납득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 촉수로 상현을 능가하는 실적을 보였으면 몰라도 무한성 붕괴 전에 탄지로의 눈을 스친 것과 붕괴 후 교메이의 다리와 기유의 팔을 자른 것, 이구로와 미츠리에게 치명상을 입힌 정도를 제외하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그마저도 전사자 셋은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분투하다가 무잔의 소멸 이후에나 사망하기에 강함이 전혀 어필되지가 않는다. 거기에 한쪽 눈을 다친 탄지로가 기습적으로 던진 칼에 피하지도 못하고 맞는 모습이나 보였다. 차라리 탄지로를 거의 한계까지 몰아붙였던 루이가 더 강해보일 지경.
탄지로와 기유라는 두 강자를 상대로 시종일관 둘을 압도하고 목이 잘렸음에도 다시 살아나 전투를 재개하려해 결국 과거를 떠올리고 난 뒤에야 쓰러진 아카자, 전투를 시작하고 얼마 안가 시노부의 독을 모두 이겨내고 간단한 혈귀술과 부채질만으로 시노부를 격파, 이후로는 카나오와 이노스케를 상대로도 농락한 도우마, 기술 한 번으로 무이치로의 팔을 잘라버리고 기술조차 쓰지 않고 무이치로를 기둥에 쳐박고 반점을 발현한 상위권 주 3명이 죽을 각오로 싸워도 여유롭게 압도했던 코쿠시보에 비하면, 상현과 차원이 다른 강함이라는 말이 아깝다. 그래서 전혀 최종보스답지 않다는 말이 많았다.
그나마 탄지로와 주들과의 전투에 돌입하기 전에 일반 귀살대원 수십 명을 몰살시키긴 했지만 엑스트라 죽이기로 강함을 어필하긴 힘들다. 그 정도는 상현이라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하다못해 상현이 아닌 하현의 5 루이와 거미 도깨비 일가도 그 정도는 했다. 그당시 귀살대원들이 주들에게 훈련을 받아 여럿이서 하현급이라 하던 도깨비들을 처리하던 수준이긴 했지만 그거만으론 묘사의 부족함이 있었다. 왜냐하면 탄지로와 이노스케가 협공해서 하현1 엔무의 목을 베는게 가능했던 무한 열차 편 시점에서도 아직 아카자와 차이가 많이 났고 두 사람은 렌고쿠의 방해만 될 것임을 직감했다. 당연히 최종전 시점에서의 귀살대원들과 무잔은 더욱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다. 촉수 공격 자체는 속도도 빠르고 전범위 모두 공격 가능한 나름대로 강한 기술이기는 하지만, 다른 빌런도 아니고 '''최종보스나 되는 인물이''' 이런 단조로운 방식 밖에 못보여준다는 것이 문제이다. 초반에는 촉수 공격을 좀 하다가 귀살대원이 촉수에 대처가 가능해지자 본 실력을 보여준다며 혈귀술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전개라면 뻔하기는 하지만 이것보다는 나았을 것.
정리하자면 도깨비의 왕이자 만악의 근원인 무잔의 추함을 살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너무 그것에만 집착한 나머지 강함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고 독자들은 그냥 촉수나 깔짝대는 악당으로 인식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 이전에 추함을 살리면서 간지나게 그리는 것도 불가능이 아닌데[9] 작가는 그것을 못했다. 그래서 가뜩이나 추한 캐릭터인데 더 추해보이는 효과 밖에 주진 못했다. 차라리 지금까지 나왔던 상현이나 자신이 잡아먹었던 하현들의 혈귀술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 혈귀술들과 촉수를 연계하며 쓰던지 했으면 훨씬 나았을것이다.
4.3. 개연성이 없는 전개
작품 내내 뭔가 매우 대단하다고 여겨지던 혁도를 줄줄이 각성한다. 이제 최종국면에 들어간데다, 엄밀히 말하면 자력으로 혁도를 사용한 건 이구로, 탄지로밖에 없고 교메이나 사네미는 코쿠시보 전에서 우연히 사용했던 경험을 통해 사용한 것이니 오히려 시도도 안 하는 게 어색하니, 그나마 혁도 자체는 납득할 수 있는 편이었다. '''근데 그 다음 무잔의 광범위 공격 한 번에 귀살대 인원이 전멸한다. 이럴거면 혁도는 왜 각성했는가?''' 심지어 이 한 번의 공격에서 입은 상처 탓에 교메이는 그대로 전투불능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구로가 마지막 페이지에서 혁도를 각성했는데 그 다음화 첫 장면에서는 산소결핍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전개가 나왔다. 하필 혁도를 각성한 화 다음에 연말에 신년휴간인지라 잡지가 2주나 휴재했었는데 기다리다 나온 다음 화가 산소결핍 장면이라 독자들의 뒤통수를 때렸다.
말하자면 작가는 무잔은 강하게 만들고 싶고 그걸 나타내기 위해서는 귀살대를 쓰러뜨리는 전개가 있어야 하며, 한편 귀살대에 대해서도 그냥 무잔이 일방적으로 쓸어버리면 안되니 어느 정도 맞서는 장면과 혁도를 각성하는 장면을 넣어야 했는데 이 두 의도가 겹치면서 일방적으로 귀살대를 쓰러뜨릴 수 있는 무잔이 진심으로 상대하지 않고 시간을 질질 끈다는 이상한 식으로 연출된것.
또한 상술했듯 뜬금포로 나온 4중첩 약물이 무잔을 해치우는 데에서 영향력이 과하게 컸다. 그리고 네즈코는 인간화 전에 중요한 일을 할 것처럼 도깨비 상태에서 다급하게 뛰어오더니 무잔이 죽을 때까지 오지도 않았다.[10]
주들의 사망 신도 뜬금없는 부분이 있는데, 양쪽 다리가 날아간 교메이와 몸이 걸레짝이 된 이구로가 죽고 상대적으로 경상인 기유가 살아남는 것은 납득이 되지만, 겉으로는 비교적 멀쩡해 보이는 칸로지가 죽고 가장 앞에서 무잔의 공격을 받은 사네미가 안 죽는 것이 뭔가 랜덤으로 죽는 것처럼 느껴진다. 무잔과 싸우는 내내 초인적인 힘을 쓰면서 살아남던 주들이 무잔이 죽자마자 세 명이 한꺼번에 죽는 것도 상당히 작위적인 전개다. 더구나 칸로지는 죽기 직전에도 아주 크게 소리를 치면서 장황한 유언을 쏟아내는 탓에 도저히 죽어가는 사람처럼 안 보인다.
그 와중에 네즈코는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리고도 멀쩡한걸 본 우로코다키의 독백으로 인간화 약이 안 통한 것처럼 묘사해놓고 막상 전장에 도착하자 인간이 되었다. 여기에 카나오는 탄지로에게 구해진 이후, 자신보다 더 다친 주들과 동기들, 심지어 엑스트라들 조차도 무잔과 급박하게 싸우는 와중에 사라져 공기화가 되었다.[11]
4.4. 띄워주다가 갑자기 버려진 설정들
그렇게 띄워주던 해의 호흡, 그중에서도 베일에 쌓여있던 13형은 그저 1~12형을 계속 반복하기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13형의 강함이나 13형을 깨닫는 묘사가 부실하다. 없었더라도 작품 전개에 아무런 차이도 없었다.
그 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던 네즈코는 아예 무잔이 죽기 전까진 등장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혁작의 아이는 아예 잊혀졌고 푸른 피안화는 마지막에 가서야 짤막하고 어설프게 회수된다.
197화에서 무잔이 이구로와 탄지로를 뿌리치기 위해 충격파를 썼다. 이 충격파의 여파가 귀살대 본부까지 도달해 키리야와 쿠이나, 카나타가 쓰러지고 코피를 흘렸다. 이를 본 신쥬로는 무잔이 본부의 위치를 알아차린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무잔이 싸움터에서 도망쳐서 귀살대 본부에 쳐들어온다던가 무잔의 혈귀술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던가 등 많은 추측들을 내놓았지만, 혈귀술에 숨은 비밀도 없고, 이마저도 체력 부족으로 딱 두 번 쓰고 끝. 그리고 고작 2화만인 199화에서 햇빛에 타 죽어버리면서(...) 본부로 쳐들어오지도 못했다. 이후 무잔이 죽고 탄지로가 도깨비가 되었고, 따라서 독자들은 탄지로가 귀살대 본부에 쳐들어가는 시나리오를 상상하였으나 또 2화만에 인간이 되었다. 이 충격파 역시 버려진 것이다.
충격파는 급하게 추가한 설정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고, 실제로 가능성이 농후하다. 먼저 최종보스의 혈귀술인데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 '충격파'는 독자들과 등장인물들이 임의로 붙인 가칭일 뿐이다. 199화에서 무잔이 죽는데[12] 2화 전에야 갑자기 나온 기술이다. 또 무잔은 196화에서 분열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분열을 막는 약 때문에 도망치지 못하자 다음화에서 충격파를 썼다. 먼저 충격파로 공격해보고 안 통하면 분열을 시도하는 게 합리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을까? 독자들이 '최종보스이자 최강의 도깨비란 놈이 촉수밖에 안 휘두르냐?'고 비판하자 급조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4.5. 무잔의 최후
그리고 무잔의 최후는 아키라의 시마 테츠오의 최후 장면과 뭐가 다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비슷하다. 손톱 묘사 빼면 다른 걸 찾기 힘들 정도다.
5. 결말
위와 같은 온갖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는 모두가 힘을 합쳐 최종 보스를 제거하는 왕도적인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었기에, 이때까지는 김새기는 해도 일단 결말을 기대하는 반응이 많았으며 옹호론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마지막 5화 분량에서 뜬금없는 데다가 떡밥이 전혀 회수되지 않은 불성실한 결말'''을 내면서 모든 기대는 배신당했다. 그리고 푸른 피안화의 떡밥 회수는 차라리 회수를 안하는 게 나았을 정도이며, 독자들의 어이를 상실하게 만들었다. 결국 작품의 주제, 테마, 캐릭터성, 호평받은 부분까지 골고루 붕괴되었고 평을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날리면서 '''용두사미 소년만화'''라는 다른 작품들이 흔히 받는 불명예스러운 이미지가 생기고 말았다.[13]
하다못해 결말의 연출이라도 좋았으면 여운과 함께 끝낼 수도 있었으나 정작 나온건 늦잠을 자고 나서 개근상 받고 싶다며 파쿠르로 등교하는 후손과, 등장인물의 필사적인 사투를 공상소설이라고 치부하는 시건방진 후손 뿐이다. 파쿠르를 하고 등교하는 모습은 정말 지금까지의 연출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퇴화했다.
오죽하면 진격의 거인 등 완결을 앞둔 만화 커뮤니티에서는 소위 '귀멸식 엔딩'으로 회자되며 결말 중 나올 수 있는 최악의 가능성으로 두고두고 까이는 지경이다.
결국 단행본판에서 수정되면서 여러 문제점들이 수습되었는데, 최종국면 후의 귀살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후손 이야기는 줄이고 그냥 "과거에 이러이러한 이야기가 있었다."정도로만 나온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나와 '살아있다는 것은 기적이니, 있는 힘껏 살아가 주십시오. 가장 사랑하는 동료들이여' 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여운 있는 결말로 끝난다. 팬들은 진작 이렇게 냈으면 이 정도로 비판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5.1. 존재 의의를 알 수 없는 마지막 전투
무잔이 최후에 탄지로에게 모든 힘을 전해서 도깨비로 만들어, 주인공인 탄지로가 마지막 적이 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하였다. 다 끝난 마당에 주인공이 적이 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었으나, 무잔의 최종전이 불완전 연소로 끝난 와중에 대미를 장식할 만한 비극적인 전투는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탄지로를 도깨비로 만든 후 단 2화 만에 카나오의 약으로 인간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 이렇게 되니 대체 뭐 하러 있는 스토리인지 알 수가 없다. '''탄지로가 도깨비로 있었던 3화 분량을 통째로 빼도 스토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도깨비의 왕이라며, 무잔의 힘과 의지를 모두 이어받았다며 탄지로가 도깨비가 된 것을 치켜세웠으나 별 활약 없이 2화 만에 사람으로 되돌아온다. 전투씬도, 떡밥 회수도 없고 감성팔이만 하다가 2화 만에 또 약을 써서 인간으로 되돌려,진 최종보스가 된 탄지로전에서 무잔전을 만회시킬 처절한 전투를 기대한 사람들도,주인공이 교체되어 2부로 스타트하는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도,심지어 그 이전부터 오니화된 탄지로를 상상하며 온갖 팬픽을 만들어낸 탄지로팬들에게도 거하게 빅엿을 먹였다.
무잔이 죽으면서 탄지로를 도깨비로 만들 때 대사도 작가가 창조한 키부츠지 무잔의 캐릭터성과는 전혀 안 맞는다. 작중 내내 보여준 무잔의 옹졸한 성격을 볼 때, "'''네놈들의 그 잘난 유대로 엿이나 먹어봐라!'''" 라는 태도로, 다시 말하면 최후의 발악으로 도깨비로 만드는 편이 훨씬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아니면 카가야의 말을 잘못 이해하여 왜곡된 방향으로 인지한 대사를 내뱉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무잔은 꼴랑 1화 만에 인간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탄하고, 탄지로를 자식처럼 애틋하게 대하며 도깨비로 만드니 독자들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뿐이다.
또 회상에서 시노부가 남은 인간화 약을 우로코다키도 네즈코도 아니고 카나오에게 주는 전개가 나온 것은 덤. 아무리 의자매라고 하더라도 시노부가 도대체 무슨 유사시를 생각해서 카나오에게 준 것인지 작품 내의 내용만으로는 자세히 나오지가 않아서 알 수가 없다. 아무 복선도, 이유도 없이 다들 급박하게 싸우는 와중에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 약을 갑자기 꺼내는 것은 굉장히 뜬금없다.
또 무잔을 80% 이상 약으로 해치운 마당에 또 약을 들이대는 저질 전개를 보여줬다. 인간화 약+노화 약+분열 방지 약+약체화 약, 다시 인간화 약으로 최종국면을 몽땅 넘겨버린 셈. 성의가 너무 없다. 네즈코는 인간화를 위해 꽤 시간이 걸린 반면 탄지로는 약을 맞고 빠른 시간에 인간화가 가능했다는 점은 클라이맥스라는 점에서 급적 전개라고 이해해도 설정오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무잔의 경우는 아예 인간화 자체가 안됐다. 무잔의 피를 그대로 받은 탄지로는 네즈코는 물론 어쩌면 무잔보다 더 안먹힐수도 있었다.
작가도 부실한 전개라는 것을 인지했는지 이후에서야 네즈코의 항체 덕분이기도 하다고 나왔지만, 네즈코의 태양 극복도 그렇고 아직까지도 카마도 가가 특별했던 이유는 전혀 나오질 않았다.[14]
5.2. 고인 모독 성격의 참배 장면
그리고 귀살대 묘역 참배 장면도 캐릭터 붕괴에다가 고인 모독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이노스케가 스승의 유골을 매고 가는 젠이츠에게 '''유골이 먹는거냐며 고인드립을 치고,''' 젠이츠는 묘가 너무 많아 꽃을 일일이 놓기 힘들다며 징징댄다. 그리고 '''이렇게 무덤이 많으면 탄지로의 집엔 언제 가느냐'''는 말을 한다. 이노스케는 한 술 더 떠서 표창 던지듯 꽃을 던진다.
아무리 이노스케가 인간 사회를 잘 모르고, 젠이츠가 철이 없어도 얼마 전까지 같이 싸운 사람들의 무덤에서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게 말이 될까?
이노스케는 최종국면에서 '시체가 된 동료들은 밥도 같이 먹은 사이다. 살려내라. 살려내지 못하면 백만 번 죽어 사죄해!'라고 눈물을 흘리며 무잔에게 달려들었고, 젠이츠는 자신의 사부의 죽음으로 각성한 묘사가 나왔었다. 천년을 이어온 싸움이 끝났는데, 이미 정신적인 성장을 이룬 캐릭터들이 하루도 안 되는 시간을 못 기다려서 '어느 세월에 꽃을 놓느냐'고 궁시렁대는건 말이 안 되는 전개적 요소다.
이 장면에서 두 캐릭터는 전우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오죽하면 이 한 장면으로 성장한 캐릭터에 대한 붕괴와 배신감에 대한 독자들의 비판이 두 배가 됐다는 말도 있다.
물론 작가로 하여금 젠이츠, 이노스케가 그 생활에서 일상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원래의 성격을 보였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말 그런 의도였다고 해도 무잔 전에서 사망한 전우들 앞에서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다. 다른 식으로 해도 될 묘사를 굳이 두 인물이 정신적 성장을 이루게 된 '죽은 전우'와 '젠이츠의 사부님'에 넣으며 긁어 부스럼을 만든 것이다.
단행본 23권이 발매되면서 부록으로 탄지로가 3일에 걸쳐 모든 묘에 성묘할 것을 강행했고, 젠이츠는 다리에 남은 후유증 때문에 고통스러워 했다는 추가적인 설정이 덧붙여졌다. 이로써 3일 동안 아픈 다리로 성묘를 했으니 젠이츠가 힘들다며 징징거린 이유는 설명됐지만, 후유증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친구를 데리고 탄지로가 성묘를 강행했다는 그의 상냥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는 또다른 설정 오류를 만들어냈다.
5.3. 도깨비들의 사후 생략
비록 도깨비지만, 품성이 선하고 가족들을 잡아먹은 죄를 참회했으며 무잔을 쓰러뜨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타마요, 만악의 근원 무잔은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 길이 없다. 물론 타마요, 무잔은 지옥으로 갔을 확률이 높지만 스토리에 큰 영향을 준 만큼 적어도 그동안 나온 도깨비들처럼 죽을 때 가족들이나 주변인물이 나오며 지옥에 가는 과정을 보여줬어야 한다. 그나마 완결 후 무잔을 포함한 네임드 도깨비들 일부는 단편 만화인 '혈귀 취재 ~삼도천을 넘어서~를 통해, 타마요는 팬북 2권을 통해 사후 행적이 언급만이라도 된다.
5.4. 환생과 후손들
반점이 발현한 탄지로나 기유, 사네미는 몇 년 못 살고 죽었을 것이다. 무잔을 물리쳤다고 해도 꽃다운 나이에 죽었을 것이고, 수많은 귀살대원도 죽었으니 관점에 따라 무잔과 도깨비 격퇴에 초점을 두면 해피 엔딩, 단명할 반점 각성자들과 남겨질 사람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새드 엔딩으로도 볼 수 있으나 전투 또는 반점으로 죽은것은 본인들도 각오하고 있었으니 배드 엔딩은 아니고 정황상 작가의 의도는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하는 것일 것이다.[15] 문제는 탄지로나 생존한 주들의 후일담은 커녕, 현대를 배경으로 환생과 후손이 뒤섞인 결말을 내놓은 것에 불만을 가지는 독자가 많은 것. 그나마 마지막권 추가본에서 일상을 담은 몇몇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후일담을 추가해줬다.
일단 배경이 다이쇼에서 갑자기 레이와, 현대로 변해 위화감이 크다. 귀살대 덕분에 세계는 평화를 되찾았고, 후손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장치이다. 그러나 귀멸의 칼날 세계관 내에서 사람들은 '''애초에 귀살대와 도깨비의 존재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평화로운 세계를 보여줘도 귀살대 사람이 아니였다면 귀살대는 후손들처럼 믿을 수 없는 얘기처럼 치부할 것이다. 물리친 이후에 죽기까지의 과정은 없고 바로 결과, 그것도 백년 뒤 결과다. 다만 이 부분에 관해선 귀살대 대부분이 요절하여 새드엔딩이 확정적인데 설령 살아남은 사람들을 다룬다고 한들 작중 시점이 다이쇼 시대라는 특성상 몇 년 뒤 '''일본의 상황'''이 민감한 소재이기도 하니 해피엔딩으로 처리하기 위해선 일부러 이후의 이야기를 애매하게 처리하고 밝은 미래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지나치게 탄지로와 귀살대의 이야기를 생략시켰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편이다. 또한 환생결말이 민감한 소재 때문이라는 부분의 경우 2차대전 이후로 건너뛰고 현대배경을 레이와 시대가 아닌 7,80년대로 하여 노년기에 접은 귀살대원들의 미래와 먼 후손들이 아닌 살아남은 귀살대원들의 손자들을 보여줬으면 그만이다.[16][17]
23권에 밝혀진 후손들의 설정은 더하다. 탄지로&카나오, 젠이츠&네즈코는 한쪽만의 감정이 두드러졌지만 이어질만한 떡밥은 있었고, 이노스케&아오이는 떡밥도 없고 뜬금없지만 이노스케랑 이어질만한 캐릭터도 딱히 없었기 때문에 작가 입장에선 후손 이야기 전개를 위해서는 다른 수가 없었을 수도 있다. 여기까진 그나마 나은 수준. 수명이 얼마남지 않은 기유와 사네미를 포함해 생존한 수많은 다른 캐릭터들은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혼인을 하거나, 미혼이여도 남은 혈연 및 친척들을 통해 후손을 얻었다.
또, 젠이츠와 네즈코의 증손자인 아가츠마 요시테루가 본편의 이야기를 읽고 감동하는 것 자체는 다른 작품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결말이다. 주인공들의 사투가 먼 훗날 옛날 이야기 형식으로 전해 내려지는 결말은 많다.[18]
그러나 문제는 바로 다음 장면인데, 아가츠마 요시테루가 읽는 소설 이름이 젠이츠가 쓴 '''젠이츠전'''이다. 젠이츠가 무언가를 기록한 묘사는 일절 없다. 그나마 완결 이후 탄지로의 근황보고서에서 탄지로가 네즈코에게 집적되는 젠이츠에게 주의를 주자 젠이츠가 토라져 공상으로 도피하여 쓴(...) 소설임이 밝혀지긴 했지만 젠이츠전의 뜬금없는 등장으로 초반부부터 탄지로가 쓴 일기는 맥거핀이 되었다. 차라리 젠이츠전 같이 뜬금없는 소설보다는 탄지로가 쓴 일기가 후대에 내려오는 편이 복선 회수도 되고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게다가 젠이츠의 후손인 토우코가 이를 공상소설 취급한다는 것도 문제. 마치 그동안의 이야기를 통째로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다. 그리고 설정 비판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고작 100년 전의 대형 사건들이 다른 기록도 남아있지 않고 소설 취급 당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일이다.
사실 젠이츠전의 내용은 거의 공상소설이 맞기 때문에 선조의 이야기를 제대로 알고 있다면 까는게 맞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자기'''만''' 잘난듯 과장해서 쓴 책" 같은 설명이라도 들어갔다면 모르겠는데 별다른 설명도 없고, 완결화가 나왔던 시점에서는 젠이츠전이 어떤 내용인지 독자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모두가 힘을 합쳐 혈귀 보스를 무찔렀다"라는 부분을 읽고 감동하는 동생을 보고 "공상소설"이라며 매도하는 테루코의 모습은 그저 주인공들의 이야기 전체를 부정하는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또한 환생한 인물과 후손들 사이의 연결 고리가 사라진 경우가 많다. 코쵸 자매의 환생과 카나타, 수영 교실 아이들과 스미히코, 쿠와지마의 환생과 요시테루 등. 게다가 탄카나, 젠네즈 후손과 이노아오의 후손이 어느샌가 연결고리가 사라져 처음 보는 남남으로 되어 있다는 것도 의문. 젠이츠는 단행본에 수정된 토우코의 대사를 통해 증손자들과 직접 만난 적이 있을 만큼 장수했을 거라는 가설이 나오는데도 말이다.[19]
환생 결말이 제일 큰 비판을 받는 이유는 너무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같은 시대에 환생했다. 그것도 세계 각지도 일본 전역에서도 아닌 현대 도쿄에서 한꺼번에. 후손들 또한 복제를 한듯 외모가 비슷한 것을 넘어서 아예 똑같다. 렌고쿠 가처럼 아예 공식으로 부계 유전이 진한 설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중 부모 자식이 닮은 모습이 많기는 하지만 이 정도 세대 차이면 무리수가 따른다고 보여진다.[20]
[1] 후술하겠지만, 이 문제는 코쿠시보 편에서 제일 심각하다.[2] 도우마는 렌고쿠를 격파한 것으로 독자들에게 강함을 증명한 아카자의 공격을 맞고도 금세 회복하며 아카자와는 급이 다르다는 걸 보여줬고, 코쿠시보는 마지막 단 한 컷에서야 얼굴을 보여줬다.[3] 타마요가 유시로의 혈귀술로 눈이 그려져 있는 종이를 붙여 투명해진 다음 무잔에게 약을 주입한 것을 보면 유시로도 똑같은 방법으로 접근해 나키메를 조종했을 수도 있다.실제로 유시로 몸에 혈귀술로 눈이 그려져 있는 종이가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문제는 그 과정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는 거지만...[4] 그래서 당시까지 제대로 된 서사도 활약도 받지 못했던 이구로의 안티가 급격하게 늘어났던 시기다. 거기다가 캐릭터 자체도 워낙 독설을 자주 내뱉는 캐릭터다보니...[5] 주역 4인방 중에서 자리에 없던 네즈코를 뺀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와 탄지로의 히로인으로 취급되는 카나오, 주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았던 기유와 시노부가 앞에 나온 카이가쿠, 아카자, 도우마 전에 투입되었다.[6] 코쿠시보는 요리이치의 형이며 캐릭터 자체가 요리이치에게 종속된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인데, 정작 요리이치의 기술을 계승한 탄지로하고는 서로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7] 전투→겐야가 탄지로에게 사네미에 대해 듣는 장면 회상→전투→겐야가 탄지로에게 약자의 가능성을 듣는 장면 회상→전투→요리이치의 말년→전투→요리이치와 함께 계승자에 대해 논하는 장면→전투→코쿠시보의 일생 및 요리이치 사망 당시 재회상→사망.[8] 어이없는 사실은 저 중에서 무잔의 전투씬 임팩트고 보스간지고 독보적으로 약한데 정작 최종적으로 죽인, 혹은 빈사나 영구장애로 만들어버린 주연의 수는 저들을 다 합친 것보다 독보적으로 많다는 것이다.[9] 대표적인 캐릭터로는 죠죠의 디오가 있다.[10] 죽은 아버지가 직접 길을 가르쳐주고 그걸 막으려던 키리야를 카가야가 직접 막는 등. [11] 심지어 작가가 까먹었는지 200화 컬러 표지에도 등장하지 않았다.[12] 정확히 말하면 199화 마지막 컷부터 햇빛에 타 죽어가고, 200화에서 완전히 사라진다.[13] 오죽하면 이 만화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일본에서조차 결말은 호불호 갈리는 반응이 많다.[14] 항체는 항원이 없어도 유전자에 기록되어 있다면 발현이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발현 전의 항체 유전자는 항체를 생산하지 않으며, 수혈만으로는 유전자를 전달받을리 만무하니 원칙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 다만 대부분의 의학 관련 픽션에서 수혈이나 약물 주입으로 유전자를 아주 갈아엎는 설정은 고증을 무시하고 자주 나오는 편이니, 이걸 염두에 두었을 가능성은 있다.[15] 23권 추가본에서는 기유, 사네미가 함께 밥을 먹는 사진도 있고 멀쩡히 후손도 남긴것을 보면 반점과 수명에 관련해서는 거의 열린 결말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수명 문제가 걸린 탄지로, 기유, 사네미 3명 모두 확실히 나이를 먹은 모습을 끝까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요절한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희망적인 분위기라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게하여 결국은 읽는 사람이 원하는대로 해석하기 나름인듯. [16] 당시 선진국이었던 일본은 70년대에도 현대와 비슷한 스카이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도라에몽이 70년대 일본의 모습이다. 그리고 7,80년대까지는 귀살대원들 상당수가 아직 살아 있을 것이다.애초에 1910~1920년에 10대, 20대의 나이인 대원들이니 70~80년대에는 충분히 살아있다.[17] 비슷하게 한국전쟁물에서도 주인공과 전우들의 후일담을 보여줄 때 몇년뒤 군사독재시절을 건너뛰고 21세기에 노인이 된 모습으로 후일담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18] 다만 토쥬로와 스미히코는 인간을 한참 뛰어넘은 신체 능력을 보여줬다. 또 히노카미 카구라는 검술로서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서 충분히 춤으로라도 계승될 수 있고 카마도 탄쥬로는 탄지로에게 카구라의 대가 끊기지 않게 해달라는 말을 남겼기에 전승이 단절되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팬북에 의하면 히노카미 카구라는 현대까지 계승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들도 다 계승돼서 춤으로 전해지고 있고 우부야시키 가문이 관리하는 신사가 있으며 그곳에서 1년에 한 번씩 모여서 춤으로서 봉납되고 있다고 한다.[19] 이에 대해 일본의 몇몇 독자들은 이노스케가 세계대전에 병사로 징집되고 아오이는 군 간호사로 끌려가 후손끼리 연결이 끊어졌다는 충격적인 가설을 내놓기도 한다. 하필 작중 시대가 다이쇼 초반이라 탄지로는 한쪽 팔과 눈이 불구, 젠이츠는 다리 휴유증으로 징집을 피할 수 있으나 이노스케는 거의 유일하게 휴유증도 없고 사지 멀쩡한데다가 아오이는 나비저택에서 근무하는 동안 상당한 응급 처치를 비롯한 의료 처치와 가사일을 익혔고 기초적인 약조합법도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20] 다만 환생 결말이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주제를 퇴색시킨다는 주장은 다소 생각해봐야 하는게, 환생자들은 귀살대나 사람을 해치지 않은 도깨비로 한정되어 있다. 즉 사람을 해친 도깨비는 자신의 업보에 의해 다시 살아나지 못하고 지옥에서 죗값을 치르지만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귀살대 대원들은 환생함으로써 다시한번 생명을 누리는, 즉 다른 사람을 위한 행위('''생명'''을 지키기 위한 행위)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는 것(환생함으로서 다시 '''생명'''을 가지게 된다)을 표현하려고 한 것일수 있다.